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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뉴스

11월 신간 도서 소개 (종합-1) - 매주 업데이트 됩니다.
등록일
2018-11-28
조회수
34
 

주자와 붓다 그리고 화엄경

장홍순 저 / 20,000원 / 다락방

주자학과 불교에 대한 내용으로 구성한 『주자와 붓다 그리고 화엄경』

이 책 제1부와 제2부에서는 조선왕조 500년 동안 감히 주자라고 부르는 것조차 금기시 되었고 孔子보다 더한 추앙을 받은 주자와 주자학에 대한 상세한 분석을 했다. 또한 주자학을 금과옥조로 여긴 조선시대의 주자학이 정치 사회 경제에 미친 영향을 심도 있게 분석하였다. 특히, 인간을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보는 차별화와 소집단의 파벌에 매몰되어 전체를 생각하지 않고 자신들의 이익을 위하여 사회분열을 끝없이 조장한 주자학이 인간의 평등과 개인의 자율을 추구하는 불교를 강력히 배척한 관계도 분석했고 붓다의 사상을 자세히 기술하였다.

이어서 제3부에서 제5부까지는 붓당,l 탄생과 생애, 그리고 불교의 발생과 근본 가르침까지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붓다의 사상은 기독교와 이슬람교에서 믿는 세계를 창조한 神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여겼고 인간의 지각을 초월한 우주의 진리나 원리를 설하지 않았으며 天理나 道라는 우주질서에 따른 인간의 본성이 있다고 보지 않았다. 또한 불교는 외부로부터 부여된 규범이 아닌 개인의 평등과 자율을 추구했다. 나아가 生의 불확실성을 정면에서 파악, ‘갈망’이라는 충동의 극복을 설했다. 앞이 보이지 않고 불안이 만연한 불확실한 시대에 불교는 그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제6부와 제7부에서는 현실에서 부딪친 여러 얘기들 속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과거의 사례와 비교하면서 인간이란 무엇인가를 고민하며 삶의 지혜를 추구하고자 했다. 특히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사회의 구조적인 모순을 극복하는 방법을 불교에서 찾고자 하였고 그 대안을 제시하자고 하였다. 특히 민족의 미래를 위해 주자학의 폐해를 일소하고 사회 대개혁(Reformation)을 해야 하는 것을 의도했다. 저자는 그 대안으로 불교의 부흥을 주창한다.
 



모털 엔진 (개정판)

필립 리브 저 / 김희정 역 / 14,000원 / 부키

BT 1000년, 움직이는 도시들이 온다
전세계 SF 독자들의 열광적 지지


『반지의 제왕』 피터 잭슨 감독이 제작과 각본을 맡아 화제가 된 영화 『모털 엔진』의 원작 소설로, 영국의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인 필립 리브의 ‘견인 도시 연대기’ 4부작의 서막을 여는 작품이다. 지구 종말 이후의 세계를 다룬 이 일급의 SF 어드벤처 소설은 빼어난 성장 소설인 동시에 환경 소설이며, 남녀노소가 함께 읽을 수 있는 가족 소설이기도 하다. 작품에 넘쳐나는 거대한 스케일의 상상력 또한 마치 한 편의 영화처럼 생생하고 흥미진진하다. ‘견인 도시’라 불리는 움직이는 도시 간의 먹고 먹히는 전쟁과 그 속에서 펼쳐지는 사랑과 복수 그리고 성장담은 SF 어드벤처 특유의 ‘읽는 재미’를 선사한다.




살짝 미친 것 같아도 ; 정상과 비정상 사이, 나에 대한 가장 웃기는 이야기

제니 로슨 저 / 이주혜 역 / 14,800원 / 김영사

블로거의 이름으로 당당히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
극단적 불안장애 우울증 환자에서 코미디의 여왕으로
전 세계 18개국 독자와 평단을 사로잡은 제니 로슨의 국내에 소개되는 첫 번째 책


이렇게 솔직하고 웃긴 우울증 환자는 처음이야! 불편하지만 솔직하고, 불안하지만 통쾌한 글로 블로그 스타가 된 제니 로슨의 일상을 기록한 이 책은 그녀의 첫 번째 책에 이어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자신을 ‘약간 미친 상태’라고 소개하는 제니 로슨은 평생 동안 자신을 괴롭혀온 우울증, 불안장애 등의 정신 질환을 유머와 직설로 정면 돌파한다. 불안하고, 위험하고, 아슬아슬한 일상이지만 가족, 친구, 그리고 블로그를 통한 공감과 이해 속에 좌충우돌 특별한 행복을 찾아가는 그녀의 글에는 누구나 가지고 있지만 드러내지 못했던 어두운 마음의 공격도 소중한 자신의 일부임을 받아들이게 하는 반전의 감동이 있다.
 


공감하는 능력 :  진심으로 움직이게 만드는 힘

로먼 크르즈나릭 저 / 김병화 역 / 16,000원 / 더퀘스트

SNS가 대안적인 소통을 이끌고 집단지성이 놀라운 결과를 내놓는 21세기에 접어들어, ‘자기중심주의’라는 열망은 시대에 뒤떨어진 사고방식이 되어가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한편으로 우리는 여전히 심각한 공감 결핍에 시달린다. 아이들은 학교에서 왕따를 당하고, 어른들은 무한경쟁을 부르짖는 직장이나 군대 또는 가정에서 폭력과 갈등에 시달린다. 현대인은 곳곳에서 일어나는 대형 참사를 미디어를 통해 목격하면서도 아무 생각 없이 무덤덤해지는 ‘공감피로’에 시달린다. ‘공감의 힘’에는 주목하되 ‘공감이 부재하는’ 현실에서, ‘공감하는 능력’은 본질적인 변화를 위해 우리가 꼭 갖춰야 할 특성이다.

여기, ‘공감’을 통해 자기 자신뿐 아니라 타인의 삶과 조직, 사회까지 바꾼 사람들이 있다. 크르즈나릭은 베스트셀러 소설가, 연기파 배우, 사회활동가, 독창적인 디자이너, 탐사보도 전문기자, 중증외상환자 담당 간호사, 투자전문 금융인, 신경과학자 등과 만나면서 전례 없는 정신적 모험으로 우리를 이끈다. 그는 공감능력이 뛰어난 사람들이 어떻게 타인들과 자신의 삶을 연결시키는지, 또 어떻게 모두의 삶을 고무시키는지를 그들의 공통적인 습관 6가지를 통해 보여준다.

미국 전역을 80대 할머니의 모습으로 전전한 패기 넘치는 젊은 디자이너, 영국과 캐나다 등지의 초등학교에서 갓난아기를 선생님 삼아 진행되는 ‘공감의 뿌리’ 수업 시간, ‘권위에 복종하는’ 인간 본성에 관한 밀그램의 실험에 대한 반박, 소비자나 직원들과의 대화를 통한 공감을 하나의 가치로 만들어가는 기업과 기업인 등 공감으로 세상을 바꾼 이들의 이야기를 만나보자.
 


옥상에서 만나요

정세랑 저 / 13,000원 / 창비

창비장편소설상, 한국일보문학상 수상작가 정세랑 8년 만의 첫번째 소설집
신선하고 경쾌한 상상력, 다정한 문장이 주는 ‘정확한’ 위로


2013년 『이만큼 가까이』로 창비장편소설상을, 2017년 『피프티 피플』로 한국일보문학상을 수상한 작가 정세랑이 작품활동 8년 만에 첫번째 소설집을 선보인다. 발표 당시 파격적인 형식과 지금의 현실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에피소드로 SNS상에서 화제를 모았던 「웨딩드레스 44」를 비롯해 총 아홉편의 작품을 묶은 이번 소설집은 “강력한 가독성과 흡인력으로 이 사회의 연대 의지를 되살리는 작품”이라는 평을 받았던 전작 『피프티 피플』의 묵직한 메시지와, “오로지 쾌감을 위해 썼다”고 작가가 밝혔던 『보건교사 안은영』의 경쾌한 상상력 등 정세랑만이 보여줄 수 있는 장기를 모두 만날 수 있는 ‘정세랑 월드’의 시작점이자 정수라 할 수 있다. 정세랑을 통과하면 어떤 이야기도 반짝거리게 되어 있다는 걸 이번 책에서 또한 여실히 증명해낸다. 신선한 상상력과 다정한 문장으로 정확한 위로를 건네는 작가 정세랑의 이번 소설집은 또한 화제의 웹툰 『며느라기』로 수많은 독자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던 수신지 작가가 표지 일러스트를 맡아 더욱더 눈길을 끈다.

 


죽는 게 두렵지 않다면 거짓말이겠지만 : 통계와 역사에 문학과 과학이 버무려진 생의 마지막 풍경

하이더 와라이치 저 / 홍지수 역 / 18,000원 / 부키

가장 바람직한 삶의 마지막 풍경을 찾아서

수만 년간 거의 변하지 않았던 죽음의 가장 기본적인 측면들(죽는 이유, 장소, 시기, 방식)이 한 세기, 특히 지난 몇 십 년 만에 너무나 극적으로 달라졌다. 죽음의 생태학, 역학, 경제학을 넘어서서 죽음을 바라보는 정서 자체가 변했다.

의학의 발달은 인간의 수명을 폭발적으로 연장시키고 치명적인 전염병들을 퇴치했으며, 심폐소생술과 뇌전도는 죽음에 대한 시각을 근본적으로 바꿔놓았다. 바야흐로 현대 의학은 과학의 반열에 올라섰고 그에 힘입어 거대한 의료-산업 복합체를 탄생시키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그런 반면에 이제 사람들은 병원과 요양원에서 죽음을 맞고, 만성질환을 안고 살아가고, 독립성과 존엄성을 상실한 채 연명치료에 의존하고, 막대한 의료비와 길고 힘겨운 병간호에 허덕이고 있다.

저자는 세포에서부터 중환자실, 법정, 사회 제도, 인터넷 세상에 이르기까지 뻗어 있는 생사의 갈림길에 서서 무엇이 환자에게 정말 해로운지, 어떻게 하면 환자를 가장 잘 도울 수 있는지, 환자가 진정으로 원하는 치료와 임종은 어떤 것인지 끊임없이 묻고 답한다. 그리하여 궁극적으로 ‘가장 바람직한 죽음’은 무엇인지 깊이 생각하게 한다.




한 권 서양사 : 쉽게 일고 오래 남는 유럽사와 세계사

이만적 저 / 20,000원 / 중앙북스

쉽게 읽히지만 오래 기억되는, ‘역알못’을 위한 단 한 권의 책!

역알못. 역사를 알지 못하는 사람들. 혹은 역사를 알고 싶지만 선뜻 용기를 못내는 사람들. 중앙일보플러스 인문학연구소장 겸 세계사능력검정시험 지정 강사 이만적이 이들을 위해 나섰다. 누구나 쉽게 읽고 오래 기억하는 역사책을 만들자는 일념 아래 완성된 책, 『한 권 동양사』와『한 권 서양사』. 흥미진진한 스토리, 보기 쉬운 지도와 표, 화려한 이미지 등 좋은 역사책이 갖춰야 할 모든 미덕을 여기에 모았다. 역사 교육에 일생을 바친 이의 노하우가 담긴 이 두 책으로 죽어서도 이어질 것만 같은 역사와의 악연을 끊고 5,000년 인류사를 단번에 마스터하자.
 


한 권 동양사 : 쉽게 일고 오래 남는 중국사와 아시아사

이만적 저 / 18,000원 / 중앙북스

쉽게 읽히지만 오래 기억되는, ‘역알못’을 위한 단 한 권의 책!

역알못. 역사를 알지 못하는 사람들. 혹은 역사를 알고 싶지만 선뜻 용기를 못내는 사람들. 중앙일보플러스 인문학연구소장 겸 세계사능력검정시험 지정 강사 이만적이 이들을 위해 나섰다. 누구나 쉽게 읽고 오래 기억하는 역사책을 만들자는 일념 아래 완성된 책,『한 권 동양사』와『한 권 서양사』. 흥미진진한 스토리, 보기 쉬운 지도와 표, 화려한 이미지 등 좋은 역사책이 갖춰야 할 모든 미덕을 여기에 모았다. 역사 교육에 일생을 바친 이의 노하우가 담긴 이 두 책으로 죽어서도 이어질 것만 같은 역사와의 악연을 끊고 5,000년 인류사를 단번에 마스터하자.
 


착한 여자의 사랑

앨리스 먼로 저 / 정연희 역 / 16,800원 / 문학동네

“이 이야기들을 읽으며 나는 평범한 불행이 그 일을 겪는 당사자에게는 얼마나 절대적이고 특수한 일인지 다시금 이해할 수 있었다. 내가 잊었던 순간의 기억들이 돌아와 내 어깨에 손을 얹는 것만 같았다. 너만 그랬던 건 아니야, 속삭이듯이.”
최은영(소설가)


“현대 단편소설의 거장”이라는 평을 들으며 2013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이래, 앨리스 먼로는 이제 한국 독자에게도 그 이름만으로 신뢰감을 주는 작가가 되었다. 이번에 소개되는 『착한 여자의 사랑』은 1998년에 발표한 작품으로, 작품세계가 한층 원숙해지고 무르익은 먼로의 중·후반기 대표작 중 하나다. 먼로에게 처음으로 길러상 수상의 영예를 안긴 이 소설집은,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과 트릴리엄 북 어워드까지, 총 세 개의 문학상을 수상하며 작품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착한 여자의 사랑』에는 표제작 「착한 여자의 사랑」을 비롯해, 「코테스섬」 「자식들은 안 보내」 「우리 엄마의 꿈」 등 총 여덟 편의 중단편이 실려 있다. 1950~60년대 캐나다를 주 배경으로(「추수꾼들을 제외하고는」처럼 1990년대를 배경으로 하는 작품도 있다) 하는 이 소설들에서, 주인공은 대부분 평범한 여자들이다. 이들은 여성들에게 억압적인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민감하게 감지해내지만, 그것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는 못한다. 앨리스 먼로는 이런 여성들의 삶을 통해, 예측 불가능한 사랑, 그 사랑의 모호함, 예기치 못한 길로 인도하는 열정, 격식을 차린 사회의 표면 아래 도사린 긴장과 기만, 그리고 이상하고도 종종 우스꽝스럽기까지 한 인간의 욕망과 본성을 예리하면서도 명징하게 보여준다.
 


소녀와 여자들의 삶

앨리스 먼로 저 / 정연희 역 / 15,800원 / 문학동네

“먼로는 이 두번째 작품에서 이미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줄 목소리를 확실히 완성했다.”


앨리스 먼로는 1968년 발표한 첫 소설집 『행복한 그림자의 춤』부터 절필을 선언하기 전 출간한 마지막 작품 『디어 라이프』(2012년)에 이르기까지, 줄곧 캐나다의 작은 마을에서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려왔다. 그중에서도 특히 먼로는 ‘여성’들의 이야기에, ‘소녀들과 여자들의 삶’에 주목했고, 본인 스스로가 20세기를 살아낸 한 명의 여성으로서 그들의 복잡하고 미묘한 감정을 포착해 누구보다 탁월하고 섬세하게 묘사했다.

1971년 출간된 먼로의 두번째 작품 『소녀와 여자들의 삶』은 그런 먼로 작품세계의 기반을 볼 수 있는 소설이다. “현대 단편소설의 거장”이라는 노벨문학상 수상 이유에서 드러나듯 주로 단편소설을 써온 앨리스 먼로이지만, 이 작품은 유일하게 ‘장편소설’의 형식을 띠고 있다. 1940년대 온타리오주 시골 마을에서 주인공 델 조던이 성장해가는 이야기가, 델의 1인칭 시점으로 느슨하지만 시간의 흐름에 따라 이어진다. 강에서 개구리를 잡으며 놀던 어린 여자아이가 자의식이 생기고, 첫 경험을 하고, 스스로를 소설가로 인식하고, 결국엔 새로운 삶을 향해 첫발을 내딛기까지 그 내밀한 감정들이 먼로 특유의 통찰력으로 세밀하게 그려진다.
 


생각하고 계획하고 일하라 : workflowy

홍순성 저 / 16,000원 / 영진닷컴

‘생각’하고 ‘계획’하면 ‘실행’된다
복잡한 머릿속 생각을 어떻게 정리해야 할까?
매일 쌓이는 할 일들을 제시간에 마무리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효율적으로 일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실패하지 않게 일을 하려면 어떻게 계획을 짜야 할까?

생각 정리는 복잡한 머릿속을 단순하게 정리하는 최고의 방법이다. 머릿속에 흩어져 있는 아이디어는 물론 오늘 할 일, 앞으로 해야 할 일, 진행하고 있는 업무 등을 파악하고 체계적으로 실행시켜 원하는 결과를 만들어 낸다. 제대로 정리된 생각들, 차곡차곡 쌓인 생각들은 미래를 변화시키는 커다란 원동력이 된다.

이 책은 삶을 주도적으로 살아가고 싶은 사람들, 늘 성장하고 싶은데 생각 정리가 안 돼 능률이 오르지 않는 사람들을 위한 최적의 방법이 담겨 있다. 일에 대한 부담감을 줄이는 것은 물론 체계적인 절차에 따라 효과적으로 일을 실행하는 규칙을 배울 수 있다. 반복된 일상에서 달라진 나의 모습을 발견하고 삶의 의미를 다시 재정비하고 싶은가? 그렇다면 ‘생각’하고 ‘계획’하고 ‘실행’하면서 변화의 기회를 마련해 보도록 하자.




이제 나를 알게 될 거야

메건 애벗 저 / 고정아 역 / 14,000원 / 엘릭시르

어제와는 다른 사람, 소녀는 계속해서 변한다.
“차라리 날 모르는 편이 나았을걸.”
틴에이지 걸 누아르의 대표작


데번은 천재적인 재능을 가진 체조 선수다. 언제나 완벽한 경기를 해내는 딸 데번을 보며 케이티는 자랑스럽고 뿌듯하다. 시니어 엘리트 선발전을 앞둔 어느 날, 체육관의 인기 많은 청년 라이언이 뺑소니 사고로 사망하고, 이어 데번은 2차 성징을 겪는다. 케이티는 데번 경기 준비에 집중하게 돕지만, 데번은 갑자기 다른 사람이 된 것처럼 엄마를 피하고 비밀을 숨긴다. 케이티가 알았던 데번은 어디로 간 걸까. 데번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걸까.

『이제 나를 알게 될 거야』는 틴에이지 걸 누아르의 선두주자 메건 애벗의 대표작으로, 국내에 메건 애벗의 이름을 소개하는 데 모자람이 없는 작품이다. 배리상, 에드거상을 수상하고 앤서니상에 노미네이트된 실력파 작가인 메건 애벗은 십 대 소녀의 야망과 성장을 누아르 필름처럼 어둡고 미스터리하게 그려냈다. 주인공 데번은 세상의 통념처럼 연약하고 순진한 면만 가진 십 대 소녀가 아니다. 얼음 눈, 때로는 기계라고 불리며 경기에서 승리를 쟁취하기 위해 때때로 누구도 상상 못 한 냉혹한 방법을 사용할 줄 안다. 또한 데번의 강력한 지원자였던 엄마의 마음속에서 불어나는 의심과 불안이 작품을 사건을 더욱 흥미진진하게 이끌어 간다. 등장인물들의 미묘한 심리 변화를 예민하게 포착하는 묘사, 운동선수 소녀와 누아르라는 독특한 조합에 더하여, 무엇보다 어린 소녀가 미스터리의 주체로 작품을 장악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제 나를 알게 될 거야』는 지금 이 시대에 읽어야 할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사람은 살던 대로 죽는다 : 죽음의 품격과 삶의 품격을 사유하는 생사학 에세이

마음애터 저 / 양준석, 이지원, 김영란, 인현진 공저 외5명 / 14,000원 / 솔트앤씨드

“마흔에서 아흔까지, 어떻게 살 것인가!”

마흔을 넘기면서 삶의 무게감이 이전과 전혀 다르게 다가오는 경우가 많다. 우선 몸이 예전 같지 않으며 감정 기복이 심해지기도 하고, 생각지도 못한 부고 소식이 들려오기도 한다. 다른 사람은 다 죽더라도 나의 부모님만은 아닐 것 같았는데 누구나 죽는 걸 알면서도 부모님과의 사별은 느닷없다. 아직은 아닌 것 같은 한창 나이인 지인의 부고 소식을 듣자면 ‘죽음’은 또 갑자기 나의 것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마흔 이후에 죽음을 성찰하는 것은 삶이 한정된 시간임을 깨닫게 해주며, 또한 삶이 경박해지는 것을 막아준다. 누구나 살면서 죽음으로 인한 헤어짐을 겪는데, 이 책은 유사죽음과 함께 다양한 상실의 모습을 보여준다. 아홉 명의 저자들은 이 책에서 다양한 사회적, 문화적, 종교적 배경에 따라 죽음에 관한 관점을 폭넓게 사유하고 있으며, 죽음에 대한 자기 고백과 함께 갑작스레 겪는 사별에 대한 애도를 이끌어준다. 덧붙여 ‘어떻게 죽을 것인가’는 결국 ‘어떻게 살 것인가’의 문제임을 따뜻한 시선으로 안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