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NEWS


북 뉴스

5월 신간 도서 소개 (종합) - 매주 업데이트 됩니다.
등록일
2019-05-09
조회수
42
 

레이디 캅 소동을 일으키다

에이미 스트어트 저 / 엄일녀 역 / 14,000원 / 문학농네

뉴저지 최초의 여성 보안관보 콘스턴스 콥.
도망친 탈주범을 잡기 위해 뉴욕 거리를 누비다
『여자는 총을 들고 기다린다』 그 두번째 이야기


『여자는 총을 들고 기다린다』의 히로인 콘스턴스 콥이 『레이디 캅 소동을 일으키다』로 돌아왔다. 콘스턴스 콥은 20세기 초 실존했던 인물로, 미국 역사상 최초의 보안관보 중 한 명이다. 남자를 완력으로 제압할 수 있을 만큼 힘이 세고 불의를 보면 참지 않으며 독립된 삶을 스스로 꾸려나가려는 의지가 강한 콘스턴스 콥은, 베스트셀러 논픽션 작가 에이미 스튜어트에 의해 2015년 처음 세상에 소개됐다. 악당으로부터 여동생들을 지키기 위해 리볼버를 드는 것도 마다하지 않는 콘스턴스와, 무뚝뚝하고 냉철한 현실주의자 둘째 노마, 세상에 대한 호기심이 넘치는 막내 플러렛까지, 실화를 기반으로 한 이들 세 자매의 이야기는 발표되자마자 언론과 독자의 찬사를 받으며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뉴욕 타임스] [워싱턴 포스트] [USA 투데이] 추천도서 목록에 올랐다.

‘콥 자매 시리즈’의 두번째 책 『레이디 캅 소동을 일으키다』는 콘스턴스 콥이 히스 보안관으로부터 보안관보 일자리를 제안받은 이후의 이야기를 그린다. 뉴저지 최초의 보안관보가 된 콘스턴스는 이제 총과 수갑을 가지고 다니면서 여느 보안관보와 똑같이 범인을 체포하고 급여를 받는다. 그리고 투철한 책임감과 뛰어난 추리력, 지칠 줄 모르는 끈질김으로 무장한 채 탈주범을 쫓아 뉴욕 거리를 누비기 시작한다.
 


백살까지 유쾌하게 나이 드는 법 ; 어차피 살 거라면

이근후 저 / 15,000원 / 메이븐

이화여대 교수이자 정신과 전문의로 50년 넘게 환자들을 돌보고 학생들을 가르쳐 온
여든다섯 노학자의 나이 듦에 관한 가장 솔직하고 유쾌하면서도 철학적인 통찰

40만 부 베스트셀러 『나는 죽을 때까지 재미있게 살고 싶다』 이근후 이화여대 명예교수의 최신작. 죽음의 위기를 몇 차례 넘기고 일곱 가지 병과 더불어 살아가면서도 마지막까지 유쾌하게 살겠다고 다짐하는 노학자가 전하는 인생에 관한 40가지 철학적인 통찰.

전쟁과 가난 속에서 유년기를 보내고, 4·19와 5·16 반대 시위에 참여해 감옥 생활을 하는 바람에 네 아이를 키우는 동안 지독한 생활고를 겪었다. 그러는 동안 인생에는 의지와 노력만으로 이룰 수 있는 일이 생각보다 많지 않음을, 오히려 삶은 예기치 않은 시련에 크게 흔들림을 알게 되었다. 그렇지만 자력으로 어찌해 볼 수 없는 시련이 일상의 작은 기쁨들로 회복된다는 사실 또한 깨닫고, 어려운 환경에서도 사소한 즐거움을 놓치지 않으려고 애써 왔다. 그는 말한다. “그래서 사람은 마지막까지 유쾌하게 살아야 한다. 사소한 기쁨과 웃음을 잃어버리지 않는 한 인생은 무너지지 않는다. 그리고 그런 즐거움은 마음만 먹으면 주변에서 언제든지 찾을 수 있다.”

인생의 절반쯤에 이르러 사람들은 다시 한 번 삶의 방향을 진지하게 고민하게 된다. 지금까지 성취와 업적, 책임과 의무 위주로 삶을 꾸려 왔다면, 이제는 본인이 진정으로 원하는 삶, 가치 있는 삶에 주의를 기울이게 되기 때문이다. 그는 50년 경력의 정신과 의사답게 인생의 중반에 이르러 진지하게 마주하게 되는 일, 자아, 인간관계 등의 문제에 대해 매우 실질적이면서도 깊이 있는 조언을 건넨다.

소중한 사람들에게 연락하기를 미루지 말 것, 죽도록 일만 했다고 후회하기 전에 열심히 일한 자신의 노고를 인정할 것, 다 큰 자식은 되도록 빨리 독립시킬 것, 부모님 살아 계실 때 더 많은 대화를 나눌 것, 자기만의 시간과 공간을 차근차근 마련할 것, 지금까지 살아 준 배우자에게 무조건 감사할 것…. 그리고 마지막으로 후배들에게 전한다. “더 이상 불필요한 일과 소중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시간과 체력을 낭비하지 말고, 이제는 가장 먼저 자기 자신을 챙기면서 살라”고. 그래서 이 책은 한 번은 살아야 하고, 한 번만 살 수 있기에 ‘어떻게 살 것인가?’를 진지하게 고민하는 이들에게 훌륭한 지침이 되어 줄 것이다.

 


그녀들의 방

류승희 글그림 / 13,000원 / 보리

'오늘의 우리 만화상’ 수상 작가인 류승희의 신작이 나왔다. 5년째 공시생 첫째, 아르바이트하며 꿈을 좇는 둘째, 졸업을 앞둔 휴학생 셋째, 실직 위기에 놓인 엄마, 삶의 위기 앞에 놓인 네 명의 여자, 한 가족의 이야기. 네 여자들이 마주하는 삶의 위기는 저마다 다른 세대가 겪고 있는 현실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8편의 이야기를 옴니버스 식으로 구성해 가족 사이에도 쉽게 내비칠 수 없는 감정들을 입체적으로 그려 낸 단편집이다. ‘2018 다양성만화제작지원사업’ 선정작이다.
 


표석을 따라 제국에서 민국으로 걷다

전국역사지도교사모임 저 / 17,800원 / 유씨북스

독립운동의 표석으로 백 년 전 혁명의 현장을 목격하다

3·1운동에서 임시정부로 이어지는 독립운동의 통사적 흐름과, 그 길을 걸은 사람들의 현장 기록으로 미시사적 깊이를 파고든 이 책은 교과서가 아닌 ‘현장에서 배우는 독립운동사’다. 3·1독립운동의 만세시위 현장, 무장 의거 현장, 독립운동 지도자들의 공간, 독립운동 단체들의 공간 그리고 일제 침탈의 현장 등 이 책에 실린 표석 54개와 테마별 표석 답사지도 8장으로 쉽게 찾아가 살아 있는 독립운동사를 목격할 수 있다. 또한 만세시위자부터 무장투쟁가, 계몽운동가, 여성운동가, 대한외국인까지 그들의 혁명 현장 기록은 사진 179장과 주석 537개 등 풍부한 자료와 해설을 통해 역사 초보자도 쉽고 재밌게 읽을 수 있다.

 


처음 3년 육아 : 내 아이를 위한 결정적 시간

시라카와 요시쓰구 저 / 이수경 역 / 12,800원 / 김영사

인생의 80%는 세 살 전에 결정된다!
25년간 5만여 명의 아이들과 가족을 상담해온 최고의 임상 전문가가 내놓은 첫 번째 책

‘몸과 마음을 지배하는 두뇌는 세 살까지 약 80%가 완성되며, 행동과 성격도 세 살까지의 환경에 따라 결정된다.’ ‘사춘기 이후에 어떤 사람이 될 것인가는 세 살까지의 양육 환경에 달려있다.’ 25년에 걸쳐 5만 여명의 아이들과 가족을 만나온 저자는 자신의 경험을 과학적으로 검증하여, 쉽고 간결하게 소개했다. 출생 후 ‘처음 3년’은 두뇌의 발달과 정서의 안정, 신뢰의 바탕 등 인생의 모든 기반이 만들어지는 결정적 시기이다. 이때는 오직 단순하지만 일관된 육아의 기준이 필요할 뿐이다. 정보의 홍수 속에 뽑아낸 ‘처음 3년’의 육아 포인트, 그리고 그를 실천하기 위한 19가지 지침을 알기 쉽게 설명했다.

 


나의 살던 북한은 ; 노동자 출신의 여성이 말하는 남북한 문화

경화 저 / 14,000원 / 일다

북한 출신 여성이 들려주는
북한의 음식과 술, 대중문화, 가정과 양육, 노동과 일상

평범한 북한사람들은 어떻게 살아갈까?

만약에 남북한 사람들이 같이 만나서 생활해야 한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만약에’라는 이 가정이 가까운 시기에 도래한다면? 북한하면 떠오르는 단어는 ‘김정은’, ‘핵개발’, ‘경제 제재’, ‘사회주의’ 등 대부분 정치적인 것들이다. 북한의 평범한 사람들은 무슨 생각으로 어떻게 하루하루를 살아가는지에 대해서는 알 길이 없다.『나의 살던 북한은』은 이런 질문에 어느 정도 답을 제시해줄 수 있는 책이다.

저자 경화는 북한에서 30여 년, 남한에서 20년을 살았다. 북한에서는 학교 졸업 후 노동자로 줄곧 일했고, 한국에서도 계약직 청소노동자로 일하고 있다. 그런 그녀의 위치가 여느 탈북자와 다른 독특한 시선과 어투를 형성하게 했을까? 경화가 들려주는 이야기 속에는 북한의 마을과 가정, 직장문화와 노동, 그리고 일상생활이 섬세하게 담겨있다. 또 한편으로 그녀가 남한사회에 들어와서 노동자로 일하며 직장문화와 일을 스스로 터득해나가는 과정을 얘기할 때는, 그녀의 눈을 통해 오히려 한국사회가 더 객관적이고 명징하게 보이기까지 한다. 




일본 중소기업의 본업사수경영

오태헌 저 / 16,000원 / 삼성경제연구소

이 책은 하청 작업만 해오던 주물 공장이었으나 과감히 디자이너를 채용하고 장인이 장인다울 수 있는 길을 새롭게 열어줌으로써 회사뿐 아니라 지역 전체를 부흥시킨 노사쿠를 필두로 하여, 끊임없는 진화를 통해 사양산업과 불황이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굳건히 살아남은 30개의 흥미진진한 일본 중소기업 사례를 담고 있다. 제품의 라이프 사이클이 끝났다고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부가가치를 불어넣어 하나의 작품으로까지 진화시켜가는 이 작업 기업들의 큰 도전은 ‘강한 기업’이란 개념을 새롭게 정리하고 저성장 시대를 슬기롭게 극복해나갈 지혜를 엿볼 수 있게 해준다.

 


대꽃이 피는 마을까지 백 년

송은일 저 / 14,000원 / 문이당

2000년 여성동아 장편소설 『아스피린 두알』로 등단한 송은일은 2017년 원고지 15,000 여 매의 『반야(전10권)』를 출간했다. 이는 고 박경리 선생님의 『토지』와 고 최명희 선생님의 『혼불』을 잇는 유장한 대하소설이며, 여성작가로서 우리 문단의 대하소설의 맥을 잇는 업적이기도 하다. 이번에 출간된 『대꽃이 피는 마을까지 백 년』은 2013년 출간된 『매구 할매』의 연작소설로 『매구 할매』의 외전이라고도 볼 수 있다.

이 소설의 주인공이면서 도드라지지 않는 매구 할매는 각각으로 빛난 삶을 살아온 고향 할매들이다. 백 살의 매구 할매가 사는 4백 년 묵은 집 계성재는 그 할매들의 삶이 투영된 집이며 할매와 함께 저물어 가는 마을에 대한 형상이다. 목숨 있는 것들은 태어나면서부터 죽음을 향해 나아간다고 한다. 죽음을 향해 나아가는 게 삶이라고 치면 죽음은 곧 삶이고 삶은 죽음이다. 그 연장선에서 보면 임종 즈음이 삶의 극점이라고 볼 수도 있다. 그러므로 이 『대꽃이 피는 마을까지 백 년』은 다시, 삶의 극점에 다다른 사람들 이야기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대꽃이 피는 마을까지 백 년』에서 매구 할매는 이야기의 중심이자 배경이며 한 주인공이다. 매구 할매는 내 모친이자 흰 동백꽃 아래서 영면을 선택해 버린 오수댁이다. 내 친정마을에 사는 사람 모두이며, 세상 모든 ‘친정마을’ 사람들이다. 아무리 멋지게 표현하고 싶어도 정말이지 평범한 사람들 이야기이기도 하다.
-작가의 말 중에서

『대꽃이 피는 마을까지 백 년』은 바로 송은일 문학에서 끊임없이 추구해 온 휴머니즘 문학의 연장선에 있다. 작가 자신의 표현대로 이 시대를 투영하고 있는 우리 삶의 한 단면을 보는 듯하다. “가슴이 저릿했다. 한 세상을 너끈히 건너와 말년에 이른 그들의 삶이 각기 빛나는 걸 그 순간에야 비로소 깨달았다. 내가 그동안 이들의 삶을 쓰지 않고 어디를 헤매고 다녔나 싶어 부끄럽기도 했다”는 작가의 고백처럼 『대꽃이 피는 마을까지 백 년』은 우리가 태어나서 자라고 공부한 후 떠나버린 텅 빈 고향집이다. 쇠락해 버린 현재의 고향이며 점점 더 쇠락해 가는 마을과 이제는 얼마 남지 않아 생의 극점을 맞이한 할매들과 다정한 이웃들, 흔하면서도 가장 보편적인 우리네 이야기다. 송은일 문학의 가장 큰 매력은 인물들 사이에 복잡하게 얽힌 갈등을 촘촘히 그려내며 평범한 소재를 비범한 이야기로 다듬어내는 강력한 서사의 힘이다. 인간 삶의 이면에 가려진 그늘에서 고통 받고 소외된 인간 군상들을 수면 위로 끌어올려 그들에게 생명을 불어넣고 상처 입은 영혼들의 삶을 위무한다.
 



일주일

김려령 저 / 15,000원 / 창비

“상대가 원하지 않는 것은 하지 않는 거, 그게 사랑이야.”
김려령만의 에너지 가득한 소설
성숙한 사랑과 결혼에 대해 가장 뜨거운 온도로 이야기하다


『완득이』 『우아한 거짓말』 등으로 폭넓은 독자층의 사랑을 받았던 작가 김려령이 신작 장편소설 『일주일』로 돌아왔다. 『창작과비평』에서 일년간 연재했던 글을 다듬어 내놓은 이번 소설은, 김려령만의 강렬한 에너지로 성숙한 사랑과 결혼에 대해 흥미진진하게 이야기한다.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흡인력 강한 서사가 깊은 인상을 남기는 가운데, 생생하고 매력적인 인물과 이들 사이를 경쾌하게 오가는 대사는 소설 읽는 맛을 한층 더한다.

결혼 생활에서 각자 ‘실패’를 경험한 뒤 우연한 계기로 여행지에서 함께 일주일을 보낸 두 남녀는, 몇년 후 뜻밖에 재회해 다시 사랑에 빠지지만 여러 사건으로 위기를 맞게 된다.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사랑하는 과정, 그 과정에서 맞닥뜨리는 고난과 극복을 유려하게 그려내는 이 작품은, 대중적인 서사를 통해 사랑의 여러 면모를 깊이 있게 다루는 김려령의 진면목을 여실히 보여준다. 지독한 속박과 참된 자유를 동시에 욕망하는 사랑의 양면성을 능수능란하게 풀어낸 이 소설은, ‘이야기’를 읽는 통쾌함을 선사하면서 독자로 하여금 사랑의 적정한 강도와 거리에 대해 새삼 곱씹게 만든다.
 



추락하는 새

예른 리르 호르스트 저  /  이동윤 역 / 14,500원 / 엘릭시트

전 세계 30개 언어로 번역, 150만 부 이상 판매
‘빌리암 비스팅’ 시리즈 출간
유리열쇠상, 마르틴 베크상, 노르웨이 북셀러상, 리베르톤상을 휩쓴
예른 리르 호르스트의 대표작


비수기의 여름 별장에서 시체가 발견된다. 빌리암 비스팅 형사는 곧바로 현장에 출동하지만 수수께끼의 괴한에게 공격받고 차를 빼앗긴다. 탁월한 직관과 신문 능력으로 노르웨이 최고의 형사가 된 빌리암 비스팅은 대담함과 총명함으로 뭉친 딸 리네의 도움을 받아 차근차근 사건의 흔적을 쫓는다.

유리열쇠상, 마르틴 베크상, 노르웨이 북셀러상, 리베르톤상을 휩쓴 노르웨이의 대표 경찰소설 작가 예른 리르 호르스트의 대표작 ‘빌리암 비스팅’ 시리즈 첫 번째 작품 『추락하는 새』가 엘릭시르에서 출간되었다. 『추락하는 새』는 작가가 실제로 경찰에서 수사관으로 근무했던 경험을 토대로 씌어 사건 수사 현장의 긴장감과 속도감을 그대로 가져왔다는 평을 듣고 있다. 직업에 찌들어 우울한 삶을 사는 북유럽 형사의 틀을 깬 이 작품은 활기찬 수사 현장의 에너지를 생생하게 담고 있다. 엘릭시르의 『추락하는 새』에는 낯선 나라 노르웨이와의 거리감을 줄여주는 지도가 실려 있어 한층 생생한 독서를 보장한다.
 


미스터리 아레나

후카미 레이이치로 저 / 김은모 역 / 14,000원 / 엘릭시르

진정한 미스터리 마니아들을 위한 서바이벌 미스터리 쇼!
2016 ‘본격 미스터리 베스트 10’ 1위!


일본에서 매년 연말에 방영되는 인기 TV 추리 프로그램 [미스터리 아레나]. 여기서 출제되는 문제를 맞히면 일확천금을 획득할 수 있다. 올해 패널들이 도전하는 것은 클로즈드 서클의 저택에서 벌어지는 불가사의한 연쇄살인 사건. 과연 그 끝에는 어떤 진실이 기다리고 있을까.

『미스터리 아레나』는 『에콜 드 파리 살인 사건』을 국내 독자들에게 선보인 바 있는 작가 후카미 레이이치로의 본격 미스터리로, [미스터리 아레나]라는 인기 TV 추리 프로그램에서 클로즈드 서클의 불가사의한 연쇄살인을 추리하는 내용이다. 복선과 반전이 거듭되며 본격 미스터리의 진면목을 톡톡히 보여주는 작품이다. 2016년 ‘본격 미스터리 베스트 10’ 1위를 비롯, ‘미스터리가 읽고 싶다’ 3위, ‘주간 분슌 미스터리 베스트 10’ 4위,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6위를 차지하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죽고 싶은데 살고 싶다

김인종. 김영철 공저 / 15,000원 / 바른북스

고통을 끌어 안은 자들의 이야기

사람들이 고민하며 추구하는 명제, 삶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가의 답은 유치할 정도로 간단하다. ‘생명을 향하는 삶’과 ‘죽음을 향하는 삶’ 중에서 어떤 것을 택하는가이다. 그러나 생명을 지향하는 삶을 방해하며 인간을 죽음의 삶으로 몰아가는 질병들이 있다. 정신질환, 뇌기능 장애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이 정신질환의 세계와는 무관하게 살고 있다고 여기지만, 거의 모든 인간은 정신질환, 뇌기능 장애라는 거대한 스펙트럼에 포함되어 살아간다. 다만 우리가 그 사실을 모르거나 인정하지 않을 뿐이다. 우리 주변의 평범한 이웃, 부모와 자식, 그리고 부부간에 주고받는 전염병 같은 갖가지 정신질환을 이 책은 실화를 바탕으로 파헤치고 있다.

우리 가정과 이웃의 얘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뇌질환의 광기로 인류를 파괴한 인물들로부터 인류의 생활방식을 바꾸고 새로운 예술과 과학의 경지를 개척한 천재들에 이르기까지, 그리고 알 수 없는 죽음의 유혹에 끌려 갔던 수많은 낯익은 유명인들까지, 스스로 알게 모르게 정신질환의 굴레 속에서 살다 간 우리 주변의 수많은 삶의 주인공들을 추적했다.

독자들은 이 책을 읽어 가면서 책의 어느 부분부터 바로 자신의 이야기가 전개되는 것에 놀랄 것이다. 자신이 죽음을 향하는 삶을 기꺼이 살아왔다는 것도 발견할 것이다. 이 책은 그 방향을 바꾸려는 노력의 결실이다. 아울러 우리의 삶에 녹아져 있는 고통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떻게 함께 살아갈 것인가의 방법론 또한 제안하고 있다. ≪죽고 싶은데 살고 싶다≫ - 이 책을 덮는 순간 우리는 그동안 모르면서 살고 있었던 정신병동의 문밖을 나와 있을 것이다.
 



앞으로의 책방 독본: 실현 가능하고 지속하기 쉬운 앞으로의 책방

우치누마 신타로 저 / 양지윤 역 / 16,500원 / 하루

『책의 역습』의 저자 우치누마 신타로가 이야기하는
실현 가능하고 지속하기 쉬운 ‘앞으로의 책방’

『책의 역습』 출간 이후 저자는 실제로 책방을 시작하려는 사람을 위해 [앞으로의 책방 강좌]를 시작했다. 이 책은 그 강좌의 내용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앞으로의 책방 독본』에서는 출판업계 및 책방업계에서 15년간 일해 온 저자가 책과 책방의 개념을 새롭게 정의하고, 사람을 끌어당기는 책방에 대해 분석하여 그 미래를 전망한다.

개성적인 책방이 전국에 계속 생겨나고 있다. 돈벌이가 되지 않는다고 말하면서도 책방을 시작하려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저 책을 사랑하는 사람이, 책을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책방을 연다. 그뿐이다. 저자는 앞으로의 책방은 소형화하고 곱셈해야 한다고 말한다. 서점이 “책을 진열하는 장소”라면 책방은 “책을 갖춰서 매매하거나 전문으로 다루는 사람”이다. 책방 고유의 분위기는 그곳에서 일하는 사람에 의해 만들어진다.




NEW 대한민국 주식투자 산업. 업종 종합분석

류종현.최순현,조기영 공저 / 22,000원 . 한국주식가치평가원

이 책은 ㈜한국주식가치평가원의 류종현 대표이사가 공저자인 주식가치평가사들과(평가원 투자교육 수료생) 함께, 모든 대한민국 주식투자자들과 경영자들을 위해서 국내 최초로 대한민국 전체의 산업업종을 종합적으로 정리하고 분석한 책이다. 구체적으로 대한민국 전체 업종의 히스토리, 개요 및 특징, 트렌드와 이슈를 정리하고, 전체 업종의 중장기 재무비율과 시가총액, 주가추이 등을 실었으며, 보다 근본적인 산업구조와 환경을 분석하는 법까지 정리한, 명실공히 최선의 산업?업종 종합기본서라 할 수 있다.
 




꽃처럼 산다는 것

송정섭 저 / 14,500원 / 다밋

꽃처럼 살아가기 위해 꽃에게 삶의 지혜를 묻다

식물학자인 송정섭 박사가 쓴 식물과 꽃에 관한 책이다. 1부에서는 식물이 왜 인간의 삶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지, 왜 인간이 식물을 가까이 두고 함께 살아야 하는지 그 이유를 밝혀주고 있으며, 2부에서는 식물이 자연 생태계 안에서 어떻게 서로 배려하며 하며 살아가는지, 그 삶의 방식을 통해 우리가 꽃으로부터 배워야 할 삶의 지혜는 어떤 것인지 얘기해주고 있으며, 3부에서는 마음대로 움직일 수도 없는 식물이 척박한 자연 속에서 어떻게 삶을 살아가며 씨앗을 맺어 후대를 이어가는지 보여주고 있으며, 4부에서는 식물과 더불어 살아가기 위해 정원을 가꾸는 방법에 대해 얘기해주고 있다. 필자가 직접 찍은 식물 사진이 풍부하게 들어 있고 친절하게 설명을 곁들여 식물을 잘 모르는 사람들도 관심을 갖고 읽을 수 있도록 꾸몄다.

 



진주의 키토 도시락

진주 저 / 송재현 감수 / 15,500원 / 윈타입즈

점심을 한 방에 해결한 키토(저탄고지) 도시락
맘껏 먹고도 부부 합산 46.4kg 감량

이 책은 ‘너희는 점심으로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염려하지 말라’라는 성서의 한 구절을 패러디하며 시작한다. 다소 우스꽝스럽지만 이 내용은 키토(저탄고지) 식이를 하는 사람들이 안고 있는 고민이기도 하다. 아침이나 저녁은 버터와 코코넛오일을 섞은 방탄커피나 달걀 프라이, 삼겹살 등으로 해결할 수 있지만 점심까지 키토식을 유지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무엇보다 기름진 음식이 많기 때문에 도시락을 싸기에 적합한 식단이 아니다. 하지만 이러한 단점의 고민거리가 무색할 정도로 한 방에 해결한 이가 있으니 그는 바로 저탄고지 요리연구가 진주다.

점심으로 맘 놓고 사 먹을 만한 저탄고지 음식이 많지 않기 때문에 ‘뭐든 사 먹는 것보다는 낫겠지’라는 생각으로 남편의 도시락을 싸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식사를 통해 남은 오후의 에너지 충전을 해야 하는데 ‘먹는 행복’을 포기하면서 대충 때우고 만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 것도 큰 이유였다. 복잡하고 어려운 요리보다는 늘 집에서 해먹는 키토식을 두 배로 만들어 남편의 도시락에 담아준 것으로 도시락 싸기의 번거로움을 해결했다. 잡지 속 사진처럼 적은 양으로 아기자기하게 예쁜 도시락에 음식을 싸는 것은 비현실적이기에 일반적으로 직장인이 주로 사용하는 도시락 용기에 음식을 푸짐하게 담아 배불리 먹을 수 있도록 했다. 부부는 이렇게 제한 없이 맘껏 먹고도 둘이 합해 46.4kg의 체중을 감량했다.
 



원시인이었다가 세일즈맨이었다가 로봇이 된 남자 : 문명 발달에 가려진 한 인간의 생존 보고서

김영현 저 / 16,000원 / 웨일북

“70개의 아침을 상상하면 270만 년의 역사를 이해할 수 있다!”
쉽고 재미있게 읽는 지식과 공감의 인류사

“첫 번째 아침을 깨울 시간이 왔다. 창문을 두어 번 톡, 톡, 팬케이크에 떨어지는 꿀처럼 부드럽게 두드린다. 그러면 이내 드르륵 창문이 열린다. 고개를 내미는 이는 뉴커먼 씨다. 덥수룩한 수염, 빨간 코에 부은 얼굴을 보아하니 어젯밤 한잔한 게 분명하다. 나는 손을 흔들며 미소를 지어 보였고, 그는 천천히 내려와 2펜스를 건네준다. 나는 노커업이다.”
- 본문 중에서

지금으로부터 100년 전, 런던의 흔한 아침 풍경이다. 아침잠과의 사투는 당시 노동자들의 커다란 고민 중 하나였고, 시대의 요구에 따라 인간 알람시계 ‘노커업’의 활약은 필연적이었다. 이 책에는 과거와 현재, 미래를 살아가는 70명의 인간이 등장한다. 현생 인류의 조상 오스트랄로피테쿠스를 시작으로 중세의 검투사와 궁정 극장의 촛불관리인, 현대의 세일즈맨을 거쳐 우주 행성의 분양권을 파는 행성중개인까지. 그리고 여기 그들의 몸속으로 들어간 한 남자가 있다. 남자는 매일 새로운 시대, 매일 새로운 타인의 하루를 살며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한다. 이 책은 인류의 발달이나 노동의 역사를 파헤치는 딱딱한 이론서가 아니다. 270만 년간 이어진 밥벌이의 고뇌를 한 권으로 묶은 상상의 자서전이다. 천일야화처럼 이어지는 흥미로운 이야기를 읽다 보면 시대를 관통하는 역사적·과학적 지식은 저절로 따라온다. 보다 깊은 인류사를 이해하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할 몸풀기 교양서. 전 인류가 함께한 이 책을 집어든 순간, 당신은 인간을 이해하는 첫 번째 걸음을 내딛게 된다.
 



경제성장의 비밀, 복지국가 : 위기에 강한

고영인 저 / 15,000원 / 밈

이 책은 지역의 복지 현장에서의 보편적 복지 실현 경험에다 북유럽 복지국가에 대한 통찰이 결합하여 어느 복지국가 책보다 쉽고 설득력 있게 우리가 받아야 할 복지혜택, 즉 인간의 품위를 지키는 삶이 무엇인지 알려준다. 나아가 경제성장에 대한 사회적 관심 속에서 글로벌 저성장 시대에 한국의 성장 전략이 무엇이 되어야 할지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다. 양극화를 극복하여 중산층을 두텁게 하는 사회적 안전망을 구축하면서도 동시에 지속적 성장을 담보할 수 있는 길을 ‘복지국가’에서 찾고 있다.
 



인생공부 : 삶의 고비마다 나를 지켜내는

이철 저 / 16,000원 / 원앤원북스

삶에 위기가 올 때면
고전에서 지혜를 얻어라!

『인생공부』는 수천 년의 지혜와 통찰이 담긴 불멸의 고전 『논어』와 『한비자』의 핵심 내용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책이다. 고전(古典)이란 옛 책들 중에서도 현대에도 읽을 만한 가치가 있는 책들을 말한다. 시대와 상황을 뛰어넘은 인류 보편의 지혜와 철학의 이치를 담고 있기 때문에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에게 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고전이 그 가치와 효용을 현저히 드러낼 때는 삶이 고비에 처했을 때다. 누구나 한번쯤은 삶에 위기가 오기 마련이다.

지치거나 힘들 때, 삶의 전망이 불투명해 보일 때, 사람과 사회에 대한 회의가 들 때, 어떤 길을 걸어야 할지 방황할 때마다 사람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고비를 벗어나려고 노력한다. 그 방법은 여행일 수도 있고, 사람을 만나는 것일 수도 있다. 그러나 단순히 그 상황을 벗어나는 것에만 의미를 둔다면 언젠가는 같은 상황이 반복될 것이고, 그때마다 삶은 또다시 위기에 처할 것이다. 같은 위기를 반복하지 않는 힘, 고비를 헤치고 새로운 단계로 나아가는 지혜, 그것은 고전만이 줄 수 있는 힘과 지혜일 것이다. 이 책을 읽음으로써 고전 속에 숨겨져 있는 새로운 지혜, 자신만의 새로운 길을 찾게 될 것이다.




리모트워크로 스타트업 

재단법인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 저 / 15,000원 / 하움출판사

왜 지금 ‘리모트워크’를 말하는가. 밀레니얼 세대의 일하는 방식, 삶의 방식이 달라지고 있다. 기업은 전 세계에서 인재들을 찾고 있고, 인재들은 자기다운 삶을 살기 위해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원하는 곳에 있기를 원한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지닌 리모트워크 기업들이 탄생하고 성장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서울 중심의 발전으로 인재들이 수도권에 집중 되었고, 대면 소통을 기반으로 한 끈끈한 관계를 통한 조직 문화가 유지되어 왔다. 하지만 이 같은 관성은 이제 글로벌 경쟁력의 한계로 작용하고 있다. 국내 개발자의 부족은 기업 성장의 한계가 되고 있고, 원격으로 일하지 못하면 글로벌 진출도 어려운 상황이다.

우리나라에도 최근 리모트워크 기업의 다양한 시도가 생기고 있다. 디지털노마드와 같은 개인의 라이프스타일과 관련된 책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다양한 스타트업들이 시행착오를 통해 축적하고 있는 진짜 리모트워크 노하우는 접하기 힘든 현실이다.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지난 2016년부터 매년 디지털노마드 밋업과 리모트워커스 캠프를 열어 리모트워크를 추구하는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형성해 왔다. 25개에 이르는 국내외 리모트워크 스타트업의 사례를 통해 실제 리모트워크를 도입하려는 기업이 이정표로 삼을 수 있도록 했다. 일의 효율과 자율을 높이며 함께 일하는 방식 ‘리모트워크’를 시도해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밀레니얼 시대의 걸맞는 협업 방식이 궁금한 사람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다.

 


너의 색이 번지고 물들어

정재희 저 / 14,800원 / 믹스커피

한 여자가 들려주는 달콤쌉싸름한 사랑의 기록

그림 없이는 살 수 없다던 소녀가 성인이 되어 한 남자를 만났다. 그녀가 미술로 먹고살 길을 찾아 방황하던 그때 만나게 된 그와의 이야기. 이 책에는 아주 평범하지만 그래서 더욱 특별한 커플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처음에는 나와 다른 그 사람이 낯설어 다가가지 못했지만 어느덧 그 사람을 제대로 볼 준비가 되었다. 그렇게 만났고, 연애를 했다. 연애를 하다 보니 결혼까지 하게 되었다. 그 사람은 존재 자체가 위로되는 사람이었고, 어느새 항상 거기 있을 사람이 되어 있었다. 작가의 동화 같은 수채화 그림과 함께 그들의 따뜻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역사가 묻고 지리가 답하다 : 지리 선생님들이 들려주는 우리 땅, 우리 역사 이야기

마경묵.박선희 저 / 14,000원 / 지상의책

이 세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 특히나 인간의 모든 사건은 과거의 일이건 현재의 일이건 미래에 일어날  일이건 간에 특정 장소에서 일어난다. 그 장소는 특유의 자연환경 속에서 인간의 수많은 삶의 행적이 쌓여서 다른 장소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개성을 만들어낸다. 그헐게 만들어진 환경은 다시 그 장소에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에 영향을 주게 마련이다. 그래서 역사적인 사건에 대해 깊이 이해라기 위해서는 그 사건이 일어난 곳이 가지고 있는 특성을 살펴보아야 한다. 

시간과 공간이 서로 주고받는 영향을 살표보는 것은 역사를 공부할 때도 지리를 공부할때도 매우 중요하다. 고등학교 지리 선생님인 두 저자는 이 책에서 역사와 떼려야 땔 수 없는 '지리'의 관점에서 우리나라의 다양한 역사적 사건과 민중의 삶을 이야기한다. 즉, 특정한 역사적 사실이 일어난 지역의 지리적 환경을 분석해봄으로써 역사와 지리에 대해 깊이 있고 새로운 시각을 전달해주는 것이다. <역사가 묻고 지리가 답하다>는 역사라는 '씨줄'과 지리라는 '날줄'을 오밀조밀 엮어 우리 곁에 살아 숨 쉬는 생생한 학문으로 돌려놓는 책이다.




카트린느 메디치의 딸

알렉상드르 뒤마 저 / 박미경 역 / 10,000원 / 레인보우퍼블릭북스

뛰어난 지성과 미모로 프랑스 왕실의 진주로 불린 마르그리트 드 발루아는 나바르 왕이자 신교도의 수장인 앙리 드 나바르와 성대한 결혼식을 올리지만, 그것은 그녀의 모후 카트린느 메디치가 신교도를 몰살시키기 위한 미끼이자 음모이다. 결혼식 후에 카트린느가 앙리를 제거하려 하자 마르그리트는 동지애와 자신의 운명에 대한 정치적인 계산으로 형식적인 남편인 앙리의 편에 선다.

이 소설의 중심축에는 샤를르 9세의 섭정을 하는 카트린느 메디치가 점술의 예언처럼 왕권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사위인 앙리를 제거하기 위한 끝없는 음모와 계략이 있다. 하지만 전개가 흥미로운 것은 카트린느의 극악한 계략을 아슬아슬하게 벗어나는 앙리의 지략과 그 속에서 씨줄과 날줄처럼 교묘하게 얽히고설켜 있는 음모와 배신의 이야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이 작품은 유명한 역사적 사건에서 시작되지만, 뒤로 갈수록 추리 소설과 현대의 법정 소설을 방불케 할 정도로 역동적인 스토리가 펼쳐진다.

이 소설의 또 다른 축에는 알렉상드르 뒤마 특유의 사랑과 우정에 관한 이야기가 있다. 라 몰과 코코나는 학살의 밤에 친구가 되었다가 서로 적이 되지만 마르그리트와 앙리에트의 도움으로 목숨을 구한 이후에 다시 우정을 되찾는다. 라 몰은 정치적 음모의 혼란 속에서 마르그리트를 향한 사랑에 모든 것을 걸고, 코코나는 친구의 어쩔 수 없는 사랑에 자신의 운명을 건다. 이 작품은 알렉상드르 뒤마의 서스펜스 역사 소설로 "여왕 마고"의 원작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까대기 : 택배 상자 하나에 얽힌 수많은 이야기

이종철 글그림 / 15,000원 / 보리

택배는 사람들의 일상을 편리하게 하지만 그 뒤에는 고된 노동이 숨어 있다. 『까대기』는 일을 하면 하루 만에 도망치게 된다는 전설의 알바, 택배 상하차 아르바이트의 실상을 A부터 Z까지 담은 만화책이다. 만화가를 꿈꾸며 서울로 올라온 주인공 이바다는 택배 알바를 하며 꿈을 이루기 위해 치열하게 살아간다. 『까대기』는 실제로 6년 동안 택배 일을 하며 만화를 그린 작가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 취재와 인터뷰로는 끌어낼 수 없는 생생한 택배 노동 현장의 목소리가 생생하게 녹아 있다. ‘2018 다양성만화제작지원사업’ 선정작이다.

 



바다행

이진준 저 / 11,000원 / 문학과지성사

몇 년 전 어느 겨울밤, 작가는 밤 12시가 넘은 시간에 가출한 학생을 찾아 나선 한 선생님을 따라 파출소에 동행하게 된다. 살을 에는 듯한 추운 계절에, 더욱이 그 늦은 시간에 학생은 왜 집을 나오게 되었을까? 아니, 왜 집을 떠나야만 했을까? 문학과지성사에서 출간된 이진준의 장편소설 『바다행』은 이와 같은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

2019년 현재 한 해 3만 명가량의 청소년들이 가출을 하고 있다. 그 많은 아이들은 대체 왜 집을 뛰쳐나오는 것일까, 집을 나와 어디로 가는 것일까. 소설 『바다행』은 이렇듯 우리 주변에서 결코 드물지 않은 청소년 가출 문제를 본격적으로 다루고 있는 작품이다. 작가 이진준은 집을 나오는 아이들의 마음을 헤아리고자 이 작품을 통해 그들과 함께 여행을 떠난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새엄마의 무관심과 의붓오빠의 의심스러운 시선을 피해 집을 뛰쳐나온 신소미, 술만 마시면 폭력을 휘두르는 아빠 때문에 엄마는 집을 나가버리고 새엄마의 따뜻한 사랑을 온전히 받아들이지 못하는 김세명. 작가는 소미와 세명의 “눈으로 세상을 보고 생각하고 이야기하려고” 두 아이를 따라 거리로 나섰고, 오늘도 집을 뛰쳐나와야만 하는 아이들의 현실을 담아내기 위해 몇 년에 걸쳐 글을 쓰고 또 고쳤다. 그 과정은 행복한 동시에 안타까웠다. 너무나 많은 아이들이 어른들의 무관심과 폭력으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현실을 목격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는 왜 저커버그가 없을까? : 청소년을 위한 창업교실

문성철 저 / 15,000원 / 책읽는귀족

요즘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장래희망은 공무원 아니면 임대업자가 1순위라고 한다. 이 두 가지의 공통점은 새로운 것을 생산하는 것과는 거리가 먼 직업이다. 한 마디로 어른들의 안정 지향주의가 그대로 반영되어 있다. 우리나라의 청소년들은 인생에서 일찍부터 진취적인 마인드를 포기하고 있는 셈이다. 우리의 미래를 책임질 청소년들이 도전하지 않고 안주하는 법을 먼저 배운다는 것은 우리나라의 위험신호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도 페이스북의 창시자, 저커버그처럼 창의적인 발상으로 자신의 기업을 일찍부터 시작하는 청소년이 많이 생기길 희망한다. 그래서 『우리나라에는 왜 저커버그가 없을까?』가 세상에 나왔다. ‘청소년을 위한 창업 교실’이라는 부제가 붙어 있는 이 책은 우리나라 청소년에게 창업에 대한 꿈과 희망을 안겨줄 것이다. 동시에 창업이라는 현실적 무게감도 함께 느끼게 해서 현실적 감각을 키우도록 도울 것이다. 재미있는 이야기 형태로 된 『우리나라에는 왜 저커버그가 없을까?』. 이 책으로 우리나라 청소년들이 잃어가고 있는 진취적인 기상과 꿈을 다시 품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
 


신발을 벗고 들어오세요

박원진 저 / 14,800원 / 오르골 

낯선 여행지에서 만난 따뜻한 위로! 30대 저자가 미얀마를 여행하며 마음의 상처를 치유해 가는 과정을 글과 사진으로 기록했다. 영화감독을 꿈꾸다가 포기한 뒤 ‘실패한 영화인’이라 자책하던 저자는 미얀마에서 만난 따뜻한 사람들과 풍경을 접하며 스스로 위로하는 법을 배워간다. 편지 형식의 에세이 30편과 저자 특유의 감성이 돋보이는 80여 장의 사진으로 구성되어 있다. 편지글은 마치 친한 친구가 말을 건네듯 다정하고, 사진들은 실제로 현장을 거니는 느낌이 들 만큼 생생하다.

미얀마에서는 사원에 들어갈 때 신발을 벗는데, 저자는 이것을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 최소한의 예의이자, 내가 발 딛고 살아온 세상에서 살짝 벗어나는 행위”라고 말한다. 저자의 시선은 유명 관광지보다 그 안에서 ‘살아가는’ 현지인들의 평범한 삶에 더 오래 머문다. 그 결과 매혹적이고 낯선 풍경과 더불어 우리의 일상처럼 친근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미얀마’는 잘 몰라도 ‘여행’ 갈 때 가져가면 좋은 ‘에세이’. 저자는 자신만의 속도로 나아가는 여행법을 통해, 지친 여행자들에게는 다정한 위로를, 여행을 떠나지 못한 이들에게는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을 선사한다. 여행에 관심 있는 이들뿐 아니라 ‘삶’이란 여정에서 길 잃고 헤매본 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내용이 담겨 있다. 특히 “힘들었던 시기를 돌아보며 찍는 마침표 같은” 이 책이 깊고 어두운 터널을 지나는 젊은이들에게 희망의 시작점이 되기를 바란다.

* 앞이 보이지 않던 일상과 다르게, 여행 중에는 늘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다. 따로 정해놓은 목적지는 없었다. 그저 앞에 보이는 길을 따라 걷고 사람들을 만나 사진 찍는 게 하루 일과였다. 이 책에 미얀마의 유명한 관광지보다 현지인들이 사는 평범한 마을이 더 많이 나오는 까닭도 이 때문이다._‘프롤로그’에서
 



장수 고양이의 비밀 : 무라카미 하루키 에세이 걸작선

무라카키 하루키 저 / 안자이 미즈마루 그림 / 홍은주 역 / 14,000원 / 문학동네

소박한 문체와 정감 가는 일러스트로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무라카미 하루키와 안자이 미즈마루의 에세이 시리즈가 ‘장수 고양이의 비밀’이라는 제목으로 다시 국내 독자들을 찾는다. 문학동네에서 ‘무라카미 하루키 에세이 걸작선’으로 출간한 『밸런타인데이의 무말랭이』 『세일러복을 입은 연필』 『쿨하고 와일드한 백일몽』을 잇는 시리즈로, 1995년에서 1996년까지 『주간 아사히』에 연재된 에세이 60여 편을 모았다. 일상생활 속의 소소한 발견과 빛나는 위트는 물론, 『노르웨이의 숲』 성공 이후 본격적으로 인기 작가 대열에 들어선 시기의 소회, 외국생활의 에피소드, 작가로서의 정체성과 출판업계의 현실에 대한 단상 등을 엿볼 수 있다.
 



검은 개

이언 매큐언 저 / 권상미 역 / 13,500원 / 문학동네

『검은 개』는 현대 영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이언 매큐언이 1992년 발표한 다섯번째 장편소설로, 한때는 정치적 신념과 깊은 애정으로 이어진 사이였지만 평생 다른 길을 걸었던 부부의 이야기를 회고록 형식으로 그린 작품이다. 『첫사랑, 마지막 의식』으로 데뷔 후 충격적인 소재와 대담한 스타일로 주목받았던 이언 매큐언은 휘트브레드상을 수상한 1987년작 『차일드 인 타임』을 기점으로 정치와 역사 영역까지 시야를 확장했고, 한 차원 성숙한 작품세계를 선보이며 독자와 평단 모두의 열렬한 지지를 얻는 작가로 발돋움했다. 냉전기 베를린을 배경으로 한 스파이 드라마 『이노센트』와 더불어 이 시기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검은 개』는 선과 악, 사랑과 증오, 과학적 사고와 영적 통찰, 전쟁의 후유증이 가시지 않은 현대의 시대정신을 숙고하며 ‘사랑과 신념, 역사에 대한 산문시적 고찰’(뉴욕 타임스)이자 ‘이언 매큐언의 특징이 고스란히 드러난 동시에 새로운 경지에 도달한 작품’(엔터테인먼트 위클리)이라는 극찬을 받았고, 출간된 해 작가 인생 두번째로 부커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

 


진이,지니

정유정 저 / 14,000원 / 은행나무

정유정이 돌아왔다. 장편소설 『내 인생의 스프링 캠프』로 제1회 세계청소년문학상을, 『내 심장을 쏴라』로 제5회 세계문학상을 수상한 후 『7년의 밤』 『28』 『종의 기원』 등을 연달아 펴내며 꾸준한 작품 활동을 이어온 정유정의 신작 『진이, 지니』가 은행나무출판사에서 출간됐다. 많은 작품이 영미권을 비롯해 프랑스, 독일, 일본 등 해외 20여 개국에서 번역·출판되어 전세계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작가 정유정. 3년 만에 선보이는 그녀의 신작은 놀라움의 연속이다. ‘악의 3부작’이라고도 불리는 전작 『7년의 밤』 『28』 『종의 기원』이 인간 내면의 ‘어두운 숲’을 탐색하는 고도의 긴장감과 극한의 드라마를 그린 스릴러였다면, 이번 작품은 그 이미지를 단번에 뒤집을 정도로 완전히 새롭고, 경쾌하고, 자유롭다.

갑작스러운 교통사고 직후 보노보 ‘지니’와 하나가 되어버린 사육사. 진이는 찰나의 인연으로 다시 만나게 된 청년 백수 민주와 거래를 하고, 상황을 다시 원점으로 돌려놓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이야기는 진이(지니)와 민주의 시점을 넘나들며 시공간을 면밀하게 장악한다. 빈틈없는 자료 조사로 판타지마저 현실성 있게 그려낸 촘촘한 플롯, 독자를 단박에 사로잡는 흡인력과 속도감 넘치는 스토리까지 정유정 고유의 스타일은 건재하다. 특히 이번 신작에서는 인간과 가장 흡사한 DNA를 가진 영장류 보노보와 영장류연구센터 사육사가 주고받는 교감을 심박하게 그려냄으로써 ‘휴머니즘’과 생의 마지막 순간을 마주하게 된 한 인간의 ‘자유의지’를 경쾌한 리듬으로 끌고 가며 한 편의 감동 서사를 만들어냈다. 성장소설과 스릴러를 거쳐 판타지까지. 책을 펼치는 순간 보이는 모든 문장 하나하나가 독자의 시선을 단단히 붙들어 맨다.




선은 장벽이 되고 : 인간이 만들어놓은 경계선, 멕시코 국경의 현실을 보여주는 충격 화제작

프라시스코 칸투 저 / 서경의 역 / 15,800원 / 서울문화사

음식이나 물 없이 국경에서 북쪽으로 50마일 떨어진 사막에서 48시간동안 헤매던 4명의 남자와 자신의 이름조차 기억 못하는 남자, 과달루페 성모상 앞에서 몸을 숨기고 있던 부부, 밀수꾼에게 버림받은 여자, 미국에 있는 딸과 함께 일자리를 찾아 국경을 넘던 아버지, 국경을 넘은 아들 소식을 묻기 위해 국경선 근처를 배회하는 어머니, 삼촌과 함께 국경선을 넘다가 밀입국 안내인이 건넨 약을 먹어 삼촌이 죽고 발견된 아이들 등 국경 순찰대로서 저자가 직접 만난 국경을 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국경 순찰대로서 잔인하고 폭력적인 수많은 사건들을 보며 인류애를 고려하지 않은 이민 제도에 회의를 느끼며 매일 밤 악몽을 꾸던 저자 칸투. 일에 대한 회의를 느끼는 그의 심경 변화와 일에 대한 목적의식과 열정의 상실을 서정적으로 그려낸다. 또한 우리 이웃과 도시, 국가, 국경, 다루기 힘들고 친밀하게 서로 얽힌 세계 공동체를 공유하는 사람들을 감시하고 단속하는 것의 문제를 들여다보게 한다.

 


P.S. 여전히 널 사랑해

제니 한 저 / 이지연 역 / 14,500원 / 한스미디어

“일련의 소동을 둘러싼 연애소설인 동시에,
자매간의 우애를 다룬 훌륭한 가족소설이기도 하다. 사춘기를 겪고 있거나 지나온 여성 독자들에게 탁월한 선택이 될 것이다.”_ 북리스트


2018년 여름, 넷플릭스를 달군 화제의 영화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의 동명 원작 시리즈 3권이 모두 동시출간된다. 두 번째 이야기인 『P. S. 여전히 널 사랑해』는 진짜 연애를 시작한 라라 진과 피터가 아름다운 추억을 쌓고 갈등도 겪으며 서로를 더욱 깊이 이해하고 성장하는 이야기이다. 피터 못지않게, 혹은 독자의 취향에 따라서는 피터보다 더욱 매력적인 캐릭터 존 앰브로즈 매클래런의 등장으로 라라 진의 사랑 이야기는 더욱 흥미진진해진다.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제니 한 저 / 이지연 역 / 14,500원 / 한스미디어

“일련의 소동을 둘러싼 연애소설인 동시에,
자매간의 우애를 다룬 훌륭한 가족소설이기도 하다. 사춘기를 겪고 있거나 지나온 여성 독자들에게 탁월한 선택이 될 것이다.”_ 북리스트


2018년 여름, 넷플릭스를 달군 화제의 영화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의 동명 원작 시리즈가 전3권 모두 동시출간된다. 시리즈의 첫 번째 권인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는 한국계 미국인 열여섯 살 소녀 라라 진의 유쾌한 연애소동과 가족애, 성장을 그린 훌륭한 하이틴 소설로 감정의 격랑을 겪고 있는 10대들은 물론 그 시기를 겪은 모든 성인 독자들에게도 청소년기의 추억을 소환하며, 덤으로 죽었던 연애세포까지 되살려줄 것이다.

 


언제나 그리고 영원히, 라라 진

제니 한 저 / 이성옥 역 / 14,500원 / 한스미디어

2018년 여름, 넷플릭스를 달군 화제의 영화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드들에게>의 동명 원작 시리즈 세권이 한꺼번에 모두 출간된다. 세 번째이자 마지막 이야기인 <언제나 그리고 영원히, 라라 진>의 시간적 배경은 2권에서 1년이 흐른 봄의 시작점이다. 꾸준히 연애를 지속해온 라라 진과 피터는 그동안 많은 추억을 쌓았고, 사랑은 더욱 단단해졌다. 하지만 라라 진과 피터는 이미 라크로스 장학생으로 입학이 확정된 제1지망 대학에 떨어지면서 둘 사이에는 불안감이 감돌기 시작한다. 아빠의 재혼으로 가족은 또 한 번 큰 변화를 겪고, 라라 진은 사랑하는 가족들과 떨어져 살아야 한다는 생각만으로도 힘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