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시/에세이

당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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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현대시선 1

저자
박덕은
출판사
서영
발행일
2010.12.12
정가
10,000 원
ISBN
9788996551317|
판형
148*210
면수
224 쪽
도서상태
판매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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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 그리던 당신을 읽습니다.
박덕은 연작시집 『당신』. ‘당신’이라는 제목 하나로 한 사람을 향한 많은 사연과 그리움, 사랑을 가식 없이 절절하게 표현하였다. 크게 5부로 구성되어 음악적 표현과 사진, 글이 가지는 은유를 더듬는 총 100편의 시를 담았다. 시의 특질인 이미지와 상징의 고리로 만든 시적 형상화를 시의 의미에 담고, 쉬운 시어를 배치하여 누구나 공감하고 감동할 수 있는 보편적 언어로 시를 표현하였다.

저자 : 박덕은

저자 박덕은(朴德垠)은 문학박사 / 시인 / 소설가 / 문학 평론가 / 동화작가 / 사진작가
전남 화순 출생.
前 전남대학교 교수인 저자는, 「중앙일보」신춘문예 문학평론 당선과 「광주일보」 신춘문예 동화 당선을 시작으로, 국내 전 문학장르(평론, 동화, 동시, 시, 시조, 단편소설, 장편소설, 희곡, 수필, 소년소설, 아동문학평론)에 걸쳐 등단과 수상을 기록한 문학박사(전북대학교 학위 취득)이다.
그는 급기야 사진 분야까지 넘보더니 당당히 작품 270여 점의 전시회를 열어 사진작가로서도 멋스런 데뷔를 했다.
해학, 위트, 유머, 재치가 넘치는 그의 삶은 열정과 신념으로 가다듬은 111권의 저서에서 다채로운 향기를 풍기고 있다. 그 향기에 취한 ‘시를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오늘도 시심을 가다듬기에 여념이 없다. 시를 쓰며 문학을 사랑하며 자신이 택한 길을 올곧게 달려가고 있는 그는 서울을 비롯하여 광주, 나주, 순창, 담양을 시향의 고을로 만들기 위해 오늘도 정성과 최선을 다하고 있다.
<박덕은 주요 저서>
[현대시창작법] [소설의 이론] [해금작가작품론] [풍류여인열전]
[금지된 선택] [세계 반란사] [한국 반란사] [마녀 헤르소의 모험]
[해학의 강] [바보 聖者] [철학의 향기] [세계를 빛낸 사람들]
[이솝 우화] [해외 신화] [세계 명작 50선] [한국 명작 50선]
[명작 속의 명작] [우화 천국] [멋진 여자, 멋진 남자] [세기의 로맨스]
[나의 가장 소중한 사람에게] [그대에게 소중한 사랑이 되어]
[나는 그대에게 늘 설레임이고 싶다] [서울아라비안나이트]

당신 1악장 - 플랫b
당신 2악장 - 샵# 5
당신 3악장 - 더블플랫bb
당신 4악장 - 더블샵X
당신 5악장 - 네츄럴

시집 <당신>은 100편의 연작시 모음집이다. 가식 없는 사랑의 감정을 절절히 표현한 것도 놀랍지만 <당신>이라는 제목 하나로 한 사람에게 대하여 이만큼의 많은 사연과, 그리움과, 사랑을 표현 할 수 있다는 것이 놀랍기만 하다.
전 5부로 구성되어 총 100편의 시가 담긴 이번 시집은, 저자 박덕은 시인의 22번째 시집이자 111권째 저서이기도 하다.
시인 외에 소설가이자 문학평론가요 동화작가이자 사진작가로 다양한 문화 활동을 펼치고 있는 저자는 특히 이번 시집에서 색다른 작업을 선보여 주고 있다. 직접 찍은 ‘빛의 사진들’을 함께 싣고, 거기에 전체 5부에 걸쳐 음악적 표현을 담아 낸 것이다.
당신 1악장 플랫b은 반음 내림, 당신 2악장 샵#은 반음 올림, 당신 3악장 더블플랫bb은 온음 내림, 당신 4악장 더블샵X은 온음 올림, 마지막 당신 5악장 네츄럴은 제자리를 뜻하는 음악 기호이다. 이러한 음악적 구분에 따라 사진과 글이 가지는 은유를 더듬어 보는 것도 이 시집을 읽는 또 다른 재미일 것이다.
박덕은 시인이 노리고 있는 것은 시의 특질을 구비하면서도 독자의 감성 속에서 보편성을 슬그머니 끌어내는 데 있다. 또한, 시의 특질인 이미지와 상징의 고리로 만든 시적 형상화의 바구니 안에 시의 의미를 담아 둔 채, 그것을 새로운 해석학으로 꽃피워 놓고 있다. 그러면서도 아주 쉬운 시어들을 배치하여 초등학생에서부터 고교생과 대학생, 나아가 주부나 노인들에게 이르기까지도 감동을 이끌어내어 보편성의 손을 잡고 자신을 되돌아보게 하는 통로를 열어 놓고 있다.
이런 기법은 지금까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대하는 어려운 시들, 난해한 시들, 너무 쉽게 풀어쓴 일기 같은 부류의 시와는 차원을 달리 하도록 하는 데 큰 기여를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한 번 읽으면 좀처럼 손 놓을 수 없도록 이끌고 가는 물 흐르듯 한 시상의 흐름도 아주 자연스러워 독자들의 입맛에 맛깔스러움과 향그러움을 배가시켜 주고 있다. 무엇보다도 이미지와 상징이 살아 있는 시, 감동과 전율이 줄줄 흐르는 시, 쉽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시, 시 전반에 걸쳐 인생의 의미와 감동과 낭만과 행복을 만날 수 있게 하는 시, 이게 바로 박덕은 시집 [당신] 속에 골고루 담겨져 있는 시들의 특성이기도 하다.
한국 문학사에 아름다운 감동의 획을 긋게 될 시집 [당신]의 시들이 독자들에게 싱그러움을 안고 열정적으로 다가가고 있다.
이를 반겨 주고 친구 삼아 주고 사랑해 주는 건 독자들의 몫이다.
이 멋스런 시집이 독자들의 흥미와 관심을 유발하여, 이 땅에 시를 사랑하고 시를 창작하는 열기를 활활 불러일으키는 뜨거운 불씨이자 튼실한 디딤돌이 되어 주기를 간절히 바란다.

박덕은 시집 [당신]에 수록된 시들은 잘 익은 된장을 풀어 끊인 토란국 맛이 난다. 그만큼 그의 시어는 언제 읽어도 편안하고, 구수한 감칠맛을 남긴다. 곱씹어 볼수록 은은한 향기가 머리 가득 감돈다. 그의 시에는 언제나 낯설게 하기가 있다. 사물과 인생과 의미와 사랑과 낭만에 대해 새로운 해석학을 내놓고 있다. 또한 그의 시는 쉬운 시어로 독자들의 감동을 이끌어 내는 데 성공하고 있다. 시의 감동 속으로 따라가다 보면, 어느덧 보편성의 호수에 이르게 되고, 거기서 인생의 의미와 감동과 전율을 만나, 속삭이게 되고 긍정의 에너지와 긍정의 힘을 얻게 된다.
이게 바로 박덕은 시인의 시들이 갖고 있는 매력이요 마법이기도 하다. 그의 시는 늘 사랑을 노래하고 있다. 우주의 본질인 사랑, 이 지구상의 골치 아픈 것들을 근본적으로 해결해 주는 해결사로서의 사랑을 노래하고 있다. 그 속에는 깊은 철학이 들어 있다. 사랑만이 이 땅의 아픔과 고통과 절망과 허무와 우울증과 고독과 외로움을 온전히 치유할 수 있다는 강한 신뢰와 절대적인 믿음이 담겨 있다.
더불어 사랑만이 종교 전쟁과 종족 전쟁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는 메시지도 담겨 있다.
박덕은 시인은 자연을 노래하고 인간을 사랑하며, 해학을 즐기며 위트와 유머로 가득 찬 낭만파이다. 진정 사람을 이해하고 세상을 포용하는 삶이기에 그의 주변엔 늘 행복한 사람들이 끊이질 않고 모여 들고, 그러한 사람들과의 따스한 관계 속에서 그의 시는 갇힌 공간의 한 커플의 빗장을 열어 주고, 한 편 한 편 밝고도 해맑은 빛을 발하고 있다.
자연과 사람에 대한 깊은 통찰이 있기에 더욱 가치가 있는 그의 시들은 뜨거운 정열과 올곧은 사랑과 다정다감한 애정으로 가득 차 있다. 이미 21권의 시집을 세상에 내놓으면서 수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저자의 이 새로운 시집 [당신]은 또 한 번 화제의 책으로 기록될 것이라 여겨진다.

책 속에서

당신
알 듯 모를 듯
안길 듯 말 듯
가까운 듯 먼 듯
잡힐 듯 안 잡힐 듯

마주 보면 낯설고
돌아서면 그리운,
안 보면 애틋하고
바라보면 속 터지는

천 년을 휘돌아
겨우 계절 끝에서 만난
숙명 같은 고목이여.

당신 - 박덕은
언제부터 / 그 자리에 계셨나요
우주의 /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우주의 / 긍정이라는 이름으로
우주의 /에너지라는 이름으로
언제부터 /그 자리를 지켰나요
세파 속에 / 찌들고 시달리다
이제야 / 당신을 쳐다봅니다 오랜 세월 / 나의 무엇을 바랐나요
어떻게 살아가길 / 바랐기에
그토록 아침마다 / 눈물의 신비를 흘렸나요
빛깔로 의미로 / 꿈결로 다가와
영혼의 볼을 / 자꾸 어루만지던 / 당신
이제야 두 팔 들어 / 품에 안습니다
뜨거워 익을지라도 / 다 녹아 흘러내릴지라도
죽어 / 우주로 환원될 때까지
빛나는 목소리 / 반사하며 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