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경영/자기계발

겁쟁이를 위한 투자전략

크게보기

겁쟁이를 위한 투자전략

하상주와 가치투자 따라잡기

저자
하상주
출판사
지식노마드
발행일
2012.05.30
정가
12,000 원
ISBN
9788993322460|
판형
153*225
면수
192 쪽
도서상태
판매중

구매하기

투자할 주식을 고를 때는 소심하게, 판단이 선 다음에는 과감하게!

『겁쟁이를 위한 투자전략』은 가치투자의 개념과 방법을 소개한 투자전문가 하상주가 개인 투자자들이 가치투자를 실천할 수 있도록 안내한 책이다. 꼭 알아야 할 투자의 자세부터 기업의 가치를 평가하는 방법, 투자를 관리하는 원칙까지 압축적으로 설명한다. 특히 기업의 가치를 평가하는 데 중요한 자료를 담고 있는 영업보고서에서 꼭 보아야 할 핵심을 추려서 최대한 쉽게 설명한다. 회계학 전문 용어를 전혀 사용하지 않으면서도 기업의 활동이 영업보고서에 어떻게 표현되는지 그 핵심 원리를 소개한다.

저자 : 하상주

저자 하상주는 고려대 법학과, 보스턴대학교MBA를 졸업하고 대우경제연구소기업분석실장, 대우증권조사부장, 리서치본부장을 지냈다. 가치투자의 개념과 방법을 소개한 대표적 전문가로서 ‘한국가치투자의 명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하상주투자교실 대표로서 팍스TV의 ‘주식투자콘서트’에 전문가 패널로 참여하고 있으며, 투자아카데미인 ‘하상주와 가치투자 따라잡기’를 진행하고 있다. <한겨레신문>, <이데일리> 등에 투자 칼럼을 기고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영업보고서로 보는 좋은 회사 나쁜 회사> <하상주의가치투자> 등이 있다.

프롤로그: 과거 10년간 주가가 가장 많이 올라간 회사

1장 가치투자란 어떻게 하는 것인가?
01 종이쪽지가 아니라 회사의 가치를 사라
02 영업보고서에서 가장 중요한 재무지표는 무엇일까?

2장 어떤 회사를 사야 하나?
01 내가 잘 아는 회사를 골라야 한다
02 경쟁력이높고 장래 전망이좋은 회사를사야 한다
03 경영자가 훌륭한 회사를 사야 한다

3장 회사의 가치는 어떻게 계산하나?
01 자산과 수익으로 기업의 가치를 계산하자
02 얼마를 주고 사야 하나?

4장 중요한 재무지표와 투자지표
01 가치투자자가 놓치지 말아야 할 재무지표
02 알기 쉬운 투자지표 읽는 법

5장 포트폴리오 운용
01 최소 100% 이상의 상승을 목표로 한 종목의 선정
02 종목을 선정하는 몇 가지 기준

6장 가치투자의 원칙들
01 경제학으로는 알 수 없는 주식시장만의 특성
02 가치투자의 제1원칙: 손해 보지 않는다
03 일생에 20번만 투자하면 된다

7장 한국의 종합주가와 주요 경제지표의 관계
01 경제지표를 가지고 주가 변화를 읽을 수 있나?
02 경기에 흔들리지 않을 기업을 고르자

부록 : 미국은 일본을 뒤따라가는가? - 일본의 위기에서 배우는 장기불황의 교훈

 

가치투자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이 늘고 있지만, 실제로 기업의 미래 가치를 알고 투자를 하는 사람은 드물다. 그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첫째는 기업의 가치를 계산하는 것이 전문지식 없이는 매우 어렵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둘째로는 가치투자를 실천하기 위해서는 인간의 본성을 통제할 수 있는 노력과 연습이 필요한데, 그 과정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에 처음으로 가치투자의 철학과 방법을 소개하고 전파해온 저자가 ‘겁쟁이를 위한 투자전략’을 쓴 목적도 바로 개인 투자자들이 위의 두 가지 어려움을 극복하고 가치투자를 실천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데 있다.

가치투자자가 놓치지 말아야 할 재무지표와 투자지표는?
기업의 가치를 알기 위해서는 꼭 보아야 할 것 중 하나가 영업보고서이다. 지난 10년 동안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회사는 현대모비스로서 43배가 올랐다. 10년을 작은 구간별로 나누어 기업의 변화를 보면 2000년에 매출액영업이익률이 과거의 5% 수준에서 10% 수준으로 갑자기 올라갔는데 이 시기에 주가는 10배 상승했다. 2008년에 다시 10%대에서 13%대로 올라갔는데 이후 주가는 7배 상승했다. 따라서 단순히 매출액과 영업이익에서 일어난 변화만을 살펴보았더라도 주가의 큰 상승을 따라갈 수 있었다. 반대로 그 시기에 운 좋게 이 종목을 매수한 사람이라도 이런 기업 실적의 변화를 모른 채 단순히 주가의 변화만을 살펴서는 10배, 7배 오르는 사이클이 완성되기 전에 약간의 상승에 만족하고 매도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기업의 가치를 알고 하는 투자의 참된 힘은 바로 이런 점에 있다. 그리고 기업의 가치를 보는 눈은 영업보고서를 읽는 능력에서 나온다.
그렇지만 경영학을 전공하지 않은 사람이 영업보고서의 복잡한 숫자의 의미를 이해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저자는 영업보고서에서 꼭 봐야 할 재무지표와 투자지표를 뽑아서 설명하고 있다. 특히 회계학 전문 용어를 전혀 사용하지 않으면서도 기업의 활동이 영업보고서에 어떻게 표현되는지 핵심 원리를 설명하고 있다. 여기에는 법학을 공부하고 증권사에 입사한 저자가 기업을 분석하며 고생했던 경험이 녹아 있고, 재무제표를 투자자 관점에서 한눈에 정리할 수 있는 독특한 방법론인 ‘4개의 방 3갈래 길’ 등의 노하우가 반영되어 있다.

대중과 반대로 움직이기 위해서는 겁쟁이 전략이 필요
투자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인간의 본성을 거스르라고 한다. 다수의 흐름을 따라가지 않고 독립적으로 사고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는 말이다. 그런데 이것이 쉽지 않다. 어떻게 하면 뜻밖의 이유로 전체 시장이 떨어지면서 일주일 이상 주가가 하락하더라도 겁을 먹지 않고 견딜 수 있을까? 많은 사람들이 주식시장을 떠나더라도 용기를 내서 기업의 가치에 비해서 값이 싼 회사를 찾아 살 수 있을까? 주가가 끝없이 오를 것 같은 시장에서 많은 사람들이 흥분하는 중에도 차분하게 기업의 가치에 비해서 너무 값이 오른 회사를 팔고 조용히 시장을 빠져나올 수 있을까?
저자는 시작부터 아예 위험한 것은 모두 피해가는 겁쟁이 전략을 세울 것을 권한다. 사업을 잘 아는 회사를 골라서 경영자와 기업 문화를 살피고, 장기적인 경쟁력을 따져볼 것을 권한다. 아무리 잘 나가는 회사라도 미래를 알기 어려운 회사는 무조건 피하라고 한다. 더욱이 안전마진이란 개념에 이르면 정말 철저하게 ‘겁쟁이 투자자가 될 것’을 요구한다. 예를 들어 기업의 미래 가치를 계산해서 1만원이라는 판단이 섰다면 거기서 다시 30~50% 할인한 5천원~7천원 정도를 적정 가치로 본다는 것이 안전마진의 개념이다. 아무리 보수적으로 기업의 미래가치를 계산해도 적정주가가 1만원이란 판단에는 미래에 대한 여러 가정이 전제되어 있다. 그런데 우리가 기업 가치를 계산할 때 세운 가정이 잘못될 경우에 입게 될 손실까지도 미리 막아야 하기 때문에 안전마진이 꼭 필요하다는 얘기이다.
이처럼 10톤의 트럭이 지날 수 있는 다리를 지으면서 30톤의 트럭이 지나도 끄떡없는 다리를 짓는 방법이 가치투자이며, 그런 의미에서 가치투자란 바로 겁쟁이를 위한 투자 전략이다.

투자를 실행할 때는 용감하게
가치투자자는 투자할 주식을 고를 때까지는 소심한 겁쟁이처럼 행동하지만, 판단이 선 다음에는 매우 과감하게 행동한다. 저자는 최소 100% 이상의 상승을 목표로 기업을 고르며, 고른 다음에는 가진 여윳돈의 대부분을 거기에 집어넣고, 산 다음에 주가가 하락하면 더 싸게 살 기회로 보고 추가로 투자한다. 책에서도 일부 소개하고 있는 저자의 <열하일기 포트폴리오>는 2010년 5월부터 이런 방법으로 투자를 시작해서 분기별로 한 번도 손실을 기록하지 않고 안정된 수익을 기록하고 있다.
워런 버핏은 자주 투자를 야구와 비교한다. 야구에서는 스트라이크 아웃이 있다. 그러나 주식투자에서는 이런 아웃 제도가 없다. 그러니 자신이 제일 좋아하는 코스로 공이 들어올 때까지 무조건 기다리면 된다. 비록 스트라이크 존으로 들어왔는데 치지 않았다 하더라고 아웃을 당하지 않으니 여유를 가지고 내 눈에 쏙 들어오는 공을 기다렸다가 홈런을 치면 된다.
이것이 가치투자의 사고방식이다. 최근까지도 우리는 이런 저런 정치 경제적 불확실성을 여러 번 겪었다. 이런 가운데서도 여전히 살아남아서 좋은 성적을 내는 회사들이 있다. 이런 회사를 찾아낼 수 있는 능력을 기르고, 그런 회사를 찾았으면 회사의 성장에 과감하게 투자할 용기와 회사가 성장하는 과정을 기다릴 수 있는 인내심을 길러서, 일생에 걸쳐 딱 20번만 투자하라. 이것이 겁쟁이가 투자에 성공하는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