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나온 책

K-SCULPTURE Ⅱ

크게보기

K-SCULPTURE Ⅱ

세계로 가는 K-조각의 미래 1

저자
박천남. 임근혜. 이선영. 장원. 김종길. 안진국. 박남희. 서희정. 고동연. 고충환. 안소연. 김병수
출판사
아이리치코리아
발행일
2024.09.10
정가
20,000 원
ISBN
9788998584252|
판형
190*240*20mm
면수
208 쪽
도서상태
판매중

구매하기

한국 조각, K-스컬프처의 세계화를 위해 조각전 개최와 조각가 후원을 하고 있는 (사)K-SCULPTURE 조직위원회(조직위원장 윤영달, 크라운해태 회장)가 (2023)에 이어 두 번째 책을 출판한다. 은 2023년 1년간 <문화일보>에 연재된 칼럼을 엮은 책이다. 12인의 국내 최고 미술비평가들이 12인의 조각가를 선정해 그들의 작품 세계를 탐구했다. 전영일, 김재각, 박장근, 전강옥, 임승천, 이성민, 김선혁, 이상섭, 오유경, 심병건, 백진기, 송필 등 지금 가장 열정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국내 대표 조각가들의 작품 세계를 담았으며, 12인 조각가들의 인터뷰가 수록되어 있다.

책 속으로
전강옥은 최근 몇 년간의 작품에서 풍선이라는 매개를 통해 ‘중력의 힘과 일상의 무게를 잊어버리고 하늘로 날아오르고 싶어 하는 인간의 자유의지’를 표현하고자 시도하기 시작했다. 이제 그의 작품은 중력이라는 물리적 법칙에 구애받지 않고, 풍선에 달린 온갖 육중한 동물과 사물의 무게라는 선입견에 갇혀 있지도 않다. 그러나 작품 안에서 물리적 법칙의 위배는 여전히 철저한 물리적 계산 덕택에 성립된다. 아마도 작가에게는 이것이 그동안 삐딱하게 바라봄으로써 새로운 것을 발견해냈듯, 작가 자신과 작품의 주제를 삐딱한 각도에서 재발견해낸 일종의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이었을지도 모른다.
- 70쪽 ‘개념의 무게 떨친 탈중력의 세계-전강옥’ 중에서  

인고의 불질은 이성민의 작업을 특별하게 한다. 그렇다고 그의 작업을 단순히 인고의 불질에만 초점을 맞추는 것은 작업에 내재한 인간의 존재론적 질문에 눈감는 것과 다르지 않다. 작가는 ‘슬픔’과 ‘관계’를 통해 인간의 존재론적 질문을 던진다. 그는 검고 육중한 쇳덩어리에 생의 슬픔을 새기고, 존재의 관계를 이으며 인간의 형상을 조형한다. 그 가운데 ‘인간은 무엇인가’를 거듭 질문한다.
- 96쪽 ‘쇠를 녹이는 슬픔-이성민’ 중에서  

그동안은 쌓거나 나열하거나 증식하는 이미지를 사용해 작업했다면 앞으로는 그 모든 것을 활용해 다방면으로 나아갈 수 있는 작업을 하고자 합니다. 그래서 모듈화되어 있지만 전시 공간에서 보았을 때는 하나의 작업으로 보이는, 우리의 관계같이 모든 것이 연결되어 있는 작업을 진행하고 싶습니다.
-155쪽 ‘비물질적인 힘, 보이지 않는 에너지의 순환-오유경’ 중에서



박천남(2023 한강조각프로젝트 예술감독)
임근혜(아르코미술관 관장)
이선영(미술평론가)
장원(미술평론가)
김종길(미술평론가,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 관장)
안진국(미술평론가)
박남희(백남준아트센터 관장)
서희정(성신여대 연구교수, 미술사학자)
고동연(이화여대 겸임교수, 미술평론가)
고충환(미술평론가)
안소연(미술평론가)
김병수(한국미술평론가협회장)

책을 내며 : 세계인에 사랑받는 K-조각의 미래를 열다  

현대적 미감의 빛과 형상 : 전영일
박천남-2023 한강조각 프로젝트 예술감독  

쇠와 불로 조각하는 회화 : 김재각
임근혜-아르코미술관 관장  

인체로 서사를 조각하다 : 박장근
이선영-미술평론가
개념의 무게 떨친 탈중력의 세계 : 전강옥
장 원-미술평론가  

드라마투르기를 갖춘 신형상조각 : 임승천
김종길-미술평론가  

쇠를 녹이는 슬픔 : 이성민
안진국-미술평론가  

불안, 불편한 은유 : 김선혁
박남희-백남준아트센터 관장, 미술평론가  

물아일체의 생성자 : 이상섭
서희정-성신여대 연구교수, 미술사학자  

비물질적인 힘, 보이지 않는 에너지의 순환 : 오유경
고동연-이화여대 겸임교수, 미술평론가  

형상의 철판, 프레스 조각 : 심병건
고충환-미술평론가  

돌의 생동, 형상의 출현 : 백진기
안소연-미술평론가  

조각, 희망에 기댄 길 : 송 필
김병수-한국미술평론가협회회장  

K-조각의 미래를 위한 좌담

K-조각의 가장 뜨거운 현장을 만나다

입체 예술인 조각은 돌, 쇠, 나무, 종이 등 다양한 물성의 재료로 만들어내는 또 다른 세계, 또 다른 생각, 또 다른 메시지이다. 조각가들은 온몸을 땀으로 적시는 뜨거운 불질로 쇠를 녹이고 수백 수천 개의 나뭇가지를 벗겨내 새로운 형상을 빚기도 한다. 때론 존재하는 공간을 넓혀 설치의 옷을 입기도 한다. 작품이 서 있는 공간을 확장하고, 그것을 감상하는 관객에게 다양한 자극을 통해 새로운 세상을 감각하게 한다.  

『K-SCULPTURE Ⅱ - 세계로 가는 K-조각의 미래1』은 현재 국내에서 가장 뜨거운 열정으로 작업 중인 12인의 조각가를 무대 위로 소환한다. 묵묵히 변방의 작업실에서 창작의 노고를 계속하고 있는 12인의 한국 대표 조각가들은 돌, 쇠, 나무, 유리 등 다양한 물성의 재료를 깎고 조립해 이제껏 우리가 보지 못한 형상 안에 이야기를 새기는 창작자들이다, 그들을 소환한 미술비평가들은 따뜻한 관심과 애정어린 해석으로 뜨거운 비평을 쏟아낸다. 작가의 세세한 작업 환경부터 작업에 대한 고민, 조각 세계에 대한 해석까지 이제껏 어느 지면에서도 볼 수 없는 ‘조각 집중적’ 해석이 가득하다.
더불어 조각가들의 인터뷰를 수록했다. 지면에 담긴 조각가 인터뷰는 큐알코드 스캔을 통해 동영상 인터뷰로도 만날 수 있다. 좀더 생생한 작가들의 목소리로 조각을 만날 수 있는 기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