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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대전의 흐름을 바꾼 결정적 순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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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대전의 흐름을 바꾼 결정적 순간들

프랑스 태평양 스탈린그라드

저자
남도현
출판사
플래닛 미디어
발행일
2011.03.07
정가
15,000 원
ISBN
9788992326933|
판형
153*224
면수
358 쪽
도서상태
판매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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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탈린그라드 전투, 독일 몰락의 전주곡
『2차대전의 흐름을 바꾼 결정적 순간들』은 2차 대전의 향방을 가르는 전환점이 된 결정적인 세 가지 에피소드를 담아낸 책이다. 태평양에서 미국과 일본의 항공모함 함대가 벌인 일련의 해전을 비롯하여 독일의 승천을 의미하는 변곡점 프랑스 전역부터 몰락을 알리는 전주곡이 된 스탈린그라드 전투까지, 세 사건의 기록을 통해 2차 대전이라는 거대한 전쟁의 흐름을 이해한다. 2차 대전은 언제 발발한 것인지, 군사 강국인 프랑스는 독일의 침공에 왜 그렇게 허무하게 무너졌는지 등 세계 2차 대전에 대한 심층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저자 : 남도현

저자 남도현은 성균관대학교졸업 후 럭키금성상사, 한국자동차보험 등에서 근무했으며, 현재는 국제무역 및 물류 대행회사인 DHT AGENCY를 운영하는 비즈니스맨이다. 전쟁사와 관련한 여러 이야기를 온라인에 연재하여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다. 국방부 정책 블로그 ‘열혈국방(http://mnd-policy.tistory.com)’에 칼럼을 쓰고 있으며, 6.25전쟁 제60주년 사업단 공식 사이트 ‘아! 6.25(http://koreanwar60.tistory.com)’에 6.25전쟁사를 연재했다. 또한 한국방위산업진흥회가 발간하는 군사 전문 월간지《국방과 기술》, 세계적인 남성 월간지 《MAXIM》을 비롯한 여러 매체에 글을 기고하고 있다. 저서 『끝나지 않은 전쟁, 6.25』, 『히틀러의 장군들 - 독일의 수호자, 세계의 적 그리고 명장』, 『히든 제너럴 - 리더십으로 세계사를 바꾼 숨겨진 전략가들』, 『교과서는 못 가르쳐주는 발칙한 세계사』

시작하는 말

제2차 세계대전을 어떻게 볼 것인가?

1940년 프랑스
*전투서열 (1940년 5월 1일 기준)

1942년 태평양
*미ㆍ일 양국의 항공모함 (1941년 12월 태평양전쟁 발발 당시)

1942년 스탈린그라드
*전투서열 (1943년 1월 31일 기준)

끝맺는 말

제2차 세계대전 연표
참고 문헌

프랑스 전역, 독일 승천의 변곡점
스탈린그라드 전투, 독일 몰락의 전주곡


제1차 세계대전 종전 후 베르사유 조약Treaty of Versailles에 의해 가해진 군비 제한으로 굴욕을 겪은 독일은 승전국들, 특히 앞장서서 조약을 강요한 프랑스에 상당한 감정을 가지고 있었다. 독일 국민에게 프랑스는 반드시 굴복시켜야 할 미움의 대상이었다. 정권을 잡은 히틀러Hitler는 조약 파기와 재군비再軍備를 선언하고 급속도로 군을 증강한다. 하지만 당시 독일을 막을 수 있었던 두 나라, 영국과 프랑스는 독일을 달래고 비위를 맞추기에 급급했다. 1차대전의 참혹했던 기억이 적극적인 대응을 막고 어떻게든 전쟁을 피하고 싶게 만들었던 것이다. 두 나라의 이런 안이한 태도는 히틀러의 자신감을 북돋았고, 결국 독일의 침공으로 이어졌다. 당대의 육군 강국 프랑스는 허무하게 무너졌고, 프랑스와 함께 싸우던 영국해외원정군(BEF)은 급히 바다를 건너 철수했다.
제2차 세계대전은 역사상 가장 규모가 큰 전쟁으로 발발 이전부터 종전 이후까지의 모든 과정이 너무나 복잡하지만, 그 안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분명히 전쟁의 향방을 결정짓는 그런 순간이 존재했다. 특히 프랑스 전역은 2차대전 전체의 거대한 전환점이었다. 전쟁의 첫 번째 주체였던 나치 독일의 모습이 이 전역을 전후로 엄청나게 달라지기 때문이다. 그 유명한 전격전Blitzkrieg이 완성된 것도 이때의 일이다. 만일 프랑스가 그토록 쉽게 나라를 지키기를 포기하지 않았다면, 이 전역의 승자가 독일이 아니었다면 이후의 거대한 비극은 없었을지도 모른다.
도서출판 플래닛미디어에서 출간된 『2차대전의 흐름을 바꾼 결정적 순간들』은 이처럼 2차대전 당시 극적인 전환점이 되었던 세 가지 에피소드를 담고 있다. 독일의 승천을 의미하는 변곡점이 된 1940년의 프랑스 전역, 태평양전쟁의 향방을 결정한 1942년 미국과 일본의 항공모함 함대들의 대결, 그리고 사상 최악의 전투로 독일의 몰락을 알리는 전주곡이 된 스탈린그라드 전투다. 이 세 사건의 기록을 통해 2차대전이라는 거대한 전쟁의 흐름을 이해한다. 2차대전은 언제 발발한 것인가? 군사 강국인 프랑스는 독일의 침공에 왜 그렇게 허무하게 무너졌는가? 항공모함의 등장은 태평양전쟁에서 어떤 역할을 했었나? 막대한 인명을 손실한 스탈린그라드 전투는 과연 어느 한쪽이 승리한 전투였다고 말할 수 있는가? 독일의 승천을 의미하는 변곡점이 된 프랑스 전역부터 몰락을 알리는 전주곡이 된 스탈린그라드 전투까지, 2차대전의 향방을 가르는 전환점이 된 결정적인 순간들을 만난다.

책속으로 추가

1942년 스탈린그라드
역사에 남을 만한 쾌속 진군을 선보이며 소련을 궁지로 몰아넣다가 전혀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동장군을 만난 독일군은, 광대한 유전과 곡창지대가 있는 캅카스Kavkaz 지역으로 눈을 돌린다. 캅카스는 소련에게도 생명선과 다름없이 중요한 곳으로, 이 지역을 빼앗긴다면 우랄Ural 산맥 동쪽의 시베리아로 후퇴할 수밖에 없었다. 양군은 결국 남부 러시아의 최대 요충지 스탈린그라드Stalingrad에서 맞닥뜨리게 된다. 스탈린은 자기 이름을 따서 ‘스탈린그라드’로 이름 붙인 이 도시를 반드시 사수하고자 했다. 남부 러시아 한가운데서 벌어진 스탈린그라드 전투는 좁은 공간에 모든 것을 쏟아부으며 끝장을 보려 했던 미친 인간들의 경쟁심이 만들어낸 지옥이었다. 1940년 프랑스 전역이 독일의 승천을 의미하는 변곡점이었다면 1942년 스탈린그라드 전투는 2차대전을 개시한 독일의 몰락을 알리는 전주곡이었다.
독일군의 스탈린그라드 공격은 무차별적인 폭격으로 시작했다. 스탈린그라드의 모든 것을 불태워 적의 전투 수행의지를 꺾고, 지상군이 쉽게 입성하여 도시를 장악하는 것이 목표였다. 그때까지 독소전쟁의 경과를 보면 이 정도의 타격을 입은 소련군은 급속히 전의를 상실했기 때문에, 공격에 나선 독일 제6군은 스탈린그라드를 손쉽게 점령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하지만 뜻밖에도 방어에 나선 소련군의 저항은 완강했다. 도시의 폐허는 거대한 요새로 바뀌었고, 독일군은 시가전의 늪으로 끌려들어갔다. 양군은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자원을 이곳에 집중 투입했다. 다른 전선으로 투입해야 할 병력, 전차, 대포, 전투기가 총동원되었다. 언제부터인가 스탈린그라드는 명분이 아닌 스탈린과 히틀러 사이의 자존심 대결장이 되었다. 몇 달간의 지루한 공방전 끝에 소련군이 천왕성 작전Operation Uranus을 성공시키며 스탈린그라드의 독일군을 포위하는데 성공한다. 이때까지는 독일이 스탈린그라드를 포위하여 도심으로 압박하여 들어가고 있는 모양새였지만, 엄청난 규모의 소련군이 스탈린그라드에 투입된 모든 독일군을 순식간에 가두어 버린 것이다. 모두 25개 사단 총 33만에 달하는 집단군 규모의 대병력과 장비들이었다. 스탈린그라드를 완벽하게 포위하여 순식간에 위치가 바뀐 소련은 독일군을 천천히 고사시키기로 했다. 현지 지휘관 파울루스Paulus는 후퇴를 원했으나 히틀러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현지사수를 명령했다. 결국 모든 희망을 잃고 고립된 독일 제6군은 소련군에 항복하고 만다. 그것은 스탈린그라드를 반드시 접수하겠다고 발악하던 히틀러의 광기로 인하여 엄청난 대군이 그 좁은 폐허의 도시로 집중되어 벌어졌던 최악의 참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