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혼자 떠난 오키나와 여행기
여행잡지의 편집장이었던 저자가 오랜 직장생활을 마감하고 새로운 시작을 위해 결단을 내리고 처음 찾아간 곳이 '오키나와'이다. [어떻게든 될 거야, 오키나와에서는]은 일본의 구석구석, 거의 전 지역을 나름대로 많이 다녀봤다고 자부하던 그녀가, 처음으로 마음의 여유를 갖고 선택한 일본 최남단 오키나와를 소개한다. 지리적, 역사적인 이유로 일본이면서 일본이 딱히 아닌 ‘오키나와’자체로 존재하는 오키나와만의 매력을 들려준다.
저자 송수영
그녀는 뭐든 스스로 알아서 하는 씩씩한 여인네처럼 보이지만 정이 많은 사람이다. 일할 때는 칼! 하지만 분위기 맞춰 술잔을 기울이며 주변을 다독일줄 아는 따뜻한 언니이자 친구다. 마스다 미리의 독신 감성과 일본의 고전문학 사이를 자유롭게 오가는 그녀의 이야기가 앞으로 활짝 펼쳐지기를 기대하는 바이다. _ 편집자 주
일본 문학을 전공하였고 여러 번역서를 낸 일본통. 여성 잡지 기자를 하던 중 10여 년 전 우연히, 여행 레저 저눈지 《FRIDAY》 창간에 합류, 여행 매거진 분야에 발을 들여놓게 되나. 이후 《Traveller》 창가, 《여행 스케치》 편집장 등을 거쳤다. 현지인들의 일상을 볼 수 있는 이름과 알려지지 않은 소박한 공간을 좋아하며, 무작정 내킨 대로 걸어보는 기동성 없는 여행을 즐긴다 번역서로는 《도쿄 데쿠데쿠 산뽀》 《교토 데쿠데쿠 산뽀》 《여행의 공간》 《내 생애 최고의 여행》 《메갈로마니아》 등 다수 있다.
Prologue “여행 좋아하십니까?” 9
모멘트 13
Part 1 오키나와 추라우미 수족관 ① 159
나하ㆍ슈리 ‥ 29
고쿠사이도오리 ① 31
고쿠사이도오리 ② 35
Jack’s Steak House 37
다이이치마키시 공설시장 41
다이이치마키시 공설시장 41
츠보야 야치문도오리 47
시키나엔 53
시키나레이엔 59
사카에마치 시장 Day 63
사카에마치 시장 Night 69
슈리 성 ① 75
슈리 성 ② 73
다마우둔 85
즈이센 주조 89
긴죠초 이시다다미 길 93
아는 만큼 보이는 오키나와 ① 99
아는 만큼 보이는 오키나와 ② - 시샤 102
Part 2
중부 ‥ 103
58번국도 드라이브 105
우라소에 ‥ 외인주택단지 107
우라소에 ‥ BLUE SEAL 아이스크림 115
차탄 ‥ 아메리칸 빌리지 119
요미탄손 ‥ 야치문 마을 125
요미탄손 ‥ 잔파곶 129
요미탄손 ‥ 자키미 성터 137
요미탄손 ‥ 만자모 143
나고 ‥ 교다IC 미치노에키 147
아는 만큼 보이는 오키나와 ③ ?메뉴판 읽기 151
아는 만큼 보이는 오키나와 ④ 155
Part 3
북부 그리고 섬 ‥ 157
모토부 ‥ 오키나와 추라우미 수족관 ① 159
모토부 ‥ 오키나와 추라우미 수족관 ② 165
모토부 ‥ 에메랄드 비치 173
모토부 ‥ 비세 후쿠기 가로수길 177
모토부 ‥ 모토부 수제시장 ① 183
모토부 ‥ 모토부 수제시장 ② 187
나고 ‥ 만미 151
나키진손 ‥ 나키진 성터 191
나키진손 ‥ 고우리대교 197
히가시손 ‥ 맹그로브 카약 체험 ① 203
히가시손 ‥ 맹그로브 카약 체험 ② 209
섬 여행 ‥ 이에지마 ① 215
섬 여행 ‥ 이에지마 ② 223
섬 여행 ‥ 이에지마 ③ 229
섬 여행 ‥ 이에지마 ④ 233
에피소드 ① 239
난죠 ‥ 세화 우타키 243
난죠 ‥ 오우지마 247
Part 4
남부 ‥ 241
난죠 ‥ 쿠루쿠마 251
에피소드 ② 255
부록 오키나와, 이정도 알고 가시면 좋아요. 259
Epilogue 1+1=2, 이게 정말 정답이야? 267
issue
→ 2014년 12월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등 LCC항공사 일본 오키나와로 정식 취항!
→ 오키나와 비행기표를 사고, 오키나와 여행가이드북 만으로 무언가 불충분한 분들에게.
→ 일본의 최남단, 일본의 하와이 오키나와로 떠난 (전)여행지 편집장의 소소한 여행기
→ 일본이 아닌 오키나와 본래의 모습을 소개하는 솔직한 이야기들
여행잡지 편집장이 퇴사했다. 그녀가 처음 찾아간 곳은?
이 책의 저자는 여행잡지의 편집장이었다. 그것도 일본문학을 전공하고 틈틈이 일본의 도서들을 번역해온 번역가이기도 했던 ‘일본통’이다. 그녀가 오랜 직장인의 생활을 마감하고 새로운 시작을 위해 결단을 내리고 처음 찾아간 곳이 바로 오키나와였다. 일본의 구석구석, 거의 전 지역을 나름대로 많이 다녀봤다고 자부하던 그녀가, 처음으로 마음의 여유를 갖고 선택한 일본 최남단 오키나와가 공교롭게도 처음 가보는 곳이었을 줄이야.
그녀가 도착한 그 곳은 이제까지 경험해왔던 일본이 아니었다. 완전히 다른 일본, 아니 그간의 일본 여행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된 곳. 그곳이 오키나와였다.
오키나와는 일본과는 다르다?
‘오키나와는 일본이 아니다!’라는 말은 대부분의 오키나와 현지인들이 하는 말일 것이다. 그 말의 근원은 역사에 있다. 우리 대한민국에도 지금은 관광지로서 보석 같은 역할을 하고 있는 제주도 또한 예전에는 온갖 불합리한 사건사고를 겪었던 불행한 과거가 있었듯, 일본에는 그와 비슷한 지리적 역할과 역사를 밟아온 오키나와가 있었다면 이해가 빠를까.
일본 본토 사람들과는 확연히 다른 정서적인 차이점을 자랑처럼 안고 사는 오키나와 사람들, 2차대전 이후 오랜 기간 주둔한 미군에 의한 미국문화의 흡수, 그보다 훨씬 이전부터 존재해온 류큐 왕국의 흔적들 등 지리적, 역사적인 이유로 오키나와는 일본이면서 일본이 딱히 아닌 ‘오키나와’자체로 존재해왔다. 저자는 오키나와를 여행하며 이러한 배경을 고스란히 느끼며 그 문화를 안고 살아온 그곳의 사람들을 만나고 호흡하며 점점 더 오키나와에 빠져들기 시작했다.
이 책에서 소개한 오키나와의 매력은?
송수영 저자는 도시의 매력을 만드는 중요한 요인으로 그곳에 사는 사람들을 우선으로 꼽는다. 그 사람들과의 대화는 여행에 있어 중요한 가이드요 동반자가 된다. 현지인들에게 고급 리조트보다 더 인기가 높다는 어느 민박집을 예로 들면, 그 이유가 무척 궁금한 나머지 직접 묵어보는 상황에 이르게 된다. 소박하지만 정갈한 잠자리와 숙소 창 너머로 보이는 조용한 항구의 위안, 주인 부부가 만들어내는 자연스러운 분위기나 정다운 식사 등이 그것인데, 직접 느껴본 후에만 이야기할 수 있는 오키나와의 솔직한 모습들이 이 책 곳곳에 쓰여있다.
지독한 전쟁을 겪은 오키나와의 수도격인 나하. 그 안에 있는 도시의 번영과 평화의 상징과도 같은 ‘고쿠사이 도리’를 걷다가 꺾어 들어간 시장 골목에서 흥분하고, 또 맛을 본 후 감회를 적는 식의 ‘발길 닿는 대로’의 여행이 가능한 곳이 또 오키나와라고 저자는 말한다.
그녀가 소개하는 오키나와를 제대로 느끼는 방법
오키나와는 단기여행부터 장기여행까지 모두 커버가 가능하다. 역사와 문화, 지리적 특성, 특유의 청정한 자연환경이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어필할 수 있다. 가족단위로부터 커플, 아니면 혼자만의 여행까지 각자의 기호에 따라 여행을 만들어 나갈 수 있는 여지가 있는 곳이 오키나와라고.
일본 본토와는 전혀 다른 먹을거리 또한 그렇다. 오키나와 소바, 향토 돼지요리나 각종 해산물, 오키나와 소주, 미국식 스테이크 등 입맛을 다양하게 만족시키는 독자적인 식도락 문화가 발달해있다는 것도 오키나와 여행의 큰 즐거움이다. 하지만, 저자 역시 오키나와를 느끼는 방법은 따로 있지 않다고 한다. 문화를 이해하려는 마음, 청정한 자연 속에 빠져들기, 한없이 깨끗한 바다를 바라보기, 맑은 공기을 마음껏 마시기…….
사람 따라, 바람 따라, 오키나와의 여유를 따라 다만 시간을 갖고 움직이면 그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