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대중문화

그림파는 남자의 발칙한 마케팅

크게보기

그림파는 남자의 발칙한 마케팅

박정수의 미술시장 이야기

저자
박정수
출판사
비엠케이(BMK)
발행일
2013.09.24
정가
18,000 원
ISBN
9788996560548|
판형
152*210
면수
320 쪽
도서상태
판매중

구매하기

미술시장의 기기묘묘한 마케팅 전략!

미술 시장의 요모조모 이야기『그림 파는 남자의 발칙한 마케팅』. 이 책은 직접 화랑을 경영하며 그림을 사고파는 필자 박정수가 얘기해주는 미술시장의 속내를 발칙하게 솔직하게 터놓고 이야기한다. 총 5장으로 구성되어 1장에서는 화가들의 이야기를 2장과 3장에선 전시와 관련된 아트마케팅과 미술시장을 소개한다. 4장과 5장은 미술을 이해하고자 하는 독자들을 위해 가이드로 전문적인 부분보다 교양인이라면 알아두어야 할 미술이야기를 들려준다. 미술 시장에서 20년이 넘도록 활동해 온 저자의 보고 듣고 느낀 것들을 신랄하게 보여줌으로써 누구도 하지 못한 미술 마케팅에 관한 진짜 이야기를 알게 될 것이다.

저자: 박정수

저자 박정수는 그림 파는 남자. 1965년 경상북도 예천군 감천면 천향동에서 태어났다. 영주초등학교에서 시작한 그림 그리기가 세종대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할 때까지 이어졌지만 대학 1학년 때 그린 그림 몇 점과 졸업 작품 외에는 그림이 없다. 이후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에서 예술학을 전공했다. 롯데갤러리 큐레이터, (주)종로아트 관장, 『갤러리가이드』 편집부장, 『아트앤피플』 편집인 등을 역임했고 지은 책으로는 『나는 주식보다 미술투자가 좋다』, 『미술 투자 감상』이 있다. 지금은 현대미술경영연구소 소장, 정수화랑 대표, 『아트피플』 편집장으로 그림 팔기, 글쓰기, 강의 등, 그림을 그리는 것만 빼고 그림과 관계된 거의 모든 일을 한다. SNS 활동도 활발하여 다음 블로그와 페이스북에서 5,000명이 넘는 친구들과 함께 ‘박정수의 미술시장 이야기’를 엮어나가고 있다.

들어가며 4

제1장 그림이 말하게 하라
01 화가, 멋진 예술가 혹은 배고픈 가장
02 화가의 일생
03 아트페어, 친구인가 적인가?
04 잘 팔리는 화가
05 사진기가 회화를 죽이지 못한 이유
김병규, 돌에서 찾는 정신의 권위
06 그림 그리는 사람, 그림 팔아주는 사람
07 내일은 어쩔 거야?
08 다를수록 더 좋은 것
09 종이 아르바이트
이혜선, 익숙한 것들에 대한 저항

제2장 빨리 가면 먼저 쉰다
10 아트 마케팅
11 스스로 마케팅
노준진, 돌로 써내려간 글씨
12 몸에 좋은 개살구
13 기다림의 무게, 인생의 무게를 재는 사람
14 빨리 가면 먼저 쉰다
15 예술가, 표현의 달인
이성균, 허(虛)와 실(實)?자연을 보다
16 없애자, 초대권
17 들어는 보셨나요, 마이크로 블로그?
18 나쁜 그림이 인기 있다

제3장 그림 값, 천천히 올라도 됩니다
19 있을 때 잘해!
20 왜 세계적으로 유명한 한국 화가는 별로 없을까?
김래형, 동화가 그림에 들다
21 권모 씨와 술수 씨가 살아가는 동네
22 미술품의 저작권
23 그림 값, 천천히 올라도 됩니다
24 큐레이터, 그들만의 리그
25 화랑, 아무나 한다?
26 작품가격, 이렇게 정합시다
김희완, 사람이 산다
27 조용필의 노래와 오페라의 음악

제4장 무엇을 보세요?
28 미술 감상은 숨은 그림 찾기다
29 여백은 채움이다
30 색으로 말한다
왕열, 희망을 향한 모두의 동행
31 욕망의 가치
32 최초가 최고는 아니다
33 드러나지 않은 가치 찾기
신주호, 기억-그 시간의 단상에서
34 너 자신을 증명하라
35 아기는 울음으로 화가는 그림으로

제5장 도깨비? 봤어야 그리지
36 예술가적 끌림
박명선, 빛을 심다
37 알고 나면 달라진다
38 표현하지 않으면 사랑이 아니다
39 공간은 시간이다
김미경, 잘 아는……자신을 발견하다
40 무제라니, 이름을 붙여다오!
41 미술작품, 볼 것인가 읽을 것인가?
42 낙서가 예술이 된다
43 여자와 남자, 영원한 숙제
강유림, 타인의 시선
44 특별함을 볼 수 있는 눈
45 그림 백화점 , 아트페어
마치며


 

미술시장 한복판에서 들려주는 그림판의 속내 이야기

『그림 파는 남자의 발칙한 마케팅』은 사간동에서 직접 화랑을 경영하며 그림을 사고파는 필자 박정수가 얘기해주는 미술 시장의 요모조모 이야기이다.
필자는 그 동안 『나는 주식보다 미술 투자가 좋다』와 『미술 투자 감상』이라는 미술 투자 관련서로 독자들의 꽤 많은 호응을 받았다. 그림과 예술이라는 고상하고 묵직한 틀에만 갇혀 있던 미술계가, 박정수에 의해 누구든 접근해볼 수 있는 조금은 만만한 시장이 되었던 것이다.
이번 책 『그림 파는 남자의 발칙한 마케팅』은 거기서 한발 더 나아가 미술판에 직접 발 담그고 부대껴본 사람이 아니면 감히 하지 못할 이야기들을 발칙하게 그냥 내던진 책이다. 짐짓 점잖고 우아한 척 포즈를 취하고 있지만 속으로는 어떻게든 그림 한 점 팔고 싶어하는 화가, 나도 그림 한 점쯤 살 수 있어요 생색내보지만 헉 소리 나는 그림값에 몸둘 바 몰라하는 초보 구매자, 어떻게든 미술판에 끼어 전문가로 자라고 싶은 큐레이터 지망생, 그들에게 던지는 속 시원한 충고와 공감이 이 책에 있다.
“그래도 이건 그림이고 예술이며 나는 화가인데……”하는 사람에게, “이거 왜 이러셔~ 다 아는 처지에” 하며 가슴속을 콕콕 찌르는 독한 소리도 하고, 순진무구 용기만 백배인 초짜 큐레이터에게 “너만 큐레이터니? 여기 있는 사람 다 말로는 큐레이터거든?” 하며 면박을 주기도 한다. “이런 것도 예술인가요?” 하는 전시 관람객에게는 “이해 못 하는 사람이 있다고 작품이 의미 없다고 할 순 없겠죠?” 하고 되받아치기도 한다.
이 책은 이렇게 미술시장의 속내 이야기를 발칙하게, 솔직하게, 터놓고, 대놓고 풀어놓은 통쾌한 수다다.

책의 특징

1. 누구도 감히 하지 못했던 미술시장의 속 이야기

“슬프지만 화가의 현실을 이야기해볼까요? 20대에서 30대 중반까지는 그래도 형편이 좀 낫습니다. 개인전 하면 아는 사람에게 강매할 수도 있고, 기획공모전에 응모도 할 수 있습니다. 그룹전이나 여타 초대전에 기웃거리면 끼워주기도 잘 합니다.……50이 넘어가면 중견소리 들으면서 이곳저곳에서 약간의 예우를 받습니다. 작품보다 명성이 더 높습니다. 작품 활동도 예년보다 더 열심히 합니다. 초대전이 많기는 하지만 작품 판매는 신통치 않습니다. 후배들 만나기도 두려운 나이가 됩니다.” 고매하신 화가들에 대해 이렇게 얘기할 수 있는 사람이 과연 어디에 있을까? 박정수는 이렇게 신랄하다.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으며 누가 뭐라 할까 겁내지도 않는다. 다만 아는 것을, 느꼈던 것을 말할 뿐이다.

2. 그림, 잘 팔고 싶으면 이렇게 하라!
잘 팔리는 작가가 되고 싶다면?
1. 자기 마케팅에 적극적일 것
2. 작업량 많을 것(많은 작품 양, 작업 시간, 열정)
3. 매년 10회 이상 전시할 것(단체전 포함)
4. 작품 판매에 적극적일 것(지인에게도 적극 판매)
5. 국내외 아트페어에 적극 참여할 것

호당 20만 원 하는 작가가 되고 싶다면?
1. 개인전 10회 이상 하고(부스 개인전이나 아트페어 제외, 순수 개인전)
2. 자신의 작품 100점 이상 팔고
3. 40대 이상이어야 하며(30대는 안 됨)
4. 조금은 뻔뻔할 정도로 자기 마케팅에 적극적인 작가가 될 것.

박정수가 제안하는 발칙한 마케팅 방법은 구체적이고 적극적이다. 화가들이 제발 이 책을 열심히 읽고 진지하게 고민하기를 바란다.

3. 큐레이터가 되고 싶다고? 이걸 알아야 해!
우리나라에서는 큐레이터의 개념이나 정의가 모호하다. 쉽게 말해서 뒤죽박죽 엉망진창이라는 얘기다. 물론 역사적 이유가 있다. 90년대에 행정적으로 학예사 제도를 도입하면서 기존 미술시장의 갤러리 종사자들을 전부 외면했던 것이다. 박정수는 자신이 대기업 큐레이터로 입사하여 갤러리의 관장과 미술잡지 편집장, 발행인을 거치며 미술시장에서 정작 필요한 인력이 어떤 사람들인지를 몸으로 체득했다. 학예사나 큐레이터뿐만 아니라 딜러, 매니저, 컨설턴트, 아트텔러 등 미술을 학문으로 연구하는 사람 이외에 미술시장 현장 종사자로서 필요한 자격과 자질이 분명 있다. 미술시장에서 일하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꼭 알고 넘어가야 할 시장통 이야기, 박정수가 들려준다.

4. 화가와 미술시장을 알고 나니 그림이 더 잘 보인다
화가와 큐레이터를 향해 통렬히 쏟아지는 필자의 이야기에 넋을 놓고 있다 보면, “미술에 나름 관심 있으신 교양 있는 감상자님”에게 쏟아지는 화살도 결코 피해갈 수 없다. 그러나 이 모든 것들은 결국 감상자들, 잠재적 미술시장의 고객님들을 향한 필자의 애타는 구애임을 부인할 수 없다. 어떻게 하면 미술시장이 더 만만해질 수 있을지, 어떻게 하면 작품이 더 친근해질 수 있을지, 어떻게 해야 화가와 감상자의 접점이 더 자주, 쉽게 만들어질 수 있을지 궁리해온 그림 팔아주는 사람의 고민이 그대로 드러난다. 쉽게 시장 구경 하듯, 백화점이나 마트 구경 가듯 아트페어에 가도 아무 문제가 없다는 그의 안내대로 이제 편하게 그림 좀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