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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뉴스

5월 신간 도서 소개(종합) - 매주 업데이트 됩니다.
등록일
2018-05-09
조회수
300
호르메시스, 때로는 약이 되는 독의 비밀

호르메시스, 때로는 약이 되는 독의 비밀 - 나쁘다고 알려져 있는 것들에 대한 재발견

리하르트 프리베 저 / 유영미 역 / 17,000원 / 갈매나무

스트레스도, 독성물질도 전혀 없는 상태가 되면 우리 몸은 깨끗하고 건강할 수 있을까? ‘호르메시스’는 독성물질이라도 소량 사용하면 오히려 좋은 효과를 내는 것을 뜻한다. 건강의 비밀은 체내 저항력에 있으며, 저항력을 기르기 위해서는 스트레스와 독성물질의 침투가 어느 정도는 필요하단 것이 현재 의학의 논리이다. 정말로 건강한 몸이 되기 위해서는 몸을 어느 정도 불편하게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저자는 말한다. 비단 몸의 건강뿐만 아니라 모든 생명, 인생사에도 회복력은 존재한다. 호르메시스는 건강의 비법뿐 아니라 삶의 철학에 대해 이야기한다.


문 뒤에서

문 뒤에서

조르조 바사니 저 / 김운찬 역 / 11,000원 / 문학동네

“그애는 진실과 대면하기로 했지만, 나는 아니다. 나는 완강하게, 깨어나지 않은 채, 단절과 적대감이라는 타고난 운명에 사로잡힌 채 문 뒤에 또다시 숨어 있었으니, 활짝 열려고 생각했대도 헛일이었다. 나는 그렇게 할 수 없을 것이다, 아무것도. 지금도 못하고, 앞으로도 못할 것이다... 마침내 난 혼자가 될 것이다. 그애의 가면을 벗긴 다음에. 그와 절교하고 다른 모두와도 절교한 다음에.”

조르조 바사니 소설 선집 4권. 1964년작. 바사니가 자신의 '가장 깊은 암흑기'라 부른 사춘기를 스케치한 성장소설. 소년들 간의 우정과 배신의 격랑이 '나'의 회상과 독백으로 되살아난다. 문 뒤에서 진실과 마주하지 못한 채 치유할 수 없는 상처로 얼룩진 한 소년의 초상화는 페라라의 아득한 시간을 사는 유대인 공동체에 휘몰아치게 될 파시즘 광풍의 전경을 예고한다.

암호화폐, 그 이후

암호화폐, 그 이후 - 블록체인 시대의 필수 교양

애덤 로스타인 저 / 홍성욱 역 / 18,000원 / 반비

이 책은 단순히 개념과 원리를 전달하는 데에 그치지 않고 신기술이 제기하는 아주 본질적인 질문까지 조망하는 너른 시선이 돋보인다.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은 우리에게 ‘돈이란 무엇인가?’, ‘기업이란 무엇인가?’, ‘새로운 기술이란 무엇인가?’, ‘투자란 무엇인가?’와 같은 질문을 던질 뿐 아니라, 그 개념을 완전히 바꿔놓을 수도 있다는 점을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 비트코인이 교환 수단으로 쓰이고 있는 사례를 살피는 동시에, 돈의 역사를 추적하며 ‘장부’로서 돈의 기능을 지적해 금융이라는 더욱 넓은 범위 안에서 암호화폐를 바라보도록 돕는다.

또 비트코인의 핵심이 되는 ‘작업증명’ 방식의 한계를 뛰어넘고자 새로이 고안된 ‘지분증명’ 방식 등 속속 등장하는 알트코인과 새로운 블록체인 기술들이 구체적으로 어떤 설계와 가정을 통해 신뢰를 구축하고자 궁리하는지를 면밀히 살펴본다. 현재 한국에서도 논란이 되고 있는 ICO 규제에 관해서는 다오의 실패 사례를 통해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기술은 실험과 실패를 통해 성장하는 것이지만, 과연 평범한 개인 투자자들의 돈이 그 실패의 쿠션이 되는 방식이 온당한가, 중앙 집중된 권력을 탈피하겠다는 이상에서 출발했지만 그 결과는 정말로 평등한가 하는 질문들이 그것이다.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의 역사는 아직 시작 단계다. 그런 만큼 논쟁해야 할 지점, 사회적 논의가 이루어져야 할 지점들도 무수히 많다. 신기술이 가져오는 변화는 이미 시작되고 있다. 『암호화폐, 그 이후』는 이 변화를 적시에 이해하고 더 건강한 기술 생태계, 나아가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가는 데 필수적인 균형 감각을 길러줄 책이다. 암호화폐를 공부하기 시작한 이들에게는 알기 쉽게 설명된 필수 정보를, 장기적 추세나 전망에 갈증이 있는 이들에게는 더 넓은 맥락을 조망하는 시야를 제공해줄 것이다.


마당이 있는 집

마당이 있는 집

김진영 저 / 13,800원 / 엘릭시르

의사 남편에 똑똑하고 잘생긴 아들, 모자랄 것 없는 풍족한 가정. 주란의 가족은 누구나 꿈꾸는 ‘완벽한 집’으로 이사한다. 주란은 이 행복한 가정 속에서 완벽한 아내이자 주부, 어머니로서 행복을 누리며 산다. 단 한 가지 신경을 거스르는 것은 마당에서 나는 냄새. 남편은 금방 사라질 거름 냄새로 치부하지만 예쁜 수채화에 찍힌 기름 얼룩처럼 좀처럼 머릿속에서 지워지지 않는다. 별것 아닌 것 같았던 이 불안감은 조금씩 커져, 완벽한 것 같았던 남편의 행동들도 하나씩 수상쩍게 느껴지기 시작한다. 남편은, 살인자인가?

행복한 일상을 의심하기 시작한 여자와 불행한 일상을 탈출하기 위해 분투하는 두 여자의 삶이 교차하며 변해가는 과정을 그린 『마당이 있는 집』은, 지금 이 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깊은 공감과 함께 강렬한 인상을 심어줄 심리 서스펜스이자 가정 스릴러다. 이 작품은 김진영 작가의 데뷔작으로, 본디 단편 영화를 만들며 시나리오 작업에 몰두하던 그는 원천 스토리로서의 소설에 관심을 갖고 2016년 한국콘텐츠진흥원 스토리창작과정에 지원하여 작품을 완성했다. 소설 창작 경험이 거의 없지만 흡입력 있는 설정과 뛰어난 스토리 구성으로 이 과정에 참여한 심사자들의 찬사를 한몸에 받았다.

울프 노트

울프 노트

정한아 저 / 8,000원 /  문학과지성사

(문학적) 세대론이라는 것이 정말로 가능할까? 나는 당분간 망설이지 않는 작품(사람)을 무턱대고 믿을 수 없게 되었다. 너무 빠른 전향도, 과거에의 고착도, 신이 죽었으니 이제 아무거나 할 수 있다고 착각한 망나니 실존주의자처럼 반쯤 고의적인 망각도, 쉽사리 믿을 수가 없다. 특히 견딜 수 없는 건, 자신을 판관이라고 여기는 확신에 찬 ‘선의 담지자’들이다.
(정한아 산문, 「Sent by Post」, 『문학과사회 하이픈』 2016년 가을호, p. 43)

1975년생, 94학번, 철학과 문학을 10년 넘게 공부하고 또 가르치는 사람. 2006년 『현대시』로 등단하고 두번째 시집 『울프 노트』(문학과지성사, 2018)를 발간한 시인 정한아의 간단한 이력이다. 한때 ‘신세대’ ‘X세대’로 불렸고 지금은 ‘포스트386’이라 지칭되며, 문학적으로는 ‘포스트 미래파’로 묶이곤 하지만 어떤 것도 딱 들어맞는 명명이라기엔 좀 어긋나고 어정쩡한 세대명이다. 광장 대신 공원이 제공되는 기만적인 평화의 세계에서 그 얄팍함을 냉소하며, 동시에 선명한 색깔과 확실한 전망만을 부르짖는 공허함을 경계하는 망한 세계의 언니. 이 ‘멋짐’이야말로 시인 정한아를 설명할 수 있는 단어일 것이다. 가식 없이 솔직하게, 가차 없이 소탈하게 보고 느낀 세계를 직접 치고 들어가는 언술들. 독자들은 이 시집의 호쾌함에 정신없이 빨려들다가도 마지막엔 땅콩사탕을 먹다가 입천장이 홀랑 까져버리듯 어딘가 욱신거리는 마음 한구석을 경험하고야 말 것이다.

자정 4분 뒤 1

자정 4분 뒤 1

스티븐 킹 저 /  이은선 역 / 16,800원 / 엘릭시르

스티븐 킹은 1974년의 첫 출간작 『캐리』를 비롯하여 『살렘스 롯』, 『샤이닝』 등 호러 소설로 인기를 얻었다. 이후로는 호러뿐 아니라 판타지, 미스터리, 스릴러, SF 등을 집필했으나, 초기의 호러 소설이 인상 깊었던 탓에 여전히 호러 소설의 제왕, 호러 킹(King of Horror)이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1990년 출간된, 네 편의 중편으로 이루어진 『자정 4분 뒤』 역시 본격 호러 소설의 계보를 잇는 중편집이다. 『자정 4분 뒤』를 집필하던 시기는 킹이 알코올과 마약, 담배에 심각하게 의존하던 때였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작품에 그대로 담긴 작가의 심리가 이토록 두려운 호러를 자아냈다고밖에 생각할 수 없다.한편 『자정 4분 뒤』는 네 편의 중편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그의 또다른 중편집인 『사계』와 결을 함께한다. 스티븐 킹은 다양한 작품을 써왔으나 네 편의 중편을 묶은 중편집은 이 둘뿐이다. 스티븐 킹은 『자정 4분 뒤』의 서문에서 이렇게 밝힌다.

“『사계』는 세 편의 ‘주류’와 한 편의 초자연적인 작품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하지만 『자정 4분 뒤』에 수록된 네 편의 이야기는 모두 공포물이다. 이 중편집이 『사계』와 다른 이유는, 일시적으로나마 머릿속에서 암울한 주제만 맴돌던 시절에 집필한 작품이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킹의 말과 같이 『자정 4분 뒤』에 속한 네 편의 이야기는 모두 초자연적인 무언가이자 인간의 원초적인 공포에 맞닿아 있다. 이는 작가의 초기 작풍과 일치하며, 직전의 중편집 『사계』가 대체로 주류 문학의 노선을 따랐던 것과는 차별된다.

스티븐 킹이 작품 활동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되었을 때의 씐 『자정 4분 뒤』의 이번 출간은 그의 초기 작풍을 다시 맛볼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반갑다. 이 책은 출간된 그해의 브램 스토커상을 수상했으며 그다음 해에는 로커스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스티븐 킹의 많은 작품이 영상화되었듯이, 『자정 4분 뒤』의 중편들 중에도 영상으로 소개된 것이 있다. 「랭골리어」는 미국의 ABC 방송국에서 2부작 텔레비전 드라마로 제작되어 방송된 바 있다. 「비밀의 창, 비밀의 화원」는 조니 뎁 주연의 [시크릿 윈도우]라는 제목의 영화로 2004년 국내에 개봉했다.

자정 4분 뒤 2

자정 4분 뒤 2

스티븐 킹 저 /  이은선 역 / 16,800원 / 엘릭시르

스티븐 킹은 1974년의 첫 출간작 『캐리』를 비롯하여 『살렘스 롯』, 『샤이닝』 등 호러 소설로 인기를 얻었다. 이후로는 호러뿐 아니라 판타지, 미스터리, 스릴러, SF 등을 집필했으나, 초기의 호러 소설이 인상 깊었던 탓에 여전히 호러 소설의 제왕, 호러 킹(King of Horror)이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1990년 출간된, 네 편의 중편으로 이루어진 『자정 4분 뒤』 역시 본격 호러 소설의 계보를 잇는 중편집이다. 『자정 4분 뒤』를 집필하던 시기는 킹이 알코올과 마약, 담배에 심각하게 의존하던 때였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작품에 그대로 담긴 작가의 심리가 이토록 두려운 호러를 자아냈다고밖에 생각할 수 없다.한편 『자정 4분 뒤』는 네 편의 중편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그의 또다른 중편집인 『사계』와 결을 함께한다. 스티븐 킹은 다양한 작품을 써왔으나 네 편의 중편을 묶은 중편집은 이 둘뿐이다. 스티븐 킹은 『자정 4분 뒤』의 서문에서 이렇게 밝힌다.

“『사계』는 세 편의 ‘주류’와 한 편의 초자연적인 작품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하지만 『자정 4분 뒤』에 수록된 네 편의 이야기는 모두 공포물이다. 이 중편집이 『사계』와 다른 이유는, 일시적으로나마 머릿속에서 암울한 주제만 맴돌던 시절에 집필한 작품이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킹의 말과 같이 『자정 4분 뒤』에 속한 네 편의 이야기는 모두 초자연적인 무언가이자 인간의 원초적인 공포에 맞닿아 있다. 이는 작가의 초기 작풍과 일치하며, 직전의 중편집 『사계』가 대체로 주류 문학의 노선을 따랐던 것과는 차별된다.

스티븐 킹이 작품 활동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되었을 때의 씐 『자정 4분 뒤』의 이번 출간은 그의 초기 작풍을 다시 맛볼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반갑다. 이 책은 출간된 그해의 브램 스토커상을 수상했으며 그다음 해에는 로커스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스티븐 킹의 많은 작품이 영상화되었듯이, 『자정 4분 뒤』의 중편들 중에도 영상으로 소개된 것이 있다. 「랭골리어」는 미국의 ABC 방송국에서 2부작 텔레비전 드라마로 제작되어 방송된 바 있다. 「비밀의 창, 비밀의 화원」는 조니 뎁 주연의 [시크릿 윈도우]라는 제목의 영화로 2004년 국내에 개봉했다.

인민의 이름으로

인민의 이름으로

저우에이썬 저 / 정세경 역 / 14,800원 / 문학수첩

2017년 중국 최고의 화제 드라마 [인민의 이름으로(人民的名義)]의 동명 원작 소설 『인민의 이름으로』가 문학수첩에서 발간됐다. 방영 내내 최고의 화제를 뿌리며 지난 10년간 방영된 드라마 중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한 [인민의 이름으로]는 이분법적 선악 구도에서 벗어나 현실 사회를 그대로 담아낸 듯한 입체적이고 다양한 캐릭터와 스토리로 전 중국을 사로잡으며, ‘[인민의 이름으로]를 보지 않으면 대화가 안 통한다’고 할 정도로 가히 신드롬적인 인기를 끌었다. 부정한 뇌물, 정경 유착, 공직자의 성 추문, 금수저와 흙수저의 괴리 등 현대 중국의 민낯을 낱낱이 드러내며 사회적 공분을 낳는 동시에 부패한 악은 응징된다는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며 ‘2017년 최고의 드라마’로 손꼽힌 [인민의 이름으로]는 여러 반부패 소재 드라마의 원작자로 중국인들에게 친숙한 정치 사회 소설 일인자 저우메이썬(周梅森)이 8년의 침묵 끝에 내놓은 작품이다. 직접 감옥에 가 부패 관리와 교류하고 6번씩 탈고하며 작품의 완성도를 높인 작가는 국가 지도자급의 최정상 관리에까지 범위가 미치는 사상 최고 수위의 반부패 작품을 완성해 2017년 중국 사회를 뒤흔들었으며, 정치 사회 소설로는 이례적으로 현재 14개 언어(프랑스, 독일, 스페인, 러시아, 일본, 베트남, 태국, 시리아, 터키, 키르기스스탄, 카자흐스탄, 네팔, 홍콩?마카오, 한국)로 수출 계약이 이루어져 전 세계적으로 그 재미와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나의 대학 사용법 세트

나의 대학 사용법 세트 - 나의 직업 우리의 미래+ 불안 위에서 서핑하기

하지현, 이범 저 / 22,000원 / 창비

지금 같은 대학이 계속 필요할까? 이런 질문은 꾸준히 제기되어 왔지만 최근에는 그 양상이 크게 달라졌다. 심각한 취업난이 ‘대학 무용론’을 부추기고, 대학들도 생존의 위기 앞에서 자발적으로 구조 조정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이른바 ‘4차 산업 혁명’과 인공 지능이 사람의 일자리를 위협해 오는 이때, 미래를 준비해야 하는 청년들과 십 대들의 고민은 더욱 깊어진다. 대학에 왜 가야 하고, 가서 무엇을 해야 할까?

‘나의 대학 사용법’ 시리즈에서는 각계각층의 전문가가 대학 고민, 취업 고민에 밤잠 설치는 청춘들을 위해 변화하는 시대에 필요한 전략과 대안을 전한다. 2017년 한 차례 강연을 통해 전한 이야기들을 대폭 다듬고 보강해 책으로 엮었다.

우리나라 교육 현실을 가감 없이 비판해 온 교육 평론가 이범은 『나의 직업 우리의 미래』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취업과 노동 시장으로 관심의 폭을 넓혔다. 최근 노동 시장이 보내는 두 가지 신호, 즉 ‘탈스펙’과 ‘양극화’를 분석하면서 이에 적절한 대처 방법을 개인적·사회적 차원에서 각각 모색한다. 노동 시장의 변화를 따라가다 보면, 객관식과 상대 평가 위주의 우리 교육이 갖는 한계 또한 더욱 선명해진다.

정신과 의사 하지현은 『불안 위에서 서핑하기』에서 ‘예측 불가능’, ‘조절 불가능’이라는 표현으로 이 시대를 압축하면서, 이런 불확실성의 시대를 살아갈 이들에게 필요한 ‘마음의 태도’를 이야기한다. 그리고 우울, 외로움, 불안 등 일상에서 경험하는 감정들을 섬세하게 해설한다.


마블러스 웨이즈의 일 년

마블러스 웨이즈의 일 년

세라 윈먼 저 / 민은영 역 / 14,500원 / 문학동네

2011년 데뷔작 『신이 토끼였을 때』에서 마법처럼 빛나는 유년의 순간들을 아름다운 문장으로 그려내며 독자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사로잡은 배우이자 작가 세라 윈먼, 그녀의 두번째 소설 『마블러스 웨이즈의 일 년』이 한국 독자들을 만난다. 첫 작품으로 ‘갤럭시 내셔널 북 어워드 올해의 신인 작가상’ ‘뉴턴 퍼스트 북 어워드’를 수상하며 배우에서 작가로 성공적인 첫발을 내딛은 세라 윈먼은 이번 작품에서도 특유의 따스한 시선, 삶과 인간에 대한 흔들리지 않는 믿음을 서정적이고 시적인 문장에 담아낸다.

이야기의 중심에는 아흔 살을 목전에 둔 노인 마블러스 웨이즈와 사랑과 전쟁의 상처로 삶의 방향을 잃은 청년 프랜시스 드레이크가 있다. 소설은 인생의 서로 다른 지점에서 우연인 듯 운명처럼 만나 한 해를 함께 보낸 두 사람의 여정을 따라가며, 끈끈하게 자나라는 우정과 그 속에서 움트는 삶의 희망을 그린다. 자연의 아름다움과 단단한 삶의 의지, 사람과 사람의 깊은 연대를 노래하는 이 작품은 따뜻하고 포근하되 현실을 외면하지 않는 담대함을 지녔다. 작품을 감싸는 묘사와 표현들은 동화처럼 아름답게 빛나지만, 양차 세계대전 직후인 1940년대 후반을 시대적 배경으로 하는 만큼 등장인물들의 사연은 상실과 상처로 가득하다. 그 폐허 위에서, 작품의 정신을 고스란히 체화한 것 같은 주인공 마블러스 웨이즈(Marvellous Ways)는 구십 년의 세월 동안 차곡차곡 쌓아온 삶의 경이로운(marvellous) 이야기들로 청년의 아픔을 치유한다.

“이것은 스토리텔링이 가진 치유의 힘에 대한 소설입니다.” _세라 윈먼

추억을 곱씹으며 인생의 상실과 외로움을 견뎌온 노인이 모든 것을 잃은 한 청년에게 자신의 삶을 이야기의 형태로 유산처럼 건넨다는 설정을 통해, 소설은 사람을 매개로 전해지는 이야기의 부드럽지만 강력한 치유의 힘을 보여준다. 가장 어두운 시대야말로 아름다운 이야기가 가장 절실한 시절이라는 듯, 작가는 전쟁이 휩쓸고 간 황량한 풍경에 환상적이고 찬란한 색채를 덧입힌다. 그리고 말로써 타인을 보듬는 노인의 일은 결국 이야기를 기반으로 작동하는 예술, 즉 소설에 잠재된 가장 아름답고 놀라운 능력이기도 하다. 가장 참혹한 시절에도 삶은 계속되듯이 이야기 역시 계속된다고, 계속되어야 한다고, 이 작품은 말하고 있다.


완전한 영혼

완전한 영혼

정찬 저 / 13,000원 / 문학과지성사

1983년 무크지 『언어의 세계』로 문단에 데뷔한 이래 올해로 소설 이력 35주년을 맞은 작가 정찬의 소설집 2종이 동시에 출간되었다. [문학과지성 소설 명작선]의 스물아홉번째 책으로 출간된 개정판 『완전한 영혼』과, 제25회 오영수문학상 수상작을 표제작으로 한 신작 소설집 『새의 시선』이다. 그간 정찬의 소설에 대하여 “인문학으로서의 문학에 충실한 소설, 소설이 인문학에서 차지해야 할 본연의 자리에 걸맞게 인간에 대한 탐구를 본격적으로 수행하는 소설”(문학평론가 홍정선), “성과 속, 혹은 본질과 현상의 중간에서 그들 사이의 분리를 넘어선 교통에 대한 추구”(문학평론가 권영민), “소설의 개념에 대한 고정관념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열린 의식의 소산”(문학평론가 장영우) 등 다양한 분석과 평가가 제출된 바 있다.

1992년 처음 출간된 정찬의 두번째 소설집 『완전한 영혼』은 그의 소설적 세계관과 입장을 유감없이 보여준 수작들의 모음집으로, 한국 소설계에서 권력에 대한 사유를 담은 대표 작품으로 꼽혀왔다. 26년 만에 새롭게 출간된 이번 개정판에서는 서사의 흐름과 양식적 조화를 고려하여 기존 판본에 실려 있던 중편 「황금빛 땅」을 덜어내었고, 현재의 표기 기준에 맞게 문장을 수정하였으며, 각 작품별 제재 및 표현을 다듬었다

뜻밖의 좋은 일

뜻밖의 좋은 일 - 책에서 배우는 삶의 기술

정혜윤 저 / 14,000원 / 창비

에세이스트 정혜윤이 공개하는 ‘뜻밖의 좋은 일’을 가져다준 책의 목록
“좋은 책은 누군가 이미 용기를 냈었다는 것을 알게 해준다”

CBS 라디오 프로듀서이자 독보적인 에세이스트 정혜윤의 신작 에세이 『뜻밖의 좋은 일―책에서 배우는 삶의 기술』이 출간되었다. 그에게 응답 없는 세상과 고통스러운 사랑을 갖가지 아름다움으로 바꿔놓을 수 있는 건 단연 책이다. “책과 사람에 대한 사랑과 우정으로 내 미래를 만들어보려고 한 것은 아무리 돌아봐도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결정이었다”(325면)고 정혜윤은 힘주어 말한다. 삶이 힘들고 슬프고 무의미하다고 느껴지는 순간 우리는 책 속에서 만난 이야기를 통해 희망, 기쁨, 사랑, 우정을 배우며 한걸음 나아갈 수 있다. 정혜윤이 ‘좋은 책’의 목록과 함께 전하는 ‘책에서 배우는 삶의 기술’을 통해 우리는 더 나은 세상, 더 아름다운 사람, ‘뜻밖의 좋은 일’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책은 나에게는 삶을 위한 무기가 되어버렸다. 많은 시간이 흐른 뒤 돌아보니 언제나 빛나는 무기였다. 책은 내게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을 손에 꼭 붙잡고 있다는 행복감을 줬다. 책을 읽으면서 내가 겪은 쓰라린 일들을 남들도 겪었을 뿐만 아니라 그 말 못할 가슴앓이를 놀라울 정도로 아름답게 바꿔놓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책은 세계와 내면, 과거와 미래를 동시에 볼 수 있게 우리를 돕는다. 나의 부족한 점을 타인의 진실한 마음에서 찾아 채울 수 있도록 돕는다. 우리의 삶이 누군가의 꿈이란 것을 알게 해준다.


가네코 미스즈 전집 1 별과 민들레

가네코 미스즈 전집 1 별과 민들레

가네코 미스즈 저 / 서승주 역 / 13,500원 / 소화

이 책은 2006년에 출간한 이후 시간이 흐를수록 조용한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나와 작은 새와 방울과』의 작가 가네코 미스즈의 전집이다. 일본에서도 한동안 잊힌 시인이었던 그녀의 유고가 1984년 전집으로 출간되면서 가네코 미스즈의 시는 일본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 수많은 독자에게 감동을 주고 있으며, 그 짧았던 생애는 영화화·드라마화되고 있다. 이렇게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고 있는 그녀인 만큼 시집 두 권은 일본국제교류기금 번역출판조성프로그램에 선정되어 그 지원금으로 출간되었다.

가네코 미스즈의 시는 그녀가 세상을 떠난 1930년 이후 일본에서도 오랜 세월 잊혀 있었다. 그러나 시인이자 지금은 가네코 미스즈 기념관의 관장인 야자키 세쓰오에 의해 50년 만에 세상 밖으로 나온 이후 일본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읽히고 있다. 가네코 미스즈의 짧은 생은 불행하여 결국 자살로 생을 마감했지만, 가네코 미스즈의 작품이 세월을 초월하여 오늘날 많은 사람에게 읽히고 사랑받는 까닭은 그녀가 가진 시각과 언어의 힘에 있다. 그녀의 시에는 나약하고 작은 생명체를 바라보는 따스한 눈길, 미처 알아채지 못하고 스쳐 지나가던 사물을 돌아보게 하는 새로운 관점이 담겨 있으며, 예리한 칼날과 같으면서도 어린아이도 알 수 있도록 쉬운 언어 그리고 다정하면서도 찬란한 빛을 발하는 언어가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가네코 미스즈의 시는 더없이 소박하지만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다.

나는 당신이 오래오래 걸었으면 좋겠습니다

나는 당신이 오래오래 걸었으면 좋겠습니다. - 수천 명의 환자를 일으킨 재활치료사의 기적의 걷기수업

다나카 나오키 저 / 송소정 역 / 13,800원 / 포레스트북스

‘조금만 걸어도 금방 지치고 피곤하다’, ‘피로와 스트레스 회복 속도가 느리다’, ‘만성 요통, 무릎통증에 시달리지만 마땅한 치료 방법이 없다’. 나이를 불문하고 이러한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의료기술은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몸에 좋은 약은 지천에 깔려 있는데, 왜 요즘 사람들은 건강해지기는커녕 점점 약해지는 걸까? 특히 중년 이후가 되면 허리와 무릎이 아프고, 혈액 순환이 잘 안 되며, 소화 기능이 떨어진다. 나이가 들면 아픈 게 당연한 줄 알지만 모두 그런 건 아니다. 전신의 근육을 골고루 활용하는 유일한 운동인 걷기만 제대로 해도 100살까지 튼튼하게 살 수 있다.

일본 최고의 재활치료사이자 건강 분야 장기 베스트셀러 『나는 당신이 오래오래 걸었으면 좋겠습니다』의 저자 다나카 나오키는 올바른 자세로 걷기만 해도 생활습관병을 예방하고, 지긋지긋한 통증에서 해방될 수 있다고 말한다. 실제로 수술 없이 자세와 걸음걸이 교정, 근력 트레이닝만으로 수많은 환자를 치료해 일본에서 화제가 되었고, 30년이 넘는 재활치료 경험과 생활 속에서 쉽게 습관화할 수 있는 걷기법을 이 책에 담았다.

우리는 두 발로 걷는 게 너무 익숙하고 자연스러운 나머지 그 소중함을 깨닫지 못한다. 하지만 주변에 병들고 아픈 사람들을 떠올려보자. 그들은 병상에 누워 꼼짝도 못 하거나, 누군가의 도움을 받지 않으면 혼자 힘으로 한 발짝도 움직일 수 없다. 지금 당장 필요한 건 두 발과 운동화 한 켤레뿐이다. 자리에서 일어나 발 닿는 곳 어디라도 좋으니 한 걸음 한 걸음 힘차게 내딛어보자.

우리가 촛불이다

우리가 촛불이다 - 광장에서 함께한 1700만의 목소리

장윤선 저 / 16,000원 / 창비

2016년 10월부터 2017년 4월까지 23차례 진행된 촛불집회로부터 1년여가 흘렀다. 수백만명이 운집했음에도 평화롭게 이뤄진 집회는 ‘촛불혁명’으로 일컬어지며 세계 민주주의 역사에 길이 남을 일로 평가되고 있다. 그간 촛불혁명을 다룬 사진집, 자료집 등은 활발히 출간되었으나, 혁명의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시민의 목소리에 주목한 책은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한 아쉬움을 달래줄 신간 『우리가 촛불이다』가 창비에서 출간되었다. 촛불집회를 생중계하며 시민과 함께 호흡했던 저자 장윤선은 자신의 취재를 르포로 재구성하여 촛불과 함께한 날들의 기억을 소환해낸다. 촛불집회의 전개 과정을 차근차근 짚는 것은 물론 광장 구석구석의 광경과 저자가 만났던 수많은 사람들의 발언을 생생하게 담아냈다. 시민의 목소리에 주목한 것은 기존 도서들과의 가장 큰 차이점으로서 독자들은 책 속에서 자신 또는 이웃의 모습을 발견해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도서 말미에서는 촛불시민의 의지를 이어가기 위해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들을 제시하며 해법을 모색해본다


앞으로도 살아갈 당신에게

앞으로도 살아갈 당신에게

히노하라 시게앝키 저 / 홍성민 역 / 11,800원 / 서울문화사

105세 나이에도 “죽음은 나도 두렵습니다”라고 고백한 히노하라 시게아키가 마지막까지의 온 힘을 다해 ‘앞으로도 살아갈 우리에게’ 하고 싶었던 말은 무엇이었을까?

100세가 넘는 나이에도 현역 의사로서 저술을 했고, 일본 전역을 돌며 한 해 100회가 넘을 정도로 왕성한 강연 활동을 했던 히노하라 시게아키. 이 책은 그가 105년 10개 월에 걸친 지상에서의 긴 여정을 끝내고 신의 품으로 떠나기 직전, 20시간 동안 나눈 인터뷰를 토대로 한 그의 마지막 메시지를 담았다. 이 책을 위해 약 한 달여 동안 매일같이 이루어진 인터뷰 형식의 취재. 삶과 죽음의 경계를 오가며 그가 남기고자 했던 대화의 내용은 무엇일까? 삶과 죽음, 질병과 건강, 만남과 헤어짐, 희망과 감사, 자기발견, 용서, 그리움, 가족과 우정, 용기 등에 대한 20시간의 대화 내용이 있는 그대로 실려 있다.

105세임에도 멀지 않은 장래에 자신이 죽을 거라는 사실이 두렵다고 고백한 그는 살아 있으니까 새로운 하루를 시작할 수 있어서 가슴이 설렌다고 했다. 그는 곧 죽음이 눈앞에 있지만, 앞으로도 살아갈 우리에게 매일매일 새로운 하루를 맞이하며 미지의 자신을 만날 수 있다는 것에 기뻐하라고 말한다.

그는 1941년 의사 생활을 시작해 1970년 일본 적군파 비행기 납치 사건, 이른바 ‘요도호 사건’ 당시 승객 인질 중 한 명이었다. 피랍 나흘 만에 간신히 풀려난 그는 이 사건을 계기로 “앞으로의 인생은 자신에게 새롭게 생긴 덤이라고 여기며 남을 위해 살겠다”며 다짐했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이기도 한 그는 평생 그 다짐을 실천하기 위해 의료, 사회 봉사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많은 사람들로부터 존경을 받았다.

105년이라는 인생을 걸어오기 위해 수많은 인생을 살아온 그의 메시지는 여전히 살아가야 하는, 위로가 필요한 우리에게 진한 감동으로 전해온다.


오늘은 나를 사랑해 주자


오늘은 나를 사랑해 주자 - 늘 똑같은 매일은 아주 조금 더 사랑하게 해 주는 48가지 방법

나츠오 사에리 저 / 김미형 역 / 14,000원 / 열림원

이렇게 나를 둘러싼 현실이 나의 자존감을 앗아갈 때, 끝까지 노력해 보려고 안간힘을 써 봤지만 도저히 더는 힘을 낼 수 없을 만큼 지쳐 버렸을 때, 도무지 어떻게 해도 나 자신이 불행한 사람으로밖에 느껴지지 않을 때, 우리는 어떻게 해야 좋을까?

『오늘은 나를 사랑해 주자』는 갑질 사회, 피로 사회 속의 당신을 위해, 빈틈없이 돌아가는 회전초밥 같은 삶에 지친 모든 이들을 위해, 세상에 태어난 책이다. 이 책의 저자 나츠오 사에리는 나를 둘러싼 현실이 팍팍하고 두려울 때, 절대로 자기 자신을 향해 ‘용기를 내라’거나 ‘힘내라’고 말하지 말라고 한다. 그런 말은 자기 자신을 더없이 깊은 불안과 끝없는 경쟁 안으로 더 깊숙이 밀어넣는 것일 뿐, 나 자신의 진정한 행복과는 거리가 멀다고 단언한다.

이 책은 삶의 고단함으로부터 싸워 이기는 방법이라든지, 더 훌륭하고 멋진 나 자신을 만들어 불안함을 이기는 방법 등을 다루는 책이 아니다. 나츠오 사에리는 그저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제대로 사랑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말한다. 나보다 나를 더 사랑해 줄 사람은 없다는 사실을, 내가 나 자신에게 사랑받을 자격이 있는 사람이라는 사실을 담담한 문체로 독자에게 전한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그렇게 꿈을 이루는 방법이나 반짝반짝 빛나는 방법에 대해서는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그 대신에 현재 나의 일상을 아주 조금 더 사랑할 수 있게 만드는 요령이라든지, 작은 실천법, 습관 등을 제안합니다. 충분히 노력하며 살고 있는 우리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더욱 빛나는 방법’이 아니라 ‘하루하루를 조금 더 사랑할 수 있는 방법’, 바로 그런 것이 아닐까요?


마흔, 아이와 함께 하는 아빠의 책읽기

마흔, 아이와 함께 하는 아빠의 책읽기

김현민 저 / 12,000원 / 디뷰

사업을 하느라 정신없는 가운데도 성공하기 위해서 무작정 책을 읽었다고 얘기하는 저자는 사업 실패로 용기와 건강을 잃고 나서야 제대로 된 책 읽기를 통해 다시 자신을 찾았고, 이러한 경험을 자녀에게도 물려주고자 아이와 함께 책을 읽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 책은 이러한 이야기를 사람들과 나누고자 자신의 솔직한 경험담을 이야기하고 있다. 다만, 저자는 책 읽기에는 정해진 방법은 없으며 여러 경험을 통해 자신만의 독서법을 찾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오늘 이 책을 통해 자녀와도 함께할 수 있는 자신만의 독서법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1세대 2주택자 부동산 세금에서 살아남기

1세대 2주택자 부동산 세금에서 살아남기

김미라,임순완 저 /  17,000원 / 삼일임포마인

“세무사님, 번호표가 없어서 순번 놓칠까봐 화장실도 못가고 이러고 있네요.”
“1시간 전에 왔지만, 상담 인원이 너무 많아 지금까지 대기 중입니다.”
“부동산 세금 때문에 잠이 안와요….”
8?2 대책 발표 후 북새통을 이루는 서울 강남 어느 세무서의 납세자상담실 풍경입니다.
2채 이상 집을 가진 280만 다주택자의 밤잠을 설치게 하는 8ㆍ2 대책... 특히 ‘2주택만 보유해도 중과세한다’거나, ‘장기보유특별공제가 배제된다’ 는 등 정부의 다주택자 중과세 방침 때문에 “고민이 많다”는 하소연으로 상담이 시작됩니다.
“세부담에 대한 압박으로 하루하루가 편하지 않다” 는 말씀도 털어놓습니다.
양도?상속?증여를 전문으로 상담하는 세무사로서, 시민을 위해 작게나마 도움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상담실 문을 열게 됩니다.
이 책은 이렇게 세무상담실에서 일어나는 각종 양도?상속?증여 상담을 통해 한 푼이라도 절세할 수 있는 방법을 담아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납세자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서울지방국세청 국세심사를 진행하면서 생각하게 되는 절세방안도 담았습니다.


통일 할아버지 문익환

통일 할아버지 문익환 - 문익환 탄생 100주년 기념판

김남일 저 / 12,000원 / 사계절

'통일은 어렵다'.며 모두가 좌절하고 있을 때, 문익환은 꿈꾸듯 북한을 방문하였습니다. 북한의 김일성 위원장을 사랑으로 끌어안았고 북한의 조선평화통일위원회와 공동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이 일로 문익환은 징역 7년형을 받게 선고받고 감옥에 갇혔습니다. 그러나 그의 방북은 분단의 깊은 잠에 빠져 있는 남북의 겨례를 흔들어 깨웠고, 이후 통일 운동에 큰 영향을 끼치는 힘찬 걸음이었습니다.. 그의 탄생 100주년을 맞이하는 올봄 마침 뜻깊은 평화의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으니 희미해진 문익환에 대한 기억을 다시 불러 그가 남긴 뜻을 뚜렷하게 세웠으면 합니다.

지구의 영혼을 꿈꾸다

지구의 영혼을 꿈꾸다.

임창석 저 / 13,800원 / 아시아북스

북미 원주민의 전설에는 지구의 환경이 파괴되어 생명체가 살기 어려워질 때가 되면, 반드시 무지개 전사들이 나타나 생태계를 복원하고 인간들을 구원할 것이라는 전설이 있다. 그런 믿음을 가지고 살아가는 북미 원주민 추장 아첵, 일명 대화를 통해 지혜를 나누는 자와 서로 다른 나이와 직업을 가진 7인의 인물들이 인연을 통해 만나고 의지하며 살아가는, 영혼을 울리는 맑은 이야기이다. 추억의 도시 클리블랜드와 현재의 도시 뉴욕을 교차시키며 진행되는 스토리가 각 캐릭터의 일인칭 시점에서 모두 전개해 나가는 신선함이 있는 실험적인 소설이며, 개인의식과 집단의식과의 연관성 같은 사회인류학적 내용도 언급되어, 가벼운 사색도 즐길 수 있는 깨끗한 영혼을 가진 책이다.

그리스인 조르바

그리스인 조르바 - 알렉시스 조르바의 삶과 행적

니코스 카잔자키스 저 / 유재원 역 / 13,000원 / 문학과지성사

그리스의 대문호 니코스 카잔자키스(1883~1957)의 대표작 『그리스인 조르바』가 문학과지성사에서 출간되었다. 사용 인구가 1천만 명 정도인 언어로 쓰인 작품이 이렇게 전 세계적인 명성과 인기를 얻은 경우는 흔치 않다. 카잔자키스는 깊은 고찰에서 나온 심오한 사상과 예민한 감각에서 나온 섬세한 감수성, 반복되는 탈고로 다듬어진 아름다운 문장으로 독보적인 캐릭터 ‘조르바’를 창조하여 전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 책은 세계 곳곳에서 번역되었으며, 자유로운 인간의 원형 조르바는 많은 독자들의 삶에 영향을 끼쳤다.

『그리스인 조르바』는 이미 한국어로 여러 종이 번역되었으나, 그리스어에서 한국어로 직접 번역한 것은 이번 문학과지성사 판(版)이 처음이다. 그동안 출간된 책들은 영어판을 중역한 것이거나, 그리스어-불어-영어-한국어를 거친 삼중 번역판이었다. 1946년 『그리스인 조르바』가 세상의 빛을 본 지 70여 년, 1975년 한국에 처음 소개된 지 40여 년 만에 최초로 중역이 아닌 그리스어-한국어 번역본이 출간된 것이다.

번역자 개개인의 역량을 떠나, 번역에서 한 언어를 거칠수록 의미의 누락이 생기는 건 피할 수 없는 일이다. 또한 번역이란 곧 문화를 옮기는 것으로, 해당 언어권과 문화를 모르고서 정확히 번역하기는 쉽지 않다. 번역자 유재원은 그리스학에 정통한 전문가로, 그리스 아테네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한국외국어대학교 그리스학과 명예교수이자 한국-그리스 협회 회장이다. 오랫동안 카잔자키스의 전 작품을 연구하고, 실제로 카잔자키스와 조르바의 행적을 짚어 작품 속 공간까지 살펴온 번역자는, 평생 동안 쌓은 역량을 바탕으로 등장인물의 숨결과 문화까지 담아 번역했다.

당신과 함께라면 말이야

당신과 함께라면 말이야 - 1년차 새내기 남편 오상진의 일기

오상진 저 / 15,300원 / 달

2017년 4월 30일. 오상진 아나운서는 김소영 아나운서와 많은 사람들의 축복 속에서 화촉에 불을 밝혔다. 그로부터 정확하게 1년. 오상진 아나운서는 그간 바쁜 일정 속에서도 성실하게 써온 일기를 모아 『당신과 함께라면 말이야』을 출간한다. 아나운서와 배우에 이어 ‘작가’로도 데뷔하는 셈이다.

이 책 『당신과 함께라면 말이야』은 실제로, 2017년 4월 30일 그러니까 두 사람이 결혼식을 마치고 떠난 신혼여행에서부터 시작되어 2018년 4월 30일 그러니까 바야흐로 첫번째 결혼기념일을 맞이하여 끝나고 있다. 이 두 사람의 신혼 생활은 2017년 가을, 예능 프로그램으로 제작되어 짧게나마 전파를 타기도 했다. 거기에 나아가 실제 살아가는 모습이나 두 사람의 마음속 깊숙한 곳까지 들여다볼 수 있는 계기가 되는 이번 출간이 더욱 더 이목을 끈다.


컴퍼니

컴퍼니

이부키 유키 저 / 민경욱 역 / 13,800원 / 서울문화사

앞을 가로막는 벽을 넘어서기 위해 분투하는 직장인을 그린 어른들의 청춘 소설 『컴퍼니』가 한국 독자들을 만난다. 이 소설은 출간하고 바로 일본 다카라즈카 가극단에서 뮤지컬로 만들어져 큰 관심을 모은 화제작이다.

취직하기 힘들고, 겨우 일자리를 구해서도 업무에 치이고 회사에 치이는 직장인들의 삶은 고달프다. 이러한 현실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도 직장인들이 공감하고 위로를 받을 수 있는 책들이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이런 ‘직장인 공감대’ 열기의 뒤를 이은 작품이 바로 『컴퍼니』이다.

『컴퍼니』는 평범한 총무과장 아오야기가 갑작스럽게 회사의 정리해고 후보가 되어 발레단으로 좌천당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소설이다. 발레의 ‘ㅂ’자도 모르던 아오야기는 발레 공연을 성공시키기 위해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지만 최선을 다해 분투한다. 이 모습에서 우리는 따스한 공감을 얻고, 매일 같은 일상 속에서 사라져가던 마음 속 열정의 불꽃이 다시금 피어오르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호모 이코노미쿠스의 죽음

호모 이코노미쿠스의 죽음

피터 플레밍 저 / 박영준 역 / 16,800원 / 한스미디어

우리는 왜 ‘지옥 같은’ 직장을 그만둘 수 없을까? 왜 스스로를 파멸하면서까지 참고 또 참는 걸까? 어째서 열심히 일해도 계속해서 빚만 쌓이는 것일까? 『호모 이코노미쿠스의 죽음』은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자본가들이 만든 불평등 구조의 맨 아래층에서 허우적댈 수밖에 없는 경제적 인간의 허상을 날카롭게 꿰뚫는다. 또한 신자유주의 자본주의 체제에서는 노동을 통해 자아를 실현하고 사회에 이바지하고 했던 본연의 목적은 사라지고 그저 더 많은 소비와 축적을 위해 관습적으로 일하는 사회가 만들어지고 있다고 비판한다. 현대인들은 자신의 행복을 위해 돈을 버는 사람들이라기보다 잘못된 사회 구조 속에서 어쩔 수 없이 돈의 노예처럼 살아가는 존재들이라는 것이다.

저자인 피터 플레밍 교수는 우리가 보다 더 나은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맹목적으로 경쟁하고 끊임없이 부를 축적하려는 욕망을 거부해야 한다고 말한다. 우리가 알고 있던 노동의 미덕은 사회경제적 약자들을 더욱 억압하여 이익을 얻고자 하는 사람들에 의해 의도적으로 주입된 것이기에 ‘더 많은 노동은 더 많은 부를 가져다준다’는 허상을 깨고 비판적인 눈을 가질 것을 강하게 주장한다.

디렉터스 컷

디렉터스 컷 - 살인을 생중계합니다.

우타노 쇼고 저 / 이연승 역 / 13,800원 / 한스미디어


『벚꽃 지는 계절에 그대를 그리워하네』 『밀실살인게임』 시리즈로 국내에서도 탄탄한 입지를 굳히고 있는 우타노 쇼고의 최신작. 저자는 3년 만의 신작 『디렉터스 컷』으로 또다시 변신에 성공, 그간 발표한 작품과는 완전히 다른 속도감 넘치는 범죄 서스펜스를 선보인다. 우타노 쇼고는 한국어판 서문을 통해 "이번에는 수수께끼 풀이보다 현란한 이야기 흐름과 구성을 중시한 서스펜스가 강한 작품을 써보고자 했다"고 밝힌다.

저자는 사회에서 소외된 외톨이 미용사가 연쇄살인범으로 변해가는 과정, 그리고 그를 뒤쫓는 방송국 디렉터의 숨 가쁜 모험을 트위터,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SNS 매체를 통해 실시간으로 표현해 현실감과 긴박감을 배가시킨다. 거기다 밝고 화려한 방송 세계 뒤에 가려진 을의 이야기는 우리 시대의 한 단면을 그대로 드러낸다. 물론 본격 미스터리의 귀재답게 숨겨둔 결말의 반전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즐길 거리다.

나를 비참하게 만들지 않는 기술

나를 비참하게 만들지 않는 기술 - 쉽게 상처받고 괴로워하는 사람들을 위한

라파엘 산탄드루 저 / 홍선영 역 / 15,000원 / 생각의날개

이 책 『나를 비참하게 만들지 않는 기술』은 이렇게 일상을 그저 바쁘게만 살며 두려움과 우울, 불안, 스트레스 등에 빠져 허덕이는 수많은 현대인의 피폐해진 정신과 마음을 위한 책이다. 실제로 우리는 일상에서 수많은 고난과 역경을 마주하고, 그때마다 온갖 좋지 않은 생각과 감정을 얻는다. 이 책에서는 그런 순간을 평생 ‘2만 가지 이상’ 만날 수도 있다고 한다. 다시 말해 마음속에서 이런 고통들을 무조건 참아내며 살 수는 없다는 뜻이다.

이 책의 저자인 라파엘 산탄드루는 인지심리학 분야에서 전 세계적으로 가장 권위 있는 학자 중 한 명이다. 그는 매년 수백 명의 환자와 직접 심리 상담을 진행하면서 환자들이 일상에서 주로 느끼는 감정적 어려움과 고정관념, 미신, 비합리적 신념 등을 꾸준히 연구해왔다. 그러면서 자신의 생각을 스스로 변화하려는 태도가 부정적 감정 상당부분을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특히 자신의 사고방식과 내면의 대화, 개인의 철학 등에서의 변화를 통해 그 정신적·감정적 고통을 해소할 수 있다고 말한다.

저자가 말하는 개인의 마음가짐에서의 변화를 통한 승리 경험은 이 책 곳곳에서 실제 사례로 만나볼 수 있다. 산탄드루는 우리가 비참해지는 순간들, 마치 우리 마음에 들어왔다 나가기라도 한 것처럼 비참함과 좌절을 느끼는 일상의 장면들을 하나하나 꺼내 보인다. 이런 사례를 하나하나 따라가다 보면 일이나 인간관계, 가족이나 친구, 동료들과 얼굴 붉히기 쉬운 장면에서 마음을 다스리고 기분을 전환시킬 수 있는 방법을 알게 된다. 책의 원제에 ‘기술’이라는 실용적인 단어가 들어 있는 이유다.

따라하면 매출이 따라오는 페이스북 마케팅


따라하면 매출이 따라오는 페이스북 마케팅

임성빈 저 / 15,000원 / 원앤원북스


페이스북의 전 세계 월 이용자 수는 20억 명 이상이다. “세상은 페이스북으로 통한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페이스북은 이제 더 이상 취미로만 활용되지 않는다. 기업의 성패는 고객을 얼마나 많이 모으느냐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서 지금 이 시기는 흔히 플랫폼 시대라고 부른다. 사람들이 어떻게, 어느 곳에 모이고 있는가를 분석하면 마케팅의 해답은 쉽게 나온다. 그 중심에 바로 페이스북이 있다. 페이스북 마케팅을 잘 활용하면 효과적으로 충성고객을 확보할 수 있다. 이 책이 페이스북을 이용해 매출을 안정적으로 올리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