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신간 소개 (소설, 시, 에세이) - 매주 업데이트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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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당한 천사에게 김선우 산문집 / 13000원 / 한겨레출판 《부상당한 천사에게》는 김선우 작가가 3년여 만에 내놓는 산문집이다. 〈한겨레〉에 연재했던 〈김선우의 빨강〉에 2008년부터 2015년까지 여러 매체에 기고했던 글을 더하고 고쳐 다섯 개의 부와 네 개의 카덴차에 나누어 담았다. 그리고 각 부 곳곳에는 거리에서 나부끼고 있는 시들처럼 작가의 시들이 제목 없이 걸려 있다. 이 글들은 사회적 스트레스와 우울이 극심한 시절을 견디며 작가가 걷고, 주저하고, 응시하고, 뒤척이고, 앓고, 일어나고, 그러면서도 겨우겨우 한 걸음씩 나아간 흔적과 분투가 황야와 바람과 천사와 눈물과 비상이란 이름으로 고스란히 담겨 있다. 물고기들의 기적 박희수 시집 / 8000원 / 창비 박희수 시집 『물고기들의 기적』. 시인은 기존의 문법에 구애받지 않는 파격적인 이미지 구성 방식과 유려한 발화법이 도드라지는 독특하면서도 흥미로운 시 세계를 펼쳐보인다. 스케일과 호흡측면에서 폭발력을 지닌 새로운 감수성과 신세대다운 색다른 감각, 그리고 시적 에너지가 분출파는 언어가 생동감 넘치는 '생명으로 가득 찬 시집' 이다. 망설이지 마, 지금이야 박선경 지음 / 13000원 / 이채 마흔이 넘어 첫 직업을 가졌고 그 뒤에도 새로운 분야를 계속 탐색하고 준비하여, 결국 업그레이된 모습으로 변화하여 성공에 이른 커뮤디렉터 박선경의 자전 에세이 『망설이지 마, 지금이야』. 사회와 관습이 규정한 ‘나이의 제한’을 넘어서고자 했고 도전하여 결국 넘어선 저자는 ‘안 되면 되게 하든지, 그래도 안 되면 돌아가든지’ 하여 스스로 나이의 한계를 뛰어넘었고, 현재에도 그것을 뛰어넘기 위해 ‘준비와 도전’을 계속하고 있다. 저자의 ‘준비와 도전’ 스토리는 우리에게도 지금 당장 망설임 없이 도전하게 하는 힘과 용기를 준다. 경주 휴 원문규 글.사진 / 17000원 / 종려나무 경주를 너무나 사랑한 한 남자의 포토에세이 『경주 휴』. 이 책은 '대명리조트 경주'의 총지배인으로 근무하고 있는 저자 원문규가 경주의 문화유적과 자연경관 180여 장의 사진과 그때 느꼈던 감정들을 정리한 것이다. 경주를 조금 더 유쾌하고 볼거리 풍부한 도시, 다시 여행하고 싶은 도시로 기억될 수 있기를 바라는 저자의 마음이 오롯이 담겨있다. 한밤의 모험 발터 뫼어스 장편소설 / 귀스타브 도레 그림 / 안영란 옮김 / 13000원 / 문학동네 열두 살 소년의 기상천외한 하룻밤 모험이 전설적인 화가 귀스타브 도레의 목판화 스물한 점과 함께 펼쳐지는 발터 뫼어스의 환상소설 [한밤의 모험]. 이야기는 소년 선장 귀스타브 도레가 한밤의 항해중 샴쌍둥이 토네이도를 맞닥뜨리며 시작된다. 번개와 천둥으로 교감하며 바다 위의 모든 생명체를 삼켜버리는 끔찍한 토네이도에 휘말려 선원들은 어디론가 사라져버리고, 바닷속으로 가라앉을 위기에 처한 귀스타브의 앞에 난데없이 죽음의 신과 그의 미친 여동생 데멘티아가 나타나 황당무계한 요구를 한다. 영혼을 빼앗기고 싶지 않으면 여섯 가지 과제를 수행하라는 것인데... 충분하다 비스와바 쉼보르스카 유고 시집 / 최성은 옮김 / 13000원 / 문학과지성사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비스와바 쉼보르스카의 유고 시집 『충분하다』. 존재의 본질을 향한 열린 시선을 고수하며 지극히 평범하고 일상적인 대상에서 삶의 비범한 지해를 캐내는 비스와바 쉼보르카의 작품이 담겨있는 이 책은 작가가 생전에 출간한 마지막 시집 《여기》와 사후에 출간된《충분하다》를 묶은 것이다. 보통 스무 편 정도의 시를 묶어 정규 시집을 출간했던 쉼보르스카는 숨을 거두기 전까지 총 열세 편에 불과한 시를 완성했고, 나머지 여섯 편의 시는 시작은 했지만 미완성으로 남겨지고 말았다. 이 여섯 편의 미완성 작품들은 동료 시인이지 편집자인 리샤르드 크리니츠키의 편집 후기와 함께 책의 말미에 수록되어 있다. 또한 책에는 쉼보르스카의 육필 원고를 촬영한 사진도 함께 수록되어 있어 시인이 삭제 또는 첨삭하거나 수정한 대목들, 혹은 몇 가지 버전을 놓고 고민을 거듭한 대복들을 그대로 만나볼 수 있다. 섬세하고 정교한 시인의 고유 필체는 물론이거니와 시어나 구절을 선택하는 과정에서 치열하게 고민했던 흔적을 통해 창작의 과정을 엿볼 수 있다. 문라이트 사가 (전3권) 마라울프 지음 / 채민정 옮김 / 각권 13000원 / 파란썸 스코틀랜드 전설 속 물의 정령 셸리코트에서 모티브를 얻은 소설 『문라이트 사가 세트』. 우리 주위에 있을 법한 이야기, 신비로움이 가득한 주인공의 모험과 로맨스를 그린 이 소설은 2013년 셀프 퍼블리싱 커뮤니티 네오북스에서 주최한 인디작가상 소설부문의 대상을 수상했고 같은 해 아마존 킨들 판타지 분야의 베스트 소설로 랭크되며 13만부 이상 판매고를 올렸다. 여태껏 본 적 없는 존재들과 우리 주변에 있을법한 친숙하고 현실적인 캐릭터들의 이야기로 신선함과 함께 독자들의 공감과 기대를 이끌어낸다. 열일곱 살 소녀 엠마는 엄마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집을 떠나 친척집에 살게 된다. 그리고 그곳에서 캘럼이라는 소년을 만난다. 엠마는 캘럼에게 설명할 수 없는 신비로움을 느끼지만 캘럼은 엠마에게 냉정하게 대할 뿐이다. 하지만 캘럼도 엠마에게 숨겨왔던 마음을 조금씩 보이고 캘럼이 자신의 정체를 엠마에게 조심스럽게 밝히던 날, 겁먹은 엠마는 그에게서 도망치지만 때는 이미 늦었다! 시간의 뺨에 떨어진 눈물 - 곽재구의 인도기행 곽재구 지음 / 16800원 / 열림원 / 에세이(여행기) 학자적인 태도도 아니고 관광객의 시선도 아닌 철저한 시인의 관점에서 자신이 인도에서 보낸 시간을 표현한 곽재구의 인도기행 『시간의 뺨에 떨어진 눈물』. 인도의 길 위에서 만난 가난한 화가들의 그림과 14년 여행의 꿈과 시와 사랑의 이야기들을 만나볼 수 있다. 이렇게 그녀를 잃었다 주노 디아스 소설 / 권상미 옮김 / 13800원 / 문학동네 『이렇게 그녀를 잃었다』는 전작 『드라운』에도 등장했던 주노 디아스의 소설적 자아 유니오르와 그 주변 인물들을 주인공으로 펼쳐지는 ‘사랑’에 관한 9편의 옴니버스 단편집이다. 언제나 사랑을 갈구하지만 왠지 사랑이 잘 되지 않는 유니오르, 늘 여자가 따르지만 동생의 눈에는 바람둥이 망나니일 뿐인 형 라파, 가족을 두고 아메리칸 드림을 찾아 미국 땅에 먼저 도착한 아버지와 그 곁에서 그림자처럼 외로운 어머니 등 일군의 유색인 이민사회 인물들을 통해, 주노 디아스 특유의 군더더기 없는 문체와 거친 유머로 사랑의 민낯을 그려내고 있다. 울지 마, 당신 - 위로가 필요한 모든 순간에 써 내려간 문장들 이용현 지음 / 13500원 / 북라이프 살다보면 누군가 무심코 건넨 한마디가 하루를 버티는 힘이 될 때가 있다. 어느 것 하나 맘처럼 되지 않고 내 편은 한 명도 없다 느낄 때, 흐르는 눈물을 주체할 수 없을 때 누군가 조용히 다가와 어깨를 다독이며 따뜻하게 말을 걸어준다면 어떨까? 조금은 일찍 사회에 나와 누구보다 빨리 어른이 되어야 했던 저자는 누구에게도 털어놓지 못한 이야기들, 누군가로부터 듣고 싶었고, 들려주고 싶었던 이야기들을 자신만의 작은 공간에 때로는 글로, 때로는 사진으로 하나씩 기록하기 시작했다. 한 땀 한 땀 정성들여 수를 놓듯 차곡차곡 지어진 문장들은 어느새 몇 백 편에 이르렀고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다독여주고 있다. 신간 《울지 마, 당신》은 저자의 페이스북에 담긴 수많은 글 중 가장 사랑받고 공감을 얻었던 120여 편과 사진을 엄선해 담아낸 책이다. 차라리 혼자 산다 - 다시 찾은 자유와 행복한 삶을 위한 이혼 심리서 이병철 지음 / 14000원 / 투와이스 이혼율 세계 3위, 하루 평균 315쌍이 결혼 생활에 마침표를 찍는 우리나라에서 이혼은 결혼만큼이나 일상적인 일이 되었다. 하지만 교통사고가 흔하다고 해서 다친 사람의 고통이 덜한 것이 아니듯, 이혼도 마찬가지다. 자신의 인생을 걸고 선택한 그 사람과 헤어지는 일이 누구에겐들 쉽겠으며, 누구에겐들 상처가 아니겠는가. 더욱이 인생에서 한 번 된통 넘어진 뒤로 아직도 어질어질하고 욱신거리는데도, 그런 몸과 마음으로 일을 하고 사람을 만나고 밥을 차려 먹고 아이를 돌봐야 한다. 그렇게 넘어진 자리에 오래도록 머물러 있는 이들의 어깨를 툭툭 두드리며, 이제 그만 일어나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 그 자신이 10여 년 전 혹독한 이혼의 아픔을 겪었고, 혼자서 두 아이를 키웠으며, 같은 아픔을 가진 수많은 이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온 이 책의 저자다. 국내 1호 이혼 플래너인 저자는 자신의 경험과 풍부한 상담 사례를 바탕으로 때로는 당신이 차마 말하지 못했던 속내를 시원하게 긁어 주고, 때로는 굳이 입 밖에 내고 싶지 않았던 못난 생각을 들추며 정신 차리라고, 이제 그만 일어나라고 말한다. 이 책은 아무에게나 닥칠 수 있지만 아무도 알려주지 않았던 이혼 그 후, 상처를 제대로 치유하고 자존감으로 똘똘 뭉친 행복한 사람으로 거듭나고 싶은 이들에게 든든한 가이드가 되어 줄 것이다. 마크툽 파울로 코엘료 지음 / 황중환 그림 / 최정수 옮김 / 15000원 / 자음과 모음 파울로 코엘료의 한글판 『마크툽』이 출간되었다. 브라질 신문 《일루스트라다 지 라 폴라 지 상파울루》에 파울로 코엘료가 연재했던 글을 선별하여 엮어낸 이 책은 11년의 세월에 걸쳐 스승에게 받은 가르침 그리고 친구나 다른 사람들로부터 들은 인상 깊은 에피소드들이 담겨있다. 이번 책은 특별히 저자인 파울로 코엘료의 요청으로 원서에 베스트셀러 《마법의 순간》에 이미 작업을 함께 했던 국내 황중환 작가의 그림이 추가되어 세계에 출간된 '마크툽'과는 다르다는 차별 점을 가지고 있다. 우리는 살면서 인생의 의미에 대해 자문하거나,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할 때 사람들이 경험한 다양한 이야기에서 그 힌트를 얻기도 한다. 시간이 흘러 시대가 바뀌었음에도 책 속 현인들의 이야기들은 오늘날의 현실 사회를 풍자하고 있으며, 우리가 그 안에서 진주와도 같은 지혜를 얻기에 조금도 부족함이 없다. 이 책은 단순한 교훈집이 아닌, 삶의 경험을 나누기 위해 쓴 것으로, 이야기 속에서 ‘인류의 영적 유산’들을 발견할 수 있다. 타인들 속에서 조 월튼 지음 / 김민혜 옮김 / 14800원 / 아작 2012년 휴고상과 네뷸러상, 영국판타지문학상을 수상하고 세계판타지문학상과 로커스상에도 최종 노미네이트된 영국 웨일스 출신 작가 조 월튼의 대표작 『타인들 속에서』. 만약 내 어머니가 세상을 지배하려는 사악한 마녀라면? 어머니의 음모를 저지하려다가, 쌍둥이 자매를 잃고 불구의 몸까지 된 열다섯 살 소녀는 홀로 본 적도 없는 아버지를 찾아간다. 아버지에겐 세 명의 쌍둥이 고모가 있어, 소녀를 평범한 아이로 만들어 버리려고 호시탐탐 소녀를 노린다. 소녀는 SF와 판타지 소설에 탐닉하면서, 타인들 속에서 고독에 맞서다가 자신만의 카라스(서로 진정으로 연결된 사람들의 무리)를 만나 조금씩 세상을 향해 나아가고 마침내 마녀인 엄마와 한판 대결을 벌이는데…! 마흔에, 인도 추성엽 지음 / 15000원 / 쏠트앤씨드 『마흔에, 인도』의 저자 추성엽은 마흔이 넘은 시점이었지만, 직장을 그만두었다. 생계에 대한 불안감은 잠시 접어두고 아내와 7살 아들을 동반해 3개월의 배낭여행을 계획했다. 그는 과거와 현재를 돌아보고 ‘나’를 파악하는 도구로 ‘여행’을 선택했고 철학과 종교의 나라 인도에서의 성찰과 체험을 고스란히 한 권의 책에 담아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