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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슈타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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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슈타포

히틀러 비밀국가경찰의 역사

저자
루퍼트 버틀러 / 역자 : 이영래
출판사
플래닛 미디어
발행일
2011.05.30
정가
22,000 원
ISBN
9788992326971|
판형
153*224
면수
352 쪽
도서상태
판매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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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치 독재 정권하에서 철권을 휘두른 공포의 대명사, 게슈타포
『게슈타포』는 1933년 게슈타포의 탄생부터 1945년 몰락까지 게슈타포의 전 역사를 다룬 책이다. 프로이센 정치경찰을 모태로 창설한 게슈타포가, 나치 정권의 보이지 않는 손과 발이 되어 권력을 휘두르는 집단으로 변모해가는 과정과 몰락을 사진과 함께 생생하게 전달한다. 또한 게슈타포의 지도부로 부상한 친위대 3인방의 권력을 둘러싼 보이지 않는 경쟁, 게슈타포의 잔혹한 심문과 고문방법, 게슈타포가 실패로 끝난 다양한 히틀러 암살 시도를 비롯해 국내 치안을 어떻게 다루었는지를 기록과 목격자 증언, 전후 뉘른베르크 재판에 회부된 지도부의 육성을 통해 들어본다.

저자 : 루퍼트 버틀러   저자 루퍼트 버틀러(Rupert Butler)는 영국의 작가이며 저널리스트로 제3제국과 2차대전에 대한 글을 주로 쓰고 있다. 전 세계 수많은 신문과 잡지에 기고하고 있는 그는 『삽화로 보는 게슈타포의 역사An Illustrated History of the Gestapo』, 『검은 천사The Black Angels』(무장친위대 관련 책), 『해골의 저주The Curse of the Death’s Head』(친위대 토텐코프 사단 관련 책), 『히틀러의 새끼호랑이Hitler’s Young Tigers』(히틀러 청년기 관련 책), 『죽음의 부대와 철십자Legions of Death and Cross of Iron』(나치의 유럽 점령과 나치 점령 유럽의 레지스탕스 관련 책), 『강철의 손Hand of Steel』(2차대전 당시 연합군 특수부대 관련 책), 『무장친위대 총통경호사단SS-Leibstandarte』, 『무장친위대 바이킹 사단SS-Wiking』 등을 저술했다. 현재 영국 런던에 거주하고 있다. 역자 : 이영래 역자 이영래는 이화여자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리츠칼튼 서울에서 리셉셔니스트로, 이수그룹 비서팀에서 비서로 근무했다. 트랜스쿨을 이수하고 현재 인트랜스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머니랩』, 『백악관 주식회사』, 『퍼시픽』(공역), 『워너비 샤넬』, 『2012』, 『칼 사이먼튼의 마음 의술』, 『좋은 투자 나쁜 투자 이상한 투자』, 『히트 메이커』, 『휴 존슨 잰시스 로빈슨의 와인 아틀라스』(공역), 『2009 세계대전망』(공역), 『이코노미스트 2011 세계경제대전망』(공역) 등이 있다.

01 게슈타포의 탄생
바이마르 공화국의 붕괴 | 나치의 정권 장악 | “국민 보호를 위해” | 괴링의 부상 | 히틀러, 비어홀 폭동을 일으키다 | ‘명예로운 징역’ | 마침내 권력을 손에 넣다 | 딜스의 부각

02 권력을 향한 보이지 않는 경쟁
라인하르트 하이드리히의 출현 | 노력가 | 바이에른 합병 | 하인리히 뮐러 | 총통 경호

03 하이드리히의 주도권 장악
돌격대 말살 | 슈트라서의 죽음 | 제국의 확장 | 블롬베르크-프리치 사건 | 전쟁 준비 | 은밀한 작전 | 글라이비츠 라디오 방송국 기습 | 암살 기도 | 벤로 사건

04 장악력의 강화
“게슈타포는 어디에나 있다” | 국내 불만 세력 | 감시 | 유대인 박해 | 수정의 밤 | 프린츠알브레히트슈트라세 | 아돌프 아이히만 | 합병 | 주데텐란트 점령

05 전쟁의 시작
폴란드의 ‘독일화’ | 저지대 국가 점령 | 유대인 박해 | 프랑스 함락 | ‘최종 해법’을 향하여 | 정치위원 학살령 | 보호령 총독 | 프라하의 도살자 | 반제 회의

06 점령지
암호명 ‘유인원’ | 하이드리히 암살 | 보복 | 암살자들이 발각되다 | 프랑스 탄압 | 노르웨이에서의 활동 | 덴마크의 승리 | 폴란드의 레지스탕스

07 레지스탕스 근절
계획이 구체화되다 | 플래시 작전 | 숄 가문 | 학내 반항단체 | 군사정보국의 몰락 | 발키리 작전 | 폭발 | 처형 | 프랑스에서의 음모 | 인민법정 | 플로첸제 감옥의 처형 | 카나리스의 최후 | 생존자

08 제국의 종말
생존의 희망 | 히믈러, 탈출구를 찾다 | 배신 | 히틀러의 자살 | 히믈러의 도주 | 히믈러의 최후 | 응보 | 뉘른베르크 재판 그 후 | 마지막 재판

부록 | 용어 해설 | 참고 문헌 | 유용한 웹사이트 |

“게슈타포는 어디에나 있다!”
나치 독재 정권하에서 철권을 휘두른 공포의 대명사,
게슈타포의 탄생과 활약, 몰락의 전 과정을 되짚어보다

◆ 게슈타포, 그들은 누구인가

예나 지금이나 독재 정권은 체제 유지 및 강화 수단으로 비밀경찰 조직을 두게 마련이다. 정부가 독재적일수록 그들이 사용하는 방법은 거칠고 가혹해지는 경향이 크다. 구소련의 KGB, 동독의 슈타지처럼 나치 시대의 비밀국가경찰 게슈타포는 공포 정치의 조력자이자 집행자로서 악명이 높았다. 나치 독재 정권하에서 게슈타포는 나치 친위대와 더불어 체제 유지 및 강화를 위해 반체제 인사나 적대 세력을 감시하거나 탄압했다. 나치 치하에서는 누구나 게슈타포가 찾아오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 속에서 살았다. 아이나 어른이나, 가난하거나 부유하거나를 막론하고 그들의 블랙리스트에 오르면 없던 일도 조작해서 만들어내는 이 유능한 조직의 손아귀에서 벗어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게슈타포는 독일뿐만 아니라 독일군이 점령하는 곳마다 그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며 유대인을 박해하고 강제추방하며 학살하는 데 앞장서고 유럽 점령지 레지스탕스 투사와 스파이들을 잔혹하게 고문하고 처형하는 등 공포를 조성하여 사람들을 숨죽이게 만들었다.

◆ 1933년 탄생부터 1945년 몰락까지 게슈타포의 전 역사
이 책은 헤르만 괴링이 프로이센 정치경찰을 모태로 창설한 게슈타포가 제국에서 가장 공포스러운 주소인 프린츠알브레히트슈트라세 8번지에 본부를 두고 나치 정권의 보이지 않는 손과 발이 되어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는 집단으로 변모해가는 모습과 독일이 2차대전에서 패배하면서 몰락하는 모습을 당시의 사진과 함께 생생하게 전하고 있다. 한마디로 1933년 탄생부터 1945년 몰락까지 게슈타포의 전 역사를 다룬 책이다.
이외에도 게슈타포의 지도부로 부상한 친위대 3인방 하인리히 히믈러, 라인하르트 하이드리히, 하인리히 뮐러 사이의 권력을 둘러싼 보이지 않는 팽팽한 경쟁, 게슈타포의 잔혹한 심문과 고문 방법, 유대인 대량학살과 점령지의 레지스탕스 활동 탄압, 그리고 실패로 끝난 다양한 히틀러 암살 시도를 비롯해 국내 치안을 게슈타포가 어떻게 다루었는지 게슈타포의 기록과 목격자들의 증언, 전후 뉘른베르크 재판에 회부된 지도부의 생생한 육성을 통해 들을 수 있다.

[책속으로 추가]
6장 점령지
체코 지하운동단체는 하이드리히의 암살을 통해 독일의 압제에 반격을 가했다. 이는 전 유럽 레지스탕스를 규합하는 신호탄으로 환영을 받았지만, 반면에 독일의 맹렬한 보복을 유발했다.
6장에서는 체코 총독 직무대행으로 있던 하이드리히 암살 계획인 ‘유인원’ 작전과 하이드리히 암살 사건 이후에 벌어진 리디체 마을과 레자키 마을의 대학살을 비롯한 독일의 보복 조치, 그리고 게슈타포의 끈질긴 암살자 소탕 과정을 자세하게 다루고 있다. 이외에도 점령지의 레지스탕스를 색출하고 처형하는 과정에서 드러난 게슈타포의 가혹한 심문과 고문 방법을 자세하게 전하고 있다.
<203쪽>
하이드리히 암살 사건 직후 게슈타포는 1만3,000명 이상을 체포했고, 600명가량을 불법 무기 소지죄로 처형했다. 나치 정권에 대해 아주 가벼운 정도의 비판을 한 사람들에게도 사형이 언도되었다. 보복작전으로 가장 악명 높은 것은 프라하 북서쪽 리디체 마을의 파괴였다. 프랑크는 마을 사람들이 낙하산 침투요원을 도왔다는 핑계를 댔다. 10시간이 넘게 이어진 대학살로 마을의 모든 남성이 살해되었다. 여자들은 라벤스브뤼크 강제수용소로 보내졌다. ‘인종적으로 바람직한’ 외모를 가진 몇 명만을 제외하고 어린이들은 가스실로 이송되어 죽임을 당했다.

7장 레지스탕스 근절
1944년 히틀러는 소련 붉은 군대의 무자비한 진군과 더불어 나치 정권 최고위층 내부의 적으로부터 직접적인 암살 위협을 받게 되었다.
7장에서는 전쟁이 막바지로 치달으면서 독일을 재앙으로 끌고 들어가는 히틀러를 제거하려는 여러 음모들과 그것을 게슈타포가 어떻게 다루었는지를 자세하게 담고 있다. 군사정보국 국장인 빌헬름 카나리스가 육군 참모총장을 역임한 루트비히 베크의 협조로 계획한 히틀러 암살 계획, 스몰렌스크로 오도록 히틀러를 유인해 그가 탄 비행기에 시한폭탄을 장착해 암살하려던 플래시 작전, 독일 내 학내 반항단체의 활동, 그리고 폰 슈타우펜베르크를 중심으로 한 히틀러 폭탄 암살 사건(발키리 작전)과 그 사건들을 게슈타포가 어떻게 다루었는지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254쪽>
백장미단은 분위기의 변화를 빠르게 눈치채고 수천 장의 전단을 더 인쇄했다. 이들 전단은 뮌헨 대한 캠퍼스 주변에 뿌려졌다. 이들 중 표현이 과격한 한 전단지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담겨 있었다.
“전사자의 수를 누가 세고 있는가? 히틀러 아니면 괴벨스? 그들 둘이 아닌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소련에서는 매일 수천 명이 죽어가고 있다. …… 고향의 오두막에는 슬픔이 찾아드는데 그 어머니들의 눈물은 누가 닦아줄 것인가? 하지만 그들의 가장 귀중한 보물을 강탈해 무자비한 죽음으로 몰아넣은 히틀러는 그들에게 계속 거짓말을 하고 있다. 그의 입에서 나오는 것은 모두가 거짓이다. 평화를 말할 때 그가 의미하는 것은 바로 전쟁이며, 그가 가장 불경스러운 방법으로 전능한 신의 이름을 사용할 때 그것이 의미하는 것은 악마와 타락 천사, 사탄의 힘이다. 그의 입은 악취가 풍기는 지옥의 문이며, 그의 권력은 부패였다. 우리가 모든 합리적인 수단을 이용해서 국가사회주의 테러 정권에 대항하는 전투를 수행해야 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

8장 제국의 종말
나치 정권이 붕괴하자, 게슈타포의 주요 인물들은 해외로 도피하거나 자살을 택했으며, 그 밖에 다른 사람들은 뉘른베르크 재판에 회부되었다.
8장에서는 2차대전에서 독일의 패배가 확실시되면서 히틀러의 자살과 몰락해가는 게슈타포의 모습, 제3제국 서열 2위의 권력자 히믈러의 최후, 그리고 전후 뉘른베르크 재판에 회부되어 법정에 서게 된 게슈타포 지도부 인물들의 모습을 담고 있다.
<333쪽>
이스라엘 대법원은 사형 선고에 대한 아돌프 아이히만의 항소를 기각했고, 그는 1962년 5월 21일 라믈레 감옥에서 교수형에 처해졌다. 예루살렘 시온 기독교회 목사에 의해 처형실로 인도된 그는 전혀 후회의 빛을 보이지 않았다. 목사는 이렇게 말했다.
“그는 내가 본 사람 중에서 가장 매정한 사람입니다. 그는 어떤 범죄도 의식하지 못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는 제거되어야 마땅한 사람들을 제거했다고 생각하는 듯했습니다. 인간에 의한 재판 중에 정당화될 수 있는 재판이 있다면 분명 이것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