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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뉴스

11월 신간 도서 소개 (종합) - 매주 업데이트 됩니다.
등록일
2020-11-04
조회수
47
 

변액보험 사용 설명서 

배승현 저 / 16,000원 / 한월북스

저축하면 오히려 자산가치가 줄어드는 시대
은행에는 답이 없다!
저위험 고수익을 위한 대안, 변액보험!

2020년, 안 그래도 낮은 금리 상황에 팬데믹이라는 악재까지 덮쳤다. 앞으로 한동안 초저금리가 이어질 것은 자명해 보인다. 어떻게든 자산을 모으고 불려서 미래를 대비하려 하지만, 더 이상 은행에는 답이 보이지 않는다. 그렇다고 요즘 핫하다는 주식을 하자니 자녀 교육자금, 노후자금 등 목적자금 마련을 위한 투자로는 손실 위험이 크게 느껴져서 불안하다.

이런 사람에게 딱 맞는 상품이 바로 변액보험이다. 변액보험은 은행의 저금리와 주식 투자 리스크에 대한 고민을 한결 줄여 준다. 안정적이면서도 높은 수익을 추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목표 달성을 위해 꼭 갖춰야 할 것이 있다. 바로 멀리 보는 안목과 잘 구성된 포트폴리오다.

' 변액보험에 관심이 있다면 누구나 한 번쯤 해 봤을 만한 고민이 있다.
‘ 변액보험 펀드 구성은 어떻게 해야 할까?’
‘ 변액보험의 핵심은 펀드 변경과 적립금 이전이라는데 언제 어떻게 해야 할까? 또 판단 근거는 무엇인가?’
‘ 추가납입이 좋다고 하는데 추가납입 시점은 어떻게 파악해야 할까?’
‘ 채권형 펀드 수익이 안정적이라던데 전부 채권형에 넣어 두면 좋지 않을까?’
‘ 솔직히 투자 경험도 없고 관리자가 좋다고 해서 가입했는데 그 사람이 그만두면 어떻게 관리할까?’

『변액보험 사용 설명서』는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변액보험 가입부터 관리까지 상세하고 친절하게 설명한다. 변액보험을 처음 접하는 사람, 덜컥 가입은 했지만 관리하려니 막막한 사람 모두에게 훌륭한 해법을 제시한다. 미래 대비 목적으로 은행 상품이 최고였던 시대는 이제 끝났다. 저금리와 물가 상승률을 극복하고 안정적으로 자산을 불리고자 한다면 변액보험이 훌륭한 대안이 될 것이다.




도시로 떠난 독일 역사 문화 산책

손선홍 저 / 26,000원 / 푸른길

2천 년에 걸친 독일의 방대한 역사와 고유한 문화를
16개의 도시로 세분화해 살펴보다


맥주의 나라, 축구의 나라, 나치의 부끄러운 역사를 계속해서 반성하는 나라, 분단과 통일의 나라… 무엇 하나로 특징지을 수 없을 만큼, 다양한 문화적 매력과 굴곡진 역사를 지닌 나라, 독일! 그러나 독일의 주요 역사적 사건을 연대순으로 정리하여 이해하기란 생각만큼 쉽지 않다. 워낙 방대한 역사의 양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이웃한 나라들과는 다른 독일 역사만의 특징 때문이기도 하다. 독일은 신성로마제국 안에 왕국, 선제후국, 공국, 주교국, 자유시 등 300개가 넘는 나라가 수백 년 동안 독자적인 역사와 문화를 형성해 왔다. 1871년 프로이센이 독일을 통일하고 수립한 독일제국도 통일국가였지만 연방 체제였다. 언어만 같았을 뿐 2천 년 가까이 역사와 문화가 지역마다 다르게 발전되어 온 것이다. 일찍부터 단일 왕조 아래 중앙집권 체제를 유지해 온 프랑스나 영국과는 전혀 달랐다. 독일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기 쉽지 않다고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저자는 설명한다.

외교관으로서 35년, 그중 독일에서만 16년을 지낸 저자는 독일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독일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독일 주요 도시 16곳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독일의 주요 역사적 사건이 수도나 몇몇 도시가 아닌 독일 전역에 걸쳐 일어난 점을 고려한 것이다. 연대기식 서술 방식을 벗어나 독일의 특징에 맞춰 보다 깊이 있는 이해가 가능하도록, 각 도시에 새겨진 문화역사의 흔적을 더듬어 가며 그 시절의 파노라마를 생생히 펼쳐 보인다. 중서부 본·프랑크푸르트·하이델베르크를 거쳐 남부 뮌헨을 지나고, 동부 베를린·포츠담·라이프치히, 북부 함부르크 등으로 향하는, 말 그대로 독일 한 바퀴 여정이다. 2년 반가량의 자료조사와 한 달간의 마지막 답사로 검증한 끝에 완성된 이 책에는 직접 담은 사진과 그 발길이 고스란히 남았다. 『도시로 떠난 독일 역사 문화 산책』이 안내하는 길을 따라 한 도시를 읽고 충분히 거닐고, 다음 도시로 건너가며 다음 장을 읽는다면, 더할 나위 없이 만족스러운 문화역사기행이 될 것이다.

 


나를 믿고 일한다는 것 : 나와 우리를 성장시키는 진짜 유능함에 대하여

우미영 저 /  16,000원 / 퍼블리온

‘매일의 일’이 내 삶에 더 많이 기여하도록!
‘나를 믿고 일한다는 것’에 대하여
우리시대 프로페셔널, 우미영 어도비코리아 대표가 말하는 6가지 일하기 철학

매일 ‘일하는 나’로 살아가면서 우리가 바라는 것은 매출, 성과 그 이상의 것이다. 무리였던 일들이 점차 몸에 익어가고, 갈등하던 동료와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눌 때, 마음 한구석이 뻐근해지는 순간들 속에서 우리는 성장해가는 ‘나’를 실감한다.

‘나를 믿고 일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변명도, 체념도 없이 일로써 더 나은 사람이 되겠다는 조용한 자기 다짐이다. 불리한 현실에 좌절하지 않고 더 멀리 나아가고 싶은 프로페셔널들을 위해, ‘실패를 성공으로 바꾸는 복기의 힘’, ‘겉과 속을 일치시키는 자신감’, ‘기회 앞에서 나를 추천할 수 있는 용기’ 등 우미영 어도비코리아 대표가 지난 30년을 달려오며 익혀온 6가지 일하기 철학을 현장의 지혜와 격려를 담아 전한다.

 


홀로서기 심리학 : 이제는 흔들리지 않고 삶의 중심을 잡고 싶다면

라라 E.필딩 저 / 이지민 역 / 15,000원 / 메이븐

“당신을 괴롭히는 문제의 90%는 당신 힘으로 바꿀 수 없는 것들이다.
그것을 인정하고 나에게 집중하는 것이 홀로서기의 시작이다!”
그 무엇에도 휘둘리지 않고, 쓸데없는 걱정을 멈추고, 자신 있게 삶을 이끌어 가는 46가지 심리 레슨


“왜 아무리 노력해도 나쁜 심리 습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걸까?” 지나친 감정 기복, 과도한 자기 비난, 오래된 마음의 상처, 습관적 외로움 등으로 매일매일 흔들리는 사람들에게 마음의 중심을 잡고 인생을 주도적으로 이끄는 법을 알려주는 책 『홀로서기 심리학』. 저자는 지나친 의존과 예민함으로 인해 쉽게 상처받는 사람들, 마음대로 되지 않는 세상과 타인을 원망하며 하루하루를 낭비하는 사람들에게 말한다. “당신이 불행을 되풀이하는 이유는 단 하나, 아직 홀로 서지 못했기 때문이다”라고. 15년 동안 임상 심리학자이자 상담가로서 다양한 사람들의 각종 심리 문제를 상담해 온 저자는 내담자들에게서 한 가지 공통점을 발견했다. 겉으로 드러나는 양상은 달라도 마음속을 들여다보면 모두 홀로서기 문제와 연결된다는 점이었다. 홀로 서지 못하는 사람들은 스스로를 부족하고 결핍된 존재로 인식하고, 타인이나 세상이 그 결핍을 채워 줄 수 있다고 믿었다. 그래서 인정받으려고 지나치게 노력하고, 일에 매달려 자신을 혹사한다. 그러나 자신을 행복하게 하는 힘이 바깥에 있다고 믿으며 자꾸만 그에 의지하는 한, 삶은 계속 휘둘릴 수밖에 없다. 내 마음의 바깥에서 일어나는 일들, 이를테면 타인의 마음이나 평판, 세상일, 불현듯 닥치는 위기는 아무리 노력한다고 해서 내 힘으로 통제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따라서 더 이상 흔들리고 싶지 않은 사람들이라면 반드시 홀로서기를 배워야 한다. 홀로서기는 타인에, 감정에, 나쁜 습관에 기대지 않고, 자기 힘으로 해결할 수 있는 일과 없는 일을 구분하여, 삶의 주도권을 다시 나에게로 가져오기 위한 노력이다. 홀로 설 수 있는 사람들은 통제 불가능한 일에 대한 집착을 거두고, 자기 힘으로 바꿀 수 있는 감정과 생각에 집중하여 행동을 주도적으로 선택한다. 그들은 어떤 상황에서도 삶을 스스로 통제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높다. 따라서 타인이 내리는 평가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고, 자기 비난에도 쉽게 빠지지 않으며, 감정의 기복이 적고, 모나게 구는 일이 줄어든다. 자신과 타인과 세상에 대해 객관적인 시선과 균형 감각을 유지한다. 자연스럽게 인간관계가 좋아지고 삶이 부드러워진다. 오락가락하는 감정과 상처 주는 타인, 나를 깎아내리는 나쁜 버릇 때문에 자꾸만 마음이 다치고 힘이 든다면, 당신의 홀로서기 능력을 점검해 볼 때다. 그 무엇에도 기대지 않은 채 내 마음을 잘 알고 다룰 수 있다면, 비록 나를 둘러싼 세상은 그대로일지라도 내가 세상을 대하는 태도가 바뀜으로 인해 인생까지 달라진다. 그것이야말로 홀로 설 때 비로소 삶이 완전히 달라지는 이유다. 그리고 저자는 말한다. 홀로 설 수 있을 때 우리는 비로소 괜찮은 어른이 될 수 있다고.




아직도 못 만져본 슬픔이 있다

강은교 저 / 13,000원 / 창비

“우린 서로 그리운 별, 그리운 것은 멀리 있네”
못 만져본 슬픔을 그려내는 깊고 투명한 노래
강은교의 시세계를 응축한 아름다운 결정체


1968년 『사상계』 신인문학상으로 등단한 지 52년, 여전히 맑고 고운 시심(詩心)과 섬세한 감수성을 간직하며 왕성한 창작 활동을 보여주는 강은교 시인의 신작 시집 『아직도 못 만져본 슬픔이 있다』가 창비에서 출간되었다. 2015년 한국가톨릭문학상과 구상문학상 수상작 『바리연가집』(실천문학사 2014) 이후 6년 만에 펴내는 열네번째 시집으로, 신비롭고 매혹적인 보석 같은 70편의 시를 봄·여름·가을·겨울 편으로 나누어 실었다. 절망과 비애, 허무와 고독의 늪에서도 희망과 사랑을 간구하는 생명의 시편들이 깊은 울림을 자아낸다. 말미에 실린 산문 「다이달로스의 미로(迷路)」는 한평생 시를 쓰며 살아온 시인의 경륜과 시력(詩歷) 반세기가 넘는 연륜이 선명하게 묻어나는 글이다. ‘시 쓰기’의 본질에 대한 명징한 고찰이 호소력 있게 와닿는다. 한편, 시인은 2012년 ‘70년대’ 동인(김형영, 윤후명, 정희성 등)이 39년 만에 다시 모여 ‘고래’라는 새 이름으로 동인 활동을 재개한 뒤 지금까지 다섯권의 합동 시집을 출간하는 뜨거운 창작열을 보여주기도 했다.
 


하루 딱 영단어 : 발음과 스펠링을 한 번에 잡는 이근철TV 영단어1편

이근철 저 / 15,000원 / 로그인

하루 딱 10개! 80일이면 800개의 기본 영단어를 말하고 읽고 쓸 수 있다!
누적 조회수 2800만 뷰, 유튜브 이근철 TV 영단어 시리즈 1탄!

KBS FM [이근철의 굿모닝팝스]를 비롯해 다수 방송과 강의로 30여 년간 활발한 활동을 펼쳐온 국민 영어쌤 이근철. 그의 유튜브 채널 [이근철 TV]에서는 매일 18만 6천 명이 함께 영어 공부를 하고 있다. 이근철TV에는 생초보도 쉽게 따라 하며 배울 수 있는 재미있고 유익한 강의 시리즈가 많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폭발적인 반응을 얻은 강의는 2019년 1월 동영상 오픈 1일차부터 구독자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은 ‘외워질 수밖에 없는 하루 딱 10개 영단어’ 시리즈이다. 바로 이 강의, [하루 딱! 영단어] 시리즈 1탄이 드디어 교재로 출간되었다.

이 책은 매일 10개 단어를 80일 동안 공부하면서 총 800개의 기본 영단어를 기억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같은 스펠링으로 끝나고 같은 발음규칙을 가진 10개 단어를 묶어놓았으며, 각 단어의 뜻을 스토리와 연상법으로 설명해 발음, 스펠링 그리고 뜻이 한꺼번에 머릿속에 들어온다. 더불어 QR코드로 제공한 동영상 강의까지 보면서 매일의 공부를 이어가다 보면 단어가 저절로 외워지는 뿌듯한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가족의 탄생 : 초롬.밤비,태양,샤샤,놀,단풍,초달,밍키,그리고 은선과 희철

김은선 저 / 15,000원 / 모비딕북스

강원도 바닷가의 작은 마을. 여덟 남매와 두 집사, 10식구가 지지고 볶고 사랑하는 김은선씨네 집안은 의외로 평화롭다. 둘째 밤비와 여섯째 단풍을 먼저 보낸 슬픔에도, 집사 부부와 남매들은 서로를 위로하고 격려한다. 『가족의 탄생』은 은선과 희철 부부, 초롬부터 밍키까지, 10식구의 촘촘한 일상을 세밀하게 기록한 에세이이자 한 가족의 서사다. 고양이 여덟 남매에 대한 작가의 놀라운 관찰력과 살가운 애정이 아니었다면, 『가족의 탄생』은 태어나지 못했을 것이다.

작가가 첫째 초롬을 입양한 건 16년 전. 남편은 부부의 관계를 걸고 입양에 반대했지만 초롬을 본 지 이틀만에 온 마음을 빼앗긴 후, 얼마 뒤 스스로 태양을 입양했다. 고양이는 고양이를 부른다고 했던가. 그 후로 집사 부부가 거둔 아이들은 모두 여덟. 작가는 16년간 10식구가 겪은 일상을 끊임없이 풀어놓는다. 어느날 갑자기 단풍이를 떠나 보내고 태양이까지 당뇨병에 걸리자 사료를 쓰레기통에 처박고 생식을 만들기 시작한다. 인터넷을 뒤져 해외의 자료들을 모아 엑셀파일로 생식 레시피를 만든다. 건강하게 자란 닭과 토끼의 배를 가르고 내장을 발라내 아이들의 생식을 만들어 먹이고 있다. 『가족의 탄생』은 고양이 여덟 남매와 함께 사는 집사 부부의 리얼 다큐다.

작가 부부에겐 (사람) 자식이 없다. 간단치 않은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이다. 가족들의 반대도 만만치 않았다. “도대체 왜 그러고 사냐.” 특히 부모와의 갈등은 심각한 지경에 이른다. 이 갈등 속에서 작가는 묻는다. 가족은 누구인가? 가족의 의미는 무엇인가? 질문은 더 깊어진다. 인간과 동물은 어떻게 공존해야 하는가? 작가는 세상에 되묻는다. “사람만이 우선일 순 없지 않은가?” 집사 부부와 길고양이들, 이 소수민족의 연대는 과연 안녕할까? 『가족의 탄생』은 이 문제에 유쾌하고 발랄하게 답한다. 우리는 더 씩씩해 질 것이라고.
“나는 고양이와 고양이 덕분에 맺어진 이 소수민족의 안녕을 빈다. 우리는 작고 약해도 씩씩할 것이다. 어두컴컴한 곳에서 더욱 빛날 것이다.”



물안경 달밤

신영배 저 / 9,000원 / 문학과지성사

단단하고 난폭한 세계를 통과해 흘러가는 물송이들
어둠을 벌려 환한 길을 내는 달밤의 노래


시력 20년 차를 맞는 시인 신영배의 여섯번째 시집 『물안경 달밤』이 문학과지성사에서 출간되었다. 2000년대 전위시의 지형도에서 진은영, 김이듬, 이기성 등과 함께 ‘마녀적 무의식의 시’(오형엽)로 읽혔던 신영배의 시. 그는 그간 ‘물과 그림자의 시인’이라 불리며 무정형의 존재들이 흐르고 투과하여 낯선 상상계로 향하는 과정을 시로 담아 김광협문학상과 김현문학패를 수상하기도 했다. 특히 일상적으로 폭력에 노출되는 여성의 삶에 주목하여, 날카로운 폭력 현장을 부드럽고 환상적인 세계로 옮겨내는 부단한 실험을 감행하면서 현대 시사 안에서 자신만의 독보적 영역을 확보했다. 이번 시집에서 전 세대를 망라해 다양한 폭력을 겪는 익명의 여성들을 ‘B’로 부르며, 그녀들의 아픔이 연결되어 흐르는 순간들을 보여준다. 전반부 서른여덟 편의 시가 1, 2부에 나뉘어 담겨 ‘달리고 날고 돌고 흐르는 물송이’의 운동을 리듬감 있게 제시한다면, 3부의 긴 산문시 「달밤」에는 시 쓰는 삶의 면면이 담겼다. B와 나, 찢기고 뭉개진 얼굴들이 환한 물송이로 다시 피어날 환한 날을 향해 신영배는 오늘도 꾸준히 움직이고 있다.

신영배는 어둠 속의 사물을, 잃어버린 단어를, 상처 입은 마음을 한 송이 한 송이 물송이들로 피워내려 한다. 폭력으로 가득 찬 세계에서, 찢기고 버려진 그녀들에게서, 굳게 닫힌 사물들에게서 가까스로 하나씩 물송이가 피어날 때, 우리는 어딘가 환한 세계로 옮겨지는 중임을 알게 될 것이다. (문학평론가 오연경)

 


인생독본 1,2 초판 한정 박스 세트

톨스토이 저 / 박형규 역 / 43,000원 / 문학동네

[도서] 인생독본 1 (초판한정부록 : 필사노트(양장))
매일 매주 일 년으로 이어지는 방대한 독서의 고리에 담긴 톨스토이와 세계 지성들의 깊고 명쾌한 인생철학 톨스토이 번역의 최고 권위자 박형규 교수 완역본 톨스토이가 구상에서 집필까지 십오 년에 걸쳐 동서고금 성현들의 인생철학을 집대성한 기념비적 앤솔러지. 인생 후반에 이르러 톨스토이는 새로이 샘솟는 창작 열정으로 세계의 경전과 문학작품을 비롯해 사대성인에서 소로, 에머슨, 파스칼, 스피노자, 쇼펜하우어, 칸트, 니체, 고골에 이르기까지 300명에 가까운 사상가, 철학자, 종교가 등의 사색과 통찰이 깃든 말과 글을 자신의 글과 함께 일 년의 일기 형식으로 구성했고, 방대한 이 작업으로 “수세기의 지혜를 한 권에 모으는” 오랜 꿈과 함께 생애 마지막 업적을 이루었다. 머리말만 백 번 넘게 퇴고하며 완성에 심혈을 기울였던 톨스토이는 눈감기 전까지 늘 이 책을 곁에 두고 다시 읽었고 “내가 쓴 모든 것이 잊힌다 해도 이 책은 결코 잊히지 않을 것”이라 말하기도 했다. 대문호이자 실천하는 사상가로서 톨스토이가 인간과 세계를 탐구하며 깨우친 진리에 대한 신념과도 같은 이 책은 하루, 한 주, 한 해 사계가 순환하듯 밝아지고 깊어지고 영그는 독서의 고리를 통해 가장 본연적이고 소박한 참인생의 지혜를 전한다.

[도서] 인생독본 2 (초판한정부록 : 필사노트(양장))
매일 매주 일 년으로 이어지는 방대한 독서의 고리에 담긴 톨스토이와 세계 지성들의 깊고 명쾌한 인생철학 톨스토이 번역의 최고 권위자 박형규 교수 완역본 톨스토이가 구상에서 집필까지 십오 년에 걸쳐 동서고금 성현들의 인생철학을 집대성한 기념비적 앤솔러지. 인생 후반에 이르러 톨스토이는 새로이 샘솟는 창작 열정으로 세계의 경전과 문학작품을 비롯해 사대성인에서 소로, 에머슨, 파스칼, 스피노자, 쇼펜하우어, 칸트, 니체, 고골에 이르기까지 300명에 가까운 사상가, 철학자, 종교가 등의 사색과 통찰이 깃든 말과 글을 자신의 글과 함께 일 년의 일기 형식으로 구성했고, 방대한 이 작업으로 “수세기의 지혜를 한 권에 모으는” 오랜 꿈과 함께 생애 마지막 업적을 이루었다. 머리말만 백 번 넘게 퇴고하며 완성에 심혈을 기울였던 톨스토이는 눈감기 전까지 늘 이 책을 곁에 두고 다시 읽었고 “내가 쓴 모든 것이 잊힌다 해도 이 책은 결코 잊히지 않을 것”이라 말하기도 했다. 대문호이자 실천하는 사상가로서 톨스토이가 인간과 세계를 탐구하며 깨우친 진리에 대한 신념과도 같은 이 책은 하루, 한 주, 한 해 사계가 순환하듯 밝아지고 깊어지고 영그는 독서의 고리를 통해 가장 본연적이고 소박한 참인생의 지혜를 전한다.




유토피아 : 최상의 공화국 형태와 유토피아는 새로운 섬에 관하여

토머스 모어 저 / 박문재 역 / 11,500원 / 현대지성

기본소득, 공공주택, 6시간 노동, 경제적 평등, 공유사회…
현재 논의되는 이상국가의 기본 틀을 이미 500년 전에 제시하다


독실한 가톨릭교도인 토머스 모어의 신념과 사상이 녹아들어 있으면서도, 르네상스 인문주의자로서의 파격적 면모를 가감 없이 보여주는 수작, 『유토피아』가 현대지성 클래식 33번으로 출간되었다. 저자는 절대왕정의 시대를 살면서도 ‘공화국’을 이상국가로 제시했는데, 당시까지의 이상향에 관한 모든 사상과 철학적 논의를 한데 모았고, 이상국가 시민의 의식주와 경제활동, 정치·사회 생활 등 세밀한 부분까지 눈앞에서 그림을 그리듯 묘사했다.

토머스 모어가 살았던 시대에 영국은 백년전쟁과 장미전쟁을 거치며 무법천지가 되어버렸다. 숲에는 도적 떼가 몰려 있었고 상인들은 무사를 고용해야만 했다. 인클로저 운동으로 농민이 몰락하고 런던의 인구는 폭발하여 온갖 사회문제가 발생했다. 모어는 범죄자를 처벌하는 데 그치지 말고 그런 범죄자가 나오지 않도록 예방하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보았다.

저자가 16세기에 언급한 기본소득, 공공주택, 6시간 노동 정책, 경제적 평등과 같은 여러 급진적 사상은 후대에 마르크스의 『자본론』 등으로 연결되었으며, 21세기인 지금도 활발히 논의될 정도로 파격적이고 혁신적이다. 플라톤이 『국가』에서 제시한 최상의 공화국을 철학적 담론이 아닌, 하나의 실제 모델로 생생하게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사람은 어떤 존재이며, 어떻게 살아야 행복한가?”라는 주제를 인문주의자의 관점에서 흥미로운 소설로 풀어낸 이 책은 이 시대의 이상향을 꿈꾸는 독자의 사유에 깊이를 더해줄 것이다.
 



한컷의 인문학 : 거대한 지식을 그림으로 잘개 썰어보기

권기복 저 / 15,000원 / 웨일북

깊은 사유가 어려운 당신을 위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을 지식의 그림을 심어준다!


인문학의 필요성이 강조된 지도 꽤나 오래되었다. 삶에 유용하며 필수라고까지 하는 인문학의 수혜를 가장 크게 받는 사람은 누구일까? 『한 컷의 인문학』의 권기복 작가는 ‘비직관형’ 인간이라고 말한다. 직관적이지 못하고 의심이 많아 판단과 행동이 느린 인간은 슬럼프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 이런 유형의 인간에게 인문학은 ‘이론’이라는 동아줄을 내려줄 수 있다. 스스로를 ‘생활인문인’이라고 표현하는 권기복 작가는 지독한 슬럼프 속에서 인문학을 읽고 그리면서 삶에 기둥을 세울 수 있었다. 그러자 수시로 맞닥뜨리는 어려움들에 인문학적 이론들을 대입하며 문제를 극복해낼 수 있게 되었다. 그 과정에서 자기만의 ‘관점’도 생겼다. 지성은 다름 아니라 관점의 축적이라는 사실도 깨달았다. 작가는 자신의 관점을 그림으로 표현하며, 복잡한 인문학 이론을 생활의 컷으로 구현해냈다. 글로만 보면 딱딱하고 복잡하게 보이는 인문학이 그림으로 부드럽게 요약되며 머릿속에 자리 잡는다. 그렇게 거대한 주제의 단면들을 그림으로 한 컷 한 컷 이어가다 보면 자연스레 생각의 지도가 만들어진다. 이 책을 읽은 독자는 인문학의 이미지를 강렬하게 새기게 된다.

 


생각이 많아서 찾아왔습니다 : 정신과 의사와 가진 열두 번의 만남, 그 속에서 찾아낸 마음 정리법

권용석,박미정 저 / 14,000원 / 웨일북

단절된 시간 속에서 외롭고, 선택의 순간 앞에서 불안한
지금의 우리가 반드시 들어야 할 속 깊은 솔루션


우리는 괜찮지 않은 마음을 괜찮다고 착각하며 살아간다. 불유쾌한 사람들, 혼란스러운 감정들을 겪다 보면 어느새 마음에 내성이 생겨버린다. 나를 성장하게 하는 것은 상처받은 마음이 아니라 상처에서 벗어나 본 경험인 것처럼, 스스로 내성이 생긴 마음을 떨쳐내고 상처를 인지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박미정 작가와 정신건강의학과 권용석 원장은 자신의 감정을 속이고 상황을 본인 탓으로 돌리는 사람들이 마음을 다졌으면 하는 바람에서 이 책을 쓰게 되었다. 열두 편의 짧은 소설에는 일, 관계, 사랑의 테두리 안에서 쉼 없이 생각하는 여성이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는다. 뒤이어 권용석 원장이 상황에 맞게 적절한 마음처방을 내려준다.

 


산책하는 사람에게

안태운 저 / 9,000원 / 문학과지성사

흐르듯 세계를 관통하는 시어
정주하지 않는 삶의 이채로운 풍경들


경계를 무화시키는 언어와 전복적인 형식으로 주목받아온 안태운의 두번째 시집 『산책하는 사람에게』(문학과지성사, 2020)가 출간되었다. “단단하면서도 독특”한 문장으로 “장면의 전환과 시적인 도약”을 일으킨다는 심사평을 받으며 제35회 김수영문학상을 수상한 『감은 눈이 내 얼굴을』 이후 4년 만의 신작이다.

이번 시집에서 안태운은 멈추지 않고 흐르는 언어의 유동성을 따라 산책하듯 이 세계를 거닌다. “나는 어디에 있을까, 어디로 가야 할까”(「계절 풍경」) 자문하고 “나를 어디까지 나눌 수 있을까”(「동행을 따라다니는 풍경」) 고민하는 분열증적 주체의 자리를 모색한다. 이 과정에서 안태운은 특정한 대상에 안착하기보다 시적 이미지들이 연결되는 흐름에 주목한다. “약속된 장소에 도착”(「이국 정서」)할 즈음 다시 출발하는 방식으로 어디에도 체류하지 않는 배회의 상태를 지속한다. 이는 화자가 ‘나’와 ‘현재’라는 익숙한 시점(視點/時點)에도 머무르지 않음으로써 폭넓은 변화의 풍경을 자아낸다. 그러므로 『산책하는 사람에게』는 고정된 자아와 체계의 바깥으로 걸어 나가 일상의 이면을 돌아보는 경험을 선사한다. 그 여정에서 읽는 이로 하여금 생의 예기치 못한 가능성을 발견하도록 이끈다.



콘텐츠 창작과 스토리텔링 교육 

최시한 저 / 15,000원 / 문학과지성사

글과 문학 중심의 스토리텔링을 넘어,
다중매체 시대의 변화하는 환경에 발맞춘
‘콘텐츠 창작’과 ‘스토리텔링 교육’에 대한 새로운 해법!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K-pop의 대표 주자 BTS와 블랙핑크, 넷플릭스 시리즈 「킹덤」과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등. 바야흐로 문화산업이 문화적 차원을 넘어 국가 경제를 좌우하는, 스토리텔링의 시대다. 문화산업 분야의 전통적 직업군인 작가나 피디, 감독 등을 꿈꾸는 젊은이들이 많을뿐더러 유튜버, 게임 스토리 개발자 등 이른바 ‘콘텐츠 창작자’라고 부를 수 있는 전문가 혹은 직업군이 새롭게 형성되고 있다. 이렇듯 스토리텔링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져가고 스토리텔링 능력이 직업적?산업적 중요성까지 지닌 오늘의 현실에서, ‘스토리텔링 교육’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고 또 어떻게 이루어져야 하는가? 이러한 시대의 요구에 부응하는 시의적절한 책이 문학과지성사에서 출간되었다. 문학교육 권위자로 잘 알려진 최시한 교수의 『콘텐츠 창작과 스토리텔링 교육』이 그것으로, 이 책은 다중매체 시대의 변화하는 환경에 발맞춘 ‘콘텐츠 창작’과 ‘스토리텔링 교육’에 대한 본격적 논의와 함께 새로운 해법을 제시한다.

오늘날 스토리텔링은 문학으로 대표되는 전통적인 이야기 행위에서 나아가, 매체를 복합적으로 활용하는 문화산업 시대의 이야기 전반을 가리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교육’은 여전히 문학 창작 혹은 국어교육 분야에 매여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다중매체 시대에 “언어만 매체로 삼는 문학적 이야기 중심으로 스토리텔링에 접근한다면 연극, 영화, 뮤지컬 같은 종합 이야기 예술을 비롯해, 다큐멘터리 창작, 이야기 게임의 기획, 스토리 있는 뮤직비디오나 광고물의 제작, 이야기를 활용한 공간 설계 등 문화 활동 전반에 ‘확장된 스토리텔링’을 아울러 다루기 어려울 것이다.” 따라서 저자는 글과 문학 중심으로 다루어져온 그동안의 전통적인 스토리텔링 교육에서 벗어나, 다중매체 시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스토리텔링 교육이 절실하다고 역설한다. 이 책은 이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학문이나 교과목의 경계를 초월하는 이야기의 창작과 교육에 대한 이론적 모색을 시도하는 한편, 이를 토대로 흥미로운 사례 연구와 구체적 진술을 통해 독자들에게 실질적인 방법까지 제안한다.
 



다시, 올리브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 저 / 정연희 역 / 16,000원 / 문학동네

올리브 키터리지가 돌아왔다. 2008년 출간되어 이듬해 퓰리처상을 수상한 『올리브 키터리지』를 통해 전 세계 독자들의 마음속에 강렬한 인상을 남긴, 그 괴팍하지만 매력 넘치는 여인이 11년 만에 우리 앞에 다시 나타났다. 좀더 나이를 먹고, 조금은 더 외로움에 흔들리면서도 여전히 지독하게 ‘올리브다운’ 모습으로. 『올리브 키터리지』의 후속작인 『다시, 올리브』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미국 메인주의 작은 타운 크로스비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삶의 풍경을 예리한 통찰과 절절한 아름다움을 담아 감동적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그리고 물론 그 중심에는 자신의 삶을 놀랍도록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주인공 올리브 키터리지가 있다. 총 13개의 장으로 이루어진 이 소설은 올리브가 칠십대 중반에서 팔십대 중반이 될 때까지, 십여 년에 걸친 말년의 인생을 다룬다. 올리브의 비중은 장마다 다르고 때로는 스쳐가듯 등장하기도 하지만, 그녀는 작품 전체에 강력한 존재감을 드리우며 일련의 이야기들을 하나로 단단히 결속한다.

올리브의 귀환은 사실 작가인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 자신조차도 예상하지 못한 일이었다. 어느 날 카페에 앉아 있던 작가의 눈앞에 불현듯 나이든 올리브가 차를 몰고 선착장으로 들어오는 모습이 선명하게 떠올랐다. 그 순간 스트라우트는 깨달았다. “오 이런, 올리브가 돌아왔구나.” 일단 올리브가 돌아오기로 마음을 먹었다면, 이제 작가가 할 수 있는 일은 하나뿐이었다. 마땅히 그녀의 목소리에 귀기울이고 그녀의 이야기를 성실하게 기록하는 것. 이 퉁명스럽고 무뚝뚝하며 직설적인, 그러나 결국에는 우리가 공감하고 사랑할 수밖에 없는 올리브의 두번째 이야기는 그렇게 시작되었다.

“매일 아침 문을 열 때마다 세상의 아름다움이 느껴졌다. 올리브는 그 사실이 놀라웠다. 첫 남편이 죽었을 때는 어떤 것도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지금은 이런 생각을 했다. 그럼에도 여기 세상이 있다고. 하루하루 그녀를 향해 아름다운 비명을 질러대는 세상이. 그리고 그것에 감사했다.” _본문 335∼336쪽

『다시, 올리브』에서 스트라우트가 그리는 노년의 삶은 결코 느긋하거나 여유롭지도, 지혜와 통찰로 충만하지도 않다. 나이든 육신은 사춘기에 막 들어선 청년의 몸만큼이나 낯설고 혼란스럽다. 사랑하는 이들을 떠나보낸 빈자리에 수시로 엄습하는 외로움과 공포는 낡고 해진 마음속으로 여과 없이 스며든다. 그러나 등뒤에 드리운 죽음으로 인해 눈앞에 펼쳐진 삶의 풍경은 더 또렷하고 찬란해진다. 다음 계절을 약속하는 고요한 햇빛과 새로 움트는 꽃봉오리는 이전과는 다른 의미를 띠고 선명히 다가온다. 무엇보다 스스로의 외로움과 무지를 깨달을수록 우리는 타인을, 그들의 외로움과 아픔을 더 잘 이해하게 된다. 그 이해의 바탕에는 이 고통스러운 삶에서 우리가 본질적으로 같은 혼란과 아픔을 공유하고 있다는 다소 씁쓸한 위안이 자리할 것이다. 하지만 삶의 불가피한 비극을 통해 맺어진 그 뿌리 깊은 연대는 우리를 자기 연민이나 체념으로 이끄는 게 아니라,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도 서로를 성장시키고 앞으로 나아가게 한다고, 소설은 이야기한다.
 



민주주의자들의 교실 : 민주시민교육의 철학

인천광역시교육청 학교민주시민교육 교사아카테미 저 / 16,000원 / 마북

25명의 초·중·고 교사, 교육행정가, 사회과학자가 100시간 동안 민주시민교육에 관해 함께 공부한 후, 토론하며 더불어 쓴 책이다. 현장 교사들의 고민과 열정, 그리고 일관된 철학이 담긴, 민주시민교육을 ‘마중’하는 책이다. 민주시민교육에 관심이 있으나 실행이 막막한 초·중·고교 현장 교사들, 혹은 이미 시도하고 있는 민주시민교육을 점검하고 발전시키고픈 교사와 교육활동가들에게 현장의 지침서로 적합하다. 우리 교육의 나아갈 길을 고민하는 일반 시민들에게도 권한다. 함께 낸 책으로 『민주주의자들의 교실: 민주시민교육의 실천』이 있다.
 



민주주의자들의 교실 : 민주시민교육의 실천

인천광역시교육청 학교민주시민교육 교사아카테미 저 / 16,000원 / 마북

25명의 초·중·고 교사, 교육행정가, 사회과학자가 100시간 동안 민주시민교육에 관해 함께 공부한 후, 토론하며 더불어 쓴 책이다. 현장 교사들의 고민과 열정, 그리고 일관된 철학이 담긴, 민주시민교육을 ‘마중’하는 책이다. 민주시민교육에 관심이 있으나 실행이 막막한 초·중·고교 현장 교사들, 혹은 이미 시도하고 있는 민주시민교육을 점검하고 발전시키고픈 교사와 교육활동가들에게 현장의 지침서로 적합하다. 우리 교육의 나아갈 길을 고민하는 일반 시민들에게도 권한다. 함께 낸 책으로 『민주주의자들의 교실: 민주시민교육의 철학』이 있다.

 

피아노 이야기

러셀 셔먼 저 / 김용주 역 / 15,000원 / 은행나무

유연한 손과 물결치는 음표 사이에서
세계를 관찰해온 피아니스트, 러셀 셔먼
그가 전하는 음악과 예술에 깃든 자유로운 삶


세계적인 피아니스트이자 인류학자이며 오랜 세월 교육자의 길을 걸어온 ‘건반 위의 철학자’ 러셀 셔먼의 음악 에세이 『피아노 이야기』가 새롭게 출간되었다. 피아니스트를 비롯 음악을 아끼고 사랑하는 이들에게는 이미 고전이 되어버린 이 책에서 셔먼은 음악가로서의 섬세함과 철학자로서의 깊이감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글을 써낸다. 해박한 인문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예술과 문명에 대해 심도 있게 고찰하며 삶에 대한 통찰과 음악의 원천을 탐구하려는 열정을 가득 비춘다. 진정한 음악가가 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호기심을 갖고 관찰해야 하고 더 나아가 기존의 틀과 관습에 물음을 던지고 자유롭게 살아가기를 권유한다.

피아니스트의 손가락의 역할과 기능, 선율과 멜로디의 구성 방식 등 연주 기교에 대한 단상부터 곡의 해석과 개념에 대한 설명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주제를 다루며 피아노 전공자뿐만 아니라 현대 음악과 예술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음악과 예술을 이해하고 향유할 수 있도록 친절하게 접근한다. 이 책은 게임, 가르침, 상관관계, 악보, 그리고 코다라는 다섯 가지 주제로 구성되어 있으며 짧은 에세이와 아포리즘 형식을 취하고 있다.


 

랭킹 : 사회적 순위 매기기 게임의 비밀 

피터 에르디 저 / 김동규 역 / 17,500원 / 라이팅하우스

“FANG 기업(페이스북,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은
랭킹으로 어떻게 막대한 부를 쌓았는가”

‘순위 매기기 게임’으로 바라본 세상의 이면
평판과 순위를 둘러싼 비즈니스의 숨겨진 알고리즘
순위에 대한 모든 것을 다룬 영국 옥스퍼드대학출판부 화제작!


『랭킹』은 자신과 상대를 비교하여 서열을 정하는 인간 본성에 대한 통찰에서부터 시작하여, 사회적 순위가 매겨지는 원리를 과학적 시각과 사회학적 관찰을 바탕으로 설명한다. 저자 피터 에르디는 정치학에서 행동경제학, 진화생물학, 사회학, 네트워크 과학에 이르는 방대한 학문적 지식을 발휘해서 가장 객관적으로 보이는 순위에조차 내재되어 있는 주관성을 폭로함으로써 독자들에게 우리를 둘러싼 순위에 대한 깊은 이해를 제공한다.

우리는 결국 남들과 끊임없이 비교하며 살아가는 존재이다. 『랭킹』은 인간의 모든 노력에는 비교를 통한 ‘순위 매기기’ 즉 ‘랭킹(ranking)’이 숨어 있음을, 그리고 순위 매기기라는 사회적 게임을 이용하여 돈을 버는 플랫폼 기업들(페이스북,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 등)의 민낯을 생생히 보여 준다. 『랭킹』을 통해 일상을 지배하는 서열 사회의 숨은 규칙들을 깨닫고 나면, 독자들은 우리를 둘러싼 온/오프라인의 수많은 랭킹 사다리에서 자신과 조직의 위치를 파악하고 이를 조정하기 위한 지적 도전에 나설 수 있게 된다.
 

 

빛그물 

최정례 저 / 9,000원 / 창비

“강물이 영원의 몸이라면 반짝임은 그 영원의 입자들
아직 삶이 있는 나는 반짝임을 바라보며 서 있다”

심층의 감각으로 미지의 세계를 기록하는 시인 최정례
빈빈(彬彬)의 아름다움으로 빛나는 시력 30년의 역작


1990년 [현대시학]을 통해 작품활동을 시작한 지 올해로 30년, 백석문학상 수상 작가 최정례 시인의 신작 시집 『빛그물』이 창비시선으로 출간되었다. 오장환문학상 수상작 『개천은 용의 홈타운』(창비 2015) 이후 5년 만에 펴내는 일곱번째 시집이다. 등단 30년을 기념하는 뜻깊은 시집이기도 한 이번 시집에서 시인은 “공간과 시간의 혼돈 속에서 시적인 물음들을 물으며 자기 갈 길을 가는 시들, 이곳을 말하면서 동시에 저곳을 말하는 알레고리의 시들”(시인의 말)을 선보인다. 정밀한 이야기 구조 속에서 구체적인 언어와 냉철한 직관력으로 일상의 다채로운 풍경들을 담아낸 산문시의 새로운 경지와 묘미를 보여주는 이 시집에서 우리는 “어떠한 위기와 시련에도 손상되지 않는 인간의 신비”(김인환, 추천사)를 읽을 수 있다. 30년간 활달한 상상력과 고유의 어법으로 독자적인 시 세계를 구축해왔음에도 끊임없이 시적 모험을 실천하며 갱신의 의지를 다져온 시인의 고투가 역력히 드러나는 시집이다.


 

버드캐칭  : 제8회 수림문학상 수상작

김범정 저 / 13,000원 / 광화문글방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로맨스 플롯 소설의 등장이 반갑다!
청춘의 열정과 성장통을 섬세한 서사와 극적 반전으로 흥미롭게 풀어낸
제8회 수림문학상 수상작!


제8회 수림문학상을 수상한 김범정 작가의 ‘버드캐칭’이 단행본으로 출간됐다. '버드캐칭'은 대기업 인턴을 마치고 정규직 심사를 앞둔 주인공이 뜻하지 않은 이별을 맞이하면서 겪는 사랑과 우정, 방황과 성장을 섬세한 필체로 그린다. 소설은 주인공이 결혼하기로 마음먹은 연인이 갑작스런 이별 통보와 함께 사라지자 이를 찾아 나서면서 마주하는 놀라운 진실을 추리 기법과 로드 무비의 서사로 풀어낸다.
 

 

시작의 앎 : 프란츠 파농의 임상

도미야마 이치로 저 / 심정명 역 / 18,000원 / 문학과지성사

앎과 관련된 말의 모습을 묻지 않는 곳에서는
오키나와를 사고하는 행위는 성립하지 않는다.

프란츠 파농을 통해
폭력을 감지하는 존재로서 오키나와를 읽어내며,
말이 정지하는 폭력적인 상황에서
미래를 향한 말의 가능성을 찾는다.


『폭력의 예감』 『유착의 사상』 등을 통해 ‘오키나와’를 어떻게 사고해야 할지에 관한 지속적인 물음을 던져왔던 일본의 학자 도미야마 이치로의 신간 『시작의 앎』이 출간되었다. 일본 현대사 속에서 오키나와는 태평양전쟁 당시 일본 내 유일하게 본격적인 지상전이 벌어졌던 곳이자 이후 20년 가까이 미군이 점령했으며 현재는 일본 내 미군기지 시설의 70퍼센트 이상이 위치하고 있는 곳이다. 도미야마는 그간 여러 저서와 연구를 통해 일본 현대사의 여러 국면에서 폭력적 상황에 처했던 오키나와라는 존재를 오키나와학의 선구자인 이하 후유를 중심으로 읽어냈다.

『시작의 앎』에서 도미야마는 프란츠 파농의 글을 통해 폭력에 노출되어 있다는 감각과 그와 함께 말이 정지하는 상황에 관해 논한다. 이 책에서는 민족 해방 투쟁 활동가나 포스트식민주의 이론의 담지자로서의 파농을 넘어서 정신과 의사로서의 파농과 그가 수행한 임상의 의미에 주목한다. 어떻게 해도 말이 말로 받아들여지지 않는 폭력적 상황에 놓인 존재들은 어떻게 자신의 말을 찾아갈 수 있는가 하는 문제를 파농의 글을 깊이 독해함으로써 논하며 이처럼 일본인과는 다른 존재로 변별되고 배제되어온 오키나와를 그와 함께 사고한다. 도미야마는 파농의 글을 읽는다는 것은 오키나와를 사고한다는 것과도 깊게 연결되어있는 일이며 나아가 읽고 쓴다는 것, 연구라는 행위를 한다는 것과도 연결되어있는 일임을 강조한다.

 
 

사랑의 중력 

사라 스트리츠베리 저 / 박현주 역 / 15,500원 / 문학동네

“사라 스트리츠베리는 『사랑의 중력』을 통해
스웨덴 현대문학 최고의 소설가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 스벤스카 다그블라데트


야키는 믿었다. 자신의 시선이 엄마와 아빠를 지켜줄 수 있을 거라고. 아침 햇살을 받으며 잠들어 있는 엄마와 아빠를 눈 속에 담아놓으면 그들을 영원히 빛 속에 머무르게 하고 다가오는 어둠으로부터 지켜낼 수 있을 거라고. 하지만 엄마 로네는 홀로 흑해로 떠나버리고, 아빠 지미는 알코올중독과 자살시도로 베콤베리아 정신병원에 보내진다. 자살 충동에 시달리는 아빠를 혼자 두고 싶지 않았던 야키는 매일 혼자서 병문안을 간다. 야키는 지미가 이 세상에 가진 전부이고, 그 세상은 울타리와 잠긴 문이 있는 병원이다. 병원이 야키의 유일한 세상이 될 무렵, 지미는 야키의 면회를 거부하고 모습을 감춘다. 그리고 한 아이의 엄마가 된 야키가 또다른 세상을 만났을 때, 지미가 나타나 자신의 마지막 모습을 지켜봐달라는 부탁을 하는데……

정상과 비정상의 경계를 시험하는 도발적인 사유와 시적이면서도 깨끗한 문체, 행간의 침묵과 단어마다 깃든 섬세한 뉘앙스로 유럽 문학의 현재와 미래를 이끄는 소설가 사라 스트리츠베리의 대표 장편 『사랑의 중력』이 문학동네에서 출간되었다. 자신의 자전적 경험이 녹아든 이 작품으로 스트리츠베리는 독자와 평단 모두의 호평을 받으며 2015년 유럽연합문학상을 수상했다. 스트리츠베리는 2016년 노벨문학상 수상자를 결정하는 스웨덴 한림원 종신회원 열여덟 명 중 열세번째 회원으로 선정되었는데, 한림원 설립 이후 최연소 회원이자 열번째 여성 회원이었다. 그러나 노벨상 최악의 스캔들로 알려진 장클로드 아르노 스캔들이 불거지고, 피해자들과 연대하기 위해 2018년 한림원 역사상 최초로 종신회원직에서 자진 사퇴했다.

스트리츠베리는 『사랑의 중력』을 통해 북유럽 최대 정신병원 베콤베리아의 연대기를 토대로 북유럽 복지정책의 이면을 들춰내고, 그 안팎의 사람들을 집어삼키던 어둠과 그럼에도 그들을 끊임없이 비추던 빛을 다채롭게 그려나간다. “분위기의 거장”이라는 평을 받기도 한 작가답게 스톡홀름 외곽에 위치한 정신병원의 전경과 병원 속 인물들의 내면 풍경을 엮어가는 솜씨가 탁월하다. 세상의 주변부로 밀려나 인간의 근원적 고독을 맞닥뜨린 유약한 인간존재를 따뜻하게 보듬는 작가의 시선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행복하고 달콤한 기적들 : 별에서 바다까지 세상에서 벌어지는 사랑스러운 이야기

이정 저 / 13,000원 / 북카라반

사탕 한 조각을 입에 넣으면 금세 행복해진다. 책도 그럴 수 있지 않을까? 마음이 지친 사람들을 위해 한 페이지만 읽어도 마음이 화사해질 글을 모았다. 세상에는 행복한 일이 많다. 해달은 차가운 바다에서도 친구와 손을 잡고 살아가고, 돌고래는 아기에게 이름을 지어주고 다정하게 불러준다. 침팬지는 친구들과 음주 파티를 즐긴다. 나무들도 서로 소곤소곤 대화하며 돕고 산다. 인간은 신비한 존재다. 별에서부터 시작되어 수천 년 동안 사라지지 않고 이어져 오늘의 내가 되었다. 달콤한 사탕처럼 우리를 행복하게 해줄 사랑스럽고 신비한 88가지 이야기를 담았다.


 

워런 버핏처럼 주식투자 시작하는 법 : 주식 입문자를 위한 투자와 재테크의 핵심 7가지

메리 버핏, 션 세아 저 / 김상우 역 / 14,800원 / 부크온

현존 최고의 투자자인 워런 버핏의 놀라운 투자 성과를 이끈 가치투자 철학과 방법을 배울 수 있는 아주 간단하고 명쾌한 초보자용 안내서. 워런 버핏에 관한 최고의 전문가로 유명한 메리 버핏의 최신작이다. 이 책은 단계별로 좋은 주식을 골라 매매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친절하고 직설적인 표현으로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주식시장에서 실패를 피하고 수익을 극대화하는 방법을 아주 쉽게 설명한다.

 
 

코페르니쿠스의 거인, 뉴턴의 거인 : 프톨레마이오스 , 알 투시, 코페르니쿠스, 캐플러, 뉴턴의 저작속으로 

남호영 저 / 20,000원 / 솔빛길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 ‘2020 출판콘텐츠 창작 지원 사업’ 선정작
천체에 대한 2,000년 지식의 여정!


『코페르니쿠스의 거인, 뉴턴의 거인』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 ‘2020 출판콘텐츠 창작 지원 사업’의 과학 분야 선정작이다. 심사평에서 이 대목이 눈에 띄었다. ‘거대한 주제를 일관적으로 꿰뚫어 통찰력을 제공하는 일’, 이 책은 이 심사평에 정확히 부합한다.

이 책에서는 천체에 대한 인류의 2,000년 지식의 여정을 충실히 고증하고 있다. 그리고 우리가 흔히 착각하는 지금의 천체에 대한 지식은 근대 유럽에 빚지고 있다는 견해를 정면으로 반박하고 있다. 인도와 아랍 학자들이 천체에 대한 관측자료와 연구 성과들이 아무 대가도 없이 베풀어져서 서양의 천체 연구와 물리학에 큰 밑거름이 되었다는 것을 여러 문헌을 통해서 증명하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코페르니쿠스나, 케플러, 뉴턴 같은 학자들은 그런 거인들의 어깨 위에서 연구를 했고, 그 명성을 얻었던 것이다.

그렇지만 이 책이 오리엔탈리즘을 비판하기 위해서만 쓰인 것은 아니다. 이 책은 동양, 서양 이런 개념이 없던 아주 먼 고대에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인류가 이 지구와 천체를 어떻게 이해해 왔으며 전 세대의 학자들의 어깨 위에서 어떻게 앞으로 나아가 지금에 이르렀는지를 면밀하게 그리고 구체적으로 밝히고 있다.

몇몇의 이름을 거명하면 이렇다. 피타고라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아폴로니우스, 히파르코스, 프톨레마이오스, 알 하이삼, 타비트 이븐 쿠라, 알 바타니, 알 주즈자니, 이븐 루시드, 알 비트루지, 알 투시, 알 우르디, 코페르니쿠스, 알리 쿠시지, 이븐 시나, 헬라 클리데스, 튀코 브라헤, 케플러 그리고 뉴턴. 이런 이름들이 우리에게 그들의 어깨를 내어주었다. 우리는 그들의 어깨 위에서 이 지구와 천체를 이해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 이름들에서 눈치를 챘겠지만, 어깨를 내어준 거인들 중 많은 이들이 인도와 아랍의 천문학자들이었다.

이 책에는 이 거인들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지구와 천체를 이해했는지, 그 과정에서 어떻게 수학이 사용되었고 발달했는지 구체적인 그림과 과거 문헌을 통해서 증명하고 있다. 천체에 대한 이해에 있어 피상적으로 이해하고 있던 독자들의 많은 궁금증을 풀어주는데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이 책을 읽고나면, 우리 인류가 이해해 온 천체에 대한 지식을 정확히 얻게 될 뿐만 아니라, 우리 앞 세대 거인들에 대해서도 경의를 표하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죽음 뒤의 삶

소니 라부 탄시 저 / 심재중 역 / 13,500원 / 창비

20세기 후반 콩고의 비극적 현실을 고발하며
현대 아프리카 문학의 고전 반열에 오른
소니 라부 탄시의 대표작 국내 초역


“『죽음 뒤의 삶』은 오늘의 눈으로 내일을 보는 우화가 될 것이다”
_소니 라부 탄시

콩고공화국의 작가 소니 라부 탄시가 프랑스어로 집필한 장편소설 『죽음 뒤의 삶』이 창비세계문학 83번으로 출간됐다. 『죽음 뒤의 삶』(1979)으로 한국에 처음 작품이 소개되는 소니 라부 탄시는 “아프리카 문학의 위대한 목소리”라는 평과 함께 중앙아프리카를 대표하는 작가이다. 서구에서 유입된 근대소설의 형식에 아프리카의 언어와 주제를 부여하려 시도했으며, 첨예한 현실 인식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독특한 작품세계를 형상화한 작품성으로 인정받았다. 특히 그의 대표작 『죽음 뒤의 삶』은 19세기 말부터 프랑스의 식민 지배를 받다가 1960년에 독립한 콩고공화국의 피비린내 나는 정치적 탄압을 예리하게 그려내며 “새로운 아프리카적 글쓰기”라는 찬사와 함께 오늘날 현대 아프리카 문학의 고전 반열에 오른 문제작이다. 가상의 공화국 카타말라나지의 ‘영도자’라 불리는 독재자와 반란군 지도자 마르샬의 수대에 걸친 ‘전쟁’을 통해 체제의 터무니없는 폭력성을 고발한 작품으로, 소수 군벌을 중심으로 한 독재 권력의 억압과 수탈, 반복되는 꾸데따 속에서 마비되는 식민지 해방 이후 국가의 모습을 날카롭게 비판했다. 한국인에게는 아직 낯선 ‘콩고공화국’의 이야기지만, 식민 지배, 해방 이후 독재 정권의 군림, 연이은 꾸데따, 청산되지 않은 식민시대의 그림자라는 한국과 닮아 있는 20세기 역사를 그려냈기에 깊은 공감을 하며 읽을 수 있을 것이다.
 

 

무수히 많은 밤이 뛰어올라

후루이치 노리토시 저 / 서혜영 역 / 13,000원 / 흐름출판

제161회 아쿠타가와상 최종 후보작
삶의 의지를 상실한 청년에게 다가온 위험하고도 특별한 제안


도쿄의 고층 빌딩 유리창 닦는 일을 하고 있는 스물셋 청년 쇼타. 대학교 시절까지 순탄하게 살아왔지만 취업에는 번번이 실패하고 말았다. 최종면접에서 떨어지고 낙심해 집으로 돌아가던 길에 우연히 거리의 고층 빌딩을 올려다보던 쇼타는 그곳에 위태롭게 매달려 유리창을 닦는 사람을 발견하고 충동적으로 그 일에 뛰어든다. 친구들, 가족들과 관계를 단절한 채 무기력한 일상을 살아가는 쇼타에게 반짝거리는 고층 빌딩의 유리창 너머의 부유하고 안정된 삶은 멀기만 하다. 게다가 얼마 전 일하다 추락해 죽은 선배의 목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한다. 어느 날 고급스러운 고층 맨션에서 작업하던 중에 상자만 가득 쌓여 있는 3706호에 사는 노부인과 눈이 마주치고, 쇼타는 그녀로부터 이상한 초대를 받는다. 호기심에 낯선 노부인의 집을 찾아간 쇼타에게 노부인은 위험하지만 거부하기 힘든 제안을 하는데, 바로 쇼타가 일하는 고층 빌딩 안쪽의 사진을 찍어와 달라는 것! 위험천만한 제안을 수락해버린 쇼타가 들여다본 높은 곳의 삶은 어떤 모습일까?

사회학자이기도 한 후루이치 노리토시의 시선이 담긴 두 번째 소설로, 이 작품은 첫 번째 소설인 『굿바이, 헤이세이』에 이어 아쿠타가와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 현대 젊은이들이 겪는 취업난, 단절된 관계, 불합리한 격차, 출구 없는 삶의 미로 속을 헤맬 수밖에 없는 현실을 그려내며, 그들이 겪는 아픔에 대한 공감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삶의 의미와 희망을 찾아가는 여정을 그려냈다.
 

 

아직 꼰대는 되고 싶지 않습니다. : 90년대생과 수평적 조직을 만들기 위한 공감과 존중의 리더십

김성남 저 / 15,000원 / 갈매나무

90년대생과 꼰대 상사가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는 조직,
90년대생 직원이 선배들과 함께 회사를 키워가는 조직,
무엇이 어떻게 다를까?

“나 정도면 편하고 잘 통하는 상사지”
착각하는 당신이 조직 혁신을 위해 정독해야 할 수평적 리더십 안내서


- 글로벌 기업을 두루 거친 조직 · 리더십 전문가가 들려주는 수평적 기업문화의 비밀
- 90년대생에게 권한을 위임하기 위한 원칙과 기준은 무엇일까?
- 팀 막내에게 칭찬, 질책, 피드백을 제대로 하는 요령은?
- 효과적인 협업을 위한 팀 빌딩, 어떻게 해야 할까?
- 세대 차이와 일에 대한 관념의 차이를 갈등 요소가 아닌 수평적인 기업문화의 원동력으로!

아직 꼰대는 되고 싶지 않은 리더가 기억해야 할 것들

세상이 변했다. 기업은 더 변했다. 90년대생이 온다며 새로운 인류를 맞이할 준비로 기업들이 들썩였을 때가 그리 오래되지 않은 것 같은데, 어느새 업계를 불문하고 90년대생이 주역으로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장면은 너무나 흔해졌다. 직급에 상관없이 공통적인 호칭을 사용하는 기업도 속속 등장했고 유연근무제 도입도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일하는 사람을 대하는 법도 달라졌다. 업무 처리가 맘에 들지 않는다고 공개적으로 질책하며 고성을 내는 상사, 조직의 유대감 강화를 꾀한다는 이유로 주말에도 회사 행사에 참여할 것을 권하고 사생활에 대한 질문을 거침없이 해대는 선배는 예전에나 많았다. 이제 이런 리더들은 이른바 ‘꼰대’나 ‘라떼’를 넘어, 경우에 따라서는 직장 내 괴롭힘의 주체가 될 가능성마저 고려해야 한다.

이렇게 기업문화가 달라진 환경에서 조직 관리자들의 고민은 더욱 커지게 마련이다. ‘어떻게 하면 실무자들로부터 최상의 성과를 끌어낼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대한 해법이 점점 복잡해지기 때문이다. 이 책 《아직 꼰대는 되고 싶지 않습니다》는 수평적 리더십에서 조직의 미래를 발견하길 권한다. 공감과 존중의 수평적 리더십이야말로 2030 실무자들의 성장 욕구를 자극하고 이들의 아이디어와 성과를 끌어내는 동력이라고 제언한다. 이 책은 리더십 전문 컨설턴트로서 다양한 세대의 직장인들과 직접 만나고 소통해온 저자가 다년간의 현장 경험에 뇌과학 및 심리학의 지혜를 접목한 결과물이다. 저자의 연구 성과를 통해 90년대생 직원들에게 동기부여를 제대로 하는 방법, 권한 위임의 노하우, 지시나 지적을 할 때 유의할 점, 취향 존중이 필수인 이유 등에 주목해보자. 특히 조직에 활기를 불어넣고 싶은 관리자, 아직 꼰대는 되고 싶지 않은 혁신적인 경영진들에게 이 책은 새로운 인사이트를 제공할 것이다. 


 

도로나 이별 사무실

손현주 저 / 13,500원 / 은행나무

연인, 직장상사, 나쁜 습관, SNS……
지긋지긋한 모든 것들로부터 대신 이별해드립니다


가족과 또래집단 등 삶의 섬세한 관계망을 예리하게 포착하며 ‘꼭 필요한 문제적 소설’을 쓰는 작가로 평가받아온 손현주의 신작 장편소설 『도로나 이별 사무실』이 출간되었다. 그간 예민하게 격동하는 청소년의 감수성을 깊이 있게 조명해온 손현주가 이번에는 관계를 버거워하는 이 시대 성인들의 이야기를 소설에 담았다. ‘이별 대행 서비스’라는 매력적이고 문제적인 소재를 특유의 유쾌하고 활달한 필치로 그려내는 이번 소설은, 관계 피로의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가 무엇과 어떻게 이별해야 하는지를 되돌아보게 한다.

‘안전 이별’이라는 말이 화두가 될 정도로, 우리 시대는 이별에 민감하다. 사회관계망서비스 등을 통해 서로와의 거리는 지나치게 가까워진 한편 깊이 있는 관계를 맺는 것은 오히려 터부시되는 이런 사회에서 만남과 이별은 이전과 다른 양상을 띤다. 누군가 이별을 대신해주는 시대가 올 것이라는 상상력에서 출발한 이 소설은 지금의 2,30대를 대변하는 듯 인간관계에 회의적인 ‘이별 매니저 이가을’을 전면에 내세우면서 관계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라는 보편적 감각을 일깨운다. 하지만 소설은 이별의 필요성에 대해서 긍정하는 한편, 우리가 ‘무엇’과 ‘어떻게’ 이별해야 할지를 고찰해보기를 촉구한다. 아이러니하게도 이것은 우리가 무엇을 어떻게 사랑해야 하는 지와 연관된다. 이 가을, 이별과 만남을 겪고 있는 모든 독자들에게 『도로나 이별 사무실』은 위로와 응원의 이야기가 될 것이다.

 
 

일인칭 단수

무라카미 하루키 저 / 홍은주 역 / 14,500원 / 문학동네

『노르웨이의 숲』 『1Q84』 『기사단장 죽이기』 등의 작품으로 세대와 국경을 넘어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는 세계적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가 『여자 없는 남자들』 이후 6년 만에 선보이는 소설집. 작가 특유의 미스터리한 세계관과 감성적인 필치, 일인칭 주인공 ‘나’의 시점으로 진행되는 작품이라는 공통점을 지닌 단편들을 모았다. 누군가의 삶을 스쳐가는 짧고 긴 만남을 그려낸 여덟 작품 속에서 유일무이의 하루키 월드를 구성하는 다채로운 요소들을 한데 만나볼 수 있다.

 
 

 변화를 이끄는 기업의 힘, 세일즈포스의 트레일블레이저 TRAILBLAZER

마크 베니오프, 모니카 랭글리 저 / 김정희 역 / 16,800원 / 서울문화사

단시간에 급성장한 글로벌 기업, 세일즈포스의 마크 베니오프 회장이 기업의 사회 환원과 기업의 성공이 어떻게 연관성이 있는지 분석한 책
마크 베니오프가 직접 전하는 ‘세일즈포스의 경영철학, 신념, 기업문화 등 성공의 모든 것’
구글도 채택한 자선 모델 ‘1-1-1’이란 무엇인가
기업이 이익을 창출하고 나아가 사회를 변화시키는 10가지 사고

“사회에 공헌하는 회사가 어째서 급성장할 수 있는가?”
빈곤한 스타트업 기업에서 직원 수 5만 명, GAFA와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급격한 성장을 이룬 세일즈포스 마크 베니오프 회장의 성공 스토리


『트레일블레이저』는 샌프란스시코의 작고 빈곤한 스타트업 기업에서 창업 20주년 만에 현재 직원 수 5만 명 이상, 구글(Google), 아마존(Amazon), 페이스북(Facebook), 아마존(Amazon) 즉, GAFA와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급격한 성장을 이룬 세계 최대의 고객관계관리(CRM) 소프트웨어 세계 점유율 1위인 ‘세일즈포스의 경영철학, 가치, 기업문화의 모든 것’을 담은 책이다. 개척자란 의미를 지닌 ‘트레일블레이저’의 구체적인 의미를 소개하고, 어떻게 그 스스로가 트레일블레이저가 되어 작은 스타트업 기업에서부터 오늘날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켰는지를 상세히 소개한다.

저자 마크 베니오프는 불과 15세에 게임회사를 차리고 사업에서 얻은 이익으로 대학 학비를 마련했다. 대학 시절 애플에서 인턴 프로그래머로 일하기도 했고, 정상적으로 대학을 졸업한 후 오라클(Oracle)에 입사했다. 하지만 최연소 오라클 부사장으로 승진해 경제적 부와 탄탄한 지위를 보장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일에 대한 권태감을 느끼고 창업을 해야겠다고 결심하고 회사를 그만둔다. 그리고 곧바로 샌프란시스코의 작은 임대 아파트에서 공동 창업한다. 바로 지금의 ‘세일즈포스’다.

그는 소프트웨어를 빌려주고 데이터를 관리해주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를 고안해냈는데, 이것이 그가 ‘클라우드 컴퓨팅의 개척자’로 불리우는 이유다. 그는 이 클라우드 컴퓨팅을 통해 기업들에게 고객관계관리, 영업 관리, 마케팅 관리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사업을 시작했다. 기업들이 고가의 소프트웨어를 직접 구매하지 않아도 인터넷상으로 편리하게 빌려 사용할 수 있는 길을 연 것이다. 현재 전 세계 15만 개 이상의 기업이 이 세일즈포스의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이것이 세일즈포스가 개인보다 기업에게 알려진 이유다.

마크 베니오프는 세일즈포스를 설립하자마자 ‘1-1-1’의 자선 모델을 만들었는데, 즉 회사의 자본, 제품, 직원들의 업무시간의 1%를 전 세계 지역 사회에 환원하는 것이다. 그는 기업의 성공에 있어 선한 행위와 기업의 가치가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여기며, 기업의 가치는 세상을 바꾸는 가장 큰 원동력이 된다고 믿는다. 이를 이끄는 것이 바로 ‘트레일블레이저’라고 생각한다. 그가 ‘사회 공헌’을 실천하기 위해서 고군분투했던 여러 이야기들과 함께 결국 그들의 선한 행위들이 오히려 세일즈포스가 성장하고 이윤을 창출하는 데 큰 영향을 주었음을 강조한다. 이를 통해 세일즈포스는 「포브스」 선정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업’, 「포춘」 선정 ‘가장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 선정되었고, 구글과 같은 수많은 세계적인 기업이 세일즈포스의 ‘1-1-1’의 자선 모델을 채택하게 되었다.

마크 베니오프는 샌프란시스코가 기회, 평등의 도시로 발전하기를 바라는 외할아버지의 영향으로, 미래 비전과 사회 공헌에 대한 철학과 실천을 중요시하며 자랐다. ‘선을 위해 실행될 때, 기술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그의 생각처럼, ‘선’은 미래의 성공하는 기업과 기업가 정신으로 꼭 필요한 것이다. 그의 경영철학에 절대적으로 깔려 있는 신념이기도 하다. 이 책에서는 세일즈포스의 경영철학이자 성공의 본질로 가치, 신뢰, 고객, 성공, 혁신을 꼽으며, 다양한 에피소드와 함께 그 내용들을 상세히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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