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대중문화

화가가 화가를 찾아 길을 떠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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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가 화가를 찾아 길을 떠나다

정관훈의 삶과 그림

저자
김향금
출판사
비엠케이(BMK)
발행일
2010.12.20
정가
15,000 원
ISBN
9788996560500|
판형
152*210
면수
226 쪽
도서상태
판매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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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김향금이 생전 만난 적 한 번 없는 작고 화가 정관훈을 찾아가는 여정을 담은 책이다. 김향금은 같은 화가만이 느끼고 볼 수 있는 감성과 사유로 정관훈의 그림 길을 더듬어 간다. 정관훈은 요절한 화가의 작품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만큼 많은 작품을 남겼고, 그가 시도했던 주제나 기법들은 변화를 지나 변덕으로 느껴질 만큼 다양하고 변화무쌍했다. 저자는 시기별로 경향별로 주제별로 그림들을 분류하고 제목 없는 그림들에는 제목도 붙였다. 또한 정관훈의 가족을 비롯해 그의 친구, 선배, 후배들을 수도 없이 만나 인터뷰를 하고 그들에게 남아 있는 정관훈을 불러모았다.

저자 : 김향금

저자 김향금(金香錦)은 계명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를 졸업했다.
전업 작가로 활동하면서 지금까지 7회의 개인전과 다수의 기획, 그룹전을 가져왔고
현재 전국민족미술인협회, 대구현대미술가협회, 대구미술비평연구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떼굴떼굴 미술관>, <한국미술사>, <세계영화사> 등 전시, 문화강좌 기획을 했으며
「월간예술중심」, 「대구문화」, 「월간도예」, 「온장」 등에 글을 써왔다.
저서로 작업 노트 『사유 한그릇』(2000)이 있다.

 

일러두기 3 / 헌사 4 / 머리글 6

제1부 우연한 만남
화랑 가는 길 13 / 길을 찾아 떠나다 14 / 뿌리 깊은 나무 21 / 운명이 되어버린 사람 27
인연 33 / 날개의 내면 깊은 곳 40

제2부 아름다운 동행
이불 덮은 삶 49 / 청년의 마음 53 / 거울 속의 그림 59 / 시시한 것의 아름다움 63
예술은 사기다 70 / 예술적 파열 75 / 오래 묵어 좋은 것 81 / 화가와 화랑 87
아름다운 동행 93 / 내 안의 성장 99 / 우아한 사치 104 / 극단의 긴장, 삶의 경계 111
세상을 바라보는 창 115 / The Way 125

제3부 길고 길어 끝이 없네
그리운 사랑 129 / 달을 품은 아이 135 / 가슴에 담은 풍경 145 / When I dream 151
시공을 초월하여 품에 안다 155 / 삶을 바라보다 162 / 우울한 도시 끝에서 167
창조하는 직관, 바라보는 직관 172 / 화가는 고독 앞에 선다 177 / 가진 것에서 시작하다 184
나이 많은 화가 189 / 사람은 제대로 떠나기 위해 사는가 196 / 사람을 남기고 가다 202

화가 정관훈이 걸어온 길 209
그를 보내고 216

이 책에는 김향금이라는 화가가 생전 만난 적 한 번 없는 작고 화가 정관훈을 찾아가는 여정이 담겨 있다. 같은 시대, 같은 곳에서 그림을 그렸으나 이들 둘은 묘하게 한 번도 대면할 기회가 없었다. 그러나 김향금은 운명과도 같이 정관훈의 그림과 삶을 정리해야 하는 일을 맡았고 마침내 이 작업을 마치게 되었다.
모색이 한창이던 어느 지점에서 정관훈의 그림들은 덩그마니 놓여 있었다. 어디로 가는 중이었는지 무엇을 향해 가고 있었는지 정관훈 스스로도 몰랐던 길이었다. 김향금은 같은 화가만이 느끼고 볼 수 있는 감성과 사유로 정관훈의 그림 길을 더듬어 간다.
시기별로 경향별로 주제별로 그림들을 분류하고 제목 없는 그림들에는 제목도 붙였다. 정관훈의 유작들은 요절한 화가의 작품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만큼 수가 많았다. 언제 이 많은 그림들을 그렸을지 의심스러울 정도였다. 또한 그가 시도했던 주제나 기법들은 변화를 지나 변덕으로 느껴질 만큼 다양하고 변화무쌍했다. 정관훈은 그렇게 끊임없이 시도하고 도전하고 변화하고자 했던 것이다.
정관훈의 가족을 비롯해 그의 친구, 선배, 후배들을 수도 없이 만나 인터뷰를 하고 그들에게 남아 있는 정관훈을 불러모았다. 그렇게 해서 그려진 정관훈은 ??그림을 위해 태어나 그림으로 살다 그림과 함께 간 사람??이었다. 그는 죽을 듯이 그림만 그렸으며 그림이 아니고는 스스로 아무것도 아니고자 했다.
그가 간 지 5년이 지난 지금까지 그의 벗들이 그를 놓지 못하는 이유도 아마 그것 때문이리라. 그림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던 친구의 삶. 그려야 할 그림이 너무도 많았기에, 이루어야 할 꿈이 너무도 컸기에 이렇게 이대로는 도저히 그를 보낼 수 없다 여긴 사람들. 그래서 그의 그림들을 정리했고 그의 삶과 그림 이야기를 책으로 묶었고 작은 행사를 위해 자신들이 그린 그림까지 보탰다.
이렇게 이 책은 작가 김향금과 정관훈의 벗들이 빚어낸 정관훈이요, 그의 그림이요, 그림을 그리는 그들 스스로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