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경영인 출신 성영소 씨가 결혼 50주년, 동갑내기인 부인과 함께 77세 희수(喜壽)를 맞은 기념으로 시집 《익는다는 말》을 출간했다. 고희(古稀)를 기념하여 출간한 《내 마음에 흐르는 강》(2013)에 이어 두 번째 시집이다. 그는 아내와 초등학교 동창이다. 그러나 아내가 5학년 때 전학을 온 데다 당시는 남녀를 따로 구분하여 반 편성을 했기 때문에 그때는 아내를 몰랐다고 한다. 아내를 만난 것은 고등학교 때, 아버지가 친구의 빚보증을 서준 것이 잘못되어 집이 넘어가버리고 그 집을 장인이 사서 이사를 오시는 바람에 만나게 된 것이라고…. 〈너〉는 그 만남을 쓴 시다.
 성영소 成榮紹 
한국외국어대학 스페인어과 졸업.
동아일보에서 10여 년간 기자 생활 후, 
주한 에콰도르 명예부영사로 영사 업무 수행.
(주)쌍용과 가봉 국영기업인 CODEV의 합작법인 
SOGACCO 부사장으로 아프리카 가봉 근무.
쌍용자동차 기획본부장, (주)쌍용 부사장, 
쌍용그룹 회장 비서실장 등을 거쳐
한국전기통신공사(KT) 부사장과 
한국교육방송공사(EBS) 이사장 등을 역임.
은탑산업훈장, 한국보이스카우트연맹 무궁화 은장 수상.  
시집으로 《내 마음에 흐르는 강》이 있다.
 1_   
나는 슬픈 詩農입니다  014
그림   016
어제 일기  017 
내가 詩를 쓰는 이유  019 
양파 까기   020 
치과에서     021
울 어머니     023 
밤이 좋아라  025 
나의 영적 장애를 위한 기도 026 
애모     028
나의 詩 詩한 작업에 대한 변명   029 
몽고반점(蒙古斑點)     032 
맛       033
딸에게    034
동창    036 
바람이고 싶다   038 
핸드폰   039 
하루살이의 사랑   040 
평창올림픽에서  041 
홍시 042
어머니 043
어머니를 보내고 045 
트레드밀 048 
나를 위한 변명 050 
엉터리 요리사052 
첫사랑 053
욕심 055
정말 어처구니없는 일 056 
비 오는 밤, 아버지를 생각하며 058 
우리들의 젊은 날 060 
카톡 카톡 062 
친구를 보내며 064 
울음 065
이름 067   
    2_   
걷는다 070
걷는다 2 072 
젓가락 073 
익는다는 말 074 
어떤 노부부 076 
가까이 있어서 077 
행복 079 
행복 II 081 
주님의 날 새벽에 083 
침묵의 소리 085
너 086 
독백 087
하얀 편지 089 
돌담 090 
발바닥 091 
미투(me too) 093
무위(無爲) 094 
후회 095 
속으로 흐르는 강물 097 
스마트폰 예찬 098
아버지 나무로 100 
자수 102 
시침 떼고 산다 103
돌멩이 105 
밥상 106 
가슴에 묻은 말들 107 
웃고 살아요 109 
걷자 111   
    3_  
등 114 
아내에게 115 
아내에게 2 117
하얀 눈이 되어 120
태양이여 122
아내의 잠자는 모습을 보며 123
당신의 미소  124 
당신의 노래 126
사랑의 빈털터리 127
아내의 등 129 
아내의 발 130 
바람 131 
시를 쓰고 노래하는 이유 132
탁란 134 
당신에 대한 마음  1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