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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력으로 새로운 세상을 여는, 공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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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력으로 새로운 세상을 여는, 공학자

미래를 꿈꾸어라! 세상은 너의 것이다 2

저자
박진숙 / 그림 : 최창훈
출판사
서강
발행일
2006.05.01
정가
8,000 원
ISBN
9788972192558|
판형
185*233
면수
130 쪽
도서상태
판매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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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꿈꾸어라! 세상은 너의 것이다』시리즈 제2권《상상력으로 세상을 여는, 공학자》. 본 시리즈는 문화, 예술, 교육, 경제 등 사회 각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인물이 지금의 위치에 오기까지 겪은 좌절과 극복의 과정을 중심으로 휴먼 스토리를 구성하고, 이 인무르이 성공 비결 및 속한 분야의 다양한 정보를 함께 전달한다.

2권 <상상력으로 세상을 여는, 공학자>에서는 로봇 축구의 창시자이자 카이스트 전산전산학과 교수인 김종환의 일화를 통해 '공학자'라는 직업을 소개한다. 어린이 독자는 김종환의 이야기를 통해 공학자로 성장하기까지 무엇이 필요한지, 공학자로서 살아간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지를 알 수 있다.

글 - 박진숙
10여 년간 장애인 인권운동을 하고 장애어린이 보육교사로 일하다 지금은 자유기고가로 활발한 활동을 하며 다양한 분야의 글을 쓰고 있다. 앞으로 좋은 어린이 책을 기획하고 집필하는 일을 꾸준히 할 것이다. 어린이들의 마음이 잘 표현된 글을 통해 어린이 세상을 알아 가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대한민국에서 보통사람 부자 되기』, 『늘 푸른 환경일기』, 『부자 되는 경제일기』, 『즐거운 여행일기』, 『참꽃마리네 농장일기』, 『안데르센』이 있다.

그림 - 최창훈
홍익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하고 많은 작품을 그려 여러 차례 전시회를 열었다. 『열두 가지 하찮은 것들의 아주 특별한 동화』,『몽테크리스토 백작』,『이중섭』,『코끼리의 실수』,『경제 동화』,『세계의 화폐』,『늦둥이』 등 다양한 내용의 책에 그림이 실렸으며, 지금은 경기도 여주에서 어린이들에게 꿈과 감동을 주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공학자가 되고 싶은 이에게

신나는 로봇 축구 한판
인공지능

삐딱한 범생이
과학자와 공학자|아폴로 11호|하늘과 우주를 향해 마음껏 날아 보자 - 카리스쿨|도자기와 우주선

토종 공학자의 힘
공학의 종류|로봇 공학자의 연구 분야|퍼지 이론|우리 역사 속의 공학자

로봇 공학자가 되다
혼자 하는 연구는 없다!|레오나르도 다 빈치|로봇 발전의 역사

첨단 공학 기술의 집합체, 로봇 축구
기업과 공학자|니콜라 테슬라와 전류 전쟁

꿈은 끝나지 않았다
유비쿼터스를 몸으로 느껴 보자|영화 속 로봇

쉽지 않은 공학자의 길
노벨과 다이너마이트|로봇 공학 3원칙|로봇고등학교가 있다|이곳에 가면 로봇이 보인다

소리 없는 경쟁, 로봇 개발
다양한 로봇 친구

상상력은 과학의 힘
공학자가 되고 싶다면


▪ 다큐 드라마로 펼쳐지는 희로애락

밭이랑을 누비며 해가 지는 줄도 모르고 신나게 공을 차고 노는 아이, 평소 학교에서 공부만 하던 얌전하고 내성적인 ‘범생이’였다가 축구를 할 때면 팀을 적극적으로 이끄는 ‘탱크’가 되는 아이. 바로 로봇 축구의 창시자, 카이스트 전자전산학과 김종환 교수의 어린 시절 모습이다.
자유로운 생각을 억누르는 느낌이 강한 검정색 교복을 싫어하고, 상상력의 날개를 마음껏 펼치게 돕는 문학에 관심이 많아 소설가가 되겠다는 꿈을 품던 김종환이 어떻게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공학자가 되었을까. 그를 공학자의 길로 이끈 사람은 고등학교 때 담임 선생님과 할아버지다. 문과과 이과를 결정하기 위한 면담 자리에서 담임 선생님이 물리를 좋아하는 김종환에게 대학에서 이공계 공부를 해 보라고 권했다. 기술 후진국이던 우리 나라의 미래를 생각하면 공학의 발전이 필요하다는 말씀도 하셨다. 그때 김종환은 항상 나라를 먼저 생각하고 세상을 크게 보는 눈을 가지라던 할아버지의 당부가 떠올랐고, 아폴로 11호의 달 착륙 장면을 텔레비전에서 보며 놀란 기억이 떠올랐다. 결국 김종환은 대학에서 전자공학을 공부하기로 마음먹었다.
『상상력으로 새로운 세상을 여는, 공학자』에서 극적인 감동을 더해 주는 그림과 함께 펼쳐지는 김종환의 인생 이야기를 읽다 보면, 한 어린이가 공학자로 성장하기까지 무엇이 필요한지, 공학자로서 살아간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를 자연스럽게 알 수 있다.


▪ 호기심을 채워 주는 생생한 직업 정보

김종환이 선택한 전자공학은 순수과학과 응용과학까지 다 필요한 분야다. 그래서 물리학에서 기계공학까지 두루 공부할 수 있는 점이 김종환에게는 매력적이었다. 4C, 즉 Control(제어)․통신(Communication)․컴퓨터(Computer)․부품(Component)으로 설명되는 전자공학은 앞서 나가는 분야인 만큼 할 일도 많고 새로운 도전을 게을리 할 수 없다. 또 연구가 실험실에서 끝나지 않고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으니, 우리 삶을 윤택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되는 학문이다.
자연의 이치를 과학으로 밝혀 내는 순수과학과 달리 공학은 과학 기술을 이용해 사람들의 생활을 편리하게 해준다. 자동차가 하늘을 날고 우주로 여행을 떠나는, 그림 속에나 있는 세상을 만들어 내는 것도 공학자의 몫이다. 사람 대신 많은 일을 하는 로봇, 100층도 넘는 초고층 건물, 소리보다도 빠른 비행기 등 공학의 힘으로 상상이 현실이 된 예는 끝이 없지 않은가.
김종환은 실험실에 갇힌 학문이 아니라 사람들의 생활에 좋은 변화를 만들어 내는 학문을 하고 싶었다. 그리고 학창 시절 문학을 가까이 하며 상상력과 감성을 키운 덕에 오늘날 김종환은 남들이 미처 생각하지 못한 기발한 연구 분야인 ‘로봇 축구’, ‘엔터테인먼트 로봇’, ‘유비쿼너스 로봇’ 등으로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로봇이 어떻게 사람처럼 생각하고 복잡한 계산도 척척 해낼까?” “과학자와 공학자는 뭐가 다를까?” “우리 역사 속에는 어떤 공학자가 있을까?” “로봇 기술은 현재 어느 만큼 발전했을까?” “공학자가 되려면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상상력으로 새로운 세상을 여는, 공학자』에는 이 모든 질문에 대한 답이 있다. 김종환이 ‘로봇 축구의 아버지’․‘엔터테인먼트 로봇 분야의 개척자’라는 이름을 얻는 과정을 따라 가다 보면, 공학에 대한 호기심을 채우는 것은 물론이고 공학자라는 직업 세계의 매력을 새롭게 발견하는 기쁨도 누릴 수 있다.


▪ 바람직한 가치관 형성에 대한 배려

“과학에는 국경이 없지만, 과학자에게는 국경이 있다.”
프랑스의 미생물학자 루이 파스퇴르가 남긴 말이다. 김종환이 걸어온 길을 살펴보면, 이 말에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다. 로봇 축구 대회를 앞두고 준비에 열중하던 1996년 2월에 일본이 한국의 로봇축구월드컵을 거의 베낀 ‘로보컵 대회’를 열겠다고 도전장을 내밀고 김종환의 연구 성과를 몽땅 내놓으라고 요구했다는 일화가 있기 때문이다. 김종환은 로봇 공학 선진국인 일본과의 경쟁에서 지지 않고 그동안 쌓은 연구 성과를 뺏기지 않기 위해 한국의 로봇 과학에 대해 알리는 ‘세계 일주’를 하기도 했다.
공학자가 훌륭한 연구 성과를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책임감을 갖고 그것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 물론 공학 기술의 혜택은 전 인류가 누릴 수 있어야 한다. 그런데 그 기술을 개발하기까지 시간과 노력과 돈을 투자한 이에게 명예와 적절한 보상이 돌아가는 것 또한 마땅하지 않은가. 게다가 중요한 기술은 나라의 발전에 큰 도움을 주기 때문에, 앞선 기술을 개발하고도 그것을 다른 나라에 빼앗긴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현재 로봇 공학 기술은 경쟁이 가장 치열한 분야라 할 수 있다. 일본이 정정당당하게 실력으로 겨루지 않고 ‘반칙’을 해서라도 로봇 축구를 뺏으려 한 것이나 김종환이 그것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한 것 모두 나라를 발전시키려고 애쓰는 공학자들의 나라 사랑 방법이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바람직한 공학자의 자세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될 것이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연구 결과 앞에 정직한 공학자의 모습은 우리 모두의 희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