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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뉴스

11월 신간 도서 소개 (종합) - 매주 업데이트 됩니다.
등록일
2017-11-09
조회수
89


세상은 바꿀 수 있습니다

세상은 바꿀 수 있습니다 - 지금까지 MBC뉴스 이용마 입니다

이용마 저 / 16,000원 / 창비

2017년 10월 25일, 전국언론노동조합 MBC 본부(MBC 노조)가 주도하여 서울광장에서 개최된 파업콘서트 ‘다시 만나도 좋은 친구’에 생각지 못한 출연자가 등장했다. 2012년 MBC 노조 홍보국장으로서 공정방송을 위한 170일 파업을 이끌다 해고된 이용마 기자였다. 복막암 말기 판정을 받고 투병 중이던 그는 파업 기간 중 꼭 한 번은 집회에 참석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고자 편치 않은 몸을 이끌고 콘서트에 출연했다. 투병 전보다 많이 수척했지만 시민들 앞에서 환하게 웃는 그의 표정은 지난하게 이어진 공영방송 정상화 투쟁의 결말이 머지않았음을 알려주었다.

병마에도 굴하지 않으며 희망을 이야기하는 이용마 기자의 신간 『세상은 바꿀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MBC 뉴스 이용마입니다』가 창비에서 출간되었다. 저자는 장래에 두 아들이 읽기를 바라며 자신이 살아온 세상과 앞으로 바꿔야 할 세상에 대한 기록을 진솔하게 남겼다. 민주화운동을 비롯해 자신이 겪은 한국 현대사를 담담히 풀어내는 한편, 20년 가까운 기자 생활 동안 경제?문화?통일외교?검찰?정치 등 다양한 분야를 성역 없이 취재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 사회와 언론의 문제점을 냉철한 시선으로 분석한다. 또한 자신의 아들을 비롯한 어린 세대들이 더 자유롭고 평등하며 인간미 넘치는 세상에서 살기 위해 국민 모두의 힘으로 이뤄내야 하는 개혁안을 제시한다. 이 책은 ‘세상은 더욱 좋게 바꿀 수 있다’는 믿음을 바탕으로 저자 자신의 삶 자체를 담아낸 기록이라 할 수 있다.


나이트 이터널

나이트 이터널

기예르모 델 토로 ,척 호건 저 / 남명성 역 / 15,500원 / 문학동네

『나이트 이터널』은 전 세계가 주목하는 영화감독 기예르모 델 토로의 첫 소설 『스트레인』과 『더 폴』을 잇는 뱀파이어 3부작의 완결편이다. 뉴욕 JFK 공항 폐쇄에서 시작해 전 세계가 뱀파이어의 가공할 공포에 휩싸이는 과정을 그린 『스트레인』, 급속도로 확산되는 흡혈 바이러스로 인해 종말의 위기를 맞는 『더 폴』에 이어, 이번 작품에서는 피의 종족으로부터 세상을 되찾기 위한 인류 저항군의 마지막 사투가 펼쳐진다.

[악마의 등뼈] [판의 미로:오필리아와 세 개의 열쇠] 등의 영화로 전 세계에 이름을 알린 기예르모 델 토로는 냉혹한 현실과 동화적 환상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셰이프 오브 워터]로 2017년 베니스 영화제 황금사자상을 거머쥐며 다크 판타지 장르의 독보적인 존재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그런 그가 『스탠도프』 『타운』 등의 범죄소설로 스티븐 킹의 극찬을 받은 베스트셀러 작가 척 호건과 뱀파이어 3부작 공동 집필에 뜻을 모아 선보인 작품이 시리즈의 1부 『스트레인』이다. 당시 쏟아져나오던 로맨스 중심의 여타 뱀파이어물과 달리 이 작품은 뱀파이어를 순수한 악이자 잔인한 공포의 대상으로 묘사한 선 굵은 정통작이다. 동시에 오늘날 뉴스와 신문을 통해 보도되는 사건이라 해도 손색없을 만큼 현실 세계의 모습을 실감나게 엮어냄으로써 ‘뱀파이어 장르를 재창조한 듯한 작품’이라는 찬사와 함께 출간 즉시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이후 『더 폴』 『나이트 이터널』로 이어지는 시리즈는 ‘지난 십 년 사이 나온 가장 설득력 있는 동시에 섬뜩한 뱀파이어 소설’이라는 극찬을 받으며 전 세계 31개국에 판권이 계약되었고, 그래픽노블이 잇달아 발표되어 폭발적인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러한 성공에 힘입어 시리즈를 원작으로 한 TV 드라마도 제작되었다. 델 토로 감독이 직접 각본과 연출을 맡아 더욱 화제가 되었던 파일럿 에피소드를 시작으로 [스트레인] 시즌1이 FX에서 2014년 방영되었고, 2017년 가을 시즌4로 막을 내릴 때까지 수많은 팬의 열렬한 지지를 얻었다.

걷잡을 수 없는 속도로 세력을 넓혀가던 뱀파이어는 이제 완전히 세계를 장악했고, 먹이사슬의 밑바닥에 떨어진 인류에게 희망은 어둠의 장막에 가려진 태양빛만큼이나 요원하다. 영원의 밤을 걷어내고 세상을 되찾을 마지막 방법은 과연 무엇인가. 고딕 호러의 신경지를 연 21세기 최고의 뱀파이어 트릴로지, 그 대미를 장식할 마지막 장이 지금 시작된다.

해적판을 타고

해적판을 타고

윤고은 저 / 12,000원 / 문학과지성사

“우리는 단지 마당을 빌려준 것뿐이었다”
마당에 감춰진 수상한 이야기들, 이곳의 출구는 어디인가.

윤고은의 세번째 장편소설 『해적판을 타고』가 문학과지성사에서 출간됐다. 2003년 대산대학문학상을 받으며 등단한 이래 소설집 『1인용 식탁』 『알로하』 『늙은 차와 히치하이커』, 장편소설 『무중력증후군』 『밤의 여행자들』을 출간했다. 작가는 환상과 현실의 경계를 허물면서 사회문제를 환기시키는 힘에 더해 위트 있는 문장력과 재치 있는 서사를 꾸준히 선보이며 문단과 독자의 뜨거운 주목을 받았다. 특히 이 작품은 YES24 블로그를 통해 2017년 1월부터 총 3개월간 독자들과의 호흡 속에서 인기리에 연재를 마친 바 있다.

『해적판을 타고』는 한 가족의 마당에 유해 폐기물이 묻히는 것으로 시작된다. 해결할 수 없는 미로에 갇힌 듯 점점 마당 밖의 세상으로부터 고립되어가는 가족의 이야기에 주목함과 동시에, “이게 저희 가족만의 문제가 아닌 거 아니에요?”라며 의문을 던진다. 더불어 어른들의 삶과 대비되는 ‘중2’ 채유나와 뒤뒤의 이야기가 작품의 다른 한 축으로 등장하면서 재난에 가까운 상황에 묘한 활력을 불어넣는다. 내 발아래 묻힌 유해 폐기물, 이곳을 벗어날 방법은 무엇일까. 유나와 그의 가족은 폐기물의 악몽에서 도망칠 수 있을까.

나를 세우는 단단한 힘 문사철

나를 세우는 단단한 힘 문사철

이지성,스토리베리 저 / 15,000원 / 자음과모음

10년간 베스트셀러 저자로 약 420만 부 이상 판매를 기록한 이지성 작가. 그가 이번에는 ‘문사철’이라는 키워드로 독자들을 만난다. 문사철이란 문학, 역사, 철학을 줄여서 부르는 말이다. 인문학의 첨단이자, 교양의 핵심처럼 여기던 이 과목들은 사회에서 직접적 쓸모가 없다는 이유로 대학에서조차 전공하는 이가 줄어드는 학문이 되었다. 그런데 지금 작가는 이 책에서 문사철은 소멸해가는 학문이 아니라,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데 가장 핵심이 되는 요소로 작용한다고 말한다. 전작에서 ‘스스로 생각하는 인문학’을 강조했던 저자는 이 책에서 “문사철로 생각하고 실천하기”를 권하고 있다. 일상생활에서, 가족관계에서, 사회생활에서 우리가 마주치는 많은 현실적인 문제들의 답은 “문학적 감수성, 역사를 통해 얻는 지혜, 깊이 있는 질문과 사유에서 나오는 철학”에서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제까지 인문학이 어려워서 저 멀리 밀어뒀던 사람들에게, 아무리 읽어도 내 삶은 매일 똑같다고 좌절했던 보통의 독자들에게 『나를 세우는 단단한 힘 문사철』은 이제야 왜 문사철이 필요한지 알려주는 동시에, 인문 독서가 왜 필요한지 깨닫게 도와줄 것이다. 이 책의 특징은 등장인물이 겪는 아주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올바른 질문을 던지고, 그에 대한 해법을 ‘문사철’ 읽기를 통해 찾도록 안내하는 데 있다. 인문학의 한 부분인 문사철을 통해 아는 것에서 멈추는 것이 아니라 변화를 위한 실천으로 행하려는 세 친구를 만날 수 있다.

이 책은 문사철 독서를 통해 얻은 지혜를 자기만의 방식대로 일상에 적용하여 실제 삶의 변화를 이루어가도록 응원한다. 하루를 살아도 나답게 살며, 내 삶의 진정한 주인으로 거듭나는 길을 제시한다. 이를 통해 남들이 정한 기준에 부합하는 인생이 아니라 자신만의 스타일,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
인류 지식의 축적인 문사철을 두루 살피는 차원에서 출발해 어떻게 하면 개인의 삶을 바꾸고, 사회와 국가의 변화에 기여할 수 있는지도 함께 고민한다.

메시지 오브 아더스 3

메시지 오브 아더스 3 - 방출

송성근 저 / 10,000원 / 들녘

『메시지 오브 아더스 1: 조우』, 『메시지 오브 아더스 2: 징후』에 이어, 『메시지 오브 아더스 3: 방출』을 선보이는 송성근은 좀비 현상에 대한 독특한 과학적 해석과 사회학적 상상력을 결합하여 쓴 장편소설 『라브리: 최후의 피난처』로 제1회 대한민국전자출판대상 장려상을 수상했을 뿐인 신인이다. 『라브리』는 전자책으로만 출간되었다. “인간세계에서 망각되기 위해서 오히려 ‘홀로 살아남는 법’을 배워야 한다는 역설이 흥미롭다. 역동적인 문체와 탄탄한 스토리가 읽는 이를 사로잡는 소설”(문학평론가 정여울)이라는 평가를 받은 이 작품은 ‘결핍’이라는 철학의 문제를 매력적으로 풀어낸 SF다. 그의 소설은 잘 만들어진 한편의 미드를 연상시킨다. 인물이 벌떡 일어서는 듯 생생한 캐릭터가 장면마다 등장한다.

송성근은 좀비, 뱀파이어, UFO 현상 등 가장 대중적인 장르 문학 속에 철학과 사회학, 신학 등의 문제의식을 풀어놓는다. 이미 전편(全篇)의 구상을 끝내고 10권 분량으로 기획한 대작 장편소설 『메시지 오브 아더스(Message of the Others)』에서 그는 외계인과 UFO라는 대중적인 환상을 파고든다. 종교에서는 신이라 부르고, 과학에서는 외계생명체라 부르는 타자(other, the others)의 문제가 이 소설의 중핵이다. 이 작품은 작가 스스로 ‘신화와 상징의 유물론’이라 명명한 방법을 통해 쓰였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이야기는 새롭고 낯설게 다가올 것이고, 독자들은 사실과 환상이 기묘하게 뒤엉킨 세계를 체험할 것이다. 소설을 출간하기도 전에 영화 및 드라마 제작 논의가 나온 이 소설은 20년 전 『퇴마록』의 신화를 기억하는 독자들에게 ‘스토리의 귀환’을 알리는 서막이나 다름없다.

사람이 그리워야 사람이다

사람이 그리워야 사람이다

양광모 저 / 12,000원 / 푸른길

여덟 권의 시집을 세상에 선보인 양광모 시인이 이번에는 시 선집 『사람이 그리워야 사람이다』로 돌아왔다. 그동안 독자로부터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시들을 뽑아 엮어낸 것이다. 그간 내온 시집들이 한 송이 한 송이 꽃이었다면 이번 선집은 가장 아름다운 시들을 한데 합쳐 시인이 선사하는 커다란 꽃다발이라 할 수 있다. 시인 또한 가장 애착을 가지고 있는 시들이라고 하니 눈여겨볼 만하다.
3장까지는 삶의 교훈을 간결하게 표현하는 아포리즘 형식의 시들이 펼쳐진다. 아포리즘은 자칫하면 딱딱하게 다가올 수 있지만 시인이 여실히 들여다본 삶이 보드라운 시적 언어로 풀어져 있어 그의 시는 이내 우리 마음에 다습게 내려앉아 인생의 깨달음을 슬며시 안겨 준다.

살아가다 보면 아득히 무언가 그리워질 때가 있다. 헛헛한 마음에 친구를 만나지만 막상 더 외로워지기도 하고 그리움의 대상이나 실체를 알 수 없어 허덕이기도 한다. 시인은 "여름이면 흰 눈이 그립고 겨울이면 푸른 바다가 그립다"며 청아한 시 언어로 이에 공감하고, “내가 이 세상에 태어나 조금이라도 잘하는 것이 있다면 그리워하는 일일 게다”, “사람이 그리워야 사람이다”라며 인간의 본질적인 그리움이라는 막연한 철학적 삶의 문제를 포용할 수 있게 해 준다.
시집 뒤쪽에서는 인간의 보편적인 정서인 사랑을 다룬 시들과 와온해변, 자작나무숲, 선운사 등 시인이 국내의 군데군데를 다니며 느낀 정취를 풀어낸 시들을 만나볼 수 있다. 시인의 발자취가 남은 곳에서 이 시들을 읽는다면 더욱 마음에 와닿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을 듯싶다.

양 시인은 시인의 존재가 ‘시대에 무용한 광부와 같다는 느낌에 술잔을 거듭 비우기도 하지만’, ‘어디선가는 연탄불로 한 끼 식사를 준비하고 엄동설한의 방을 따듯하게 덥히는 사람들을 위해’ 시를 쓴다고 했다. 때마침 겨울이 오고 있는 중이다. 시인이 건네주는 포근하고 뜨듯한 시 ‘한 끼’ 음미하고 마음 든든히 이 계절을 잘 견뎌 보자.

한국경제 특강

한국경제 특강

김태동, 윤원배,최정표,허성관,김유선 저 외2명 / 16,000원 / 도서출판레디앙

이론적 깊이를 가진 학자, 현실 참여적 지식인으로 평가받고 있는 경제학자 7명이 한국경제 전반에 대해 진단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특강 내용을 모았다. 강의는 양극화, 노동, 경제성장, 재벌, 금융, 경제민주화, 재정 혁신 분야로 나눠서 진행됐다. 이번 특강은 노동조합 현장 간부를 대상으로 했지만, 한국경제에 관심 있는 보통 사람들, 특히 촛불 시민에게 도움이 될 내용이라고 저자들은 강의를 통해서 강조하고 있다.

특강에 참여한 강사들은 대부분 김대중·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와 정부 부처, 위원회 등에서 중요한 직책을 맡았던 사람들이며 현재는 대학, 금융계, 연구단체 등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김미루의 어드벤처

김미루의 어드벤처 - 사막, 그 빈자리를 찾아서

김미루 저 / 15,000원 / 통나무

김미루는 도전한다. 관념에 도전하고, 공간에 도전한다. 뉴욕에서 활동하는 김미루는 탄탄한 예술세계를 구축하여 세계적으로 부상한 작가이다. 그녀의 본령은 회화이지만 다양한 파격적인 주제를 파고드는 사진작업을 주로 선보였다. 이 책에서 김미루는 사막 속으로 들어간다. 그녀의 모험이 시작된다. 김미루의 탁월한 사진작품 중 낙타와 사막에 관한 것은 여기서 만들어졌다. 이 책은 그 작품이 탄생되는 과정을 소개한 작가 내면의 고백이며, 그녀의 모험을 이어가는 여정의 기록이다.

2012년 작가는 아프리카 말리의 사하라사막 팀북투지역과 몽골의 고비사막을 무작정 탐험했다. 이 책에서 작가 김미루는 그 사막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하고, 그곳을 찍은 다양한 사진들을 보여준다. 자연의 막대한 아름다움이 펼쳐지고, 인간의 숭고한 삶이 있는 사진들이다. 그 광활한 사막에서 작가가 느닷없이 맞닥뜨린 다양한 에피소드들도 소개된다. 그리고 자신의 사진작품 활동을 한다. 그것은 그 환경 속에 자신의 행위를 동화시켜야만 하는 것이다. 작가는 이 모든 상황을 담담히 글로 말하듯이 풀어낸다. 이 기록에서 우리는 작가가 전달하려는 작품의 메시지와 그 작품이 탄생하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관전할 수 있다.

이 책 『김미루의 어드벤처』는 김미루의 예술세계에서 새로운 형식의 작품이다. 지금까지 작가는 이미지나 퍼포먼스를 통하여 작품을 표현하였다면, 이번에는 언어를 사용한다. 김미루의 글쓰기는 다른 깊이를 준다. 작가 내면의 의식은 물론 어떤 부분의 심층의식까지도 들려준다. 독자에게 상황을 조곤조곤 설명하기도 하고, 수줍은 듯 속삭이듯이 은밀하게 말을 걸어온다. 서사는 담담하고, 묘사는 곡진하다. 김미루의 감성은 문학에서도 빛을 발한다.

스님의 사랑 수업

스님의 사랑 수업 - 원빈 스님과 함께 하는 사랑과 존중의 일곱 가지 마음 연습

원빈 저 / 13,800원 / 도서출판 이층버스

무엇을 마음에 품을 것인가에 따라 우리 삶의 방향이 바뀐다. 자신을 사랑할 때 자화상(스스로가 그리는 이미지)이 회복되어 자신의 존귀함을 확신하게 되고, 생명체를 사랑할 때 타화상이 회복되어 눈동자에 비친 이들을 진심으로 존경할 수 있으며, 세상을 사랑할 때 삶의 의미가 회복되어 세상을 밝게 만드는 위대한 의무를 다하게 된다. 그리고 사랑 그 자체를 사랑할 때 우리는 꿈에서 깨어나듯 사랑 그 자체가 되어 존재의 진실을 자각하게 된다.
두려움, 분노, 탐욕, 죄책감, 수치심 등의 두려움 부류 감정으로 향하던 마음의 방향을 바꾸면 긍정, 신뢰, 낙관, 용서, 이해, 존경, 고요함, 축복 등의 사랑 부류 감정으로 나아가 행복을 경험할 수 있다. 저자인 원빈스님은 일곱 가지 사랑 연습을 통해 올바로 가공된 원석은 삶의 행복을 내뿜는 가치 있는 보석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단순하지만 강력한 일곱 가지 사랑 연습으로
당신의 삶이 사랑으로 빛나기를 바랍니다.

하나, 눈동자에 비치는 사람을 공경하고 사랑하기
둘, 눈동자에 비치는 사람에게 기쁘게 인사하기
셋, 눈동자에 비치는 사람을 관찰하며 장점 찾기
넷, 눈동자에 비치는 사람의 장점을 감탄하며 칭찬하기
다섯, 눈동자에 비치는 사람에게 작은 것부터 베풀기
여섯, 눈동자에 비치는 사람의 장점을 따라 배우기
일곱, 눈동자에 비치는 사람과 진심으로 축복하기

너는 너의 삶을 바꿔야 한다

너는 너의 삶을 바꿔야 한다 - 릴케의 로댕, 그 절대성과 상실에 관하여

레이첼 코벳 저 / 김재성 역 / 18,000원 / 뮤진트리

현대 문학 및 예술사를 통틀어 비범한 결실을 맺은 릴케와 로댕, 두 사람의 이야기이다. 2017년은 근대 조각의 선구자 오귀스트 로댕이 타계한 지 100년이 되는 해이다. 1902년, 27세의 릴케는 로댕에 대한 논문 집필 의뢰를 받고 파리에서 62세의 로댕을 처음 만났다. 그로부터 1년 후, 릴케는 탁월한 에세이 [로댕론]을 출간했다. 이후 1905년 로댕이 릴케에게 개인비서로 일해줄 것을 청하면서 두 사람의 관계는 다시 이어진다. 이 4년 여 시기동안 릴케는 로댕의 조각예술로부터 큰 영감을 받아 답보상태에 있던 시문학의 새로운 출구를 찾는다.

이 책은 육십대의 합리적 프랑스인 로댕과 이십대의 낭만파 독일인 릴케. 두 사람의 삶이 얼마나 긴밀하게 얽혀 있었고, 한 사람의 예술적 진전이 어떻게 상대방의 것을 따라갔는지, 너무나 대조적인 두 성향이 어떻게 상호보완적으로 이어졌는지를 기록한 다층적이고 서정적인 탐구서이다. 저자는 이 책으로 예술서에 수여되는 ‘2016 Marfield Prize’를 수상했다.


이방인의 성

이방인의 성

홍준영 저 / 13,000원 / 멘토프레스

스팀펑크 장르는 보통 대체역사Alternative History의 형식을 가진다. 이 책의 중심무대는 서기 2010년 건국한 지 619년을 맞이하고 있는 ‘조선朝鮮’이다. 17세기 명나라 패망 이후 중원을 접수한 조선이 [경인민란] 61주년을 기념하여 세계적 연회를 주최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 성대한 연회에 [태엽성Clockwork Castle]에 기거하며 성층권 대기를 유유히 날아다니는, 전설적인 [매드 사이언티스트]인 19세기의 망령 ‘크눕 하드니스Knoop Hardness’ 교수가 초대된다. 그리고 문제의 공산주의 혁명잔존세력 [어깨동무]가 외교사절과 유명인들을 인질로 삼으며 이야기 전개가 본격화된다.

『이방인의 성』 에는 상상과 오마쥬, 그리고 패러디가 가득하다. 대체역사적인 관점에서 아시아의 맹주국 [조선], 주인공 크눕 하드니스의 저택인 하늘에 떠다니는 체펠린 [태엽성]과 그가 만든 인공지능인 [넬슨경] 그리고 그를 싫어하는 세계평화수호 단체 [디오게네스클럽], 궁 자체가 조선의 최첨단 인공지능인 [경복궁], 세종 이래 조선의 과학과 국방을 책임지는 최고연구기관인 [조선과학국방연구소]와 [99대 장영실] 등, 익숙한 듯 새로운 것들이 책을 읽는 내내 우리의 오감을 자극한다.

잘 가거라, 찬란한 빛이여

잘 가거라, 찬란한 빛이여...

호르헤 셈프룬 저 / 윤석현 역 / 16,000원 / 문학동네

스페인내전, 레지스탕스 운동, 부헨발트 나치 수용소, 스페인 공산주의와 비밀 조직원, 프랑코 독재정권 이후 민주주의로의 복권 등 그의 삶을 송두리째 관통한 세기의 환멸, 희망, 비극의 국면들과 마주한, 20세기 보기 드문 증언문학 작가 호르헤 셈프룬. 글이냐 삶이냐라는 질문으로 고뇌하던 시대의 증언자. 마침내 자신의 삶에서 자유로웠던 찬란한 한때에 대해 입을 떼다.

“이 책은 청소년기와 망명생활에서 발견한 것, 파리와 세계, 여성성이라는 신비로움에 대한 이야기다. 또한, 어쩌면 무엇보다도, 프랑스어를 내 것으로 받아들이는 것에 대한 이야기다. 부헨발트의 경험은 이 책에 아무런 책임도 없으며, 어떤 그림자도 드리우지 않는다. 또한 어떤 빛도 비추지 않는다. 바로 이런 이유로, 『잘 가거라, 찬란한 빛이여...』를 쓰면서 나는 결국엔 일종의 운명―좀 덜 거창하게 표현하자면, 전기傳記―에 스스로를 새겨넣고 만 일련의 우연과 선택에서 몸을 빼낸 양, 잃었던 자유를 되찾은 기분이었다.” ―호르헤 셈프룬

내 마음을 읽는 시간

내 마음을 읽는 시간 - 관계와 감정이 편해지는 심리학 공부

변지영 저 / 15,000원 / 더퀘스트(길벗)

치유와 위로의 메시지들이 넘치는 시대이다. 하지만 마음에 상처를 입고 세상 살아가기를 어려워하는 사람들은 여간해서는 줄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어떻게 해야 스스로를 치유하려는 수많은 노력들이 답을 얻을 수 있을까?

상담실을 찾은 사람들 중 적잖은 사람들이 이런 얘기를 꺼낸다고 한다. “내가 원하는 게 뭔지 모르겠어요.” “나도 내 마음을 좀 알았으면…… 좋겠네요.” 심리상담을 통해 사람들을 만나던 저자의 궁금증은 여기서 시작한다. 왜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열심히 살면서, 삶의 목적이나 의미는 고사하고 자신이 바라는 것조차 모르겠다고 말할까? 그렇다면 조금 더 편안해지고 행복해지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 정작 필요한 것은 ‘자기이해 매뉴얼’이 아닐까?

내 마음도 모르면서 내 뜻대로 하려니 감정이 상하고 관계가 괴롭다. 나를 이해하면 감정이 보이고, 감정이 보이면 관계가 풀릴 것이다. 그리고 나는 한 발짝 더 내가 되어, 스스로 행복할 수 있다. 이것이 『내 마음을 읽는 시간』이 권하는 ‘마음읽기 입문 코스’의 큰 얼개이다.

사람들이 겪는 마음의 문제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양대산맥이 바로 ‘관계’와 ‘감정’이다. 이 둘은 사실 많이 얽혀 있다. 관계에서 감정이 생겨나고, 그 감정 때문에 관계가 틀어지거나 좋아지기도 한다. 여하간 ‘관계’와 ‘감정’ 두 영역에서 사람들이 궁극적으로 원하는 것은 같을 것이다. ‘좀 더 만족스럽고, 나답게’ 편안하고 행복해지는 것이죠. 어떻게 해야 좀 더 만족스럽게, 나답게 삶을 살아갈 수 있을까?

『내 마음을 읽는 시간』은 ‘나답게 사는 삶’의 실마리를 찾는 데 꼭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도구’들을 모았다. 지금껏 심리학자들이 연구하고 논의했던 내용들 중 나 자신을 이해하고 삶을 긍정적으로 지속하는 데 도움이 될 법한 개념들을 고른 거죠. 비교적 최근에 사람들의 눈길을 끌고 화제가 되는 개념들도 적극적으로 조사해서 ‘삶에 도움이 되는지’를 고민하였다.

리스토그래피

리스토 그래피 -나를 기록하는 68가지 리스트

리사 놀라 저 / 14,500원 / 더퀘스트(길벗)

소중하고도 다채로운 순간들을 기록할 수 있게 도와주는 다이어리북. ‘리스토그래피(listography)’라는 단어는 이 책을 기획하고 만든 리사 놀라가 ‘리스트(list)’와 ‘자서전(autobiography)’를 합쳐 만든 말이다. 긴 글을 써야 하는 부담감 대신 리스트 쓰기라는 간단한 방법으로 누구나 쉽게 자서전 한 권을 만들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인생 전반에 대해 기록할 수 있는 68가지 질문을 제공한다. 자서전은커녕 하루의 기록도 남기기 어려울 정도로 바쁜 사람들과 빈 노트 앞에 서면 뭘 써야 할지 막막한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책이다.

[예약판매] 현남 오빠에게

현남 오빠에게

조남주,최은영,김이설,최정화,손보미,구병모,김성중 공저 / 14,000원 / 다산책방

다양한 문화 권역으로 ‘페미니즘’ 이슈가 한창인 현재, 한국 사회에서 글을 쓰는 여성으로 살아가는 3-40대 작가들이 국내 최초로 ‘페미니즘’이라는 테마 아래 발표한 소설집 『현남 오빠에게』가 다산책방에서 출간되었다. 성차별이 만연한 이 시대 명실공히 뜨거운 현장 보고서가 되어준 『82년생 김지영』의 조남주 작가, 그리고 현재 활발하게 활동 중인 최은영, 김이설, 최정화, 손보미, 구병모, 김성중 등 여성 작가 7인이 함께했다. “이 서로 다른 이야기들이 나란한 방향으로 놓여 있기만 해도 마음을 놓기에 충분했다.”(발문 중에서)

늘 누군가의 ‘며느리’, ‘아내’, ‘엄마’, ‘딸’로만 취급되어 살아온 ‘김지영’ 씨의 부당한 성차별의 기록에서 한 걸음 나아가, 또 한 명의 ‘김지영’으로 살기를 거부하는 이 일곱 편의 이야기는 ‘강남역 여성혐오 살인사건’ 이후 촉발된 다양한 페미니즘 선언과 운동이 펼쳐진 한국 사회에서 여성으로 살아가는 이들에겐 가슴에 오래 머무르는 ‘이야기’로 “울컥 치미는 반가움과 그리움”을, 이들의 애인과 남편, 가족과 친구 등에게는 또 다른 공감과 위로, 성찰의 소중한 기회가 되어줄 것이다.

박철수의 거주 박물지

박철수의 거주 박물지

박철수 저 / 22,000원 / 집

우리 주거문화의 거의 모든 것을 이야기한다. 장독대, 더스트 슈트, 곤돌라처럼 흔적만 남은 주거공간의 사소한 부분을 들여다보기도 하고 상가주택, 불란서식 2층, 맨션아파트처럼 주거 유형의 변천사와 단지 공화국, 국토건설단, 서울 요새화 계획처럼 법령과 제도에 의해 형성된 거주문화 등 오랜 시간 관심 두고 연구한 연구자가 아니라면 놓치거나 너무 광범위해 이야기하기 어려운 주제들을 담았다.


나는 지금 나의 춤을 추고 있잖아

나는 지금 나의 춤을 추고있잖아 - 어느TV 중독자가 보내는 서툰 위로

이승한 저 /  13,000원 / 들개이빨

오늘도 자기의 자리에서 자신만의 춤을 추고 있는 당신에게
세상 사람들이 알아주지 않아도 자기 길을 묵묵히 걷고 있는 사람들,반복된 실패 때문에 모든 걸 내려놓고 싶은 사람들, 자신이 옳다고 맏는 것을 위해 제 편 하나 없이 외롭게 싸우고 있는 이들, 아무도 주목하지 않는 순간에도 자신만의 춤을  추는 걸 멈추지 않는 수많은  외톨이와 괴짜와 관심종자와 고집불통 들에게, 당신을 이해해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하려던 내 가난한 시도들이 모여 이 책이 되었다

역사는 반복된다

역사는 반복된다 - 역대 대통령의 시사와 조선조 역대 군왕의 사례를 통한 사평

신동준 저 / 18,000원 / 푸른길

지난 2017년 9월은 북핵문제를 둘러싼 위기가 정점으로 치닫는 바람에 세계의 모든 언론매체가 연일 이를 보도하기에 바빴다. 9월 19일 미국 트럼프 대통령 유엔 총회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22일 북한 김정일 명의의 반박성명, 같은 날에 있었던 문재인 대통령의 기조연설이 대표적이다. 이들 3인 사이의 공방이 한반도의 위기상황을 웅변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기조연설을 통해 “미국은 엄청난 힘과 인내심을 갖고 있지만 우리와 동맹국이 위협 받는다면 북한을 완전히 파괴하는 수밖에 없다.”며 초강경 입장을 밝혔다. 북한은 이틀 뒤인 21일에 김정은 명의로 발표한 성명에서 “미국의 늙다리미치광이를 반드시 불로 다스릴 것이다.”라며 강력 반발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같은 날에 이뤄진 유엔 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어떤 형태의 흡수통일이나 인위적인 통일도 추구하지 않는다.”며 ‘대화와 평화’를 중재안으로 제시했다.

그러나 고전 연구가이자 역사문화 평론가인 이 책의 저자 신동준은 ‘대화와 평화’는 중재안이 될 수 없다고 보았다. 지금의 국제 정세를 위난세로 보았기 때문이다. 최고 통치권자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당시의 정치상황을 정확하게 읽는 능력이라고 본 저자는 이 책에서 G2로 상징되는 국제 정세 변화의 흐름을 감지하고 ‘코리아 패싱’의 위험에 대비할 필요성을 주장한다.

그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것은 다름 아닌 그의 장기인 고전 연구의 결과들이다. 그간 숱한 저서들을 통해 공인된 고전 전문가인 저자는 이 책에서 역대 대통령이 행한 일(時事)과 조선조 역대 군왕이 위난세에 행한 일(史例)을 비교 분석하였다. 나아가 분석 잣대를 객관화하여 통치리더십을 숫자로 계량화했다. 장기간 집권했거나 5년의 단임에도 불구하고 임기의 전기와 후기에 서로 다른 통치리더십을 보여 준 경우는 그 시기를 나누어 점수를 매기고, 전·후기의 점수를 합산한 뒤 평균값을 구하는 식으로 평점을 산정하였다. 이는 “역사는 반복된다.”는 역사의 기본 이치를 상기한 결과이다. 북송 때의 사가 사마광이 『자치통감資治通鑑』을 저술하여 이후의 황제들이 반복되는 역사의 이치를 통찰해 역사의 거울로 삼기를 바란 것과 동일한 취지이다.

테드, 미래를 보는 눈
테드, 미래를 보는 눈- 테드가 들려주는 미래의 풍경 49

박용삼 저 / 16,000원 / 원앤원북스

앞으로 우리가 직면하게 될 미래의 풍경을 테드를 통해 통찰하는 책이 나왔다. 테드란 전 세계 39억 뷰에 달하는 화제성 높은 공개 강연회로 미래에 우리가 겪게 될 일상, 미래에 고민해야 할 숙제, 미래의 기술이 열어갈 신세계의 모습을 전 세계 각지의 인사(人士)들이 강연의 형식으로 풀어낸 정기 컨퍼런스다. 기술·예술·감성이 어우러진 테드가 우리에게 미래에 대한 힌트를 제시하지만, 외국어로 진행되는 2천 건이 넘는 강연을 일일이 해석하며 찾아보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다행히 그런 고충을 해소해주기 위해 경영전문가인 저자가 테드 중에서도 좋은 강연들을 선별해 관련된 보충자료를 더하고, 개인적인 생각과 해석을 덧붙인 후 기술적이거나 전문적인 내용들은 쉽게 풀어서 설명했다. 이 책이 골치 아픈 현실을 살고 있는 현대인들을 위한 친절한 매뉴얼이 되어줄 것이다.

‘일상’ ‘사회’ ‘세상’ ‘불안’ ‘미래’ 5가지 분야로 정리된 주옥같은 49가지 테드 강연이 담긴 이 책을 통해 우리는 미래를 예측하고 대비할 수 있다. 미래에 대한 불안은 남녀노소, 직업의 여하를 떠나 누구나 가지고 있는 공통된 고민으로 혼자서 쉽게 해소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 그렇기에 더더욱 빌 게이츠, 셰릴 샌드버그, 앨 고어 등 오피니언리더들이 들려주는 이야기 속에서 다양한 영감을 얻어야 한다. 이 책은 불안한 현대인들이 미래를 대비할 수 있게 해주는 가이드북이 되어 줄 것이다.


세계사 수업

세계사 수업

진노 마사후미 저 / 김대환 역 / 16,000원 / 잇북

역사책은 최고의 성공철학서이자 자기계발서!
세계사 수업으로 세계 위인들의 성공 노하우를 배우자!

성공한 사람으로 역사에 이름을 남긴 위인들. 그들은 수많은 실패와 시행착오를 겪으며 결국 자신의 인생을 성공으로 이끌었다. 그들은 왜 실패했고, 어떻게 성공했을까. 그들의 실패에서는 교훈을, 성공에서는 노하우를 배운다.

전 세계의 역사 속에서 이것만은 최소한 알아두었으면 하는 열다섯 가지의 인생훈을 끄집어내서 실제로 그러한 시련에 직면한 위인들의 대처법을 체감함으로써 그들의 실패나 성공을 자신의 인생에 받아들일 수 있게 하기 위한 것이다. 앞으로 나아가려고 하는데 발목이 잡혀서 좀처럼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초조해하고 있다면 거기서 빠져나오는 힌트를 찾는데 도움이 된다.

기적의 리미널 씽킹

기적의 리미널 씽킹 - 변화를 원한다면 지금부터

테이브 그레이 저 / 양희경 역 / 14,000원 / 비즈페이퍼

『게임 스토밍』과 『커넥티드 컴퍼니』로 국내에 소개된 바 있는 디자인 전략가 데이브 그레이의 신간 『기적의 리미널 씽킹』이 비즈페이퍼에서 출간되었다. ‘생각의 방식’이 ‘생각의 내용’을 바꾼다고 말하는 이 책은, 스스로를 한계 짓는 ‘생각의 안전지대’에서 벗어나 혼돈으로 점철된 ‘생각의 점이지대’에서 ‘경계 너머’를 상상할 때 변화와 혁신의 문이 열린다고 강조한다.

‘리미널 씽킹Liminal Thinking’이라 이름 붙인 이 경계적 사고법은 저자가 학계와 비즈니스 현장에서 수많은 사례를 통해 효과를 검증한, 경험적이고 체계적이며 압도적인 실천법이기도 하다. 일과 삶에서 근본적 변화와 혁신을 기대하는 이들이라면 반드시 참고해야 할 역작이다.

문턱을 뜻하는 라틴어 ‘리멘Limen’에서 유래한 영단어 ‘리미널Liminal’은 경계, 한계 등을 뜻한다. 저자는 자신의 삶에서 미미한 변화가 아니라 근본적 변화, 그래서 혁신이라 할 만한 강력한 움직임을 끌어내려면 ‘생각이라 믿고 있는 수많은 가설들’을 저 리미널, 경계 지대에 세워야 한다고 말한다.

이쪽도 저쪽도 아닌 경계 지대, 그래서 한계라 느껴지지만 가능성의 문턱이기도 한 그 지대까지 자신의 생각, 가설, 믿음들을 밀어붙여 다른 관점으로 들여다볼 수 있을 때 새로운 지평이 열린다는 것. 이때 한계라 믿었던 ‘벽’은 수많은 가능성을 내장한 ‘문’으로 변용된다. 잘 바꾼 생각 하나, 관점 하나가 변화를 견인하는 동력이 되는 셈이다.

『기적의 리미널 씽킹』은 우리의 생각이 대부분 가설, 믿음의 형태로 이루어져 있다고 전제하면서, 누구나 활용할 수 있는 리미널 씽킹의 원리와 실천법을 명쾌한 손그림을 곁들여 체계적으로 제시한다. 보는 즉시 이해되고, 이해하는 즉시 적용하게 되는 그야말로 놀라운 기적의 사고법이라 할 수 있다.

붓다께서 가리킨 길

붓다께서 가리킨 길

서경수 저 /  김현준 편 / 6,000원 / 효림

30여 년 전에 크게 활동했던 저명한 불교학자요 대승불교운동가요 예리한 필력가인 혜안 서경수 교수(1986년 작고)의 글을 모아 엮은 책

서경수 교수가 인도 네루대학교 교환교수 재직 시절 직접 보고 느낀 경험들과, 달마 · 혜능 · 혜월 · 만공 등 선사들의 자기 성찰 일화, 부처님의 음성을 느낄 수 있는 경전들을 인용하여 이 땅의 불자들이 꼭 새겨야 할 가르침을 담았다. 비록 불자가 아니더라도 동서양 철학의 경계를 넘나드는 글쓰기로 진리를 전했던 서경수 교수의 지혜를 빌린다면, 삶과 마음을 돌아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가장 빠른 시사 Breaking News English

가장 빠른 시사 Breaking News English

토마스 .D.안 세니카 B. 정 공저 / 20,000원 / 이런타임

브레이킹 뉴스 영어만은” 영상강의와 함께

“브레이킹 뉴스란 무엇인가?” 주요 뉴스를 긴급히 전하는 짧은 문장의 속보다 전세계 주요 언론사들은 선두를 다투며 시시각각 새소식을 전한다. 새로운 뉴스는 스마트폰 알림 서비스를 통해 전세계 어느 곳에서나 실시간 입수된다. B-1B가 북한의 영공에서 무력시위를 펼쳤을 때, 한국도 북한도 모르는 가운데 이 사실을 미국 언론의 Breaking News가 전세계에 타전한다. 정보력이 능력인 오늘날 세계의 속보를 동시간 대에 파악하는 것 역시 또 다른 강점이ek. 축약되고 밀도 높은 Breaking News의 문장을 이해한다는 것은 영어에 관한 단거리 중 단거리에 도전하는 일이다.

동일 사건에 대한 미디어 별 각기 다른 표현의 비교는 영어를 바라보는 흥미거리다. 같은 단어를 어떻게 활용하여 표현하는지, 동일 의미의 유사어를 어떻게 다루는지를 한눈에 보면서 정확한 어휘의미를 알게 되는 한편 기억하는 재미가 생긴다. 시야가 미국을 축으로 하는 세계로 확대되고 있음을 느낀다. 짧은 시간에 많은 내용을 습득하게 되고 회화에도 활용이 가능한 최고의 영어공부 방법이다.

버지스 형제

버지스 형제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 저 / 정연희 역 / 16,800원 / 문학동네

퓰리처상 수상 작가라는 화려한 수식어보다 사람을 통해 삶을 말하는 작가라는 따뜻한 수식어가 더욱 잘 어울리는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 첫 장편소설인 『에이미와 이저벨』부터 최근작『내 이름은 루시 바턴』까지 독자와 평단이 스트라우트의 작품에 꾸준한 애정과 신뢰를 보내온 이유 역시 그가 삶의 박동이 느껴지는 문장을 통해 사람으로 산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말하는 따뜻하고 믿음직한 이야기꾼이기 때문일 것이다. 이번에 출간되는 『버지스 형제』는 스트라우트가 『올리브 키터리지』로 퓰리처상을 수상한 후 2013년에 발표한 네번째 장편소설로, 어린 시절의 아픈 기억을 공유하고 있지만 이후 서로 다른 삶을 살아온 중년의 삼 남매가 고향 마을에서 일어난 불행한 사건을 계기로 다시 모이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 작품에서 스트라우트는 『올리브 키터리지』를 포함해 전작들에서 보여주었던 인간 내면의 탐구에 더해 그 인간들이 발을 딛고 몸을 부딪으며 살아가는 사회로, 세상으로 시야를 넓힌다. 『버지스 형제』는 미국 사회에 뿌리박힌 계급 문제와 더불어, 2006년 메인 주 루이스턴에서 일어난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하여 소말리족 난민 문제를 정면으로 다루면서 우리 모두가 가지고 있는 차별 의식과 편견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리고 온전히 마음을 줄 수도, 그렇다고 완전히 마음에서 내칠 수도 없는 결함 있는 인물들을 통해, 타자에게 저지르는 폭력이 악의적인 ‘그들’의 문제가 아니라 작가 자신을 포함해 평범한 ‘우리’의 문제임을 강조한다. 그러나 스트라우트 소설이 언제나 그랬듯, 『버지스 형제』가 던지는 비판의 밑바닥에는 각자의 한계 안에서 고군분투하며 살아가는 우리 인간에 대한 온기 어린 시선이, 삶을 긍정하는 희망의 목소리가 깔려 있다.

코뮤니스트 후기

코뮤니스트 후기

보리스 그로이스 저 / 김수환 역 / 13,000원 / 문학과지성사

철학자이자 예술비평가 보리스 그로이스의 ‘소비에트 공산주의’에 대한 도발적인 해석을 담은 『코뮤니스트 후기』가 출간되었다. 그로이스는 중요성과 명성에 비해 그간 한국에서 소개가 미미했다고 할 수 있다. 1995년 “아방가르드와 현대성”이란 제목으로 출간되었던 첫 저서 『스탈린의 종합예술』 이후로는, 그의 논문이 포함된 몇 권의 책들이 소개되었을 뿐 그로이스 철학의 전모를 마주할 수 있는 기회는 드물었다. 한국에서 그는 오히려 동시대 예술 현장에서 활발하게 작업하는 전문 큐레이터로 더 알려졌는데, 때문에 그가 이번 책에서 ‘공산주의’를 본격적인 고찰의 대상으로 삼았다는 것은 다소 의외로 여겨질 수도 있다. 사실 정치와 미학의 교차 문제를 집요하게 탐색해온 소비에트 아방가르드 전문가로 그로이스를 알아온 사람에게조차 이 책은 놀라움을 안긴다. 마르크스가 월스트리트에서 사랑받는 반면정작 러시아에서는 러시아 혁명을 기념조차 하지 않게 된 오늘날의 상황에서, ‘코뮤니스트 후기’이라니 그는 대체 무슨 말을 하려는 것인가? 그로이스는 철학과 언어가 지배했던 스탈린주의적 사회야말로 공산주의적 세계였다고 단언하며, 결코 사면될 수 없는 사악한 음모적 정치가로 여겨져온 스탈린을 진정한 공산주의 철학자로 구원해낸다. 그 누구도 쉽게 동의하기 힘들 주장을 펼치며 우리의 상식과 합의를 깨뜨리는 그로이스의 기상천외한 이 책은, 오늘날 거의 불가능해진 것으로 보이는 유토피아로서의 공산주의를 사고하는 데 중요한 지침을 마련해준다.


사랑은 왜 아플까?

사랑은 왜 아플까? - 사랑과 고통의 정신분석

장 다비드 나지오 저 / 표원경 역 / 15,000원 / 한동네

우리들 중 많은 사람이 사랑하고 싶고 사랑받고 싶어 한다. 그리고 사랑 때문에 힘들어 한다. 사랑이 시작될 때의 달콤함, 그것이 유지되는 기간을 사랑의 유통기한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그렇게 달콤하게 시작된 사랑에 어긋남이 오고, 그런 삐걱댐이 정도 차를 가지고 사랑하는 내내 뒤섞여있다.

왜 우리는 사랑을 할까?
우리는 온전한 사랑을 할 수는 없는 것일까?
내가 다른 사람이 아닌 그 사람을 사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나는 그 사람이 없으면 정말 안 될까? 안된다면 왜 그럴까?
돌이킬 수 없는 이별이 고통스러운 이유는?
고통은 피해야만 하는 것일까?
마음 뿐 아니라 몸으로 나타나는 사랑의 고통을 어떻게 설명할까?
우리는 누구를 애도하는가?
애도의 기간은 어느 정도가 적당할까?
애도의 끝에서 돌이킬 수 없는 사랑은 어떻게 될까?

아주 오랜 동안 정신분석을 연구하고 가르치고 또 분석가로서 사랑의 고통을 치유한 경험이 많은 노련하고 신중한 저자는 사랑하면서도 알지 못했던 사랑의 신비를 담담하게 풀어놓는다.


참나를 찾아서

참나를 찾아서 - 김보덕광 수행기

김진옥 저 / 13,000원 / 종려나무

한 개인이 참나를 찾아 떠나는 수행기이다. 모진 고통을 참으면 올바른 삶이 어떻게 우리에게 다가오는지 저자는 이야기하고 있다.
또한 종교는 우리에게 무엇을 보여주고 구원을 하는지 일생 동안 저자 스스로 체험한 현장의 이야기이다.

왕이라는 유산

왕이라는 유산 - 영조와 조선의 성인군주론

김자현 저 / 김백철,김기연 역 / 25,000원 /  너머북스

『왕이라는 유산』은 영조가 유교적 군주상을 이해하고 체현한 과정을 연구한 내용을 담았다. 곧, 18세기 한국사에서 군주상과 국왕, 관료와 백성 사이의 복합성과 변화상을 보여주는 심성을 연구한 결과물이다. 신유학의 군주상은 평범한 사람도 수신을 하면 최고 경지에 오를 수 있다는 성인군주의 이상에 기초한다. 영조는 신유학의 성군상에 가장 매혹적인 본보기였으며, 동시에 가장 비극적인 국왕이었다. 이 책에서 김자현 교수(컬럼비아대)는 요순정치론, 탕평정치, 균역법, 사도세자 등 영조와 그 시대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국의 전통문화를 탁월하게 안내해줄 뿐 아니라 유교적 수사와 조선시대 정치의 복합적인 상호작용에 대한 심오한 통찰력을 보여준다. 아울러 영조와 유일한 아들 사도세자의 관계 악화에 초점을 맞추고, 유교적 군주가 아들을 구할지 왕조를 구할지를 선택해야만 하는 고뇌와 결부해서 설명한다.

종합적으로 저자는 조선의 국왕이 도덕적 군주상으로 인해 제약을 받았지만 왕이 단지 군주상을 구성하는 요소로서 헌신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다양성을 구축했다는 점을 들어 '상호작용적인 군주상'이란 개념을 제안한다. 군주상 역시 왕좌를 차지한 사람에 따라 변화했다는 것이다. 영조 치세 중 가장 유명한 주제이자 영조의 정치와 거의 동의어가 된 탕평책에 대해 김자현 교수는 “한국학계의 탕평론은 끊임없이 유해하기만 한 붕당론에 대항하여 쓰였고, 그 붕당론은 종국에 왕조의 멸망을 이끈 타성과 혼란에 대한 책임이 있다는 가정에서 나온 것”이라 하며 차라리 영조가 붕당정치의 대안을 모색했다고 보는 것이 훨씬 유용할 것임을 지적한다. 또한 “사도세자는 영조의 성군상을 향한 갈망과 정당성 입증을 위한 열망을 담아내는 그릇”이었다며 이 사건에 대해서는 극도의 주의와 종합적인 그림이 필요함을 강조하며 사건의 실체에 다가선다.

김자현 교수는 마르티나 도이힐러(런던대), 존 던컨(UCLA)과 함께 서구의 한국학 2세대의 선구적인 인물로 꼽힌다. 중국과 조선의 비교, 사료의 발굴과 활용, 시공을 넘나드는 빼어난 수사력 등 이 책이 지닌 장점은 이화여대에서 영문학, 미시간대에서 중국문학, 컬럼비아대에서 한국역사를 전공한 공부 이력에서 나온 것이다. 이 책은 서구 한국학 연구의 입문서로 유명하다. 미스코리아 한국일보로 선발되기도 하였다. 향년 69세로 별세했다. 최근에 나온 유고집으로 The Great East Asian War and the Birth of the Korean Nation(2016 컬럼비아대출판부, 2018 너머북스 출간예정) 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