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읽을 것인가
책 읽기에도 기술이 필요하다!
10권의 책 속에 담긴 1,000권을 읽어내는 느림의 철학
『10권을 읽고 1,000권의 효과를 얻는 책 읽기 기술』은 피로한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책이란 무엇이어야 하는가?’라는 물음에서 시작되었다. 청년실업률이 10%에 육박하는 요즘, 많은 사람이 불안한 자신의 처지에 자기중심성을 잃고 방황한다. 이들에게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책을 빨리, 보다 많이 읽으라고 말하는 오늘날에 저자 이정훈은 전혀 다른 해결책을 제시한다. 책장을 비우고 일상의 낯섦을 회복할 것을. 반복해서 책을 읽되 깊이 있게 읽을 것을. 그래도 사람은 깊어질 수 있고 성장할 수 있음을. 아등바등 살아가는 우리 자신에게서 최선을 발견하고 ‘잘했다, 넌 충분히 괜찮다’고 다독이며 조금 느리게 살아도 괜찮다고 말이다.
저자 : 이정훈
피로한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책이란 무엇이어야 하는가?’ 라는 물음에서 이 책은 시작되었다. 한때 기계적으로 책을 읽어치우던 다독 예찬론자였지만, ‘읽는 인간’의 시선이 성숙의 비밀임을 깨닫고 책장을 비웠다. 그때부터 적게 읽기, 반복해서 읽기, 관찰하고 느리게 생각하기를 생활화했다. 소독(少讀)을 시작하면서 자연스럽게 책을 쓰게 되었고, 해묵은 비즈니스의 난제를 단번에 해결함은 물론 2016년, 북 에이전시 ‘책과 강연’을 창업하기에 이르렀다. 소독(少讀)이 삶을 다채롭게 만든 것이다. 적게 읽음으로써 보다 깊은 시각을 가지게 된 것이다.
현재 북 에이전시 ‘책과 강연’의 대표 멘토로 강연과 저술 활동을 병행하고 있으며, 저서로는 『불리한 청춘은 있어도 불행한 청춘은 없다』, 『단체·회사 장례의전 실무서』등이 있다.
프롤로그 5
1장 당신의 독서습관에 안녕을 묻다
욕망의 책 쇼핑, 불안의 면죄부가 되다? 16
책과 강연 01·주인공이 실종된 소설 속에서 사는 사람들 24
인문학 열풍, 블랙 코미디가 되다 27
책과 강연 02·누구나 갖고 있지만 누구도 다 읽지 않는 그 이름, 베스트셀러 32
책과 강연 03·글로 배우는 연애가 뭐 어때서? 39
책과 강연 04·여행을 떠나며 무겁게 책 보따리를 싸는 사람들 42
고전! 욕망할 것인가, 질문할 것인가? 47
책과 강연 05·고전! 현실의 성공을 담보하는 비법서? 52
2장 낯선 시선, 990권의 빈자리를 채우다
허세 부리는 속독법 vs 후천적인 천재들의 질문서 58
책과 강연 06·읽으면 읽을수록 다채로워지는 세상 64
만 번을 읽어도 새로워라, 어머니의 천수경 66
자전거의 공백을 읽다 72
책과 강연 07·당연히 알고 있던 것들의 배신 76
낯선 시선, 낯선 세상을 잇다 79
책과 강연 08·익숙한 것들에게 던지는 한마디, ‘왜?’ 85
작은 조약돌에서 로맨스를 발견하다 88
감정 한 조각에서 피어나는 글쓰기 93
책과 강연 09·낯선 세계, 시가 되다 96
책과 강연 10·어린아이가 되어 세상을 바라보다 99
저자가 운영하는 ‘책 없는 독서모임 [책과 강연]’에서 참석자와 함께 ‘낯선 시선’을 회복하는 수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상자 속에 돼지고기를 넣고 오로지 촉감만을 이용하여 무엇인지 맞춰보게 한다거나, 머릿속에 있는 자전거를 종이 위에 그리도록 했다.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대상에 전혀 다른 방식으로 접근한 것이다. 참석자는 보이지 않는 돼지고기를 만지며 두려움과 호기심을 느꼈고, 잘 안다고 생각했던 자전거가 종이 위에 쉬이 그려지지 않아 어쩔 줄 몰라 했다. 이 과정은 고스란히 [책과 강연] 코너에 대화 형태로 담아 현장의 생생함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