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으로 보는 5000년 제복의 역사
군복의 변화를 통해 군대의 역사, 나아가 전쟁의 역사를 되새겨 볼 수 있는 책. 각 시대의 군대를 글과 그림으로 설명한 영국 오스프리 출판사의“Man-at-arms(맨-앳-암즈)”시리즈 출간 40주년 기념판을 한국 상황에 맞게 편역한 것이다. 전체 시리즈 각 권에서 1~2장씩의 엄선된 그림만 모아 만든 이 책은 한 권으로 시리즈 전체를 아우르고 있으며, 세계 군대의 역사에 관심 있는 독자들의 입문서로도 전혀 손색이 없다.
본문은 시대별로 14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기원전 2500년경 수메르의 보병부터 현대 미군에 이르기까지 5,000년에 걸친 세계 군대의 모습을 그림으로 담고 있다. 수메르 전사와 2륜 전차를 받아들여 전차병이 제국의 핵심 군사력을 구성했던 이집트, 기원전 1000년경 기병의 출현과 몰락, 중세 유럽 기사들의 정체성 형성과 용병 및 상비군의 역사적 등장 과정을 보여준다. 또한 게릴라전이나 테러와 같은 새로운 유형의 전투에 대비한 특수전 부대까지 군대와 관련된 체제의 변화를 총괄하고 있다.
저자 : 신재호
군사월간지 기자로 활동하면서 디펜스코리아 자문위원을 지냈다. 군사 분야 소설 영화 등 문화 콘텐츠 제작 사업에도 참여해왔다. 우리나라 무기와 군제, 전술 변천사와 전쟁사의 복원과 재해석에 관심이 많다. 저서로는 《最新朝鮮半島の 軍事精報》(공저), 《한국의 전쟁과 무기》(공저) 등이 있다.
서문
1. 고대 세계 | BC 2500~AD 800년
2. 중세 전기 | 800~1300년
3. 중세 후기 | 1300~1500년
4. 근대의 탄생 | 1500~1600년
5. 종교와 혁신 | 1600~1700년
6. 레이스 전쟁 | 1700~1790년
7. 나폴레옹의 시대 | 1790~1815년
8. 워털루에서 포트 섬터까지 | 1816~1860년
9. 미국 남북전쟁 | 1861~1865년
10. 제국주의 시대 | 1866~1913년
11. 제1차 세계대전 | 1914~1918년
12. 폭풍전야 | 1919~1938년
13. 제2차 세계대전 | 1939~1945년
14. 현대 | 1945년~현재
화가 소개
수메르 전사에서 현대의 특수부대까지
병사들의 모습으로 보는 전쟁과 인간!
전쟁, 클라우제비츠가 글로 논했다면
이제 그림으로 본다!
군복은 군인의 소속, 신분과 품위를 상징할 뿐만 아니라 동시에 전투 현장에서 필요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최적화되어 있는 옷이기도 하다. 바로 그러한 이유로 군복만으로도 군인들의 소속 군과 부대를 구별할 수 있고 또한 맡은 임무를 짐작하는 것도 가능하다. 마찬가지 이유로 군복의 변화를 통해 군대의 역사, 나아가 전쟁의 역사를 되새겨 볼 수도 있다.
?Men-at-Arms : 그림으로 보는 5,000년 제복의 역사』는 각 시대의 군대를 글과 그림으로 설명한 영국 오스프리(Osprey) 출판사의 “맨-앳-암즈(Men-at-arms)” 시리즈 출간 40주년 기념판을 한국 상황에 맞게 편역한 책으로, 기원전 2500년경 수메르의 보병부터 현대 미군에 이르기까지 5,000년에 걸친 세계 군대의 모습을 그림으로 담고 있다. 그러나 군복과 갑옷, 무기라는 군인의 외적 요소를 중심으로 세계 군대의 변화 모습을 그림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이 책의 성격을 단순히‘그림으로 본 군복 혹은 무기 변천사’ 정도로만 설명하기는 어렵다.
이 책의 모태가 되는 “맨-앳-암즈” 시리즈는 1968년 최초 편찬을 시작해 현재까지 모두 490권이 출간되었다. 그리 대중적이지 않은 주제의 시리즈가 오랜 세월 생명력을 유지하면서 수백 권이나 출간된 것은 한국 출판 현실에 견주어 경이로워 보이기까지 한다. 이 시리즈의 가치는 단순히 양에서 비롯되는 것은 아니다. 이처럼 다양한 시대, 다양한 국가의 군대를 일관된 틀로 살펴본 출판물은 현재로서는 세계에서 이 시리즈가 유일하다. 복식사 연구에서도 독보적인 역할을 할 이 책은 애호가들과 독자들에게는 생생한 시간여행을 선사할 뿐만 아니라 연구자들에게는 실용적인 참고 자료가 될 것이다.
전사戰士, 기사騎士, 병사兵士 그리고 역사
그림으로 보는 전장 속 인간들의 역사
우리는 모두 파괴와 고통으로 가득 찬 전쟁이 없는 세상을 바라며 전쟁의 원인을 연구하고 노력하지만, 안타깝게도 인류가 세상에 나타난 이래 크고 작은 분쟁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인간의 역사는 곧 전쟁의 역사라 할 수 있을 정도다. 전쟁이 인류 역사를 훑어보는 좋은 매개인 것은 인간들의 원초적인 욕망과 극단적인 상황을 반영하고 인간 사회의 변화와 발달의 첨단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무기와 방어구는 당시 기술 발전의 총체를 보여주고, 제복으로는 당시의 문화를, 군 체제의 변화로는 사회?정치 체제의 변화를 유추할 수 있다.
이 책 ?Men-at-Arms : 그림으로 보는 5,000년 제복의 역사』는 기원전 2500년경의 수메르 전사와 2륜 전차를 받아들여 전차병이 제국의 핵심 군사력을 구성했던 이집트, 기원전 1000년경 기병의 출현과 몰락, 중세 유럽 기사들의 정체성 형성과 용병 및 상비군의 역사적 등장 과정을 보여준다. 또한 군대가 특정계급의 특권과 의무를 상징하거나 단순히 경제적 이득과 결부되는 중세적 개념에서 벗어나 국민이면 당연히 병역의무도 이행한다는 개념에 기반을 둔 근대적 국민군 모델의 출현에서 게릴라전이나 테러와 같은 새로운 유형의 전투에 대비한 특수전 부대까지 군대와 관련된 체제의 변화를 총괄하고 있다.
시간의 흐름은 세상을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변화시킨다. 하지만 수천 년의 세월을 무색하게 할 만큼 변하지 않는 것들도 있다. 우리는 시대와 공간을 초월해서 가장 소중한 가치인 생명을 담보로 내걸고 육체적 고통과 본능적 공포라는 악조건을 견뎌가며 극한의 상황에서 적과 싸우는 변함없는 군인들의 모습을 그린 그림을 통해 각 시대의 과학기술?문화?정치를 쉽고 재미있게 살펴볼 수 있다.
고증考證과 재현再現,
역사와 예술이 만나다.
“맨-앳-암즈” 시리즈가 처음에는 모형 제작을 취미로 하는 사람이나 군사애호가를 위해 구상되었으나 오늘날에는 세계 각국의 역사학자들도 참조할 수밖에 없는 책이 된 것은 이 시리즈의 희소성과 독창성뿐만 아니라 철저한 고증을 바탕으로 한 삽화 때문이다. 이 책의 삽화는 영국의 군사전문 출판사인 오스프리 출판사의 여러 책과 각종 언론 지면의 삽화를 담당한 각 시대 전문 삽화가들에 의해 그려졌다. 이들은 각자의 예술적 능력뿐만 아니라 고대도시에서 발견된 실제 유물, 벽화, 비석, 문서, 책의 삽화, 조각, 초상화, 판화 등에 기반을 둔 고증을 통해, 그리고 그들의 역사적 전문성을 통해 인류 역사의 잃어버렸던 부분들을 재현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