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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뉴스

09월 신간 도서 소개 (종합) - 매주 업데이트 됩니다.
등록일
2020-09-04
조회수
35
 

서술트릭의 모든 것

니타도리 케이 저 / 김은모 역 / 14,800원 / 한스미디어

드디어 서술트릭과 공정하게 맞붙어볼 기회가 왔다!
서술트릭 작품의 가장 큰 불문율인 트릭 비공개 전략을 깨고,
처음부터 모든 게 서술트릭임을 밝히고 시작하는 책

신예 추리작가 중에서도 트릭이 탄탄한 신본격 미스터리로 인정받는 한편, 매력적인 캐릭터와 유머러스한 문체로 독창적인 청춘소설과 라이트노벨을 저술하는 등 다양한 작풍으로 사랑받고 있는 니타도리 게이의 미스터리 사상 전무후무할 작품 『서술트릭의 모든 것』이 발간된다. 니타도리 게이는 평소 작품을 통해 여러 새로운 시도를 해왔는데, 이번에는 ‘서술트릭’이라는 주제에 도전해 서술트릭으로만 책 한 권을 쓰기로 한다. 하지만 그의 도전은 여기에서 끝이 아니다. ‘서술트릭’이란 작가가 소설 속에서 문장 그 자체의 서술법을 활용해 독자를 속이는 유형의 트릭을 이야기한다. 이러한 서술트릭의 본질은 바로 작가와 독자의 대결이다. 추리소설에서 트릭은 보통 작품 속 등장인물(범인)이 다른 등장인물(탐정)을 속이기 위해 사용한다. 그리고 독자는 등장인물들의 대결을 통해 트릭을 추리하게 된다.
 



GA 영업의 신 - GA 성공을 위한 8가지 원칙

안주원 저 / 17,000원 / 한월북스

어떻게 기초 생활 수급자에서 연봉 10억의 영업인이 되었을까?
4명으로 출발해 3년 만에 350명의 세일즈 조직으로 성장시킨 비결은?
GA 성공을 위한 8가지 원칙!


보험업계 세일즈 조직은 크게 두 가지 형태로 나뉜다. 한 회사에 소속되어 영업 활동을 하는 TA(Tied Agency: 전속회사)가 있고, 여러 회사의 상품을 취급하는 GA(General Agency: 독립대리점)가 있다. 한국에서는 제도적으로 TA 형태로만 오랫동안 운영되어 왔는데, 최근 들어서는 GA가 성황을 이루고 있다.

지금까지 나온 보험영업 노하우 책 중에는 이런 조직의 형태를 고려한 접근이 없었다. 일반적인 세일즈 성공 이론, 개인의 경험담 위주였다면 이 책은 ‘GA’라는 조직의 특성을 바탕으로 한 성공 전략서이다. 이 책의 저자 안주원 본부장은 TA 조직에서 보험영업을 시작해 현재 GA에서 본부장으로 활동 중이다. 개인 영업으로 루키 챔피언을 했고, 다시 관리자로서 챔피언 트로피를 여러 차례 수상했다.

어떻게 기초 생활 수급자에서 연봉 10억의 영업인이 되었을까? 4명으로 출발해 3년 만에 350명의 조직으로 성장시킨 비결은 무엇일까? GA에서 성공하기 위한 8가지 원칙! 30세 청년 안주원의 뜨거운 인생 이야기를 만나보자.
 



번역가 K가 사는 법 ; 이대로 죽을 수는 없다

김택규 저 / 13,000원 / 더라인북스

이런 번역가 또 없습니다!
독보적인 캐릭터 번역가 K의 번역 인생과 기획 이야기


전작 『번역가 되는 법』에서 출판번역가의 미래가 암울할지라도 ‘고분고분 죽을 마음이 없다’고 일갈했던 번역가 K가 돌아왔다. 인공지능의 습격 앞에서 조만간 사라질 직업 1위로 꼽히는 번역가. 하지만 번역가 K는 여전히 “이대로 죽을 수는 없다”고 선언한다. 독서와 글쓰기로 단련된 모국어 전문가, 문학을 사랑하는 문장가, 중국의 살아있는 문화가 담긴 도서를 소개하는 중계인, 능력과 열정이 있는데도 마땅한 일감을 찾지 못하는 번역가들을 위한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기획자. 이 모든 역할을 넘나드는 번역가 K는 남들이 앞서간 길을 따라가기보다 언제나 새로운 도전을 시도하며, 오늘도 새로운 길을 만들어 나간다. 자기 삶을 주도적으로 기획하는 번역가 K의 눈물겨우면서도 통쾌한 생존기는 번역가 지망생뿐 아니라 불안한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한 줄기 희망을 보여준다.




세상을 발칵 뒤집어 놓은 IT의 역사 ; 11명의 IT 혁신가, 새로운 미래를 열다

박민규 저 / 13,000원 / 빈빈책방

우리는 매일같이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인터넷에 연결해서 친구와 메시지를 주고받고, 재미있는 영상도 보고, 검색을 해서 필요한 정보를 찾고, 게임도 한다. 이렇게 일상의 큰 부분을 차지하게 된 컴퓨터와 인터넷은 어떻게 발명되었고 어떤 원리로 작동할까? 복잡한 계산도 직접 해야 했던 당시 자동으로 계산하는 기계를 꿈꿨던 찰스 배비지에서, 모바일 혁명을 이뤄낸 스티브 잡스까지 11명의 IT 혁신가를 중심으로 정보 기술이 어떻게 발전해 왔는지 한 권에 정리했다. 인간의 뇌를 대신하는 만능기계 컴퓨터를 비롯해 전 세계를 하나로 연결해 준 인터넷이 탄생하고 발전해온 역사를 배울 수 있다. 『세상을 발칵 뒤집어 놓은 IT의 역사』는 청소년 독자들이 세상을 또 한 번 발칵 뒤집어 놓을 미래 IT 혁신가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법인 컨설팅 세무와 실전 화법 : 법인 전문 컨설턴트를 위한 최고의 상담 가이드북

권인규,김봉석,옥상철 저 / 22,500원 / 한월북스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마지막 1%는 정보가 아닌 화술이다!
영업 현장의 실제 상황을 반영한 실전 대화법!


법인 영업은 일반 보험 영업과는 완전히 다른 영역이다. 법인에 필요한 법무, 세무 정보를 완전히 이해해야만 제대로 된 컨설팅이 가능하다. 그런데 풍부한 지식과 정보만 갖추면 영업이 술술 풀릴까? 아니다. 아무리 방대한 데이터가 있어도 고객을 설득하지 못하면 무용지물이다.

영업은 결국 상품을 팔기 위해 고객의 마음을 사는 일이다. 게다가 법인 영업은 훨씬 더 까다롭고 눈이 높은 고객을 상대해야 한다. 법인 CEO에게 꼭 필요하지만 그들이 모르는 정보를 정제되고 유려한 화법으로 전달하여 마지막 1%, 화룡점정을 찍어야 한다.

『법인 컨설팅 세무와 실전 화법』은 이를 위한 지식과 화술을 제공한다. 책에 수록된 세무 정보를 숙지하고, 현장 상황이 반영된 ‘실전 대화’를 읽고 연습하면 영업 성공을 향한 자신감이 차오를 것이다.

 


천사의 탄식

마종기 저 / 9,000원 / 문학과지성사

보이지 않는 것을 보고 들리지 않는 것을 듣는 시인 마종기,
아주 멀리서, 실은 당신 곁에서 건네는 그의 맑은 위로


올해 시력 60년을 맞이한 마종기 시인이 신작 시집 『천사의 탄식』(문학과지성사, 2020)을 펴냈다. 제23회 대산문학상을 수상한 『마흔두 개의 초록』(2015) 이후 5년 만의 시집으로, 타국에서 한 편씩 써온 시 54편이 3부로 나뉘어 묶였다. 시인은 60년간 타국의 일상 속 성찰이 담긴 담백하고 아름다운 시어로 씌어진 10여 권의 시집과 시선집, 산문집을 꾸준히 선보이며 시인 자신과 우리의 영혼을 어루만져왔다.

젊은 시절 이 땅을 떠나야만 했던 시인 마종기는 시 쓰기로 고국과 모국어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왔다. 이번 시집에는 퇴직 전 반세기 동안 생명을 다루는 의사로서 살아가며 겪었던 외로움이나 고국의 작은 골목을 그리워하는 일에서부터 먼저 세상을 떠난 가족과 친구들에 대한 깊은 회한, 삶에서 마주한 소박한 존재들에 의미를 부여하는 성찰까지, 마종기 시 특유의 쓸쓸하고 따스한 아름다움이 더욱 짙푸르게 녹아 있다. 무엇보다 평생 시인, 의사, 신앙인으로서 살아온 그가 자신의 시적 기원을 밝은 눈으로 돌아보면서 언젠가 다가올 세상과의 이별, 그 다음의 만남을 준비하는 겸허한 시들로 가득하다. 인생의 가을을 지나고 있는 시인에게 이별이란 슬프지만 따뜻하다. 그렇게 어떤 슬픔은 위로가 된다.

우리는 이 시집에서 빼어난 서정적 지성이 가꾼, 연민과 응시와 회억의 큰 숲을 본다. 일찍이 규모와 세련을 이룬 마종기 시인의 언어적 도구는 세월이 흐르면서 근간의 안정과 성숙을 성취했고 그 도구를 다루는 몸과 마음은 뚜렷한 연륜을 더하여, 그의 시 시계는 광활하고 울창해졌다. 이제 눈앞에 펼쳐진 풍요로운 숲을 걸으며, 지속과 변화의 미세한 결을 찾아 읽는 일은 앞으로 오래 독자들의 행복이 될 것이다.
 



나는 있어 고양이

김영글,김화용,우한나,이두호,이소요 저 외3명 / 18,000원 / 돛과닻

“나만 없어 고양이”
몇 해 전부터 SNS에서 떠돌고 있는 '나만 없어 고양이'라는 인터넷 유행어는 최근 젊은 층에서 고양이의 인기가 얼마나 급증했는지를 보여준다. 애묘인 200만 시대, 수치로도 감지되는 시대의 변화 속에서 고양이는 그 특유의 매력으로 '힙'한 아이템 이미지까지 점유한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여전히 영물이라는 소리를 듣거나 아파트 구석에서 쫓겨나는 고양이들이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다. 고양이는 우리 곁에 아주 가까이 있지만, 참으로 여러 가지 모습으로 존재하고 있다.

“미술가들이 쓴 고양이 이야기”
이 책을 만드는 것은 미술작가인 돛과닻 운영자가 꽤나 오래 전부터, 출판사를 차리기도 전부터 마음속에 품어온 소망이었다. 세상만사를 꼼꼼히 뜯어보고 면밀히 바라보는 것이 특기인 미술가들이 고양이와 집사의 삶도 찬찬히 풀어보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리하여 고양이를 사랑하는 미술가 8인이 각자의 고유한 시선을 담은 글과 이미지가 한 자리에 모였다. 이 책은 고양이와 함께하는 삶을 선택한 이들이 고양이를 통해 사회와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을 배우는 이야기이며, 그 과정에서 기록한 삶의 조건과 풍경이기도 하다.

“나는 있어 고양이”
미술가는 주로 재택근무를 하는 프리랜서가 대부분이고 일반적으로 사회가 요구하는 삶의 속도나 테두리를 벗어난 생활을 꾸려가는 경우가 많다. 거주지도 인구도 밀집되어 있지만 심리적 거리는 섬처럼 동떨어져 있는 현대의 도시에서, 미술가 집사들이 고양이와 함께 살아간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이 책에는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삶에는 많은 고민과 노동과 책임이 뒤따른다는 사실이 ‘현실 집사’들의 솔직한 고민과 성찰의 흔적으로 담겨 있다. 『나는 있어 고양이』는 누군가의 소유물로서만이 아니라 존재 그 자체로 또렷이 시선을 집중시키고 질문을 발생시키는 타인으로서의 고양이를 조명한다. 고양이가 보여주는 다양한 ‘있음’을 통해 우리 존재와 감각의 또 다른 차원을 함께 들여다보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소설 보다 : 가을 2020

서장원,신종원,우다영 저 / 3,500원 / 문화과지성사

새로운 세대가 그려내는 가을의 소설적 풍경

독자에게 늘 기대 이상의 가치를 전하는 특별 기획, 『소설 보다: 가을 2020』이 출간되었다. [소설 보다]는 문학과지성사가 분기마다 ‘이 계절의 소설’을 선정, 홈페이지에 그 결과를 공개하고 이를 계절마다 엮어 출간하는 단행본 프로젝트로 2018년에 시작되었다. 선정된 작품은 문지문학상 후보로 삼는다. 지난 2년간 꾸준히 출간된 [소설 보다] 시리즈는 젊은 작가들의 소설은 물론 선정위원이 직접 참여한 작가와의 인터뷰를 수록하여 독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앞으로도 매 계절 간행되는 [소설 보다]는 주목받는 젊은 작가와 독자를 가장 신속하고 긴밀하게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해낼 것이다.

『소설 보다: 가을 2020』에는 2020년 여름 ‘이 계절의 소설’ 선정작인 서장원의 「이 인용 게임」, 신종원의 「멜로디 웹 텍스처」, 우다영의 「태초의 선함에 따르면」 총 3편과 작가 인터뷰가 실렸다. 선정위원(강동호, 김형중, 우찬제, 이광호, 이수형, 조연정, 조효원)은 문지문학상 심사와 동일한 구성원이며 매번 자유로운 토론을 거쳐 작품을 선정한다. 심사평은 문학과지성사 웹사이트에서 확인 가능하다.

 


아가트

아네 카트리네 보만 저 / 이세진 역 / 13,000원 / 그러나

72세, 50 여 년 경력의 정신과 의사가 은퇴한 날만 손꼽아 기다리고있다. 그리고 그의 마지막 환자, 아가트 지메르만. 유리처럼 약하고 투명한 아가트는 삶의 의욕을 잃어버렸다.
계피와 어루러진 사과 향이 나는 그녀의 등장이 모든 걸  뒤엎는다. 고독,삶의 권태, 인간관계에 대한 망설임, 타인에 대한 이해, 공허한 삶을 사는 두 존재가 만나 서로를 채워가는 작은 기적 같은 스토리, 그들은 그리고 우리는 무엇이 두려운 것일까?




밤이 아닌 산책

이미욱 저 / 13,800원 / 호밀밭

 「밤이 아닌 산책」에서처럼 직접적으로 이야기되기도 하고, 「여기 없는 날들」의 그녀가 그러하듯 통증으로 드러나기도 한다. 「에버그린의 방향」 초반 준호의 무신경함이나 「사수의 의무」 속 인물들이 보여주는 가방에의 집착, 그리고 「이해 불가능한 시도」에서 인애와 혜란의 날선 대화는 모두 그 자신의 뿔에서 기인한 것이다. 비행기 옆자리 노부인의 알 수 없는 러시아말과 남편의 사소한 오해는 「사랑의 미로」의 주인공을 뾰족하게 만들기도 한다.

이때 뿔은 인물들이 겪은 상실과 결핍의 자리에서 자라난 상처이다. 「밤이 아닌 산책」과 「여기 없는 날들」, 「에버그린의 방향」은 모두 떠나보내야만 했던 그러나 차마 보낼 수 없는 이들이 심연에 자리하고 있으며, 「사수의 의무」와 「이해 불가능한 시도」에서 인물 간의 갈등을 유발하는 근본적인 원인에는 결핍에의 감각과 그로 인한 상처들이 존재한다. 「사랑의 미로」에서 사랑으로 충만한 신혼부부에게서 감지되는 어렴풋한 뿔 또한 앞으로 이들이 삶에서 겪게 될지도 모를 상처에 대한 두려움의 표현이리라.

이 날카로운 뿔들은 얼핏 주변 인물들을 향하는 듯 보이기도 하지만, 실상 그것에 가장 깊게 찔리고 있는 이는 뿔의 소유자들이다. 자신의 가장 은밀한 상처인 뿔을 끌어안은 채 앓고 괴로워하며 살아가는 소설 속 인물들의 모습이 낯설지 않다면, 그것은 우리 모두 각자의 뿔을 가지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연년세세

황정은 저 / 14,500원 / 창비

다시 한번, 황정은이 황정은을 넘어서다
나를 이루는 세계에 대한 황정은의 질문
*미발표작 「무명無名」 「다가오는 것들」 수록

2019년 ‘소설가 50인이 뽑은 올해의 소설’에 선정되고 연작 『디디의 우산』으로 만해문학상 5?18문학상 등을 수상하며 독보적인 개성으로 작가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한 황정은의 신간이 출간되었다. 이미 그 이름만으로 신작을 발표할 때마다 큰 화제를 모아왔지만, 이번에 출간한 연작소설 『연년세세年年歲歲』는 작가가 오랫동안 품어온 주제를 펼친 역작이다. 지난해 문예지를 통해 발표한 두편의 소설 「파묘破墓」와 「하고 싶은 말」과 함께 실린 「무명無名」과 「다가오는 것들」은 이번 단행본을 통해 처음으로 독자들에게 선보이는 작품으로 출간 전부터 독자들은 물론 문단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발표하는 작품마다, 선보이는 책마다 작가로서의 경지를 갱신하는 황정은에게 이번 책은 다시 한번 황정은의 문학을 넘어 새로운 획을 그을 것으로 기대한다.

 


블리딩 엣지

토마스 핀천 저 / 박인찬 역 /  20,000원 / 창비

현대 미국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토머스 핀천이 그려낸 9·11 전후 뉴욕의 묵시록

최첨단 IT 기술과 국가적 재난이 바꿔놓은 세계를
통렬하게 응시하는 거장의 시선


해마다 강력한 노벨 문학상 후보로 언급될 뿐만 아니라 영어로 글을 쓰는 현존 작가들 가운데 최고라는 평가를 받는 현대 문학의 거장 토머스 핀천의 최신작 『블리딩 엣지』가 ㈜창비에서 출간됐다. 2001년 봄의 시작부터 2002년 봄의 초입까지, 닷컴 버블로 호황을 누렸던 IT 기업들의 잇따른 붕괴와 9·11 테러로 인한 세계무역센터의 붕괴 및 후폭풍이라는 역사적 사건 사이 뉴욕을 배경으로, 9·11의 배후와 얽힌 음모를 파헤쳐나가는 여성 사기조사관의 활약을 그린 작품이다. 뉴욕 어퍼웨스트사이드에서 두 아이를 기르는 싱글맘이자 사기조사관으로 개인 사무소를 운영하는 맥신 터노는 어느날 친구이자 다큐멘터리 제작자인 레지 데스파드의 의뢰를 받고, 해시슬링어즈라는 수상한 컴퓨터 보안회사를 조사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이 회사에서 비밀리에 중동으로 막대한 자금을 송금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낸다. 연결된 고리를 하나하나 파고들수록 맥신은 점점 더 크고 위험한 실체에 접근해간다. 제목인 ‘Bleeding Edge’는 ‘최첨단’이라는 뜻으로, 안정성과 수익성이 검증되지 않은 최신기술을 수식할 때 쓰는 말이다.

핀천은 이번 작품에서도 자신의 트레이드마크라 할 수 있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광범위한 대중문화 및 하위문화 레퍼런스, 음모론, IT 기술 및 경제, 역사, 세계정세를 넘나드는 백과사전적 지식 등을 총망라해 21세기 초 세계 역사의 방향을 바꿔놓았던 대재난을 거대하고도 촘촘한 태피스트리로 엮어냈다. 하지만 그 어느 작품보다 높은 가독성으로 그간 악명 높은 난해함 때문에 그의 작품에 도전하지 못했던 독자들도 어렵지 않게 다가갈 수 있다. 국내 초역인 이번 한국어판에서는 600개가 넘는 각주를 달아 독자들의 더 깊이 있는 독해를 도왔다. 최근 들어 다시금 주목받고 있는 1990년대 말에서 2000년대 초의 너드와 힙스터 문화, ‘교외화’가 모든 공간을 똑같이 만들기 전의 뉴욕 풍경 같은 디테일은 읽는 재미를 더한다.
 



여성은 전략적 파트너인가 : 초연결 디지털 시대 성다양성의 내러티브

윤정구,김문주,전미진,정예지.이지예.김지은 공저 / 15,000원 / 레드우드


대한민국을 성다양성이 공진화하는 기회와 약속의 땅으로 만들기 위해, 기업부터 달라져야 한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기업의 나침반은 어디로 향할까?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기업 내 성다양성을 위한 실효성 있는 정책과 여성 리더를 육성하는 파이프라인이 절실히 필요한 시기다. 이 책의 저자들은 기업에 성다양성 문화를 효율적으로 정착시키고자 수년간 한국 사회의 성다양성 현주소를 고찰하고 기업들의 ‘양성협업지수’를 평가 및 발표해 왔다. 그 과정에서 경영학의 관점에서 탐구한 결론은 여성과 남성이, 각자의 성 범주를 넘어 서로를 협업 파트너로 환대할 수 있을 때 비로소 다양성이 뉴 노말로 정착한다는 사실이다.

저자들은 이 결과를 확인하기 위해 그간 제기되어 온 성다양성의 여러 내러티브를 살피고, 실제로 유리천장을 깬 여성 리더들의 사례를 보며 인사이트를 찾는다. 그리고 실제로 여성과 남성이 서로를 씨줄과 날줄로 엮어 새로운 차이를 만들어 냈을 때 유리천장이 깨지는지, 성다양성을 방해하는 요소들이 사라지는지를 분석한다. 이 책에는 진정한 양성협업의 의미와 성다양성에 대한 경영학자의 새로운 시각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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