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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뉴스

6월 신간 도서 소개 (종합) - 매주 업데이트됩니다.
등록일
2017-06-13
조회수
154

소년을 위한 사랑의 해석

소년을 위한 사랑의 해석

이응준 저 / 12000원 /  문학과지성사

이별이 아무리 지독한 괴로움이라 하더라도
사랑이 이별을 왜곡하고 모함할 수는 없다.
이별은 사람을 진정으로 사랑하게 한다.

소설가이면서 시인, 영화감독, 정치?사회?문화 비평가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이응준 작가가 열번째 소설 『소년을 위한 사랑의 해석』을 펴냈다. 또 다른 연작소설집인 『밤의 첼로』 이후 4년 만에 펴내는 소설이며, 장편소설과 시집, 산문집 등을 통틀어 열여섯번째 책이다. 여섯 편의 단편소설과 세 편의 짧은 소설로 엮인 이번 연작소설집은, 대체로 2013년 이후 문예지에 발표된 소설들을 한 자리에 모은 것. 외따로 떨어져 빛나는 별이되 호명하는 이들에 의해 별자리로 불리듯이, 아홉 편의 소설들은 단편이면서 또 다른 의미에서의 장편인 ‘연작장편소설’로 읽히기도 한다. 퍼즐을 맞추듯 한 편 한 편을 읽다 보면, 독자들은 어느새 커다란 모자이크 벽화 앞에 서 있는 듯한 환상을 목도하게 될 것이다.

하루 도쿄 산책

하루 도쿄 산책 - 아라카와선 타고 5000엔으로 즐기는

윤선.최문아 공저 / 13000원 / 삶은책

더 느릿하게, 더 가까이에서 경험하는
특별한 도쿄의 하루

지금까지 어떤 ‘도쿄’를 경험했는가? 누군가에게 도쿄는 바쁜 도시로, 누군가에게는 아기자기한 가게가 많은 도시로, 또 다른 이에게는 맛있는 음식이 넘쳐나는 도시로 기억될 것이다. 하지만 도쿄의 숨겨진 매력은 느리게 걸을 때 비로소 보인다. ‘도쿄를 조금 더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고, 또 조금은 느릿한 발걸음으로 다닐 수 없을까?’ 고민하던 저자들은 노면전차 도덴 아라카와선(都電荒川線)에 몸을 실었다. 이 책은 일과가 끝난 뒤 주어진 특별한 하루 동안 도쿄 도심을 다니는 유일한 노면전차 아라카와선을 타고 도쿄의 새 얼굴을 만나러 다닌 기록이다.


이그노런스

이그노런스 -무지는 어떻게 과학을 이끄는가

스튜어트 파이어스타인 저 / 장호연 역 / 15000원 / 뮤진트리

이 책은 과학이 어떻게 사실fact를 얻는지, 그 과정이 실은 어떻게 무지를 만들어내는 과정인지, 우리가 어떻게 과학을 가르치거나 이에 실패하는지, 그리고 비과학자들이 어떻게 의외의 관문을 통해 과학이라는 흥미로운 세계에 들어설 수 있는지를 탐구한 책이다.

사람들은 대개, 과학이란 ‘과학적인 방법’이라는 황금률을 바탕으로, 전문가 조직이 실험에 의해 어떤 사실들을 착착 밝혀내는 것이리라 생각한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는 그건 언론이나 학교가 주도적으로 엮어낸 이야기라고 말한다. 즉, 그렇게 체계적이지 않다는 얘기다. 캄캄한 방에서 검은 고양이를 찾는 것처럼, 그렇게 더듬거리며 헤매고 이리저리 짜 맞추려고 애쓰며 과학은 매일매일 조금씩 나아가고 있는 것이라고, 아는 것보다 모르는 것이, 모른다는 것을 안다는 것이 과학을 이끌어가는 추진력이라고, 그래서 사실보다는 궁금한 것, 알아내고 싶은 것, 알아야 할 필요가 있는 것에 대해 더 많이 이야기하고 몰두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래서 저자는 대학에서 심지어 ‘무지Ignorance’라는 제목의 수업을 과학 과목으로 개설하여 가르치고 있다. 과학에 대한 관습적인 생각을 뒤집어 생각함으로써 과학 연구의 진정한 본질을 일깨워준다는 점에서, 과학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다.


우리의 월급은 정의로운가

우리의 월급은 정의로운가

홍사훈 저 / 12000원 / 루비박스

이 책은 26년차 베테랑 방송기자인 지은이가 수년간 노동과 임금, 일자리에 관한 TV 시사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면서 국내외 현장에서 취재한 우리 사회 임금의 불평등과 불합리성을 고발하고 있다. 비경제학자의 입장, 그리고 철저히 피고용인의 입장에서 문제점을 인식하고,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 해법을 제시하고자 했다. 직접 발로 뛰며 취재한 명료한 팩트, 다양한 사례와 자료, 각계 관련 인물들의 인터뷰 등과 그에 뒤따르는 날것 그대로의 ‘분노 폭발’을 읽어 내려가다 보면 연신 ‘맞아 맞아’ 하며 절로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다. 또, 마치 지은이와 함께 현장 곳곳에 와 있는 듯한 생생한 현장감을 느낄 수 있다.

책은 총 3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적정임금’에선 땀의 대가를 인정해주는 적정임금 제도와 관련해 우리와 선진국들의 차이를 비교했다. 같은 제도를 어떻게 운용하고 있는지 상세히 다루며, 단순히 역사적?문화적 차이의 문제가 아니라 임금에 대한 국가의 정책과 제도가 누구의 입장에서 만들어지느냐에 따라 그 나라의 제도가 포용적이냐, 착취적이냐로 갈라진다는 점을 지적한다.

특히 땀의 대가를 인정해주는 강제성 있는 법적 제도가 대한민국의 주요 과제인 교육의 문제도 해결해줄 수 있음을 논리적으로 풀어나가고 있다. 좋은 대학을 나오지 못하면 이른바 ‘나쁜 일자리’에서 평생을 보내야 하고, 이 ‘나쁜 일자리’의 왜곡된 임금 구조를 우리는 너무나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결국 노동 문제를 고치지 않고선 입시 제도를 백날 고쳐봐야 근본적인 문제는 바뀔 수 없다는 것이다. 서구 사회의 아이들이 행복한 청소년기를 보낼 수 있는 이유도, 학교를 졸업하고 일하게 될 노동시장이 설사 많이 배우지 못했어도 열심히 일하면 땀의 대가를 보장해준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이다.

2장 ‘임금격차’에선 이른바 과거엔 괜찮았던 일자리가 왜 ‘나쁜 일자리’가 됐는지,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두 배 이상, 심지어 네 배에 달하는 임금격차는 당연한 것인지 물음을 던진다. 또 외국인 노동자에 의해 우리나라 임금 구조가 어떻게 왜곡됐는지도 다루고 있다. 그리고 상생할 수 있는 임금과 일자리 방안을 제시한다.


동네에서 제일 싼 프랑스

동네에서 제일 싼 프랑스

서정학 저 / 8000원 /  문학과지성사

서정학의 두번째 시집 『동네에서 제일 싼 프랑스』가 출간되었다. 1998년 첫 시집 『모험의 왕과 코코넛의 귀족들』을 낸 지 19년 만이다. 시인은 1995년 군 복무 중 『문학과사회』 겨울호에 「은신처」 등 다섯 편의 시를 발표하며 등단했다. 데뷔 당시 “첨단 문명이 낳은 새 문화들에 침윤된 시인은 문화 중독자답게 바로 그것들의 방식으로 세상을 보고 느끼고 짓는다”(『문학과사회』 편집동인)는 평을 들었으며, 이후 함기석, 이수명, 이철성 등과 함께 “억압적 질서와 형식을 파기”하는 “신세대 시인”(문학평론가 정끝별)으로 분류되기도 했다. 이후 시인은 꾸준히 시를 쓰는 동시에 서촌 골목에 나눔 가능한 예술적 아이디어를 실현시키는 ‘세컨드 뮤지엄’을 열어 소규모 전시나 워크숍 등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예술 분야의 디렉터로도 활동해왔다. 이번 시집에는 그가 지난 시간 동안 써온 시들 중 고심 끝에 고른 서른네 편이 고르게 묶였다. 2017년에 쓴 시들이 담긴 [17 흔적] 장부터 1999년에 쓴 시들이 모인 [99 반복] 장까지 역순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번 시집은 예민하면서도 유머러스한 문장들의 맛을 즐길 수 있는 동시에, 시의 형식이 가진 느슨함을 최대한으로 끌고 나가 그 넓어진 공간에서 충만한 유희를 선보인다.


제7회 문지문학상 수상작품집

제7회 문지문학상 수상작품집

박민정 등저 / 10000원 / 문학과지성사

문학과지성사가 2010년부터 제정·운영해오고 있는 ‘문지문학상(구 웹진문지문학상)’이 올해로 7회를 맞이했다. 『제7회 문지문학상 수상작품집』(문학과지성사, 2017)에는 수상작 박민정의 「행복의 과학」을 포함해 총 9명(구병모, 양선형, 최은미, 최은영, 윤해서, 김엄지, 박솔뫼, 백수린)의 소설 10편이 실렸다.

문지문학상은 한 달에 한 번씩 ‘이달의 소설’을 선정, 웹에(www.moonji.com) 그 결과를 공개하고 이를 문지문학상의 후보작으로 한다. 이번 문지문학상은 『문학과사회』의 새로운 세대 동인이 심사자로 참여하면서, 토론은 더욱 다변화되었으며 다양한 취향과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동세대와 호흡하는 작품들을 후보작으로 선정했다.

*문지문학상 수상 작가에게는 1천만 원의 상금이 주어지며, 시상식은 6월 2일 문학과사회 신인문학상 시상과 함께 치러진다. 심사위원(우찬제, 이광호, 김형중, 조연정, 금정연, 김신식, 이경진, 강동호)은 예심과 본심 동일한 구성원으로 진행되며, 자유로운 토론을 통해 수상작을 선정하고 있다. 2010년 봄, [웹진문지] 오픈과 함께 시작된 ‘웹진문지문학상’은 2013년 초 문학과지성사 홈페이지의 블로그와 웹진이 통합되면서 2014년 제4회부터 ‘문지문학상’으로 개칭되어 그 운영을 이어가고 있다.


삶의 흐름이 춤추는 대로

삶의 흐름이 춤추는 대로

박시현 저 / 16000원 / 책읽는귀족

예로부터 어른들은 일이 잘 안 풀리는 젊은이들에게 “모두 다 때가 있는 법이야, 아직은 그 때가 아닌 게지”라는 말을 하곤 했다. 이 말은 단순한 위로였을까, 아니면 인생을 오래 산 그들만의 연륜에서 비롯된 삶의 진실이었을까. 이 책의 저자, 박시현 라이프 플로위스트(Life Flowist)는 그리 오래 산 인생이 아닌데도 이러한 삶의 진리를 발견한다. 비록 30대의 나이지만 롤러코스트 같은 삶을 살았고, 그 인생의 변곡점에서 단지 한탄만 하지 않고 내면을 성찰한 결과다. 박시현 작가는 ‘삶의 흐름’과 ‘빅 핸즈’라는 인생의 놀라운 진리를 찾아낸다. 누구나 알고 있을지 모르지만, 누구도 잘 알지 못하는 그 운명의 법칙 같은 것을 천국과 지옥을 왔다 갔다 하는 삶의 갈림길에서 스스로 알아간다.

이 이야기는 우리 모두가 삶에 대해 늘 궁금하지만, 똑 부러지게 잡아낼 수 없는 그 ‘무언가’에 대한 경험자의 속풀이다. 그리고 아직도 ‘내 인생은 왜 이렇게 잘 풀리지 않는 걸까?’라고 절망하는 그 누군가를 향해 내미는 손짓이다.

태어날 때부터 인생이 잘 풀리지 않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금수저처럼 권력도 있고, 머리도 좋고, 돈도 많고, 능력이 뛰어난 DNA를 갖지 못한 부모를 만난 것부터가 인생이 쉽게 잘 안 풀린 것일 수도 있다. 운명이 실타래처럼 술술 풀려서 부유한 집안에 태어나고, 일류 학교에 들어가서, 좋은 직장에서 능력을 인정받으면서 탄탄대로를 달리는 인생, 정말 폼 나고 멋있을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인생은 정반대다.
그렇다면 운명이 우리를 위해 준비한 건 무엇일까. 한 인간의 운명은 관 뚜껑을 덮을 때에야 비로소 그 가치를 알 수 있다는 말처럼, 인생은 한순간에 결정이 나는 것이 아니다. 천국 같은 기분을 느끼면서 살다가도 작은 걸림돌에 전복될 수도 있는 게 인생이다. 그렇다면 미리 그 운명을 알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사실 운명은 그 흐름을 우리에게 알려주고 있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거기에 단지 귀를 기울이지 않을 뿐이다. 우리를 둘러싼 이 운명의 에너지와 소통하는 법을 알려주고자 저자는 자신의 인생에 대해 털어놓는다. 그 에너지의 흐름을 타고 간다면 운명의 진실과 대면할 수 있다는 깨달음을 주는 책이 바로 『삶의 흐름이 춤추는 대로』이다. 이 책이 자기 운명에 대해 의문점을 갖는 대다수의 이 시대 젊은이들에게 삶의 진리를 알아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이 책이 이 세상에, 지금 이 시기에 나온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詩누이

詩누이

싱고 저 / 14000원 /  창비

2014년 첫 시집 『싱고,라고 불렀다』를 펴내고 시인으로서 활발하게 활동하던 신미나 시인이 어느날 ‘싱고’라는 이름으로 독자들에게 스케치북을 건넸다. 스케치북에는 단정하고 사랑스러운 그림들과 시 같은 에세이, 그리고 시 한편이 실려 있었다. 일상의 고민과 어린 시절의 추억이 따뜻하게 그려진 싱고의 시 웹툰은 독자들의 뜨거운 호응과 공감을 끌어냈고, 2015년 겨울부터 반년 남짓 창비 네이버블로그에 ‘시 읽어주는 누나, 詩누이’를 연재하면서 출간 전부터 큰 기대를 모았다. “종이책을 벗어나 다른 방식으로 시를 읽어보면 어떨까?”(작가의 말, 295면) 하는 고민에서 시작한 싱고의 웹툰 에세이는 시 읽기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면서 일상에 지친 우리의 마음을 토닥토닥 위로해준다.

『詩누이』에는 시인 자신의 캐릭터인 ‘싱고’, 그리고 그녀와 십년 넘게 함께 살고 있는 인간 나이 69세의 고양이 ‘이응옹’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좋은 시를 읽으면 눈을 반짝”(7면)이는 싱고는 일곱 남매의 막내딸로 태어나 취업대란과 비정규직의 설움을 겪었던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평범한 30대 여성으로, “핀란드의 할머니처럼 우아하게 늙고 싶고 환갑이 넘어서도 스웩을 잃지 않는 힙한 할머니가 되고 싶다”(8면)는 꿈을 가지고 있다. “좌로 봐도 둥글, 우로 봐도 둥글어서”(11면) ‘이응’이라 불리며 싱고와 함께 사는 거묘(巨猫) 이응이는 종종 싱고에게 잔소리를 하기도 하지만 싱고에게는 더없이 각별한 친구이다. 이들은 서로 툭탁거리면서도 일상의 고락을 함께하고 서로의 온기를 나누며 삶의 소중함을 알아간다.


구글 맵, 새로운 세계의 탄생

구글 맵, 새로운 세계의 탄생 - 지도는 어떻게 인류를 변화시키는가

마쓰오카 게이스케 저 / 홍성민 역 / 14000원 / 위즈덤하우스

구글은 전 세계에서 매일 30억 건의 정보 검색이 이루어지는 세계 최대의 인터넷 검색엔진이다. 특이한 점은 이렇게 이루어지는 정보 검색 중 3분의 1이 장소와 관련된 검색일 정도로 구글은 지도로서도 활발히 활용되고 있다. 구글이 운영하는 지도 사이트인 구글 맵은 우리의 일상에 깊숙이 침투해 인간이 공간을 인식하고 경험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이 책은 구글 맵이 인류의 세계관을 어떻게 혁명적으로 변화시켰는지 설명하고, 인간이 지도라는 표현을 통해 어떻게 세계를 재구성하는지 보여준다.

지도는 우리들에게 생활인의 시각으로는 볼 수 없는 거대한 세계를 눈앞에 드러내는 강력한 수단이었다. 이 책은 구글 맵의 등장이 가져온 세계관의 혁명을 사회학적 분석을 통해 상세하게 밝힌다. 저자는 구글 맵이 기존의 경계와 공간을 해체하고 재구성하는 방식을 설명하면서 이를 통해 세계를 인지하는 인간의 경험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보여준다.


알자스의 맛


알자스의 맛

신이현 글 / 김연수 그림 / 17000원 / 우리나비

『알자스의 맛』은 90년대 초 소설『숨어있기 좋은방』으로 이름을 알렸던 소설가 신이현 이 알자스 출신 프랑스 남자와 결혼 후 조금은 촌스럽고 보수적이지만 마음 따뜻한 시댁식구들과 함께 알자스에서 보낸 사계절을 만화가 김연수 작가와 함께 그래픽노블로 구성한 작품이다.


누구나 쉽게 따라 그리는 손그림 일러스트

누구나 쉽게 따라 그리는 손그림 일러스트

박근홍 저 / 14800원 / 에디트라이프

일러스트 왕초보를 위한 초간단 맞춤 레슨 따라 그리기만 하면 예쁜 그림이 완성!

언제부터인가 귀엽고 예쁜 그림들이 일상으로 스며들고 있다. 손수 그린 사랑스러운 그림들은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고 매일을 즐겁게 해주고 마음을 다독여준다. 이처럼 일러스트는 오래전부터 꾸준히 사랑받아오고 있으며, 최근에는 컬러링북과 캘리그라피 등과 함께 아날로그 감성을 높이는 훌륭한 역할을 하고 있다.


베누스 푸디카

베누스 푸디카

박연준 저 / 8000원 / 창비

슬픔은 어떤 자세로 태어나는가
내밀한 삶의 경험에서 차오른 투명하게 빛나는 시편들

2004년 중앙신인문학상에 당선되어 등단한 이후 젊은 시단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쳐온 박연준 시인의 세번째 시집 『베누스 푸디카』가 출간되었다. 시인은 5년 만에 펴내는 이번 시집에서 앞의 두 시집과는 다른 방향의 시세계를 선보인다. 내밀한 삶의 경험 속에서 차오르는 “은밀하고도 섬세한 언어를 통해 뿜어나오는 명랑하고도 발랄한 에로티시즘의 미학”과 사회적 억압과 편견에 대항하는 독창적인 시적 목소리로서의 “부끄러움의 감수성”(조재룡, 해설)이 투명하게 빛나는 시편들이 깊은 공감과 잔잔한 감동을 선사한다.


마당 씨의 좋은 시절

마당 씨의 좋은 시절

홍연식 글.그림 / 16000원 / 우리나비

살림과 육아 그리고 부부 간의 얽힌 관계에 대해 풀어놓는 작가의 자전적 스토리,
오늘의 우리 만화상에 빛나는 홍연식의 마당씨 시리즈 제 2부.
소박하고 평범한 인물들이 고양이 캐릭터로 형상화된 판타지 그래픽노블!
건강한 삶과 행복의 의미를 되새기며 내 가족과 우리의 모습을 돌아보게 한다.

총 3부작으로 기획된 글로벌 장편만화 마당씨 시리즈 중 2부인 『마당 씨의 좋은 시절』이 출간되었다. 프랑스와 미국에서도 이미 출간된 홍연식 작가의 자전적 시골 만화『마당 씨의 식탁』과『불편하고 행복하게』와 맥락을 같이하며 소박한 삶을 살아가는 가족의 이야기를 고양이 캐릭터로 그려낸 판타지 그래픽노블이다. ‘시골 생활’이라는 배경은 같지만,『마당 씨의 식탁』이 부모님에 대한 애환에 초점을 맞춰 세대를 막론하고 가족과 엄마의 밥상을 그리워하게 하며 우리네 부모님을 새삼 존경의 눈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해주었다면 신작『마당 씨의 좋은 시절』은 작가 본인 가족의 이야기를 오롯이 담고 있다. 이상적인 결혼 생활, 자연 육아, 건강한 요리로 완벽한 가정을 꿈꾸며 시골 생활을 선택한 작가. 그러나 현실은 녹록지 않기만 하다. 도대체 가족이란 무엇인가? 그런 고민들이 담긴 이야기다.


에피파니 Z : 토마스 프레이의 미래산업 대비전략

에피파니 Z - 토마스 프레이의 미래산업 대비전략

토마스 프레이 저 / 16500원 / 구민사

산업은 또 한 번 변화의 시기에 직면해 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다른 국가의 저렴한 노동이 노동자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기계가 이들을 대체하고 있다.(중략)
우리의 일을 뺏어가는 이 주범들은 훨씬 더 미묘하다. 기계와 사람 간의 관계를 확실하게 수립하지 않은 상태에서 자동화로 위장한 채 등장한다. 노동력을 대체하는 이런 위협적인 변화 속에는 훨씬 더 복잡한 사회 질서의 변화가 놓여 있다. 그저 맹목적으로 높은 수익만을 쫒는 경영인의 모습 속에 인류 최대의 기회가 숨어있을 수 있다. -101, 102쪽

지금부터 2050년 사이에 발생할 대부분의 권력 이동은 경제를 둘러싼 다툼, 데이터와 수입원을 통제하거나 파괴하는 능력 때문에 발생할 것이다. 세상에 혼란을 가져오는 도구들도 더욱 파괴적으로 변하고 있다. 그리고 곧 막강한 도구로 무장한 개인이 국가 전체를 무너뜨리거나 심지어 파괴할 수도 있을 것이다. - 180쪽

기업가는 앞으로 사람을 고용할지, 기계를 고용할지 고민하고 있다. 기계는 어두운 곳에서도 일을 할 수 있으며 연휴를 즐기거나 아파서, 혹은 지나친 야근이나 만성적인 스트레스, 우울증으로 휴가를 낼 일이 없다. (중략)
일부 직업은 사라지겠지만 이를 대체할 다른 직업이 수천 개 등장할 것이다. 우리는 상당히 흥미로운 시대에 살고 있다. 자신의 운명을 통제할 수 있는 사람은 고무적이고 주체적인 삶을 살게 될 것이다. -107쪽

앞으로 ‘일이 사라질’ 일은 없다. 하지만 ‘새로운 일’을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기술은 바뀔 것이며 특정 형태의 재훈련을 받지 않을 경우 기술에 무지한 사람이 일을 구할 수 있는 확률은 현저히 낮아질 것이다. (중략)
개인의 역량을 구축하기 위한 속성 재훈련 프로그램과 견습, 맞춤형 개별지도가 합쳐질 경우 미래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근로자를 양성하는 데 필요한 학습 환경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다. -127쪽


서울의 다섯 궁궐과 그 앞길

서울의 다섯 궁궐과 그 앞길 - 유교도시 한양의 행사 공간

김동욱 저 / 18000원 / 집

『서울의 다섯 궁궐과 그 앞길: 유교도시 한양의 행사 공간』은 서울의 다섯 궁궐이 언제 어떤 모양새로 지어지고 궁궐이 들어서면서 궁궐 주변 가로가 어떻게 형성되고, 이들은 한양의 가로 형성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정치 상황의 변화에 따라 어떤 변화를 겪었는지 살핀다. 또한 당시 유일한 개방 공간이었던 궁궐 앞길에서 벌어진 각종 행사들도 함께 살핀다. 조선이 개국한 1392년부터 현재까지 600년 서울 공간의 역사를 궁궐과 그 앞길을 중심으로 들여다본다.


내 꿈은 오늘도 통화 중

내 꿈은 오늘도 통화 중

서비스에이스(주) 저 / 손혜진 감수 / 13000원 / 퍼블리터

우리가 잘 몰랐던 아웃바운드 텔레마케터의 세계
100% 정규직, SK텔레콤 고객센터 텔레마케터 22인의 생생 인터뷰 담겨

텔레마케팅 업계에서 일하기 좋은 기업이자, 소비자가 선정한 품질만족의 최우수 기업인 SK텔레콤 고객센터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담았다. 일반 독자들에게는 텔레마케터에 대해서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해주고, 이 일을 막 시작한 새내기 텔레마케터들에게는 업무 안내의 길잡이가 되며, 이 분야에 관심을 갖고 있는 취업 희망자들에게는 업계의 현실을 정확히 알 수 있는 지침서가 될 것이다.


촛불시민혁명 승리의 기록


촛불시민혁명 승리의 기록

전상훈 저 / 15000원 /  깊은샘미디어

촛불시민이 기록한 촛불시민혁명 230일의 대장정
『촛불시민혁명 승리의 기록』 (시민 전상훈 지음) 출간

현직 중소기업인 촛불시민 전상훈이 발로 뛰며 기록한 230일 현장기록
백남기농민 사망(2016.9.25.)부터 문재인대통령 당선까지의 생생한 기록
동시대인의 동시대 역사기록이자 훗날 역사 저술을 위한 사초(史草)

무명의 촛불시민이 촛불시민혁명 230일 전 과정을 발로 뛰며 기록한 현장기록을 책으로 펴냈다. 『촛불시민혁명 승리의 기록』 (깊은샘미디어. 468쪽. 15000원)

저자는 만50세의 중소기업인 전상훈 씨다. 2002년 4월 창업한 (주)이지스커뮤니케이션즈라는 홍보컨설팅회사를 경영하고 있다. 전 씨는 촛불시민혁명의 과정에서 동료시민들과 함께 ‘시민나팔부대’라는 ‘자발적 시민데모단’을 창설해 촛불혁명 전 과정에 참여하였다.
이 책의 본문은 저자의 페이스북 포스팅 가운데 추린 500여개의 글이 날짜순으로 배열되어 있다. 저자는 2016년 9월25일 백남기농민 사망부터 2017년 5월10일 문재인대통령 당선까지의 230일간 2000여건의 글을 썼다. 백남기 빈소, 이화여대 교수학생 시위, 촛불집회, 특검과 헌재 앞 거리피켓팅 등 현장을 발로 뛰며 기록했다. 


마음앓이

마음앓이 - 우리 마음속에는 수많은 감정이 살고 있다

이선이 저 / 14000원 / 보아스

 젊은 정신과 전문의 이선이 원장이 들려주는
정신적으로 행복한 삶을 위한 심리 솔루션

만약 우리의 마음이 잔잔한 호수처럼 고요하고 평온하다면 무한히 행복할까? 우리 마음은 왜 한시도 조용하지 못하고 기쁨, 슬픔, 분노, 집착, 두려움, 설레임, 우울 등의 감정으로 요동치는 것일까? 그리고 마음앓이는 이러한 우리의 복잡하고 예측할 수 없는 감정들에서 시작된다. 이 책은 다양한 사례들을 통해 당신의 작고 큰 마음앓이를 비추어주고 그것을 치유하도록 이끌어줄 것이다.
 

정지용 기행 산문집

정지용 기행 산문집

김묘순 편저 / 10000원 / 깊은샘

[정지용 기행 산문집]에 수록된 산문을 시와 연관 지어 읽으면 정지용의 정신세계를 더 깊고 넓게 이해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수필은 생활문학의 단면을 지니기 때문에 그의 수필에는 정지용의 생활 양태를 실감 있게 전해주는 다양한 요소들이 담겨 있다.
정지용은 김영랑, 박용철, 김현구, 길진섭, 박팔양, 이병기, 이승만, 조택원, 김소운, 조풍연, 김상용, 방용구, 설정식 등 일제강점기로부터
행방기에 이르는 많은 문학 예술인들과 다양하게 교류했는데, 그 자취가 이 책에 그대로 실려 있다. 특히 길진섭, 김영랑, 박용철 
등과의 여행담에는 즐겁고 따뜻한 유머와 시에 대한 애정이 잘 드러나 있다.


갑자기 혼자가 되다

갑자기 혼자가 되다

이자벨 오티시에르 저 / 서준환 역 / 13800원 / 자음과모음

홀로 요트를 타고 세계 일주에 성공한 최초의 여성,
이자벨 오티시에르가 보여주는
놀랍도록 생생한 무인도 생존기!

“추위와 굶주림만이 존재하는 고독한 섬
그를 향한 사랑은 어느새 증오와, 분노, 절망으로 바뀌는데…
그곳에서 우리는 문득, 혼자였다!“

요트를 타고 여행을 하던 연인이 무인도에 갇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이 소설은 세계 최초로 혼자 배를 타고 세계 일주에 성공한 여성 항해사 이자벨 오티시에르가 쓴 세 번째 장편소설로, 2015년에 발표되고 프랑스에서만 10만 부 이상 판매되었다.

이야기의 중심에는 서른을 막 넘긴 루이즈와 그녀의 남자친구 뤼도비크가 있다. 젊고 건강할 때 한 번쯤 즐기기 위해 여행을 떠나자는 뤼도비크와 그의 제안을 거절하기 힘들었던 루이즈. 이 둘은 곧 배에 오르고 수천 킬로미터를 항해하며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날을 보낸다. 그러던 중 남미 대륙의 끝인 파타고니아와 혼 곶 사이에 있는 무인도에 들렀다가 폭풍우에 배가 사라지고 아무도 없는 섬에 둘만 덩그러니 놓인다.

어떻게 굶주림과 두려움에 맞설 것인가, 섬에서 살아남는다 해도 어떻게 다시 고향으로 돌아갈 것인가라는 문제 앞에 두 사람은 처절하게 대응한다. 그동안 꿈꿔왔던 자연에서의 생활은 점점 악몽으로 변하고, 이들을 맞이한 것은 펭귄과 바다코끼리, 쥐 떼뿐이다. 섬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동안 두 사람은 함께 있지만 ‘문득, 혼자’라고 느낀다.

이 소설은 거친 야생을 배경으로 사랑과 증오, 문명과 야만, 거짓과 진실, 인간의 추악함과 강인함을 선명하게 드러낸다. 뜻밖의 전개와 개성 강한 등장인물, 섬세한 풍광 묘사, 낯선 환경에서 느껴지는 서스펜스로 채워진 독특한 소설을 읽는 동안 누구라도 전율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극한상황에 처한 현대판 로빈슨 크루소를 통해 묵직한 충격을 안겨줄 극지 여행기이자 목숨을 건 모험담이다. 


초등 사춘기 엄마를 이기는 아이가 세상을 이긴다

초등 사춘기 엄마를 이기는 아이가 세상을 이긴다

김선호 저 / 15000원 / 길벗

사춘기 시절, 엄마를 이겨보지 않은 아이는
누구도 이겨볼 꿈조차 꾸지 못한다!

초등교실 현장에서 아이들을 주의 깊게 관찰한 선생님만이 가진 통찰력으로,
우리 엄마들이 잘 모르는 초등학생의 행동 이유와 심리,
사춘기 해결방법까지 제시해주는 책!

많은 엄마들이 ‘나는 내 아이를 이 세상에서 가장 잘 아는 사람’이라고 여긴다. 그러면서 이제 10대가 되어 나름 부모를 떠나 학교와 친구관계에서 영역을 구축해가려는 아이를 계속 어리게만 보고 무언가 부족한 것은 없는지, 더 채워주어야 할 것은 없는지 고민하며 전전긍긍한다. 이 책의 저자 김선호 선생님은 학교 교실 현장에서 초등 사춘기 아이들과 하루 종일 씨름하고 관찰해오며 우리 아이들은 잘 크고 있다고, 엄마의 생각보다 훨씬 더 씩씩하고 생각 깊게 쑥쑥 자라고 있다며 아이들의 힘을 믿으라고 강조한다. 사춘기 아이들은 논리성 없이 무조건 자기가 옳다고 우기고 이때까지 배워온 세상의 틀과 규칙, 체계적이며 예상 가능한 변화를 거부하려고만 든다. 자기 안에 꿈틀거리는 뭔가 모를 강한 역동성이 그냥 뚫고 나가라고 자꾸 얘기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한 번 뚫어볼 요량으로 일단 들이대본다.

그런데 당황한 엄마는 논리와 이성적인 설명 그리고 권위를 덧붙여 아이들이 막으려들고 더 거세게 붙들어놓는다. 사춘기 시절 엄마를 이겨보지 않은 아이는 세상에 나가서 누구도 이겨볼 꿈조차 꾸지 못한다. 그나마 부모 품에 있을 때 한번 이겨보게 해주어야 한다. 바로 논리성은 잠시 내려놓고 거리 두고 바라보기와 직관을 활용해 우리 아이들이 마음껏 스스로를 부정해보고, 관계 속에서 고민해보며 카오스를 코스모스로 바꿔내도록 지원해주어야 초4병을 넘어 중2병의 폭탄이 터지지 않고 온전한 자존감을 정립한 성인으로 커갈 수 있기 때문이다. 초등 사춘기에 접어들 언젠가의 아이가 기꺼이 엄마를 이겨주기를, 기쁜 마음으로 기다려보자. 


 2인용 독백

2인용 독백

김효나 저 / 10000원 / 문학실험실

문학실험실이 준비한 [틂-창작문고] ‘콘셉트’ 작품집 시리즈의 네 번째 책

독립 문학 공간이자 비영리 사단법인인 문학실험실은 [틂-창작문고]의 첫 책으로 2016년 5월 김혜순 시인의 『죽음의 자서전』을 출간한 바 있으며, 작년 말, 두 번째 책으로 김종호 작가의 연작소설집 『디포』를 세상에 내어놓았다. 이제 세 번째 책으로 김선재 작가의 연작소설집 『어디에도 어디서도』를 선보인다.

문학실험실은 한국문학의 질적 발전과 새로운 정체성을 모색하기 위해, 도전적이며 미래지향적인 언어 탐구의 작업들을 기획하고 실천해나갈 목적으로 2015년 설립되었다. 앞으로도 문학실험실의 [틂-창작문고] 시리즈는 작가의식과 문학적 문제의식을 첨예하게 드러내는 양질의 작품들로 채워질 예정이다.

또한, [틂-창작문고] 시리즈를 새로운 문학의 거주공간으로 구축해 장르를 나누지 않고, 시, 소설, 희곡, 텍스트실험 등을 출간해갈 예정이다. 소설은 연작 형태의 단편 3~4편을 묶거나, 중편 소설 등이 선보일 예정이고 장르를 극복한 ‘텍스트 실험’과 그간 문학 현장에서 외면받아온 ‘희곡집’도 문학의 이름으로 과감하게 출간할 예정이다. 문학실험실의 [틂] 시리즈는 정성을 다한 양장 제본으로 꾸며졌지만 무겁지 않은 판형으로 가볍게 지니고 다니며, 어디서든 읽은 수 있는 우리 시대의 새로운 교양서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길 위의 토요일

길 위의 토요일

이희우 저 / 14500원 / 도서출판 잔

 불운한 정신을 지니고 태어나
정상과 비정상 사이에서 방황하는 남자의 고백
그 외롭고도 진실된 목소리


죄송합니다. 이렇게 늦은 밤 찾아와……. 내일이 오기 전에는 반드시 말씀드려야 할 것 같았습니다.

『길 위의 토요일』은 저자 자신이자 소설의 주인공인 희우가 늦은 밤 누군가를 찾아가 하는 고백으로 시작한다. 성탄 전야를 하루 앞두고 흩날리는 눈송이를 맞으며 긴 언덕을 올라 희우가 도착한 곳은 어느 건물 앞. 입구에 달린 전동 벨을 누르고 잠시 기다리자 익숙한 얼굴의 사람이 나와 희우를 맞이한다. 안내를 따라 비좁은 방 안 침대에 누워 몸을 녹이던 희우는 잠시 뒤, 저항할 틈도 없이 갑작스럽게 팔뚝에 주사를 맞고 몽롱한 정신으로 비틀거리다 잠이 들게 된다. 다음 날, 자신이 정신병원에 입원했다는 끔찍한 사실을 새삼 실감하게 되는데…….

소설은 불운한 운명을 지니고 태어나 외로움과 괴로움을 안고 환시와 환청에 시달리던 희우가 철창에 갇혀 억지로 알약을 삼켜야 하는 믿을 수 없는 현실에 저항하면서도, 진정한 자아와 사랑을 찾기 위한 힘겨운 과정을 그리고 있다. 한편 정신병원이라는 특수한 공간에 속한 보편적으로 비정상이라 일컬어지면서도 정상이라고 하는 바깥세상 사람들을 빼닮은 환자들의 에고이즘을 비판하고, 동시에 정상과 비정상의 경계에서 방황하며 이를 구분하는 통념적 잣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다. 


 현실을 직시하며 미래를 준비하는 경제 질문

현실을 직시하며 미래를 준비하는 경제 질물

김원장 저 / 16500원 / 해냄

빚더미 내 집 마련에서 오르기만 하는 세금, 제때 팔지 못한 주식까지
시장경제 링 위에 오른 당신의 번뇌를 함께 고민하고 씻어주다
김원장 기자가 전하는 쉽고 재미있는 보급형 경제학!

우리 아파트 가격이 올랐는데도 왜 나의 구매력은 제자리일까? 연봉 1억 원이 넘는 상무님이 어떻게 근로소득세를 안 낼까? 그가 수입차를 타는데 내 보험료가 높아지는 이유는?… 일상에서 마주하는 난맥상의 경제 상황들에 대해 우리는 제대로 의심하고 질문한 적이 있을까?

20여 년 동안 생활밀착형 경제 이슈를 쉽고 재미있게 전달해 온 KBS 김원장 기자는 ‘질문’이야말로 시장경제에서 대부분의 서민들이 만나게 되는 무거운 고민들에 답을 찾는 첫 번째 과정이라고 말한다. 특히 경제 불평등이 가시화되고 점점 먹고살기 힘들어지는 요즘, 눈앞의 경제 현상을 냉철하게 따져볼 수 있어야 한다.

출근길 인기 프로그램인 KBS 1라디오 [성공예감 김원장입니다]를 진행하며 직장인들의 아침을 열어 온 저자는 ‘김기자의 똑똑한 경제’ 코너에서 청취자들로부터 가장 많이 받은 질문을 104가지로 정리하여 신간『현실을 직시하며 미래를 준비하는 경제 질문』에 녹여냈다. 부동산에서 세금, 투자, 환율까지 우리의 생활과 미래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서민들이 꼭 알아야 할 핵심 질문으로 선별했다. 또한 저자 특유의 촌철살인과 위트 있는 설명, 일상 속 흥미로운 사례로 딱딱한 경제에 좀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책 만들기 책

책 만들기 책

최진규 저 / 16000원 / 포도받출판사

‘나만의 책 한 권’을 직접 만들어요
종이책, 리플릿, 웹자보, 전자책 만들기 초간단 익힘책

자신만의 콘텐츠로 직접 책을 만들고 싶은 바람을 가진 사람들이 점차 많아집니다. 하지만 편집 디자인 프로그램이 낯설고 작업 과정이 생소해 어려움을 겪기도 하죠. 이 책은 직접 디자인 프로그램을 익혀 책 만들기에 도전하는 이들을 위한 초간단 익힘책입니다. 인디자인(InDesign) 및 시길(Sigil) 다루는 법과 편집 디자인 절차를 익히도록 구성했습니다. 책자 및 리플릿, 웹자보 만들기와 전자책 만드는 법을 안내합니다.

저자는 12년 경력의 출판 편집자이며 프리랜스 책 디자이너 활동을 같이한 지는 6년째입니다. 디자인 전문 강좌나 미술 관련 수업을 들은 적 없이 무작정 디자인 작업을 시작한 남다른 이력이죠. 편집 디자인의 내용과 절차를 안다는 것 하나만 믿고서, 인디자인 참고서만 몇 권을 펼쳐놓고 일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이처럼 ‘독학하는 초심자’였던 저자는 책 디자이너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자신만의 책 만들기를 시작할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여 이 책을 썼습니다. 


그 매장은 어떻게 매출을 두 배로 올렸나

그 매장은 어떻게 매출을 두 배로 올렸나 - 사람이 몰리는 매장의 영업 비밀

이춘재 저 / 15000원 / 갈매나무

온라인 유통 업체의 저가 공세에 오프라인 매장들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아마존과 같은 온라인 업체들의 성장세와 반비례하듯 소매업 매장 영업 이익이 떨어졌고, 대부분의 백화점이나 SPA 브랜드들의 매장 영업 이익률은 한 자리수를 넘지 못하는 실정이다. 오프라인 매장들은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을까? 매장들은 각기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SNS를 최대한 활용하기도 하고 어디서도 보지 못한 색다른 매장을 연출하여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 책 『그 매장은 어떻게 매출을 두 배로 올렸나』의 저자 이춘재는 이런 엄혹한 경제 상황에서 꾸준히 고객을 끌어당길 수 있는 과학적인 영업 방식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좋은 길목에 자리 잡는 것도, 성수기를 노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끊임없이 바뀌는 시장 상황과 고객의 입맛에 발맞춰 매장 역시 변화를 추구해야 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매장 영업자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성공적인 매출 공식을 소개하며, 가만히 앉아서 고객이 오길 기다리기보다 ‘예측 가능한 영업’을 하기 위해 진취적으로 고민하라고 조언한다. 온라인 쇼핑을 넘어 모바일 쇼핑이 대세가 된 지금, 빠르게 변하는 소비 트렌드를 읽고 변화하지 않는다면 갈수록 떨어지는 매출을 붙잡을 길이 없다. 또한 이 책은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는 많은 이들에게 획기적인 변화의 출발점을 보여줄 것이다. 


왜 똑똑한 사람들은 행복하지 않을까?

왜 똑똑한 사람들은 행복하지 않을까? - 행복에 서툰 당신을 위한 7단계 심리수업

라즈 라후나탄 저 / 문희경 역 / 16000원 / 더퀘스트(길벗)

스탠퍼드·예일·와튼스쿨… 유명 대학 강의 사이트
코세라 2,400만 회원이 뽑은 ‘인생 최고의 강의’
라즈 라후나탄의 〈행복하고 충만한 삶A Life of Happiness and Fulfillment〉

“그렇게 재고 따지지 않아도 괜찮아!”
행복에 치명적인 습관을 버리는 7단계 심리수업

알리바바의 창업자이자 중국 최고의 부자 마윈은 2014년 미국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달, 나는 하루하루가 전혀 기쁘지 않았다. 아마도 엄청나게 큰 스트레스가 원인인 것 같다”고 말했다. 행복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목표라면, 왜 똑똑하고 성공한 사람들은 능력만큼 행복하지 않을까?

이 문제를 제기한 맥콤즈경영대학원 라즈 라후나탄 교수는 우리를 똑똑하고 성공하게 해주는 요인이 동시에 우리의 행복을 방해한다고 지적한다. 그는 최신 심리 연구결과들을 토대로 똑똑한 사람들도 납득할 수 있는 7가지 행복 습관을 정리했고 이를 바탕으로 대학에서 행복 강의를 열었다. 강의는 처음부터 수강자가 몰렸고 곧 입소문을 탔다. 2015년에는 세계 유명 대학 강의를 제공하는 ‘코세라’에 등록되어 지금까지 10만 명 이상이 수강했고, 2년 연속 강의 만족도 5위를 기록했다. 수강생들은 “인생 최고의 강의”라고 말하며 강의를 듣고 실제 자신의 행복 수준이 높아졌다고 밝히고 있다.

 
퍼스트 킬

퍼스트 킬 - 방의강의 첫 출사표를 확인하라

방진호 저 / 12000원 / 새파란상상

파란미디어 중간 문학 브랜드 ‘새파란상상’의 서른아홉 번째 이야기 『퍼스트 킬』이 출간되었다. 전작 『유령 리스트』와 『블라인드 코너』의 뒤를 잇는 한국형 액션 스릴러 시리즈의 새 장을 여는 작품. 이 작품은 방의강 시리즈의 프리퀄이다.

# 실패한 사회인은 어떻게 킬러가 되는가!

실업자가 된 방의강은 먹고 살기 위해 ‘동네 형’을 만나고 그 소개로 다이스 컨설팅에 간다. ‘동네 형의 친구’의 지시를 받아 청부 살인을 시작한다. ‘동네 형의 친구’는 말한다.
“돈만 생각해. 그럼 문제없을 거야.”

# 방의강 킬러 ‘작가’로 재탄생하다!

킬러들의 세계에서 방의강의 아이디는 ‘작가’. 은퇴 후에는 바닷가에 조그만 카페를 차려 놓고 창밖으로 바다를 바라보면서 글을 쓰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욕망이 이 아이디를 갖게 했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기상천외한 암살범을 의미할 뿐!

# 전문가란 어떤 사람일까?

“때려 놓고 죽기 기다리는 놈이 있다면, 그게 킬러일까, 아닐까?”
방의강의 첫 청부 살인에 대해 ‘동네 형의 친구’는 가혹한 평가를 내린다. 전문가는, 대충 요건만 성립시켜 놓고 요행을 바라거나 운에 맡기지 않는다. 숨을 단번에 끊지도 못했고 숨이 끊어졌는지 확인도 하지 않았다. 보험 수사관도 속여넘겼지만 이런 행운이 계속 찾아온다는 보장은 없다. 드디어 방의강은 전문가로 새롭게 태어난다.


부처는 CCTV

부처는 CCTV

원덕스님 저 / 13800원 / 비움과소통

나는 도량 마당에 앉아서 가만히 생각했다. 도솔암에 온지가 3년이 됐지만 그동안 한 번도 뱀을 본적이 없는데 하루 만에 갑자기 여러 번에 걸쳐서 수백 마리의 뱀을 본다는 것은 결코 예삿일은 아닌 것이다
그건 그렇고 당장 오늘밤 잠자는 게 문제였다. 하루 종일 이 정도로 뱀들이 난리를 쳤는데 밤중이라고 해서 가만히 있을 리는 없고, 도솔암의 마루문이나 방문은 허술하기 그지없는데 뱀들이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방에 들어올 수 있기 때문이다. 우선 나는 공양간에 가서 아침에 구렁이를 집었던 쇠 집게를 방에다 갖다 놓고 방에 앉아서 방문을 살펴보았다. --- p.39


사소한 것의 사랑

사소한 것의 사랑

프란세스크 미랄레스 저 / 권상미 역 / 14500원 / 문학동네

모든 것은 길고양이에게 준 우유 한 그릇에서 시작됐다!
『일요일의 카페』 작가가 선사하는 유쾌하고 따뜻한 일상의 마법

삶을 긍정하는 축복 같은 소설. 마지막 페이지를 다 읽고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 환호성을 질렀다. _매튜 퀵(『실버라이닝 플레이북』 작가)

『사소한 것의 사랑』은 현대인의 고독과 절망을 따뜻한 이야기로 어루만지는 데 큰 재능을 보여온 스페인 작가 프란세스크 미랄례스의 소설이다. 국내에 먼저 소개된 『일요일의 카페』에서 절망에 빠진 주인공이 새로운 인연들을 만나며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과정을 사랑스러우면서도 따뜻하게 그려내 독자들에게 위로를 전했던 작가는, 『사소한 것의 사랑』에서 또 한번 고단한 일상에 마법 같은 기적을 불러온다.

프란세스크 미랄례스는 여러 분야에 호기심이 많은 사람으로, 대학에 들어간 후 사 개월 만에 학교를 그만두고 바에서 일하며 피아노를 배우기도 하고, 훌쩍 세계여행을 떠났다가 다시 대학에 진학해 철학과 영어, 독일어를 공부하고, 번역가와 편집자로 일하며 밴드의 멤버로 활동하는 등 다양한 이력을 자랑한다. 이런 그의 삶에 대한 철학을 고스란히 담아낸 소설 『사소한 것의 사랑』은 아주 사소한 행동으로부터 시작된 삶의 변화를 따뜻한 시선으로 그린 작품으로, 출간 당시 스페인에서뿐 아니라 브라질에서도 한 달 만에 1만 부 이상 팔리며 큰 화제를 모았다. 그후 이 작품은 23개국에 번역 출간되었고, “삶을 긍정하는 축복 같은 소설”이라는 평을 들으며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