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신간 도서 소개(아동,청소년) - 매주 업데이트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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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간 『창비어린이』 2025년 가을호 창작과비평사 편집부 저 / 13,800원 / 창작과비평사 가을호 특집 ‘아동문학, 다음을 위한 질문들’은 21세기의 첫 사분기를 돌아보며 아동문학의 새로운 장을 열기 위해 재고해야 할 문제에 질문을 던지고 답변을 수록한다. 평론가와 작가, 번역가 등 다섯 명의 필자는 ‘1인칭 시점’ ‘판타지’ ‘단편과 장편’ ‘평론’ ‘세계성’을 주제로 아동문학의 현황을 점검하며 어린이의 시선과 목소리를 반영한 작품이야말로 제빛을 낸다는 점을 강조한다. 나아가 비평의 장을 활성화하고 세계 아동문학과도 소통하며 내외부적으로 튼튼한 기반을 다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어린이도서연구회 파주지회 회원들과 아프리카 이주 배경 어린이들이 함께 책 읽는 현장을 옮긴 ‘어린이책과 북클럽’, 자신의 아픔을 솔직한 글로 풀어낸 청소년 작가들의 책 『MSG』를 소개한 ‘교실 속 책 이야기’는 책을 읽고 쓰며 성장하는 어린이·청소년의 모습을 생생하게 전한다. 그림책을 통해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새롭게 바라보는 평론, 자유로운 어린이의 상상력을 한껏 펼쳐 보인 창작란, 제30회 창비 ‘좋은 어린이책’ 원고 공모 발표 등 다양한 읽을거리가 담겼다. ![]() 곰 한 마리가 숲속에 있어 김영리 저 / 14,000원 / 책폴 ‘저자극 고감동’의 순한 맛 청소년소설이 도착했다! 만남과 헤어짐에 관한 다정한 판타지 “당신도 곰을 만난 적 있나요?” 열다섯 살 소년 은호가 산속에 틀어박혀 지낸 지 어느덧 8년. ‘나 때문에 아빠가 죽었다’는 죄책감 때문에, ‘남들이 보지 못하는 환상을 본다’는 두려움 때문에, 은호는 마음을 닫고 산에 숨어 있다. 때때로 엄마 부탁에 못 이겨 별밤산장 블로그를 관리해 주고, 외삼촌 일손을 돕고, 검정고시를 공부하는 정도로도 버거운 일상. 그러던 어느 날 은호는 눈앞에 나타난 작은곰에게 ‘대신 버킷 리스트를 이루어 달라’는 부탁을 받고, 작은곰과 엉뚱한 거래를 하게 되는데……!
때로는 엉뚱하게, 때로는 용감하게, 때로는 아름답게 이어지는 버킷 리스트 작전 덕분에 방문 열고 세상 속으로 향하는 은호. 그리움과 사랑의 감정을 외면해 왔던 은호가 밤하늘을 올려다보며 별자리를 찾아내는 순간, 8년의 시간 끝에 가닿은 따듯한 애도가 독자들에게도 먹먹히 전해질 것이다. 책폴 청소년문학 ‘저스트YA’ 시리즈의 열두 번째 책.시도 때도 없이 은호 마음을 두드리는 이 발칙한 녀석의 정체는 뭘까? 다섯 개의 버킷 리스트가 이루어지면 어떤 일이 생길까? 몽글몽글 피어나는 귀여운 궁금증을 안고 페이지를 넘기게 되는 이야기다. 오랫동안 자신을 돌보지 못했던 은호가 작은곰과의 우정을 통해 서서히 마음 여는 과정이 뭉클하게 펼쳐진다. ![]() 고정욱이 들려주는 역사 한 장면 2: 을사늑약과 독립운동 고정욱 저 / 김주경 그림/만화 / 13,000원 / 보리출판사 광복 80주년, 독립운동가들의 처절한 희생을 한 장면으로 보여주다
우리 역사에서 꼭 기억해야 할 순간들을 보여 주는 〈고정욱이 들려주는 역사 한 장면〉 두 번째 이야기는 ‘을사늑약과 독립운동’입니다. 지금으로부터 머지않은 100여 년 전 일본에 의해 외교권과 주권을 빼앗기고 나서 우리나라가 얼마나 큰 고통을 겪었는지 독립운동가들이 목숨 건 투쟁을 해야 했는지 한 장면으로 보여 줍니다. 안중근, 윤봉길, 이봉창과 같은 의사들이 독립을 위해 일본 지도자들을 척결했다는 사실은 많이 알고 있지만 총과 폭탄을 꺼내 들기까지 어떤 과정이 있었는지 자세히 알기는 어렵습니다. 광복 80주년, 빼앗긴 나라를 되찾으려는 독립운동가들의 처절한 희생이 어린이 독자의 가슴을 울립니다. ![]() 뉴욕에 나타난 곰 가야 비스니엡스키 글/그림 / 이경혜 역 / 20,000원 / 문학과지성사 일상에 지친 당신에게 찾아온 곰 한 마리의 질문 “정말 날 못 알아보는 거야? 나야 나, 곰돌이! 나를 맨날 그렸으면서 몰라?”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꿈을 잊고 살아가던 어른 알렉상드르가 어느 날, 커다란 곰과 마주칩니다. 당신 곁에도, 곰돌이가 찾아갈지도 모릅니다
많은 사람들이 성공이라고 여기는 것들은 비싼 대가를 치러야 한다. 바로 외로움이다. 화려한 겉모습 속에 감추어진 외로움과 반복되는 일상에 지친 마음을 위로해 주는 존재와의 만남을 통해 ‘내 안의 작은 나’와 만나게 되는 알렉상드르의 마법 같은 이야기가 아이들에게는 상상력과 감성을, 어른들에게는 따뜻한 위로와 공감을 전할 것이다. 성공보다 중요한 것은 행복한 삶이라는 것을 거대하고 복잡한 도시 속에서 지쳐 가던 어른 알렉상드르를 통해 유쾌하고 뭉클하게 보여 주는 작품이다.꿈 많은 소년이었던 알렉상드르의 어른이 된 모습은 누가 봐도 멋지다. 마천루가 즐비한 대도시 뉴욕의 아파트에서 멋진 옷차림을 하고 매일 아침 길을 나선다. 정장을 입고 서류 가방을 들고 지하철을 타고 안정적인 직장으로 출근하는 알렉상드르. 깔끔하고 세련된 알렉상드르의 모습은 ‘성공’을 떠오르게 한다. 하지만 완벽한 것처럼 보이는 알렉상드르는 시계추처럼 오직 세 단어 사이만을 오간다. ‘지하철, 일, 잠.’ 이것이 정말 알렉상드르가 어린 시절 꿈꾸었던 삶일까? 사회가 말하는 성공과 내가 원하는 성공은 같은 것일까? ![]() 작은 배달부 박선주 저 / 13,000원 / 보림 사랑스러운 배달부들이 이 세상에 전하는 다정한 마음 우리는 사랑을 전하는 배달부!
고마운 마음은 언제든지 전할 수 있어요
《작은 배달부》는 나비, 새, 물고기, 애벌레, 아기가 메신저 역할을 하며 두 박자 구조로 이야기를 만드는 그림책입니다. 각 존재는 소중한 이에게 사랑을 배달하며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어요. 박선주 작가는 세상을 바라보는 작가만의 반짝이고 다정한 시선으로 천진하면서도 리듬감이 살아 있는 글에 자연을 닮은 부드러운 색채로 이 책을 꾸렸습니다. 마음을 전하고 싶을 때, 어떻게 전할지 고민이 될 때 이 책에서 방법을 찾아 보세요.나비가 살랑살랑 나뭇잎 한 장을 들고 가요. 나비는 무슨 배달부일까요? 모든 꽃들이 귀 기울이고 싶은 편지 배달부입니다. 새들이 빨간 열매가 오종종 달린 나뭇가지를 물고 가요. 새들은 무슨 배달부일까요? 아기 새들을 위해 열매를 차곡차곡 쌓아 만든 케이크 배달부입니다. 그럼 사랑스러운 작은 아기는 무슨 배달부일까요? 엄마 뺨에 쪽 잘 자요 인사하는 뽀뽀 배달부이지요. 이 책은 서로가 서로를 생각하는 다정한 마음과 사랑을 나누는 방법을 자연의 작은 존재들을 빌려 말합니다. 부드러운 그림과 운율이 살아 있는 글 ![]() 나는 두렵지 않아 장프랑수아 세네샬 글 / 시모네 레아 그림/만화 / 최현경 역 / 16,800원 / 킨더랜드 두려움은 누구나 용감하게 사용할 수 있는 도구이며, 용기 있는 행동은 선을 회복하는 힘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지금, 이 시기에 더욱 의미 있는 그림책입니다. _커커스(Kirkus) 리뷰 중에서 부드러운 일러스트와 다정한 언어는 전쟁과 이주로 인한 날카로운 슬픔과 대조를 이룹니다. 조심스럽게 희망을 품은 결말이 이 강렬한 텍스트를 완성합니다. _포워드(Foreword) 추천 리뷰 중에서 “엄마, 우리 또 여길 떠날 거예요?” - ‘전쟁’이 앗아간 평화와 남겨진 아이의 트라우마 어둠이 내리는 시간, 잠들기 위해 애쓰던 아이는 무릎을 바짝 끌어안은 채 불안한 눈길로 엄마를 바라봅니다. 아이는 전쟁으로 고통받았던 과거를 떠올리며 쉽게 잠들지 못합니다. 가족과 함께 겪었던 전쟁의 공포가 또다시 반복될까 두려워하며 엄마에게 묻고 또 물을 뿐입니다. 새로운 곳을 찾아서 또다시 떠날 건지, 엄마도 나처럼 두려울 때가 있는지 말이죠. 엄마는 아이의 질문에 이제 여기가 우리 집이고, 이곳은 안전하다고, 하지만 두려워해도 괜찮다고 다정하게 이야기합니다. 전쟁을 겪은 아이들의 마음속 트라우마는 그 깊이를 헤아릴 수 없습니다. 상상할 수조차 없는 두려움이 마음속에 자리 잡은 이들은 불안감에 쫓기고, 마음속 평화가 뒤흔들립니다. 전체적으로 붉게 물든 배경과 일러스트는 아이의 불안감을 더욱 극적으로 보여 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