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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을 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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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을 읽다

오늘의 수필집 4

저자
박덕은
출판사
서영
발행일
2021.05.24
정가
13,000 원
ISBN
9788997180974|
판형
면수
164 쪽
도서상태
판매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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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평생 문학의 길을 걸어온 저자의 수상작들을 위주로 모아본 수필이다. 저자는 이 수필집에서 사랑과 이해를 말하며 지나쳐 버린 과거의 후회를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다.  

한동안 나는 산자락 동네에서 산 적이 있다. 거긴 거대한 당산나무가 세 그루 있었다. 하나는 할아버지들이, 다른 하나는 할머니들이, 나머지 하나는 청년들이 차지하고 있었다.
아침부터 해거름참까지 할아버지 할머니의 시선들이 거기 주구장창 머물러 있었다.
무료한 눈길들은 지나가는 행인이 간혹 나타나면, 모두 그곳으로 시선을 일제히 집중시키며 그냥 그렇게 세월을 보내곤 했다.
그 무렵 나는 굳게 결심했다. 나는 저 당산나무 밑으로 가지 않겠다. 그 대신 시를 쓰고 수필을 쓰고 동화를 쓰겠다. 무료한 눈길은 우울증을 데리고 다닐 테니까.
지금 10여 개 문학회에서 내가 맡고 있는 문학 강의는 대부분 시 창작이지만, 어쩌다 한 번씩 수필을 써서 독자들에게 평가받곤 한다. 그러다, 이렇게 30여 편이 모이게 된 것이다. 이를 한자리에 모아 수필집 ‘창문을 읽다’로 펴내게 되다니, 감회가 새롭다. 괜히 눈물이 난다
. 어리석고, 무디고, 연약하고, 후회스러운 추억들도 많지만, 나름대로 보람 있게 살아온 과거가 곁에 와서 위로해 주는 지금, 이 수필집이 주는 행복감이 생각보다는 크게 여겨진다.  

 박덕은

전북대학교 문학박사 
현)한실문예창작 지도 교수
전)전남대학교 교수
대한민국문화예술인총연합회 추천작가
대한민국유명작가전 초대작가
한국노벨재단 이사
새한일보 논설위원
위대한 대한민국 국민대상 수상
공로훈장 수상
중앙일보 신춘문예 당선
전남일보(광주일보) 신춘문예 당선
새한일보 신춘문예 당선
타고르 문학상 대상 수상
여수해양 문학상 수상
항공 문학상 수상
사하모래톱 문학상 수상
계몽사 아동문학상 수상
대한시협 시문학상 대상 수상
모산 문학상 대상 수상
한국창작문화예술대전 대상 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