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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월 ② 신간 도서 소개(종합) - 매주 업데이트 됩니다.
등록일
2024-05-09
조회수
301
 
이아생트의 정원


앙리 보스코 저 / 정영란 역 / 15,000원 / 문학과지성사




“이아생트……”
심연의 침잠된 고요를 뒤흔드는 생명력이
그녀의 두 눈에 솟구쳐 올라오고 있었다.
내가 보았다.
내가 거기 있었다.

“현대의 가장 위대한 몽상가” 앙리 보스코,
아름답고도 비밀스러운 보스코 상상 세계의 진경珍景을 펼쳐 보이는
‘이아생트 3부작’ 완결작 출간!


“현대의 가장 위대한 몽상가”라 일컬어지며, 아름답고도 비밀스러운 상상의 세계를 감미롭게 펼쳐 보이는 프랑스 작가 앙리 보스코의 소설 『이아생트의 정원』(정영란 옮김)이 ‘문지 스펙트럼’ 시리즈로 출간되었다. 이 책 『이아생트의 정원』은 보스코의 대표작인 ‘이아생트 3부작’의 완결작으로 『반바지 당나귀』(민음사), 『이아생트』(워크룸프레스)에 이어 그 대미를 장식한다. 그러나 여느 3부작과 달리 이 세 작품에는 줄거리가 연결된다거나 인물들이 연속적으로 등장한다거나 하는 일관성이 없다. 각기 다른 화자들을 내세웠을 뿐만 아니라 작품의 주요 인물 중 몇몇은 모습을 드러내는가 하면 곧바로 사라지기에, 말하자면 사라지기 위해 잠시 등장하는 듯한 이아생트 말고는, 다른 인물들의 출현 방식은 더 심하게 단속적이다. 그러니 이 세 편의 작품을 묶는 통일성은 외현적이라기보다 내재적 통일성으로, 그것은 작품들을 감싸고 도는 작가의 창조적 몽상의 연계에 있다. 따라서 이 책은 독립적인 줄거리와 새로운 화자의 등장으로 고유의 개별 작품으로 읽힌다.
인간이 희구하는 가장 오래된 꿈이라 할 수 있는 잃어버린 지상 낙원. 『반바지 당나귀』에서는 대지의 생명체를 길들여 천국 동산(신新정원)을 건설하려는 오만한 마법사 시프리앵 노인의 야심과 거기 걸려든 두 아이 콩스탕탱과 이아생트의 유년 시절, 이윽고 소년을 후계자로 삼으려다 실패한 시프리앵이 소년의 집에서 기거하던 고아 소녀 이아생트를 홀려 사라지면서 끝을 맺는다. 이어 실종된 이아생트의 밤길을 아련히 묻어둔 밤의 이야기(소녀의 영적 죽음 및 지옥에서의 한철)가 펼쳐지는 『이아생트』. 마침내 3부작의 완결작인 『이아생트의 정원』에 이르러 오랜 방황을 끝내고 마법사의 주술에서 벗어나 참된 사랑으로 다시 만나게 되는 그들. 이 책은 애초 콩스탕탱을 후계자로 삼으려다 좌절하고 ‘펠리시엔’이라 제 맘대로 이름 붙인 소녀를 데려가 천국 동산을 흉내 내려던 야심가 시프리앵의 계획이 실패로 돌아간 후 비로소 이 땅 위로, 사람들 곁에 착지해 귀환을 시작하는 소녀 이아생트의 여정을 내밀하고도 섬세한 필치로 그려내고 있다. 그 길은 곧 책의 제목이기도 한 ‘이아생트의 정원’으로 향하는 여정이기도 하다.

“이제 나는 진솔하게, 이 지상 어느 소녀도 풍기지 못하는 향기를 품고 있는 소녀, 정원과 꽃과 과일의 향기를 띠고 있는 걸로 보아 아마 자신도 모르는 새 천국을 가로질러 온 한 시골 처녀의 젊은 날에 대해 얘기해보겠다.” (16쪽)

“한데 무엇 한 끗이 부족했던 걸까요?”
“아마도 사랑이었을 겁니다.”

보스코는 무척 아름답지만, 여전히 수수께끼 같은 작가로도 잘 알려져 있다. 시적 몽상 가득한 이야기들과 점점이 뿌려놓은 소박하면서도 섬세한 이미지의 편린, 경이와 신비 속에서 소용돌이치는 비가시적 세계의 심연을 주시하고 있기 때문인데, 한편으로 고향 프로방스의 자연을 사랑해 마지않는 향토 식물학자의 풍모마저 지녀 인간미 넘치는 따스한 시선으로 포착한 시골 마을의 목가적 풍광을 탁월하게 그려내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이 책 『이아생트의 정원』의 배경 또한 세기 초 프로방스의 시골 마을이다. 다른 마을 사람들에게 물으면 “촌락이죠. 살 곳이 못 되죠”라는 대답이 돌아오는 별 볼 일 없는 마을이지만, “약간의 여유로움과 넉넉한 겸손함”을 지니고 “겨울에는 난롯가에서, 봄에는 나무 아래에서, 여름에는 잘 익은 제 고장 과일들을 앞에 놓고서, 가을에는 포도 덩굴시렁 아래에서” 느릿느릿 살아가는 “부유하진 않지만 생기 있는”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 작품의 화자 ‘메장’은 그곳에서 약간 떨어진 리귀제라 불리는 농가의 주인으로, 그가 태어날 때부터 집안일을 돌봐온 시도니를 비롯해 좋은 농사꾼인 아그리콜, 지혜로운 양치기 아르나비엘 등이 그에 기대어 살아간다.
그에게 저 산 위 외따로 떨어져 있는 농가 보리솔은 각별한 장소다. “샘도 미약하고 땅은 뭘 경작해도 잘 자라지 않”지만 조약돌로부터도, 나무들로부터도 행복을 느끼는 게리통 노부부가 거기 있기에. 봄의 첫 방문에 이어 이 충직한 두 노인과 함께하던 성탄 밤, 소녀는 보리솔에 버려진다. “사람이지만 껍데기만 남은 듯” “거의 무無라고 할 만큼 아주 희미한 영혼만이 거하는” 이 “익명의 피조물”은, 그러나 자신을 진중히 보살피는 어진 양아버지 격의 메장과 리귀제 사람들, 천사 같은 게리톤, 호의 가득한 노老사제의 손길과 보살핌, 사랑에 힘입어 차츰차츰 그 빈 존재가 채워져 간다. “이 육신 안에, 보이는 얼굴 안에, 아직은 불분명한 형태의 비물질적인 윤곽이 가끔 떠오르는 것이 보였다.” 그럼에도 “이 존재 안에는 영혼이 부재했다.” 하지만 언젠가 때가 되면 “활짝 개화하기 위해 강렬한 한마디만을 기다리는 가능태로서의 피조물”인 그녀. 아직은.

“나는 이아생트 하고 말하리라.
이아생트는 내게 답을 하리라”

이 작품에서 기억력과 영혼을 앗긴 빈 존재로 등장하는 이아생트는 3부작을 아우르는 중심인물이자 고유명사로 소녀의 이름이지만, ‘히아신스’(프랑스어 발음으로 이아생트)라는 꽃 이름이기도 하다. 그리스 문화에 대한 높은 교양을 지녔던 작가 보스코는 신화적 차용을 즐겨 사용했는데, 이아생트라는 이름에서도 신화가 환기된다. 아폴론의 사랑을 받던 미소년 히아킨토스가 제피로스의 질투에 희생되어 그가 던진 원반에 맞아 피를 흘리고, 땅을 적신 그 피가 히아신스가 되었다는 신화상의 이 투기 장면을 재현이라도 하듯이, 콩스탕탱을 낚지 못해 질투에 불타는 마법사 시프리앵은 소년 대신에 소녀를 희생양으로 삼아 이름과 말과 영혼을 빼앗고 제 마음대로 펠리시엔이라 부르며 조련한다. 그런 만큼 사라진 소녀를 줄곧 찾아 헤매던 참벗 콩스탕탱의 출현과 진짜 이름 부르기, 회복이 가지는 의미는 중차대하다.
시프리앵 노인의 마법에 걸려 기억력과 영혼을 빼앗긴 소녀 이아생트. 온 영혼을 걸고 찾던 이 어린 시절의 벗을 다시 만나게 되는 결정적 순간, 청년 콩스탕탱은 그녀를 ‘이아생트’라는 진정한 이름으로 부른다. 참이름 부여가 사랑의 기적을 허락하여 그녀로 하여금 기억력과 영혼을, 참존재를 회복하게 한다. 그 극적인 해후 다음 날 아침, 한동안 방치되어 황량했던 저 높은 보리솔에 다시 물이 솟고 아몬드꽃이 피어난다. 제목이 말하는 ‘이아생트의 정원’은 바로 온 누리 정원 혹은 이 대지임을 보여준다. 대지의 생명체들을 휘어잡아 자신의 정원 안에 가두려고 나선 마법사의 억지 낙원이 아니라, 뭇 인간에게 선물로 주어진 이 보편 대지 자체가 그것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손길에 힘입어 태초 정원의 모습을 다소간이라도 되비추는 한, 그것이 바로 작가가 우리에게 궁극적으로 제시하는 정원이라는 것을. 피조물 히아신스(이아생트)가 피는 지상의 정원, 모두가 만나고 모이며 살아나고 피어나는 이곳 말이다.










쇼펜하우어의 논쟁 대화법





무라카미 미쓰루 저 / 김수경 역 / 17,000원 / 사람과나무사이



대철학자에게 배우는, 어떤 상황에서 누구와 논쟁해도
절대 지지 않는 38가지 말하기 기술

‘쇼펜하우어식 논쟁 대화법’은 한마디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논쟁에서 이기는 말싸움 기술이다. 대철학자의 조언치고는 너무 노골적이고 천박하지 않냐고? 천만의 말씀! 두 가지 이유에서 그렇다. 첫째, 어떤 주장이 ‘진리의 편에 서 있는가?’와 그 주장이 ‘논쟁 상대, 논쟁을 듣는 청중 모두의 동의를 얻어 진리의 편에 선 것처럼 보이는가’는 전혀 별개의 문제인데, 현실의 모든 논쟁은 후자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둘째, 쇼펜하우어에 따르면 논쟁 대화법은 인간이라는 생물 종이 지닌 태생적 ‘악의’에서 비롯되었기 때문이다. 그러하기에 순수하다 못해 순진하기 짝이 없는 태도로 토론과 논쟁에 참여하는 것은 전쟁터에 총 대신 꽃이나 십자가를 들고 나가는 것과 다를 바 없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정신이 번쩍 나게 할 만큼 현실적이고, 지독하리만큼 냉혹하며, 혀를 내두르게 할 만큼 전략적이다.


쇼펜하우어의 논쟁 대화법을 통달한 자,
모든 토론과 논쟁에서 승리한다!


▣ 논쟁 대화법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말싸움에서 이기는 기술이다?!

이 책의 첫머리에서 저자이자 저명한 철학자인 쇼펜하우어는 “논쟁 대화법(논쟁 대화술)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말싸움에서 이기는 기술이다”라고 말한다. 이 문장만 보면 일부 독자는 ‘대철학자의 조언치고는 너무 천박하고 노골적인 주장이 아닌가?’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다. 오히려 이 인용문은 인간 본성과 인간관계의 메커니즘에 관한 날카로운 통찰에서 비롯된 혜안이 담긴 주장이라 할 만하다. 두 가지 이유에서 그렇다.
첫째, 어떤 주장이 ‘진리의 편에 서 있는가’와 그 주장이 ‘논쟁 상대ㆍ논쟁을 듣는 청중 모두의 동의를 얻어 진리의 편에 선 것처럼 보이는가?’는 별개의 문제인데, 현실의 모든 논쟁은 전자가 아닌 후자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둘째, 쇼펜하우어에 따르면 논쟁 대화법은 인간이라는 생물 종이 지닌 태생적 ‘악의’에서 비롯되었기 때문이다. 이 점을 좀 더 명확히 하기 위해 쇼펜하우어의 주장을 인용문을 통해 좀 더 자세히 살펴보자.

“논쟁 대화법은 어디서, 어떻게 생겨났을까? 흥미롭게도, 인간이라는 생물 종이 가진 태생적 ‘악의’에서 비롯한 것으로 나는 본다. 그도 그럴 것이 이 악의가 없었다면 사람들은 근본적으로 정직했을 것이기에 무자비한 공격과 속임수가 난무하는 논쟁 상황 자체가 벌어지지 않았을 테니 말이다. 또 만일 그랬다면 사람들은 무슨 토론을 하든 애초에 자신이 내세운 의견이 맞는지, 상대가 내세운 의견이 맞는지 여부 따위에는 관심도 두지 않고 오로지 진실을 밝히는 일에만 모든 노력을 기울였을 것이다.”

자못 충격적인 주장이기는 해도 이는 인간 본성과 본질을 날카롭게 통찰한 논리이며, 과녁 한가운데의 점, 즉 논쟁 대화의 정곡을 꿰뚫은 내용이라 할 만하다.

▣ 논쟁 대화술은 ‘머리로 하는 검술’이다!

이 책 『쇼펜하우어의 논쟁 대화법』은 매우 직설적이고, 솔직하며, 군더더기 없는 책이다. 그리고 이 책은 대철학자가 집필한 저서라고 하면 선뜻 믿기 어려울 만큼 실용적이다. ‘이 책의 실용성은 어디에서 기인할까?’ 이 책의 실용성은 현학을 멀리하는 솔직함과 군더더기 없음, 그리고 무엇보다 인간 본성과 인간관계의 본질, 인간사회의 구조 및 작동 원리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에서 비롯된다. ‘솔직함’과 ‘단순함’, 인간과 관계, 사회에 관한 ‘통찰력’으로 무장한 이 책은 과녁을 향해 거침없이 날아가 정곡을 꿰뚫는다.

“논쟁 상황에서는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는 객관적 진리에 연연할 필요가 없다. 논쟁이 벌어지면 때로 자신이 옳은지 그른지 확신이 서지 않을 때도 있을 것이다. 그냥 그렇다고 믿지만 실제로는 착각일 때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당신과 논쟁 상대 모두 그렇게 믿는 경우도 적지 않을 것이다. 고대 그리스 철학자 데모크리토스의 말대로 “진리는 심연 속에 있기(veritas est in puteo)” 때문이다.
대다수 사람은 논쟁이 시작될 때 ‘진실이 자기 편’이라고 믿는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고 논쟁이 진행되면서 논쟁 상대 양측 모두 확신을 잃고 회의에 빠진다. 결국 진실을 확정하는 것은 논쟁의 결과뿐이다. 이렇듯 대화술은 진리나 진실과는 아무 관련이 없다. 생각해 보자. 죽고 사는 결투에 나선 검투사가 자기가 옳은지 그른지 신경 쓸 여유가 있는가? 한마디로 대화술은 ‘머리로 하는 검술’이다. 찌르기와 막기, 이 두 가지에만 매진하면 된다. 이렇게 단순한 관점으로 보아야만 대화술이 효과적인 특유의 기술로 정립된다.”

위의 인용문에는 이 책을 읽는 독자라면 누구나 무릎을 칠 만한 문장이 있다. 바로 “대화술은 ‘머리로 하는 검술’이다”라는 문장이다. 쇼펜하우어의 말대로, 우리가 일상에서 만나는 토론이나 논쟁 상황은 노련한 검술이 뒷받침되어야 하는 전투나 전쟁인 셈이다. 그러므로 마치 무사가 잠시도 게을리하지 않고 칼을 날카롭게 벼리고, 방패에 부서진 곳은 없는지 수시로 꼼꼼히 점검하고, 전투에서 패배하지 않기 위해 부단히 검술을 연습하듯 우리도 어떤 토론과 논쟁에서도 지지 않도록 논리정연한 말솜씨를 갈고닦아야 한다. 이 책 『쇼펜하우어의 논쟁 대화법』이 독자에게 어떤 토론과 논쟁에서도 승리할 수 있는 38가지 칼과 방패를, 그리고 효과적인 비법을 전수해 줄 것이다.

▣ 논쟁 상대의 혼을 빼놓고 두 손 들게 만드는
대철학자 쇼펜하우어식 대화의 기술

ㆍ 논쟁 대화술 1. 확대해석하라 - 할 수 있는 한도 내에서 최대한 넓은 의미로 해석하고, 일반화하고, 과장하라.
ㆍ 논쟁 대화술 4. 당신의 전략을 감춰라 - 당신이 결론을 내리기 전까지 상대가 그것을 눈치채지 못하게 하라.
ㆍ 논쟁 대화술 8. 상대를 화나게 만들어라 -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공격하여 상대를 노엽게 하면 판단력이 흐려진다.
ㆍ 논쟁 대화술 9. 순서를 뒤죽박죽 바꿔 질문하라 - 순서를 바꿔 질문하면 상대는 당황하고 헤매게 된다.
ㆍ 논쟁 대화술 21. 궤변에는 궤변으로 맞서라 - 상대가 궤변으로 공격할 때 당신도 궤변에 가까운 근거로 상대의 논리를 무력화시켜라.
ㆍ 논쟁 대화술 23. 상대를 자극하여 선을 넘게 하라 - 상대의 주장이 참이어서 반론할 여지가 없다면 일부러 상대를 자극하여 선을 넘게 하고 과장된 주장을 되풀이하게 만들어라.
ㆍ 논쟁 대화술 24. 상대의 결론을 교묘히 조작하라 - 상대의 주장 중 하나를 선택해 틀린 추론을 하고 개념을 비틀어라.
ㆍ 논쟁 대화술 28. 청중을 끌어들여라 - 상대의 논거를 효과적으로 반박하되 청중은 알아채지 못하는 교묘한 논리로 이의를 제기하라.
ㆍ 논쟁 대화술 34. 덫에 걸린 상대를 도망치지 못하게 하라 - 상대가 당신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회피할 때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며 빠져나가지 못하게 하라.
ㆍ 논쟁 대화술 38. 상대에게 인신공격을 퍼부어라 - 인신공격 대화술은 당신이 궁지에 몰렸을 때 사용할 수 있는 최후의 수단이다.
















학 선비, 개화기 조선을 기록하다



졸귀 글/그림 / 13,000원 / 새를기다리는숲



별서를 두고 기 싸움을 벌이던 흥선 대원군과 김흥근
석파정의 주인은 누가 될 것인가!

김흥근의 별서는 산골짜기 사이에 위치해 계곡물이 흐르는 곳으로
한양에서 제일이라는 소문이 있었다.
그 소문을 들은 흥선 대원군은 김흥근에게
별서를 하루만 빌려 달라 청하는데….
기막힌 잔꾀가 떠오른 흥선 대원군의 별서 가로채기 계략이 시작된다.



조선의 역사 속 숨은 재미있는 썰을 엿보다!
학 선비와 떠나는 개화기 역사툰



종로구 부암동에 위치한 흥선 대원군의 석파정은 정자 앞산이 모두 바위여서 흥선 대원군이 석파(石坡)라고 이름을 지었으며, 흥선 대원군의 아호를 석파라고 한 것도 이로 인하여 지어진 별호이다. 하지만 이 아름다운 석파정 뒤에 숨겨진 비밀이 있다. 흥선 대원군의 별장이 되기 전, 석파정의 본래 주인은 안동 김씨의 김흥근이었다. 흥선 대원군이 어떤 계략을 써 석파정을 빼앗았고, 김흥근은 어쩌다 석파정을 빼앗기게 되었을까? 《학 선비, 개화기 조선을 기록하다》는 귀여운 캐릭터 학 선비가 황현의 《매천야록》에 기록된 역사 속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를 역사툰으로 소개한다. 어린 고종의 즉위부터 대한 제국이 무너지기까지 개화기 역사에 숨겨진 사건과 백성들 사이에 떠돌았던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담아 지루했던 조선의 개화기가 재미있는 개화기로 새롭게 변신한다.


조선 후기 학자 황현이 듣고 쓴 이야기로
개화기 조선을 더 다채롭게!


조선의 개화기를 통치했던 26대 왕인 고종과 27대 왕인 순종 때의 실록은 일제 강점기에 일본인들이 주로 편찬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조선왕조실록에 포함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이 실록과 비슷한 내용이 담긴 책이 있다. 자신이 보고 들은 일화부터 전국 각지에서 떠도는 기묘한 이야기를 기록한 조선 후기 학자 황현이 쓴 《매천야록》이다. 이 책에는 임오군란과 갑신정변, 러일전쟁 등 실록과 유사한 사건이 있지만, 자세히 읽어 보면 기술된 내용은 조금씩 다르다.
구식 군대 무위영이 벌인 임오군란으로 흥선 대원군이 정권을 다시 잡았을 때 명성황후는 이를 피해 피난길에 오르게 된다. 이 피난길에 어떤 일이 있었을까? 《매천야록》에는 이런 기록이 있다. 피난길 중 경기도 광주에서 쉬고 있던 명성 황후에게 건넨 노파의 한마디로 마을이 처참하게 사라졌고, 청주에서 머물던 명성 황후에게 접근한 무당은 명성 황후의 총애를 받아 함께 환궁하게 된다. 이처럼 《학 선비, 개화기 조선을 기록하다》에는 우리가 배운 개화기 역사에 조금 더 구체적인 내용을 더해 역사의 연결 고리로 잇게 한다. 들어보지 못한 역사 속 숨겨진 일화로 어렵고 지루했던 역사를 생동감 넘치는 역사, 이해하기 쉬운 역사로 두 마리 토끼를 함께 잡아 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생성형 AI로 추월하는 부의 비법



김진, 최정아 저 / 20,000원 / 마소캠퍼스



『생성형 AI로 추월하는 부의 비법』은 독자들이 생성형 AI 기술을 실제로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다양한 사례를 통해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생성형 인공지능, Chat GPT,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AI 제작 콘텐츠, AI 활용 비즈니스 프로세스, AI 활용 업무 자동화 등 혁신적인 생성형 AI 실무 전략을 제시한다. 이 책은 생성형 AI 기술의 핵심 원리와 적용 방법을 깊이 있게 탐구한다. 생성형 인공지능의 등장이 가져온 변화와 우리의 일상과 업무, 창작 과정에 미치는 혁신적인 영향을 누구나 쉽게 맞이할 수 있도록 소개한다.

특히, 이 책은 생성형 AI의 기술적 배경부터 시작하여, 실제 생활과 업무에 적용하는 구체적인 방법론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독자들은 생성형 인공지능이 어떻게 현실의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지, 그리고 이 기술이 앞으로 우리 사회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에 대한 깊은 이해를 얻을 수 있다.

단순히 트렌드를 따르는 신기술 소개를 넘어, 생성형 AI를 다룰 때 발생할 수 있는 윤리적, 사회적 책임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다루며 인공지능과 함께 살게 된 이 사회의 건강한 발전과 긍정적인 사용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제공한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생성형 인공지능의 놀라운 가능성을 탐험하고, 이를 자신의 분야에 맞게 활용하는 방법을 배우게 될 것이다.



생성형 AI(인공지능)은 그 이름만으로도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자아내는 최신 기술의 대명사가 되었다. 그 중심에 있는 챗GPT를 비롯한 ‘증강 역량 도구’는 우리의 업무 방식, 학습 방식, 심지어는 창작의 방식까지 혁신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본 도서는 생성형 인공지능이 쏘아올린 증강 역량 도구의 시대를 조명하며, 이 기술이 어떻게 우리의 일상과 업무에 깊숙이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누구나 이해할 수 있게, 하지만 심도 있게 다루고 있다.

이 책은 트렌드를 읽고 뉴스를 이해하는 데 필수적인 인공지능 지식을 요약하며, GPT와 같은 트랜스포머 모델의 핵심을 명확하게 정리한다. 또한, 챗GPT를 비롯한 생성형 AI 도구들을 실생활에 적용하는 다양한 방법을 소개하여, 독자들이 쉽게 접근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미 챗GPT를 써 보았지만, 명령대로 수행하지 않거나 다소 수준이 떨어지는 결과물을 받아 실망하신 분들도 많을 것이다. 프롬프트대로 이루어지는 마법 같은 경험을 가능하게 하는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에 대한 심층 분석은 독자들이 보다 효과적으로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생성형 AI로 추월하는 부의 비법』에서는 생성형 AI가 어떻게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을 이끌고 있는지, 실제 기업 사례를 통해 그 가능성을 탐색한다. 이를 통해 독자들은 생성형 AI가 비즈니스, 창작, 일상생활에 미치는 광범위한 영향을 이해하고, 이 기술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생성형 AI를 다룰 때의 유의점과 함께, 인공지능이 우리 삶을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에 대한 깊은 통찰도 제공한다. 왜 챗 GPT가 발표된 이후 특정 기업들의 주가가 급등했는지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IT 전문가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직무의 모든 실무자, 미래를 준비하는 학생, 실무에서 벗어나 더 큰 곳을 보는 경영자, 그리고 생성형 AI에 관심 있는 일반 대중에게도 매우 유익하다. 복잡할 수 있는 기술적인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하며, AI가 개인과 사회에 가져올 긍정적인 변화를 자기 것으로 만들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특히, AI를 활용하여 비즈니스 모델을 혁신하는 사례,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는 전략, 그리고 생성형 AI를 학습시켜 개인화된 콘텐츠를 생성하는 기법 등은 많은 독자들에게 실질적인 가치 창출로 이어지는 가이드를 제공한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이 생성형 AI의 현재를 이해하고 미래를 전망하여, 이 혁신적인 기술을 자신의 필요와 목적에 맞게 활용하는 방법을 찾아낼 수 있음을 확신한다. 더 나아가, 이 기술의 발전이 우리 사회와 일자리에 가져올 변화를 신중하게 고민하고 준비하는 데에도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 생성형 AI가 연 새로운 세상에서, 우리 모두가 이 기술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며, 동시에 그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도전을 지혜롭게 극복해 나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