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울리고 웃긴 '노튼 3부작' 중 제3부 『마지막 여행을 떠난 고양이』. 개정판. 저자는 고양이 노튼과 함께 세계 곳곳을 여행하며, 사람들을 변화하게 한다. 그러나 나이든 노튼이 투병생활을 시작하자 여행을 그만두게 된다. 노튼과 죽음 사이가 가까워지고 있는 어느 날, 저자는 노튼이 좋아하는 여행을 마지막으로 함께 떠날 결심을 하는데…….
고양이 노튼을 통해 진정한 사랑을 배우고, 소박한 삶을 얻은 저자는 <파리에 간 고양이>와 <프로방스에 간 고양이>를 내고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다. 그리고 노튼에게 더 이상 배울 것이 없고, 그래서 더 이상 낼 책도 없다고 생각했을 때 노튼의 병과 맞닥뜨린다.
이 책은 저자가 고양이 노튼의 마지막 순간을 함께하면서 배운 죽음을 대하고 받아들이는 방법, 삶을 즐기고 감사하는 방법을 전하고 있다. 또한 저자가 노튼을 간병하며 얻은 중대한 교훈을 선사한다. 삶에 대한 의지, 관계와 선택의 의미, 삶과 죽음, 사랑과 용기 등은 모두의 마음에 영원히 살아 있을 노튼이 이 책을 통해 전하는 마지막 교훈이다.
- 감사의 글
- 프롤로그
01 다시 고양이를 생각하다
02 돌아온 고양이
03 미국 고양이
04 봄의 고양이
05 다시 파리에 간 고양이
06 은퇴한 고양이
07 중년이 된 고양이
08 칩거한 고양이
09 삶의 의지를 지닌 고양이
10 마지막 여행을 떠난 고양이
11 영원히 살아 있을 고양이
- 에필로그
- 옮긴이의 말
웃기고 울리는 고양이
소설가이자 시나리오 작가, 미국 굴지의 출판사 랜덤 하우스 편집장 피터 게더스. 어느 날 귀 접힌 새끼 고양이 한 마리와 함께 살기 시작하면서 각박했던 그의 인생이 송두리째 바뀐다. 노튼을 통해 진정한 사랑을 배운 게더스는 노튼 3부작 중 첫 번째 책인 [파리에 간 고양이]를 내고, 뒤 이어 [프로방스에 간 낭만 고양이]를 낸다. 이제 노튼에게서 더 배울 것이 없다고 판단한 게더스는 더 이상의 노튼 책은 없을 것이라고 선언하지만 천만의 말씀. 노튼의 투병과 최후를 함께한 게더스는 전보다 훨씬 중대한 교훈을 얻는다. 바로 삶을 즐기고 감사하는 법, 그리고 죽음을 대하고 받아들이는 법. 노튼의 마지막을 그린 이 이야기는 게더스의 말대로 죽음에 관한 책이 아니다. 슬픔에 관한 책이 아니다. 저자가 일관되게 주장했듯 삶에 관한 책이고 웃음과 유머에 관한 책이다.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과 마찬가지로 [마지막 여행을 떠난 고양이]는 죽음을 통해 역설적으로 삶을 찬양한다. 이 책이 출간됐을 때 ‘피플’ 지를 비롯한 많은 언론이 ‘노튼과 함께한 화요일이다’ ‘관조적이고 감동적이다’라고 격찬했으며, 책은 단번에 뉴욕 타임스 베스트 셀러와 아마존 베스트 셀러를 기록했다.
계속 경이로운 여행을 하는 고양이
노튼과 게더스는 이번에도 여전히 여러 곳을 여행한다. 파리로, 프로방스로, 시칠리아로, 미국 전역으로, 그들의 삶은 여행의 연속이다. 노튼은 시칠리아에 사는 어느 가족의 삶을 영원히 바꿔놓기도 하고 위대한 배우 마르첼로 마스트로얀니를 만나기도 한다. 반대로 살아 있는 전설 안소니 홉킨스가 노튼을 찾아 새그하버까지 오기도 한다. 그러나 노튼도 나이가 들어 여행을 중단하고 투병의 나날을 보내게 되는데……. 죽음을 목전에 둔 어느 날 게더스는 중대한 결심을 한다. 바로 노튼이 너무나 좋아했던 여행을 마지막으로 함께 떠나는 것.
뉴욕 타임스에 부고 기사가 실린 세계 최초, 유일의 고양이
노튼이 숨을 거두자 놀랍게도 ‘뉴욕 타임스’가 가장 먼저 연락을 해온다. 세계를 여행한 그 유명한 고양이의 죽음에 관한 부고 기사를 싣고 싶다는 것이다. 뉴욕 타임스는 마치 한 명의 유명인의 부고를 다루듯 노튼의 삶과 죽음을 상당한 지면을 할애해 회고한다. 이후 ‘USA 투데이’ ‘피플’ 지에서도 노튼에 대한 헌정 기사를 싣고 AP 통신을 통해 미국 전역의 지방 신문으로 소식이 퍼진다. 또한 CBS 등의 라디오에서도 부음을 전하며 묵념의 시간을 가진다. 리타 메이 브라운, 로이 블라운트 주니어 등 유명 작가들도 앞 다투어 헌사를 한다. 이렇듯 미국 유수의 언론이 일개 고양이의 죽음을 함께 애도한 이유는 노튼이 비록 한 마리 작은 고양이었지만 [파리에 간 고양이] [프로방스에 간 낭만 고양이]를 통해 수많은 사람들에게 인생의 동반자가 되어준, 결코 작지 않은 존재였기 때문이다. (원본에 225페이지에 있는 뉴욕 타임스 부고 기사 스캔해서 올려주세요)
영원히 살아 있을 고양이
공화당에 투표하지 않는다, 영원한 사랑이란 없다, 어디에든 소속되는 게 싫다, 고양이를 싫어한다……. [파리에 간 고양이] 서두에서 피터 게더스가 밝힌 ‘내 자신에 대해서 진실이라고 믿는 열 가지 목록’의 일부다. 그런데 이중 바뀐 것이 있다. 어느 날 우연히 그를 찾아온 고양이 노튼 덕분이다. 누군가를 사랑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노튼을 통해, 게더스는 진정한 사랑과 사랑하는 사람들 사이의 결속감을 배운다. 그리고 [파리에 간 고양이]를 쓴다. 또 노튼은 세계를 여행하는 고양이, 새로운 삶에 대한 두려움이 없는 고양이고, 이런 노튼의 면모가 게더스로 하여금 뉴욕의 좋은 직장과 익숙한 삶을 뒤로 하고 프로방스의 느리고 소박한 삶을 찾아 떠나게 한다. 이 이야기를 게더스는 [프로방스에 간 낭만 고양이]에 담는다. 이제는 이 고양이에게 더 이상 배울 것이 없고 그러므로 더 이상의 책도 없다고 생각했을 때 게더스는 노튼의 병과 맞닥뜨린다. 그리고 노튼을 간병하며 게더스는 전보다 더 많은 것을 배운다. 삶에 대한 의지, 관계와 선택의 의미, 삶과 죽음, 그리고 한층 더 깊어진 사랑과 용기. 그리하여 모두의 마음에 영원히 살아 있을 고양이. 이것이 [마지막 여행을 떠난 고양이]에 담긴 노튼의 마지막 교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