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중심에서 세계를 지배한 주역들
서양 문명의 중심지, 이스탄불을 재조명하다! 세상의 중심에서 세계를 지배한 주역들『이스탄불의 황제들』. 터키관광청 한국사무소에서 터키를 알리는 일을 해온 저자 곽영완이 터키를 중심으로 세계사를 재조명한 책이다. 저자는 터키 땅에 고대 로마의 유적지가 많이 남아있는 사실에 주목하여, 이탈리아 반도의 로마 시뿐만 아니라 이스탄불도 로마 제국의 수도였으며 로마사와 서양 중근세사의 많은 부분이 왜곡되어 있다는 사실을 지적한다.
본문은 로마황제 중 최초로 기독교를 공인한 콘스탄티누스 1세를 시작으로, 서유럽을 장악한 마지막 황제 유스티니아누스 1세, 로마의 첫 여제인 이레네, 오스만 제국의 시대를 끝내고 터키의 초대 대통령이 된 아타튀르크 등까지 동서양 문명과 종교의 수도 이스탄불을 중심으로 살펴본다. 특히 역사가 기록되는 과정에서 왜곡은 어떻게 진행되었으며, 실제 중근세사의 주역은 누구였는지 낱낱이 파헤치고자 하였다. 서구 중심의 역사관에서 탈피하여 있는 그대로의 로마사와 중근세사를 담은 이 책을 통해 단편적으로 알고 있던 동로마와 오스만 제국의 진면목을 깨닫게 될 것이다.
저자 : 곽영완
저자 곽영완은 20년 가까운 일간지 기자생활을 접고 터키관광청 한국사무소 고문을 맡으면서 터키와의 인연을 쌓기 시작했다. 우리나라에 터키를 알리는 일을 여러 해 동안 해 오면서 터키 땅에서 이루어진 역사와 문명에 심취, 터키를 중심으로 세계사를 재조명하는 저술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 저서로는 기자 시절의 취재노트를 바탕으로 쓴 한국 남녀골퍼 이야기 『108mm 홀컵을 정복하다』, 터키 땅을 바탕으로 서양 중근세사를 서술한 『터키에서 읽는 로마사-잃어버린 천년의 역사』와 번역서 『터키 민족 이천년 사-아시아를 넘어 유럽에 서다』가 있다.
머리말 - 있는 그대로의 역사
프롤로그 - 동서양 문명과 종교의 수도 이스탄불
제1장 로마 제국, 기독교 국가가 되다
콘스탄티누스 1세 - 콘스탄티노플(이스탄불)의 탄생
- 기독교를 공인하다
- 기독교를 체계화하다
- 로마 제국의 새 수도를 정하다
- 죽음, 그리고 남겨진 것들
테오도시우스 1세 - 기독교 국교화, 동서 로마 분리
- 황제가 되다
- 게르만족을 받아들이다
- 기독교를 국교화하다
- 동서 로마를 분리하다
- 동서 로마 분리 이후의 혼란
제2장 동·서방 기독교 세계의 분리와 이슬람의 발흥
유스티니아누스 1세 - 서유럽을 장악한 마지막 황제
- 개혁을 시도하다
- 서유럽 영토를 회복하다
- 죽음, 그리고 남겨진 것들
헤라클리우스 - 그리스적 전제정으로의 전환
- 제위를 찬탈하다
- 개혁을 통한 반격
- 이슬람의 발흥
- 이슬람의 확장
제3장 동·서방 기독교 세계의 갈등과 혼란
레오 3세~레오 5세 - 성상 파괴운동과 서로마 황제의 부활
- 레오 3세: 1차 성상 파괴운동
- 이레네: 첫 여제의 탄생과 서로마 황제 부활
- 레오 5세: 2차 성상 파괴운동
바실리우스 2세 - 마지막 위대한 황제
- 주변 정세의 변화
- 험난한 실권 황제의 길
- 정복 전쟁에 나서다
- 후계자들의 무능
- 동서 교회 대분열
제4장 십자군 원정과 동방의 마지막 부흥
알렉시우스 1세 - 십자군 원정의 원인 제공자
- 투르크족의 등장과 소아시아 상실
- 새 황제의 고군분투
- 십자군 원정 시작되다
미카일 8세 - 콘스탄티노플 수복과 마지막 부흥
- 십자군 원정 와중의 성과
- 라틴 제국의 탄생
- 망명 정부와 수도 탈환
- 마지막 부흥
제5장 동방 기독교권, 이슬람의 손에 떨어지다
메흐메드 2세 - 콘스탄티노플, 이슬람의 중심지가 되다
- 오스만의 부흥
- 콘스탄티노플 함락
- 새로운 시대의 개막
셀림 1세 - 이슬람 세계를 석권한 냉혹자
- 잇단 제위 계승 전쟁
- 이슬람 세계를 석권하다
제6장 서방 기독교권의 반격과 복수
쉴레이만 1세 - 유럽을 장악한 위대한 정복 군주
- 끝없는 정복 사업
- 후계자들
아타튀르크 -터키 초대 대통령, 이스탄불을 버리다
- 무너지는 오스만 제국
- 오스만의 1차 세계 대전 참전
- 아타튀르크의 등장
- 터키 공화국 건국과 개혁
에필로그
- 고대 문명과 종교의 성지, 소아시아(아나톨리아)
“잃어버렸던 역사의 퍼즐 조각을 찾다 ”
로마의 엔딩페이지 장식했던
이스탄불 황제의 숨겨진 스토리
- 서구시각 탈피, ‘있는 그대로의’ 로마사와 중근세사 소개
- 동로마와 오스만제국의 황제들을 통해 디테일한 역사장면 담아
세계사에 식견이 있는 사람이라면 터키 이스탄불이 로마 제국의 수도였음을 알고 있다. 서로마 멸망이후에도 1000여 년간 유지됐던 동로마제국(비잔틴제국)의 수도 콘스탄티노플이 바로 현재의 이스탄불. 이런 연유로 이스탄불은 로마의 엔딩페이지를 알 수 있는 땅이다.
이스탄불은 로마~동로마~오스만제국을 거치면서 4세기부터 20세기까지 1600년 동안 세계문명, 역사의 중심지였던 곳이다. 이런 연유로 작가는 여러 국가를 여행하던 중 이스탄불에 이르러 로마의 마지막 및 서양 중근세사를 서구의 시각이 아닌, ‘있는 그대로의’의 역사책을 서술해보기로 결심했다.
책은 로마황제 중 최초로 기독교를 공인한 콘스탄티누스 1세로 시작된다. 이어 여러 개혁을 시도하다 서유럽을 장악한 마지막 황제가 된 유스티니아누스 1세, 로마 첫 여제인 이레네, 십자군 원정의 원인 제공자였던 알렉시우스 1세, 콘스탄티노플을 함락시켜 새로운 시대를 연 메흐메드 2세를 지나 오스만 제국의 시대를 끝내고 터키의 초대 대통령이 된 아타튀르크로 마무리된다.
이 책을 읽고 나면 독자들은 흥밋거리 위주로 단편적으로만 알고 있었던 동로마와 오스만 제국의 제대로 된 면모를 알 수 있다. 동로마제국이 왜 비잔틴 제국으로 불리어 졌는지, 신성로마제국은 고대 로마와는 전혀 상관없는 나라라는 것, 중세사의주역은 서구가 아니라 동로마제국이었음을 인지하게 된다. 또한 기독교의 중심지도 로마가 기독교 제국으로 출범하면서 수도가 된 콘스탄티노플(현 이스탄불)이라는 것도 파악할 수 있다.
특히 이슬람교를 세계종교로 확산시킨 오스만제국 황제들의 이야기는 더욱 흥미진진하다. 이스탄불을 세계문명의 수도로 끌어올린 강력하고 현명했던 통치자들의 에피소드를 통해 동서양 문명의 확산을 정확히 알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의 큰 미덕이기도 하다.
작가는 서구중심의 역사관을 탈피한 ‘터키에서 읽는 로마사’에 이어 번역서 ‘터키 2000년사’ ‘아타튀르크’도 출간할 예정이다.
책 소개
작가가 터키를 처음 방문했을 때 고대 로마의 유적지가 오히려 이탈리아보다 더 많이 남아 있다는 사실에 혼란을 느낀다. 이스탄불만 해도 성 소피아 대성당, 히포드롬(전차경기장), 예레바탄 지하저수조, 발렌스 수도교, 테오도시우스 성벽 등 더 웅장하고 더 화려한 유적이 많았다. 터키 땅 아스펜도스에 있는 로마 시대 대극장은 이탈리아 남부 폼페이 유적지에서 본 극장과는 비교조차 되지 않았다.
왜 터키 땅에 로마 제국의 유적이 있을까? 왜 이탈리아 보다 터키에 로마 제국의 유적이 더 많고 웅장할까?
의문은 터키를 여러 차례 방문하면서 풀리기 시작했다. 이탈리아 반도의 로마 시뿐만 아니라 이스탄불도 로마 제국의 수도였던 것이다.
의문이 풀리면서 로마사와 서양 중근세사의 많은 부분이 왜곡돼 있다는 사실도 깨달았다. 로마사와 서양 중근세사는 만들어진, 다시 말해 재구성된 역사였던 것이다.
작가는 그 같은 깨달음을 통해 얻은 ‘있는 그대로의’ 로마사와 서양 중근세사를 서술하고자 했다. 이 책은 로마사와 서양 중근세사를 이스탄불이라는, 고대로부터의 도시를 중심으로 풀어나간다. 그 과정에서 역사 왜곡이 어떻게 진행됐는지, 실제 중근세사의 주역은 누구였는지를 증명해 나간다.
출판사 리뷰
313년 기독교 공인, 330년 콘스탄티노플로 천도, 동서 로마 분리, 서로마 제국 멸망, 프랑크 왕국 탄생, 신성 로마 제국 등장, 오스만 투르크에 의한 동로마 제국 멸망... 세계사 시간에 배운 대로 아무 의심 없이 받아들였던 역사에 대해 작가는 과감하게 반박한다.
동로마와 서로마는 사실 하나의 제국이었다고, 하나의 제국이 다스렸던 영토의 넓이와 영향력에 변화가 있었을 뿐 동로마 또는 비잔티움 제국이라고 불리었던 나라가 바로 로마 제국 그 자체였다고, 1300여 년 동안 중세 암흑기라 불리었던 그 시기에 사실은 찬란한 문화를 꽃피웠던 로마 제국이 엄연히 존재했노라고...
서유럽의 역사학자들에 의해 서양의 세계사가 어떻게 왜곡되었고, 어떻게 반쪽짜리 유럽사로 전락했는지 작가는 이스탄불을 중심으로 세계를 호령했던 황제들의 이야기로 흥미진진하게 풀어 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