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신간 도서 소개(아동,청소년) - 매주 업데이트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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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냥 작가의 회장 선거 상담소 즐비 글 / 김준식 그림/만화 / 13,000원 / 파란정원 회장 선거 걱정, 내가 해결해 주겠다냥! 회장 선거에 나가고 싶은데 연설이 걱정이냐옹?
자신 있게! 회장 선거에 도전하자옹!!연설은 어렵지 않다냥. 먼저 연설할 내용을 글로 써 보라냥. 다 쓴 연설문을 여러 번 소리 내어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고쳐라옹. 연설문이 완성되면 10번 이상 소리 내어 읽고 또 읽어야 한다냥. 이때 또박또박 천천히 읽는 게 중요하다냥. 이렇게만 연습한다면 멋지게 회장 선거 연설문을 발표할 수 있다냥. 회장 선거 고민, 냥 작가가 해결해 드립니다 선거 공약 찾기부터 연설하기까지 한눈에 보인다 새로운 학기가 시작되면 가장 먼저 하게 되는 것이 우리 반의 대표를 뽑는 회장 선거입니다. 고학년이 되면 당연한 일처럼 느끼지만 처음 회장 선거를 접하게 되는 저학년이나 중학년 친구들이라면 회장이 무엇이고, 선거는 어떻게 진행되는지 궁금한 것이 한둘이 아닐 것입니다. 하지만 직접 경험하기 전까지 속 시원한 대답을 듣기는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우리 어린이들은 회장 선거를 통해 민주적으로 대표를 뽑는 방식을 연습합니다. 회장 선거를 통해 회장은 어떤 일을 하는지 알고, 회장이 되기 위한 마음가짐과 반을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보며 책임감이 자라고, 생각이 자랍니다. 또한 투표하는 과정을 통해 공적인 것과 사적인 것을 구분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도 배우게 됩니다. 회장 선거가 궁금한가요? 나영이, 한우와 함께 냥 작가에게 회장 선거 비법을 배워 보세요. 회장 선거에 관한 모든 궁금증을 해결하고 친구들 앞에 서서 당당하게 연설문을 발표하고 있는 나를 만나게 될 것입니다. 냥 작가의 상담소 시리즈 여섯 번째 이야기 《냥 작가의 회장 선거 상담소》에서는 번개동 길냥이들에게 찾아온 위기를 해결하고 싶어 회장냥이 된 냥 작가와 혼이 나지 않기 위해 회장이 되어야 하는 나영이와 한우의 좌충우돌 회장 선거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회장이란 무엇이고, 선거에 나가기 위한 선거 공약 정하기부터 연설 잘하는 법, 투표하기까지 회장 선거의 모든 것이 담겨 있습니다. 과연 회장냥 냥 작가의 비법으로 나영이와 한우는 회장이 될 수 있을까요? 또, 냥 작가는 길냥이들에게 닥친 위기를 회장냥으로서 잘 해결할 수 있을지 함께 여행을 떠나요. ![]() 창비어린이 (2025년 봄호) 창작과비평사 편집부 저 / 13,800원 / 창작과비평사 봄호 특집 ‘AI 시대와 종이책’은 최근 정부가 내놓은 AI 디지털 교과서 정책에 문제를 제기하며 어린이에게 종이책의 경험이 필요한 이유를 탐색한다. 문학 교육학자, 작가, 편집자, 평론가, 도서관장, 번역가 등 다양한 필자가 들려주는 종이책 이야기를 통해 손으로 직접 책장을 넘기고 눈으로 따라 읽는 독서가 어린이의 성장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살핀다. 이에 더해 다양한 직업군의 어른이 모여 아동청소년문학을 읽는 북클럽 ‘사춘기 탐구생활’ 운영기와 동시를 활용해 문해력을 키우는 초등학교 1학년 교실을 소개한 ‘시와 함께하는 1학년 공부’를 수록했다. 읽기 너머 쓰기, 듣기, 말하기로 무한히 확장하는 독서 현장을 생생히 전하며 ‘나’와 타인을 잇는 연결고리로써 종이책의 역할을 조명한다. 이외에도 ‘해묵은 동시’ 논쟁 이후 동시의 현재와 미래를 가늠하는 김제곤의 평론, 다른 생명과 연대하며 성장하는 어린이·청소년의 모습을 담은 창작란, 어린이와 꿈의 관계를 그린 이다의 만화, 제23회 대산대학문학상 동화 부문 발표 등 다채로운 읽을거리가 담겼다.
최근 AI 디지털 교과서 도입을 둘러싼 논쟁이 뜨겁다. 정부는 혁신적인 학습 도구와 개인별 맞춤 교육을 강조하며 도입을 서두르는 반면 일부 교육계 인사와 양육자 단체는 어린이의 배움과 성장에 필요한 경험이 무엇인지 심도 깊이 재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 이에『창비어린이』2025년 봄호는 어린이와 종이책의 관계를 돌아보고, 그 의미와 필요성을 탐색하는 특집 ‘AI 시대와 종이책’을 마련했다. 문학 교육학자 최시한은 참된 공부법을 놓고 디지털 숭배자들과 한판 승부를 벌이고, 독서 교실을 운영하는 김소영은 종이책이 주는 감각적 경험과 ‘함께 읽기의 다정함’을 돌아본다. 두 아동청소년문학 평론가의 글도 이번 특집의 주요한 논점을 짚는다. 박숙경은 『겨레아동문학선집』을 엮은 경험을 바탕으로 역사적 사료로서 종이책이 지닌 거시적·미시적 가치를 조명하고, 남지현은 그 수는 줄었지만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 ‘어린이 책벌레’를 여러 동화에서 발견한다. 작가이자 편집자인 최은영은 제작 공정이 다양한 그림책들을 비교하며 종이가 지닌 물성을 탐구하고, 전(前) 기적의도서관장 강정아는 우연과 기적이 넘치는 도서관이야말로 어린이에게 평등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공간임을 보여 준다. 끝으로 번역가 홍한별은 AI라는 골리앗 앞에 선 인간 번역가의 고민을 나눈다. 과학 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하더라도 손으로 직접 책장을 넘기며 눈으로 활자를 따라 읽는 경험은 대체될 수 없다. 이번 특집을 통해 AI 시대에도 변함없이 빛나는 종이책의 가치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평론] ‘해묵은 동시’ 이후의 동시 [어린이와 세상] 교실 속 책 이야기 5: 시와 함께하는 1학년 공부 본지 86호와 87호에 수록한 김유진·우경숙·이안의 동시 평론에 이어 김제곤의 동시 평론 「‘해묵은 동시’ 이후의 동시」를 싣는다. 이 글에서 김제곤은 김유진이 제기한 “시인과 서정적 자아의 불일치” 문제를 동시의 실패 원인이 아닌 동시의 고유한 구성 원리로 본다. 특히 김개미의 동시집 『드라큘라의 시』의 성공이 주인공 드라큘라가 주체와 타자의 성격을 동시에 지닌 구체적인 어린이 화자로 활약한 데서 기인했다기보다 보편적 정서가 담긴 “고백의 양식”으로 어린이의 공감을 얻었기에 가능했다고 분석한다. 아울러 이안이 논한 “기획력에 입각한 동시집”이 동시의 미래를 위한 최선의 방책일지에 관해 조금 더 “면밀한 정산 작업”이 필요하다고 제안하며, “동시가 고유하게 내장해 왔던 보편적인 단순성”을 환기해 보자고 말한다. 지난 2007년 고(故) 김이구가 「해묵은 동시를 던져 버리자」를 발표하며 기성 동시단에 “관습화된 기교의 구사”와 “협소한 어린이 인식” 등 해묵은 관습을 버릴 것을 역설했듯, 김제곤 또한 ‘해묵은 동시’ 이후 우리 동시단이 쌓아 온 족적을 돌아보며 앞으로의 동시를 위해 우리가 준비해야 할 것을 헤아린다. 이에 더해 ‘교실 속 책 이야기’에서는 교사 이유진이 시 읽기, 시 쓰기, 시와 놀기 등 동시와 함께하는 초등학교 1학년 교실 현장을 풍부한 실습 자료와 함께 생생하게 전한다. 한국아동문학의 큰 줄기인 동시의 과거, 현재, 미래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다. [동화] 신지명―그 까만 밤에 말이야, 어윤정―달무리 아래서, 정승진―이상한 선물 [청소년소설] 서이제―솔의 땅 [제23회 대산대학문학상 동화 부문 수상작] 이승민―파도는 우리 편이야 이번호 창작란에는 다양한 생명과 연대하는 어린이·청소년의 성장기를 환상적 풍경으로 그려 낸 작품들이 실렸다. 조류 독감과 살처분 위기로부터 수탉 ‘솔이’를 지키기 위한 ‘나’의 분투기를 담은 서이제의 청소년소설 「솔의 땅」, 한밤중 집을 나간 강아지 ‘콩자’를 찾던 주인공이 사회적 격변의 현장과 마주하는 신지명의 동화 「그 까만 밤에 말이야」, 너구리와 몸이 바뀐 아이의 변신 경험을 그린 어윤정의 동화 「달무리 아래서」, 요양 병원에 입원한 할머니와 은혜를 갚으려는 고양이가 등장하는 정승진의 동화 「이상한 선물」까지 총 네 편의 이야기 속에서 각기 다른 표현과 상징성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그 외에도 ‘꿈’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는 이다의 만화, 악조건 속에서도 주체적으로 활약하는 당찬 어린이가 돋보이는 제23회 대산대학문학상 동화 부문 당선작 등 겨울 광장의 오색 불빛을 환기하며 희망찬 마음으로 봄을 기다리게 해 주는 읽을거리가 가득하다. ![]() 걱정 많은 앙리 카트린 르파주 저 / 박유월 역 / 17,000원 / 보림 꽃병들의 나라에서는 모두가 즐거워요. ……정말일까요?
앙리는 꽃병입니다. 당연히 꽃병들의 나라에 살지요. 꽃병들의 나라에서는 모든 꽃병들이 자기만의 특별하고 근사한 꽃다발을 가지고 있습니다. 길을 걷던 꽃병이 몸을 부르르 떨면, 곧 꽃병 입구에서 뿅! 하고 예쁜 꽃다발이 솟아나고, 꽃병들은 서로의 꽃다발을 보며 감탄하고 즐겁게 살아갑니다. ……단, 앙리만 빼고요.
앙리는 모두가 꽃다발을 가지고 있는데 왜 자신만 꽃다발이 없는지 고민하고 또 고민합니다. 하지만 고민하면 할수록 걱정과 초조함만 늘어 가지요. 급기야는 꽃병 입구에서 꽃다발 대신 물이 줄줄 새기 시작합니다. 물이 새는 것을 들키지 않기 위해 몰래 닦아도 보고, 숨겨도 보지만 그럴수록 물은 점점 더 많이 넘칩니다. 이를 어쩌면 좋죠? 앙리는 과연 흘러넘치는 물을 막고 꽃다발을 가질 수 있을까요?“으악! 꽃병 살려!” 절체절명의 순간에 발견한 문제 해결의 치트 키! 앙리는 흘러넘치는 물을 다른 꽃병들에게 들키지 않기 위해 커다란 자루걸레로 물방울을 닦고, 스펀지로 꽃병 입구를 막아 보기도 하지만 흐르는 물을 막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오히려 물은 더 많이 흘러넘칠 뿐이죠. 급기야 분화구 벌판으로 달려가 안에 든 물을 모두 쏟아 버리려고 하지만, 앙리는 결국 문자 그대로 깊은 구덩이에 빠지고 맙니다. 이 구덩이에서 앙리는 스스로 빠져나와야 합니다. “남의 떡이 커 보인다”는 오래된 속담이 있습니다. 내가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한 선망이나, 다른 사람과 나를 비교하며 으레 느끼는 불안함, 초조함, 또는 뒤처지고 있다는 감각은 경쟁 사회에 내몰린 현대인뿐만 아니라 어린이들도 일상 속에서 숱하게 느끼는 감정입니다. 물론 이런 감정을 느끼는 것은 몹시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중요한 것은 감정 자체를 부정하고 마냥 터부시하기보다는 이 감정을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 이 감정에 어떻게 대처할 수 있는지를 생각해 보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내 마음속 걱정과 불안을 피하고, 숨기고,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정면으로 부딪쳐야 합니다. 앙리가 흘러넘치는 물을 막을 방법을 찾아낸 곳 역시 자기 자신에게서 흘러넘친 바로 그 물속입니다. 어쩌면 해결책은 생각보다 가까이, 내 안에 있을지도 모릅니다. 걱정과 불안을 다스리는 법에 대한 아름답고 환상적인 이야기 《걱정 많은 앙리》는 불안하고 초조한 마음을 다루는 자기만의 방법을 찾는 여정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이 불안과 초조함은 다른 사람과 자신을 비교할 때 생겨나는 마음입니다. 작가는 그것을 다루는 방법은 우리 마음속에 있으며,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부정적인 감정을 회피하지 않고 마주할 때 비로소 찾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 카트린 르파주는 인간 내면의 입체적이고 다양한 이야기를 독특하고 신선한 방식으로 독자에게 소개합니다. 꽃병은 본래 꽃을 담기 위해 만들어진, 용도가 확실한 물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앙리는 스스로가 쓰임을 다하지 못했다고 여기는 것이지요. 누구나 한 번쯤 스스로가 쓸모없게 느껴진 적이 있을 것입니다. 그림책의 주인공으로서 낯설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작가는 독자가 주인공에게 더 공감하고 몰입할 수 있도록 적절한 ‘물건’을 주인공으로 삼았습니다. 또, 화려한 색감과 적재적소에 사용된 다양한 질감, 그리고 콜라주 기법의 결합은 독자의 눈길을 사로잡고 이야기를 더욱 풍성하게 합니다. 이제 그림책, 그래픽노블,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분야를 넘나드는 통통 튀는 예술가의 세계관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꼬불꼬불나라의 돈 이야기 서해경 저 / 정우열 그림/만화 / 14,000원 / 풀빛미디어 어린이 경제 습관, 지금부터! 쉽고 재미있는 『꼬불꼬불나라의 돈 이야기』
수염왕과 일성공, 일마리 남매가 펼치는 유쾌한 경제 모험! 꼬불꼬불나라에서 똑똑한 돈 사용법을 배워요! • 어린이를 위한 첫 경제 수업!
• 용돈 관리부터 소비 습관까지, 흥미진진한 이야기와 함께 배우는 똑똑한 돈 사용법 어린이는 왜 '돈'에 대해 배워야 할까요? 용돈을 계획적으로 쓰고, 저축과 소비의 균형을 맞추는 것은 평생 이어갈 중요한 경제 습관입니다. 하지만 '경제 기초 개념'과 '합리적 소비 개념'은 초등학생에게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이 책은 어린이에게 '돈'을 통해 경제 기초 개념을 쉽고 재미있게 가르쳐 줍니다.화폐의 변화 과정, 가계 경제, 저축과 투자, 신용과 세금 같은 중요한 경제 기초 개념을 자연스럽게 익히게 돕습니다. 어린이가 경제를 즐겁게 배울 수 있도록, 지금 『꼬불꼬불나라의 돈 이야기』와 함께 하세요! ★초등 교과 연계 or 누리 과정 연계★
중등 도덕> 1. 자신과의 관계> 5) 행복한 삶> (2)행복한 삶을 위한 좋은 습관초등 4학년 2학기 사회> 2. 필요한 것의 생산과 교환> (1)경제활동과 현명한 선택 초등 6학년 1학기 사회> 2. 우리나라의 경제 발전> (1)우리나라 경제 체제의 특징 ③ 우리나라 경제의 특징과 바람직한 경제활동 • 유쾌한 스토리로 배우는 초등 사회 경제 개념! 어린이가 “돈에 관련된 경제 개념”을 책으로 배우면 지루하고 어려울 것 같다고요? 『꼬불꼬불나라의 돈 이야기』는 다릅니다! 수염왕과 일성공과 일마리 남매가 펼치는 흥미진진한 경제 모험 속에서 자연스럽게 경제 원리를 익힐 수 있답니다. 책 속에서 왕에서 기업가로 변신한 '수염왕', 주식 투자까지 해내는 경제 천재 '일성공', 돈을 마구 써 버리지만 특별한 재능이 있는 '일마리'가 함께 살아가면서 화폐의 변화, 저축과 신용, 소비와 세금, 주식과 주주 등 경제 상식을 배우게 됩니다. 이 책은 설명서가 아닌 유쾌한 이야기입니다. 어린이가 이야기를 따라가며 돈이 어떻게 흘러가고, 합리적인 소비와 저축이 왜 중요한지를 직접 경험하는 것처럼 이해하게 됩니다. 경제는 실생활과 연결될 때 진짜 학습이 되니까요! • 용돈 관리부터 주식까지, 실생활과 연결된 경제 교육! 어린이가 경제를 배우는 가장 좋은 방법은 나이에 맞는 교과 과정에 따라 익히고, 실생활에서 경험하는 것이에요. 이 책에서는 단순히 이론적인 경제 개념을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직접 경험할 수 있는 돈 관리 방법을 이야기 속에 녹여 냈습니다. ‣ “용돈을 받으면 어떻게 해야 할까?” ‣ “저축하면 뭐가 좋을까?” ‣ “나도 주식 투자자가 될 수도 있을까?” 책에 등장하는 일성공과 일마리 남매는 서로 다른 경제 습관을 가지고 있어요. 절약과 투자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일성공'은 합리적인 소비와 자산 관리를 실천하며 경제 감각을 키워요. 돈을 아무 생각 없이 쓰는 '일마리'는 여러 시행착오를 겪으며 올바른 소비 습관과 돈의 가치를 깨닫게 되죠. 어린 독자는 이 캐릭터들과 함께 고민하고 선택하며, 자연스럽게 용돈을 관리하는 법, 저축의 필요성, 그리고 돈을 불리는 투자 방법까지 배울 수 있습니다. 경제는 단순한 개념이 아니라, 실제 생활에서 우리가 매일 경험하는 활동이에요. 이 책은 그런 경제의 흐름을 어린이의 일상과 연결하여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 초등 교과 과정과 연계된 필수 경제 개념! 이 책은 초등 사회, 도덕, 실과 교과서에 나오는 경제 개념과 연계되어, 학습과 실생활이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 사회 교과서에서는 '돈의 역할', '경제 주체(가계, 기업, 정부)', '세금과 공공서비스' 등 경제의 기본 개념을 다루며, ‣ 실과 교과서에서는 '가정 경제', '용돈과 소비 습관', '합리적 지출과 저축'을 배우게 됩니다. ‣ 도덕 교과서에서는 '올바른 소비 태도', '절약과 나눔', '공정 거래와 윤리적 소비'를 다루죠. 이 책은 이런 교과 과정에서 배우는 경제 개념을 어린이가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흥미로운 이야기로 풀어냈습니다. 경제 원리를 배우는 것이 어렵거나 따분하지 않고, 이야기를 따라가며 자연스럽게 학습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입니다. 또한, 단순히 개념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책 속 등장인물들의 선택과 행동을 통해 '경제적 사고력'을 기르는 구조로 되어 있지요. 따라서 학교에서 배운 개념을 실제 생활에서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경험할 수 있답니다. • 가정에서 시작하는 경제 교육, 함께하면 더 쉬워요! 경제는 어른의 전유물이 아니라, 어린이도 직접 경험하고 실천할 수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 책은 양육자와 함께 읽을 때, 가정 경제와 연결하여 더 깊은 학습이 가능하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양육자가 어린이에게 경제 개념을 설명하는 역할을 넘어서, 아이가 경제를 실생활에서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함께 고민하고 나누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어린이 혼자서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게 구성되었지만, 양육자가 옆에서 함께 읽으며 대화할 기회를 제공합니다. 아이가 용돈 관리, 소비 습관, 절약 방법 등 경제 개념을 배우면서 양육자와 함께 '왜 돈이 중요한지'에 관해 이야기 나누는 과정에서, 실제 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울 수 있어요. 양육자와 함께 읽으면, 어린이 스스로 이해한 개념을 자연스럽게 대화로 확장하며 더 깊은 경제적 사고를 할 수 있지요. 이 책은 '돈'이라는 주제로 양육자와 어린이가 부담 없이 함께 사고하는 기회를 제공할 것입니다. ![]() 우리는 말썽꾸러기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글 / 일론 비클란드 그림/만화 / 햇살과나무꾼 역 / 15,000원 / 논장 어린아이의 심리와 행동을 손에 잡힐 듯이 그려 낸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의 걸작 그림책 엉뚱하고 재미있고 너무너무 사랑스러운 로타네 아이들 이야기. “나도 오빠랑 언니처럼 되고 싶어요!” 잔뜩 삐져서 심통을 부리다가도 언제 그랬냐는 듯 금세 새로운 일에 빠져 버리는, 어린이들의 엉뚱한 호기심과 깜찍한 행동이 상큼발랄하게 펼쳐져요.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기분이 좋아지는 명랑한 그림책. ★누리 과정 연계★
아빠가 그러는데, 예전에 엄마랑 둘만 살았을 때는 세상에 우리 집만큼의사소통 영역 - <책과 이야기 즐기기> 사회관계 영역 - <더불어 생활하기> <나를 알고 존중하기> ★초등 교과 연계★ 초등 통합교과 1-1 <사람들> ·초등 통합교과 2-1 <나> ·국어 1-1-7 생각을 나타내요 ·국어 1-2-9 겪은 일을 글로 써요 ·국어 2-1-8 마음을 짐작해요 ■ 우리 오빠는 요나스, 나는 미아 마리아, 막내인 동생은 로타예요. 조용한 곳이 없었대요. 하지만 우리가 태어난 뒤로는 날마다 난리법석이라나요. 우리 집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한번 들어 보실래요? 〈로타는 아직 어린애야〉 로타는 요즘 심통이 났어요. 오빠랑 나만큼 나이가 많지 않다고요. 나이가 많지 않으면 시장에 갈 때도 집에 있어야 하고, 해적놀이할 때도 가만히 누워 있어야 하죠. 지난번 시골 외갓집에 갔을 때 로타가 어떻게 했는지 아세요? 글쎄 비가 주룩주룩 내리는데, 거름 더미 한가운데서 꼼짝 않고 서 있었어요. 온몸이 쫄딱 젖어서요. 그러고는 이래야 쑥쑥 자라서 얼른 오빠랑 언니처럼 될 수 있다지 뭐예요. 어휴, 정말이지 로타는 아직 어린애라니까요! 〈우리는 온종일 놀아요〉 오빠랑 나는 날마다 놀고 또 놀고, 아침부터 밤까지 온종일 놀아요. 해적놀이도 하고 천사놀이도 하고 병원놀이도 하면서요. 병원놀이를 할 때는 로타가 환자인데, 누워 있기 싫다며 자꾸만 의사를 하겠다고 떼를 썼어요. 처방전도 쓸 줄 모르면서요. 오빠랑 나는 병원놀이를 참 좋아해요. 로타는 아니지만요. 〈로타 고집은 황소고집〉 로타는 약 먹는 걸 싫어해요. 엄마가 기침약을 먹이는 데도 입을 꽉 다물고 고개를 도리도리 젓기만 했어요. 그러고는 이렇게 말했죠. “만약에 내가 기침약을 먹어야 하면, 나는 약을 안 먹어야지, 하고 마음을 먹어. 그럼 안 먹는 거야.” 치과에 가서는 모르는 사람이 시킨다고 입을 벌릴 순 없다며 의사 선생님한테도 절대 입을 벌리지 않았죠. 어휴, 로타는 보통 황소고집이 아니에요. 〈세상에서 가장 마음씨 좋은 베리 아줌마〉 우리는 옆집인 베리 아줌마네 가서 노는 걸 좋아해요. 아줌마네 집에서 창밖으로 몸을 내미는 시합을 하다가 오빠가 창밖으로 휙 떨어졌을 때, 로타는 소파에서 아줌마가 짜던 옷을 죄다 풀어 온몸에 털실을 칭칭 감고 있었지요. 아줌마는 우리가 처음에 놀러 갔을 때도 좋아했지만, 집에 갈 때도 아주 좋아했답니다. 이 세상에 베리 아줌마처럼 마음씨 좋은 사람은 없어요. 〈가족 소풍 가는 날〉 오늘은 가족 소풍날, 호숫가에서 나무다리에 엎드려 물고기들이 쉭쉭 헤엄치는 것도 구경하고 새 둥지도 구경하고 나무도 타고 올랐지요. 잔디밭에서 점심을 먹는데, 세상에, 왜 이렇게 맛있는 거죠! 그러다 로타가 밤세를 잃어버려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답니다. 로타는 오늘 소풍에서 오빠가 물에 빠졌을 때가 가장 재미있었대요. 〈외갓집에 가요〉 여름이면 우리는 시골 외갓집에 가요. 기차를 타고 갔는데, 기차가 잠시 멈추자 오빠랑 나는 잠깐 내렸어요. 바람 좀 쐬려고요. 그러다 기차가 다시 떠나려고 할 때 폴짝 올라탔지요. 그런데 엄마가 우리 애들이 내렸다고 당장 기차 세우라며 소리치고 있었어요. 바로 그때 우리가 딱 나타났지요. 엄마는 울음을 터뜨렸고, 검표원 아저씨랑 다른 아줌마가 우리를 야단쳤어요. 왜 야단친 거죠? 아까 우리한테 문을 열어 준 사람이 바로 아줌마인데 말이죠. 〈로타가 나쁜 말을 해요〉 “씨이, 일요일에 왜 청어야!” 로타의 말에 엄마는 머리끝까지 화가 났어요. ‘씨’는 고운 말이 아니니까 쓰지 말라고 수도 없이 타일렀거든요. 한 번만 더 ‘씨’라고 하면 당장 집으로 돌려보내겠다고 하자, 로타는 꺼이꺼이 울다가 아빠가 있는 집으로 가겠다고 했지요. 하지만 로타는 대문 앞에서 우뚝 멈춰 서서는 꼼짝 안했어요. 엄마가 로타를 안으며 가지 말라고 하자, 로타는 엄마를 와락 안으며 엉엉 울었어요. 오빠랑 나한테는 한마디도 안 했어요. 〈뭘 해도 꼬는 날〉 우리는 빨간색 놀이집에서 소꿉놀이를 했어요. 오빠가 아빠, 내가 엄마, 로타는 집안일을 돕는 마이켄 언니였죠. 그런데 로타가 부엌 바닥을 닦는다며 양동이에 물을 받고는 깜빡 수도꼭지를 안 잠갔어요. 엄청난 물이 부엌 바닥에서 넘실거렸답니다. 누가 그랬냐는 마이켄 언니의 다그침에 로타는 솔직하게 “내가요.” 하고 대답했지요. 하지만 결국 마이켄 언니는 우리 로타는 둘도 없이 소중한 아이라고 말했답니다. 〈크리스마스는 정말로 즐거워〉 드디어 크리스마스, 가장 신나는 날이에요. 크리스마스 전날 밤에는 늦게까지 깨어 있으면서 견과류와 오렌지를 먹고, 크리스마스트리를 빙빙 돌며 춤을 추었어요. 모든 게 다 좋았어요. 다음날 크리스마스에는 참새들이 먹을 수 있게 귀리 다발에 쌓인 눈을 털어 준 다음 새벽 예배를 드리러 갔어요. 트집쟁이길 집집마다 촛불을 밝혀 놓은 모습이 참 예쁘고 신비로웠지요. ■ 《나, 이사 갈 거야》에서 잔뜩 골이 나서 옆집으로 이사를 가 버린 로타, 여전히 사랑스러운 로타와 귀여운 언니 미아 마리아, 씩씩한 오빠 요나스의 신나는 일상이 《우리는 말썽꾸러기》에서 펼쳐져요. 고집 세고 엉뚱한 꼬마 로타, 부산스럽기도 의젓하기도 한 오빠 요나스, 그런 로타와 오빠와 함께하는 시끌벅적한 일상을 딱 어린이의 시선에서 보고 느낀 그대로 둘째인 미아 마리아가 들려주어요. 킥킥 웃음이 나오는 9편의 짤막한 이야기들이 막 그림책에서 동화책으로 넘어가는 초등 저학년 어린이들이 읽기에 꼭 알맞답니다. 아직 어려서 비가 많이 올 때 집 안에만 있어야 하는 로타는 마음대로 돌아다니는 언니 오빠가 얼마나 부러울까요. 그래서 생각해 낸 게 시골 외갓집 거름 더미에서 비를 맞는 거지요. 비를 맞고 곡식이 자라는 것처럼 자기도 쑥쑥 자라기를 바라면서요. 로타는 정말 똑똑하네요! 놀이를 주도하는 오빠 요나스는 로타를 어린애 취급하지만, 창밖으로 떨어져 이마에 혹이 나기도 하고, 아빠의 다이빙을 흉내 내다 차가운 물속에 풍덩 빠지기도 하죠. 로타에게는 엄청난 큰 오빠이지만 아직은 호기심 넘치는 애라니까요. 미아 마리아는 어떨 땐 로타를 바보 같다고 생각하다가도 엉뚱한 생각이 샘솟는 모습을 재미있어 해요. 로타가 “먹을 것 좀 더 줘.” 하고 중얼거리며 하라는 대로 따라 하는 모습을 구경하는 것도 얼마나 웃긴데요. 그런데 어른들은 왜 밤에 말똥말똥 깨어 있을 때는 자라고 하고 아침에 쿨쿨 자고 있을 때는 얼른 일어나라고 할까요? 그냥 똑같이 행동했을 뿐인데 왜 언제는 말썽이 되고 언제는 괜찮을까요? 정말 알다가도 모를 일이에요. 무성한 잎을 자랑하는 커다란 나무, 초록 원두막, 생강 쿠키……, 9편의 이야기에는 즐거운 여름의 외갓집 방문부터 소복소복 눈송이가 쌓이는 신나는 겨울의 크리스마스까지 온 계절이 다 담겨 있어요. 아이들을 보물단지라고 부르는 외할아버지와 외할머니, 베리 아줌마 같은 다정한 이웃들, 집안일을 돕는 마이켄 언니 등 아이들이 그저 즐겁게 지내기를 바라는 어른들과 그 바람대로 천진하게 뛰노는 아이들의 모습이 보는 사람을 행복하게 만들어요. 실제로 꼭 이 책의 아이들처럼 기발한 생각을 잘하고 노는 것을 좋아하는 쾌활한 아이였던 린드그렌은 어린 시절에 오빠와 여동생들과 함께 온종일 숲과 들판과 개울에서 신나게 뛰어 놀던 기억을 되살려 어린이의 즐겁고 유쾌한 세계를 생생하게 그려 냈다고 해요. 그래서 아무리 많은 시간이 흘러도, 우리는 린드그렌의 작품을 보며 즐거움과 감동과 행복함을 느끼나 봐요!
![]() 니나의 물뿌리개 줄리앙 바에 글 / 마리 도를레앙 그림/만화 / 이슬아 역 / 16,800원 / 킨더랜드 “내가 키울 수 있는 건 식물뿐만이 아니야!” 노란색 물뿌리개로 달라진 특별한 하루
평화로운 거리, 보통날과 다르지 않은 평범한 하루였어요. 새롭고 낯선 노란 물건을 발견하기 전까지는요! 누군가 버리고 간 듯한 거리의 쓰레기들 사이에서 발견한 노란색 물뿌리개는 니나의 호기심을 불러일으켰어요.
물뿌리개에 미지근한 물을 담아 화초에 붓고 간식을 가지고 돌아온 그 순간, 니나의 눈앞에 놀라운 광경이 펼쳐집니다. 물뿌리개 덕분에 엄청나게 커져 버린 물건들은 니나의 하루를 완전히 뒤바꾸어 놓았어요. 동굴처럼 커다래진 양말, 사자처럼 큼지막해진 고양이는 니나의 발걸음을 신나게 만듭니다. 사소한 장난으로 시작한 물 주기는 이제 점점 더 큰 일로 번져 가는데요, 부모님이 기뻐하실 거라며 집을 궁전처럼 만들고, 여행 가방을 싣기 위한 여유로운 공간을 생각하며 자동차를 크게 만들었어요. 니나는 마침내 스스로에게도 마법을 걸어 보기로 마음먹어요. 키가 작아 언제나 아쉬웠거든요. 그런데, 따뜻한 물을 다 써버렸네요! 찬물도 괜찮을 거라며 자신의 머리에 물을 붓는 순간, 니나는 또다시 깜짝 놀라고 말았어요! 니나에게 어떤 일이 일어났을까요? 이 놀랍고 엄청난 하루는 어디로 흘러가게 될까요? 풍부한 상상과 놀라운 반전! 모든 순간 흥미진진하고 유쾌한 그림책 평범한 일상을 ‘반짝’ 하고 빛내 준 특별한 그림책 『니나의 물뿌리개』는 마리 도를레앙 특유의 놀라운 상상력과 다채로운 색감으로 그려졌습니다. 익살스러운 표지부터 눈길을 사로잡지요. 몸을 뒤로 젖혀 쳐다봐야 할 만큼 커다래지고, 제멋대로 뒤엉켜 버린 글자들은 어떤 이야기가 벌어질지 기대를 불러일으킵니다. 책장을 넘길 때마다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이 놀라운 그림책은 유쾌한 일들로 가득 차 있지요. 생생하면서도 다양한 니나의 표정, 믿을 수 없이 커진 물건을 놀란 눈으로 바라보는 주변 이웃, 예상과 다르게 펼쳐진 놀라운 반전까지. 특별한 장난을 다시금 일상으로 되돌리는 과정이 흥미진진하게 전개되면서, 모든 순간 눈을 뗄 수 없이 신나게 채워져 있어요. 마법의 비밀을 홀로 간직한 니나의 속마음은 어땠을까요? 나에게도 이런 특별하고 놀라운 물건이 있다면 어떤 기분일까요? 헝클어진 집안의 모습과 의아한 표정으로 들어선 엄마를 보며, 니나와 우리만의 짜릿한 비밀을 공유해 보아요. 어린이와 함께 이 책을 읽으며 풍부한 이야기를 나누고, 엉뚱하고 신나는 상상을 나눠 보세요.
![]() 공부가 인생에 무슨 쓸모인지 묻는다면? 이진민, 하성란, 백정연, 김미소 저 / 이주윤 그림/만화 / 14,000원 / 책폴 좋은 성적만이 삶의 정답일까요?
우리는 왜 공부를 해야 하나요? 꼬리 무는 막연한 질문들에 인문학 테마로 찾아 나선 배움의 쓸모 공부란 대체 뭘까? 사람과 상황에 따라 지극히 상대적이고 개인적일 수밖에 없는 것이 ‘공부’의 정의인데, 너무나 절대적인 하나의 가치로 뭉뚱그려져 우리를 압도한다. ‘나’와 ‘성적’ 사이의 케미가 멀게만 느껴지는 현실. 이런 내가, 삶에 꼭 필요한 배움을, 공부에서 찾을 수 있을까? 과연?
철학자, 소설가, 사회적기업가, 언어학자가 전하는 ‘나의 공부 이야기’『공부가 인생에 무슨 쓸모인지 묻는다면?』은 철학, 문학, 다름과 존중(장애), 언어의 인문학 테마를 통해 ‘살아가면서 꼭 공부해야 할 한 가지’를 이야기한다. 정치철학자 이진민, 소설가 하성란, 사회적기업가이자 사회복지사 백정연, 언어학자 김미소 네 명의 저자가 각자의 이야기를 전하며 살아가는 데 필요한 나만의 배움을 진솔하고 흥미롭게 털어놓는다. 또한 재치 있고 유머러스한 스타일로 독자들의 사랑을 받는 일러스트레이터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이기도 한 이주윤의 그림이 본문에 더해져 읽기의 즐거움을 풍성히 돕는다. 글을 읽다 보면 우연히 맞닿은 저자들의 공통된 목소리- “우리 모두는 생각보다 우리 자신(과 세상)을 잘 모른다”- 에 귀 기울이게 된다. 안다는 착각 대신 무지에 대한 솔직한 인지가 사람을 깊고 넓은 세계로 이끄는 게 아닐까. 주변을 잘 살피고, 생의 희로애락을 경험하고, 나와 우리 바깥의 또 다른 세계를 호의적으로 받아들이는 마음은 세상을 공부하는 태도에서 시작된다. 『공부가 인생에 무슨 쓸모인지 묻는다면?』을 통해 공부의 의미가 다양하고 많다는 사실을 새롭고 궁금하게 느끼길 바란다. 책폴 지식교양 시리즈 ‘폴폴’의 여섯 번째 책. 여러분은 지금 어떤 ‘배움’이 필요하신가요? 하루하루 유한한 시간 속에서 해야 할 공부는 도무지 줄어들지 않는다. 목표한 성적권에 안착하면, 원하는 대학 진학에 가까워지면, 그때는 비로소 안도할 수 있을까? 만약 이도 저도 안 되면 어쩌지? 시간에 쫓길 수밖에 없는 현실이지만 공허함이 커질 때도 많다. 모두가 모두의 경쟁자라는 치열한 입시 레이스를 하루빨리 냉철하게 자각해야 하기 때문일까. 아니면, 사실 공부에 별 관심이 없고 뭘 해야 할지 애매한데 어른들의 조언과 잔소리 때문에 꾸역꾸역 숙제하고 문제를 풀고 있는 걸까. “사실 공부는 쉽지 않다. 그러나 어렵지도 않다.” 이 명백한 아이러니 때문에 대부분이 갈피를 잡지 못하고 지내는 듯하다. 그렇다면 문장을 살짝 바꿔 보자. “사실 공부는 재미있지 않다. 그러나 재미가 없는 것도 아니다.” 역시 명백한 아이러니다. 결국 사람과 상황에 따라 지극히 상대적이고 개인적일 수밖에 없는 ‘공부’의 정의인데, 너무나 절대적인 하나의 가치로 뭉뚱그려져 우리를 압도한다.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 ‘왜’ 공부해야 하는지, 방법과 방향을 제시해 주는 좋은 정보가 가득하지만 ‘나’와 ‘성적’ 사이의 실질적 케미는 가까운 듯 멀게만 느껴지는 현실. 이런 내가, 삶에 꼭 필요한 배움을, 공부에서 찾을 수 있을까? 과연? 『공부가 인생에 무슨 쓸모인지 묻는다면?』는 인문학 테마를 통해 ‘살아가면서 꼭 공부해야 할 한 가지’를 이야기하는 책이다. 정치철학자 이진민, 소설가 하성란, 사회적기업가이자 사회복지사 백정연, 언어학자 김미소 네 명의 저자가 각자의 이야기를 전하며 살아가는 데 필요한 나만의 배움을 진솔하고 흥미롭게 털어놓는다. 바쁜 이들을 위해 먼저 말하자면, 성적에 즉각적 효과를 보일 책은 아닐 수 있다. 대체 공부가 뭐고 무슨 쓸모가 있는지 찾아가는 과정이 쉽고 빠를 리 없으니 말이다. 그런 의미에서 책의 부제에 쓰여 있는 ‘인문학’을 가깝게 들여다보면 어떨까. 인간의, 인간에 의한, 인간을 위한 학문인 인문학이야말로 가장 일상적인 배움이다. 우리는 AI가 아닌 인간이다. 가족과 친구, 이웃도 (아직까진 거의 다) 인간이고, 인간이 발견하고 망쳐놓고 다시 세우고자 애쓰는 세상에서 우리 모두 살아가고 있다. 그러니 인간을 이해하지 않고 내일을 살아갈 수 있을까? 겉모습이 다른 사람에게 혐오감부터 생길 때, 나보다 잘난 사람에게 시기와 미움이 앞설 때, 굳이 소설이나 시를 찾아 읽는지 이해되지 않을 때, 번역기가 해결해 주는데 왜 언어 공부를 해야 하나 싶을 때…… 내가 보고 듣고 생각하는 것이 세상의 전부가 아니라는 자기 인식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주변을 잘 살피고, 생의 희로애락을 두루 경험하고, 나와 우리 바깥의 또 다른 세계를 호의적으로 받아들이는 마음은 세상을 공부하는 태도에서 시작된다. 『공부가 인생에 무슨 쓸모인지 묻는다면?』을 통해 공부의 의미가 다양하고 많다는 사실을 새롭고 궁금하게 느끼길 바란다. 본문 시작 전 ‘체크리스트’와 ‘공부의 기초 다지기’를 통해 각 테마의 문을 열고, 본문 뒤에는 ‘책, 읽어 보기를 추천해!’ 코너를 통해 각각의 저자가 독자들을 위해 엄선한 도서 리스트를 소개한다. 이 한 권의 책을 읽는 시간이 여러분 삶에 쓸모없지만은 않을 것임을, 자신 있게 추천한다. 철학 - 문학 - 다름과 존중(장애) - 언어와 세계 내 삶에 필요한 한 가지를 찾아가는 인문학 수업을 시작합니다! 1부 ‘철학, 내 삶의 101: 나를 돌보고 세상을 읽는 일’에서는 정치철학자 이진민의 이야기를 만난다. 이진민 저자는 한국과 미국에서 정치철학을 공부했고, 지금은 독일 시골 마을에서 책을 읽고 글을 쓰며 강의를 하고 있다. “돈이나 와이파이처럼 이게 없으면 죽을 것 같”지도 않고 “냉면이나 떡볶이처럼” 최애 음식도 아닌데 사는 데 중요한, 아니 심지어 꼭 필요한 한 가지로 철학을 꼽다니! 이에 이진민 저자는 “철학의 쓸모는 바로 쓸모를 질문하는 그 태도에 있다.”(본문 14쪽)라고 전한다. 살다 보면 우리는 생각보다 다양한 모양과 모습으로 우리 가까이에 있는 철학을 만나게 된다. 교실 안에도, 좋아하는 노랫말 속에도, 유명하다는 영화에도 철학이 담겨 있다. 저자는 우리가 “기본적으로 뭘 잘 모르는 존재”이고 “나를 둘러싼 이 세상만 잘 모르는 게 아니라, 내 안에도 모르는 것투성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이는 빠르게 바뀌는 세상 속에서 당연한 이치이다. 그렇다면 우리 삶에 철학이 필요한 진짜 이유가 뭔지, 저자의 유쾌한 조언을 놓치지 말자. 2부 ‘소설과 이야기: 천년을 산 것처럼’에서는 소설가 하성란의 이야기가 이어진다. 하성란 저자는 글을 시작하며, 30년 가까이 소설을 써 왔지만 자신을 소개하는 상황 앞에 늘 부끄러워진다고 고백한다. 저자가 조심스레 건네준 문장은 ‘보고 듣는 사람’. “보고 듣는 일은 생각보다 힘이 듭니다. ‘차마 눈 뜨고 볼 수 없는’ 광경 앞에서 우리는 눈을 감고 외면하기 쉽습니다. 그것을 보기 위해서는 의지는 물론 애정이 필요합니다. 듣는 일도 마찬가지입니다.”(본문 49쪽) 한국 문학을 대표하는 소설가의 한 명으로 든든히 자리하기까지 품위 있는 고요함으로 걸어온 세월이 이야기 면면에 고스란히 녹아 있다. 소설 쓰고 앉아 있네! 한 번쯤 이런 말을 들어 봤을 것이다. 종종 소설을 ‘터무니없는 거짓말’ 또는 ‘실속 없는 것’이라 여긴다. 대학들은 전망이 없다며 학과 조정을 하고, 어른들은 자녀의 진로와 장래가 유망하지 않을까 봐 걱정하는 학문이 정녕 문학인 걸까. 저자는 “이야기를 읽는 것은 삶의 일부”가 되어야 한다고 힘주어 말한다. 누군가가 되어 보고, 누군가에게 감정 이입을 하는 일. 이는 문학을 통해 나의 세상(독단과 아집)에 갇히지 않는 중요한 태도일 것이다. 인문학의 네 가지 테마로 주체적인 삶, 포용과 배려, 세상을 향한 이해를 키워 가자! 3부 ‘장애, 차이 너머의 세상: ‘다른’ 사람들과 살아가기’는 사회적기업가이자 사회복지사 백정연의 이야기를 전한다. 사회복지를 전공한 저자는 오랜 기간 장애인복지 현장에서 일했다. 15년 차 사회복지사였던 때 그는 창업을 택했고 지금은 발달장애인 등 정보 약자를 위해 쉬운 정보를 만드는 사회적기업 ‘소소한소통’을 운영 중이다. ‘쉽다’는 사람마다 다르게 느끼기 때문에 기준을 세우기 어렵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다수의 정답에 소수를 끼워 넣으려 하기 때문이다. 한 사람의 인권을 존중한다는 것은 그 사람의 있는 그대로를 존중한다는 의미다. 어떤 이들과 어떻게 사느냐에 따라 사람은 조금씩 다른 모습을 같게 될 것이다. 휠체어를 사용하는 척수장애인 남편과 함께 살면서, 저자는 차별에 노출된 장애인의 일상을 가까이 접하곤 한다. “차별은 오늘도 계속되고, 내일은 또 다른 차별을 발견하게 될지” 모르지만, “거부당하는 몸의 곁에 서서” 오늘도 저자는 목소리를 낸다. 모두가 똑같은 인간으로 존중받을 권리를. 이는 누군가의 특별한 재능이나 능력이 아니라 그저 마음먹기에 달린 일이다. 차이와 차별은 한 끗 차이이니까. 4부 ‘언어와 삶: 내 언어로 내 세계를 지어 가는 방법’에서는 언어학자 김미소의 이야기를 만난다. 김미소 저자는 이야기를 좋아하고, 언어 사이에 푹 빠져 유영하는 걸 좋아한다. 잠깐, 언어에 빠지는 게 아니라 언어 ‘사이’에 빠지는 걸 좋아한다는 게 어떤 의미일까? “언어는 언제나 국경을 넘나들어요.”(본문 131쪽)라고 말하는 저자의 말에 힌트가 있을 듯하다. 저자는 국어교육과 대신 우연히 들어간 영어교육과에서 새로운 언어가 펼쳐지는 세계에 빠져들었고 졸업 이후 미국에 6년, 일본에 5년 살면서 세 언어 사이의 계곡에 떨어지게 되었다. ‘일본에서 영어를 가르치는 한국인’이라는 흥미로운 이력의 저자는 모국어와 외국어라는 표현 대신 ‘1언어’와 ‘2언어’로 언어 세계를 다룬다. 국가에서 나로 중심을 옮겨야 ‘나 자신’의 언어 세계를 다져 가기 때문이다. 그런데 요즘은 언어 세계에 큰 변화가 생겨났다. ‘번역기’와 ‘인공지능’이 사람들의 2언어 공부를 대체해 주는 것. 물론, 번역 어플로 의사소통하는 건 쉽고 편하지만 그 이상으로는 어렵다. 저자는 “나는 무엇을 좋아하고, 어떤 학습자인지” 알아 가는 과정은 직접 언어를 공부할 때 마주하는 귀한 경험이라고 강조한다.
![]() 특명, 알파세대를 구하라 장미, 송윤경, 원정현, 최주미, 이영인, 임경미 저 / 19,800원 / 푸른길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청소년을 위한 미디어 리터러시 필독서!
세계시민으로 자라는 청소년 교실 시리즈의 네 번째 책 『특명, 알파세대를 구하라』가 출간되었다. 이 책은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며 미디어의 장점과 위험을 동시에 마주하고 있는 알파세대에게 꼭 필요한 미디어 리터러시를 알려주는 가이드북이다. 오늘날 우리는 엄청난 정보의 홍수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이러한 시대를 살아가는 청소년, 특히 알파세대에게 현명한 미디어 사용법을 가르치는 일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가짜뉴스를 피해 진짜 정보를 구별하고, 도파민 중독에서 벗어나 집중력을 유지하며, 생성형 AI의 올바른 사용법을 익히고, 사이버 폭력에 대처하는 방법까지, 알파세대가 꼭 알아야 할 미디어 소비의 모든 것을 담고 있다. 6명의 현직 선생님들이 교실에서의 미디어 리터러시를 주제로, 미디어의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을 모두 짚어주며 각기 다른 시각에서 알파세대가 마주하는 다양한 미디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에 대한 통찰을 제공한다. 미디어의 장점과 위험을 동시에 마주한 알파세대 오늘날 우리는 미디어 전성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알파세대는 스마트폰, 태블릿, 인터넷을 날 때부터 쥐고 태어난 세대이다. 디지털 시대를 사는 알파세대는 단순히 스마트폰과 인터넷을 사용할 줄 아는 능력을 넘어서, 정보를 정확히 파악하고 그에 맞는 행동을 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이들은 디지털 기기와 함께 자라며, 자연스럽게 미디어 환경에 들어갔다. 하지만 그들이 마주한 미디어는 단순히 정보나 오락을 넘어서, 도파민 중독과 심리적 압박을 가져오는 등 다양한 부작용을 초래하고 있다. 게임, 소셜 미디어, 짧은 영상 콘텐츠 등은 우리에게 빠르게 만족을 제공하지만, 그 대가로 집중력을 잃고 미디어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질 수 있다. 이 책에서는 알파세대가 이러한 문제들에 직면했을 때 미디어의 이면을 인식하고, 현명하게 대처하는 방법을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쉽고 명확하게 설명한다. 또한, 오늘날 우리는 가짜뉴스와 허위 정보의 홍수 속에 살고 있다. 인터넷과 소셜 미디어는 정보를 빠르게 확산 시킬 수 있는 강력한 도구이지만, 그만큼 가짜뉴스도 빠르게 퍼진다. 이 책은 알파세대가 어떻게 올바른 정보를 구별할 수 있는지, 가짜뉴스에 속지 않기 위한 비판적 사고를 어떻게 키울 수 있는지에 대한 실질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단순히 가짜뉴스를 피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정보의 신뢰성을 평가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생성형 AI와 같은 최신 기술을 어떻게 윤리적이고 현명하게 사용할 수 있을지, 사이버 폭력에 대한 경각심을 어떻게 기를 수 있을지, 저작권을 존중하는 방법은 무엇인지 등에 대해 깊이 있는 내용을 다룬다. 본문을 살펴보면 각 장의 교시마다 각각의 주제를 담은 이야기가 있다. 알파세대의 또래인 등장인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미디어의 위험성을 알아보고 정보의 홍수 속에서 현명하게 자신을 지키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특명, 알파세대를 구하라』는 단지 알파세대 만을 위한 것은 아니다. 어른들조차 가짜뉴스에 속고, 도파민 중독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AI를 과신하며, 악성댓글에 시달리는 현실을 마주하고 있다. 성숙한 어른들도 어려워하는 문제들을 알파세대는 더 가까이에서 경험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시대 상황 속에서 미디어에 휩쓸리는 알파세대를 걱정하는 선생님 6명이 모여 특별한 안내서를 만들었다. 이 책을 통해 미디어 환경에서 지혜롭게 살아가기 위한 필수적인 방법과 실용적인 해결책을 제시하고자 한다. 이 책은 미디어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건강한 소비 습관을 통해 알파세대가 정보의 홍수 속에서 스스로를 지키고, 더 나아가 사회에서 적극적으로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돕는다. 이는 그들이 사회적 변화를 이끌어 나가는 힘이 될 것이다. “미디어가 주는 즐거움과 지식을 현명하게 소비하며, 나아가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바꿔나가는 능력을 기르자.”
![]() 새봄의 노래 로버트 브라우닝 시 / 도휘경 그림 / 양재희 역 / 17,000원 / 이루리북스 *로버트 브라우닝 시, 양재희 옮김 『새봄의 노래』로 만든 시 그림책
*가족의 사랑과 엄마를 그리워하는 어린이의 마음을 담은 『새봄의 노래』*『사랑하는 까닭』을 잇는 도휘경 작가의 두 번째 감동 시 그림책 *양재희 번역가의 새롭고 따뜻한 번역 『새봄의 노래』 따뜻한 봄을 닮은 시 그림책 영국 시인 로버트 브라우닝의 아름다운 시 『새봄의 노래』가 감성적인 그림책으로 탄생했습니다. 새벽 이슬이 반짝이고 종다리가 날아오르는 봄날의 풍경 속에서, 가족의 사랑과 엄마를 그리워하는 아이의 마음이 따뜻하게 펼쳐집니다. 도휘경 작가의 섬세한 그림과 양재희 번역가의 부드럽고 리듬감 있는 번역이 어우러져, 한 편의 노래처럼 마음을 울립니다. 그림책 『새봄의 노래』는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사랑과 희망의 이야기입니다.
로버트 브라우닝 시, 양재희 옮김 『새봄의 노래』로 만든 시 그림책 새봄의 노래 한 해 가운데 새봄 하루 가운데 아침 아침 일곱 시 즈음 이슬이 언덕을 수놓고 종다리 하늘을 가르고 달팽이 가시에 머물고 하늘에 하느님 계시니 온 세상 모두가 안녕 시만 읽어도 행복합니다. 그런데 여러분은 어떤 상상을 하면서 시를 읽으셨나요? 로버트 브라우닝 시인의 시 『새봄의 노래』는 시의 주인공으로 누구를 상상하느냐에 따라 다른 감동을 주는 명시입니다. 『사랑하는 까닭』의 도휘경의 작가는 과연 누구를 상상하며 그림책을 만들었을까요? 가족의 사랑과 엄마를 그리워하는 어린이의 마음을 담은 『새봄의 노래』 『새봄의 노래』는 영국의 대표적인 시인 로버트 브라우닝의 시를 가족의 사랑과 엄마를 그리워하는 어린이의 마음으로 재해석한 특별한 시 그림책입니다. 감미로운 선율을 떠올리게 하는 이 책은 마치 브라우닝이 작사하고, 도휘경 작가가 작곡한 한 편의 노래처럼 우리 마음을 울립니다. 『사랑하는 까닭』을 잇는 두 번째 감동 시 그림책 도휘경 작가는 이미 한용운 시인의 『사랑하는 까닭』을 그림책으로 탄생시키며 큰 감동을 선사한 바 있습니다. 이번에는 브라우닝의 시에 새로운 색과 감성을 더해, 사랑과 희망이 가득한 한 편의 따뜻한 예술 작품을 만들어냈습니다. 시의 깊이를 살리면서도 그림책 특유의 감성적이고 부드러운 터치를 더했습니다. 『새봄의 노래』는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로 재탄생한 시 그림책입니다. 양재희 번역가의 새롭고 따뜻한 번역 도휘경 작가의 아름다운 상상력에 양재희 번역가의 세련되고 리듬감 넘치는 번역이 더해졌습니다. 브라우닝의 시가 마치 노래처럼 가슴속에 맑은 울림을 남깁니다. 원작의 감동을 그대로 살리면서도,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담아낸 번역은 독자들에게 더욱 깊은 여운을 선사합니다. 『새봄의 노래』는 사랑과 희망, 그리고 새롭게 피어나는 계절의 생동감을 아름다운 시와 그림으로 전달하는 그림책입니다. 이 책을 펼치는 순간, 여러분의 마음에도 따뜻한 봄이 찾아올 것입니다. ![]() 4×4의 세계
조우리 저 / 노인경 그림/만화 / 13,800원 / 창비 “걷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게 있어.
다시 살아가는 것. 너는 그걸 해내는 중이야.”
희망으로 다시 일어서는 두 아이의 아름다운 성장담 ★제29회 창비 ‘좋은 어린이책’ 원고 공모 동화 부문 대상 수상작(고학년)★ 『괭이부리말 아이들』 『기호 3번 안석뽕』 『고양이 해결사 깜냥』 등 주옥같은 창작동화와 숱한 화제작을 발굴해 온 창비 ‘좋은 어린이책’ 원고 공모의 제29회 고학년 동화 부문 대상 수상작 『4×4의 세계』(사 곱하기 사의 세계)가 출간되었다. 하반신 마비 장애로 걷지 못하는 소년이 입원 중인 병원에서 또래 소녀와 교감하며 삶의 의미를 깨닫는 이야기를 담았다. 두 아이가 마음을 나누는 과정이 애틋하면서도 유머러스하게 그려져 독서의 몰입도를 높이며, 슬픔 속에서도 살아갈 의지와 희망을 가질 수 있다는 아름다운 메시지가 강한 호소력을 띤다. 따뜻한 색감과 부드러운 붓 터치가 돋보이는 화가 노인경의 수채화는 풍성한 서사와 조화를 이루며 독자들에게 더욱 진한 울림을 선사한다.
“『4×4의 세계』 속 두 아이는 어린이의 보편적인 생명력, 자생력을 환기한다. 영상으로 쉽게 치환되지 않는 재미와 감동을 주며 문학 언어의 가능성을 한껏 발휘한 작품으로, 휠체어를 밀고 등장한 주인공 소년은 분명 우리 시대 가장 멋진 친구 중 한 명이 될 것이다.” _심사평에서(전수경 진형민 박숙경)
“우리가 만든 세계 안에서 난 잘 살아갈 것이다. 그리고 언젠가 우린 꼭 다시 만날 거다.” 겨울이 지나고 피어난 노란빛 봄꽃처럼, 우리 곁에 도착한 가장 따뜻한 사랑 이야기 하반신 마비 장애로 병원에 장기 입원 중인 열두 살 ‘호’에겐 따분한 병동 생활을 이어 가는 노하우가 있다. 병실 천장의 정사각형 패널 열여섯 개를 빙고 판 삼아 빙고 게임하기, 병원 도서관에서 책 빌려 읽기, 그중 마음에 드는 책은 읽고 또 읽기. 어느 날 호는 좋아하는 책을 읽다가 또래 친구가 그린 듯한 그림을 발견하고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그 옆에 메모를 남긴다. 며칠 뒤, 같은 병원에 입원 중인 ‘새롬이’에게서 답장이 도착한다. 책에 메모지를 붙여 편지를 주고받기 시작한 두 아이는 가족에게조차 말할 수 없는 속마음을 털어놓고, 빙고 게임을 하고, 읽은 책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다 어느새 비 온 뒤 맑은 날 함께 산책하는 사이가 된다. 이제 서로가 없는 병원은 상상할 수 없는데, 갑작스럽게 호의 퇴원이 결정되며 이야기는 뜻밖의 결말로 향한다. 『4×4의 세계』로 제29회 창비 ‘좋은 어린이책’ 원고 공모 대상을 수상한 조우리 작가는 2019년 작품 활동을 시작한 뒤 『어쨌거나 스무 살은 되고 싶지 않아』 『오, 사랑』 등 경쾌하고 생동감 넘치는 필치의 소설을 꾸준히 발표하며 청소년소설 분야에서 입지를 굳혀 왔다. 작가가 처음으로 펴낸 동화 『4×4의 세계』는 그동안 동화에서 자주 다뤄지지 않은 장기 입원 아동을 주인공으로 내세우면서도 장애, 질병에 관한 서사 대신 두 주인공의 풋풋한 감정을 그리는 데 주목한다. 전 세대가 공감할 만한 주제 의식을 탁월하게 담아내며 장편동화의 진면목을 보여 주는 수작으로, 생(生)과 사랑에 대한 반짝이는 통찰이 책을 펼친 독자들을 단숨에 사로잡을 것이다. “넌 누구야? 어느 병실에 있어?” “몇 호실인지는 비밀이야. 넌 누군데?” 책, 편지, 빙고… 둘만의 세계를 흐르는 애틋한 마음과 단단한 용기 병실과 재활 치료실만 오가던 호의 단조로운 일상은 병원 도서관에서 책을 읽을 수 있게 된 날부터 설렘과 기대로 채워진다. 호에게 책은 신체적·공간적 제약을 벗어나 자신의 세계를 능동적으로 넓혀 가게 해 주는 소중한 통로다. 책 속에서 “가 볼 수 없는 데를 가고, 할 수 없는 일을”(71면) 하는 사이 점점 넓어지는 호의 세계는 새롬이와의 운명적인 만남을 계기로 더 크게 확장된다. 서로가 책에 남긴 비밀스러운 그림을 알아본 두 아이는 둘만 아는 책장에 좋아하는 책을 꽂아 놓고 편지를 주고받는다.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SNS 메시지를 능숙하게 사용하는 지금의 어린이들에게 편지라는 매체는 거리의 우체통만큼이나 실생활에서 접하기 힘든 것이 되었을 법하다. 그런 독자들에게 작품 속에서 두 주인공이 편지를 주고받는 과정은 발신과 수신 사이에 따르는 기다림의 시간에 관해 자연스럽게 생각해 보게 한다. 특히 상대에 관해 궁금한 게 많은 발신인이라면 답장을 기다리는 동안 모든 감각을 동원해 상대의 상황을 추측하고 답장의 내용을 예상해 볼 터, 이러한 노력은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진짜 ‘나’를 마주하는 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두 아이를 이어 주는 매개로 편지를 다룬 『4×4의 세계』가 결국 아름다운 성장담인 이유다. 빙고 게임 역시 이 작품을 관통하는 중요한 소재다. 두 아이는 메모지를 접어 열여섯 칸을 만들고 다양한 주제로 빙고 게임을 한다. ‘좋아하는 책’ ‘먹고 싶은 음식’부터 ‘퇴원하고 가 보고 싶은 곳’ ‘되고 싶은 존재’ 등으로 빙고 칸을 채우는 동안, 호는 “완전한 절망”뿐이라고 여겼던 자신의 삶을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게 되고 막연하나마 미래를 그리기 시작한다. 호가 자신을 억누르던 슬픔을 깨고 세상을 향해 나아갈 용기를 품으며 “걷지 못하더라도 다른 종류의 희망들이 남아 있을지 모른다.”(87면)라고 생각하는 대목은 빙고 판의 빈칸을 채우듯 서로의 빈곳을 채워 주는 호와 새롬이의 다정한 관계성을 떠올리게 하는 동시에, 시련 속에서도 ‘살아가는 일’ 자체가 가치 있음을 깨닫는 호의 성장을 보여 준다. “그래서 좋았다. 우리 둘 다 완벽하지 않아서. 그런 우리가 같이 있어서.” 삶의 무게를 견디게 해 주는 사랑과 사람, 느긋한 유머의 힘 편지만 주고받던 호와 새롬이는 서로의 존재를 궁금해하다 직접 만나게 되고, 함께 시간을 보내며 더 가까워진다. 새롬이가 있다면 앞으로 “병원 생활도 꽤 할 만”(123면)하겠다는 호의 기대에 독자들 역시 흐뭇하게 공감할 즈음, 작품의 후반부에서 예상치 못한 사건이 펼쳐진다. 둘 사이의 연락이 두절되었을 때 호가 갑자기 퇴원하게 된 것이다. 호가 퇴원 수속을 밟는 시점부터 병원을 떠나 집에 도착할 때까지를 그린 마지막 챕터는 섬세한 심리 묘사와 빠른 장면 전환을 통해 두 주인공이 처한 안타까운 상황을 극적으로 연출한다. 과연 호와 새롬이는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설레는 마음으로 약속했듯 비가 그친 날 만나 죽은 지렁이를 돌봐 주고, 어른이 되면 먼 곳으로 여행을 떠날 수 있을까? 집으로 돌아온 호가 새롬이와 나눈 메모지들을 벽면 가득 붙이는 마지막 장면을 따스한 분위기로 담아낸 노인경의 그림은 두 아이의 이야기가 그저 슬프기만 한 것이 아님을 넌지시 드러내는 가운데 삶의 진실 한 가지를 전한다. 우리는 완벽하지 않고, 그래서 더 아름답다는 것, 살아간다는 것은 서로의 부족함을 채우며 앞으로 나아가는 일과 다름없다는 것이다. 사는 동안 필연적으로 마주할 수밖에 없는 슬픔을 견디게 해 주는 것은 아픔의 시간을 함께 통과한 사람 그리고 사랑이라는 사실을 『4×4의 세계』는 더할 나위 없이 아름다운 서사로 담아내며 깊은 위로를 준다. 이야기의 중심은 호와 새롬이지만, 두 아이를 지극한 사랑으로 감싸는 주변 어른들의 뚜렷한 개성 또한 책 읽는 재미를 더한다. 호와 같은 병실에서 지내는 보호자, 어린이 병동에서 근무하는 의사와 간호사, 물리 치료사 들은 모두 심각하고 무거운 상황에서도 유머를 잃지 않으며 어린 환자들을 웃게 해 준다. 농담의 힘을 한껏 발휘하는 호의 엄마 아빠와 할아버지 역시 호의 앞에서 언제나 명랑한 태도를 유지한다. 삶을 파고든 비극에 거리를 두고 오히려 유머러스하게 대처해 나가는 어른들의 말과 행동의 이면에는 호를 향한 깊은 사랑이 묻어나기에 기분 좋은 웃음과 더불어 뭉클한 감동을 남긴다. 삶의 의미를 묻는 모든 이에게 귀중한 답을 제시하는 『4×4의 세계』가 오랫동안 독자들의 가슴에 머물 것이다. ![]() 우리 복덩이 정은경 글 / 이선주 그림/만화 / 13,000원 / 좋은꿈 11년 만에 울린 아기 울음소리 봄볕을 쬐는 것처럼 마음이 따뜻해지는 양지마을 복덩이들(어린이)의 이야기. 아빠 엄마들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일이 생길 때도 있고, 건강이 나빠질 때도 있고, 사람 관계가 힘들어질 때도 있습니다. 어려움에도 푸름이 집에 세 번째 동생이 태어납니다. 양지마을 사람들은 11년 만에 아기 울음소리를 듣게 됩니다. 가족뿐 아니라 마을 사람 모두가 축복해 주는 복덩이. 태어난 동생뿐 아니라 양지마을의 어린이들과 이 세상 모든 어린이는 어른들에게 희망과 행복을 주는 복덩이입니다.
시리즈 소개 우리나라 동화 작가의 창작동화 〈동화향기〉 24권째이다. ![]() 들어 봤니? 이런 철학자들
수재나 라이트 글/그림 / 이승숙 역 / 13,000원 / 고래가숨쉬는도서관 고대 그리스어로 ‘사랑’을 뜻하는 ‘필로(philo)’와 ‘지혜’를 의미하는 ‘소포스(sophos)’가 합쳐진 말인 ‘철학(philosophy)’은 ‘지혜를 사랑한다’는 뜻을 갖고 있습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것, 믿는 것, 진실이라고 여기는 것에 관해 질문하고 그 이유를 묻는 능력이 바로 지혜입니다. 이렇듯 질문을 사랑하는 철학자들은 모든 것에 질문을 던지고 답을 찾고자 끊임없이 노력합니다. 철학자들은 각자가 살아가는 곳을 더 나은 세상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기도 하고 때로는 국가와 사회의 해체를 주장하기도 합니다. 『들어 봤니? 이런 철학자들』에서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공자, 아리스토텔레스, 데카르트 등의 철학자들과 조금은 낯선 가르기 바차크나비, 메리 울스턴크래프트, 자밀라 히베이루 등의 철학자들을 소개하며 익숙함과 신선함을 고루 선물합니다. 문답법으로 많은 학생을 깨우친 소크라테스, 세계 최고의 수학자이자 신플라톤주의 철학 학교의 교장이었던 히파티아, ‘정언 명령’이라는 개념을 통해 윤리 체계를 확립한 이마누엘 칸트, 허무주의에서 벗어나는 방법을 탐구한 프리드리히 니체, 아나키스트 철학의 발전에 큰 영향을 끼친 옘마 골드만, ‘악의 평범성’의 위력에 관해 글을 쓴 해나 아렌트, 『제2의 성』이라는 책으로 사회의 여성 억압을 고발한 시몬 드 보부아르, 식민지화와 인종 차별에 맞서 싸운 프란츠 파농, 남성의 시선에서만 기록된 서구의 문화가 여성을 부정해 왔다고 주장한 뤼스 이리가레, ‘개념 미술’을 통해서 차별과 억압을 효과적으로 드러낸 에이드리언 파이퍼 등 20명의 철학자들은 세상의 진리를 밝혀내기 위해 때로는 목숨마저 바치며 분투합니다.
우리는 왜 철학을 배워야 할까요? 천문학, 물리학, 의학, 사회학 등 인류가 세상을 연구하기 위해 사용해 온 주요 학문들 중 많은 것이 철학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당연한 것을 당연하지 않게 바라보고, 익숙한 세계를 깨고 나아가 새로운 것을 발견하려 애쓰고, 그 모든 것을 ‘질문’의 형태로 나누는 철학이 여러 학문의 기원인 것은 어찌 보면 놀랍지 않은 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철학을 알면 다양한 학문에 관심을 가지게 되고, 더 나아가 바깥의 세상과 안쪽의 자신에 관해 탐구할 수 있습니다. 『들어 봤니? 이런 철학자들』에서는 철학자들의 생애, 주요 저서, 중심 이론 등을 종합적으로 정리하여 각각 한 페이지 안에 담아냈습니다. 고대부터 현재까지 어떤 철학자들이 탄생했고 그들이 어떤 생각으로 세상을 바라보고자 했는지, 그것이 어떻게 세상에 영향을 미쳤는지 알 수 있습니다. 인종 다양성과 성비를 고려하여 다양한 문화권의 철학자들을 조명하고, 여성과 남성 철학자의 비율을 동일하게 배치해 구성했다는 것이 눈에 띕니다. 어린이들은 이 책을 읽으며 세상에 관한 스무 가지의 시각을 접하게 됩니다. 그러고 나서 아이들이 각자의 세상과 진리에 관해 깊이 있게 사고하고 행동한다면, 앞으로 이들이 만들어 갈 미래의 세상은 더 복잡하고 다정하게 모두를 감싸 안는 곳이 될 것입니다.
![]() 우리가 사는 푸른 별 지구? NO 플라스틱 지구! 지태선 저 / 임종철 글/그림 / 사자양 기획 / 15,800원 / 다른매듭 플라스틱의 모든 이야기를 담은 책입니다. 잘못 알고 있는 사실과 몰랐던 플라스틱의 세계, 최근 새로운 정보까지! 플라스틱 시대에 사는 어린이들과 이야기 나누기 위해서는 꼭 같이 읽고 싶은 내용들로 꾸렸습니다. 플라스틱으로 인한 환경 문제는 계속 발생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플라스틱 없이는 단 하루도 살 수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지구와 플라스틱 중 하나를 포기해야 할까요? 이 책이 담은 플라스틱의 모든 이야기를 통해 어린이들이 지구와 플라스틱, 모두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을 스스로 찾아 실천하기를 바랍니다. 어린이들이 건강한 지구에서 플라스틱과 함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미래를 설계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구석기, 신석기처럼 도구의 사용에 따라 시대를 구분 지어 이름을 붙였다면, 지금 우리가 사는 시대는 단연 ‘플라스틱기’라고 불릴 만합니다. 실제로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플라스틱이 화석기록에 축적되고 있다는 연구 결과를 전한 바 있어 플라스틱 시대의 기록은 역사에 남을 가능성이 큽니다.왜 플라스틱은 신의 눈물이 되었을까요? 플라스틱은 발명 당시 ‘신의 선물’이라는 이름을 얻었습니다. 그만큼 인간 생활의 의식주는 물론 제2차 세계대전의 판도마저 좌우했습니다. 하지만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의 플라스틱은 ‘신의 눈물’이 되고 말았습니다. 이유가 무엇일까요? 이 책의 시작은 이 질문에서 출발합니다. 답을 찾기 위해 출현부터 현재까지 플라스틱에 관한 모든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플라스틱의 일반적인 정보부터 잘못 알고 있는 정보와 몰랐던 플라스틱의 세계, 그리고 최근의 새로운 소식까지 플라스틱 시대에 살고 있는 어린이들이 생각해 봐야 할 이야기들입니다. 건강한 지구에서 플라스틱 함께 살이,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플라스틱 쓰레기는 지구에 이미 가득 쌓였고, 생태계의 존립을 우려하는 목소리는 커지고 있습니다. 플라스틱 사용을 당장 멈추면 지구는 살아나겠지만 우리는 플라스틱 없이 단 하루도 살 수 없습니다. 둘 중 하나를 포기해야 할까요? 우리 어린이들과는 이런 현실을 어떻게 공유하고, 뭐라고 알려줘야 할까요? 당장 지구가 망가지고 하루도 생활할 수 없는 극단적인 상황으로 몰아가 단순히 경각심을 갖게 하는 것이 아닙니다. 어린이들에게 플라스틱이 발견되고 지금에 이르기까지의 사회적, 역사적, 과학적 이야기들을 들려주며 할 수 없는 일에 좌절하기보다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보고, 이 방법을 왜 실천해야 하는지 명확하게 알려주려고 합니다. 재활용을 해야 한다, 지구가 위험하다는 환경 문제의 심각성을 자주 듣는 우리 어린이들에게 이 책이 전하는 메시지는 아직 늦지 않았다는 것이며, 또 실천 의지와 용기를 북돋워 주는 힘이 될 거라 믿습니다. 복잡하고 심각한 플라스틱 이야기, 쉽고 편안하게 풀었습니다 고분자 화합물인 플라스틱의 본질, 열경화성과 열가소성의 성질, 뛰어난 내구성과 용이한 가공성의 특질 등 이 밖에도 플라스틱 이야기 중에는 어려운 말이 많습니다. 어른들도 어린이들도 낯설고 어렵기만 한 용어들이 가득한데요. 그래서 차근차근 설명하는 친근한 말투와 전면 구성의 시원시원한 일러스트, 그리고 앙증맞고 재치 있는 캐릭터들을 이용해 이해하기 쉽도록 풀어냈습니다. 무엇보다 이 책을 통해 플라스틱 문제 해결의 구체적인 방법을 찾아 실천할 수 있도록 응원하고 싶습니다. 따라서 심각성을 부각시켜 두려움이나 조급함을 극대화하기보다는 어린이들이 현재 살고 있는 나와 우리, 지구의 환경 문제를 찬찬히 고민할 기회를 제공해 지속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동기를 마음속에 품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