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NEWS


북 뉴스

12월 신간 도서 소개 (종합) - 매주 업데이트 됩니다.
등록일
2018-12-05
조회수
23
 

나만의 드로잉 저널북 만들기 : 평범한 오늘을 특별한 하루로 기억하는 그림일기

박성경 저 / 19,800원 / 유씨북스

드로잉 기초부터 그림과 이야기를 담은 저널링까지 완벽 가이드!

내 이야기를 꺼내어 사물, 건물, 인물, 공간, 일상을 손쉽고 재밌게 그려보자. 손 풀기, 선 긋기, 구도 잡기, 캐릭터 만들기, 그리기 연습, 채색하기에다가 저널링 노하우까지 한 권으로 끝낼 수 있다. 일상뿐 아니라 여행의 소중한 순간을 자신만의 시각으로 드로잉 저널북에 담아보며 똑같이 따라서 그리는 게 아닌 나만의 그림 스타일을 발견하고 성장시키는 드로잉 수업이 될 수 있다. 




나는  아무것도 안하고 있다고 한다

김사이 저 / 9,000원 / 창비

2002년 계간 "시평"을 통해 작품활동을 시작한 뒤 노동 현장과 소외된 삶의 풍경을 그려온 김사이 시인의 두번째 시집 "나는 아무것도 안하고 있다"가 출간되었다. 노동시의 변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주었다는 평가를 받았던 첫 시집 "반성하다 그만둔 날" 이후 꼭 10년 만에 펴낸는 이번 시집에서 시인은 변화된 노동 환경의 그늘진 이면과 차별받는 여성들의 고통스러운 현실을 정면을 응시한다. "반성과 비판과 연대의 공통적 행로를 모색" 하면서 살아 있는 것 자체가 공포스러운 현실을 " 더 절실하게 겪어낸 날들의 기록" 이기도 한 진솔한 벌언들이 공감을 일으킨다.





회계.노무 담당자가 꼭 알아야 하는 최소한의 업무지식

유양훈.정선아 저 / 22,500원 / 원앤원북스

첫 출근한 회계·노무 초보자부터 현직 실무자까지!
회계·노무 업무의 명쾌한 이해를 돕는 지침서!

회계와 노무가 자신과 상관없는 업무라고 생각하는가? 회계·노무 업무는 회사의 규모와 관계없이 꼭 필요로 하는 중요한 파트다. 기업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활동은 회계 데이터를 기본으로 하고, 노무 관련 업무와 법령은 근로자에게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해당 실무자이든 아니든 회계·노무 지식은 당신의 회사생활과 떼려야 뗄 수 없다. 하지만 그 중요성을 깨닫고 관련 법을 공부해보아도 그 의미가 실질적으로 잘 와 닿지 않는다. 이 책에는 회계·노무 관련 주요 업무에 대한 기본 지식과 실무처리 방법이 체계적으로 담겨 있다. 회계·노무를 전혀 모르는 초보자도, 경력은 있지만 큰 흐름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사람도, 회계·노무 업무를 겸직해야 하는 사람도 이 책 한 권이면 모든 업무를 아우를 수 있다. 이 책으로 당신의 회사생활을 업그레이드시켜라.




넥스트 레볼루션 : 플랫폼과 제조업의 미래를 뒤바꿀 전방위 디지털 혁명

리처드 다베니 저 /  한정훈 역 / 18,000원 / 부키

아마존 경제경영 베스트셀러
톰 피터스, 게리 해멀 강력 추천
월스트리트 저널,커커스 리뷰 추천 도서
혁명의 현장, 전투기에서 초콜릿까지

미국의 항공기 제조사 록히드 마틴은 새로운 ‘적층 가공(additive manufacturing)’(이하 AM) 기술을 도입하여 전투기의 동체와 내부 전체를 약 3개월 만에 프린트할 수 있다. 전통적인 기술을 이용하여 동일한 전투기를 제조하는 데 2~3년이 걸리던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발전이다.

미국의 스타트업 기업 로컬모터스가 개발한 세계 최초의 3D프린팅 자동차 ‘스트라티’는 (기존 3만 개에서) 단 50개의 개별 부품으로 44시간 안에 프린트할 수 있다. 또한 2030년에 열릴 ‘베를린 도시 이동 챌린지’ 대회를 위해 설계된 자율 주행 전기 버스 ‘올리’는 이미 10억 달러 이상의 자금을 조달했으며 400대 이상의 예약 주문을 받았다.

전통적인 건설업과 식품 산업에도 커다란 변화의 조짐이 보인다. 중국 건설 회사 윈선은 2016년 두바이에서 기존의 주택보다 훨씬 저렴하고 기존에는 볼 수 없었던 유기적인 곡선형 건물을 프린트하여 대중에 공개했다. 미국의 대표적인 초콜릿 기업 허쉬는 3D프린터를 도입하여 전통적인 제조에서는 불가능한 기하학적 모형의 초콜릿을 생산하고 있다.
 



불편할 준비 : 페미니즘을 찾아가는 다섯 개의 지도

이은의. 은유. 윤정원 .박선민,오수경 저 / 15,000원 / 시시인북

여성은 대한민국 국민이 아니다?
이은의·윤정원·박선민·은유·오수경이 건네는
‘우연히’ 살아남은 여성들을 위한 일상 생존 지침서

성희롱 사건에 휘말려 회사를 그만둔 뒤 로스쿨에 진학한 여성,
진료실에서 만난 환자들이 자기 몸을 몰라도 너무 모른다는 게 안타까웠던 여성,
워킹맘의 삶이 다 처절한 것은 아님을 북유럽을 돌아보며 알게 된 여성,
나를 들볶는 세상으로부터 자아를 지키기 위해 글쓰기를 선택한 여성,
드라마 보는 게 낙이었으나 어느 순간 그 불편함에 눈을 뜬 여성.

다섯 명의 여성이 한자리에 모였다. 강남역 사건 이후 ‘우연히 살아남았다’는 것을 자각해 버린 또 다른 여성들을 위해서다. 책의 출발은 시사주간지 『시사IN』에 연재된 동명의 칼럼을 통해서였다. ‘불편할 준비’라는 제목으로 페미니즘 칼럼 연재를 시작할 때만 해도 필자들은 매주 쓸거리가 있을지 걱정했다고 한다. 기우였다. 쓸거리는 매주 차고 넘쳤다. 칼럼을 기획했던 장일호 『시사IN』 기자에 따르자면 “각을 세우고 보니 이 나라는 ‘여성은 국민이 아니다’라는 걸 매일같이 확인시켜주는 일투성이였다”(머리말 중에서).

그렇게 모인 필자들이 2018년 5월, 지면 밖으로 나와 독자들을 만났다. 강남역 살인 사건 2주기를 맞아 연속강좌를 열게 된 것이다. 다섯 차례에 걸쳐 진행된 강좌에 참여한 이는 이은의(변호사), 윤정원(산부인과 의사), 박선민(국회 보좌관), 은유(작가), 오수경(자유기고가). 페미니즘과 반페미니즘이 부딪치는 최전선에서 매일같이 아슬아슬한 일상을 견디며 살아온 이들은 현장에서 체득한 생존의 법칙을 동시대 여성들에게 아낌없이 털어놓았다.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언제 어디서 무슨 일을 당할지 모른다’는 불안과 공포를 느껴야 하는 현실 속에서 나를 지키며 살아남으려면 무엇이 필요하고,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상세한 지도와 구체적인 생존 매뉴얼을 전수한 것이다.

『불편할 준비-페미니즘을 찾아가는 다섯 개의 지도』는 그 결과물로 나온 책이다. 페미니즘을 다룬 좋은 책들이 쏟아지는 이즈음이지만, 일상에서 젠더 이슈에 부딪쳤을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실전서는 많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일례로 이 책에는 “질에서 냄새가 나요” “상사가 자꾸 저한테 사랑한다며 접근하려 드는데 어떡해야 하나요?”처럼 어디에도 물을 수 없었던 여성들의 솔직한 질문과 그에 대한 명쾌한 답변이 담겨 있다. 강의를 듣고 난 여성들이 “나 혼자 듣고 끝내기에는 너무 아까운 얘기들이다”라고 입을 모았던 것도 그 때문이리라. 성폭력·몸·정치·글쓰기·대중문화 다섯 가지 주제를 집중력 있게 파고 든 이 책이 일상 속의 페미니즘을 찾아가고자 하는 이들, 나아가 ‘혐오와 차별이 없는 사회’로 가기 위해 나 자신부터 기꺼이 ‘불편할 준비’를 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기 바란다.
       

 

오늘의 다은 : 평범한 오늘도 특별해질 수 있어

심다은 저 / 15,000원 / 더퀘스트

완벽하지 않아도 소중한 나의 하루를 기록하다
“오늘, 당신을 행복하게 한 작은 것은 무엇인가요?”


인스타그램 인기 작가 심다은(@todaydaeun)은 일 년 동안 하루도 빠지지 않고 그림일기를 연재했다. 평범해 보이는 하루에도 늘 즐거운 일은 있었다. 매일 올린 그림일기에는 그날 무슨 옷을 입었고 누구와 만났는지, 무엇을 먹었고 무슨 생각을 했는지 등 소소한 일상이 기록되어 있다. 노래방에서 ‘외로운 사람들의 마음을 열어주겠다’며 추억의 만화 주제가를 열창하고, 엽기떡볶이를 매운맛으로 시켰다가 단무지와 쿨피스를 더 많이 먹고, 드라마를 볼 때는 동네 아주머니에게 빙의라도 된 듯 ‘뭐 하는 거야, 이 답답아’라고 훈수를 놓고, 여행에서 돌아와 엄마가 해준 김치찌개를 먹고 감동의 눈물을 흘린다. 누구나 한 번쯤 겪어본 오늘의 이야기지만 작가를 통해 미처 알지 못했던 재미를 찾아가게 된다.

 
 

Littor 릿터(15호) : 12/1월 [2018/2018] 15호

편집부 / 10,000원 / 민음사

우리 각자에게는 자신만의 오스틴이 있다. 소설"제인오스틴 북클럽"에 나오는 말이다. 그저 연애소설이기만 했다면 제인오스틴이 200년이나 읽힐 수 있었을까. 오스틴의 연애 소설은 성장소설이고 가족소설이며 심리소설이고 풍자소설이다. 연애 소설이 아니어도 성장담을 다를 수 있고 세상을 비틀 수 있다. 하지만 사랑과 이별, 연애와 결혼만큼 오래된, 그리고 확실한 희비극은 없다. 무한한 믿음의 출발이자 끝없는 불신의 지옥, 절박하게 원하는 동시에 온몸으로 거부하는 무엇 인생을 논하기에 연애는 누가 뭐라 해도 최적의 희비극이다.
한 해의 끝에서 우리가 나눌 수 있는 가장 좋은말에 대해 생각해 본다. 사랑한다는 말, 고맙다는 말, 기대한다는 말, 힘내라는 말.....,아무래도 릿터(Littor)들과 나누기에는 적당하지 않은 것 같다. 이런 말은 어떨까, 우리 각자에게는 자신만의 읽기가 있다. 당신에게 건네는 말로는 이편이 더 어울려 보인다. 올해도 자신의 속도와 방향으로 읽어 온 당신 앞에 15호를 내놓는다.


 

길 잃기 안내서 : 더 멀리 나아가려는 당신을 위한 지도들

리베카 솔닛 저 / 김명남 역 / 17,000원 / 반비

세계적 지성 리베카 솔닛을 만든 가장 내밀한 풍경들

‘맨스플레인’이라는 신조어로 전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킨 작가이자 유튼리더가 꼽은 ‘당신의 세계를 바꿀 25인의 사상가’, 특유의 깊은 사유와 아름다운 글쓰기로 한국에서도 수많은 독자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리베카 솔닛의 또 한 편의 본격 에세이 『길 잃기 안내서』가 출간되었다. “내 글은 걷지 않았던 곳으로 걸어가는 노력의 이야기, 가지 못한 길을 탐색하는 이야기다.” 스스로 이렇게 말했듯 솔닛의 에세이, 그중에서도 특히 한 호흡으로 써내려간 밀도 높은 에세이들은 언제나 방랑, 탐색, 모험 같은 주제를 주요하게 다루어왔다. 『길 잃기 안내서』는 솔닛이 평생에 걸쳐 다뤄온 이와 같은 주제들을 ‘길 잃기’라는 키워드를 통해 포괄하는 책으로, 솔닛이 오랜 시간에 걸쳐 에세이스트로서 펼쳐온 풍경을 가장 대표적으로 보여주는 책이다.

이 책은 무엇보다 작가로서 리베카 솔닛의 관점이 어떻게 형성되고 발전했는지를 그간 소개된 어떤 책보다도 선명하게 보여준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솔닛은 이 책에서 자신이 청소년기와 청년기를 보낸 교외와 도시라는 풍경을 재탐색하고, 이민자 출신인 자기 가계도의 할머니들과 고모의 역사를 더듬어보고, 서부 사막을 어떻게 사랑하게 되었는지 또 자연에 대한 관심은 어떻게 형성되었는지를 털어놓으며, 젊은 시절 예술에 대한 날카로운 감수성을 함께 길러온 친구들과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예술 비평가, 역사가, 페미니스트, 환경운동가라는 여러 정체성을 넘나들며 통찰력 있는 글을 쓰는 걸출한 에세이스트가 어떤 여러 갈래의 영향들 속에서 만들어졌는가를 한눈에 보여주는 책인 것이다. 이 책은 솔닛의 가장 내밀하고 도전적인 에세이인 동시에, 그렇기에 솔닛의 세계를 더 깊이 이해하고 싶은 독자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다.

 
 

무명의 말들 : 후지이 다케시 칼럼집

후지이 다케시 저 / 13,000원 / 포도밭출판사

이 책의 글들은 후지이 다케시가 2014년 여름부터 시작해 2017년 겨울까지 3년여 동안 [한겨레]에 연재한 칼럼 44편과 사진집에 실은 해설 1편, 문학지에 실은 글 1편을 엮은 것이다. 『무명의 말들』은 그가 6년 만에 펴내는 단독 저작이다.

후지이 다케시의 글을 ‘빛나는 성찰과 날카로운 문체’ 정도로만 소개한다면 표현이 턱없이 부족하다. 그의 글은 다만 잘 쓴 글이 아니라, 힘이 느껴지는 글이고, 읽는 이를 각성하게 만드는 글이다. 문장을 이렇게 벼려서 쓸 수 있구나, 싶게 그는 글을 썼다. 그는 어설프게 쓰는 것을 스스로 용납하지 않았다. 그런 까닭에, 길게는 4년 전에 적힌 글을 지금 읽어도 무딘 느낌을 조금도 찾을 수가 없다.

책의 서문을 펼쳐본 독자는 깜짝 놀랄 것이다. 서문의 첫 문장에 “이 책은 유고집이다”라고 적혀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이 ‘유고집’인 까닭은 ‘글쓴이 후지이 다케시’가 자신에게 주어진 이름을 버리고 ‘무명’으로 돌아갔기 때문이다. 이 책은 그가 다른 이름으로 건너가는 길에 남은 흔적이다.

『무명의 말들』은 무엇보다 끝나지 않을 듯한 ‘흐린 날’을 살아가는 이들을 위한 책이다. 또각또각 새겨진 듯한, 그가 남긴 글들은 더없이 탁월하고, 또 감동적인 동행이 될 것이다.

 
 

고통은 나눌 수 있을가

엄기호 저 / 16,500원 / 나무연필


한국 사회는 오랫동안 고통을 이야기하는 것을 억눌러왔다. 고통은 부끄러운 것이고 고통을 말하는 것은 나약한 짓이라고 비난했다. 이 때문에 고통을 겪는 이들은 그것을 감추려고 했지 고통을 드러내며 이에 대한 언어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고통을 겪는 이들은 ‘언어 없음’의 상황에서 극심한 고통에 시달렸다.

그러나 이제 고통을 겪는 이들이 고통이 없는 것은 ‘정상 상태’가 아니라고, 고통은 늘 상존하는 것이라고 말하기 시작했다. 사람과 사회를 바라보는 기초 값이 바뀌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고통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하는 것은 좋은 전환이다. 이런 이야기들이 모여 우리 사회가 고통을 외면하고 고통을 겪는 이를 억압하거나 사회적 공간에서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언제 어디서나 있을 수 있는 고통에 대해 듣고 응답할 준비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지금 우리는 이러한 상황을 잘 다뤄내고 있는 것일까. 사랑과 정의의 이름으로, 사회적으로 존재하기 위해 자신의 고통을 전시하면서 소비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고통을 겪는 이들뿐만 아니라 주변에서 그들의 곁을 지키는 이들조차 함께 무너져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 이 책은 한국 사회 내부의 깊은 속살을 드러내왔던 사회학자 엄기호가 켜켜이 쌓여 있는 고통의 지층을 한 겹씩 들여다보면서 발견하고 성찰해나간 우리 시대 고통의 지질학을 보여주는 저서다.


 

심미안 수업 : 어떻게 가치 있는 것을 알아보는가

윤광준 저 / 15,800원 / 지와인

“이토록 삶이 거친 것은 뭐가 아름다운지,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모르기 때문이다.
우리에게 ‘심미안 수업’이 필요한 이유다.” _김정운(문화심리학자)
내 삶에 미적 감각을 더하는 새로운 교양 수업
“아름다움을 살펴보는 눈을 키우다!”

유명하다는 미술 전시회에 가도, 다들 감탄하는 공간에 가도, 대단한 명곡을 들어도 별다른 감동을 느끼지 못하는 이유가 뭘까. 아름다운 것을 보고도 좋다고 느끼지 못하는 건, 우리가 그동안 예술을 알아야 하는 것, 외워야 하는 것으로 접했기 때문이다. 예술은 어려운 것이 아니다. 미적 감각은 특별한 이들만 타고 난 것이 아니다. 이제 편견 없이 바라보고, 두려움 없이 다가갈 줄 아는 능력을 키운다.

추상미술은 형태를 파악하는 것이 아니라 한 인간의 의도를 파악하는 것이다. 음악은 외우는 것이 아니라 잊어서 다시 찾게 되는 것이다. 좋은 공간이란 겉에서 보기 좋은 게 아니라 자신의 존재감이 달라지는 곳이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갖고 있는 아름다움을 살펴보는 눈, ‘심미안’을 기르는 시간. 스치고 지나갔던 사물에서 특별함을 발견하고, 자신의 관점에서 가치 있는 것을 발견하는 새로운 교양 수업이 시작된다.
 

 

욕망의 탄생 : 모방이론을 통해 보는 사랑의 심리학

장-미셀 우구를리앙 저 / 김진식 역 / 17,000원 / 문학과지성사 

우리는 왜 사랑에 빠지는가?
사랑은 영원히 지속될 수 없는 걸까?
정신의학자 우구를리앙이 들려주는 ‘사랑의 정치학’

인간 욕망의 모방적 본질을 밝혀내는 프랑스의 정신의학자 장?미셸 우구를리앙의 심리학 에세이가 출간되었다. 우구를리앙은 ‘모방’을 중심으로 인간의 행동과 사회·문화의 작동 방식을 분석하는 ‘모방이론’을 심리학 영역까지 확장시키고, 이를 임상 치료에 도입하여 정신과 치료의 새로운 길을 개척한 인물로 유명하다. 이 책에서 그는 40여 년간 심리 상담을 한 사례들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면서 인간의 욕망이 어떻게 생겨나고 작동하는지를 살펴본다. 그는 ‘주체’의 내부에서 주체를 움직이는 힘을 발견하려고 하는 기존의 심리학을 거부하며, 욕망을 비롯한 모든 심리적 문제의 원인이 특정 개인이 아닌 개인들 간의 ‘관계’에 있다고 주장한다. 주체의 ‘자율성’이니 ‘무의식’이니 하는 말들은 매력적으로 들리지만, 그러한 것으로는 인간의 심리가 왜 변화하는지 설명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 책은 인간사의 수많은 문제들이 모방에서 비롯되며 어느 누구도 모방의 지배에서 벗어날 수 없음을 보여주는 한편, 그것이 역설적으로 인간을 인간답게 하고 공감과 연대를 가능하게 만든다고 이야기한다. 또한 모방 메커니즘을 이해함으로써, 모방의 힘을 긍정적인 힘으로 전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기한다. 저자의 주장에 따르면, 우리의 사랑을 영원하게 하는 것이 꼭 불가능한 일만은 아니다!
 

 

소피아 로렌의 시간

기혁 저 / 9,000원 / 문학과지성사

청춘의 페이지에 담긴 폐허의 눈빛
권태의 고고학으로 희망을 말하다


깊이가 증발한 이 세계의 증인, 시인 기혁의 두번째 시집이 문학과지성사에서 출간되었다. 기이하고 아름다운 시적 무대를 한 편의 부조리극처럼 연출하며 김수영문학상을 수상한 첫 시집 이후 4년 만이다. 이번 시집 『소피아 로렌의 시간』에서 기혁은 메마른 풍경으로만 설명할 수 있는 이 시대의 진실을 ‘기억’을 통해 선연히 드러낸다. 황량한 세상에 켜켜이 누적된 희미한 삶과 슬픔의 내력은, 65편의 시들에 화석처럼 단단히 남아 있다. 시인은 이 ‘상처의 일기’로, 돌아가야 할 풍요로운 말과 진정한 삶이 우리에게 있다는 사실을 암시하면서 역설적으로 희망의 증거를 내비치고 있다.

이 시집에서 세계는 똬리를 틀고 있다. 현재는 까마득한 태고와 연결되고, 일상의 집은 황량한 인도 어느 사막으로 이어지며, 사물 세계는 유물들의 전시관이 된다. 전 지구적으로 뻗은 문명론적 촉수는 또 다른 장소와 시간과 사물을 지시하며 연관을 맺고 있다. 타버린 도시의 폐허에 남은 그을음처럼, 세계는 지금 여기가 유일한 시간이 아님을 다만 암시하고 있을 뿐이다. 지금 여기는 지나간 시간의 잔해다. 우리 시대의 진실은 이 지극히 말라붙은 풍경을 통해서만 드러날 수 있다. 심연이 증발한 세계에서 기혁은 그 증발의 풍경을 궁핍한 언어로 드러내면서, 희망을 희망하지 않는 방식으로 희망의 근거를 내보인다. 사막의 어둠 한복판에서 그는 ‘기억’을 통해 새로운 탄생을 감지하고 있다._함돈균(문학평론가)


 

닥터 지바고 1

보리스 파스테르나크 저 / 박형규 역 / 13,500원 / 문학동네

역사적 사건과 인간 존재의 참담한 간극
삶을 잃어버린 자들에 대한 소환과 애도


『닥터 지바고』는 1905년 혁명 전야부터 1914년 1차세계대전과 이어지는 내전, 1922년 러시아에 세계 최초의 사회주의정권이 수립되기까지 대격변의 시기를 살았던 유리 지바고의 생애를 통해 인간의 존엄과 삶의 가치를 되새기는 작품이다. 시인이자 소설가 파스테르나크의 삶이 투영되어 있으며, 자유롭지 않은 세상의 한계를 뛰어넘어 인간을 인간답게 살게 하는 것이 무엇인가라는 근본적 질문을 던진다. 전대미문의 격동기에 의사로서 시인으로서 앞날을 촉망받던 주인공 유리 지바고의 교양 있고 윤택했던 삶은 현저히 굴절된다. 개인의 생활과 존엄, 인간다운 감정조차 허용되지 않는 수난의 시대였다. 이야기는 자유로운 개인을 상징하는 지바고, 가정을 상징하는 토냐, 강인한 생명력의 표상 라라, 혁명을 대표하는 파샤(스트렐니코프)와 악을 대변하는 코마롭스키를 주축으로 전개되고, 그 밖의 다양한 인물의 상징적인 삶들이 빠른 속도로 교차한다. 그들의 인생은 혁명이라는 열차가 달려간 러시아 격변의 역사와 같은 시간, 같은 레일을 달린다.


 

닥터 지바고 2

보리스 파스테르나크 저 / 박형규 역 / 14,500원 / 문학동네

역사적 사건과 인간 존재의 참담한 간극
삶을 잃어버린 자들에 대한 소환과 애도


『닥터 지바고』는 1905년 혁명 전야부터 1914년 1차세계대전과 이어지는 내전, 1922년 러시아에 세계 최초의 사회주의정권이 수립되기까지 대격변의 시기를 살았던 유리 지바고의 생애를 통해 인간의 존엄과 삶의 가치를 되새기는 작품이다. 시인이자 소설가 파스테르나크의 삶이 투영되어 있으며, 자유롭지 않은 세상의 한계를 뛰어넘어 인간을 인간답게 살게 하는 것이 무엇인가라는 근본적 질문을 던진다. 전대미문의 격동기에 의사로서 시인으로서 앞날을 촉망받던 주인공 유리 지바고의 교양 있고 윤택했던 삶은 현저히 굴절된다. 개인의 생활과 존엄, 인간다운 감정조차 허용되지 않는 수난의 시대였다. 이야기는 자유로운 개인을 상징하는 지바고, 가정을 상징하는 토냐, 강인한 생명력의 표상 라라, 혁명을 대표하는 파샤(스트렐니코프)와 악을 대변하는 코마롭스키를 주축으로 전개되고, 그 밖의 다양한 인물의 상징적인 삶들이 빠른 속도로 교차한다. 그들의 인생은 혁명이라는 열차가 달려간 러시아 격변의 역사와 같은 시간, 같은 레일을 달린다.
 

 

오직 아이들만 사랑할 줄 안다

칼리 저 / 최정수 역 / 13,000원 / 열림원

“엄마는 크리스마스 날 밤이나 내 생일 날 오지 못할 거예요.
이제 엄마는 우리 곁에 없을 거고, 없어요.
엄마는 더이상 세상에 존재하지 않으니까요.
엄마는 내가 삶에서 너무도 필요로 하는 사랑을 모두 앗아갔어요.”


『오직 아이들만 사랑할 줄 안다』는 엄마를 잃은 어린아이 브루노가 느끼는 상실의 슬픔, 사랑에 대한 갈망을 섬세하고도 서정적인 문체로 담아낸 작품이다. 독특한 개성을 지닌 음악으로 두터운 팬층을 보유하고 있는 프랑스 싱어송라이터 칼리Cali의 첫 소설로, 그가 유년 시절 겪은 어머니의 죽음을 회고하며 쓴 자전적인 이야기이기도 하다. 자신의 전부였던 엄마를 갑작스레 떠나보낸 브루노의 투명한 슬픔이 압축된 문장들은 그 자체로 한 편의 시와 같다. 이 작품으로 칼리는 2018년 메디테라네 루시용Mediterranee Roussillon상을 수상했다.
 

 

나는 나다 : 허균에서 정약용까지, 새로 읽는 고전 사학

정민 저 / 13,000원 / 문학과지성사

“나는 조선 사람이니 즐겨 조선의 시를 지으리!”
허균, 이용휴, 성대중, 이언진, 이덕무, 박제가, 이옥, 정약용
조선의 명문장가 8인이 전하는 시학, 그 묵직한 울림!

방대한 옛 문헌들을 연구해 현대적 감각을 담은 해석으로 생기를 불어넣고, 높았던 고전문학 세계의 문턱을 낮춰 대중들에게 알리는 데 지대한 역할을 해온 정민 한양대 국문과 교수의 신간 『나는 나다』가 출간되었다. 이 책은 지금까지도 활발한 연구와 소개가 이루어지고 있는 조선 후기 내로라하는 시인 여덟 명의 시론을 압축해 소개한다. 허균, 이용휴, 성대중, 이언진, 이덕무, 박제가, 이옥, 정약용. 빼어난 글솜씨로 잘 알려진 이들 조선 후기 문장가들은 어떤 마음가짐으로, 어떤 글을 쓰고 어떤 삶을 살았을까? 정민 교수는 시, 산문, 편지, 평설 등 수십 편의 문헌을 고증하여 그들의 치열한 고민의 흔적을 하나의 시론으로 보여준다. ‘어떻게 써야 하는가’ ‘무엇이 좋은 시인가’라는 화두는 지금이나 그때나 똑같이 중요한 질문이다. 이 책에서 다룬 이들의 시론은 각기 조금씩 다르지만 큰 줄기는 같다. 지금 여기의 시, 조선 사람의 정신과 얼이 담긴 시, 거짓 없고 솔직한 시, 삶의 진실을 외면하지 않는 시를 추구한 것이다.
 

 

연애 저체온증 : 한없이 눈치만 보는 당신을 위한 연애 심리 처방전

다카하시 리에 저 / 신찬 역 / 12,000원 / 도서출판새안

연애 앞에서 한없이 눈치만 보는,
‘나’는 없고 ‘상대’만 있는,
연애 저체온증에 걸린 모든 사람에게 처방을 내리다

일본에서 인기 절정의 ‘모녀 갈등 전문’ 심리 카운셀러로 활동하고 있는 ‘다카하시 리에’의 『연애 저체온증』. 이 책은 ‘상대의 안색을 살피느라 자기 생각을 말하지 못하는 당신’, ‘말실수를 한 건 아닌지 전전긍긍하는 당신’, ‘도무지 연애를 즐기지 못하고 먼저 관계를 정리해 버리는 당신’의 ‘연애가 귀찮다’고 말하는 뒤편에 ‘진짜 속마음’을 들여다보고 속 시원한 연애 심리 처방을 내려주는 이야기다.

다카하시 리에는 이처럼 ‘연애가 귀찮다’고 말하는 의식의 뒤편에 어릴 때 부모와의 관계에서 비롯된 ‘불안과 두려움’이 있다고 진단한다. 즉, 연애 저체온증은 어릴 때 어머니의 부정적인 대응으로 각인된 ‘아무도 나를 도와주지 않아’, ‘모두 나를 싫어해’, ‘내가 원하는 대로 되지 않아’, ‘나를 외면해’와 같은 ‘무의식적인 확신’이 현실로 나타난 경우라는 것. 이런 연애 저체온증에 대한 저자의 처방은 간단하다. 상처받지 않으려고 스스로 상대를 피하는 유형이든, 상대의 사랑을 확인하지 않으면 직성이 풀리지 않는 유형이든, 우선 자기 안에 뿌리박힌 이 무의식적인 확신을 깨달아야 한다. 지금껏 ‘결국 난 소중한 사람에게 사랑받지 못할 거야’라고 끊임없이 되풀이하던 자기 암시를 인식해야 한다는 소리다. 다음으로는 ‘실은 그렇지 않아’라고 생각을 고쳐먹는 연습을 해야 한다. 이제 더는 속지 않고 그동안 잘못 써 내려간 인생 시나리오를 고쳐 쓰는 데 집중해야 한다는 소리다.

평소 믿고 따르는 선배의 조곤조곤 건네는 따뜻한 조언처럼, 저자가 하나하나 진솔하게 풀어나가는 연애 심리 상담을 귀담아듣다 보면, 그동안 연애 가운데 억눌렸던 당신만의 ‘진짜 속마음’이 보이기 시작한다. 왜 그동안 내 연애에는 ‘나’는 없고 ‘상대’만 있었는지, 왜 그동안 ‘눈치 보는 연애’에만 매달렸는지 깨달아지는 순간이 찾아오는 것이다. 저자가 제시한 수많은 연애 저체온증의 상담 사례처럼, 그렇게 되면 당신도 여태 잘못 쓰인 인생의 시나리오를 당장 고쳐 쓰고 싶은 의욕과 이제부터는 ‘있는 그대로’의 당신을 받아줄 상대를 만나고픈 의욕이 샘솟을 것이다.

 
 

2019 시나공 한국사 능력검정시험 고급 1.2급

이건홍, 허진, 이희명 저 / 24,000원 / 길벗
 

2019 시나공 한국사능력검정시험 고급 : 최다·최신! 기출 수록! 압축! 60개념!

“혼자 공부하기 막막할 때.
기본기는 탄탄하게 쌓아야 할 때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입문자의 똑똑한 해답은 시나공입니다.

수험생의 1초를 아껴주는 시나공으로
시험에 나오는 것만 공부하세요.”

흐르는 역사를 어떻게 잡을 수 있을까? 스토리텔링의 흐름 파악과 핵심 정리가 합격의 비법이다. 60개 압축개념으로 시간은 단축하고 이해는 쉽게! 10점 더 맞아 똑똑하게 합격하자. 최종 정리도 하고 시험장에 들고 갈 수 있는 부록으로 +5점 더! 한국사의 능력자가 되는 길.


 

2019 시나공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중급 3,4급

이건홍,허진,이희명 저 / 24,000원 / 길벗

2019 시나공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중급 : 최다·최신! 기출 수록! 압축! 60개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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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시나공 한국사능력검정시험 기출문제의 재구성 중급 3.4급

이건홍,허진,이희명 저 / 20,000원 / 길벗

2019 시나공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중급 기출문제의 재구성

시험에 나오는 것만 공부한다.
최소한의 기초 지식을 이용하여 정답을 찾는 비법을 시나공에서 만나보자!

광범위한 한국사, 과연 문제만 많이 푼다고 답일까요? 문제 하나를 풀더라도 정확하게 주제를 분석하여 비슷한 유형의 모든 문제를 이해할 수 있게 구성하였습니다. 분명 기출문제가 중요하지만 기출문제의 유형을 아는 것은 더욱 중요합니다. 문제의 유형은 정해져 있으니까요. 유형에 익숙해지면 문제 해결 방법이 떠오릅니다.

어디서 본 듯 만 듯 헷갈리는 문제, ‘접근 방법, 주제 설명, 보충’까지 문제를 해결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왜 정답인지? 왜 오답인지? 왜 이 사료를 썼는지? ‘왜?’에 주목하여 똑똑하고 빠르게 정답을 찾는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7회~41회까지의 최다 기출을 분석하여 9가지 유형으로 정리하였고, 다시 문제와 선택지를 26가지 유형의 조합으로 정리하여 130가지의 주제로 압축하였습니다. 수험생들의 시간 단축을 위해 시나공이 완벽하게 분석했습니다.

 
 

2019 시나공 한국사능력검정시험 기출문제의 재구성

이건홍, 허진, 이희명 저 / 20,000원 / 길벗
 

2019 시나공 한국사능력검정시험 고급 기출문제의 재구성

시험에 나오는 것만 공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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