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뚱한 동물 백과
삔또와 친또 글.그림 / 최지영 옮김 / 11000원 / 초등저,중학년
『엉뚱한 동물 백과』에는 모두 87종에 달하는 동물들의 이야기가 실려 있습니다. 저마다 자기 종의 특성을 가지면서도, 하나같이 개성 있고 매력 넘치는 주인공들입니다. 그 덕분에 감칠맛 나는 우화나 동화 같으면서도 엉뚱하고 익살스러운 동물사전입니다.
어떤 코뿔소는 산을 향해 걷고 또 걸었대요. 사슴은 왜 뿔 대신 옷걸이를 붙이고 다녔을까요? 자꾸자꾸 이빨이 빠진 작은 악어 카이만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상상의 나래를 펼쳐 보아요. 이 책에는 온갖 동물들의 기발하고 엉뚱한 이야기들이 가득 담겨 있답니다.
타스의 풀이풀이 사자성어 스토리북 1 - 고진감래, 어부지리
원작 K-PRODUCTION / 9000원 / 소담주니어 / 어린이(초등)
방송 중인 TV 애니메이션 타스의 풀이풀이 사자성어를 이야기책으로 꾸민 타스의 풀이풀이 사자성어 스토리북. 한 권에 두 편의 이야기, 두 개의 사자성어를 담고 있다. 제1권에서는 옛날 이야기를 통해 고진감래, 어부지리를 배워본다.
너무너무 심심해! - 심심할 때 낙서하는 책
줄리아 두덴코 글.그림 / 이선 옮김 / 7500원 / 알라딘북스 / 초등전학년
『너무너무 심심해』는 독창적인 아이디어로 지루함을 이기게 도와주는 미술 활동 책, 드로잉북입니다. 이 책에서는 ‘심심함’이라는 주제에 맞추어 그림을 그리고, 짧은 글쓰기를 하게 하여 마음 속의 감정을 끄집어낼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단순히 그림만 그리게 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상상하고 즐겁게 놀이하듯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쓸 수 있도록 아주 효과적으로 유도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이런 활동을 따라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며 즐기는 방법을 배울 수 있을 것입니다.
레니와 빌리의 빨간 풍선
김남진 글.그림 / 14000원 / 사계절 / 초등전학년
『레니와 빌리의 빨간 풍선』은 신기한 설정들로 가득 찬 상상의 세계에서 벌어지는 모험 이야기이자, 당차고 호기심 많은 한 소년의 성장담입니다. 저자가 세계 여러 나라를 여행하면서 보고 느낀 다양한 경험에 상상력을 더해 이 책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또한 옆으로 넘기는 방식이 아닌, 위로 넘겨보는 방식으로 구성하여 포스터처럼 각각의 장면을 강력하고 함축적으로 전달합니다. 이야기를 상상하며 한 장면씩 천천히 음미할 수 있도록요.
삼촌의 빨간 풍선을 찾아가는 빌리의 여정은 놀랍고 신비로우며 때로는 떠들썩합니다. 가는 곳마다 새로운 존재들이 등장하지요. 수영을 좋아해서 하루 종일 수영만 하다가 인어가 된 ‘인어족’, 쉬지 않고 춤추고 노래하는 ‘잔치 마을’ 사람들, ‘어디에도 없는 마을’과 그곳에 살고 있는 ‘아무도 아닌 누구’……. 긴 여정 내내 빌리는 많은 마을을 지나고, 기상천외한 개성을 가진 주민들과 친구가 됩니다. 빌리와 주민 서로가 아무 선입견 없이 손을 내밉니다.
세상에 대한 호기심과 떠날 수 있는 용기, 열린 마음만 있다면 언제 어디서라도 시작할 수 있다는 여행과 모험의 묘미를 전달하는 책입니다. 일상에서 모험을 꿈꾸는 모든 이들에게 설레는 시간을 선사할 것입니다.
기타를 배워 볼까
베르톨드 클로스 글 / 하이케 프란게 그림 / 김경수 옮김 / 13000원 / 북비 / 어린이
[생생 체험학교] 시리즈 두 번째 책으로, 음악을 좋아하는 어린이를 위한 기타 입문서이다. 기타의 역사와 제작, 연주 방법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작곡가들과 연주자들, 그리고 뒷손질에 이르기까지 기타에 대한 모든 것이 다 들어 있다. 따라서 기타 배우기를 망설였던 많은 어린이들에게 기타를 즐겁게 알아가는 기회가 될 것이다.
캘빈의 마술쇼
크리스 반 알스버그 지음 / 서애경 옮김 / 11000원 / 어린이
칼데콧, 보스턴 글로브 혼 북 등 명예로운 그림책 상을 잇달아 수상하며 공히 그림책의 거장으로 인정받는 작가 크리스 반 알스버그가 쓴 그림책 [캘빈의 마술쇼]. 이야기의 배경은 1940년대, 미국 미시간 주에 위치한 소도시, 그랜드래피즈입니다. 작가가 나고 자란 곳으로, 이 이야기에 등장한 거리 풍경이 펼쳐지는 곳입니다. 시시각각 변하는 등장인물들의 감정과 사건의 긴박함은 대담한 구도와 대상을 가깝게 잡아 화면 가득 채우는, 알스버그 특유의 화법으로 보여줍니다. 킥킥거리는 캘빈의 뒤로 보이는 증기기관차 그림, 로맥스 씨의 자동차, 두 소년이 작당을 벌이던 버스 천장에 붙은 광고판들, 서랍장 위의 군 장교 사진과 그 시절의 주거 문화 등 일반 서민들의 재밋거리로 마술 공연이 펼쳐지던 그 때 그 시절의 향수를 일으키는 배경과 소품을 찾아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향수 속에 타고나기를 라이벌일 수밖에 없는 보편적인 남매 관계, 그럼에도 결국엔 남매라는 애정 어린 형제애가 작품 전반에 흐르고 있습니다.
까불지 마!
강무홍 글 / 조원희 그림 / 11000원 / 논장 / 4-8세
세상의 모든 약한 이에게 한없는 애정을 보내는 작가 강무홍과 볼로냐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에 두 번이나 선정된 묵직한 감동의 화가 조원희가 빚어낸 『까불지 마!』. 평범한 일상에서 건져 올린 이야기로 어린이에게 용기를 주고, 스스로 자신감을 갖게 하는 유쾌 발랄 그림책입니다. 재미는 물론 교훈적 가치를 모두 갖추고 있으며, 세상을 헤쳐 나갈 지혜와 힘을 길러줍니다.
엄마들은 아이가 집 밖에 나가는 순간, 혹시라도 괴롭힘을 당하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이 책의 엄마는 그런 아이를 위해 ‘까불지 마!’라는 말을 가르쳐줍니다. 아이는 엄마에게 배운 대로 골목 끝에 사는 커다랑 멍구 녀석에서, 벽돌집 방울이에게 까불지 말라고 소리칩니다. 연이은 승승장구! 으쓱하며 집에 돌아온 아이는 엄마의 잔소리를 마주하게 됩니다. 과연 아이는 어떻게 할까요?
집 안 팝니다
사라 캐시디 지음 / 임승천 그림 / 김수현 옮김 / 씨드북 / 초등
생후 2개월에 입양된 사이러스는 부모님과 동생과 함께 ‘단풍나무길’의 2층집에서 너무나 씩씩하게 잘 지낸다. 어느 날 이사를 가야 한다는 소식을 듣기 전까지는. 단란한 행복이 집과 함께 사라질까봐 많이 걱정되는 사이러스는 어항 째 옮겨 갈 수 있는 금붕어 아이슈타인이 진심 부러울 뿐이다. 손 놓고 멍하니 있다가는 보금자리를 잃을까 두려워 부모님 몰래 집이 팔리지 않도록 작전을 개시하게 된다.
사랑이 넘치는 관대한 부모님, 장난으로 점철된 형제간의 끈끈한 관계, 이상하지만 재미있는 고양이, 사람보다 똑똑한 머리 큰 금붕어 아이슈타인, 익살스런 일러스트속에 따뜻한 이야기가 잘 녹아있다. 이 책은 어른들의 미래지향적이고 합리적인 계산에 아이들의 마음은 다치고 작아지기도 한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평화 수업
베로네크 코르지베 글 / 클레오 제르맹 그림 / 정미애 옮김 / 10000원 / 다림 / 초등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평화 수업』은 역사 속 전쟁과 전투를 사례로 들어 ‘전쟁과 평화’를 큰 흐름 에 따라 포괄적으로 볼 수 있도록 안내한다. 1장에서는 전쟁과 관련한 가장 기초적인 정보를 다룬다. 2장에서는 전쟁이 일어났을 때 겪을 수 있는 일들을 보여 준다. 3장에서는 평화와 화해에 관한, 희망적인 이야기를 이어 나간다. 이와함께 아직 끝나지 않은 국제 분쟁 사례가 곳곳에 등장한다. 아이들이 당황스러워하지 않도록 국제 분쟁과 관련된 배경 지식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풀어냈다.
만들어진 나! - 청소년을 위한 규범의 사회학
니콜라우스 뉘첼 글 / 라텔슈네크 그림 / 박민수 옮김 / 12000원 / 비룡소 / 청소년
우리를 통제하는 사회 규범을 통해 개인과 사회의 관계를 알려 주는 청소년 교양서 『만들어진 나!』.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행하는 모든 일의 기준이 되는 규범, 규칙, 법률, 도덕, 윤리, 금기가 어떻게 우리를 통제하는지, 거기에 어떤 의미가 담겨 있는지를 알려 준다. 지금까지 당연하다고 여겨왔던 사회 규범에 “왜?”라는 질문을 던지며, 세상을 새롭게 볼 수 있도록 안내한다.
옷차림의 규칙, 두건과 헤어스타일, 금기, 여성의 보통 선거권, 또래 집단, 규칙의 내면화, 사회화, 경쟁과 성과 사회, 역할 갈등, 폭력의 독점, 사회 계약, 살인, 무지의 장막, 가난의 규칙 등 일상생활관 연관된 온갖 이슈들과 사례들이 펼쳐진다. 우린 그것들을 하나씩 살펴보며, 규범과 사회는 결국 만들어진 것이기에 바꿔 나갈 수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사회는 쉽다! 9 _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을 나눌까? - 의사소통 수단의 발달과 올바른 활용법
신혜진 글 / 하민석 그림 / 9000원 / 비룡소 / 초등
우리를 둘러싼 세상 속에 감추어진 지식을 재미있게 풀어 주는 『사회는 쉽다』 제9권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을 나눌까?》. 의사소통 수단으로서 미디어가 어떻게 발달해 왔는지, 민주주의 사회에서 반드시 지켜야 할 미디어의 자유와 사회적 책임은 무엇인지, 미디어에 휘둘리지 않고 현명하게 활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을 어린이의 눈높이에서 알기 쉽게 설명한다.
마인드 스쿨 - 11. 스마트폰 없인 못 살아!
천근아 기획 / 김미영 글.그림 / 도도 그림 / 9500원 / 고릴라박스 / 초등
아이들이 학교나 학원, 가정 등에서 흔히 겪는 어려움들을 소개로 기획된 『마인드 스쿨』 제11권 《스마트폰 없인 못 살아!》. 자신감, 화해, 우정, 정직, 끈기, 배려 등 다양한 인성 덕목을 쉽게 터득할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아이들에게는 다소 진지하고 교훈적으로 느껴질 수 있는 인성이란 주제를 재미있게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웹툰과 출판 만화에서 인정받고 있는 작가들이 참여하여 탄탄하면서도 아이들 눈높이에 맞는 만화를 완성 시켰습니다.
이야기 교과서 한국사 1 - 고조선부터 삼국시대까지
문재갑 글 / 최승협 그림 / 10000원 / 아롬주니어 / 초등
[이야기 교과서 한국사] 시리즈는 제목에서 짐작할 수 있는 것처럼, 딱딱하게 구성된 중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를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재미있는 이야기로 풀어쓴 한국사 이야기책이다. 이 시리즈에서는 대학에서 역사를 전공하고 있는 외삼촌이 초등학교에 다니는 세 명의 조카들과 함께 하루에 두 시간씩 ‘옛 이야기의 보물창고’인 역사 속으로 시간여행을 떠난다. 그 과정에서 우리 역사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갖가지 에피소드와 함께 흥미롭게 풀어냈다. 1권에서는 고조선부터 삼국시대까지를 다룬다.
사랑으로 품은 청진기, 바람개비 의사 이길여
백은하 글 / 이영림 그림 / 12000원 / 상수리 / 초등
『바람개비 의사 이길여』는 환자들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고 끝없는 사랑으로 의술을 펼치고 있는 이길여 의사의 삶을 담아낸 책입니다. 어린 시절 친한 친구와 사랑하는 아버지를 잃고 의사가 되기로 결심한 이길여. 그 어린 시절 꿈을 위해 열심히 공부하며, 주변의 반대와 따가운 시선에 맞서 싸웠습니다. 아이들은 그녀의 삶을 통해 생명의 소중함과 봉사 정신, 어려움 앞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용기를 배우게 될 것입니다.
사자가 작아졌어!!
정성훈 글 .그림 / 10000원 비룡소 / 5세부터
늠름한 사자가 낮잠에서 깨어나 보니 나무도 풀숲도 들쥐도 개울도 너무 너무 너무 너무 커져 버렸습니다. 자신이 작아졌다는 것을 눈치 못 챈 사자는 평소처럼 개울을 건너려다가 그만 빠지고 말았습니다. 그런 사지를 구해준 것은 가젤이었는데요. 하지만 가젤은 사자가 자신의 엄마를 잡아먹었던 것을 떠올리며 사자를 다시 물에 빠트리려고 합니다. 과연 사자는 그 위기에서 어떻게 벗어날 수 있을까요?
미래 직업, 어디까지 아니?
박영숙 글 / 12000원 / 고래가숨쉬는도서관 ./ 초등중학년
세상의 모든 호기심을 탐구하는 시리즈「탐험하는 고래」제 3권『미래 직업 어디까지 아니?』. 《유엔미래보고서 2025》라는 책 속에는 ‘미래 유망 직업 54’가 담겨 있습니다. 미래연구 싱크탱크인 ‘밀레니엄 프로젝트’의 한국 지부 (사)유엔미래포럼대표인 저자는 ‘미래 직업 54’를 어린이가 읽을 수 있도록 쉽고 재미있게 구성하여 보기로 하였습니다. 이 책은 미래 직업을 IT.로봇 분야, 경제·경영 분야, 의료·복지 분야, 환경·에너지 분야, 문화·예술 분야, 생활과 여가 분야, 이렇게 여섯 가지 분야로 나누어서 54개의 직업을 소개합니다. 미래 직업 박람회장을 취재하는 호기순 기자와 진지해, 정보통 두 아이가 박람회장 곳곳을 돌면서 미래 직업에 대해 알아 가는 과정을 담았습니다.
미술이랑 놀자
고경자 글 / 12000원 / 초등전학년 / 신나는 방과후
신나는 방과후] 시리즈의 세 번째 『미술이랑 놀자』. 미술활동을 어렵게 생각하는 아이들에게 다양한 재료로 색다른 작품을 완성할 수 있도록 미술의 자신감을 불어넣어준다. 매일 쓰는 익숙한 재료에서 벗어나 색다른 재료로 새로운 작품을 만듦으로써 재료의 호기심을 지닐 수 있고, 미술의 여러 가지 기법을 조금 더 알게 됨으로써 무한한 창의력도 얻을 수 있다.
우당탕탕 세상을 바꾼 과학
김용준 글 / 이창우 그림 / 12000원 / 봄볕 / 초등고학년
《우당탕탕 세상을 바꾼 과학》은 과학의 발달이 다양한 분야에서 우리의 삶을 어떻게 바꾸었는지 살펴보는 책입니다. 의학부터 산업, 문화, 생활, 이론까지 과학을 다양하게 다루면서 ‘과학’과 ‘우리의 삶’이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구체적으로 보여 줍니다.
과학은 특히 세상의 원리를 정리하고 사실을 확인하는 학문입니다. 작은 법칙이 발전해서 복잡한 과학의 원리를 밝히기도 하고, 이것을 토대로 새로운 이론을 만들어내기도 하고, 새로운 첨단 장비를 만들기도 합니다. 과학이 어떻게 세상을 바꾸었는지를 이해하면,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의 변화를 보다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는 힘을 얻게 됩니다. 과학을 따분한 이론이라고 오해하고 있다면, 이 책을 꼭 읽어 보세요. ‘살아 숨쉬는’ 생활 속 과학을 만날 수 있을 테니까요.
《우당탕탕 세상을 바꾼 과학》은 ‘세상을 바꾼 과학’, ‘산업을 바꾼 과학’, ‘문화를 바꾼 과학’, ‘생활을 바꾼 과학’, ‘생각을 바꾼 과학’ 등 5개의 장으로 나누어 각 분야의 대표적인 과학 혁명을 다루었으며, 각 분야를 대표하는 과학자들도 간략하게 소개합니다.
작은 발견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 글 .그림 / 이지원 옮김 / 11000원 / 사계절 / 유아
‘볼로냐 라가치 상’을 2회 수상하며 세계적 그림책 작가로 인정받고 있는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의 그림책『작은 발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실’을 통해서 작은 것의 의미를 되새겨보고, 보통 사람의 인생으로까지 확장하여 볼 수 있게끔 열어 놓은 작품입니다. 작품의 두드러지는 특징 가운데 하나는 의인화한 ‘실’을 ‘이들’이라고 지칭하며 능동적인 주체로 표현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매 장면에서 종이 실패를 몸통으로 삼은 뒤, 얼굴과 팔다리를 붙여 생명력을 부여받는 ‘이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들’은 몸통의 실을 풀어 가면서 주체적으로 일을 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 작가가 실의 쓸모를 다양하게 찾아낸 것처럼 독자들도 사물을 찬찬히 관찰할 수 있을 것입니다. 종이, 연필, 지우개, 가위, 그릇, 병, 가방 등등. 작가가 ‘실’을 통해 찾아낸 ‘작은 발견’을 주변을 관찰하며 이어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푸른 사자 와니니
이현 장편동화 / 오윤화 그림 / 9800원 / 창비 / 초등 3~6
《짜장면 불어요!》《장수 만세!》《로봇의 별》과 같은 새로운 이야기로 한국 아동문학의 외연을 넓혀 온 작가 이현의 신작 장편동화 『푸른 사자 와니니』. 쓸모없다는 이유로 무리에서 쫓겨난 사자 와니니가 초원을 떠돌며 겪는 일들을 그린 동화로, 아프리카의 광활한 초원에서 펼쳐지는 모험을 사실적이고 감동적으로 담아냈다. 사자뿐만 아니라 혹멧돼지, 하이에나, 누, 버펄로, 개코원숭이, 하마 등 저마다의 방식으로 살아가는 여러 동물이 등장한다. 작가는 다양한 동물들의 삶을 생생하게 보여 주면서, 그들이 어우러져서 살아가는 세렝게티 초원의 조화로운 모습까지 담아낸다. 낯선 공간에서 전개되는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독자들에게 새로운 세계에 대한 동경을 심어 줄 것이다.
한 살짜리 어린 사자 와니니는 몸집도 작고 사냥 실력도 뛰어나지 못해 무리에서 쫓겨난다. 떠돌이가 된 와니니는 살아갈 희망을 잃지만, 그동안 자기가 하찮게 여겼던 것들의 도움을 받으며 간신히 살아남는다. 와니니는 풀과 나무를 씹으며 배고픔을 이겨 내고, 얕잡아보던 떠돌이 사자들과 친구가 되는데…….
처음 만나는 물고기 사전
이상권 지음 / 김미정 그림 / 14000원 / 한권의 책 / 어린이
각시붕어, 강준치, 꺽지, 꾸구리, 망둥어, 배스, 붕어, 송사리, 쉬리 쏘가리……. 물속을 들여다보면 그곳에는 또 다른 세상이 펼쳐져 있습니다. 수많은 물고기들이 저마다 생명의 신비로움을 간직한 채 자신만의 이야기를 마음껏 만들며 살아가고 있어요. 그 이야기를 통해 물속 세상은 땅 위만큼 다채롭고 아름다운 곳이란 걸 알 수 있습니다. 이제 물고기들의 이야기를 들어 보세요. 그리고 친구가 되어 보아요. 흥미롭고 환상적인 물속 세상 이야기가 펼쳐질 거예요.
어린이를 위한 명탐정 셜록홈즈
아서 코난 도일 원작 / 박현숙 편저 / 조미자 그림 / 9000원 / 채우리 / 초등
「어린이를 위한 명탐정 셜록 홈즈」시리즈는 아서 코난 도일의 원작 가운데 가장 재미있는 단편만을 모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게 새롭게 재구성했습니다. 더불어 19세기 영국의 분위기를 잘 살린 책 속의 그림은 아이들에게 명탐정 셜록 홈즈를 더욱 친근한 캐릭터로 만들어 줄 것입니다.
나폴레옹 흉상만 골라 부수는 정신병자와 살인 사건. 베이커가 221B에서 지루한 오후를 보내던 런던 최고의 명탐정 셜록 홈즈와 그의 친구이자 의사인 존 왓슨 박사에게 런던 경찰청의 레스트레이드 경감이 찾아옵니다. 레스트레이드 경감은 남의 집에 침입해 나폴레옹 흉상만을 부수고 다니는 정신병자의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왓슨 박사의 조언을 구하지만, 홈즈는 정신병자가 저지르는 가벼운 사건이 아니라고 생각하지요.
그리고 며칠 뒤, 살인 사건이 발생하고 현장에서 나폴레옹 흉상이 사라지면서 마침내 홈즈는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나섭니다. 레스트레이드 경감이 살인 사건 범인을 찾아 나설 때 명탐정 셜록 홈즈는 오직 깨진 나폴레옹 흉상의 흔적을 찾기 시작하는데……. 과연 홈즈는 사건을 해결할 수 있을까요?
오스카의 비밀
디터 마이어 글 / 프란치스카 부르크하르트 그림 / 김경연 옮김 / 10000원 / 다림 / 유아, 초등저학년
어두운 굴속에서 지내던 작은 쥐 오스카는 당근을 먹기 위해 밖으로 나갔다가 무서운 동물들에게 쫓기고, 고슴도치를 만나 위기를 넘깁니다. 뿌리 마법사가 가시를 주었다는 얘기를 들은 오스카는 뿌리 마법사를 찾아가 호랑이가 됩니다. 호랑이가 된 기쁨도 잠시, 좋아하던 당근을 씹는 순간 뱉어 버리고 말았습니다. 호랑이는 고기를 먹어야 하기 때문이죠! 사냥을 나선 오스카, 하지만 차마 다른 동물들을 잡아 먹지 못합니다. 이제 오스카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오스카의 비밀』은 주변의 무서운 동물들을 피해 도망치느라 당근 하나도 편하게 먹을 수 없었던 작은 쥐 오스카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오스카는 마법사를 만나게 되자 지금의 내 모습이 아닌 ‘힘세고 용감한 다른 누군가’로 바꿔 달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결국 오스카는 본래 자신의 모습을 돌아가길 희망하죠. 우린 이 우화를 통해서 자신감이나 용기는 자신 안에서 뿜어져 나오는 특별한 선물임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호랑이가 된 오스카에게 여전히 쥐꼬리가 남아 있다거나, 책표지를 멀리서 보면 당근을 들고 누워 있는 오스카와 주변의 두 점이 호랑이의 눈과 코, 입의 형태로 보이면서 호랑이 얼굴이 나타나는 등 그림 속에 숨은 비밀을 찾아보세요. 특별한 재미를 선사합니다.
우리집 위층엔 킹콩이 산다
심은경 글 / 권송이 그림 / 9000원 / 라임 / 초등 3~4
『우리 집 위층엔 킹콩이 산다』는 어른들 간의 신경전이나 사회 문제로 비화되던 층간 소음 문제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풀어낸 동화이다. 특히 층간 소음의 주범으로 낙인찍혀 자책과 불안을 느끼면서도 제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소외되어 있던 아이들의 억눌린 마음을 포근하게 감싸 준다. 층간 소음으로 인한 갈등에만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소음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근본적인 이유를 탐색한다는 점이 이 작품의 미덕이라고 할 수 있다.
엉덩이가 들썩들썩, 온몸이 근질근질~시도 때도 없이 풀쑥 튀어나오는 킹콩 때문에 오늘도 우리 집 인터폰은 불이난다. 엄마의 잔소리 폭탄이 떨어지는 순간, 위층에서 들려오는 심상찮은 소리……. 쿵쿵쿵 쾅쾅쾅 우당탕탕 콰당탕! 맙소사, 나보다 더 심한 킹콩이 이사 온거야?!
파리에 간 빨간 구두 루비
케이트 냅 지음 / 이승숙 그림 / 11000원 / 고래가숨쉬는도서관 / 초등전학년
오스트레일리아의 일러스트레이자 화가인 케이트 냅이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린 「빨간 구두 루비 시리즈」. 빨간 구두 루비 시리즈는 오스트레일리아의 일러스트레이자 화가인 케이트 냅이 글을 쓰고 그림을 그렸습니다. 빨간 구두 루비 시리즈는 루비가 할머니와 함께 세계를 여행하면서 겪는 에피소드와 그 나라의 관광지, 문화, 음식을 소개하는 책입니다.『파리에 간 빨간 구두 루비』는 파리로 여행을 떠난 루비와 할머니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빨간 구두 루비는 갈루쉬카 할머니와 함께 휴가를 가기로 했습니다. 둘이서 가장 먼저 방문할 도시는 파리입니다. 루비는 흥분해서 온 마음이 쿵쾅쿵쾅 들썩였습니다. 루비와 할머니는 토끼 항공을 타고 파리로 가서, 건물 꼭대기 방에 짐을 풀고 파리에서의 첫날을 맞이했습니다. 루비는 할머니의 오빠인 가스파르 할아버지와 할아버지의 손자인 펠릭스를 만났는데…….
빨간 구두 루비
케이트 냅 지음 / 이승숙 그림 / 11000원 / 고래가숨쉬는도서관 / 초등전학년
오스트레일리아의 일러스트레이자 화가인 케이트 냅이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린 「빨간 구두 루비 시리즈」. 빨간 구두 루비 시리즈는 오스트레일리아의 일러스트레이자 화가인 케이트 냅이 글을 쓰고 그림을 그렸습니다. 빨간 구두 루비 시리즈는 루비가 할머니와 함께 세계를 여행하면서 겪는 에피소드와 그 나라의 관광지, 문화, 음식을 소개하는 책입니다.
루비는 이동식 주택에서 갈루쉬카 할머니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루비가 아기 때 루비의 조그만 두 발이 강가의 조약돌처럼 몹시 차가워서, 친절한 갈루쉬카 할머니가 루비에게 빨간 털실로 빨간 구두를 떠 주었습니다. 그때부터 루비는 빨간 구두와 늘 함께했습니다. 『빨간 구두 루비』는 루비와 할머니가 좋아하는 것들이 가득한 집 안 풍경과 루비가 많은 시간을 보내는 정원까지, 루비의 일상을 따라가 볼 수 있습니다.
악기가 된 호랑이
이윤희 글 / 송수정 그림 / 12000원 / 파랑새 / 유아
파랑새 그림책『악기가 된 호랑이』. 아주 먼 옛날 노래를 잘하고 싶은 꿈을 가진 호랑이가 있었다. 호랑이는 아름다운 목소리를 내려고 고기 대신 시냇물을 마시고, “어흥!” 하고 큰 소리로 숲을 호령하는 대신 “오홍” 하며 작고 귀여운 소리를 내며 날마다 끊임없이 노래 연습을 한다. 꿈을 향해 열정과 노력을 아끼지 않는 호랑이는 마침내 아름다운 소리를 낼 수 있게 된다.
고종 시대의 과학 이야기
김연희 글 / 김효진 그림 / 12000원 / 사계절 / 초등
에디슨이 백열등을 발명한 지 겨우 7년 만에 지구 반대편 조선에도 전깃불이 켜졌습니다. 얼마 후 서양에서도 드문 전차가 한양 거리를 달리기 시작했고요. 또한 전국으로 뻗은 전신망은 일본이 탐낼 정도로 훌륭했답니다. 이 모든 과학 문물은 대한제국을 세운 고종 임금이 들여와 발전시킨 것들입니다. 나라의 문을 꼭 닫고 살았을 것 같은 그 시절, 과연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