우화는 어리석게 살아본 사람이 잘 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슬기롭지 못해서 후회스런 인생을 살다가 뒤늦게 찾아오는 깨달음을 이야기하고 싶었던 사람이 이솝Aesop과 장자莊子 아니었을까.
〈눈사람 자살 사건〉에 이어 두 번째 우화집 〈황금의 책〉을 낸다. 이 작은 책이 고정관념을 깨뜨리는 벼락이 되고 어리석음을 부수는 망치가 되었으면 좋겠다.
세상이 빠르게 변하면서 글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도 바뀌는 것 같다. 그러나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 이야기는 재미있을수록 좋고 글은 짧을수록 좋다.
이 책은 조현병이라는 힘든 역경을 가족들의 사랑과 지지로 이겨낸 희망의 글이다.
작가는 이렇게 말한다.
함께 갑시다. 우리 함께 갑시다. 그곳이 어디일지라도.
그 길은 행복의 길 회복의 길이라면 함께 울며 함께 웃으며 같이 가겠소.
그 길이 험한 길이라 할지라도 기도하며 서로 의지하며 서로 지지하며 서로 공감하며 서로 조금은 아픔 있을지라도 서로 소통하며 함께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