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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뉴스

6월 신간 도서 소개 (종합-1) - 매주 업데이트됩니다.
등록일
2017-06-29
조회수
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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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소녀

문학소녀 전혜린, 그리고 읽고 쓰는 여자들을 위한 변호

김용언 저 / 15000원 / 반비

신여성에서 전혜린까지, 읽고 쓰는 여자들의 수난사

미문 취향, 낭만적 감상성, 부르주아, 서구 동경, 소녀 감성……. 오랜 세월 여성 작가들의 글에 따라붙어온 수식어들이다. ‘문학소녀’라는 말도 ‘현실성’이 결여되어 있고, ‘역사의식’이 없으며, ‘감상주의’에 치우쳐 있는 ‘미숙한 글’이라는 등의 온갖 폄하를 응축한 것 같은 단어다. 그리고 전혜린은 그런 ‘부잣집 철부지 문학소녀’의 대명사로 가장 자주 불려나왔던 인물이다. 박정희는 저서 『국가와 혁명과 나』에서 전혜린으로 대표되는 이런 교양주의를 “불란서 시집을 읽는 고운 손의 소녀”라 부르며 “피와 땀과 눈물을 모르는, 노동하지 않는 자”, “우리의 적”으로 지목함으로써 전혜린, 문학소녀를 구악(舊惡)이자 적폐로 상징화하기도 했다. 온통 프랑스어와 독일어를 남발하고, 한국에 발을 딛고도 유럽의 어딘가를 고향처럼 그리워하며, 끊임없이 세상과 불화하는 자기 자신에게 몰두했던 전혜린의 글은 많은 여성들에게 책 읽는 사람으로서 자의식을 키우게 만든 출발점이지만, 황급히 잊고 극복해야 할 ‘흑역사’로 여겨지기도 했다


백종원의 3대 천왕

백종원의 3대 천왕 - 재미있는 스토리가 가득한 맛집 정보책

SBS '백종원의 3대 천왕'팀 저 / 13800원 / 서울문화사

방송에 나올 때마다 화제가 되었던 그 메뉴와 맛집들
사상 최대 요리 생중계 프로그램,
SBS ‘백종원의 3대천왕’에 출연한 맛집을 책으로 만나 보자.

맛집이 되기까지의 히스토리가 재미있게,
명인들의 남다른 열정과 비법을 고스란히,
대표메뉴와 별미 소개를 생생하게,
맛집을 찾아가고 싶은 욕구가 절로 생기게 하는 책

내 입맛에 맞춘 진짜 맛집을 찾아라
SBS ‘백종원의 3대천왕’은 음식 특유의 냄새와 모양새, 재료의 구성, 다양한 조리법, 한 입 먹었을 때의 식감과 국물의 온도, 먹는 사람을 생각하는 명인의 정성 어린 마음 등 한 그릇 음식에 담긴 수많은 이야기를 알아가면서, 시청자가 자신만의 맛집을 찾아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생겨난 프로그램이다. ‘백종원의 3대천왕’은 바로 아는 만큼 그 음식이 맛있어진다는 슬로건 아래 현재까지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단순한 맛집 소개가 아니라 시청자들이 제대로 음식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알게 되고, 자신의 입맛에 맞는 맛집을 찾아다니며 삶의 소소한 즐거움을 느끼도록 하는 데 중요성을 가진다.

『백종원의 3대천왕』은 프로그램에 소개되었던 맛집의 정보를 방송의 느낌을 그대로 살려 정리한 책으로, 맛집의 숨겨진 역사, 남다른 비법, 개성 있는 별미 등 재미있고 알찬 내용이 가득하다. 그래서 시간이 허락되지 않아 책을 들고 맛집 탐방을 떠나지 못하는 독자에게도 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맛집을 가는 듯한 생생한 느낌을 주는 책이다. 또한 맛집을 추천하는 ‘남의 입맛’이 아니라 ‘나의 입맛’이 기준이 되는 자신만의 맛집을 찾도록 돕는다.


행복하고 싶었던 남자

행복하고 싶었던 남자

로랑 구넬 저 / 박명숙 역 / 12800원 / 열림원

유럽과 아시아의 현자들을 만나 ‘행복’을 연구하고
관계 전문 카운슬러로 활동하는 스테디셀러 작가

열일곱 살에 정신과 의사가 되고 싶다는 꿈을 가졌지만 “정신과 의사는 미래가 없다”라며 회의적 의견을 내놓은 주치의에게 설득당했다. 정신과 의사가 되기보다는 더 깊이 있는 학문을 전공하라는 가족의 요구에 따라 구넬은 경제학 공부를 시작해 소르본 대학에서 학위를 받았다. 대학 졸업 후 스물세 살의 나이에 미래가 보장된 회사원으로 기업 세계에 내던져진 자신을 발견한 구넬은 모든 것에 회의를 느끼고 실존적 위기에 직면했다. 갑작스럽게 찾아온 ‘내가 원하는 삶은 이런 것이 아니다’라는 생각으로 몇 해 동안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찾는 탐구의 길에 올라 미국, 유럽, 아시아를 돌며 현자들과 만나는 여행 속으로 뛰어들어 이후 15년간 인간관계 분야의 전문 카운슬러로 일하게 되었다. 결혼한 지 몇 달 되지 않아 세상을 떠난 아버지와 첫아이가 태어나자마자 세상을 떠난 가장 친했던 친구로 인해 극심한 감정 변화를 겪은 2006년, 마침내 로랑 구넬은 행복한 삶을 추구하는 이들을 위한 글을 쓰기 시작했다.

이렇게 탄생한 구넬의 첫 소설 『행복하고 싶었던 남자』는 2008년 발표 이후 프랑스 판매 1위에 오르며 25개국 언어로 번역되어 10년째 꾸준히 사랑을 받으며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했다. 이 작품을 시작으로 ‘심리 치유 소설’이라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게 된 로랑 구넬은 프랑스인이 사랑하는 작가로 꼽혔다. 세계 10대 신문인 프랑스 [르 피가로]에 따르면 2016년 전국 5,000여 개 서점의 한 해 실판매량을 조사해 ‘베스트셀러 작가’ 순위를 정한 결과, 로랑 구넬의 소설들이 프랑스에서만 70여만 부가 판매되면서 7위를 차지하여 그의 영향력을 가늠할 수 있었다.


트롤 헌터

트롤 헌터

기예르모 델 토로. 대니엘 크라우스 공저 /  정회성 역 / 15000원 /  비룡소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드림웍스 제작 애니메이션 [트롤 헌터]의 원작
당신의 심장 박동을 높일, 어둠 속 기괴한 트롤 판타지

머릿속에 강렬하게 각인되는 영상과 기괴하고 독창적인 그만의 판타지 세계를 선보이는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이 미국 작가 대니얼 크라우스와 공동 집필한 트롤 판타지, 『트롤 헌터』가 비룡소에서 출간되었다. 미국에서 출간된 후 델 토로 감독이 총괄 프로듀스, 넷플릭스와 드림웍스가 공동 제작해 애니메이션으로도 만들어졌다.
델 토로는 아카데미 3개 부문을 석권한 [판의 미로]와 [헬보이] 등을 통해 때로는 잔혹 동화 같은 기괴한 아름다움을, 때로는 어디서도 볼 수 없는 독특한 캐릭터를 구현해 내며 “판타지의 마법사”, “다크 판타지의 대가”로 불린다. 메모광으로도 유명한 그는 찰나의 포착을 놓치지 않는 섬세함과 장르를 넘나드는 필력으로 영화 각본을 비롯, 여러 편의 판타지 소설을 펴내기도 했다.

이번 신작 『트롤 헌터』는 인육을 먹는 트롤들의 세계와 그에 맞서 헌터의 운명을 타고난 스터지스 집안의 아이 ‘짐’이 그 속으로 들어가 겪는 모험을 다루고 있다. 두려움과 공포에 맞서려는 인간들과 절대 악 블랙 건마에 맞서려는 트롤들이 ‘트롤 헌터’를 이뤄, 매 장면 간담 서늘한 이야기를 펼쳐 나간다. 낯설지만 묘하게 끌리는 델 토로식의 화법이 컬러 삽화들과 어우러져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트롤은 그간 판타지 소설 속에서 주로 강한 힘을 가진 괴물의 모습으로 많이 등장했지만, 메인 캐릭터로 다뤄진 적은 드물었다. 델 토로는 오랜 시간 동안 이 소설을 구상해 왔다. 1620년 영국의 선박인 메이플라워호는 청교도 개척자들을 영국 뉴잉글랜드에서 북아메리카(현재의 메사추세츠 주)로 수송했는데, 델 토로는 ‘이 선박에 사람보다 트롤들이 더 많이 타고 있었다면?’이라는 상상을 토대로 트롤들의 세계를 구상해 나가기 시작했다고 한다. 각기 독보적인 개성을 지닌 트롤들, 생동감 넘치는 모험, 그리고 유머가 곁들여진 『트롤 헌터』는 짜릿하고 색다른 독서 갈증을 채우기에 충분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