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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뉴스

11월 신간 도서 소개(아동, 청소년) - 매주 업데이트 됩니다.
등록일
2018-11-01
조회수
179
 

해리 포터 마법 장소 금고 : 호그와트, 다이애건 앨리, 그 외의 곳들

조디 리벤슨 저 / 고장아 역 / 35,000원 / 문학수첩

[해리 포터] 세계 속
마법 장소들로의 여행

호그와트 성의 미공개 모습들과 각종 도안 및 설계,
콘셉트 아트, 세트 제작의 비밀, 배우들과 제작진의 인터뷰까지


호그와트, 다이애건 앨리, 킹스 크로스 역 9와 4분의 3번 승강장 등 이름만 들어도 [해리 포터] 팬들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하는 마법 세계 속 각종 장소의 모든 것을 담은 」해리 포터 마법 장소 금고』가 출간되었다.

[해리 포터] 마법 세계 속 신비한 생명체들을 다룬 」해리 포터 생명체 금고』, 팬들을 울고 웃게 하는 다양한 캐릭터가 한자리에 모인 」해리 포터 캐릭터 금고』의 뒤를 잇는 [해리 포터] 금고 시리즈 3번째 도서인 이 책은 해리와 론, 헤르미온느가 처음 만난 호그와트 급행열차와 따뜻한 버터맥주를 즐길 수 있는 스리 브룸스틱스(Three Broomsticks) 등 팬들에게 친숙한 장소들의 초기 콘셉트 아트, 각종 설계 및 도안과 함께 영화 속 장면들의 컬러풀한 스틸 사진을 제공한다. 각 세트가 어떤 콘셉트로 제작되었는지, 실제로는 어디에 위치했으며 현실 세계 속 어느 장소를 모델로 했는지 등 각종 장소의 비밀을 털어놓는 제작진 인터뷰와 배우들의 감상 등은 신비로우면서도 정말 어딘가에 존재할 것만 같은 마법 건물들의 모든 것을 알려준다.

이 도서는 또한 허구의 세계에 실제감을 부여한 영화 장인들의 노력과 땀에 대한 보고서이기도 하다. 독자들은 이 책을 읽으며 허니듀크 사탕 가게, 위즐리 형제의 신기한 장난감 가게, 호그와트 성의 부엉이장, 스네이프 교수가 최후를 맞은 보트 선착장 등 여덟 편의 시리즈 중 단 한 순간에만 등장했던 장소들에도 최선의 노력을 기울인 세트 제작자와 장식 미술가, 그래픽 아티스트 들의 생생한 숨결과 세밀한 손길을 느낄 수 있다.

책 속의 책 ‘호그와트 초상화 모음’과 특별 부록 ‘다이애건 앨리’ 지도는 오직 이 책에서만 얻을 수 있는 특별한 선물이다. 」해리 포터 마법 장소 금고』와 함께 [해리 포터] 세계 속 모든 배경 건물과 거리, 마법 가게 들에 한층 더 가깝게 다가가 보자.
 



독립운동의 슈퍼스타들

예영 글 / 송진욱 그림 / 10,000원 / 사계절

주제별로 네 명의 인물을 모아 한 권에 담은 ‘교과서 인물 사전’ 첫 권

어느 날, 위대한 독립운동가들이 콘서트를 연다면, 그들은 우리에게 어떤 말을 하고 싶을까요? 안중근, 유관순, 윤봉길, 김구, 이 위대한 4명의 독립운동가가 콘서트를 열며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이후에 그들이 살아온 삶과 업적을 저학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간단하고 재미있게 들려줍니다. 각 인물 인생의 하이라이트는 만화로 풀고, 인물의 업적과 명언 등은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마지막에는 독후 활동을 넣어 학습적 요소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상식 수준에서 꼭 알아야 하고 교과서에서도 만나는 우리 시대 필수 인물을 주제별로 모아, 아주 새로운 형식으로 구성한 인물 이야기입니다.




이따만나

김유진 글 / 9,000원 / 사계절

‘나’로 출발해 나를 둘러싼 가족, 친구 그리고 일상생활, 나아가 동물과 자연 등 어린이와 동심을 만나볼 수 있는 동시 55편을 담았습니다. 소소한 일상생활에서 얻는 삶의 지혜와 깨달음, 학교생활과 자연환경, 사회 속에서 맺는 모든 관계를 대하는 자세, 사물을 세심하게 바라보는 어린이의 모습을 담은 시가 가득합니다.






길에서 기린을 만난다면

신슬기 그림 / 김륭 등저 / 9,000원 / 사계절

어린이의 눈높이와 속도, 마음으로 보아야 만날 수 있는 세상
108인의 시인이 그려 낸 우리 동시의 풍경

2018년 11월, 제2회 전국동시인대회가 개최됩니다. 오랫동안 한국인이 사랑해 온 시인과 동시인들이 ‘동시’의 자리에서 만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 질문에 대한 대답은, 제2회 전국동시인대회를 맞아 출간되는 두 권의 동시집, 『길에서 기린을 만난다면』과 『이따 만나』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두 권의 동시집에는 낯선 세상을 당당하게 살아가는 작지만 강한 존재들의 노래가 담겨 있습니다. 어른들이 구획한 시간, 학교에서 학원을 오가는 빤한 공간에서 더 넓은 세상을 꿈꾸고, 자칫 지나치기 쉬운 작은 존재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느리더라도 함께 걷기를 좋아하는 어린이들의 노래입니다. 이 동시들은 낯선 길 위에 선 어린이 독자들에게, 그 앞에 슬픔도 고난도 있겠지만 ‘처음 만나는 세계’를 만나게 될 거라고 북돋아 줍니다. 또한 어른 독자들에게는, 우리가 너무 빨리 잊거나 잃어버린 어린이의 마음을 되찾았을 때 어떤 세상을 만나게 되는가를 보여줍니다.

꽃이 지면 열매가 되고, 어린이가 처음 경험한 사건은 앞으로 걷게 될 길을 변화시키고, 어린이가 지나온 시간은 사라지지 않고 어른의 마음속에 살아 있습니다. 그것이 연령을 불문하고 모든세대가 동시를 사랑하고, 즐길 수 있는 이유입니다. 이상교, 권영상, 강정규와 같은 원로 동시인, 김창완, 함민복, 장철문과 같이 어른 독자들로부터 사랑받는 시인들, 송찬호, 주미경, 박기린 등 우리 문단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는 신진 작가들까지 108인의 한국 시인들이 그려 낸 오늘 한국 동시의 세계로 들어가 보아요.

 


환상의 정글 숨바꼭질

페기 닐 글그림 / 12,000원 / 보림

나의 가장 특별한 정글
상상의 동물들과 보내는 평화로운 시간

얼룩말은 높다란 나무 위를 오를 수 없고 물고기는 물 밖에서 숨 쉴 수 없어요. 악어와 홍학은 사이좋게 지낼 수 없고요. 그건 육식 공룡과 초식 동물도 마찬가지예요. 하지만 이곳 환상의 정글에 사는 동물들의 관계는 우리가 기존에 알던 상식과는 조금 다릅니다. 파릇파릇 자라나는 잎사귀와 풍족한 열매, 우렁차게 떨어지는 폭포수와 맑고 깨끗한 하늘 사이로 따사로운 햇빛이 비추는 곳이지요.

모두가 사이좋게 지내는 이곳에는 신비하고도 놀라운 일들이 가득해요. 다채로운 풍경을 즐기면서 어울리지 않는 공간 곳곳에 숨어 있는 동물들을 찾아보세요. 하늘을 나는 물고기는 얼마나 더 높이 날 수 있을까요? 함께 잠을 청하는 치타와 원숭이는 같은 꿈을 꾸고 있을까요? 엄마 등 위에 올라타 공중 묘기를 펼치는 쌍둥이 코끼리 형제 좀 보세요!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동물들의 새로운 모습이 나타나요. 숨은 동물 20마리를 모두 찾아볼까요? 그동안 내가 알던 동물들의 습성을 떠올리지 않고 새로운 마음으로 찾으면 더 잘 보인답니다!
 





정약전과 자산어보 1,2 : 조선의 자연과학자 정약전과 함께하는 바다 탐험 이야기

김해들 글 / 이경석 그림 / 각 13,000원 / 휴먼어린이

책벌레 훈장님과 섬마을 아이들의 특별한 만남

『정약전과 자산어보』 1권은 좌랑이라는 벼슬을 지내던 정약전이 죄인의 몸이 되어 검은섬으로 유배를 간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육지로부터 멀리 떨어진 외딴섬에 유배를 온 정약전은 섬사람들에게 전염병만큼이나 무섭고 두려운 대상이었습니다. 하지만 정약전은 수많은 책을 읽으면서도 더 많은 것이 궁금했고, 높은 벼슬아치였지만 넓은 세상을 경험하고 싶은 호기심이 넘치는 사람이었습니다. 정약전의 이러한 성품은 섬마을 사람들로 하여금 꼭꼭 걸어 잠근 마음의 빗장을 슬그머니 열고 나와 정약전에게 다가서게 만들었지요. 정약전의 『자산어보』는 그렇게 첫걸음을 시작했습니다.

어느새 정약전은 책에서 읽은 신기한 이야기들을, 검은섬 사람들은 자신들이 알고 있는 바다 이야기를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서서히 한마을 사람이 되어 갔습니다. 그리고 물고기와 노니는 집이라는 뜻의 서당 ‘어유당’을 열었습니다. 바로 이 어유당에서 검은섬 아이들, 창해·육손이·파람·몽돌·갯돌·떠꺼머리와 바닷물고기를 연구하고 흥미로운 모험을 펼쳐 갔습니다.

검은섬 아이들과 함께 어유당을 꾸린 정약전은 본격적으로 아이들과 신나는 바다 연구와 물고기 공부를 해 나갔습니다. 옛날에 몹시 귀했을 소금 만드는 방법을 요리조리 찾고, 바닷물 속에서 신기한 물고기를 관찰하는 소풍도 가고, 관찰한 것을 그리고 쓰는 바다 백일장도 열어 아이다운 천진난만한 그림과 글 잔치를 벌였지요. 




소똥 경단이 떼구루루 : 자연을 살리는 생태동화집

염연화 글 / 박진아 그림 / 10,000원 / 가문비어린이

2018년 광주문화재단에서 문예기금을 받은 자연생태동화집입니다. 솔바람목장 주인 할아버지는 자연 그대로 소를 키우고 싶어 하지만 아들은 이득이 없다며 골프장 허가가 나기를 기다립니다. 왕쇠똥구리 동구리와 톱니발은 할아버지 아들이 자꾸 소를 팔아 버리는 바람에 소똥이 부족해 배가 고픕니다. 그래서 소똥이 많다는 축사를 찾아가는데……. 작가는 착한 곤충들의 터전을 마구 짓밟는 사람들을 고발하면서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재미있는 이야기로 들려줍니다.
 



내 여자 친구의 다리

정재은 글 / 모예진 그림 / 10,800원 / 창비

미래 어린이의 일상을 섬세하게 포착한 새로운 SF 동화!
상상력이 별처럼 반짝이는 여섯 편의 이야기


2005년 ‘과학기술 창작문예’ 아동문학 부문을 수상하며 등장한 정재은 작가의 첫 동화집 『내 여자 친구의 다리』가 출간되었습니다. 미래 사회의 일상을 섬세하게 그려 내며 SF 동화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은 여섯 편의 동화가 수록되었습니다. 3D 홀로그램 아바타로 경험하는 세상, 소행성에서 바라본 지구, 가상 현실 정원, 용궁 도시, 외계 학교 등 매력적인 공간에서 펼쳐지는 이야기가 상상력을 자극합니다. 미래 세계의 다양한 공간을 넘나드는 상상력과 상대를 편견 없이 바라보는 포근한 시선이 결합하여 독특한 정취를 느낄 수 있습니다.





맨발의 탐라공주

김기정 글 / 백대승 그림 / 전국초등사회교과모임 감수 / 11,800원 / 푸른숲주니어

나·당 연합군이 고구려와 백제를 무너뜨렸다고?
그놈들이 우리 탐라도 어찌하려는 게 아닐까?

해적 요새에서 은밀히 키워진 탐라 공주 귀또
끔찍한 포로 수송선에서 탈출한 고구려 왕자 우사기
신라군에게 부모를 잃은 백제 도독의 아이 뎅뎅이
죽은 왕을 대신해 탐라 백성을 이끄는 여장군 고방개

열한 살 탐라 공주의 시선으로 삼국 통일 시대를 다시 바라보다!





곰돌이 푸, 네가 좋으면 나도 좋아

테아 펠드만외 글 / 디즈니 스토리북 아티스트 그림 / 12,000원 / 주니어 RHK

곰돌이 푸와 친구들이 알려 주는 ‘서로를 배려하기 위한 방법!’

"곰돌이 푸 인성동화" 시리즈 2권, 『네가 좋으면 나도 좋아』는 우리 아이들이 다른 사람과 원만하고 소통하고, 관계 맺기 위해 필요한 4가지 인성 가치 ‘배려·이해·친절·믿음’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이 책에 나오는 곰돌이 푸와 친구들은 세상에 둘도 없는 단짝이지만 이따금씩 서로에게 서운해 하고, 실망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이 책의 첫 번째 에피소드 「통통 뛰는 티거」편에서 시도 때도 없이 뛰는 티거 때문에 친구들이 불편을 겪었던 사건이 그중 한 예이지요. 그러나 이 책은 숲속 친구들이 티거를 원망하고 지적하는 모습만 보여 주는 것이 아니라, 티거가 자신 때문에 불편을 겪은 친구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하는 모습, 그리고 친구들 역시 그런 티거의 사과를 흔쾌히 받아 주며 그를 좀 더 이해해 주려고 애쓰는 모습을 집중하여 보여줍니다. 이들의 모습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스스로 상대방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마음이 무엇인지를 깨달을 수 있게 하기 위해서이지요.

『곰돌이 푸, 네가 좋으면 나도 좋아』는 곰돌이 푸와 친구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 아이들이 내 주변에 있는 사람들에게 작은 배려와 친절을 베풀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 친절이 아이들의 일상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 줄 수 있기를 기대하면서 말입니다.

 


곰돌이 푸, 우린 멋진 친구들이야

캐서린 하프카외 글 / 디즈니 스토리북 아티스트 그림 / 12,000원 / 주니어RHK

곰돌이 푸, 우리는 멋진 친구들이야!

‘우리’라는 말을 들으면 어쩐지 기분이 좋아집니다. 이 말은 ‘함께’라는 말과 짝을 지어 다니며 나와 상대방의 관계를 더욱 돈독하게 만들어 주지요! 숲속에 살고 있는 곰돌이 푸와 친구들은 언제나 함께합니다. 매일 아침 모여 이야기를 나누고, 힘을 모아 다른 친구들을 돕기도 하며, 때때로 친구들의 슬픔을 위로하고 토닥여 주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들은 언제나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는 멋진 친구들이야!”

"곰돌이 푸 인성동화" 시리즈 3권, 『곰돌이 푸, 우린 멋진 친구들이야』는 ‘우리’라는 말이 주는 힘이 얼마나 큰지, 그리고 그 힘을 만들어 주는 인성의 가치들은 무엇인지를 곰돌이 푸와 친구들의 이야기로 전달합니다. 총 4편의 이야기로 구성된 이 책에는 ‘나눔과 포용, 협동과 규칙’의 의미가 각각의 에피소드 안에 담겨 있습니다. 이 가치들은 나는 물론 다른 사람까지도 소중하고 귀하게 여기기 위해 필요한 서로의 약속이지요.

이 책은 이 약속을 어기지 않고 지켜 나갈수록 우리가 사는 세상이 더욱 더 아름답고 활기차짐을 아이들에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언제나 행복한 오늘을 꿈꾸며 하루하루를 함께하는 푸와 친구들처럼 우리 아이들 역시 이 책을 통해 가족과 친구, 이웃과 함께하는 행복한 날들을 꿈꿀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장난감 가게 : 피천득 수필그림책

피천득 글 / 조태겸 그림 / 12,000원 / 현북스

한국 수필 문학의 대표 작가
피천득 선생님이 들려주는 이야기

누구나 한 번쯤은 장난감 가게의 주인을 꿈꾼 적이 있을 거예요. 피천득 선생님도 손님이 오지 않더라도 파는 물건을 혼자 가지고 놀 수 있는 장난감 가게의 주인을 부러워한 적이 있다고 해요. 수필그림책 『장난감 가게』는 장난감과 장난감 가게에 대한 피천득 선생님의 생각, 어릴 적 추억, 순수함, 아이들을 생각하는 따듯한 마음이 담겨 있는 그림책입니다.
 



회장 떨어지기 대작전 : 저학년위한 리더십 동화

함윤미 글 / 안성하 그림 / 11,000원 / 알라딘북스

『회장 떨어지기 대작전』은 ‘리더십’을 주제로 한 인성 동화입니다. 리더십은 무리를 다스리거나 이끌어가는 지도자로서의 능력을 뜻하는 말입니다. 그렇다면 리더십은 특별한 사람에게만 있는 능력일까요? 아니에요. 리더십은 누구나 갖고 있으며, 키워갈 수 있어요. 성격이 소극적이고 부끄러움이 많다고 해서 리더십이 없는 것은 아니지요. 할 수 있다는 마음과 의지만 있다면 누구든 자기만의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어요. 나도 모르는 나의 숨겨진 리더십이 누구에게나 있거든요.

주인공 승모는 늘 장난을 치고 수업을 방해하고 아이들을 괴롭히기까지 하는 아이예요. 다른 사람이 싫어하든 말든 자기만 재미있으면 그만이지요. 선생님이 하는 말에도 톡톡 끼어들기 일쑤이고요. 그런 승모에게 선생님은 임시로 일일 회장을 맡겼어요. 하지만 승모가 누구예요! 모두가 기대하는 리더의 모습은커녕 툭하면 말썽을 피워 아이들에게 불편을 끼쳐요.

보다 못한 선생님이 특별 조치를 내리지요. 일일 회장을 제대로 못한 벌로 일주일 회장을 맡긴 뒤, 일주일 회장도 엉터리로 하면 1학기 회장을 시키겠다고 한 거예요. 원망만 듣는 회장을 1학기 내내 해야 하다니요! 승모에게는 마른하늘에 날벼락이었어요. 결국 승모는 ‘회장 안 되기 대작전’을 펼쳐요. 그 과정에서 아이들의 눈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되고, 아이들이 자신에게 바라는 게 무엇인지, 앞으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알아가게 되지요. 억지로 하게 된 일주일 회장을 통해 주인공 승모는 자기 안에 숨겨진 리더십을 발견하고 반 아이들을 위한 올바른 리더십을 발휘하게 되지요.

나의 리더십은 어떤 모습일까요? 이 책을 통해 우리도 승모처럼 자신만의 리더십을 키워 함께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멋진 리더십이란 자신만이 아닌 모두를 위해 발휘될 때 가장 아름답답니다.
 



두근 두근 집 보기 대작전

정연철 글 / 유설화 그림 / 12,000원 / 푸른숲주니어

누구에게나 ‘처음’은 참 어렵습니다. 한 번도 해 보지 않은 일이기에 두려움과 낯설음이 앞서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처음으로 뭔가를 시도할 때는 엄청난 용기가 필요하답니다. 한창 자라고 있는 아이일 때는 더더욱 그러하지요.

하지만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처음으로 통과해야 할 일이 참 많아요. 처음으로 걸음마를 떼는 일부터 시작해, 처음 ‘엄마’라는 말을 내뱉고, 처음 글자를 익히고, 처음 가게에 물건을 사러 가는 것 등등. 어디 그뿐인가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가서 처음으로 사회생활이라는 걸 경험하기도 합니다. 더 자란 후에는 학교라는 엄격한 사회에 혼자서 첫발을 내디뎌야 하고요.

처음 걸음마를 떼거나 말을 하거나 글자를 익힐 때만 해도 아이들에겐 호기심이 먼저였을지도 몰라요. 이때만 해도 두려움보다는 궁금증이나 호기심이 훨씬 더 크게 머릿속을 차지하고 있었을 테니까요. 그렇지만 처음으로 가게에 심부름을 간다거나, 처음으로 혼자서 학교에 간다거나, 처음으로 아무도 없는 빈 집을 지키는 일은 생각보다 커다란 용기가 있어야 가능한 일이에요. 물론 그 처음을 무사히(!) 넘기고 나면 그다음 단계는 식은 죽 먹기처럼 쉬워지지만요. 그런 의미에서 아이들이 자라면서 시시때때로 맞닥뜨리게 되는 첫 경험을 (트라우마를 갖지 않고) 지혜롭게, 또 즐겁게 넘어서는 일은 매우매우 중요하답니다. 머릿속에 어떤 기억으로 남느냐에 따라 그 경험이 이후의 삶에서 즐거움이 될 수도 있고, 두려움이 될 수도 있으니까요.

《두근두근 집 보기 대작전》은 바로 아이들이 ‘처음’ 맞닥뜨리는 경험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어요. 그 가운데서 ‘집 보기’를 아주 재미나게 그리고 있답니다. 엄마가 슈퍼마켓에 잠시 다녀오는 사이, 난생처음 둘이서 집을 지키게 된 쌍둥이 남매 유리와 재리가 펼치는 파란만장 집 보기 대작전을 아주 흥미진진하게 담아내고 있거든요.
 


한솥밥

정갑숙 글 / 김미화 그림 / 10,000원 / 가문비어린이

정갑숙 시인의 『한솥밥』은 존재하면서 만들어지고 사라지는 자연의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 ‘한솥밥’은 소박하지만 영양도 높고 맛도 있지요. 인간과 자연이 어울려 맛있게 짓고 꼭 함께 먹어야 하는 밥입니다. 『한솥밥』은 그동안 인간이 문명이라는 이름으로 자연에게 수없이 저질러온 일들이 옳지 않은 삶의 방식이었음을 깨닫게 해 줍니다. 자연의 일부로서의 인간을 깨닫도록 하는 시어들은 어린이, 어른, 동물, 원시인, 그리고 어쩌면 우주인과도 통할 수 있는 만물의 언어입니다.



할머니를 업은 할머니

김형진 글 / 10,000원 / 파란정원

나에게는 두 명의 할머니가 있어요

외할머니 집에는 두 명의 할머니가 살고 있어요.
내가 태어나기 훨씬 전부터 할머니 두 명은 같이 살았대요.
할머니들은 나이가 동갑이에요.
두 할머니는 해와 달만큼 다르게 생겼지만, 그래도 둘은 무척 친해요.
우리는 외할머니를 그냥 할머니,
다른 할머니를 친근하게 작은 할머니라고 불러요.
나는 우리 할머니들이 정말 좋아요.

 


아빠와 나 그리고 아빠?

이기규 글  / 오윤화 그림 / 12,000원 / 휴먼어린이

“아빠에게 비밀이 생겼다.
정말 내가 알면 안 되는 걸까?”

달라서 특별난 게 아니라,
사랑은 누구에게나 특별하고 소중하지….
두려움과 편견을 이겨 내는 열린 마음,
사랑에 대한 가슴 뭉클한 이야기!


성 소수자 아빠를 둔 소녀가 편견과 두려움을 극복하면서 서로를 이해하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일깨우는 고학년 동화입니다.

부모의 이혼으로 인한 가족 해체, 친구들과의 갈등 그리고 우리 사회에 깊이 내재한 성 소수자의 인권과 삶의 문제를 열세 살 사춘기 소녀 효이의 눈을 통해 섬세하게 보여 주고 있습니다. 《아빠와 나 그리고 아빠?》는 성 소수자 아빠와 함께 살게 된 효이가 성 소수자에 대한 두려움과 편견을 극복하는 과정을 통해 사랑은 달라서 특별한 게 아니라 누구에게나 특별하고 소중함을 이야기합니다. 또 그들도 나와 별반 다르지 않다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깨닫는 과정을 보여 줍니다.

《아빠와 나 그리고 아빠?》는 성 소수자를 비롯한 사회적 약자의 차별에 익숙한 우리 사회에 두려움을 떨쳐 내고 편견과 미움을 넘어 서로에게 손을 내밀기 시작할 때 진정한 용기를 낼 수 있음을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그 용기는 세상 모든 사람들을 잇는 따뜻한 연결 고리,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희망임을 힘주어 말합니다.

 

득도 아빠

사와에 펌프 글그림 / 고현진 역 / 7,500원 / 애니북스

“그것은 번뇌입니다”
전업주부이자 부처인 아빠와 초등학생 아들 범천.
그들의 일상 속 깨달음 가득한 ‘득도 코미디’!

남들이 보면 ‘특이’하지만 범천에겐 한없이 ‘특별’한 아빠
오늘도 중생들에게 은혜를 베푸는 아빠가 반짝거린다!


내면뿐 아니라 겉모습도 불상을 똑 닮은 범천의 아빠는 주변 사람들에게 부처의 가르침을 설파하면서 회사원인 엄마를 내조하는 전업주부이다. 그리고 초등학생 1학년인 아들 범천이의 다양한 호기심과 고민을 울트라 초특급 가르침으로 해결하고, ‘득도’의 길로 인도하는 것도 아빠의 일과. 남들은 평범하지 않은 아빠의 모습을 이상하다고 말한다. 하지만 범천의 눈에는 번뇌에 사로잡힌 중생들의 고민을 말끔히 날려버리는 아빠의 모습이 그저 특별하기만 하다. 초등학생의 순수한 고민부터 어른들의 애환을 넘나드는 번뇌를 깨달음으로 승화하는 부처 아빠와 범천의 일상을 담은 ‘득도 코미디’.  18편의 에피소드와 번외편, 덤 만화를 수록했다.

 
 

꼬마 너구리 요요

이반디 글 / 홍그림 그림 / 9,000원 / 창비

명랑한 꼬마 너구리 요요의 특별한 만남!
마음속 보물 상자에서 꺼낸 포근하고 귀여운 이야기

‘제1회 창비어린이 신인문학상’(동화 부문)을 수상한 이래 『꼬마 너구리 삼총사』『호랑이 눈썹』『도레미의 신기한 모험』등에서 당당하고 생기 넘치는 어린이상을 꾸준히 그려 온 이반디 작가가 유년을 위한 동화집『꼬마 너구리 요요』(첫 읽기책 13)를 선보입니다. 수록된 세 편의 동화는 어린이가 처음 겪는 아픔을 토닥이며, 새로운 시작을 기대하는 마음과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을 포근하게 그리고 있습니다. 명쾌한 구성과 아름다운 문장에 홍그림 화가의 아기자기한 그림이 더해져 더없이 사랑스럽습니다. 유년 독자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는 동화집입니다.
 
 

착한 마녀의 일기

송현섭 글 / 소윤경 그림 / 10,500원 / 문학동네

동시의 클리셰를 벗어던진, 음습하고 기괴한 이야기
압도적 존재감으로 제6회 문학동네동시문학상 대상 수상

매해 단단한 개성을 지닌 수상작을 내며 우리 동시의 위상을 다져 온 문학동네동시문학상이 6회 수상작을 출간했습니다. 『어이없는 놈』 『엄마의 법칙』 『나 쌀벌레야』 『넌 어느 지구에 사니?』 『나는 법』 등 문학동네동시문학상 수상 작품들은 기존의 동시 통념에 얽매이지 않고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며 독자와 동시단에 활기를 더해 왔습니다.

6회 동시문학상에 응모된 122편의 작품 하나하나가 “우리 동시의 토대가 이전보다 훨씬 굳건해지고 다양해졌”음을 보여 주었지만, 유독 기이한 모습으로 돌출되어 도드라진 작품이 있었습니다. 아름답기보다는 그로테스크하고, 순하기보다는 공격적이며, 삶보다는 죽음과 더 가까운 곳에 선 듯한 이 작품은 “매우 이질적이고 이단적”임에도 분명히 ‘동시’라는 이름을 지녔습니다. 그 중심에는 틀림없이 동심이 자리하고 있으나 다만 “아직 우리 동시가 가 보지 않은 길에서” 걸어 나왔을 따름입니다. 심사를 맡은 안도현, 유강희, 이안 시인은 이 파격의 작품을 제6회 문학동네동시문학상 대상작으로 선정했습니다. 그리하여 지금, 우리 앞에는 '낯설어서 반가운' 한 권의 동시집 『착한 마녀의 일기』가 놓여 있습니다.

 
 

왕을 빛낸 위대한 참모들

신현신 글 / 강전희 그림 / 이지수 기획 / 12,000원 / 해와나무


훌륭한 왕 옆에는 위대한 참모가 있었어요!

우리 역사 인물을 새로운 방식으로 소개하는 ‘반가워요 역사 속 인물’ 시리즈 2권 『왕을 빛낸 위대한 참모들』이 출간되었습니다.1권 『역사를 바꾼 우리나라 외교관들』은 우리나라 역사 속에서 화려한 외교 솜씨를 발휘한 6명의 인물을 꼽아 조명하여, 어린이 도서 최초로 우리나라 외교사와 인물들을 정리한 의미가 컸습니다. 이번에 출간된 『왕을 빛낸 위대한 참모들』은 삼국시대 이래로 뛰어난 왕들을 도와 나라 발전에 도움을 준 왕의 참모들이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조선을 건국한 이성계는 정도전이라는 탁월한 인물이 없었으면 부패해 가는 고려를 무너뜨리고 새로운 왕조를 세울 생각을 못했을 수도 있습니다. 또 고려의 삼국통일의 배경에는 자신의 목숨을 바쳐 싸움터에서 왕건을 구해낸 박재상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지도 모릅니다, 이처럼 훌륭한 왕 곁에는 항상 훌륭한 참모가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왕의 역사는 참모의 역사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이 책에는 이처럼 왕 곁에서 왕보다 더 뛰어난 지략을 펼치거나, 온몸을 다해 왕을 구하거나, 왕에게 정직한 조언을 함으로써 나라를 바로잡으려 했던, 다양한 형태의 참모들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엄순대의 막중한 임무

정연철 글 / 김유대 그림 / 9,800원 / 사계절

우리가 서로 다르기 때문에 만날 수 있는 유쾌하고 특별한 이야기들

‘다른 건 나쁜 게 아니다.’ 어린이라면 누구나 아는 사실입니다. 교과서에도 그렇게 나와 있고, 어른들도 그렇게 말하지요. 그런데 현실에서 그 말을 실감할 일은 많지 않아요. 비슷한 가정 형편을 가진 사람들이 동네에 모이고, 그 동네에 사는 아이들이 교실에서 만나게 됩니다. 달라도 괜찮다고 하면서도 어른들은 내 아이가 다르기를 바라지 않고, 다름을 드러내고 싶어하지 않습니다. 교실에 모인 아이들은 어른들이 으레 그러는 것처럼 성적과 외모, 가정 환경이 비슷한 아이들끼리 무리 짓기를 놀이로 여깁니다. 그래서 나와 다른 사람을 접하고, 어우러지는 것은 점점 더 낯설고 어려운 일처럼 느껴지지요. 깨닫지 못하는 사이에 삶의 테두리가 점점 좁아지고 있는 것입니다.

사계절 중학년문고 34번 『엄순대의 막중한 임무』에 실린 네 편의 단편동화는 남과 다른 몸과 마음을 가진 이들, 그들과 함께 살아가는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치킨과 동생을 지키는 빛의 용사 구윤발, 오직 할머니만을 위한 명배우 엄순대, 빼빼로 못 받은 아이들의 모임 회장 황소라, 아주아주 낙천적인 정다운. 이름부터 범상치 않은 이 아이들은 하나같이 세상 사람들이 ‘남다르다’고 할 만한 상황에 놓여 있어요. 그런데 장애나 질병, 남다른 외모를 가진 가족, 친구와 함께하는 아이들의 일상은 언뜻 생각하는 것처럼 험난하거나 고되기만 한 것은 아닙니다. 이들은 서로 달라서 아웅다웅 다투기도 하고, 넘어져 다치기도 하지만 서로 다르기 때문에 서로를 지켜 줄 수 있어요. 그렇게 함께 살아가는 모습은 그 이름만큼이나 엉뚱하고, 웃기고, 황당하고, 왠지 코끝이 찡하죠.

오늘의 아이들이 가진 상처와 고민을 짚고, 따뜻하고 유쾌한 이야기의 힘으로 치유해 온 정연철 작가의 『엄순대의 막중한 임무』는 독자들에게 무엇이 옳다고 가르치지 않습니다. 다만 세상이 다르다고 말하는 아이들의 당당한 태도, 그 아이들이 일으키는 따뜻한 변화를 통해 우리가 ‘다르다’고 부르는 많은 사람들을 돌아보게 합니다.
 
 

지구를 안아줘

김혜정 글 / 11,000원 / 문학과지성사

예측 불가 지구에서 상상 초월 사건들을 만나다
정답이 없는 고민에 빠진 아이들의 아주 특별한 선택!

“지구의 운명이 저에게 달렸다고요?”
현실적이면서도 개성 있는 캐릭터로 10대 청소년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그려내며 재미와 감동 두 마리 토끼를 놓치지 않는 작가 김혜정의 소설집 『지구를 안아줘』가 문학과지성사에서 출간되었다. 청소년 문학에서 단편소설이 많지도 않거니와, 김혜정 작가도 여러 명의 작가가 참여한 공동 저서에 단편을 실은 적은 있지만 자신의 단편소설을 묶은 소설집을 출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구를 안아줘』는 장편소설과는 또 다른 매력으로 독자들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는다. 김혜정 특유의 발랄한 상상력과 경쾌한 문체, 개성 있는 캐릭터는 여전히 빛을 발하고, 강렬한 에피소드와 반짝이는 사유 그리고 허를 찌르는 반전으로 오랜 여운을 남기면서 단편소설의 묘미를 제대로 살려냈기 때문이다.

김혜정은 누구보다 청소년의 고민에 세심하게 귀를 기울이는 작가다. 이러한 모습은 작가가 펴낸 다수의 청소년 소설과 동화, 에세이 안에 고스란히 녹아 있다. 특히 『시시한 어른이 되지 않는 법』과 『고민해서 뭐 할 건데?』처럼 자신의 생각을 직접적으로 드러내는 에세이에서, 작가는 청소년의 고민을 함께 나누는 친절한 상담자의 모습을 보여준 바 있다.

그래서일까. 『지구를 안아줘』에 실린 여섯 편의 작품도 청소년들의 다양한 고민을 담고 있다. 그런데 그 고민의 내용이 조금 다르다. 키스를 할까, 말까? 화성에 갈까, 말까? AI와 친구가 될 수 있을까? 어떻게 내일로 넘어갈 수 있을까? 폐허가 된 지구에서 교실에 갇힌 채 공부만 해야 할까? 지구의 운명을 끝낼까, 말까? 하지만 실제 청소년들의 고민과는 전혀 상관없을 것 같은 이 문제 안으로 깊숙이 들어가보면, 지금의 청소년의 현실과 놀랍도록 닮아 있다. 작품 속 아이들의 선택이 많은 독자들의 가슴을 울리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2018년 우리에겐 조금은 낯선 환경에서 펼쳐지는, 그러나 공감할 수밖에 없는 여섯 개의 이야기. 김혜정 작가가 빚어낸 예측불가한 지구로 독자들을 초대한다.

 
 

준서네 이사하는 날

안미란 글 / 강물 그림 / 11,000원 / 푸른숲주니어

두근두근 설레는 이삿날에 만나는 우리네 풍습!
풍습을 살피면 우리의 오랜 역사와 문화가 보여요!

새해, 새로운 학년, 새로운 친구……. 새로운 시작은 언제나 마음을 설레게 합니다. 이사 가는 일도 설레는 시작 가운데 하나이지요. 게다가 새 집이 마음에 쏙 드는 곳이라면 얼른 이사를 하고 싶어 마음이 조급해진답니다. 하지만 어른들은 이런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한참이나 먼 날짜를 이삿날로 정해요. 이사는 ‘손 없는 날’에 가야 한다면서요. 도대체 ‘손 없는 날’이 무슨 날이기에 어른들은 이리도 신중히 이삿날을 고르는 걸까요?

‘손’은 날짜에 따라 장소를 옮겨 다니며 사람을 괴롭히는 귀신이에요. 손이 하늘로 올라가 쉬는 날을 ‘손 없는 날’이라고 하지요. 옛사람들에게 이사는 무척 중요한 일이었어요. 대부분이 땅을 일궈 농사를 지으며 살았고, 교통이 지금처럼 편리하지도 않아서 한번 집터를 정하면 길게는 평생을 그곳에서 생활했거든요. 중요한 일이니 만큼 손의 방해가 없는 날에 이사를 하는 풍속이 생겼고, 이러한 모습이 오늘날에도 이어지고 있는 거랍니다.

『준서네 이사하는 날』은 바로 우리의 오랜 역사와 문화가 담긴 이삿날 풍습을 기억하고, 우리의 얼과 전통문화의 가치를 되돌아보는 그림책입니다. 새 집으로 이사를 가는 준서네 가족의 이야기를 통해 다양한 이삿날 풍습을 생생하게 만날 수 있어요. 각 풍습에 담긴 재미있고도 깊은 속뜻을 하나하나 익혀 가다 보면, 우리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이 절로 샘솟을 거예요.
 

 

고전적이지 않은 고전 읽기 : 읽기는 싫은데 왜 읽는지는 궁금하고 다 읽을 시간은 없는 청소년을 위한

고전과 고전 읽기의 틀을 깨는 

색다른 고전 가이드

정해진 길을 따라가며 정해진 답을 찾아내는 독서는 어떤 책을 읽든 지루할 수밖에 없다. 사람마다 관심사는 다르고, 재미를 느끼는 지점도 모두 다르다. 박제된 고전을 마음 내키는 대로 읽어 내는 독서는 그래서 흥미롭다. 이 책 《고전적이지 않은 고전 읽기》의 저자 박균호의 독서 여정은 그 자체로 ‘독서에서 재미 얻는 법’을 알려 주는 지침이 된다. 교과서적인 해석에 익숙한 독자라면 조금 엉뚱해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이 책의 매력은 바로 여기에 있다.

《고전적이지 않은 고전 읽기》는 동서고금의 고전 37권을 통해 사회, 역사, 경제, 심리, 예술, 사랑 등 다양한 주제를 이야기한다. 《독서만담》, 《사람들이 저보고 작가라네요》 등을 통해 특유의 유머러스하고 독특한 글쓰기를 선보여 호평을 얻은 ‘비주류’ 독서가이자 책 수집가인 박균호는 입시 위주로 정보를 추려내 교과서적으로 해석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관점으로 새롭게 접근해 흥미로운 이야기를 풀어낸다. 장 발장의 인생 역전 이야기를 그린 소설 《레 미제라블》에서 프랑스 하수도의 역사를 읽어 내고, 무인도 표류기를 담은 소설 《로빈슨 크루소》에서 경제학 이론을 찾아낸다. 비교적 최근에 출간된 책들도 예외는 아니다. 김수영의 산문을 통해 저자는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작가들의 필기구 사랑을 이야기한다. 이를 통해 독자들로 하여금 자신만의 관점으로 책을 읽고 해석할 수 있게 안내한다.

이 책에 담긴 고전 목록은 소설, 에세이, 역사, 인문, 경제경영, 예술, 과학 분야를 망라한다. 독자들은 먼 과거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세계 곳곳의 저자들이 쓴 다양한 고전 작품을 안내받으며 주체적으로 고전을 선택하고 즐기는 방법을 알게 될 것이다. 이를 통해 고전의 틀을, 그리고 고전 읽기의 틀을 깰 것이다.

 

크다 작다

장성익 글 / 이윤미 그림 / 12,000원 / 분홍고래

생각해 보면 우리는 어린 시절부터 끝없이 무엇인가를 선택하도록 강요받았습니다.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라는 질문부터 예뻐, 안 예뻐?, 기분이 좋아, 나빠? 공부냐, 놀이냐? 대학이냐, 취업이냐? 등으로 변해 갔고, 또 지금 우리 앞에는 더 많은 선택이 놓여 있습니다.

이분법의 논리는 ‘이것 아니면 저것이다’라는 흑백의 논리처럼 단순한 구별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는 곧 나 아니면 남, 적 아니면 아군, 옳은 게 아니면 틀린 것 등으로 단정 짓는 사고를 하게 만듭니다. 이러한 사고 이면에는 화합이나 이해보다는 이기심이 자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른들 세상을 시끄럽게 하는 흑백 논리나 좌우 갈등 또는 친미나 반미처럼 대치 상황이 벌어지는 것도 이러한 이분법적 사고에서 기인하는 것입니다. 물론 이분법적 사고가 갖는 편리함과 유용함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사고는 다양한 의견과 다원성을 가진 사회 문화를 거부하게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 책은 이처럼 아이들이 알게 모르게 겪어오거나 강요받았던, 생활 속에 녹아 있던 이분법적 사고를 허물어보자는 데서 기획되었습니다. 이분법적 단순한 사고가 아닌 깊은 생각과 넓은 시각을 바탕으로 문제에 대해 철학적 접근을 하도록 도와줄 것입니다. 그래서 ‘앎’의 즐거움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또한, 이분법이 모두 잘못된 것은 아니므로 올바른 활용과 접근 방법에 대해서도 고민해 보려 합니다.

 
 

외계인이 나타났다 : 뇌를 먹는 외계인의 지구 침공기

톰 멕로힌 글그림 / 김선영 역 / 9,500원 / 라임

만약 지구를 호시탐탐 노리는 외계인이 있다면?

우주 탐사나 외계인에 관한 이야기는 더 이상 SF 소설의 범주에만 가두어 두기에는 애매한 면이 있지요. 비록 맛보기라 할지라도 돈만 많이 내면 우주여행도 할 수 있는 세상인 데다, 실제로 엄청난 자금을 기반으로 화성 이주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으니까요. 화성은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행성이기에 천문학자들로부터 지대한 관심을 받아 왔고, SF 작가들 역시 열정적으로 주목해 왔어요. 만약 인류가 우주에 진출한다면, 그 첫 번째 목적지가 달이나 화성이 될 확률이 아주 높지요. 그것을 방증이라도 하듯, 2000년대에 접어들면서 [레드 플래닛], [미션 투 마스], [화성의 유령]처럼 화성을 소재로 한 영화들이 연이어 나오기도 했습니다. [테라포밍 마스] 같은 게임 역시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어쩌면 머지않은 미래에 인류는 정말로 화성으로 이주해 개척지를 건설할지도 모르겠어요.

그런데! 이 가설을 뒤집어 (우리가 아직 밝혀내지 못했을 뿐) 저 드넓은 우주의 한켠에서 인류보다 발달한 과학 기술 문명을 가진 외계인이 지구를 집어삼키려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면? 『외계인이 나타났다!』는 바로 그 질문에서 출발합니다. 지구를 한 방에 집어삼킬 수 있을 만큼 강력한 무기를 장착하고서 우주 사냥을 즐기던 눈 세 개 달린 초록색 외계인이 앞으로 딱 10시간 뒤에 지구를 침공하겠다고 선포한 뒤에 벌어지는 해프닝을 유머러스하게 담아내고 있습니다. 제 잘난 맛에 취해 한껏 거드름을 피우며 살아가던 지구인들이 하루아침에 멸망의 위기에 봉착하면서 펼치게 되는 갖가지 이야기들은 현실에 안주한 채 안일하게 살아가던 우리의 삶을 곰곰 되돌아보게 만드는 계기를 마련해 줍니다.
 

 

어느 날, 사라진

전성현 글 / 조성흠 그림 / 10,800원 / 창비

어둠 속에서 더욱 빛나는 희망!
용기를 갖고 꿈꾸는 아이들을 담은 동화집

서늘한 상상 세계 안에 묵직한 메시지를 담아내는 전성현 작가의 신작 동화집 『어느 날, 사라진』(창비아동문고 298)이 출간되었습니다. 일상을 특별하게 만드는 발랄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작품부터 과학 문명의 명암을 날카롭게 응시하는 이야기까지, 현실 공간과 판타지 세계를 오가며 긴장감과 해방감을 동시에 선사하는 동화 일곱 편을 엮었습니다. 예고 없이 닥친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소중한 것을 되찾기 위해 포기하지 않고 애쓰는 아이들을 만나며 독자들은 어둠 속에서 더욱 빛나는 인간의 존엄성과 희망의 가치를 깨닫게 될 것입니다.
 
 

마지막 히치하이커

민경하, 민이소, 남지원 저 / 은이결 글 / 11,000원 / 사계절

“전 정말 운이 좋아요. 길에서 227일 동안 생존한 휴머노이드니까요.
제 첫사랑이 되어 줄래요?”

인공지능 시대, 가장 불확실한 존재가 되어 버린 인간에 대한
따뜻하고, 흥미롭고, 조금은 위험한 다섯 가지 이야기


수상작 '마지막 히치하이커'와 수상작가 신작 '목요일엔 떡볶이를'을 비롯한 세 편의 우수 응모작이 실려 있다. 한국 신화와 외계인의 상관 관계('잠수'), 부성애라는 에러에 부딪힌 인공지능('절대 정의 레이디 저스티스'), 인공 인체 이식에 실패한 휴머노이드('로봇과 함께 춤을') 등 다양한 소재를 담고 있다.

2014년, 마치 난로에 팔다리가 달린 것처럼 생긴 로봇 하나가 캐나다의 동부에서 서부로 횡단하는 데 성공했다. 흔히 로봇의 이점하면 떠오르는 강철 체력 덕분에 인간이 잠자는 사이에 걷거나 달려서 횡단했더라면 그리 화제가 되지 않았을 것이다. 흥미롭게도 이 로봇은 길을 지나는 사람들에게 부탁해 차를 얻어 탔다.

히치봇 HitchBOT은 열아홉 번의 히치하이킹으로 캐나다 횡단에 성공하고, 그해 겨울 무사히 독일을 여행했다. 그리고 2015년 미국 횡단을 시작한 지 2주만에 도로변에서 처참히 부서진 채로 발견되었다. 히치봇의 여정은 내내 SNS로 중계되었지만 누가, 왜 그렇게 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로봇이 문학과 텔레비전, 영화에 등장하기 시작했을 때부터 인간들은 줄곧 한 가지를 두려워해 왔다. 인간을 로봇을 믿어도 될까? 그런데 제4회 한낙원과학소설상 수상작 '마지막 히치하이커'는 조금 다른 질문을 던진다. 로봇이 얼마나 튼튼한지 알고 싶어서 차로 들이받고, 로봇이라 날 수 있는 줄 알고 산에서 밀어버려 실종되는 히치하이커들.
 

 

풋풋한 우리들의 시간들

김경구 시 / 이효선 그림 / 10,000원 / 가문비어린이

비록 불완전하나 청소년들도 자기 나름의 인생철학이 있고 인간관계가 있다. 김경구 시인은 빵 터지는 사춘기, 그들의 유쾌하고 적나라한 이야기들을 솔직하게 펼쳐내고 따듯한 감성으로 보듬는다. 시집에 실린 62편의 시들은 청소년들의 삶, 사랑, 고뇌 즐거움들에 대한 예리한 포착과 따듯한 공감에서 길어 올린 작품들이다. 시인은 청소년들이 지금 이 순간을 있는 그대로 즐기기 원한다. 그러면서 그들의 모든 것을 한껏 응원한다. 이 시집은 2018년 우수출판콘텐츠 제작 지원 사업에 선정되었다.
 
 

아탈란타와 떠나는 그리스 신화

잔니 로다리 글 / 에마누엘레 루차티  그림 / 김현주 역 / 12,000원 / 아주좋은날

아탈란타의 모험을 따라가면서
그리스 신화를 한 번에 알 수 있는 명작!

큰 생각 작은 이야기 4권. 아들을 원하던 이아소스 왕의 명령으로 태어나자마자 산에 버려진 공주 아탈란타는 곰의 젖을 먹고 숲에서 자랍니다. 여신 아르테미스를 만난 아탈란타는 사냥을 배운 뒤 강하고 용기 있는 여성으로 자랍니다. 그런 다음 인간 세상으로 돌아와 헤라클레스, 테세우스, 이아손 등의 영웅들과 모험을 함께합니다. 『아탈란타와 떠나는 그리스 신화』는 강하고 아름다운 여자 사냥꾼 아탈란타의 모험을 따라가면서 용기를 얻고 상상력을 펼칠 수 있는 그리스 신화입니다.
 
 

수엽없는 고양이 ; 환경오염으로 고통받는 동물들의 이야기

김현정 글 / 이소영 그림 / 10,000원 / 가문비어린이

2018년 부산문화재단에서 창작지원금을 수혜 한 김현정 작가의 환경 이야기랍니다. 이 책의 의인화된 동물들은 어린이들처럼 천진난만합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 환경오염이 그들의 행복한 삶을 송두리째 빼앗아갑니다. 어린이들은 사람들 때문에 고통받는 동물들을 당장 구해야 한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과연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 것일까요? 장차 지구를 지켜내야 할 어린이들이 지금 자신이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를 절실하게 깨닫게 해 주는 책입니다.

 

책을 살리고 싶은 소녀

클라우스 하게루프 글 / 리사 아이사토 그림 / 손화수 역 / 11,000원 / 알라딘북스

안나는 나이 먹는 것이 두렵습니다. 나이가 들면 낙엽처럼 시들다가 먼지가 되어 사라져 버릴까봐 걱정인 것이지요. 안나는 그 두려움을 책을 읽으며 위로를 받습니다. 책을 읽다가 등장인물들이 죽거나 하면 처음부터 다시 읽습니다. 그러면 자신처럼 살아있는 친구들을 다시 만날 수 있기 때문이지요.

어느 날, 안나는 도서관의 몬센 선생님에게서 아무도 빌려 가지 않는 책에 관한 일을 듣게 됩니다. 선생님은 그 책들이 도서관에서 사라지게 된다고 했습니다. 모두 없애 버린다는 것이지요. ‘그렇다면 책 속에 사는, 나처럼 살아있는 주인공들은 어떻게 되는 거지? 모두 사라져 버리는 것일까?’ 이런 생각을 하게 된 안나는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안나는, “책을 구해야 해요!” 하고 소리쳤습니다. 안나는 책을 살리는 방법으로 아무도 읽지 않는 책을 자신이 모두 읽기로 했습니다. 50권이나 되는 책을 빌린 안나는 책을 읽고 읽고 또 읽었습니다. 그러나 한 달 내내 책을 읽자니 힘겨워지기 시작했습니다. 좀 쉬기로 마음먹은 그때 몬센 선생님은 안나에게《마법에 걸린 숲》이라는 책을 소개해 줍니다.

그 책의 주인공은 작가와 마찬가지로 이름이 발데마르였습니다. 발데마르는 안나와 마찬가지로 나이 먹는 것을 두려워했습니다. 늘 함께 숲을 산책하던 외할머니가 돌아가신 뒤, 혼자서 숲을 산책하던 발데마르는 나무의 요정으로 변한 외할머니를 만나게 됩니다. 외할머니는 발데마르에게 앞으로 일어날 깜짝 놀랄 만한 멋진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알려줍니다. 그 일이 무엇일까 궁금한 안나는 얼른 책장을 넘깁니다.

그런데 마지막 페이지는 아무 내용도 적혀 있지 않았습니다. 내용이 사라져 버린 것이지요. 안나는 결말을 찾아 반 친구들과 함께 온 마을의 서점을 뒤지며 온전한 결말이 담긴 책을 찾습니다. 하지만 그런 책은 찾지 못했고 안나와 친구들은 스스로 책을 결말을 지어내 봅니다. 그 뒤《마법에 걸린 숲》은 입소문을 통해 전국방방곡곡에 알려집니다. 책은 유명해졌지만, 결말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하지 못한 안나는 작가를 찾아나섭니다. 그리고 정말 깜짝 놀랄 만한 진실을 발견합니다.

 

왜관으로 간 아이들

우리아 글 / 민은정 그림 / 10,000원 / 가문비어린이

임진왜란 이후 일본에 거주하게 된 도공들과 그 후손들의 삶을 통해 당시 조선과 일본의 문화 교류의 실상을 파악할 수 있는 역사 판타지 동화입니다. 아빠를 따라 쓰시마 아리랑 축제에 갔던 지우가 일본 에도 시대에 고려 마을에 사는 스스무를 만나면서 신비한 이야기가 시작되어요. 스스무는 최고의 도공인 아버지가 초량 왜관에 다완을 만들기 위해 갔다가 4년이 되어도 돌아오지 않자 찾아 나설 것을 결심합니다. 이야기 속에 아메노모리 호슈, 현덕윤, 고려 마을, 초량 왜관, 절영도 등 실제 역사적 인물과 배경이 등장하여 재미를 더할 뿐 아니라 역사에도 관심을 갖게 합니다.

 

여우들의 세계

김자미 글 / 안예리 그림 / 10,000원 / 가문비어린이

솔직하게 자기를 보여 주는 여우들의 이야기

서양에서 silver fox는 이지적인 중년 남선을 표현하는 은어이나 동양에서는 여우가 오래 살면 요술을 부리고 사람을 홀린다 하여 경계했다. 이렇듯 여우는 영리하면서도 교활한 이미지를 동시에 가지고 있다. 그러한 사람들에 대한 은유로 자주 쓰이곤 한다. 그렇다면 여우에 대한 진실은 무엇일까?
김자미 시에서는 인간의 내면에 숨겨진 여우들이 끊임없이 등장한다. 열두 살 나도, 예순일곱 살 할머니도 여우에 빗대어 표현된다. 55편의 시들은 대부분 여우들이 사는 세상 이야기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