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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하는 엄마의 고해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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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하는 엄마의 고해성사

딸들이 바꾼 삶, 엄마가 하는 정치

저자
최경순
출판사
디지털미디어리서치
발행일
2026.02.22
정가
20,000 원
ISBN
9791185588490|
판형
140*220
면수
188 쪽
도서상태
판매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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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잘 차려주는 엄마보다 지금의 엄마가 훨씬 좋아."

딸의 한마디에 삶이 바뀐 한 여성의 이야기. 국회 보좌관으로 안양의 현안을 해결해온 최경순 저자가, 워킹맘의 죄책감과 딸들과의 갈등·화해, 그리고 지역사회를 향한 헌신의 여정을 솔직하게 풀어놓는다. 24년 방치된 폐건물 철거, 58년 닫힌 산책로 개방 등 '현장에 답이 있다'는 신념으로 발로 뛴 기록과 함께, 딸들에게 배운 경청과 소통이 어떻게 '세상 가장 다정한 정치'로 이어졌는지를 고해성사처럼 담아낸 에세이다.  

최경순
대한민국 국회 보좌관으로 일하며 정책의 최전선에서 안양의 내일을 설계해온 현장 전문가다. 24년간 방치되었던 안양역 앞 폐건물 철거, 58년 동안 닫혀 있던 서울대 수목원 산책로 개방 등 지역 현안해결을 위해 발로 뛴 시간은 ‘현장에 답이 있다’는 저자의 신념을 증명하고 있다.
안양교육희망네트워크와 안양마을생태연구회 대표를 역임하며 지역 공동체의 가치를 일구었고, 경기도기후행동위원회 위원으로서 기후위기 시대의 대안을 모색해왔다. 은광여고를 졸업하고 이화여대에서 행정학을 전공했으며, 현재 경인교육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배움을 이어가고 있다.
가장 매서운 비판자인 두 딸과 소통하며 기른 ‘경청의 근육’으로 박달스마트밸리 사업과 안양시청 이전 등 지역의 숙원 사업들을 정면으로 돌파해왔다. 권위는 내려놓고 책임은 더 크게 짊어지는 ‘성숙한 정치’를 통해, 시민의 삶을 귀하게 모시는 효능감 있는 변화를 꿈꾼다.

추천사
프롤로그
 
1부 엄마, 그래 갖고 정치할 수 있겠어? 딸을 통해 진짜 어른 되기  

1장. 딸에게 바란 것, 알파걸
알파걸 엄마가 낳은 딸
가방 들어주지 않는 엄마
분홍색 옷 안 입히기
반장 선거 나가봐
명절이면 사라지는 알파걸의 이상
아빠에게 할 말을 다 하게 키워라
내가 그럴 자격이 있나
가장 훌륭한 표본, 엄마  

2장. 딸에게 주지 못한 것, 안정감
어린 마음의 정착지 찾기
워킹맘의 고뇌
멀더와 스컬리
“내가 알아서 해”
사고가 나도 그냥 GO  

3장. 딸에게 했어야 하는 것, 감정을 들여다보기
로봇 같은 엄마라고?
오르막길을 오르게 될 딸에게
아빠와는 입시를 의논하지 않을 거야
정시 결과 발표하던 날  

4장. 딸에게 하지 말았어야 하는 것, 특별할 거라는 기대
국제중-민사고-하버드-국제변호사
나 피아니스트가 되고 싶어
당연하지 않은 것을 당연하다고 여긴 죄
엄마와 함께 있을 수 있던 시간이 주는 양면성
공부 안 하고 시험 보기
판사의 꿈을 접은 딸  

2부 정치하는 엄마 : 성숙한 사람이 정치도 잘 한다

1장. 담장 너머의 세상으로
학교 운영위원장에서 시작된 작은 변화
감성생태동아리 '생동감'이 일깨워준 공동체의 가치
열정적인 시민활동가로 보낸 치열한 시간들  

2장. 세상 바꾸는 법을 배우다
느닷없이 정치를
2018, 무모해 보이는 도전
선거다운 진짜 선거
국회의원 보좌진으로의 여정
국회 보좌진의 일상  

3장. 일상의 정치가 일구어낸 변화들
24년 된 안양역 앞 폐건물, 그 흉물을 허물다
58년 만에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서울대 수목원
박달스마트밸리, 탄약고 부지의 재탄생
잃어버렸던 시청을 되찾다
만안의 미래에 필요한 것  

4장. 다시, 시민과 함께
이제는 절대 지지 않으리
비상계엄의 밤, 맨손으로 민주주의를 지켜낸 국민들
딸들은 가장 매서운 비판자  

에필로그 : 엄마를 닮고 싶어



정치인의 책은 많다. 자서전도, 비전서도, 공약집도 넘쳐난다. 그러나 이 책은 그 어느 것에도 속하지 않는다. 『정치하는 엄마의 고해성사』는 정치를 말하기 전에 먼저 '엄마'라는 이름 앞에 무릎 꿇고 자신의 부족함을 고백하는 데서 출발한다. 그것이 이 책의 첫 번째 용기다.
최경순 저자는 국회 보좌관으로 정책의 최전선을 누빈 현장 전문가다. 24년간 방치된 안양역 앞 폐건물 철거, 58년 동안 닫혀 있던 서울대 수목원 산책로 개방, 박달스마트밸리 사업과 안양시청 이전 추진까지. 이력만 보면 강단 있는 정책 전문가의 성공기를 기대할 법하다. 그런데 이 책은 정반대의 이야기를 한다. 거울 앞에 선 엄마의 이야기다.
앞만 보고 달리던 '알파걸' 엄마는 어느 날 딸이라는 거울 앞에서 비로소 멈춰 선다. 치열한 국회 생활보다 딸들과의 대화가 더 큰 가르침이었다고 고백하는 대목에서, 독자는 화려한 이력 뒤에 숨겨진 한 워킹맘의 민낯을 마주하게 된다. 밥을 차려주지 못해 미안해하던 엄마에게 딸이 건넨 한마디 — "밥 잘 차려주는 엄마보다 지금의 엄마가 훨씬 좋아" — 는 이 책 전체를 관통하는 문장이자, 저자의 삶을 송두리째 바꾼 전환점이다.
이 책의 힘은 '경청'이라는 단어에 있다. 저자는 두 딸을 '가장 매서운 비판자'로 부른다. 엄마의 권위로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딸들의 비판을 온몸으로 받아들이며 자신을 바꿔간 과정이 곳곳에 녹아 있다. 가정에서의 경청이 정치에서의 경청으로, 딸에 대한 사랑이 시민에 대한 헌신으로 확장되는 구조는 이 책만의 설득력이다. 권위는 내려놓고 책임은 더 크게 짊어지는 '성숙한 정치'라는 저자의 정의가 거창한 정치 철학보다 가슴에 와닿는 이유다.
『정치하는 엄마의 고해성사』는 고백이면서 동시에 선언이다. 나는 부족한 엄마였노라는 고백, 그러나 그 부족함을 딛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겠다는 선언. 이 책을 읽는 독자도 각자의 자리에서 자신만의 고해성사를 시작하게 될 것이다. 부족했던 자신을 인정하는 순간, 비로소 다정한 변화가 시작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