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공부』는 한 자 한 자 손으로 새기며 엄마의 마음을 체화시키는 과정이다. 반복해서 여러 번 읽으면 읽을 때마다 느낌이 달라진다. 여러 번 읽다 보면 남이 하는 말이 아니라 내가 나한테 다짐하는 말로 들리게 된다. 나아가 한 자 한 자 천천히 음미하며 손으로 써보면 글자가 내 몸 안으로 들어오는 느낌이 든다. 내 손으로 글씨를 쓰면 쓰는 동안만이라도 그 내용은 온전히 내 것이 된다. 나중에 그 글을 다시 읽다 보면 쓸 때의 느낌까지 고스란히 되살아나 오래도록 가슴에 남고 머리에 남게 된다.
교육계에서 일하는 저자가 수천여 업체의 기업과 그 곳에서 일하는 구성원들의 고민을 들으며 그간 깨달았던 희망과 용기되는 이야기를 함께 엮은 책이다. 제목처럼, 흐린 날에도 그 뒤편에 항상 해는 떠 있다. 내일의 희망을 안고 오늘을 사는 친구들, 살아가면서 닥쳐오는 갖가지 시련과 절망 앞에 놓인 사람들에게 마음을 담아 써 내려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