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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속들이 베트남, 한자 속의 베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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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속들이 베트남, 한자 속의 베트남

저자
이동관
출판사
글씨미디어
발행일
2023.05.30
정가
18,000 원
ISBN
9788998272562|
판형
140x210
면수
312 쪽
도서상태
판매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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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漢字)를 통해 이해하는
베트남의 역사와 지리, 문화와 경제

베트남은 뜨는 나라다. 아니 이미 ‘핫’한 나라다. 동남아시아의 선도국가이다. 국교수립 30년 만에 베트남은 우리에게 너무나 가까이 다가와 있다.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기업의 수는 증가일로에 있다. 줄잡아 1만여 개는 족히 될 것 같다. 통계가 계속 변하고 있어 추산도 어렵다. 베트남 내 한국인이 2021년 15만 6천 명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하고 있다. 여행객이나 출장자 등 단기체류자들을 포함하면 20만 명을 훌쩍 넘긴다.

베트남 사람에게도 한국은 ‘덜 불편한’ 외국이다. 두 나라 사람들의 생각과 행동이 비슷하기 때문이다. 역사적, 문화적 특성도 많이 공유하고 있어서이다. 유교적 가치관과 세계 최고 수준의 교육열이 그렇다.

베트남어에 녹아든 한자(漢字)가 이 책의 출발점이다. 특히 명사와 고유명사는 그야말로 한자의 보고이다. 이 책을 일독한 후 베트남 주요 도시의 거리를 돌아보고, 지도를 찾아보고, 간판을 바라보라. 베트남이라는 나라가 달라 보일 것이다. 이 책은 한자를 통해 베트남어에 관한 이해를 돕기 위한 책이다. 베트남 전역을 훑어볼 수 있는 여행안내서 역할도 할 것이다. 물론 역사나 지리 그리고 경제와 사회, 문화에 대한 내용도 속속들이 담고 있다.

동서남북(東西南北)은 ‘동 떠이 남 박’이다. 동(東) 자는 발음이 우리와 같다. 그러나 서(西) 자는 ‘떠이’로 읽는다. ‘베트남’의 수도가 ‘하노이’다. ‘하노이’는 한자로 하내(河內)다. 강 안쪽 땅이라는 뜻이다. 이런 이름이 붙은 것은 ‘하노이’를 지나는 강이 크고 작은 것까지 합쳐서 무려 7개(홍강, 드엉강, 다강, 뉴에강, 꺼우강, 다이강, 까로강)나 되기 때문이다. 제일 큰 건 역시 ‘홍’강이다. ‘홍’강이 만들어 놓은 1만 5천㎢에 이르는 삼각주는 대규모 벼농사를 가능케 해 대도시의 인구를 부양할 능력을 낳았다.

베트남 사람들 이름은 한자다. 표기를 알파벳으로 할 뿐, 한자로 다 쓸 수 있다. 베트남 사람들이 실생활에서 사용만 안 할 뿐이다. 한자로 쓰면 우리와 다르지 않다. 여자들 이름에는 ‘티’(氏)가 많이 쓰인다. 그리고 여자 이름에 화(花 호아), 옥(玉 응옥) 등의 글자를 많이 사용한다. 방(芳 프엉) 자도 그렇다.
이 책은 한자와 베트남어를 함께 소개하면서 주변 환경이나 역사, 문화까지 아우르는 베트남에 관한 이야기를 흥미롭게 들려준다.

이동관

1987년 서울대학교 동양사학과를 졸업했다. 1991년 <매일신문사>에 입사해 서울 정치부 기자, 문화부장, 정치부장, 편집국장 등을 지냈다. 2008년 베트남한국교민신문 대표, 2020년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부회장을 역임했다. 현재 <매일신문사> 편집이사. 편집인이다.

 책쓴이의 말

하노이와 북부지방

1. 하노이
2. 하노이 주변 북부지역
3. 하이퐁

다낭과 중부지역

1. ‘탄호아’성에서 ‘트어티엔후에’성까지
2. ‘꽝남’성에서 ‘빈푹’성과 ‘빈투언’성까지
3. 다낭 149

호찌민과 남부지역

1. 호찌민
2. 호찌민 주변 남부지역
3. 메콩델타

참고자료

 하노이와 북부지역, 다낭과 중부지역, 호찌민과 남부지역까지, 58개의 성, 5개 주요 도시를 다양한 자료 및 사진과 함께 소개하는 책

베트남의 국토면적은 대한민국보다 3배 이상 넓다. 한반도 전체보다는 1.5배 넓다. 인구는 2021년 통계치는 약 9,740만 명이다. 인도차이나 반도에서 가장 인구가 많고 세계에서도 15번째로 인구가 많은 나라이다. 북쪽으로는 중국, 서쪽으로는 라오스 및 캄보디아와 국경을 접하고 동쪽과 남쪽으로는 동해(남중국해)에 면해 있다. 베트남 전국은 ‘띤’이라는 58개의 성과 5개의 중앙직할시로 나뉜다. 수도인 ‘하노이’와 ‘호찌민’은 특별시, ‘하이퐁’, ‘다낭’, ‘컨터’는 직할시이다.

중국의 지배를 받던 베트남에는 938년부터 1945년까지 베트남 민족의 여러 왕조가 이어졌다. 월남(越南 Vi?t Nam), 즉 ‘베트남’이라는 나라 이름이 공식 사용된 것은 19세기 초의 일이다. 1802년 ‘응웬푹안’이 지금의 ‘하노이’인 ‘탕롱’을 점렴하고 ‘응웬’ 왕조를 수립하였다. 이는 항상 중국의 영향을 먼저 받아 더 발달한 북쪽에서 남쪽을 향해 이룬 통일이 아니라 베트남 역사상 처음으로 남쪽에서 밀고 올라간 북진통일을 달성한 것이다.

‘응웬’ 왕조는 중국(청나라)에 새 왕국의 이름을 ‘남월(南越)’로 하게 해달라고 청했으나 남월이라는 이름이 중국에 대한 저항의 상징으로 비칠 것을 우려, ‘월남(越南)’ 즉 ‘베트남’을 제시했고 이를 ‘응웬’ 왕조가 선택한 것이다. ‘월남’이라는 이름은 이때부터 정식 국호로 사용되었다.

이 책은 공간적으로는 베트남 전역을 탐사하고, 시기적으로는 고대부터 현대까지의 역사와 문화를 설명하면서 각 지역의 자연환경과 문화유적, 베트남의 독립과 전쟁, 오늘날의 도시 변화, 한국기업이나 한국과의 관계, 경제와 사회 상황에 이르기까지 베트남의 거의 모든 것을 상세히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