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에도 식물이 살까요? 영하의 낮은 기온, 오존홀까지 생겨 더욱 강해진 자외선, 뿌리채 뽑힐 정도로 매섭게 휘몰아치는 바람, 물 한방울 찾기 어려운 건조한 날씨, 남극은 그 어느 것 하나 생명에 호의적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강인한 생명력은 이 모두에 적응할 수 있는 나름의 생존 전략을 마련했습니다. 그래서 얼지 않고, 마르지 않고, 자외선에 타지도 않고 끈질기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남극 식물의 종류와 그들의 생존 방식을 알아봅니다.
지구가 점점 더워지고 있습니다. 남극도 예외가 아닙니다. 살을 에는 추위도 아주 조금씩이지만 누그러지고, 사계절 얼음이 가득하던 빙원도 어느덧 녹아 땅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기후변화는 남극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그리고 남극의 식물은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지 조심스럽게 살펴봅니다
“남극식물의 놀라운 생존력은 충분히 경이로워 모두를 매료시킬 만하지만 남극은 너무 멀고 이들을 소개하는 자료도 변변치 못했다. …. 이 책을 통해 직접 남극에 가보기 힘든 사람들에게 남극식물을 소개하고 그들의 매력을 조금이나마 알려주려고 한다.”
_들어가는 글에서
1장. 남극에도 식물이 산다
1.1 식물이란 무엇인가
1.2 식생에 따른 남극의 지역 구분
2장. 남극을 지키는 식물들
2.1 지의류는 식물이 아닌 광합성 생물이다
2.2 선태식물은 비관속식물이다
2.3 남극좀새풀과 남극개미자리는 현화식물이다
Box. 남극으로 유입되는 외부식물들
3장. 남극에서 생존하기 위한 식물의 전략
3.1 환경에 맞춘 형태 변화와 서식지 선정
3.2 추운 여름에 최적화된 세포활동
3.3 증가된 자외선 이겨내기
Box. 남극식물 유전자의 특별한 활용법
4장. 따뜻해지는 남극, 식물의 기회 또는 위기
4.1 남극의 기후변화
4.2 미래 환경변화 시나리오
4.3 식물의 기회 혹은 위기
용어설명
참고문헌
그림출처 및 저작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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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에도 식물이 살까요?
“여름철 남극의 킹조지 섬은 겨우내 쌓인 흰 눈을 벗어던지고, 연두색, 초록색, 노란색, 갈색, 검은색을 띤 다양한 식물들로 갖가지 색을 뽐낸다.”
우리에게 남극은 사방을 뒤덮고 있는 거대한 빙하와, 그 위를 아장아장 걷는 펭귄 무리, 그리고 기후변화로 녹아내리는 얼음으로만 기억됩니다. 하지만 남극에도 분명 식물은 살고 있습니다. 바닷가와 주변 섬들에는 여름이면 갖은 색깔을 뽐내며 이끼와 풀들이 자라납니다. 꽃을 피우는 식물까지도 있습니다.
그럼 남극에는 어떤 식물이 살고 있을까요? 그런데 그 전에 도대체 어떤 생명체를 식물이라고 하는 걸까요? 이 책에서는 식물이란 무엇인지, 그리고 식물이 자라는데 남극은 어떤 지리적 기후적 특징이 있는지도 함께 알아봅니다.
-남극에 살고 있는 다양한 식물들
“1500년 이상 얼음 속에 갇혀 있던 이끼를 꺼내어 따뜻한 곳에 두자, 다시 자라기 시작했다. 빙하기를 이겨내는 놀라운 생명력과 뛰어난 재생능력은 감탄을 자아낸다.”
남극에는 어떤 식물들이 있을까요? 매서운 추위와 메마른 토양, 얼음으로 뒤덮인 육지는 식물이 살기에 너무나 가혹합니다. 하지만 그곳에도 꽃을 피우는 잔디 같은 풀부터, 주위를 온통 푸르게 만들어주는 이끼까지 많은 식물들이 살고 있습니다. 남극 식물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지의류와 선태류를, 그들의 분류학적 생태학적 특징을 중심으로 알아봅니다. 식물은 너무나도 다양해서 모두 다 비슷해 보이지만, 일정한 성질에 따라 구분하다보면, 식물을 보다 쉽게 나눌 수 있고, 진화상의 맥락도 보다 분명하게 알 수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남극에서 끈질긴 생명력을 이어가는 식물들을 알아봅니다.
-남극 식물의 놀라운 생명력
“우리가 매일 먹는 쌀도, 남극의 식물처럼 추위에도 잘 견디고, 가물어도 잘 자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상상만은 아닙니다. 남극 식물의 유전자를 벼에 이식해서 바꿔보려는 시도를 우리가 하고 있습니다.”
남극의 식물은 영하의 낮은 기온, 오존홀까지 생겨 더욱 강해진 자외선, 뿌리채 뽑힐 정도로 매섭게 휘몰아치는 바람을 어떻게 이겨낼까요? 남극은 생명이 살기에는 너무나도 혹독한 환경입니다. 기온, 바람, 자외선, 수분, 그 어느 것 하나 생명에 호의적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강인한 생명력은 이 모두에 적응할 수 있는 나름의 생존 전략을 마련했습니다. 그래서 얼지 않고, 마르지 않고, 자외선에 타지도 않고 끈질기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남극 식물의 놀라운 생명능력을 하나하나 짚어 봅니다. 그들은 광합성을 어떻게 하는지, 자외선으로부터 자신의 몸은 어떻게 지켜내는지, 영하의 날씨에도 어떻게 얼지 않을 수 있는지 알아봅니다.
-지구온난화는 남극의 식물을 어떻게 바꿔 놓을까요?
“빙하가 녹아 새롭게 땅이 드러나면, 그곳에 더욱 많은 식물이 살게 되지 않을까요? 그럼 언젠가는 남극에도 초원이 생길 수 있지 않을까요?”
지구가 점점 더워지고 있다고 합니다. 남극도 예외가 아닙니다. 살을 에는 추위도 아주 조금씩이지만 누그러지고, 사계절 얼음이 가득하던 빙원도 어느덧 녹아 땅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아주 오랫동안 남극의 추위에 적응해왔던 식물들은 그저 당황스럽습니다. 불과 백여 년 사이에 너무 빠르게 환경이 바뀌니 맞추고 싶어도 어쩔 도리가 없을 것입니다. 기후변화로 지구의 기후가 달라지는데, 그중에서도 남극의 변화는 눈에 띌 정도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이들 식물들은 이런 변화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앞으로 남극의 식물은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고 변해갈까요? 이 책에서는 전지구적 기후변화가 남극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그리고 남극의 식물은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지 조심스럽게 알아봅니다.
# 그림으로 보는 극지과학 시리즈
극지과학 시리즈는 남극과 북극의 육지와 바다, 대기는 물론 생태계와 관련된 모든 현상과 원리를 알기 쉽고 깊이 있게 전달합니다.
극지과학 시리즈는 다음과 같은 생각을 담고 있습니다.
첫째, 시각 자료를 충분히 활용합니다. 과학의 특징 중 하나는 ‘데이터가 말을 한다’는 데 있습니다. 관측과 실험 결과를 알기 쉽게 시각화하여 독자가 직접 자료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또한 외국의 최신 자료를 신속하게 소개하면서, 동시에 국내 과학자들이 직접 관찰하고 실험한 결과를 적극 반영하여 설득력을 높였습니다. 책에 사용된 그림에는 충분한 설명을 기초부터 자세하게 곁들였습니다. 일반인은 물론 고등학생들도 과학 개념을 시각화하여 받아들이는데 좋은 자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두 번째는 사람을 통해서 알려줍니다. 과학은 객관적인 학문이라 주관성이 배제된 학문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누가, 언제, 어떤 계기로 연구를 하게 되었는가가 생각보다 큰 역할을 하곤 합니다. 이번 시리즈에서는 과학자들의 실제 연구 과정을 통해 과학의 발전 과정을 알아봅니다. 또한 과학자들이 관찰과 실험을 하고 이론을 만들어가는 과정 그 자체가 하나의 드라마이기도 합니다. 바로 과학자를 통해 과학으로 들어가는 이유입니다.
세 번째, 과학은 그 자체가 독립적이라기보다는, 역사적,사회적,정치적,경제적 요인들이 함께 녹아 만들어진 하나의 과정입니다. 과학적 발전의 방향을 결정하고, 속도를 조정하고, 결과를 실용화하는 데에도 과학 이외의 수많은 요소들이 관여하고 있습니다. 이번 시리즈에서는 과학에 대한 이야기 못지 않게 과학과 관련된 다른 관점들을 함께 보여줄 것입니다.
그림으로 보는 극지과학 시리즈는 2017년까지 앞으로 4년 동안 총 17권을 출간할 계획이다. 이 시리즈를 기획한 극지연구소(Korea Polar Research Institute, KOPRI)는 우리나라 유일의 극지 연구 전문기관으로, 극지의 기후와 해양, 지질 환경을 연구하고, 극지의 생태계와 생물 자원을 조사하고 있다. 또한 남극의 '세종과학기지', ‘장보고과학기지' 북극의 '다산과학기지', 쇄빙연구선 '아라온'을 운영하고 있으며, 극지 관련 국제기구에서 우리나라를 대표하여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