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조현병이라는 힘든 역경을 가족들의 사랑과 지지로 이겨낸 희망의 글이다.
작가는 이렇게 말한다.
함께 갑시다. 우리 함께 갑시다. 그곳이 어디일지라도.
그 길은 행복의 길 회복의 길이라면 함께 울며 함께 웃으며 같이 가겠소.
그 길이 험한 길이라 할지라도 기도하며 서로 의지하며 서로 지지하며 서로 공감하며 서로 조금은 아픔 있을지라도 서로 소통하며 함께하리.
저자인 임경혜 씨는 제주도 서귀포에 자리하고 있는 ‘평화의마을’에서 일하는 자폐인 제빵사이다. 경혜씨는 일기를 쓰기 시작한 지 백일 만에 출판계약을 맺었다. 경혜씨가 일기를 쓰기 시작한 건 2019년 5월 19일. 그날 이후 경혜씨는 단 하루도 거르지 않고 매일 저녁 8시면 일기장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