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NEWS


북 뉴스

12월 신간 도서 소개 (종합) - 매주 업데이트 됩니다.
등록일
2018-12-05
조회수
482
 

나만의 드로잉 저널북 만들기 : 평범한 오늘을 특별한 하루로 기억하는 그림일기

박성경 저 / 19,800원 / 유씨북스

드로잉 기초부터 그림과 이야기를 담은 저널링까지 완벽 가이드!

내 이야기를 꺼내어 사물, 건물, 인물, 공간, 일상을 손쉽고 재밌게 그려보자. 손 풀기, 선 긋기, 구도 잡기, 캐릭터 만들기, 그리기 연습, 채색하기에다가 저널링 노하우까지 한 권으로 끝낼 수 있다. 일상뿐 아니라 여행의 소중한 순간을 자신만의 시각으로 드로잉 저널북에 담아보며 똑같이 따라서 그리는 게 아닌 나만의 그림 스타일을 발견하고 성장시키는 드로잉 수업이 될 수 있다. 




나는  아무것도 안하고 있다고 한다

김사이 저 / 9,000원 / 창비

2002년 계간 "시평"을 통해 작품활동을 시작한 뒤 노동 현장과 소외된 삶의 풍경을 그려온 김사이 시인의 두번째 시집 "나는 아무것도 안하고 있다"가 출간되었다. 노동시의 변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주었다는 평가를 받았던 첫 시집 "반성하다 그만둔 날" 이후 꼭 10년 만에 펴낸는 이번 시집에서 시인은 변화된 노동 환경의 그늘진 이면과 차별받는 여성들의 고통스러운 현실을 정면을 응시한다. "반성과 비판과 연대의 공통적 행로를 모색" 하면서 살아 있는 것 자체가 공포스러운 현실을 " 더 절실하게 겪어낸 날들의 기록" 이기도 한 진솔한 벌언들이 공감을 일으킨다.





회계.노무 담당자가 꼭 알아야 하는 최소한의 업무지식

유양훈.정선아 저 / 22,500원 / 원앤원북스

첫 출근한 회계·노무 초보자부터 현직 실무자까지!
회계·노무 업무의 명쾌한 이해를 돕는 지침서!

회계와 노무가 자신과 상관없는 업무라고 생각하는가? 회계·노무 업무는 회사의 규모와 관계없이 꼭 필요로 하는 중요한 파트다. 기업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활동은 회계 데이터를 기본으로 하고, 노무 관련 업무와 법령은 근로자에게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해당 실무자이든 아니든 회계·노무 지식은 당신의 회사생활과 떼려야 뗄 수 없다. 하지만 그 중요성을 깨닫고 관련 법을 공부해보아도 그 의미가 실질적으로 잘 와 닿지 않는다. 이 책에는 회계·노무 관련 주요 업무에 대한 기본 지식과 실무처리 방법이 체계적으로 담겨 있다. 회계·노무를 전혀 모르는 초보자도, 경력은 있지만 큰 흐름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사람도, 회계·노무 업무를 겸직해야 하는 사람도 이 책 한 권이면 모든 업무를 아우를 수 있다. 이 책으로 당신의 회사생활을 업그레이드시켜라.




넥스트 레볼루션 : 플랫폼과 제조업의 미래를 뒤바꿀 전방위 디지털 혁명

리처드 다베니 저 /  한정훈 역 / 18,000원 / 부키

아마존 경제경영 베스트셀러
톰 피터스, 게리 해멀 강력 추천
월스트리트 저널,커커스 리뷰 추천 도서
혁명의 현장, 전투기에서 초콜릿까지

미국의 항공기 제조사 록히드 마틴은 새로운 ‘적층 가공(additive manufacturing)’(이하 AM) 기술을 도입하여 전투기의 동체와 내부 전체를 약 3개월 만에 프린트할 수 있다. 전통적인 기술을 이용하여 동일한 전투기를 제조하는 데 2~3년이 걸리던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발전이다.

미국의 스타트업 기업 로컬모터스가 개발한 세계 최초의 3D프린팅 자동차 ‘스트라티’는 (기존 3만 개에서) 단 50개의 개별 부품으로 44시간 안에 프린트할 수 있다. 또한 2030년에 열릴 ‘베를린 도시 이동 챌린지’ 대회를 위해 설계된 자율 주행 전기 버스 ‘올리’는 이미 10억 달러 이상의 자금을 조달했으며 400대 이상의 예약 주문을 받았다.

전통적인 건설업과 식품 산업에도 커다란 변화의 조짐이 보인다. 중국 건설 회사 윈선은 2016년 두바이에서 기존의 주택보다 훨씬 저렴하고 기존에는 볼 수 없었던 유기적인 곡선형 건물을 프린트하여 대중에 공개했다. 미국의 대표적인 초콜릿 기업 허쉬는 3D프린터를 도입하여 전통적인 제조에서는 불가능한 기하학적 모형의 초콜릿을 생산하고 있다.
 



불편할 준비 : 페미니즘을 찾아가는 다섯 개의 지도

이은의. 은유. 윤정원 .박선민,오수경 저 / 15,000원 / 시시인북

여성은 대한민국 국민이 아니다?
이은의·윤정원·박선민·은유·오수경이 건네는
‘우연히’ 살아남은 여성들을 위한 일상 생존 지침서

성희롱 사건에 휘말려 회사를 그만둔 뒤 로스쿨에 진학한 여성,
진료실에서 만난 환자들이 자기 몸을 몰라도 너무 모른다는 게 안타까웠던 여성,
워킹맘의 삶이 다 처절한 것은 아님을 북유럽을 돌아보며 알게 된 여성,
나를 들볶는 세상으로부터 자아를 지키기 위해 글쓰기를 선택한 여성,
드라마 보는 게 낙이었으나 어느 순간 그 불편함에 눈을 뜬 여성.

다섯 명의 여성이 한자리에 모였다. 강남역 사건 이후 ‘우연히 살아남았다’는 것을 자각해 버린 또 다른 여성들을 위해서다. 책의 출발은 시사주간지 『시사IN』에 연재된 동명의 칼럼을 통해서였다. ‘불편할 준비’라는 제목으로 페미니즘 칼럼 연재를 시작할 때만 해도 필자들은 매주 쓸거리가 있을지 걱정했다고 한다. 기우였다. 쓸거리는 매주 차고 넘쳤다. 칼럼을 기획했던 장일호 『시사IN』 기자에 따르자면 “각을 세우고 보니 이 나라는 ‘여성은 국민이 아니다’라는 걸 매일같이 확인시켜주는 일투성이였다”(머리말 중에서).

그렇게 모인 필자들이 2018년 5월, 지면 밖으로 나와 독자들을 만났다. 강남역 살인 사건 2주기를 맞아 연속강좌를 열게 된 것이다. 다섯 차례에 걸쳐 진행된 강좌에 참여한 이는 이은의(변호사), 윤정원(산부인과 의사), 박선민(국회 보좌관), 은유(작가), 오수경(자유기고가). 페미니즘과 반페미니즘이 부딪치는 최전선에서 매일같이 아슬아슬한 일상을 견디며 살아온 이들은 현장에서 체득한 생존의 법칙을 동시대 여성들에게 아낌없이 털어놓았다.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언제 어디서 무슨 일을 당할지 모른다’는 불안과 공포를 느껴야 하는 현실 속에서 나를 지키며 살아남으려면 무엇이 필요하고,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상세한 지도와 구체적인 생존 매뉴얼을 전수한 것이다.

『불편할 준비-페미니즘을 찾아가는 다섯 개의 지도』는 그 결과물로 나온 책이다. 페미니즘을 다룬 좋은 책들이 쏟아지는 이즈음이지만, 일상에서 젠더 이슈에 부딪쳤을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실전서는 많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일례로 이 책에는 “질에서 냄새가 나요” “상사가 자꾸 저한테 사랑한다며 접근하려 드는데 어떡해야 하나요?”처럼 어디에도 물을 수 없었던 여성들의 솔직한 질문과 그에 대한 명쾌한 답변이 담겨 있다. 강의를 듣고 난 여성들이 “나 혼자 듣고 끝내기에는 너무 아까운 얘기들이다”라고 입을 모았던 것도 그 때문이리라. 성폭력·몸·정치·글쓰기·대중문화 다섯 가지 주제를 집중력 있게 파고 든 이 책이 일상 속의 페미니즘을 찾아가고자 하는 이들, 나아가 ‘혐오와 차별이 없는 사회’로 가기 위해 나 자신부터 기꺼이 ‘불편할 준비’를 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기 바란다.
       

 

오늘의 다은 : 평범한 오늘도 특별해질 수 있어

심다은 저 / 15,000원 / 더퀘스트

완벽하지 않아도 소중한 나의 하루를 기록하다
“오늘, 당신을 행복하게 한 작은 것은 무엇인가요?”


인스타그램 인기 작가 심다은(@todaydaeun)은 일 년 동안 하루도 빠지지 않고 그림일기를 연재했다. 평범해 보이는 하루에도 늘 즐거운 일은 있었다. 매일 올린 그림일기에는 그날 무슨 옷을 입었고 누구와 만났는지, 무엇을 먹었고 무슨 생각을 했는지 등 소소한 일상이 기록되어 있다. 노래방에서 ‘외로운 사람들의 마음을 열어주겠다’며 추억의 만화 주제가를 열창하고, 엽기떡볶이를 매운맛으로 시켰다가 단무지와 쿨피스를 더 많이 먹고, 드라마를 볼 때는 동네 아주머니에게 빙의라도 된 듯 ‘뭐 하는 거야, 이 답답아’라고 훈수를 놓고, 여행에서 돌아와 엄마가 해준 김치찌개를 먹고 감동의 눈물을 흘린다. 누구나 한 번쯤 겪어본 오늘의 이야기지만 작가를 통해 미처 알지 못했던 재미를 찾아가게 된다.

 
 

Littor 릿터(15호) : 12/1월 [2018/2018] 15호

편집부 / 10,000원 / 민음사

우리 각자에게는 자신만의 오스틴이 있다. 소설"제인오스틴 북클럽"에 나오는 말이다. 그저 연애소설이기만 했다면 제인오스틴이 200년이나 읽힐 수 있었을까. 오스틴의 연애 소설은 성장소설이고 가족소설이며 심리소설이고 풍자소설이다. 연애 소설이 아니어도 성장담을 다를 수 있고 세상을 비틀 수 있다. 하지만 사랑과 이별, 연애와 결혼만큼 오래된, 그리고 확실한 희비극은 없다. 무한한 믿음의 출발이자 끝없는 불신의 지옥, 절박하게 원하는 동시에 온몸으로 거부하는 무엇 인생을 논하기에 연애는 누가 뭐라 해도 최적의 희비극이다.
한 해의 끝에서 우리가 나눌 수 있는 가장 좋은말에 대해 생각해 본다. 사랑한다는 말, 고맙다는 말, 기대한다는 말, 힘내라는 말.....,아무래도 릿터(Littor)들과 나누기에는 적당하지 않은 것 같다. 이런 말은 어떨까, 우리 각자에게는 자신만의 읽기가 있다. 당신에게 건네는 말로는 이편이 더 어울려 보인다. 올해도 자신의 속도와 방향으로 읽어 온 당신 앞에 15호를 내놓는다.


 

길 잃기 안내서 : 더 멀리 나아가려는 당신을 위한 지도들

리베카 솔닛 저 / 김명남 역 / 17,000원 / 반비

세계적 지성 리베카 솔닛을 만든 가장 내밀한 풍경들

‘맨스플레인’이라는 신조어로 전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킨 작가이자 유튼리더가 꼽은 ‘당신의 세계를 바꿀 25인의 사상가’, 특유의 깊은 사유와 아름다운 글쓰기로 한국에서도 수많은 독자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리베카 솔닛의 또 한 편의 본격 에세이 『길 잃기 안내서』가 출간되었다. “내 글은 걷지 않았던 곳으로 걸어가는 노력의 이야기, 가지 못한 길을 탐색하는 이야기다.” 스스로 이렇게 말했듯 솔닛의 에세이, 그중에서도 특히 한 호흡으로 써내려간 밀도 높은 에세이들은 언제나 방랑, 탐색, 모험 같은 주제를 주요하게 다루어왔다. 『길 잃기 안내서』는 솔닛이 평생에 걸쳐 다뤄온 이와 같은 주제들을 ‘길 잃기’라는 키워드를 통해 포괄하는 책으로, 솔닛이 오랜 시간에 걸쳐 에세이스트로서 펼쳐온 풍경을 가장 대표적으로 보여주는 책이다.

이 책은 무엇보다 작가로서 리베카 솔닛의 관점이 어떻게 형성되고 발전했는지를 그간 소개된 어떤 책보다도 선명하게 보여준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솔닛은 이 책에서 자신이 청소년기와 청년기를 보낸 교외와 도시라는 풍경을 재탐색하고, 이민자 출신인 자기 가계도의 할머니들과 고모의 역사를 더듬어보고, 서부 사막을 어떻게 사랑하게 되었는지 또 자연에 대한 관심은 어떻게 형성되었는지를 털어놓으며, 젊은 시절 예술에 대한 날카로운 감수성을 함께 길러온 친구들과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예술 비평가, 역사가, 페미니스트, 환경운동가라는 여러 정체성을 넘나들며 통찰력 있는 글을 쓰는 걸출한 에세이스트가 어떤 여러 갈래의 영향들 속에서 만들어졌는가를 한눈에 보여주는 책인 것이다. 이 책은 솔닛의 가장 내밀하고 도전적인 에세이인 동시에, 그렇기에 솔닛의 세계를 더 깊이 이해하고 싶은 독자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다.

 
 

무명의 말들 : 후지이 다케시 칼럼집

후지이 다케시 저 / 13,000원 / 포도밭출판사

이 책의 글들은 후지이 다케시가 2014년 여름부터 시작해 2017년 겨울까지 3년여 동안 [한겨레]에 연재한 칼럼 44편과 사진집에 실은 해설 1편, 문학지에 실은 글 1편을 엮은 것이다. 『무명의 말들』은 그가 6년 만에 펴내는 단독 저작이다.

후지이 다케시의 글을 ‘빛나는 성찰과 날카로운 문체’ 정도로만 소개한다면 표현이 턱없이 부족하다. 그의 글은 다만 잘 쓴 글이 아니라, 힘이 느껴지는 글이고, 읽는 이를 각성하게 만드는 글이다. 문장을 이렇게 벼려서 쓸 수 있구나, 싶게 그는 글을 썼다. 그는 어설프게 쓰는 것을 스스로 용납하지 않았다. 그런 까닭에, 길게는 4년 전에 적힌 글을 지금 읽어도 무딘 느낌을 조금도 찾을 수가 없다.

책의 서문을 펼쳐본 독자는 깜짝 놀랄 것이다. 서문의 첫 문장에 “이 책은 유고집이다”라고 적혀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이 ‘유고집’인 까닭은 ‘글쓴이 후지이 다케시’가 자신에게 주어진 이름을 버리고 ‘무명’으로 돌아갔기 때문이다. 이 책은 그가 다른 이름으로 건너가는 길에 남은 흔적이다.

『무명의 말들』은 무엇보다 끝나지 않을 듯한 ‘흐린 날’을 살아가는 이들을 위한 책이다. 또각또각 새겨진 듯한, 그가 남긴 글들은 더없이 탁월하고, 또 감동적인 동행이 될 것이다.

 
 

고통은 나눌 수 있을가

엄기호 저 / 16,500원 / 나무연필


한국 사회는 오랫동안 고통을 이야기하는 것을 억눌러왔다. 고통은 부끄러운 것이고 고통을 말하는 것은 나약한 짓이라고 비난했다. 이 때문에 고통을 겪는 이들은 그것을 감추려고 했지 고통을 드러내며 이에 대한 언어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고통을 겪는 이들은 ‘언어 없음’의 상황에서 극심한 고통에 시달렸다.

그러나 이제 고통을 겪는 이들이 고통이 없는 것은 ‘정상 상태’가 아니라고, 고통은 늘 상존하는 것이라고 말하기 시작했다. 사람과 사회를 바라보는 기초 값이 바뀌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고통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하는 것은 좋은 전환이다. 이런 이야기들이 모여 우리 사회가 고통을 외면하고 고통을 겪는 이를 억압하거나 사회적 공간에서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언제 어디서나 있을 수 있는 고통에 대해 듣고 응답할 준비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지금 우리는 이러한 상황을 잘 다뤄내고 있는 것일까. 사랑과 정의의 이름으로, 사회적으로 존재하기 위해 자신의 고통을 전시하면서 소비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고통을 겪는 이들뿐만 아니라 주변에서 그들의 곁을 지키는 이들조차 함께 무너져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 이 책은 한국 사회 내부의 깊은 속살을 드러내왔던 사회학자 엄기호가 켜켜이 쌓여 있는 고통의 지층을 한 겹씩 들여다보면서 발견하고 성찰해나간 우리 시대 고통의 지질학을 보여주는 저서다.


 

심미안 수업 : 어떻게 가치 있는 것을 알아보는가

윤광준 저 / 15,800원 / 지와인

“이토록 삶이 거친 것은 뭐가 아름다운지,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모르기 때문이다.
우리에게 ‘심미안 수업’이 필요한 이유다.” _김정운(문화심리학자)
내 삶에 미적 감각을 더하는 새로운 교양 수업
“아름다움을 살펴보는 눈을 키우다!”

유명하다는 미술 전시회에 가도, 다들 감탄하는 공간에 가도, 대단한 명곡을 들어도 별다른 감동을 느끼지 못하는 이유가 뭘까. 아름다운 것을 보고도 좋다고 느끼지 못하는 건, 우리가 그동안 예술을 알아야 하는 것, 외워야 하는 것으로 접했기 때문이다. 예술은 어려운 것이 아니다. 미적 감각은 특별한 이들만 타고 난 것이 아니다. 이제 편견 없이 바라보고, 두려움 없이 다가갈 줄 아는 능력을 키운다.

추상미술은 형태를 파악하는 것이 아니라 한 인간의 의도를 파악하는 것이다. 음악은 외우는 것이 아니라 잊어서 다시 찾게 되는 것이다. 좋은 공간이란 겉에서 보기 좋은 게 아니라 자신의 존재감이 달라지는 곳이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갖고 있는 아름다움을 살펴보는 눈, ‘심미안’을 기르는 시간. 스치고 지나갔던 사물에서 특별함을 발견하고, 자신의 관점에서 가치 있는 것을 발견하는 새로운 교양 수업이 시작된다.
 

 

욕망의 탄생 : 모방이론을 통해 보는 사랑의 심리학

장-미셀 우구를리앙 저 / 김진식 역 / 17,000원 / 문학과지성사 

우리는 왜 사랑에 빠지는가?
사랑은 영원히 지속될 수 없는 걸까?
정신의학자 우구를리앙이 들려주는 ‘사랑의 정치학’

인간 욕망의 모방적 본질을 밝혀내는 프랑스의 정신의학자 장?미셸 우구를리앙의 심리학 에세이가 출간되었다. 우구를리앙은 ‘모방’을 중심으로 인간의 행동과 사회·문화의 작동 방식을 분석하는 ‘모방이론’을 심리학 영역까지 확장시키고, 이를 임상 치료에 도입하여 정신과 치료의 새로운 길을 개척한 인물로 유명하다. 이 책에서 그는 40여 년간 심리 상담을 한 사례들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면서 인간의 욕망이 어떻게 생겨나고 작동하는지를 살펴본다. 그는 ‘주체’의 내부에서 주체를 움직이는 힘을 발견하려고 하는 기존의 심리학을 거부하며, 욕망을 비롯한 모든 심리적 문제의 원인이 특정 개인이 아닌 개인들 간의 ‘관계’에 있다고 주장한다. 주체의 ‘자율성’이니 ‘무의식’이니 하는 말들은 매력적으로 들리지만, 그러한 것으로는 인간의 심리가 왜 변화하는지 설명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 책은 인간사의 수많은 문제들이 모방에서 비롯되며 어느 누구도 모방의 지배에서 벗어날 수 없음을 보여주는 한편, 그것이 역설적으로 인간을 인간답게 하고 공감과 연대를 가능하게 만든다고 이야기한다. 또한 모방 메커니즘을 이해함으로써, 모방의 힘을 긍정적인 힘으로 전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기한다. 저자의 주장에 따르면, 우리의 사랑을 영원하게 하는 것이 꼭 불가능한 일만은 아니다!
 

 

소피아 로렌의 시간

기혁 저 / 9,000원 / 문학과지성사

청춘의 페이지에 담긴 폐허의 눈빛
권태의 고고학으로 희망을 말하다


깊이가 증발한 이 세계의 증인, 시인 기혁의 두번째 시집이 문학과지성사에서 출간되었다. 기이하고 아름다운 시적 무대를 한 편의 부조리극처럼 연출하며 김수영문학상을 수상한 첫 시집 이후 4년 만이다. 이번 시집 『소피아 로렌의 시간』에서 기혁은 메마른 풍경으로만 설명할 수 있는 이 시대의 진실을 ‘기억’을 통해 선연히 드러낸다. 황량한 세상에 켜켜이 누적된 희미한 삶과 슬픔의 내력은, 65편의 시들에 화석처럼 단단히 남아 있다. 시인은 이 ‘상처의 일기’로, 돌아가야 할 풍요로운 말과 진정한 삶이 우리에게 있다는 사실을 암시하면서 역설적으로 희망의 증거를 내비치고 있다.

이 시집에서 세계는 똬리를 틀고 있다. 현재는 까마득한 태고와 연결되고, 일상의 집은 황량한 인도 어느 사막으로 이어지며, 사물 세계는 유물들의 전시관이 된다. 전 지구적으로 뻗은 문명론적 촉수는 또 다른 장소와 시간과 사물을 지시하며 연관을 맺고 있다. 타버린 도시의 폐허에 남은 그을음처럼, 세계는 지금 여기가 유일한 시간이 아님을 다만 암시하고 있을 뿐이다. 지금 여기는 지나간 시간의 잔해다. 우리 시대의 진실은 이 지극히 말라붙은 풍경을 통해서만 드러날 수 있다. 심연이 증발한 세계에서 기혁은 그 증발의 풍경을 궁핍한 언어로 드러내면서, 희망을 희망하지 않는 방식으로 희망의 근거를 내보인다. 사막의 어둠 한복판에서 그는 ‘기억’을 통해 새로운 탄생을 감지하고 있다._함돈균(문학평론가)


 

닥터 지바고 1

보리스 파스테르나크 저 / 박형규 역 / 13,500원 / 문학동네

역사적 사건과 인간 존재의 참담한 간극
삶을 잃어버린 자들에 대한 소환과 애도


『닥터 지바고』는 1905년 혁명 전야부터 1914년 1차세계대전과 이어지는 내전, 1922년 러시아에 세계 최초의 사회주의정권이 수립되기까지 대격변의 시기를 살았던 유리 지바고의 생애를 통해 인간의 존엄과 삶의 가치를 되새기는 작품이다. 시인이자 소설가 파스테르나크의 삶이 투영되어 있으며, 자유롭지 않은 세상의 한계를 뛰어넘어 인간을 인간답게 살게 하는 것이 무엇인가라는 근본적 질문을 던진다. 전대미문의 격동기에 의사로서 시인으로서 앞날을 촉망받던 주인공 유리 지바고의 교양 있고 윤택했던 삶은 현저히 굴절된다. 개인의 생활과 존엄, 인간다운 감정조차 허용되지 않는 수난의 시대였다. 이야기는 자유로운 개인을 상징하는 지바고, 가정을 상징하는 토냐, 강인한 생명력의 표상 라라, 혁명을 대표하는 파샤(스트렐니코프)와 악을 대변하는 코마롭스키를 주축으로 전개되고, 그 밖의 다양한 인물의 상징적인 삶들이 빠른 속도로 교차한다. 그들의 인생은 혁명이라는 열차가 달려간 러시아 격변의 역사와 같은 시간, 같은 레일을 달린다.


 

닥터 지바고 2

보리스 파스테르나크 저 / 박형규 역 / 14,500원 / 문학동네

역사적 사건과 인간 존재의 참담한 간극
삶을 잃어버린 자들에 대한 소환과 애도


『닥터 지바고』는 1905년 혁명 전야부터 1914년 1차세계대전과 이어지는 내전, 1922년 러시아에 세계 최초의 사회주의정권이 수립되기까지 대격변의 시기를 살았던 유리 지바고의 생애를 통해 인간의 존엄과 삶의 가치를 되새기는 작품이다. 시인이자 소설가 파스테르나크의 삶이 투영되어 있으며, 자유롭지 않은 세상의 한계를 뛰어넘어 인간을 인간답게 살게 하는 것이 무엇인가라는 근본적 질문을 던진다. 전대미문의 격동기에 의사로서 시인으로서 앞날을 촉망받던 주인공 유리 지바고의 교양 있고 윤택했던 삶은 현저히 굴절된다. 개인의 생활과 존엄, 인간다운 감정조차 허용되지 않는 수난의 시대였다. 이야기는 자유로운 개인을 상징하는 지바고, 가정을 상징하는 토냐, 강인한 생명력의 표상 라라, 혁명을 대표하는 파샤(스트렐니코프)와 악을 대변하는 코마롭스키를 주축으로 전개되고, 그 밖의 다양한 인물의 상징적인 삶들이 빠른 속도로 교차한다. 그들의 인생은 혁명이라는 열차가 달려간 러시아 격변의 역사와 같은 시간, 같은 레일을 달린다.
 

 

오직 아이들만 사랑할 줄 안다

칼리 저 / 최정수 역 / 13,000원 / 열림원

“엄마는 크리스마스 날 밤이나 내 생일 날 오지 못할 거예요.
이제 엄마는 우리 곁에 없을 거고, 없어요.
엄마는 더이상 세상에 존재하지 않으니까요.
엄마는 내가 삶에서 너무도 필요로 하는 사랑을 모두 앗아갔어요.”


『오직 아이들만 사랑할 줄 안다』는 엄마를 잃은 어린아이 브루노가 느끼는 상실의 슬픔, 사랑에 대한 갈망을 섬세하고도 서정적인 문체로 담아낸 작품이다. 독특한 개성을 지닌 음악으로 두터운 팬층을 보유하고 있는 프랑스 싱어송라이터 칼리Cali의 첫 소설로, 그가 유년 시절 겪은 어머니의 죽음을 회고하며 쓴 자전적인 이야기이기도 하다. 자신의 전부였던 엄마를 갑작스레 떠나보낸 브루노의 투명한 슬픔이 압축된 문장들은 그 자체로 한 편의 시와 같다. 이 작품으로 칼리는 2018년 메디테라네 루시용Mediterranee Roussillon상을 수상했다.
 

 

나는 나다 : 허균에서 정약용까지, 새로 읽는 고전 사학

정민 저 / 13,000원 / 문학과지성사

“나는 조선 사람이니 즐겨 조선의 시를 지으리!”
허균, 이용휴, 성대중, 이언진, 이덕무, 박제가, 이옥, 정약용
조선의 명문장가 8인이 전하는 시학, 그 묵직한 울림!

방대한 옛 문헌들을 연구해 현대적 감각을 담은 해석으로 생기를 불어넣고, 높았던 고전문학 세계의 문턱을 낮춰 대중들에게 알리는 데 지대한 역할을 해온 정민 한양대 국문과 교수의 신간 『나는 나다』가 출간되었다. 이 책은 지금까지도 활발한 연구와 소개가 이루어지고 있는 조선 후기 내로라하는 시인 여덟 명의 시론을 압축해 소개한다. 허균, 이용휴, 성대중, 이언진, 이덕무, 박제가, 이옥, 정약용. 빼어난 글솜씨로 잘 알려진 이들 조선 후기 문장가들은 어떤 마음가짐으로, 어떤 글을 쓰고 어떤 삶을 살았을까? 정민 교수는 시, 산문, 편지, 평설 등 수십 편의 문헌을 고증하여 그들의 치열한 고민의 흔적을 하나의 시론으로 보여준다. ‘어떻게 써야 하는가’ ‘무엇이 좋은 시인가’라는 화두는 지금이나 그때나 똑같이 중요한 질문이다. 이 책에서 다룬 이들의 시론은 각기 조금씩 다르지만 큰 줄기는 같다. 지금 여기의 시, 조선 사람의 정신과 얼이 담긴 시, 거짓 없고 솔직한 시, 삶의 진실을 외면하지 않는 시를 추구한 것이다.
 

 

연애 저체온증 : 한없이 눈치만 보는 당신을 위한 연애 심리 처방전

다카하시 리에 저 / 신찬 역 / 12,000원 / 도서출판새안

연애 앞에서 한없이 눈치만 보는,
‘나’는 없고 ‘상대’만 있는,
연애 저체온증에 걸린 모든 사람에게 처방을 내리다

일본에서 인기 절정의 ‘모녀 갈등 전문’ 심리 카운셀러로 활동하고 있는 ‘다카하시 리에’의 『연애 저체온증』. 이 책은 ‘상대의 안색을 살피느라 자기 생각을 말하지 못하는 당신’, ‘말실수를 한 건 아닌지 전전긍긍하는 당신’, ‘도무지 연애를 즐기지 못하고 먼저 관계를 정리해 버리는 당신’의 ‘연애가 귀찮다’고 말하는 뒤편에 ‘진짜 속마음’을 들여다보고 속 시원한 연애 심리 처방을 내려주는 이야기다.

다카하시 리에는 이처럼 ‘연애가 귀찮다’고 말하는 의식의 뒤편에 어릴 때 부모와의 관계에서 비롯된 ‘불안과 두려움’이 있다고 진단한다. 즉, 연애 저체온증은 어릴 때 어머니의 부정적인 대응으로 각인된 ‘아무도 나를 도와주지 않아’, ‘모두 나를 싫어해’, ‘내가 원하는 대로 되지 않아’, ‘나를 외면해’와 같은 ‘무의식적인 확신’이 현실로 나타난 경우라는 것. 이런 연애 저체온증에 대한 저자의 처방은 간단하다. 상처받지 않으려고 스스로 상대를 피하는 유형이든, 상대의 사랑을 확인하지 않으면 직성이 풀리지 않는 유형이든, 우선 자기 안에 뿌리박힌 이 무의식적인 확신을 깨달아야 한다. 지금껏 ‘결국 난 소중한 사람에게 사랑받지 못할 거야’라고 끊임없이 되풀이하던 자기 암시를 인식해야 한다는 소리다. 다음으로는 ‘실은 그렇지 않아’라고 생각을 고쳐먹는 연습을 해야 한다. 이제 더는 속지 않고 그동안 잘못 써 내려간 인생 시나리오를 고쳐 쓰는 데 집중해야 한다는 소리다.

평소 믿고 따르는 선배의 조곤조곤 건네는 따뜻한 조언처럼, 저자가 하나하나 진솔하게 풀어나가는 연애 심리 상담을 귀담아듣다 보면, 그동안 연애 가운데 억눌렸던 당신만의 ‘진짜 속마음’이 보이기 시작한다. 왜 그동안 내 연애에는 ‘나’는 없고 ‘상대’만 있었는지, 왜 그동안 ‘눈치 보는 연애’에만 매달렸는지 깨달아지는 순간이 찾아오는 것이다. 저자가 제시한 수많은 연애 저체온증의 상담 사례처럼, 그렇게 되면 당신도 여태 잘못 쓰인 인생의 시나리오를 당장 고쳐 쓰고 싶은 의욕과 이제부터는 ‘있는 그대로’의 당신을 받아줄 상대를 만나고픈 의욕이 샘솟을 것이다.

 
 

2019 시나공 한국사 능력검정시험 고급 1.2급

이건홍, 허진, 이희명 저 / 24,000원 / 길벗
 

2019 시나공 한국사능력검정시험 고급 : 최다·최신! 기출 수록! 압축! 60개념!

“혼자 공부하기 막막할 때.
기본기는 탄탄하게 쌓아야 할 때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입문자의 똑똑한 해답은 시나공입니다.

수험생의 1초를 아껴주는 시나공으로
시험에 나오는 것만 공부하세요.”

흐르는 역사를 어떻게 잡을 수 있을까? 스토리텔링의 흐름 파악과 핵심 정리가 합격의 비법이다. 60개 압축개념으로 시간은 단축하고 이해는 쉽게! 10점 더 맞아 똑똑하게 합격하자. 최종 정리도 하고 시험장에 들고 갈 수 있는 부록으로 +5점 더! 한국사의 능력자가 되는 길.


 

2019 시나공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중급 3,4급

이건홍,허진,이희명 저 / 24,000원 / 길벗

2019 시나공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중급 : 최다·최신! 기출 수록! 압축! 60개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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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시나공 한국사능력검정시험 기출문제의 재구성 중급 3.4급

이건홍,허진,이희명 저 / 20,000원 / 길벗

2019 시나공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중급 기출문제의 재구성

시험에 나오는 것만 공부한다.
최소한의 기초 지식을 이용하여 정답을 찾는 비법을 시나공에서 만나보자!

광범위한 한국사, 과연 문제만 많이 푼다고 답일까요? 문제 하나를 풀더라도 정확하게 주제를 분석하여 비슷한 유형의 모든 문제를 이해할 수 있게 구성하였습니다. 분명 기출문제가 중요하지만 기출문제의 유형을 아는 것은 더욱 중요합니다. 문제의 유형은 정해져 있으니까요. 유형에 익숙해지면 문제 해결 방법이 떠오릅니다.

어디서 본 듯 만 듯 헷갈리는 문제, ‘접근 방법, 주제 설명, 보충’까지 문제를 해결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왜 정답인지? 왜 오답인지? 왜 이 사료를 썼는지? ‘왜?’에 주목하여 똑똑하고 빠르게 정답을 찾는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7회~41회까지의 최다 기출을 분석하여 9가지 유형으로 정리하였고, 다시 문제와 선택지를 26가지 유형의 조합으로 정리하여 130가지의 주제로 압축하였습니다. 수험생들의 시간 단축을 위해 시나공이 완벽하게 분석했습니다.

 
 

2019 시나공 한국사능력검정시험 기출문제의 재구성

이건홍, 허진, 이희명 저 / 20,000원 / 길벗
 

2019 시나공 한국사능력검정시험 고급 기출문제의 재구성

시험에 나오는 것만 공부한다.
최소한의 기초 지식을 이용하여 정답을 찾는 비법을 시나공에서 만나보자!

광범위한 한국사, 과연 문제만 많이 푼다고 답일까요? 문제 하나를 풀더라도 정확하게 주제를 분석하여 비슷한 유형의 모든 문제를 이해할 수 있게 구성하였습니다. 분명 기출문제가 중요하지만 기출문제의 유형을 아는 것은 더욱 중요합니다. 문제의 유형은 정해져 있으니까요. 유형에 익숙해지면 문제 해결 방법이 떠오릅니다.

어디서 본 듯 만 듯 헷갈리는 문제, ‘접근 방법, 주제 설명, 보충’까지 문제를 해결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왜 정답인지? 왜 오답인지? 왜 이 사료를 썼는지? ‘왜?’에 주목하여 똑똑하고 빠르게 정답을 찾는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7회~41회까지의 최다 기출을 분석하여 9가지 유형으로 정리하였고, 다시 문제와 선택지를 26가지 유형의 조합으로 정리하여 140가지의 주제로 압축하였습니다. 수험생들의 시간 단축을 위해 시나공이 완벽하게 분석했습니다.

기출을 분석했다면 빈출 사료를 바탕으로 한 실전 모의고사로 최종 마무리 할 수 있게 구성했습니다. 나오는 기출 사료는 비슷하지만 우리는 왜 문제를 틀릴까요? 바로 정답만 보았기 때문입니다. 수험생들이 많이 골랐던 오답을 위주로 실전 모의고사를 구성해 오답과 정답을 구별할 수 있게 하였습니다.
       
 

사랑과 과학

존 가트맨 저 / 서영조 역 / 죄성애,조벽 감수 / 48,000원 / 해냄

사랑의‘과학’이라고? 정말?
세계적인 관계 연구소‘러브랩’의 30여 년간 데이터와
최고의 학자들이 사랑과 관계에 대해 이루어낸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존 가트맨이 수학과 과학으로 새롭게 풀어낸 사랑의 방정식!

2011년 일본 동북부 쓰나미 발생 이후, 재난으로 인한 정신적 상처를 극복하기 위한 치료 과정에서 생존자들이 가장 이야기하고 싶어 한 것은 무엇일까? 바로 ‘사랑하는 사람과의 관계’였다. 이들뿐만 아니라 전 세계 사람들이 정신과 의사나 심리 치료사와 공유하고자 하는 가장 중요한 화제 또한 ‘관계’이다. 그만큼 사랑하는 사람과의 관계 맺음은 인간의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욕구이다.

이처럼 중요한 주제인, 사랑, 관계를 과학으로 풀어볼 수 있을까? 전형적으로 사랑은 감정적이고 신비스러운 것으로 여겨지며, 감정과 과학은 상극에 놓인 것으로 간주되어 왔다. 과학은 차갑고 증명된 사실에 기반하지만, 감정은 부드럽고 모호한 감정과 감각에 기반하는 것으로 여겨지곤 했다.

행복한 부부와 이혼하는 부부를 90%에 가까운 성공률로 예측하며 관계 연구와 치료에 일대 혁신을 일으켰던 존 가트맨 박사는 수학과 과학으로 사랑을 풀 수 있다고 주장한다. 정량화할 수 없었던 사랑의 영역을 논리로 파헤쳐보고 그 결과를 ‘사랑의 방정식(Love Equation)’이란 수식으로 정리하여 신간『사랑의 과학(Principia Amoris: The New Science of Love)』에서 다루고 있다.

 
 

그 남자는 절대 변하지 않는다 : 나아질 수 없는 관계를 정리하는 치유의 심리학

에이버리 닐 저 / 김소정 역 / 15,000원 / 갈매나무
 

어떤 사람들은 낭만적으로 관계를 시작하지만 언젠가부터 전혀 낭만적이지 않은 일을 겪게 된다. 심지어 어떤 연인이나 부부 사이에서는 학대마저 일어난다. 따지고 보면 학대의 가해자들도 관계를 맺으면서부터, 혹은 맺은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부터 상대를 학대하지는 않는다. 처음부터 자신을 학대하는 상대와 사귀고 싶어 하는 사람도 물론 없다. 만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함부로 대하고 폭력적인 성향을 드러내는 이성에게 어떻게 반하고 끌리겠는가.

이 책 『그 남자는 절대 변하지 않는다』의 저자도 곳곳에서 역설하듯이, 학대는 점진적으로 일어나고 학대하는 사람은 천천히 본색을 드러내게 마련이다. 따라서 피해자를 향해 “그러게 학대하는 남자를 왜 만났느냐?”와 같은 비난을 보내는 것은 전혀 합당하지 않다. 처음에는 아주 좋은 관계로 시작했기 때문에 언제부터인가 학대를 당해도 학대를 당하는 줄 모르는 피해자가 많다. 이 책에 따르면 실제로 연인이나 배우자로부터 학대를 당하는 피해자가 자신이 학대를 당하고 있음을 깨달을 때는 대부분 이미 그 관계에 너무나도 많은 공을 들인 뒤다. 또 자신이 겪는 부당한 대우가 학대임을 감지한다 해도 어린 시절부터 받아온 교육이나 사회가 가하는 압력 때문에 일단은 참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말하자면 그들은 그저 사랑에 빠졌을 뿐인데 사랑한 상대와 만나면서 학대의 위험 징후를 일찍 알아차리지 못했을 뿐이며, 사랑한 사람을 위해 쏟은 시간과 노력이 아깝다고 여기거나 아이나 생활 형편 등의 문제로 고민하다 보니 관계를 차마 정리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그 남자는 절대 변하지 않는다』는 부부나 연인 사이에서 일어나는 학대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이다. 심리치료사로 일하면서 연인이나 배우자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당하고 고통받는 여성들을 다수 만나온 저자는 일단 분명하게 알려준다. 감정적으로건 육체적으로건 학대라고 일컬을 만한 행동을 가하는 사람은 결코 변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그러니까 절대 변하지 않는 상대에게 계속 기대를 걸고 병적인 관계를 지속해나가기보다는, 그 관계를 끝내고 진짜 자아를 되찾기 위해 노력하는 편이 훨씬 낫다고 일러주는 것이다. 나아가 저자는 당하는 사람조차 쉽사리 감지하지 못하는 교묘한 학대의 유형, 관계가 발전하기 전에 의심해볼 만한 위험 징후, 관계를 정리할 때 확인해둘 사항 등에 대해서도 세심하게 설명하며 누구나 건강한 관계를 맺을 자격이 있다는 메시지를 전해준다.
       

 

꿈꾸는 나비의 작은 날개짓

지재 저 / 13,800원 / 몽무

남들이 가는 대로, 세상이 이끄는 대로 그냥 살아가고 있지는 않은가. 하고 싶은 것과 해야 하는 것 사이, 휘둘리거나 흔들리면서, 지금 걸어가고 있는 길을 고민하고 있지는 않은가. 새로운 시작은 두렵고, 어떻게 살아야 할지 잘 모를 때, 우린 다시 ‘내 삶’과 마주하게 된다. 이 책은 오늘 우리에게 다시 꿈을 이야기하며, 그 꿈을 향한 작은 날개짓이 바로 여기, 일상에 있다고 말한다.


 

그래도 오늘은 좋았다

이민주 저 / 14,000원 / 비사이드

‘소확행’이 우리를 진짜 행복하게 만들고 있긴 한 걸까?
돌아보니 행복은 어쩌다가, 어렴풋하게, 천천히 다가오는 것
사소하지만, 시시하지 않은 일상을 수집하는 일러스트레이터, '무궁화' 첫 그림에세이


대학을 졸업해도 취업을 할 수 없고, 남자친구가 있어도 결혼을 할 수 없고, 숨만 쉬고 살아도 내 집을 살 수 없다는 게 너무나 당연한 일이 되어버린 시대. 이제는 가까운 해외로 여행을 가고, 소소한 명품을 사는 ‘작고 확실한 행복’조차 부담스러워졌다. 하지만 불행한 것도, 행복을 느끼지 못하는 것도 아니다. 굳이 애써서 행복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깨달았을 뿐이다. 행복이란 건 붙여넣기 한 듯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어쩌다 발견하는 것, 천천히 스미는 것, 가볍게 일렁이는 것이니까. 대학 재학 시절에 일러스트레이터로 첫발을 내딛은 작가 이민주(필명 무궁화)는 어디에도 소속되지 않고 혼자서 그림을 그리며 활동한다. 누군가 정해준 룰도, 기준도 없는 게 불안한 나날 속에서 자신만의 시선으로 발견한 ‘어렴풋한 행복’을 그림 속에 담아낸다. 남을 의식할 필요 없는 행복의 순간들, 오로지 ‘진짜 나를 위한 시간’을 서툴지만 진심어린 필치로 그리고 쓴다.

청춘들은 매일 같이 특별한 일상을 사는 듯한 SNS 속 사람들을 흉내 내는 것조차 벅차다. 그런 그들에게 무궁화의 글과 그림은 ‘무언가를 사거나 어딜 가야만 행복한 건 아니야’라고 말해주며 자극적인 행복에 가려 우리가 잊어온 행복의 순간으로 안내해준다. 자신만의 시선을 가지고 홀로 선 젊은 작가는 말한다. ‘행복이란 대단한 것이 아니라 그저 라테에 바닐라 시럽을 추가하는 달콤함 같은 것이다’라고.
 

 

퇴근길 클래식 수업

나웅준 저 / 16,000원 / 페이스메이커

바쁜 삶에 지쳐 힘든 나에게
오늘 하루 클래식을 선물하기로 했다

클래식은 오랜 시간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을 받아 전 세계 사람들과 함께 향유할 수 있는 문화 콘텐츠다. 하지만 그동안 우리는 난해한 음악용어와 이름조차 생소한 악기, 익숙하지 않은 작곡가의 이름, 복잡한 음악사 등에 가로막혀 클래식을 온전히 즐기기 어려웠다. 클래식은 학문적 접근보다는 인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그래야만 더 쉽게 클래식과 친밀해질 수 있고, 클래식을 통해 지친 마음을 위로받을 수 있다. 이 책은 지극히 인간적인 시선으로 클래식을 바라보고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서술했다. 또한 스마트폰만 있으면 QR코드를 이용해 직접 클래식을 들어볼 수 있게 구성했다. 반복되는 일상과 도시의 소음에 지친 마음을 클래식으로 달래보기 바란다.
 

 

한번의 죽음으로 천년을 살다 : 우당 이회영

김태빈, 전희경 저 / 13,000원 / 레드우드

일제 지배로부터의 독립,
모든 독재적 권력으로부터의 해방을
지향한 아나키스트 우당 이회영


우당 이회영 선생은 열린 사고로 시대 변화에 적절히 대응하고, 특권을 갖고 태어났음에도 이를 기꺼이 포기하고 평등을 실천하셨다. 그는 결과에 연연하지 않았기에 항일투쟁 내내 끝없는 기획과 도전을 할 수 있었다. 외교를 통한 구국 운동과 백성을 깨치는 계몽운동, 나아가 독립운동을 위한 무관학교 운영과 직접행동에 나선 의열투쟁까지 거의 모든 독립운동 방략이 이회영 선생을 통해 시도됐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저자가 베이징에서 파견교사로 근무하면서 자금성 인근에 있는 이회영 선생의 옛 거처를 찾았던 발걸음이 첫 답사가 되었다. 시간과 공간의 한계를 넘어, 이회영 선생의 삶에 대한 존경, 뒤늦은 앎에 대한 송구함으로 일관된 답사는 5년 만에 드디어 한 권의 책으로 마침표를 찍는다. 이성과 지혜를 바탕으로 불꽃처럼 살다간 이회영 선생의 흔적을 더듬는 답삿길은 우리의 헛헛함을 달래고 초심을 되찾는 순례길이 될 것이다. 





꽃과 제물
 
정영현 저 / 15,000원 / 문학과지성사

역사의 뒤안길에서 잃어버렸던 한국 문학의 소중한 한 조각
정영현 『꽃과 제물』, 반세기 만에 부활하다


1968년 11월 『여성동아』 복간 기념 공모의 첫 당선작인 정영현의 『꽃과 제물』이 출간됐다. 해당 공모전은 1970년 박완서가 등단하는 등 꾸준히 여성 문인을 배출해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꽃과 제물』은 당시 『여성동아』에 부록으로 게재되었으나, 이후 작가가 도미하면서 한국 문학사에서 잊혀왔다. 문학과지성사에서는 50년이 지난 2018년, 묻혀 있던 4·19문학의 한 장면을 독자들에게 선보인다. 특히 이 책은 드물게도 4·19혁명의 역사적 순간들을 정면으로 재현하여 보여준 장편소설로서 역사적 가치가 매우 높다. 단순히 1960년뿐 아니라 일제하 식민 시대, 6·25전쟁의 참혹상, 분단 체제의 비극 등 우리 민족이 겪어온 격동의 역사가 한 가족 삼대를 정통으로 관통해 서사를 이루는 거대한 작품이다. 이 소설이 첫 출간 이후 사라지지 않고 계속 출판되어 독자의 손에 들렸을 때에 우리 문학사를 얼마나 풍요롭게 해주었을지 상상하면, 흘러간 지난 50년의 세월이 안타깝기만 하다. 그러나 이제라도 온전히 새로운 그릇에 담겨 21세기 독자 곁에 머물 수 있음을 우리는 축복으로 여기고자 한다.
 

 

좌절

임레 케르테스 저 / 한경민 역 / 14,000원 / 민음사

“우리는 아무것도 선택할 수 없는 순간에도
항상 무언가를 선택한다.”

홀로코스트 생존자이자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 임레 케르테스
‘운명 4부작’ 중 가장 깊은 고뇌가 드러난 작품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 임레 케르테스의 『좌절』이 민음사 세계문학전집으로 출간되었다. 그의 전작 『운명』(세계문학전집 340)이 세상에 출간되기까지 좌절과 희망을 담은, 책에 대한 책이다. 케르테스는 2002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하기 전까지 소로스 재단 상, 라이프치히 문학상, 헤르더 상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헝가리 주류 문단에서 저평가 받아 온 작가였다. 한평생 아우슈비츠의 후유증과 생활고에 시달렸던 노작가는 일흔두 살에 그의 역작 ‘운명 시리즈’를 통해, 잊혀 가는 홀로코스트의 참상을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세계인의 가슴에 새겨 넣었다. 『좌절』은 시리즈 중 두 번째 작품으로, 기나긴 투쟁과 좌절 끝에 자신의 운명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게 되는 한 인간의 존엄을 보여 준다.

 
 

우리가 함께 장마를 볼 수도 있겠습니다.

박준 저 / 9,000원 / 문학과지성사

『당신의 이름을 지어다가 며칠은 먹었다』
『운다고 달라지는 일은 아무것도 없겠지만』의 저자, 박준 신작


단 한 권의 시집과 단 한 권의 산문집으로 독자들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은 시인 박준이 두번째 시집 『우리가 함께 장마를 볼 수도 있겠습니다』(문학과지성사, 2018)를 펴냈다. 2012년 첫 시집 이후 6년 만의 신작이다. 지난 6년을 흘러 이곳에 닿은 박준의 시들을 독자들보다 “조금 먼저” 읽은 문학평론가 신형철의 “작정作情”어린 발문이 더해져 든든하다.

시인은 말한다. 우리가 함께 장마를 볼 수도 있겠다고. ‘보고 싶다’는 바람의 말도, ‘보았다’는 회상의 언어도 아니다. ‘볼 수도 있겠다’는 미래를 지시하는 언어 속에서 우리는 언젠가 함께할 수도 있는 시간을 짚어낸다. 함께 장마를 보기까지 우리 앞에 남은 시간을 담담한 기다림으로 채워가는 시인의 서정성과 섬세한 언어는 읽는 이로 하여금 묵묵히 차오르는 희망을 느끼게 한다. 지난 시집의 발문을 쓴 시인 허수경은 “이건 값싼 희망이 아니라고 당신이 믿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말에 의지해 다시 한번 박준이 보내는 답서에 담긴 아름다움을, 다시 다가올 우리의 시작을 믿어본다.

 
 

밑바닥부터 시작하는 주식투자

이재준 저 / 16,000원 / 원앤원북스

기초 지식부터 실전 매매기술까지
주식투자의 원리를 이보다 쉽고 명확하게
설명한 책은 이제껏 없었다!

주식시장에서 주식을 사고파는 투자자 중에는 정작 분석을 하지 않은 채 동물적 감각으로만 투자하는 사람들이 많다. 일명 ‘묻지마투자’를 하는 사람들이다. 우리나라에서 주식투자라고 하면 패가망신의 지름길이라고 여기게 된 것은 종목에 대한 철저한 분석 없이 투자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주식투자에서 실패할 확률을 낮추는 방법은 분석능력을 높이는 것뿐이다.

이 책은 주식투자를 하는 사람들이 필수적으로 알아야 할 분석방법을 알려주는 지침서다. 재무제표 숫자의 의미, 기업의 주가가 움직일 수 있는 이슈, 거시경제 분석을 통한 금융시장의 움직임, 산업 트렌드, 금감원 공시 분석방법 등 주가가 움직일 수 있는 변수들을 알아보고 분석해 주가의 상승과 하락의 확률 패턴을 파악할 수 있다. 투자자문사 애널리스트로 저자가 지난 6년 동안 경험한 실무지식뿐만 아니라 투자전략 및 종목 선정기준, 가치평가 분석 등에 대해 강의했던 내용까지 이 책에 모두 담았다. 이 책을 통해 경제, 산업, 기업을 분석하고 종목을 선택하는 핵심전략을 익힐 수 있을 것이다. 


 

나의 첫 번째 철학 수업, 배움의 공자와 물음의 소크라테스 : 

이응구 저 / 13,000원 / 빈빈책방

고전은 우리 삶에 어떤 역할을 하는 것일까? 격렬한 20대와 평범한 직장인으로서의 30대를 보낸 저자는 느지막이 고전을 매개로 공부를 시작했다. 공자, 맹자 등의 동양고전과 소크라테스, 플라톤의 대화편을 비롯한 서양철학의 고전들을 섭렵했다. 고전과의 만남을 통해 우리가 일상에서 부딪히는 여러 가지 문제와 갈등 상황을 철학적으로 사유하면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었다. 그가 만난 고전들 가운데 이 책에서는 4대 성인이라 불리는 동양의 공자와 서양의 소크라테스의 말을 매개로 해서 우리가 현실에서 맞닥뜨리는 여러 가지 갈등과 문제들을 깊이 있게 들여다보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저자는 그것을 ‘공자와 소크라테스를 따라 배우는 것’이라고 말하고, 또한 ‘마음을 닦는 일’이라고 말한다. 눈에 보이는 것만을 좇는, 물질에 대한 욕망으로 가득한 개인과 사회의 이면에 눈에 보이지 않는 것, 물질이 아닌 정신이 있으며 그것을 마음에 갖추고 삶에서 실천하고자 했던 두 스승을 따라 배우는 것이야말로 현재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고 자유롭고 독립적인 삶을 사는 거의 유일한 길이라고 주장한다.

이 책은, 단 한 번도 공자의 논어나 플라톤의 대화편을 읽어보지 않은, 아니 읽었더라도 유명한 몇 구절만을 앵무새처럼 따라 하던 독자들을 고전을 읽어 내 것으로 만드는 방법, 철학적으로, 또한 실천적으로 삶의 문제들을 깊이 이해하고 해결하는 길로 안내한다. 저자는, 청소년, 청년들이 이후 삶을 독립적이며,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그리고 단 한 번도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깊이 고민해보지 않은 어른들이 어른다운 어른이 되는 기회를 가지기 위해 이 책을 통해 공자와 소크라테스를 만나 고민해 볼 것을 제안한다.
 

 

자본가의 탄생 : 자본은 어떻게 종교와 정치를 압도했는가

그레그 스타인메츠 저 / 노승영 역 / 18,000원 / 부키

뉴욕타임스, 이코노미스트, 월스트리트 저널, 뉴요커, 뉴욕 리뷰 오브 북스 추천!
유럽의 역사를 바꾸고, 자본주의의 토대를 놓은 역사상 가장 부유한 기업가의 대담한 여정

콜럼버스가 바다를 넘고 다빈치가 모나리자를 그리던 바로 그 시대. 모든 방면에서 유럽은 바뀌고 있었다. 군소 가문에 불과했던 합스부르크 가문은 전통의 강자인 프랑스를 밀어내고 스페인에서 헝가리에 이르는 제국을 건설했다. 가톨릭교회는 대금업 금지를 철폐했으며, 면죄부 판매에 반대하여 종교개혁이 촉발되었다. 복식 부기가 확산되고 무역로가 바뀌면서 한자동맹이 붕괴하고 경제 중심지가 이탈리아에서 서유럽으로 옮겨가기 시작했다. 부르주아와 영주의 착취에 시달리던 농민과 노동자들이 투쟁을 전개했다. 그 모든 일의 중심에는 야코프 푸거가 있었다. 이 책은 바로 그 야코프 푸거의 파란만장한 삶을 담고 있다. 격동의 시대에 세계 최대의 부를 쌓았던 한 자본가의 삶과 시대를 잘 담은 평전이자, 근대 국가와 자본주의가 형성되던 근대 초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흥미진진한 역사서다.


 

나이듦의 신학 : 당신의 소명을 재구성하라

폴 스티븐슨 저 / 박일귀 역 / 15,000원 / 도서출판 씨유피

인생3막, 아직 새롭게 시작할 일이 많다
늙어가는 법을 배우는 것은 지혜의 명작이며
최고의 인생기술이다
?앙리 아미엘?


『일의 신학』의 저자이며, 일터 신학의 선구자인 폴 스티븐스의 저작이다.
나이듦을 두려워하는 이유 중 하나는 죽음이 두려워서일 것이다. 모든 사람은 더 오래 살기를 바라지만, 아무도 나이드는 것을 원치 않는다. 저자는 명료하고 경쾌한 필치로, 나이듦이 새로운 모험과 축복으로 가는 여정이며, 인생의 완성을 이루는 과정이라는 풍요로운 기대로 나이듦을 준비하도록 돕는다.

1부에서는 소명이라는 측면에서 나이듦의 문제에 접근하며, 은퇴를 긍정적인 경험으로 재구성하게 한다. 남은 생애를 위한 소명을 발견하는 방법도 제시한다. 2부에서는 나이듦의 과정 자체가 하나의 영적 훈련이나 영적 여정이 됨을 확인하고, 나이듦의 미덕과 악덕을 통해 나이듦에 관한 건강한 안목을 갖게 한다. 3부에서는 유언장 작성하기, 인생 후반기 검토하기, 죽음과 사후의 삶 준비하기 등 실제적인 지침을 제시한다. 특히 새 하늘 새 땅으로 이어지는 죽음 이후의 삶은 이 땅의 모든 일들이 부활 이후의 영광스러운 삶으로 이어지는 웅대한 만남을 기대하게 한다. 그런 측면에서 9장 “끝은 또 다른 시작”은 나이듦의 신학의 결정판이며, 죽음에 대한 흥분과 기대와 소망을 품게 하는 하이라이트이다.
 

 

환송대 영화-소설

크리스 마커 저 / 이윤영 역 / 35,000원 / 문학과지성사

크리스 마커의 유일한 픽션 영화<환송대>,의 영화-소설' 
단 한 장면을 제외하면 전부 사진으로 이루어진 SF 영화의 전설

세계영화사의 전설로 회지되어온 <환송대>의 '영화-소설'이 출간되었다. 단 한 장면을 제외하면 전부 사진으로 이루어진 이 영화는, 정치적,미학적으로 획기적인 영상작업을 선보여온 프랑스의 영화감독 크리스 마커의 유일한 픽션 영화로, 영화예술의 새로운 차원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제3차 세계대전으로 파괴된 세계에서 한 남자가 자신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실험대상으로 선택되어 낯선 시간으로 보내지는 이야기를 담은 이 영화의 파급력은 엄청났다. 테리 길리엄 감독이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았다고 밝힌 <12 몽키스>를 비롯해, 미래에 대한 디스토피아적 전망을 담은 많은 SF영화들이 <환송대>의 자장 안에 있다고 말할 수 있다.SF 작가들 역시 이 영화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보는 즉시 그토록 강력한 충격을 불러일으킨 예술 작품은 이제껏 없었다. 그 순간 SF 에 대한 내 감각이 완전히 뒤바뀌었음을 깨달았다. '(윌리엄 깁슨)" 이 영화는 사이언스 픽션이 번번이 실패했던 지점에서 영광스러운 승리를 거툰다. 
<환송대>는, 실험적인 다큐멘터리를 만드는 지적인 감독 크리스 마터를 단번에 영화사의 기념비적인 인물로 만들어버렸다. 이 영화는 발표된 지 50년이 지난 오늘날까지도 SF 영화의 원풍경으로, 정지 이미지를 탁월하게 실험한 작품으로, 이미지와 기억의 관계를 탐구하는 예술의 주요 참조목록으로 끊임없이 소환되며 재해석되고 있다.
이 책 <환송대>는 영화 <환송대>에 사용된 사진과 내레이션을 담은 '영화-소설'로 마커가 '정지된 이미지'를 활용하여 '움직이는 이미지'의 영화로 만들어낸 것을 다시 종이 위에 '고정'시킨, 어떤 의미에서 역설적인 결과물로, 강력한 폭발력을 지닌 이 영화의 아름다움을 다른 방식으로 경험하게 해준다.

 

월드컵로36길 18 (우) 039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