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NEWS


웹진

새로 나온 책(성인)
10월 신간 도서 소개 (종합 ) - 매주 업데이트됩니다.
등록일
2018-10-04
조회수
13
 

사이다 경제 : 어디 가서 아는 척할 수 있는 경제 지식

사이다경제 ,유토미, 정연두, 류광현,박동수 저 / 17,000원 / 원앤원북스

시사·경제 상식부터 주식·부동산 투자까지!
지금, 여기, 당신을 위한 경제 공부를 시작하라!

경제에 대한 기본 개념부터 우리 삶과 밀접한 금융과 투자 이야기까지! 경제의 ‘ㄱ’ 자도 모르는 당신을 위해 사이다경제가 나섰다. 사이다경제는 ‘어려운 경제를 쉽게 풀어내자’는 모토로 출범한 콘텐츠 스타트업 기업으로서 다양하고 흥미로운 콘텐츠로 사람들의 경제 공부를 돕고 있다. 경제 공부를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이 책을 펼쳐보자. 하나부터 열까지 차근차근 알려주는 상세한 설명과 재치 있는 인포그래픽으로 경제 공부의 묘미를 더해준다. 이제 경제 지식은 교양이 아닌 생존 지식이다. 나와 세상을 둘러싼 경제, 과거와 현재의 경제, 상식과 투자를 위한 경제 공부를 지금 당장 시작하자.
 


자리의 지리학

이경한 저 / 13,000원 / 푸른길

‘자리’라는 개념으로 일상적 지리 세계를 유람하다
지리적 감수성으로 풀어낸 단 하나의 ‘지리에세이’

이 책은 자리라는 개념을 적용하여 지리 현상을 새로운 관점으로 해석한다. 자리는 위치(position), 입지(location), 장소(place) 등을 아우르는 우리말 개념이다. 사람이든 사물이든 자리를 뛰어넘어 존재하기란 불가능하며 우리는 각자 자신의 분량만큼 자리를 차지하고 일정한 역할과 기능을 한다. 또한 자리는 마음의 경관이 머무는 곳이며, 삶을 담아내는 그릇이다. 이런 자리의 특성과 자리와 삶 사이의 상호작용을 살펴보는 것이 바로 ‘자리의 지리학’이다. 그렇기 때문에 일상의 삶 속에서 만나는 자리를 살펴봄으로써 삶을 살아가는 지혜를 얻을 수 있다.
또한, 이 책에는 저자만의 지리적 감수성이 풍부하게 담겨 있어 자칫 딱딱해질 수 있는 '지리'가 부드럽고 자연스럽게 스며든다. 또 복잡한 세상에서 손에 쏙 들어가는 분량을 자랑하며 책을 편 자리에서 뚝딱 완독할 수 있는 뿌듯함을 안겨 준다. 교과서적인 지리에 넌덜머리가 난 학생, 재미있는 지리 교육 자료를 찾고 있는 교육자, 그 전과는 다른 프레임(자리)으로 세상을 보고 싶은 일반인에게 안성맞춤이다.
우리는 삶을 살아가는 곳곳에서 자리를 경험한다. 자리가 알게 모르게 우리의 삶과 함께하는 것이다. 자리의 진정한 가치를 알기 위해서는 날마다 경험하는 자리를 낯설게 바라볼 필요가 있다. 『자리의 지리학』은 우리가 서 있는 곳에서 살짝 비켜서서 친숙하던 자리를 신선하게 바라보게끔 하여, 일상에서 무심코 지나쳤던 자리의 진정한 가치를 일깨울 수 있도록 이끌어 줄 것이다.
 


당신이 옳다 : 정혜신의 적정심리학

정혜신 저 / 15,800원 / 해냄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적정심리학’이란 새로운 패러다임을 통해 강력한 치유 원리와 구조를 제시한다. 이는 간단하지만 본질을 건드려 세상을 변화시키는 적정기술처럼, 사람의 마음과 존재의 본질을 움직여 상처를 치유하고 삶을 회복시키는 심리학을 뜻한다. 복잡한 이론과 전문가의 진단에만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나와 남을 돌보고 치유할 수 있는 간단하지만 강력한 치유법, 집밥 같은 치유법이다. 그 핵심은 바로 ‘공감’이며, 스스로는 물론 한 사람의 고통에 마음을 포개려는 섬세한 시선과 지지에 바탕을 둔다.

공감은 다름 아닌 치유자 정혜신이 극한 상황에서 사람을 살린 결정적 무기이다. 십수 년 동안 ‘거리의 치유자’로서 국가폭력 피해자를 비롯, 쌍용자동차 해고 노동자, 세월호 참사 피해자들의 치유와 회복에 힘써오며, 저자는 공감이야말로 어떤 치료제나 전문가의 고스펙 자격증보다 강력하게 사람의 마음을 되살리는 힘을 발휘함을 확인했다.

이 책은 사람의 마음에 대한 통찰과 치유 내공을 밀도 높게 담고 있다. 이론과 통계, 정형화된 사례에 의존하는 기존의 심리학 책과 달리, 풍부한 현장 경험과 육성을 통한 사례로 뒷받침한다. 또한 단호하면서도 깊숙이 마음을 움직이는 저자 특유의 언어는 읽는 과정 자체를 진한 공감의 순간으로 만든다.

 


디지털전환 성공전략 김홍진의 스마트경영 :  IT 전문 경영인 김홍진 칼럼집

김홍진 저 / 15,000원 / Weekly Biz Books

‘스마트 경영’으로 사고의 패러다임을 바꿔야 할 때!

4차 산업혁명의 파도가 우리의 일상을 삼킨 지 이미 오래다. 인구구조는 이전에 볼 수 없던 형태로 진행 중이며, 지구 곳곳에는 이상 기후가 나타났다는 소식이 쉽게 들려온다. 이전의 사고방식에 빗대어 예측하기 어려운 시대. 그만큼 재정비해야 할 주제 역시 넘쳐나는 시대에 살고있는 우리에게 이 책은 전세계에 불어온 대전환의 바람을 잘 대비하고 나아갈 수 있도록 도와줄 성공전략을 제시한다.

『디지털전환 성공전략 김홍진의 스마트 경영』은 혁신 분야의 최전선인 국내·외 IT업계에 오랜 시간 몸담아온 저자 김홍진이 자신이 쌓아온 '혁신'에 대한 통찰력을 바탕으로 3년여 동안 매주 조선비즈에 기고해온 글을 묶은 칼럼집이다. 간결하고 강단 있는 필체로 세계적 변화 추세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국내의 기업 및 정책을 향한 거침없는 질책은 물론이고, 실용적이며 생산적인 방식으로 개선해나가기 위한 조언을 담고 있다.

4차 산업혁명, 탈원전, 증세, 출산 장려 정책, 일자리 문제와 같이 폭넓은 이슈를 통해 2018년의 경영 패러다임이 왜 ‘스마트 경영’으로 변화되어야 하는지, 이러한 변화의 바람을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지 함께 고민하고 살펴보자.
 



점선의 영역

최민우 저 / 12,000원 / 창비

‘젊은 소설’의 최첨단, 새로운 장편의 침입
운명의 점선을 만들어가는 당신의 이야기


2012년 작품활동을 시작한 이래 활발한 작품활동을 펼쳐온 소설가 최민우의 첫번째 장편소설 『점선의 영역』이 출간되었다. 2017년 1월 〔문학3〕 창간과 함께 웹진(문학웹)의 첫 연재작으로 독자들과 만난 「점선을 잇는 법」이 개고를 거쳐 단행본으로 나왔다. 문학웹 연재작으로도 첫번째 단행본이다. 일상에서 흔히 만날 법하게 친근한 인물과 가독성 있는 문체를 활용하면서 환상적이고 미스터리한 요소를 적재적소에 가미하는 한편 삶을 돌아보게 하는 문학적 성찰도 놓치지 않는 매력을 보여주며 연재 당시부터 많은 독자들의 호응을 끌어냈다. 첫 소설집 『머리검은토끼와 그밖의 이야기들』을 통해 선보인 독특한 상상력과 함께 흥미롭고 흡입력 있는 이야기를 읽을 수 있다.
 


딸, 엄마도 자라고 있어

김정 저 / 13,800원 / 호밀밭

저자는 엄마 역활 하나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며 희미해져 가는 자신을 놓치고 싶지 않았다. 스스로를 용서할 수 없을 때, 견딜 수 없는 몬든 순간에 글을 썼다. 쓰지 않고는 견딜 수 없는 순간들이 계절처럼 다가왔다. 내가 누구인지 희미해질 때마다, 누군가 원만스러워 가슴을 부여잡고 울 때마다, 다 놓고 야반도주라도 하고 싶을 때마다, 스스로가 경멸스러워 견딜 수 없을 때마다, 노트북을 열어 글을 퍼부었다. 그리고 실낱같은 위로를 건진다. 1부 '딸에게'는 엄마로서의 나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두 아이의 엄마로 서 육아 속에서 느끼는 갈등과 고민에 대한 글을 모았다. 2부 '나에게'는 한 개인이자 여자로서의 삶과 욕망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진짜 자신을 찾기 위해 애쓰며 쓴 글을 모았다. 



독서, 그 풍요로운 생각의 숲 : 아이의 사고력을 키우는 독서이야기

이종섭 저 / 13,800원 / 호밀밭

독서, 왜 해야 하나?
책에 대한 기존의 통념을 뒤집는 깊고 신선한 이야기

한국 성인 10명 중 4명은 1년에 단 한 권도 책을 읽지 않는다고 한다. 저마다 그 이유를 찾고 있는데 대체로 대입 경쟁, 취업스트레스, 업무 부담 등 경쟁에 매몰된 사회 분위기를 지적한다. 이렇듯 독서하지 않는 시대에, 역설적으로 시중에는 수많은 독서 관련 서적이 유통되고 있다. 책을 읽지 않는 세태를 깊이 우려하며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책들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독서의 중요성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다. 오히려 그동안 우리가 왜 독서를 해야 하는지에 대한 충분한 설명이 부족했던 것은 아닐까.

이 책의 저자 이종섭은 국문학을 전공하고 학교에서 국어교사로 20년 가까이 근무하다 이후 교육청 장학사로 자리를 옮겨 독서교육 업무를 총괄했다. 일을 하면서도 손에서 책을 놓지 않았다. 그러면서 늘 독서교육의 가치와 중요성을 효율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왔다. 그리고 그 사유의 결과를 이처럼 한 권의 책으로 묶어 내놓았다.



언더 더 씨

강동수 저 / 13,000원 / 호밀밭

낭만적 거짓을 통해 난국을 헤쳐 나갈 수 있는 힘,
현실주의적 허구성을 통한 세상 읽기


소설가 강동수가 세 번째 소설집『언더 더 씨』를 펴냈다. 총 일곱 편의 작품으로 이루어진 이 소설집은 군더더기 없는 문체와 탄탄한 서사 구성을 통해 소설 양식이 감당해야 하는 공통의 가치를 창조하고 있다. 그것은, 사랑이 상실된 시대의 인간 초상으로 그려지기도 하고(「정염」,「치애」), 가족 공동체와 예술의 기능이 붕괴된 세태의 비극적 형상으로 극화되기도 하며(「가족소풍」,「알록달록 빛나는」,「지음소사이어티 전말기」), 사회적 참사를 마주하는 윤리적 슬픔으로 기록되기도 한다(「언더 더 씨」,「운수 좋은 날」). 이들 작품은 모두 소설가의 예민한 촉수에 의해 발굴된 이야기로, 동시대의 서사 형식이 보여줄 수 있는 ‘현실주의적 허구성’이란 무엇인지를 깨닫게 한다. 소설은, 지배질서의 견고한 의사소통체계 속에서는 가시화될 수 없는 세계의 부조리를 직시하고 해석할 수 있게 하는 문화적 계기가 된다. 이야기문학이 지금도 사회 참여적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면, 그것은 낭만적 거짓을 통해 세계의 난국을 헤쳐 나갈 수 있는 ‘힘’을 제공하기 때문이다.『언더 더 씨』를 포함한 일곱 편의 작품은 이러한 허구적 진술의 역능을 재인하고 있다.
 



혼자 걸어도 홀로 갈 수 없는

빗방울화석 시인들 저 / 15,000원 / 빗방울화석

대간길은 함께 가는 길

공동 체험을 살려 시를 쓰는 ‘빗방울화석 시인들’이 백두대간 시집을 발간했다. 1994년부터 시작된 시인들의 여정이 이 책 『혼자 걸어도 홀로 갈 수 없는』에 담겼다. 시인들은 우리 삶의 역사와 분단의 현실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백두대간’을 타고, 이 땅 곳곳에 숨 쉬고 있는 작지만 사소하지 않은 사물들과 생명들의 숨결과 정신을 찾아 뜨거운 호흡과 체온을 주고받는다. 그러는 사이 내밀화한 깊은 시적 감성을 백두대간의 정신과 사물의 구조를 통해 시로 표현했다.

이 시집의 시편은 백두대간을 지리산줄기, 덕유·속리산줄기, 소백·태백산줄기, 오대·설악산줄기, 향로봉·금강산줄기, 백두산줄기로 나눠 수록했다. 다만 분단 상황 탓에 금강산과 백두산 사이의 줄기는 (채워야 할) 여백으로 남겨야 했다. 그러나 시인들은 자신들이 그래왔듯이, 이 시집을 통해 백두대간은 ‘혼자가 아니라 함께 가는’ 길임을 보여준다. 끊어질 듯 다시 힘차게 흐르는 백두대간처럼 그 길이 독자들의 가슴에 닿기를,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비탄의 문 (전2권)

미야베 미유키 저 / 김은모 역 / 31,600원 / 문학동네

『모방범』 『화차』 『솔로몬의 위증』 등의 대작 미스터리로 국내에 굳건한 독자층을 유지하며 2017년 데뷔 30주년을 맞은 미야베 미유키의 장편소설. 현대사회의 문제와 어둠을 다각도에서 조명해온 작가는 『비탄의 문』을 집필하면서도 실제로 일어난 여러 사건을 취재하고 참고했지만 그 내용을 그대로 소설에 담지는 않으려 노력했다고 한다.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 세상에 내놓는 책임과 부담, 파급력을 등장인물의 입을 빌려 역설하는 부분에서는 정보사회에 대한 깊은 이해와 그간 작가로서 지켜온 소설 집필의 철학을 엿볼 수 있다. 사회파 미스터리로도, 이세계 모험담으로 볼 수 있는 형식으로 이야기가 가진 근원적인 힘을 설파하는 『비탄의 문』은 ‘미야베 월드’에서만 가능한 색다른 독서 체험을 선사할 것이다.

 


병사 이반 촌킨의 삶과 이상한 모험

블라디미르 니콜라예비치 저 / 양장선 역 / 15,000원 / 문학과지성사

“스탈린 동지한테 마누라가 둘이라는 게 사실인가요?”

사랑하기에 멈추지 않는 조국에 대한 독설
KGB의 타깃이 된 풍자작가 보이노비치의 대표작 최초 출간


러시아 문학사에서 고골, 살티코프-셰드린을 잇는 대표적 풍자작가이자 자먀틴을 잇는 반유토피아 작가로 평가받는 블라디미르 니콜라예비치 보이노비치Владимир Николаевич Войнович(1932~2018). 스탈린 체제하 소련의 부조리를 풍자한 그의 대표작 『병사 이반 촌킨의 삶과 이상한 모험Жизнь и необычайные приключения солдата Ивана Чонкина』(대산세계문학총서149)이 문학과지성사에서 출간되었다.

사상이 개인의 삶을 옥죄던 냉전 시대는 소련의 예술가들에게 가혹한 시기였다. 보이노비치는 스탈린 사후 흐루쇼프가 주도한 짧은 해빙기에 소련 문단의 유망주로 데뷔해 승승장구하다가, 1960년대 중반 문화예술계의 자유주의에 대한 탄압이 다시 시작되면서 고난의 길을 걸었다.

러시아 우화에 등장하는 ‘바보 이반’을 차용해 스탈린 체제하 소련을 그린 『병사 이반 촌킨의 삶과 이상한 모험』(이하 『촌킨』)이 지하 출판에 이어 서방에서 출판되고, 보이노비치가 반체제 인사 탄압 저항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그 역시 반체제 인사로 분류됐다. 그는 감시와 협박에 시달리고 심지어 KGB의 독살 시도까지 뒤따랐으며, 끝내 국외로 추방당했다. 하지만 보이노비치는 어떤 상황에서도 펜을 꺾지 않고 부조리한 체제와 그 체제가 낳은 개인들의 위선에 끊임없이 성내고 대들며 소련 사회와 온갖 군상을 기록했다. 한 편의 부조리극 같은 현실을 코믹하지만 신랄하게 풍자한 『촌킨』은 보이노비치의 삶과 문학 세계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작품이다.
       
 

내가 얼마나 많은 영혼을 가졌는지 : 페르난두 페소아 시가집

페르난두 페소아 저 / 김한민 역 / 14,000원 / 문학과지성사

“내가 말을 하면, 느껴진다
내가 단어들로 내 죽음을 조각하고 있음이,
영혼을 다해 거짓말하는 것이”

하나의 정체성에 머물지 않고 수십 개의 이명으로 창작한 시인
페소아가 그 자신의 이름으로 남긴 기록들


70여 개를 웃도는 이명(異名)으로 시, 소설, 희곡 등 다양한 원고를 남기고 떠난 포르투갈 최고의 천재 시인 페르난두 페소아(Fernando Pessoa, 1888~1935). 한국 독자들에게는 산문집 『불안의 책』으로 널리 알려졌지만, 페소아는 일곱 살부터 시를 쓰기 시작하여 평생 동안 수많은 작품을 남긴 시인이었다. 그중 페소아가 본명으로 쓴 시 81편을 엮은 시선집 『내가 얼마나 많은 영혼을 가졌는지-페르난두 페소아 시가집』(대산세계문학총서150)이 문학과지성사에서 출간되었다.

페소아 사후 발견된 트렁크에는 3만여 장의 유고가 들어 있었는데, 그중 『시가집Cancioneiro』은 페소아가 생전에 출간하지는 못했으나 직접 제목을 정하고 출판을 계획한 몇 안 되는 책 중 하나이다. 이 책 『내가 얼마나 많은 영혼을 가졌는지』는 포르투갈 포르투 대학교에서 문학을 공부하고 한국에 지속적으로 페소아를 소개해온 글 · 그림 작가 김한민이 페소아의 구상안을 토대로 출간된 『시가집』을 바탕으로 대표작들을 추려 번역하고, 표지 그림도 직접 그린 책이다.
 
 

사는 법을 배운 날

로랑 구넬 저 / 김주경 역 / 15,000원 / 열림원

“행복 수업.”
“로랑 구넬은 휴머니즘과 낙천주의에 시동을 걸고 우리를 다시 꿈꾸게 한다.”

프랑스에서 온 행복 전도사
로랑 구넬의 네번째 장편소설


『행복하고 싶었던 남자』 『신은 익명으로 여행한다』 『어리석은 철학자』 등을 통해 꾸준히 ‘진정한 행복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는 작가, 로랑 구넬의 네번째 소설이 국내에 출간되었다. 『사는 법을 배운 날』은 아버지와 친한 친구의 죽음 이후 누구보다 삶과 죽음에 대해 진지하게 고찰했던 저자의 진심이 담긴 작품으로 프랑스에서만 30여만 부가 팔리며 다시 한번 로랑 구넬 열풍을 일으켰었다. 사회가 무의식 속에 불어넣은 인생관과 행복론에 젖은 현대인들의 생각에 언제나 묵직한 울림을 주었던 저자가 이번에는 죽음을 앞둔 남자의 이야기를 통해 진정한 삶의 의미와 참된 행복을 이야기한다. 각자의 상처와 고민을 안고 살아가는 조나단과 그의 주변 인물들이 변화하는 모습을 따라가면서 우리도 내면의 목소리에 귀기울일 용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현재에 만족하지 못하는 만큼 더 바쁘게 살아온 조나단은 최고의 실적을 노리는 성실한 직장인이자 일곱 살 딸아이를 둔 이혼남이다. 여느 때와 다름없었던 일요일 오후, 우연히 마주친 집시여인의 한마디는 그의 일상은 송두리째 흔든다. “당신은 곧 죽을 거예요.”
 

 

아이 앰 필그림2

테리 헤이스 저 / 강동혁 역 / 13,000원 / 문학수첩

제이슨 본보다 처절하고 이단 헌트보다 매력적인 첩보요원, 코드명 ‘필그림’
‘멸망’ 그 자체를 계획한 인류역사상 가장 잔인하고 가장 지능적인 테러범, ‘사라센 사람’
단 한 번의 마주침, 그 한순간에 모든 것을 걸어야 하는 두 남자의 숙명


전직 저널리스트답게 작가는 국제적 역학관계와 시사 감각을 토대로 실제로 벌어질 것 같은, 개연성이 높으면서도 상상하기조차 싫은 끔찍한 음모를 만들어낸다.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는 불특정 다수를 겨냥한 테러가 빈번하게 벌어지고 있지만, 작가가 만들어낸 이야기 속의 테러는 규모와 강도에서 우리의 상상을 뛰어넘는다. 이 소설은 두 남자가 팽팽한 긴장의 축을 이룬다. 자신의 거의 모든 것을 잃고, 미국이란 세계를 멸망시키기 위해 재능과 목숨을 쏟아 부은 한 남자와 자신의 모든 과거를 지워버리고 평범한 인파 속으로 사라지고 싶었으나 운명적으로 그 남자를 뒤쫓아야 하는 전직 미국의 국가정보국 소속 요원이 주인공이다.

테러범과 비밀요원은 날카롭고 험상궂은 캐릭터와 잘생기고 세련된 캐릭터를 상상하기 쉽다. 작가는 이와 같은 정형화된 구도에서 벗어나 두 인물에게 인간적인 면모를 부여한다. 종교적 신념과 철저한 가족애로 중무장한 채 세계의 오지와 대도시를 오가는 테러범은 테러를 모의하기보다 순례를 이어나가는 인물처럼 보인다. 오직 자신만의 직감과 추리로 그 뒤를 쫓는 비밀요원 또한 또 다른 순례자의 모습을 띤다. 순탄하지 못했던 어린 시절을 겪었고, 강인한 체력 못지않게 뛰어난 지성을 갖춘 모습, 혼자 은밀하게 행동하는 특성 등 둘 사이에는 많은 공통점이 있다. 때문에 이 소설의 제목이기도 하고, 비밀요원의 코드명이기도 한 ‘필그림(Pilgrim: 1620년, 종교적 탄압을 피해 낯선 아메리카 대륙에 첫 발을 내딛은 사람들)’은 중의적 의미를 띤다.


 

아이 엠 필그림1

테리 헤이스 저 / 강동혁 역 / 13,000원 / 문학수첩

제이슨 본보다 처절하고 이단 헌트보다 매력적인 첩보요원, 코드명 ‘필그림’
‘멸망’ 그 자체를 계획한 인류역사상 가장 잔인하고 가장 지능적인 테러범, ‘사라센 사람’
단 한 번의 마주침, 그 한순간에 모든 것을 걸어야 하는 두 남자의 숙명


전직 저널리스트답게 작가는 국제적 역학관계와 시사 감각을 토대로 실제로 벌어질 것 같은, 개연성이 높으면서도 상상하기조차 싫은 끔찍한 음모를 만들어낸다.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는 불특정 다수를 겨냥한 테러가 빈번하게 벌어지고 있지만, 작가가 만들어낸 이야기 속의 테러는 규모와 강도에서 우리의 상상을 뛰어넘는다. 이 소설은 두 남자가 팽팽한 긴장의 축을 이룬다. 자신의 거의 모든 것을 잃고, 미국이란 세계를 멸망시키기 위해 재능과 목숨을 쏟아 부은 한 남자와 자신의 모든 과거를 지워버리고 평범한 인파 속으로 사라지고 싶었으나 운명적으로 그 남자를 뒤쫓아야 하는 전직 미국의 국가정보국 소속 요원이 주인공이다.

테러범과 비밀요원은 날카롭고 험상궂은 캐릭터와 잘생기고 세련된 캐릭터를 상상하기 쉽다. 작가는 이와 같은 정형화된 구도에서 벗어나 두 인물에게 인간적인 면모를 부여한다. 종교적 신념과 철저한 가족애로 중무장한 채 세계의 오지와 대도시를 오가는 테러범은 테러를 모의하기보다 순례를 이어나가는 인물처럼 보인다. 오직 자신만의 직감과 추리로 그 뒤를 쫓는 비밀요원 또한 또 다른 순례자의 모습을 띤다. 순탄하지 못했던 어린 시절을 겪었고, 강인한 체력 못지않게 뛰어난 지성을 갖춘 모습, 혼자 은밀하게 행동하는 특성 등 둘 사이에는 많은 공통점이 있다. 때문에 이 소설의 제목이기도 하고, 비밀요원의 코드명이기도 한 ‘필그림(Pilgrim: 1620년, 종교적 탄압을 피해 낯선 아메리카 대륙에 첫 발을 내딛은 사람들)’은 중의적 의미를 띤다. 


 

나의 퀼트 친구들

김창숙 저 / 19,000원 / 세마치


귀엽고 사랑스런 캐릭터들로 가득한 작품 모음

힘든 여건 속에서도 국내 퀼트 창작 작가들을 발굴, 지원하는 일에 꾸준히 힘쓰고 있는 마이 유토피아 시리즈의 22번째 책. 영희와 철수 필통을 시작으로 퀼트 매니아들 사이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는 김창숙 작가의 첫 번째 퀼트 작품집이다. 10여년간 새로운 캐릭터 개발에 열중했던 작가가 그동안 함께해온 퀼트 캐릭터들과 작품들을 모아 한권의 책으로 선보이고 있다. “나의 시간과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이 작품들이 퀼트를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친구가 되어 주었으며 하는 마음이다”하는 작가의 말처럼 그의 작품들은 유독 친근하게 다가온다. 때론 우리들의 어린 시절 모습 같기도 하고 때론 가장 꿈꾸고 바라는 모습 같기도 하다.

한땀한땀 바느질을 통해 작은 원단들이 새로운 생명을 얻는 과정은 바느질을 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누리는 감동일 것이다. 우리만의 독창적 작품 캐릭터들을 개발하는데 열중하고 있는 작가의 작품을 따라 만들어보면서 그 기쁨을 공유하고 새로운 창작 욕구들이 샘솟는 발판이 되기를 기대해본다. 이 책에 소개된 가방, 소품, 인형 등 37점의 작품은 따라 만들기 쉽도록 그 과정을 상세히 일러스트로 설명하고 있으며 전작품 실물크기 그대로인 100% 실물본이 전지 6면에 걸쳐 수록되어 있어 언제든 다양한 작품 응용이 쉽도록 하였다.





인형의 집
 
헨리크 입센 저 / 안미란 역 / 9,000원 / 민음사

“나는 내가 우선적으로 당신과 마찬가지로 인간이라고 믿어요.
나는 모든 일에 대해서 스스로 생각하고 설명을 찾아야 해요.”
성스러운 것으로 여겨지던 결혼과 남녀의 역할에 대해 의문을 던지며
주체적 인간으로서의 여성을 조명한 최초의 페미니즘 희곡


근대극의 선구자 헨리크 입센의 『인형의 집』 스페셜 에디션이 예술의전당 개관 30주년 기념 공연을 맞아 ㈜민음사에서 출간되었다. 『인형의 집』은 총 3막으로 구성된 희곡으로, 1879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초연된 이후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공연되고 있다. 한국에서는 1925년 조선배우학교에서 처음 공연되었다.

여성이 남성에게 종속된 존재로 여겨지던 시대, 중산층 가정의 부인이 한 인간으로서 홀로 설 것을 선언하고 집을 나간다는 『인형의 집』의 줄거리는 당대의 대중에게 큰 충격을 주었으며 끊임없는 논쟁을 낳았다. 이미 스칸디나비아 전역에 이름이 알려진 극작가였던 입센은 이 작품으로 명실 공히 근대 사회극의 1인자로 자리매김했다. “오늘날의 사회에서 여성은 자기 자신이 될 수 없다”라는 입센의 언급으로 『인형의 집』은 최초의 페미니즘 희곡으로서 불변의 위상을 차지하게 되었다. 입센의 메시지는 여전히 유효하여, 『인형의 집』은 현재 셰익스피어의 『햄릿』 다음으로 많이 공연되는 희곡으로 알려져 있다.
 

 


나쁜 연애, 썸

이송현 저 / 11,500원 / 뜨인돌

비바비보 시리즈 38권. 십 대의 삶에 숨어 있는 폭력의 다양함과 디테일을 보여 주며, 행복하지 않다고 말하는 십 대들의 삶을 꼼꼼히 들여다보게 한다. 웃음과 밝음을 잃지 않는『나쁜 연애, 썸』. 폭력에 노출된 많은 십 대들의 삶을 응원하는 청소년 소설이다.   
  

 

열다섯 살 커피 로스터 :  아스퍼거 증후군인 내가 할 수 있는 일에서 나밖에 할 수 없는 일로

이와노 히비키 저 / 백수정 역 / 13,500원 / 도서출판나린글

할 수 없는 일이 많더라도
학교에 다니지 못하더라도
나답게 살 수 있는 길은 분명히 있다


『열다섯 살 커피 로스터』는 아스퍼거 증후군이라는 자폐스펙트럼장애를 가진 한 소년이 중학교 1학년 때 학교를 그만두고, 열다섯 살의 나이에 직접 로스팅한 원두커피 판매점을 열게 된 과정을 담고 있다. 히비키 군은 어린 시절에 세제의 빈 통을 모으거나 핸드폰 모으기에 열중하는 등 또래의 아이들과는 다른 관심사를 보였다. 한번 무언가에 몰두하면 옆에서 아무리 불러도 듣지 못하는 등 단체 활동에 지장이 생기곤 했으며, 다른 아이들과 함께 노래를 부르거나 춤을 추거나 운동회 행진에서 박자를 맞추지도 못했다. 부모님은 히비키 군이 다른 아이들과 무언가 다르다고 느끼기는 했지만, 말도 하고 글씨도 쓸 줄 알고 초등학교 저학년 때는 분재와 골동품에 관심을 가져 관련 서적을 읽기까지 했기 때문에, 조금 더딘 아이, 조금 특이한 아이라고만 생각했다. 하지만 초등학교 3학년 때 교실을 뛰쳐나가는 일이 발생하면서 히비키에게 자폐스펙트럼장애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 후, 중학생이 되고 학교생활이 더욱 곤란해진 히비키 군과 그의 가족은 수많은 고민과 대화를 거치며 학교를 다니지 않고 독자적으로 살아갈 길을 찾기로 결정한다. 이 책은 대표 저자인 이와노 히비키 군 본인과 어머니, 아버지, 이렇게 세 명의 화자가 같은 시기에 겪은 일들에 대해 각자의 시선으로 서술해 가는 에세이다. 이와노 가족의 선택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을 수 있다. 이 책은 자폐스펙트럼장애를 가진 청소년과 가족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지만 각자의 어려움을 안고 살아가는 한 가족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자폐스펙트럼장애의 하나인 아스퍼거 증후군에 대한 전문 지식에 대해서는 책의 뒤쪽에 실린 신석호 박사님의 한국어판 해설을 참고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