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월 신간 도서 소개(아동,청소년) - 매주 업데이트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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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간 『창비 어린이』 2026년 가을호 [통권 94호] 창작과비평사 편집부 저 / 13,800원 / 창비 가을호 특집 '어린이책은 누가 읽지?'는 어린이책을 쓰고 만드는 과정에서 '진짜 어린이'가 소외되고 어른의 편의 관성만 남은 것은 아닌지 되짚어 보고, '독자'를 초점으로 동시, 동화, 청소년소설, 그림책 분야의 현재를 진단하려는 시도에서 출발했다. 동시인 임수현과 국어교육 연구자 이지영, 아동청소년문학평론가 심지섭과 김지은은 성인의 고정 관념을 뛰어넘어 어린이의 솔직한 감정과 열린 시선을 포용하는 태도를 제안한다. 나아가 김지은은 어린이의 감각과 삶이 담길 때 생기는 그림책의 예술적 울림을 강조하며 '어른을 위한 그림책' 개념을 재고해야 한다는 중요한 논점을 던진다. ![]() 읽으면서 바로 써먹는 어린이 보물섬 1 : 사회 지리 편 창작과비평사 편집부 저 / 13,800원 / 창비 보물섬 지도를 찾아 안개섬으로
골든 러더호가 너희를 선장으로 선택했어!
글을 읽고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바로 단어입니다. 얼마나 많은 단어를 알고 그 뜻을 정확히 이해하고 있느냐에 따라 글이 술술 읽히기도 하고, 반대로 뜻을 몰라 읽다가 딱 막히기도 합니다. 특히 사회나 과학 교과서처럼 낯선 어휘가 많이 나오는 글이라면 더욱 그렇습니다. 하지만 초등 교과서에 나오는 어휘들이 모두 어려운 것은 아닙니다. 평소에 자주 접하거나 사용하지 않아 낯설고 익숙하지 않을 뿐이지요.
그렇다면 교과서에 나오는 어휘와는 어떻게 친해질 수 있을까요? 가장 좋은 방법은 일상에서 자주 만나고 직접 사용해 보는 것입니다. 책을 읽다가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그냥 지나치지 말고 사전을 찾아 뜻을 확인해 보고, 뉴스나 방송에서 처음 듣는 단어가 나오면 부모님께 물어보거나 어떤 상황에서 쓰였는지 살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또한, 새롭게 알게 된 단어를 친구나 가족과 이야기할 때 직접 사용해 보면 그 뜻을 더욱 오래 기억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자꾸 손이 가는 『읽으면서 바로 써먹는 어린이 보물섬 1: 사회·지리편』을 함께 읽다 보면 처음에는 낯설고 어렵게 느껴졌던 사회·지리 어휘도 어느새 자연스럽게 익숙한 어휘가 됩니다. 이렇게 하나씩 아는 단어가 늘어날수록 교과서의 문장이 더 쉽게 이해되고, 글의 내용도 빠르게 파악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책을 펼치는 순간, 주인공의 운명은 내 손에 달렸다!
답을 찾을 때까지 멈출 수 없다!
어느 길로 갈지 직접 선택하고, 이야기 곳곳에 숨은 단서를 찾아 퀴즈를 풀어야 다음 이야기가 펼쳐지는 게임형 동화입니다. 선택할 때마다 새로운 사건과 뜻밖의 위기가 닥쳐 결말을 향해 달려가다 보면 어느새 세 주인공과 여정을 함께하는 네 번째 모험가가 될 것입니다.
모험은 작은 섬 아이오나에서 시작됩니다. 아이오나 섬에 사는 클레오, 미라, 피오나는 꿈에 그리던 하이아 대륙으로 떠납니다. 하지만 여행 도중 아이오나 섬의 화산이 폭발하고, 마을 사람들을 구하려면 ‘시간을 되돌리는 약’을 만들어야 합니다. 세 아이는 약에 필요한 재료를 찾아 차갑고 어두운 해저 도시, 정체불명의 생물들이 도사리는 정글, 숨 쉬기조차 힘든 높은 언덕으로 향합니다.
길을 잘못 들거나 답을 바로 찾지 못해도 괜찮습니다. 지나온 이야기를 다시 읽고 흩어진 정보를 연결하며 새로운 해결 방법을 찾아 도전하면 됩니다. 이 과정에서 문해력과 사고력은 물론, 문제 해결력까지 자연스럽게 기를 수 있습니다. 막혀 있던 퀴즈가 풀리는 순간의 짜릿함과 마침내 미션을 완수했을 때의 뿌듯한 성취감을 『아이오나의 기적』에서 경험해 보세요.
![]() 안중근의 선택 나다울 글 / 전인성, 천복주 그림 / 17,500원 / 토끼섬 지금, 독립운동의 시간으로 들어갈 ‘선택’을 하시겠습니까?
『안중근의 선택』은 영웅 안중근의 삶을 ‘선택’이라는 독특한 관점에서 풀어낸 그림책입니다. 독자는 첫 장을 여는 순간 직접 독립운동의 시간 속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이 책은 어느 곳에서 어떤 일을 하며 독립을 도울 것인지, 포로를 죽일 것인지 살릴 것인지, 이토 히로부미를 향해 총을 쏠 것인지… 안중근이 마주했던 수많은 선택의 순간을 독자 앞에 생생하게 펼쳐놓습니다. 다음 장을 펼칠지 덮을지는 독자의 몫입니다.
![]() 하양이의 색안경 김승희 글/그림 / 13,000원 / 이을출판사 색안경을 벗으면 친구가 보여요
친구를 사귈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우리는 저마다 ‘내 친구’에 대한 기준을 가지고 있습니다. 나와 비슷한 모습, 익숙한 말투와 생활 방식, 같은 취향을 가진 사람을 친구로 여기기 쉽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기준이 선입견이나 편견이 되면, 서로 다른 배경과 개성을 지닌 좋은 친구를 알아보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다문화 사회를 살아가는 오늘날, 아이들은 이전보다 훨씬 다양한 문화와 환경에서 자란 친구들을 만나게 됩니다. 이제는 익숙한 기준으로 친구를 판단하기보다, 서로의 다름을 존중하고 각자가 지닌 매력을 발견하는 힘이 필요합니다. 《하양이의 색안경》은 자신과 다른 친구를 만났을 때 생길 수 있는 편견 때문에 소중한 친구를 놓치지 않기를 바라는 김승희 작가의 따뜻하고 조심스러운 마음에서 출발한 토론 그림책입니다.
이 작품은 편견을 가지고 사람이나 사물을 바라본다는 뜻의 관용적 표현인 ‘색안경을 끼다’와, 실제 색안경인 ‘선글라스’를 통해 세상이 다르게 보이는 원리를 재치 있게 연결합니다. 주인공 하양이는 선글라스를 끼고 놀이하는 과정에서 자신이 까망이를 바라보던 마음에도 보이지 않는 색안경이 씌워져 있었음을 깨닫습니다. 마침내 마음속 편견의 색안경을 벗은 하양이는 까망이의 진짜 모습을 발견하고 소중한 친구가 됩니다.
책 후반부에는 아이들이 친구 또는 가족과 함께 생각을 나누고 토론할 수 있도록 ‘토론 부록’을 수록했습니다. 그림책의 내용을 되짚어 보며 ‘친구란 무엇일까?’, ‘친구를 사귈 때 무엇이 중요할까?’, ‘나와 다른 친구를 어떻게 대해야 할까?’와 같은 질문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토론 과정은 아이들이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다른 사람의 의견을 경청하며, 우정과 편견의 의미를 스스로 성찰하고 내면화하도록 돕습니다. 《하양이의 색안경》은 다문화 사회를 살아가는 아이들에게 겉모습이나 익숙한 기준만으로 친구를 판단하지 않도록 일깨워 줍니다. 서로의 다름을 편견 없이 바라보고, 그 안에 담긴 고유한 아름다움을 발견하며 진정한 우정을 키워 가도록 이끄는 따뜻한 토론 그림책입니다.
![]() 고구마랑깨 사이다 글/그림 / 15,000원 / 킨더랜드 17만 독자가 사랑한 ‘작구마’, 이번에는 ‘깨’와 만나다
『고구마구마』와 『고구마유』를 통해 말놀이의 재미를 알려 주고, 저마다의 모습을 빛냈던 고구마들. 그중에서 가장 작고 귀여운 매력으로 독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은 ‘작구마’가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왔습니다. 자신보다 더 작은 친구 ‘깨’와 함께 말이죠! 가장 작은 고구마라고 생각했던 ‘작구마’는 자신을 ‘큰 친구’라고 부르는 깨를 만나게 됩니다. 누군가에게는 작고 보잘것없어 보였던 작구마. 하지만 그럼에도 조금은 씩씩하고 꿋꿋했던 작구마가 『고구마랑깨』에서는 새로운 친구와 재미난 말을 주고받고, 함께 상상하며, 우정을 만들어 가면서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합니다.
![]() 호기심 뿜뿜 이상한 사회 2 : 망원경 따라 좌회전 우회전 해도연 글 / 이한울 그림 / 15,000원 / 분홍고래 * 과학·사회·역사·국어를 넘나드는 어린이 융합 교양서
* 망원경의 발명부터 항해, 자연 관찰, 우주 탐사까지 한 권에
* 2022 개정 교육과정 3~6학년 과학·사회·실과·국어 연계
3~4학년 과학|동물의 생활
3~4학년 사회|생활 모습의 변화·지도
5~6학년 과학|빛의 성질·태양계와 별
5~6학년 실과|발명품과 기술·문제 해결
3~6학년 국어|질문하며 읽기·내용 요약하기
작은 장난감 망원경 하나가 열어 준 새로운 세상
로아는 엄마의 옷장에서 낡은 장난감 망원경을 발견합니다. 망원경을 분해하다 그 안에 들어 있는 렌즈를 발견한 로아의 질문은 곧 특별한 수업으로 이어집니다. 볼록 렌즈와 오목 렌즈는 어떻게 세상을 다르게 보여 줄까요? 망원경은 누가, 왜 만들었을까요? 사람들은 망원경으로 무엇을 발견했을까요?
로아는 친구들과 함께 렌즈와 안경의 원리를 배우고, 망원경을 들고 바다와 숲, 밤하늘과 천문대를 누빕니다. 일상에서 시작된 작은 궁금증이 꼬리에 꼬리를 물면서 과학과 기술, 역사와 사회, 자연과 우주가 하나의 이야기로 연결됩니다.
![]() 아무것도 아닌 왕 너새니얼 레소어 저 / 신선해 역 / 17,000원 / 폭스코너 학교의 왕으로 군림하는 게 내 인생에서 가장 가치 있는 일일까?
2025년 카네기상, 워터스톤즈 아동도서상, 잘락상까지 영국의 주요 아동문학상을 휩쓴 화제의 청소년소설! 앤톤 찰스는 학교 복도를 마음껏 활보하는 ‘일진 패거리’의 우두머리다. 아버지가 폭력 범죄로 수감되면서 얻게 된 ‘아무도 감히 맞설 수 없는 학교의 왕’이라는 지위는 자신이 가진 거의 유일한 자부심이다. 패거리를 이뤄 학교를 지배하고 있는 앤톤과 친구들은 서로를 부추기며 그 명성을 공고히 지키려 한다. 그러자면 잘잘못을 따질 것도 없이 어떠한 시비에서든 위력을 과시해야 하고, 선생님들의 말도 무시해야 하며, 만사를 알고 있는 것처럼 행동해야만 한다. 하지만 엄마와 외할머니랑 셋이 살고 있는 집에선 앤톤은 철부지 사고뭉치 아들이고 손자일 뿐이다. 결국 학교에서 사고를 치고 엄마와 크게 부딪친 후 인터넷 한 달 금지라는 벌을 받게 된다. 엄마는 앤톤에게 인터넷 사용을 다시 허락해 주는 조건으로 지역 봉사 동아리 ‘해피 캠퍼스’에 매주 참여할 것과 지역 리모델링 프로젝트 ‘세인트 루크스’의 일을 도울 것을 강요한다. 마지못해 참여한 ‘해피 캠퍼스’ 모임에서 앤톤은 학교의 ‘공식 찐따’ 매튜와 같은 팀이 되고, 심지어 캠핑까지 함께 가게 되면서 예기치 못한 사건에 얽히게 되는데…….
![]() 신비한 물물 교환소 토마토마켓 ② 너와 나의 슈퍼스타 나아 글 / 그달 그림 / 15,000원 / 킨더랜드 “마음도 교환이 되나요?”
두 번째 물물 교환을 시작하는 토마토마켓
‘토마토마켓’은 물건과 함께 사연을 맡기면, 토마토마켓의 주인 또미가 서로에게 필요한 두 사람을 찾아 물물 교환을 이어 주는 곳입니다. 그런데 이곳에서 바뀌는 것은 물건만이 아닙니다. 다른 사람의 사연을 만나고, 그 물건을 새롭게 바라보는 동안 처음에는 미처 알지 못했던 자신의 마음까지 발견하게 되니까요.
「신비한 물물 교환소 토마토마켓」 시리즈는 저마다 마음속에 고민 하나씩을 품고 있는 어린이들의 이야기입니다. 아이들은 더는 필요 없다고 생각한 물건을 내놓지만, 물물 교환을 기다리고 물건이 새로운 주인을 만나는 동안 자신이 정말 놓고 싶었던 마음이 무엇인지 천천히 들여다보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아이들의 마음은 빨간 토마토처럼 무르익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고 마음을 나누는 방법에 대해 배우며 자라나지요.
신비한 소녀, 또미가 기다리고 있는 토마토마켓에 이번엔 어떤 손님이 찾아올까요? 또 어떤 사연이 담긴 물건과 물건이 서로 만나게 될까요? 두 번째 물물 교환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싱그러운 토마토 향을 따라 토마토마켓의 문을 열어 보세요!
![]() 복수의 날
이진미 저 / 16,800원 / 소원나무 『복수의 날』은 억울하게 죽은 친구의 죽음을 파헤치는 범죄물이자, 사적 제재의 맹점을 날카롭게 파고드는 작품이다. 로맨스 스캠,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일어나는 확증 편향 등 청소년을 둘러싼 최신의 문제를 서늘하게 조명하며 좌절과 분노를 먹고 자란 복수심이 한 인간을 어떻게 무너뜨리는지 속속들이 보여 준다. 하지만 작품은 악인을 징벌하는 속 시원한 결말로 나아가지 않는다. 인물이 저지른 잘못을 똑바로 직시하면서도 인간을 향한 연민을 놓지 않는다. 대신 진정한 복수란 무엇인지, 우리에게 필요한 정의가 무엇인지 묻는다. 우리를 변화하게 하는 힘은 용서에 있다는 진실, 이것이 작품이 제시하는 정의이다.
![]() 윤지의 초대 황지영 글 / 김푸른 그림 / 13,800원 / 창비 소문과 비밀, 오해를 지나 우리의 마음을 지켜 낸 순간들 ‘햇빛초’ 시리즈 황지영 작가 신작
“가서 말해 줘. 윤지 잘 산다고.”
17만 부 이상 판매된 베스트셀러 ‘햇빛초’ 시리즈로 교실에서 많은 사랑을 받은 작가 황지영의 신작 동화집 『윤지의 초대』가 출간되었다. 온라인·디지털 환경에서 시시각각 달라지는 일상의 모습을 기민하게 포착해 온 작가는 이번 작품에서도 구체적인 어린이 모습에서 이야기를 길어 올리며, 자연스러운 유머와 생동감 넘치는 묘사로 어린이들의 학교와 집을 둘러싼 풍경을 유쾌하게 그려 낸다. 소문과 비밀, 오해를 지나 서로를 이해해 가는 과정을 섬세하게 그린 일곱 편의 동화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어린이 독자가 제 마음을 지키도록 도울 것이다.
![]() 오후 두 시, 소제동, 딸기 향 정재은 저 / 13,500원 / 문학동네 “그래도 혹시 모르잖아. 기다려 보고 싶어졌어.”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아직은 알 수 없지만
너와 손잡고, 노래하고, 훨훨 날아 보고 싶으니까
*과학기술창작문예상 수상 작가 정재은의 첫 청소년 SF 소설집*
아직 닿지 않은 것들을 만나기 위해
기꺼이 새로운 우주로 나아가는 여섯 편의 SF
어린이청소년SF의 지치지 않는 탐험가, 정재은의 청소년 SF 소설집 『오후 두 시, 소제동, 딸기 향』이 출간되었다. 2005년 ‘과학기술 창작문예’ 아동문학 부문을 수상하고 SF 동화집 『내 여자 친구의 다리』를 펴내며 “미래 사회의 일상을 섬세하게 그려 SF 동화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했다”는 평을 받았던 정재은 작가는 이후로도 ‘어린이청소년SF연구공동체 플러스알파’, 어린이청소년SF매거진 『벙커K』에서 활동하는 등 창작과 비평의 현장을 활발히 오가며 어린이청소년SF의 장을 꾸준히 넓혀 왔다.
『오후 두 시, 소제동, 딸기 향』은 작가가 오랜 시간 써 온 청소년 SF 단편들을 한데 묶은 첫 소설집으로, 그간 깊이 탐구해 온 작가의 문학적 지향과 장르적 내공이 여실히 담겼다. 말 못 하는 구식 로봇과 잡은 손에서 온기를 느끼고, 명왕성으로 떠난 로봇들에게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애쓰고, 우주로 나설 수 없어도 자기만의 반려 별을 찾아내고, 진짜 나비를 보기 위해 낯선 행성에 착륙하고, 서로 듣지 못하더라도 함께 노래하고, 확률을 계산하기보다 곁에서 기다리기를 택하며 기꺼이 내가 모르는 세계로 나아가는 여섯 편의 이야기를 통해, 작가는 다시 한번 청소년SF의 새로운 우주로 도약한다.
![]() 100km 조수진 글/그림 / 18,000원 / 반달(킨더랜드) 우주는 어디서부터 시작될까요? 어떤 숫자는 거리를 재는 단위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상상력이 시작되는 출발점일지도 몰라요. 지상에서 고작 100km 남짓 올라가면, 익숙했던 세계 밖으로 놀라운 여행이 시작됩니다.
우리보다 먼저 우주로 향했던 작은 생명체들과 용감한 탐험가들은 그 경계를 넘어 다정한 발자국을 책 속에 한 장면씩 남겨 두었죠. 조그만 곤충부터 강아지와 원숭이, 고양이와 거북이, 그리고 마침내 달에 발을 디딘 사람들까지!
책장을 넘길 때마다 ‘다음에는 누가 낯선 하늘을 건너 우주로 갔을까?’ 하는 궁금증이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우주 탐사의 역사는 결국 얼마나 멀리 갔는가보다 누가 먼저 그곳을 바라보았는가의 기록이 아닐까요. 저 넓 은 우주 어딘가에도 우리처럼 하늘을 올려다보는 친구를 상상할 수 있도록, 아이의 첫 우주여행에 어울리는 아름다운 항해를 들려주세요. - 궤도(과학 커뮤니케이터, DGIST 특임교수, 『궤도의 엉뚱한 과학책』의 저자)
![]() 햇살을 충전해 엄은희 글 / 이승범 그림 / 15,000원 / 이루리북스 반지하 창가에서부터 우주까지, 사랑을 충전하는 다정한 언어 원주 ‘에피소드 책방’ 엄은희 시인의 첫 동시집 『햇살을 충전해』를 선보입니다. 반지하 창문에 걸린 해바라기 커튼에서 햇살을 충전하고, 좁쌀 한 알에서 우주를 발견하는 엄은희 시인의 따뜻한 시선이 담겨 있습니다. 늦은 밤 경적을 울리며 달려오는 엄마의 배달 오토바이 소리, 길 위에서 만난 작은 생명들을 향한 안타까움, 학교 가기 전 마음 졸이며 친구를 기다리는 순간까지—일상의 소소한 장면들이 아름다운 시가 되었습니다. 여기에 『굴러 굴러』, 『나의 씨앗』 등으로 사랑받는 이승범 작가의 재치 있고 생동감 넘치는 일러스트가 더해져, 보는 재미와 읽는 즐거움을 모두 선사합니다.
![]() 나, 정봄, 달라질 거야! 황지영 글 / 오영은 그림 / 14,000원 / 문학과지성사 “어린이는 언제나 어른을 자라게 한다.” 엄마와의 거리를 좁히고 싶은 봄이의
아프지만 눈부신 성장통
‘엄마가 안 하면 내가 하면 돼.’
어른들의 무관심 속에 스스로 어른이 되어야만 하는 아이
부모와 친구들 사이에서 생기는 갈등과 문제를 세밀하고 사실적으로 그리는 황지영 작가의 신작 장편동화가 문학과지성사에서 출간되었다. 물리적, 심리적 어려움에 직면한 십 대들의 심리를 과장 없이 그려 또래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황지영 작가는 돌봄의 대상이 되어야 할 아이가 오히려 엄마의 심기와 상황을 살피고, 살얼음판 위에 서 있는 것처럼 위태로워 보이는 주인공 봄이의 이야기를 진지하면서도 유쾌하게 담았다. 힘든 상황 속에서도 아이다움을 잃지 않는 봄이와 친구들의 모습은 ‘성장’이란 단어를 떠올리게 한다. 그리고 성장은 아이들에만 필요한 것은 아니란 것을 깨달으며 어린이를 대하는 어른의 모습을, 마음을 들여다보게 한다. 어린이의 눈을 통해 어른들의 세계를 돌아보게 만들고, 상처 입은 서로의 마음을 보듬어가는 이야기는 방황하는 모든 아이들과 서툰 어른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넬 것이다.
평범하다는 것을 무엇일까. 봄이에게는 엄마 아빠가 다 있다. 하지만 지금은 엄마와 단둘이 살고 있다. 엄마 아빠가 이혼한 건 아니지만 아빠는 거의 집에 오지 않고 안부조차 전하지 않는다. 봄이는 되도록 엄마 앞에서 아빠라는 단어를 입에 올리지 않으려 노력한다. 지금의 평화를, 엄마와의 관계를 깨고 싶지 않은 속 깊은 아이 봄이. 엄마를 귀찮게 하지 않기 위해 스스로 알아서 하는 봄이. 엄마랑 둘이 사는 게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늘 지쳐 있고, 무기력하고 자신에게 관심이 없는 듯한 엄마를 볼 때면 내심 서운하고 엄마의 관심과 사랑을 받고 싶은 평범한 열두 살이다. 다행히 봄이에게는 다정한 친구들이 있다. 말이 지나치게 많아 자꾸 타박을 놓게 되는 정열이와, 자신과 다른 점이 많아서 더 마음이 가는 세정이. 학교에 가면 친구들이 있어 엄마 때문에 속상한 마음도 잊게 된다.
하지만 세정이와 가깝게 지내면서 봄이는 엄마랑 자기가 사는 집이, 엄마와의 관계가 평범한 여느 집들과 다르다는 것을 점점 깨닫게 된다. 발 디딜 곳 없이 짐으로 가득 찬 자기네 집과 달리 미술관처럼 깨끗하고 아늑한 세정이네 집, 세정이가 늘 챙겨와서 얻어 마셨던 보리차, 한 번도 빨지 않아 더러운 실내화, 세정이네 집에 놀러 갔을 때 냉장고에서 꺼내 준 신선한 과일과 간식, 다른 아이들과 달리 시간 제한 없이 쓸 수 있는 자신의 스마트폰… 자유롭다고 생각했던 모든 것들이 엄마의 무관심과 방관 때문이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평소에 엄마가 친구들을 집에 데려오지 못하게 한 것도 이런 것 때문이었을까? 봄이는 자기가 여태껏 모르고 지나왔던 것들이 또 있지 않을까 자꾸 생각하게 된다. 그리고 그동안 애써 이해하고 지켜 왔던 엄마에 대한 마음이, 믿음이 조금씩 녹아내리고 있음을 감지한다.
![]() 왔구마 고구마구마 2: 3 우린 뭐든지 될 수 있구마! 전재운 글 / 남기영, 재담웹툰랩 그림 / 14,000원 / 킨더랜드 아이들의 웃음을 책임지던 학교 어드벤처「왔구마 고구마구마」가 시즌2 로 돌아왔습니다.
초등 독자들을 사로잡은「왔구마 고구마구마」가 한층 확장된 이야기로 다시 시작됩니다.「왔구마 고구마구마」시즌2는 기존 고구마 캐릭터들의 익숙한 매력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캐릭터들이 등장, 학교라는 무대를 통해 더욱 풍성해진 이야기와 관계를 담아냅니다. 「왔구마 고구마구마」는 개성 넘치는 고구마 캐릭터들이 펼치는 학교 이야기를 통해, 어린이들이 자연스럽게 읽기의 재미를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된 시리즈입니다. 풍부한 그림과 쉬운 텍스트가 유기적으로 결합되어, 글 읽기가 익숙하지 않은 어린이도 이야기의 흐름을 쉽게 따라갈 수 있으며, 이제 막 혼자 읽기를 시작한 초등 저학년 독자들이 읽기 유창성과 통합 문해력을 키울 수 있도록 돕습니다. 또한 다양한 고구마 캐릭터들을 통해 ‘친구와 학교, 그리고 나’라는 세계를 따뜻하게 그려냄으로써, 어린이들이 관계 속에서 성장해 가는 과정을 자연스럽게 담아냅니다. 더 새롭고 흥미진진해진 고구마들의 학교생활, 「왔구마 고구마구마」시즌2를 통해 작고 귀여운 존재들이 만들어내는 커다란 성장 이야기를 만나 보세요.
![]() 고양이가 좋아하는 바구니, 고구니 이미나 저 / 17,000원 / 보림 고양이가 좋아하는 바구니, 고구니! 둥글게도, 네모나게도 몸을 쏙 맞추는 고양이에게는 세상 어디든 포근한 바구니가 됩니다. 그리고 고양이도 누군가를 품는 따듯한 바구니가 됩니다.
서로 기대고 품어 주며 우리 서로의 고구니가 되어 주어요.
고양이가 좋아하는 바구니, 고구니
어릴 적 고양이는 빨간 바구니 위에 몸을 누였습니다. 다 자라고 나서도 그 바구니 위에 누워 있기를 좋아하지요. 고양이는 푹신한 빨래 고구니 위에 올라가고, 둥근 달항아리 고구니에도 들어가 꼬리만 빼꼼 내 놓기도 합니다. 시장 바구니도, 현관의 신발장도 모두 고양이가 좋아하는 바구니, 고구니가 됩니다. 바구니가 아니더라도 몸을 편안히 내려놓을 수 있는 곳, 가만히 기대어 머물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고구니가 됩니다. 그렇게 산도, 땅도, 우주도 모두 고구니가 되지요. 세상 모든 곳을 자신의 포근한 바구니로 삼을 수 있는 고양이는 마침내 자신도 누군가를 따뜻하게 품어 주는 바구니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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