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조실록에 감춰진 조선의 내밀한 역사
<조선왕조실록>에 감춰진 우리가 몰랐던 역사!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되기도 한 <조선왕조실록>은 조선시대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외교, 군사, 법률, 산업, 교통, 풍속, 예술, 종교 등을 망라한 귀중한 역사 기록물이다.『우리가 몰랐던 조선』은 조선을 개창한 제1대 태조 이성계부터 망국의 황제 제27대 순종까지 500년 조선왕조의 중요 사건들을 살펴보면서 <조선왕조실록>에 감춰진 조선 왕의 삶과 고뇌, 그리고 서민들의 일상사를 생생하게 되살려낸다. 제목처럼 '우리가 몰랐던 조선'의 모습에 초점을 맞춰, 조선의 역사라는 거대한 흐름을 조망하고 그 아래 면면히 이어져온 개인의 일상적인 삶까지 들여다본다.
저자 : 장학근
저자 장학근은 해군사관학교와 서울대 국사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 대학원 사학과에서 석사학위, 단국대 대학원 사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해군사관학교 한국사 교수 겸 박물관장을 역임했고,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 군사사부장, 군정신전력 교재집필위원, 공무원교육원 초빙교수를 지냈다. 현재 순천향대학교 초빙교수로 순천향대학교 이순신연구소 소장으로 근무 중이다. 저서로는 『해양의 관점에서 본 한국의 역사』, 『조선시대 해양방위사』, 『한국해양활동사』, 『삼국통일의 군사전략』, 『고려의 북진정책사』, 『조선시대 군사전략』, 『충무공 이순신의 짧은 생애 빛나는 삶』, 『조선, 평화를 짝사랑하다』 등이 있고, 「조선의 대마도정벌과 그 지배정책」 외 60여 편의 논문이 있다.
저자의 글 _ 지극히 평범하고 사소한 것이 나의 삶을 바꾸어놓았다
제1대 태조 _ 온 나라를 꽃밭으로 가꾸려 한 왕
태조 이성계의 취미는 ‘꽃 가꾸기’였다? | ‘조선’, 아름다움의 터전 | 정원으로 가꾸고 싶은 한양 | 한양 천도와 지방 도시의 출현 | 혁명을 인정한 최초의 법전, 『조선경국전』 | 떠도는 구름, 흩어지면 그림자도 남지 않는 것을
제2대 정종 _ 왕위보다 격구를 좋아한 왕
세자가 싫다 | 개경으로 돌아가자
제3대 태종 _ 몸과 마음이 강건한 왕
사냥 마니아 | 세자에게 활쏘기를 가르치려는 뜻은 | 선비도 활을 잡아라 | 화살에 담긴 지혜 | 강무는 쉴 수 없는 것 | 국가유공자 자녀를 등용하라 | 왕도 자식만은 마음대로 하지 못했다 | 왕이 하는 것을 세자는 왜 못합니까? | 신문고의 진실
제4대 세종 _ 소리의 색깔까지 구분할 줄 아는 왕
소리의 색깔 | 음색의 차이, 민족의 차이에 대한 인식이 한글 창제로 이어지다 | 우리 고유 천문학 | 한글 창제의 주도적 연구기관은 집현전인가 언문청인가? | 통신사 박서생의 경제 첩보
제5대 문종 _ 주체성 있는 강한 나라를 꿈꾼 왕
유학 규범에 충실했던 삶 | 처복 없는 임금님 | 병마와 싸우며 국방강화에 노력하다
제6대 단종 _ 승천하지 못한 용
단종 약사
제7대 세조 _ 가야금 타는 왕
세조가 가야금을 타자 학이 춤추다 | 한글 장려의 선봉에 서다 | 왕이 손수 진법을 만들다 | 특별한 인재등용법 | 나룻배를 고쳐라 | 전쟁터에 군의관을 파견하다 | 파종기를 놓치지 않게 하라 | 뱀독에 관음초가 특효다 | 효부 표창 | 조선 초기 결혼 나이는?
제8대 예종 _ 14개월이라는 짧은 치세를 끝으로 20세에 요절한 왕
예종의 짧은 치세 | 사기죄를 극형으로 다스리다 | 평양부 여종 대비의 탄원 | 병사 윤계종의 탄원 사건과 왕의 준법의식 | 남이의 역모 사건, 그 진실은?
제9대 성종 _ 독서를 가장 많이 한 왕
왕위 서열 3번이 제9대 왕이 된 사연 | 피로를 모르고 책을 읽다 | 원각사 목불 사건 | 위기를 발전의 계기로 | 미지의 섬, 삼봉도를 찾아라 | 실용적 국방강화 | 씨앗 전쟁 | 봉보부인은 누구인가? | 성종시대 의술에 관한 몇 가지 이야기 | 후처와 첩의 차이 | 없는 책은 수입하고, 귀한 책은 인쇄하라 | 연약한 백성을 보호하라 | 대도 김계종의 최후 | 76세 노인도 과거에 합격했다 | 성종의 풍수학 이해
제10대 연산군 _ 110여 편의 자작시를 남긴 왕
연산군이 시인이 된 까닭 | 연산군의 시 세계 | 저는 어찌해야 합니까? | 연산군 덕분에 목숨을 구한 성종의 주치의 송흠과 김흥수 | 연산군 얼굴에 난 흉터 | 연산군의 효심 | 독재자의 길 | 연산군의 또 다른 취미 : 동물 수집 | 과부의 재가를 허락해야 한다 | 도둑을 없애라 | 선왕의 후궁들은 여생을 어떻게 보냈나? | 세자 책봉을 출생과 동시에 하지 않고 7, 8세가 된 후에 한 까닭은? | 사탕은 언제 들어왔나? | 임금이 초대한 104세 어물이 | 조선의 기능고시 잡과 | 표류 외국인의 처리
제11대 중종 _ 철저한 유교주의자
새로운 인재등용제도 | 유학의 눈으로 본 불교 | 치민의 지혜 | 이혼과 재결합 | 궁궐은 얼마나 청결했나? | 가요 금지 시대 | 단종의 후궁들 | 장녹수의 딸 | 왕자 사칭 사건 | 서점은 언제 설치되었나? | 은으로 본 조선·일본·중국 관계 | 지붕 위 징소리 | 양아들의 법적 권리
제12대 인종 _ 가장 짧은 기간 동안 보위에 있었던 왕
비운의 왕 | 지극한 효자 인종
제13대 명종 _ 귀 여린 왕
수차의 전래 | 다산정책 | 군주의 성심론 | 기청제란 무엇인가? | 가치 있는 삶의 모습 | 부마의 비위 | 겨울에 꽃 피우기 | 국왕 경호 능력은?
제14대 선조 _ 서손에게 왕의 길이 열리다
서손 하성군이 보위에 오른 경위 | 국왕의 직무는 어려운 것 | 찹쌀밥을 먹다가 돌아가신
임금 | 귀고리 한 조선의 남성들 | 죄의 근원을 제거하시오 | 사람 잡는 헛소문 | 검술교관이 된 왜군 포로 | 성균관에서 소를 도살했다면 믿겠습니까? | 먹을 수 없는 수박을 임금께 올리다니
제15대 광해군 _ 곡절 많은 삶을 산 불운한 왕
국경 밖 적지의 지도는 어떻게 그려졌나? | 어사 발령을 거부한 박정길 | 시계가 없는 백성
이 시간 알기 | 50세가 되어야 벼슬길에 나갈 수 있다 | 한지 군복 만들기 운동 | 황금기와와 청기와의 재료로 사용된 염초(화약) | 신종 전염병 대책과 허준의 의학서 발간 | 안질로 폐위되다
제16대 인조 _ 자신의 고유한 삶을 살지 못한 왕
문장에 뛰어났으나 시 한 줄도 남기지 않다 | 어승마의 위엄 | 가마에서 떨어진 임금님 | 며느리에게 사약을 내린 임금님 | 월식에 징을 울리지 않아 벌 받다 | 연기 차, 연기 술을 아십니까?
제17대 효종 _ 놀지 않는 왕
효종의 손가락은 다섯 개다 | 일본 동물원에 조선 동물을 보내다 | 경세를 보는 안목 | 유생의 동맹 휴학 : 권당
제18대 현종 _ 왕이 예론에 병들다
예론논쟁 한가운데 선 여인 | 살인현행범을 풀어준 조선의 법 | 온양 행로가 다시 열리다
제19대 숙종 _ 당쟁을 왕권강화에 이용한 왕
숙종의 보훈정책 | 어린 숙종의 법의식 | 세상에 이런 일이 | 화해와 용서의 정치 | 기강 확립 | 왕릉을 태운 방화범은 어떤 처벌을 받았을까? | 조선의 침술이 중국 황실을 치료하다 | 숙종의 자연보호운동
제20대 경종 _ 당쟁에 휘둘린 병약한 왕
수총기는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 죽실이란 말을 들어보셨나요?
제21대 영조 _ 왕권강화를 위해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은 대찬 왕
왕권강화를 지향하며 | 고래 눈알과 수염을 세금으로 바쳐라 | 답안지에 이름을 쓰지 않아
과거 급제가 취소되다 | 백의민족인가, 청의민족인가? | 사도세자의 죽음과 주변 인물의 심
정 | 당파를 없애는 방안
제22대 정조 _ 자주 자립의 나라를 지향한 왕
복장을 갖추지 않아 파면된 관리들 | 서민 여인도 90세가 되면 관직과 작위를 받았다 | 천
민과 사족의 관계 | 단군의 묘소를 보호하라
제23대 순조 _ 경로잔치를 자주 마련한 왕
군ㆍ현 통합과 통합반대운동 | 잦은 경로잔치 | 충청도와 공청도 | 공직기강 바로잡기 | 국가가 있는 곳에 음악이 있어야 한다
제24대 헌종 _ 내우외환의 한가운데 있던 왕
궁궐무단침입죄의 벌은 얼마나 무거웠나? | 종교 분쟁
제25대 철종 _ 이름뿐인 왕
기로과란 무엇인가? | 실록에도 거짓말이 있다 | 암행어사를 자주 오래 파견하자 | 원님 미친놈 만들기
제26대 고종 _ 개화를 열망했으나 백성을 설득하지 못한 왕
고종이 왕이 된 사연 | 고종의 개화의지 | 신미양요 때 미국 장교가 조선 병사를 칭찬하다 | 고종의 근대화는 왜 성공하지 못했는가?
제27대 순종 _ 망국의 황제
일본의 침략이론 ‘동양평화론’에 대한 조선인의 이해
500년 조선왕조의 거시사와 미시사를 아우른 살아 있는 역사서
<조선왕조실록>에 감춰진 조선 왕의 삶과 고뇌, 그리고 그동안 정사에서
주목받지 못했던 서민들의 일상사가 살아 있는 역사로 재탄생한다!
독일의 사회학자인 지그프리트 크라카우어는 “미시사(微視史)를 동반하지 않은 거시사(巨視史)는 이상적인 의미의 역사가 될 수 없다”고 했다.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조선왕조실록>은 이상적인 역사의 보고(寶庫)라고 할 수 있다. <조선왕조실록>은 조선시대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외교, 군사, 법률, 산업, 교통, 풍속, 예술, 종교 등 각 방면의 역사적 사실을 망라한 세계적으로 그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귀중한 역사 기록물로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이 책의 저자는 500년 조선왕조의 중요 사건을 거론하면서 <조선왕조실록>에 감춰진 조선 왕의 삶과 고뇌, 그리고 그동안 정사에서 주목받지 못했던 서민들의 일상사를 생생하게 살아 있는 역사로 재탄생시켰다. 한마디로 이 책은 조선시대의 중요 사건이나 중요 인물에게만 초점을 맞춘 틀에 박힌 역사서가 아니라, 중요 사건과 더불어 조선 왕과 조선인의 내밀한 삶과 고뇌에도 초점을 맞춰 그들의 육성까지 생생하게 담은 살아 있는 역사서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제목 그대로 그동안 ‘우리가 몰랐던 조선’의 모습에 초점을 맞춰 조선 역사라는 거대한 바다의 흐름을 조망하고 그 바다 밑에 거의 변화가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면면히 이어져온 개인의 일상적인 삶까지 들여다봄으로써 새로운 역사 보기를 시도하고 있다.
★ 평생을 전장에서 보낸 태조 이성계의 취미가 꽃 가꾸기였다?
★ 폭군 연산군이 110여 편의 자작시를 남긴 시인이었다?
★ 사도세자의 죽음 앞에서 아버지 영조와 사도세자의 부인, 그리고 그의 장인의 솔직한 심정은 어떠했을까?
★ 무지한 백성을 위한 것이었다던 신문고는 실제로는 국가 전복을 막기 위한 정보 수집용이었다?
★ 조선시대 남성들도 귀를 뚫고 귀고리를 하고 다녔다?
이 책에는 조선시대의 중요 사건뿐만 아니라 꽃 가꾸기, 격구, 동물 수집, 가야금 타기 등 독특한 취미를 가진 왕, 부왕의 죽음을 애도하다가 병을 얻어 단명한 왕, 왕이라는 무거운 책임감을 토로한 왕, 부모를 애도하느라 평생을 슬픔과 가난으로 보낸 관리, 수절이라는 명분 때문에 평생을 한숨과 외로움으로 보낸 여인, 관직에 나갈 수 없어 술과 여자로 허송세월하던 부마들, 삶의 터전을 잃고 궁궐을 향해 “나라님도 도둑”이라고 외치던 어민, 귀를 뚫어 귀고리를 하고 다녔던 조선 남성들, 무지한 백성을 위한 것이었다던 신문고제도의 진실, 임금을 모셨던 어의 등 그동안 우리가 알지 못했던 조선 왕의 삶과 고뇌, 그리고 조선인의 사소한 일상사가 생생하게 기록되어 있다.
이 책을 좀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야전 장수로 생의 대부분을 전장에서 보낸 태조 이성계의 취미가 꽃 가꾸기였다는 사실과 그가 꽃을 가꾸게 된 이유, 그리고 우리가 폭군으로 알고 있는 연산군이 110여 편이나 되는 자작시를 남긴 시인이었다는 사실과 그가 남긴 시의 세계는 어떠했는지, 그런 그가 왜 폭군의 길로 들어서게 되었는지, 또 막중한 국왕의 책임감에 못 이겨 “아무것에도 매이지 않고 할 말 다하고 사는 너희가 부러울 때가 많다!”고 토로한 선조의 고뇌, 왕권을 이용하여 정치적 국면 전환을 꾀하고 붕당 내의 대립을 촉발시켜 군주에 대한 충성심을 유도한 숙종ㆍ영조ㆍ정조, 사도세자의 죽음에 대한 아버지 영조와 사도세자의 부인, 그리고 장인의 솔직한 심정, 고종이 희망했던 근대화가 성공하지 못한 이유 등이 적나라하게 담겨 있다.
이 책 『우리가 몰랐던 조선』은 조선을 개창한 제1대 태조 이성계부터 망국의 황제 제27대 순종까지 500년 조선왕조의 중요 사건을 거론하면서 조선 왕의 삶과 고뇌, 그리고 조선시대 서민들의 일상사를 담은 위와 같은 기록들을 이야기로 쉽고 흥미롭게 풀어썼다.
“역사는 단순히 과거에 관한 것이 아니다. 아니, 과거와는 거의 상관이 없다. 사실 역사가 강력한 힘을 갖는 까닭은 우리 안에 역사가 있기 때문이고, 우리가 깨닫지 못하는 다양한 방식으로 우리를 지배하기 때문이며, 그리하여 말 그대로 우리가 하는 모든 일 안에 ‘현존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한 역사가 제임스 볼드윈의 말처럼 이 책에 담긴 조선의 크고 작은 역사가 강력한 힘을 갖는 까닭은 그것이 단순히 과거에 관한 것으로 그치지 않고 소중한 교훈으로 작용해 오늘날 우리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전반을 되돌아보게 만들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