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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뉴스

09월 신간 도서 소개(아동,청소년) - 매주 업데이트 됩니다.
등록일
2022-09-02
조회수
1421
 

자유를 향한 탈출 : 베첼 가족의 용감한 동독 탈출기

크리스틴 폴턴 글 / 토르벤 쿨만 그림 / 이승숙 역 / 15,000원 / 고래가숨쉬는도서관

독일이 장벽으로 갈라졌던 시기, 삶은 지금과는 매우 달랐습니다. 콘크리트와 철로 된 베를린 장벽이 약 1,500킬로미터에 걸쳐 나라를 둘로 가르고 있었습니다. 서독의 아이들은 만화를 보고, 청바지를 입고, 피자를 먹었습니다. 동독의 아이들은 뉴스를 보고, 따끔거리는 제복을 입고, 1년에 한 번씩 바나나를 먹기 위해 긴 줄을 섰습니다. 여섯 살 페터의 가족은 동독에 살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부터 어머니와 아버지는 천천히 비밀스럽게 무엇인가를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페터 가족은 그들과 친한 스트렐지크네 가족과 함께 계획을 세우고, 어떤 물건이 필요한지 의논을 하였습니다. 필요한 것은 약 180미터의 천, 튼튼한 실과 연료, 그리고 두 가족이 탈 만큼 큰 바구니를 만들 수 있는 고철이었습니다. 베첼 가족과 스트렐지크네 가족은 무엇을 준비하고 있는 것일까요?




창비어린이 (계간) : 78호 (2022년 가을호)

창작과비평사 편집부 / 13,800원 / 창비

가을호 특집은 최근 약진이 두드러진 시리즈 아동문학의 특징과 경향을 짚는다. 강수환은 시리즈 아동문학이 반복적 구조를 통해 이야기의 심층에 가닿는 과정을, 유영진은 서사의 레이아웃이 선명한 시리즈물의 장점을, 한미화는 출판계 현황과 교육적 의의를 주제로 시리즈 아동문학이 걸어온 길을 조망한다. 아울러 여성 청소년 페미니스트 유경의 ‘어린이와 세상’, 문학과 현실 속 청소년의 자리를 고민한 김준현과 이하나의 평론은 우리 사회에서 쉽게 누락되곤 하는 청소년의 목소리에 집중한다. ‘김아미의 미디어 리터러시’ 연재는 유튜브 이용에 대해 어린이와 대화하는 법을 소개한다. 이 밖에도 어린이의 일상을 섬세하게 포착한 동화, 파격적인 서사가 돋보이는 청소년소설 등 다채로운 창작도 알찬 읽을거리다.




잘 모르던 아이

은이결 저 / 11,000원 / 라임

자신만의 빛깔 찾기와 관계 맺기를 고민하는 성장의 문턱을 그리다!

MZ 세대의 특징 중 하나가 바로 MBTI, 즉 성격 유형 검사에 진심이라는 점이다. 한국리서치에 따르면 젊은 세대일수록 MBTI가 무엇인지 잘 알고 있으며, 그 결과를 신뢰한다고 한다. MZ 세대에게는 MBTI가 단순히 인터넷에서 유행하는 가벼운 테스트가 아니라 자기소개의 수단이나 마찬가지인 것이다. 이러한 열풍은 타인과의 관계 맺기나 채용 시장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물론 검사의 결과를 맹신하거나 특정 유형을 일반화해 배제하는 등의 문제점도 있지만, 그래도 자신과 타인을 이해하는 수단으로서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는 게 사실이다. 이렇듯 시대에 따라 유행하는 방법은 달라도 자아를 탐구하고자 하는 열풍은 시들지 않고 있다. 우리는 자신과 타인이 언제나 궁금하며, 서로 관계를 맺는 것이 중요한 사회적인 동물이기 때문이리라.

《#구멍》으로 성장의 변곡점을 지나는 청소년들의 숨 가쁜 현실을 사려 깊은 문장으로 형상화한 바 있는 은이결 작가가 이번에는 단편 소설집 《잘 모르던 아이》로 돌아왔다.

사람이든 물건이든 한번 꽂히면 뜨겁고 집요하게 쫓는 것밖에 모르는 지애의 일방적인 애정 공세로 인해 벌어진 아슬아슬한 추격전과 반전 결말을 담은 [스토커], 가정불화로 모두가 떠나기만 하는 집에 남겨진 막막함과 불안함에 시달리던 유경에게 찾아온 환청의 정체를 밝히는 [한 소리가 있어], 짝사랑으로 끝난 첫사랑에 억울해할 새도 없이 절친 민규의 어마어마한 고백에 명치를 얻어맞은 자영의 험난한 성장통을 다룬 [너의 시작], 부모님의 이혼과 재혼으로 재편된 가계도에 한 발씩 걸쳐 둔 채 나쁜 딸이자 철없는 아이로 몰린 해진이 의붓 여동생의 뻔뻔한 계획에 휘말리는 과정을 그린 [동생년], 그리고 엄청난 무게가 실린 비밀을 덥석 안긴 중학교 동급생 K와 우연히 스치는 바람에 봉인된 자신의 비밀과 직면하게 된 이진의 이야기를 그린 표제작 [잘 모르던 아이]까지……. 작가는 나와 타인을 제대로 이해하고자 하는 욕망과 ‘우리가 될 수 있을까?’ 하는 관계 맺기에 대한 고민을 다섯 편의 이야기 속에 담아냈다.




척화냐 개화냐 조선의 마지막 승부수

이광희,손주현 저 / 박양수 그림 / 14,800원 / 푸른숲주니어

조선의 운명을 가른 오십 년,
세계열강의 각축장이 된
조선의 마지막을 재구성하다!


침략과 전쟁, 개화의 소용돌이에 휘말린 조선!병인양요, 갑신정변, 동학 농민 운동, 대한제국, 한일 병합······.척화와 개화의 열띤 논쟁에서 애국 계몽 운동의 마지막 불꽃까지,근대 이행기 조선의 민낯을 낱낱이 살핀다!




오나, 안 오나?

ㄱ김정선 글그림 / 13,500원 / 산하

김정선의 새 그림책이 출간되었습니다. 『오나, 안 오나』는 새로 산 우산과 장화와 비옷을 입고 놀고싶은 아이와 강아지의 설렘, “오나, 안 오나?” 먹구름 가득한 하늘을 올려다보며 비를 기다리는 마음, 비 놀이의 즐거움과 아이와 강아지를 지켜보는 따뜻한 마음이 가득 담긴 그림책입니다.




창의력을 길러주는 명화놀이 : 미켈란젤로,페르메이르,터너,루소,뭉크,몬드리안과 함께 명화놀이 워크북

소인강 저 / 16,000원 / 구름서재

미술을 평생 친구로 만들어주는
명화놀이 미술수업
미켈란젤로, 페르메이르, 터너, 루소, 뭉크, 몬드리안
여섯 명의 화가, 50편의 명화 아이디어를 배우고 따라해 보는 창의 미술놀이


명화를 감상하고, 명화와 대화하고, 명화와 놀며 명화를 평생의 친구로 사귈 수 있게 만들어주는 명화놀이 책. 미켈란젤로, 페르메이르, 터너, 루소, 뭉크, 몬드리안 여섯 명의 화가들과 주변의 명화를 감상하며 작품이 들여주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입니다. 화가들이 살았던 시대의 환경과 작품의 창작 배경, 명화에 담긴 독창적인 아이디어의 비밀을 파헤치며 화가의 창의력을 나의 것으로 만듭니다. 명화를 따라하고, 바꾸어 보고, 새로운 놀이를 만들어 내어 미술의 즐거움을 느껴 봅니다.




알잖아! 지구가 왜 뜨거워지는지

양서윤 글 / 유남영 그림 / 13,000원 / 새를기다리는숲

『알잖아! 지구가 왜 뜨거워지는지』는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지구 온난화에 관한 이야기예요. 지구의 온도가 점점 올라가는 건 어느 날 갑자기 벌어진 일은 아니에요. 사람들이 공장에서 쉴새 없이 물건을 만들고, 플라스틱을 버리고, 숲을 망가트려서 일어난 일이죠. 그렇게 위기에 빠진 지구는 폭설과 폭염 같은 기후 재난으로 아프다고 우리에게 신호를 보내고 있답니다. 문제는 문제를 알고 있다는 것이 이런 문제를 해결해주지는 않는다는 점이죠. 이제는 모르는 사람이 없는데도 지구는 여전히 뜨거워지고 있어요. 그렇다면 위기의 지구를 구할 방법은 없을까요? 국가와 세계 차원에서 화석 연료 사용을 획기적으로 줄여 환경오염을 줄이고, 나무를 심어 개발로 사라진 숲을 만들어야 하지요. 우리 어린이도 지구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야 해요. 쌍둥이와 함께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는 것부터 시작해 봐요. 이제라도 기후 위기에 관심을 가지고, 실천이 꼭 필요한 시기랍니다.




이리의 형제 2 : 달밤의 재판

허교범 글 / 산사 그림 / 13,000원 / 창비

모두 잠든 밤, 괴물을 심판하는 무대가 열린다!
허교범이 선사하는 예측 불허 액션 판타지


어린이가 열광하는 작가, 허교범의 신작 판타지 ‘이리의 형제’ 시리즈가 두 번째 이야기로 돌아왔다. 자신이 인간보다 우월한 존재라고 믿는 ‘노단’이 반대로 자신이 인간처럼 평범한 존재이기를 원하는 ‘유랑’과 본격적으로 맞서기 시작하는 2권에서는 연준의 가장 가까운 친구인 ‘백운’과 괴물을 없애는 임무를 맡은 ‘사냥꾼’이 새롭게 등장하며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리의 형제 2: 달밤의 재판』은 하유랑시라는 무대 아래 쫓고 쫓기는 추격전의 서막을 올리며 독서하는 재미와 세계관을 탐색하는 쾌감을 선사할 것이다.




눈이 와요

프랑스아즈 로지에  글그림  / 이성엽 역 / 13,500원 / 지양어린이

『눈이 와요!』는 선명한 그림과 간결한 글이 조화를 이루어 이야기 전개가 한눈에 들어올 만큼 단순하면서도 또렷하지만, 예상치 못한 반전으로 폭소를 터뜨리게 합니다. 그러나 다시 읽으면 새롭게 동심을 일깨우는 또 다른 이야기 조각들을 발견할 수 있어, 또다시 읽고 싶어지는 아름다운 그림책입니다.




12살, 특별한 인생

김소윤 글 / 이하영 그림 / 11,000원 / 가문비어린이

서연은 서준과 민성이라는 전학생이 도통 이해할 수 없는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보고 의아해한다. 그러던 어느 날 서연은 서준의 필통 속에서 조그만 지팡이를 보게 되고, 민성과 서준이 주차장에서 사라지는 것을 목격한다. 그런 와중에 새로 전학 온 혜원은 서연이 민성과 서준을 좋아한다면서 반 아이들을 회유해서 왕따시키는데…….




외고산 옹기장이

김이삭 글 / 이효선 그림 / 13,000원 / 가문비어린이

소중한 옹기 문화를 더욱 발전시키자

삼국시대부터 사용한 옹기는 세계에서 한민족만이 가지는 독특한 음식 저장 용기이다. 한국인은 옹기에 곡식, 된장, 고추장, 간장, 젓갈류, 술 등 많은 것들을 담아서 저장했다.
그것은 옹기 벽의 숨구멍이 내면에서 만들어진 불순물을 밀어내는 작용을 하기 때문이었다. 옹기처럼 위생적인 그릇은 쉽게 찾아보기 힘들 것이다.
그러나 옹기는 무거운 데다 만드는 과정이 워낙 복잡하여 가볍고 편리한 플라스틱이나 스테인리스 그릇이 등장하면서 점점 쇠퇴의 길에 들어섰다. 옹기 문화가 사라질 위기에 처하자, 국가에서는 보호책으로 1989년부터 옹기 인간문화재를 지정하기도 했다.
옹기는 흙을 생활에 이롭게 활용하여 인간과 자연을 화합하게 하는 연결 고리의 결정체이다. 우리의 건강과 안전한 식생활 문화를 위해서라도 힘써 옹기를 지켜내야 할 것이다.
이 그림책은 어린이들에게 옹기의 우수성과 함께 그 만드는 과정을 알기 쉽게 전하고 있다. 부디 어린이들이 이 책을 통하여 우리 문화를 자랑스럽게 생각하면 좋겠다. 아울러 옹기를 더욱 발전시켜 다른 나라에도 널리 전했으면 좋겠다.




아빠는 보안관

송방순 글 / 김정진 그림 / 10,000원 / 가문비어린이

민혁이 아빠는 교문에서 아이들을 맞이하거나 운동장을 청소하는 학교 보안관이다. 민혁이는 아빠가 친구들 앞에서 아는 척이라도 할까 봐 마음이 조마조마하다. 학교 짱은 민혁이 아빠가 자기 일에 간섭한다면서, 따라다니며 괴롭힌다. 그러던 어느 날, 아빠가 일진에게 둘러싸여 맞고 있는 학교 짱을 구하려다 다쳐서 병원에 입원하게 되는데……




얼음 장수 여우

김숙분 글 / 이소영 그림 / 13,000원 / 가문비어린이

전기를 아껴서 써야 하는 이유

사람들이 함부로 전기를 쓰고 쓰레기를 버리는 등 지구를 지키지 않아 온난화가 심하다. 북극 얼음이 녹아 이상 기온 현상이 나타나고, 자연재해 때문에 사람들이 목숨을 잃기도 한다. 날씨가 더워지자 북극곰이 통통이에게 북극 바람을 소포로 보내 주었다. 마을 사람들이 덥다고 에어컨을 너도나도 트는 바람에 정전이 되자, 통통이는 북극 바람으로 계곡물을 얼려 수레에 싣는다. 그러고는 얼음 장수 아저씨로 둔갑해서 마을 사람들에게 얼음을 나누어 준다. 사람들은 고마워하면서 이제는 지구를 꼭 지키겠다고 약속한다. 어린이들이 환경보호가 얼마나 소중한지 이야기를 읽으며 깨달을 수 있다.




최초의 과학자 : 우리는 궁금한게 많아

박병철 글 / 김유대 그림 / 15,000원 / 휴먼어린이

[나의 첫 과학책]은 과학을 처음 접하는 아이들을 위한 그림책 시리즈입니다. 과학의 탄생부터 현대 과학까지 다양한 주제를 다루며 총 20권으로 출간됩니다. 뉴턴, 에디슨, 아인슈타인 등 주요 과학자들을 만나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자동차, 기차, 비행기 주제는 물론, 세균과 백신, 전기와 자석 등 훗날 모든 상식의 단단한 지반이 되어 줄 영역들을 고루 탐구합니다. 처음에는 엄마 아빠와 함께 읽고, 그림으로 마음껏 상상력을 펼쳐 보고, 마침내 아이들 스스로 거듭 읽다 보면 어느새 사고력과 논리력이 껑충 뛰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한 번 보고 덮을 책이 아니라 아이가 학교에 가고, 학년이 올라도 두고두고 펼쳐 볼 수 있는 과학 기본서입니다.




갈릴레오 갈릴레이 : 지구가 빙글빙글 돈다고?

박병철 글 / 문구선 그림 / 15,000원 / 휴먼어린이

[나의 첫 과학책]은 과학을 처음 접하는 아이들을 위한 그림책 시리즈입니다. 과학의 탄생부터 현대 과학까지 다양한 주제를 다루며 총 20권으로 출간됩니다. 뉴턴, 에디슨, 아인슈타인 등 주요 과학자들을 만나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자동차, 기차, 비행기 주제는 물론, 세균과 백신, 전기와 자석 등 훗날 모든 상식의 단단한 지반이 되어 줄 영역들을 고루 탐구합니다. 처음에는 엄마 아빠와 함께 읽고, 그림으로 마음껏 상상력을 펼쳐 보고, 마침내 아이들 스스로 거듭 읽다 보면 어느새 사고력과 논리력이 껑충 뛰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한 번 보고 덮을 책이 아니라 아이가 학교에 가고, 학년이 올라도 두고두고 펼쳐 볼 수 있는 과학 기본서입니다.




아이작 뉴턴 : 사고나무에서 사과가 툭!

박병철 글 / 이예숙 그림 / 15,000원 / 휴먼어린이

[나의 첫 과학책]은 과학을 처음 접하는 아이들을 위한 그림책 시리즈입니다. 과학의 탄생부터 현대 과학까지 다양한 주제를 다루며 총 20권으로 출간됩니다. 뉴턴, 에디슨, 아인슈타인 등 주요 과학자들을 만나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자동차, 기차, 비행기 주제는 물론, 세균과 백신, 전기와 자석 등 훗날 모든 상식의 단단한 지반이 되어 줄 영역들을 고루 탐구합니다. 처음에는 엄마 아빠와 함께 읽고, 그림으로 마음껏 상상력을 펼쳐 보고, 마침내 아이들 스스로 거듭 읽다 보면 어느새 사고력과 논리력이 껑충 뛰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한 번 보고 덮을 책이 아니라 아이가 학교에 가고, 학년이 올라도 두고두고 펼쳐 볼 수 있는 과학 기본서입니다.




까먹어도 될까요

유은실 글 / 경혜원 그림 / 10,000원 / 창비

도와준 건 까먹고, 도움받은 건 잊지 않아!
마음을 그리는 작가 유은실의 사랑스러운 유년동화


한국어린이도서상 수상, IBBY 어너리스트 선정에 빛나는 유은실이 다람쥐 마을의 이야기를 포근하고 사랑스럽게 담아낸 유년동화 『까먹어도 될까요』를 선보인다. '까먹마을'에 사는 잘 까먹는 다람쥐들과 아무것도 까먹지 않고 자기 것을 지키고 싶어 하는 아기 다람쥐 줄무늬의 이야기가 따스하게 펼쳐진다. 공평함이란 무엇인지, 함께 살아가기 위해서 중요한 것은 무엇인지에 대한 예리한 통찰이 빛나는 작품이다. 줄무늬와 다른 다람쥐들이 보여 주는 두 가지 삶의 방식을 통해 어린이와 어른 독자들은 더불어 사는 삶의 지혜를 배워 갈 수 있을 것이다.




머리는 이렇게 부스스해도

요시타케 신스케 글그림 / 권남희 역 / 12,500원 / 주니어김영사

“오늘이 어제와 다르듯, 내일은 오늘과 다를 거야.”

좋은 일이 있으면 나쁜 일이 오고, 나쁜 일이 지나가면 다시 좋은 일이 찾아오는 법.
일장일단의 나날 속에서 순간을 조금 더 의연하게 받아들이는 법을 일러 주는 그림책.




감추고 싶은 폴더

황지영 글 / 도아마 그림 / 11,000원 / 노란상상

부동산 문제, 자영업 위기, 환경 문제,
디지털 성폭력, 정상가족 이데올로기……
우리의 삶을 뒤흔드는 다양한 사회 문제들이
과연 어른들만의 일일까?

어린이의 시선으로 바라본 위태로운 세상과
위기를 맞닥뜨리며 한 뼘 더 성장하는 다섯 아이들의 이야기!


마음의 눈을 밝히고 생각의 힘을 키우는 상상문고 시리즈의 열여섯 번째 이야기. 『감추고 싶은 폴더』는 마해송 문학상, 웅진주니어 문학상을 받으며 이제는 ‘믿고 읽는 작가’로 자리매김한 황지영 작가의 신작이다. 황지영 작가는 그동안 신선한 문제의식과 탄탄한 구성력, 섬세한 심리 묘사로 어린이 독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어 왔다. 특히 평범한 일상에서 볼 수 있는 아이들의 생생한 모습을 자신만의 목소리로 담아내며, 완성도 있는 작품을 선보였다. 이번 『감추고 싶은 폴더』에서는 부동산 문제, 자영업 위기, 환경 문제 등 우리 주변에 잠식한 다양한 사회 문제와 그로 인해 왜곡되는 어린이들의 삶을 솔직하고 담담하게 풀어냈다. 짧지만 강렬한 다섯 편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어린이들의 진짜 모습을 마주할 수 있게 된다. 어떤 위기 속에서도 꿋꿋하게 성장하는 어린이들을 향한 작가의 진심 어린 응원이 담겨 있다.




어디에서 살까 : 다믐 세대를 위한 탈서울 안내서

배문규,최민지 글 /  전지 그림 / 16,500원 / 너머학교

서울뿐인 대한민국 vs 지역이 살아 있는 대한민국

『어디에서 살까』는 십대들에게 ‘제2의 분단’이라는 말이 나올 만큼 심각한 수도권 집중과 지방 소멸 문제의 현실과 원인을 생생하게 들려주고, 서울뿐인 대한민국이 아니라 다양한 삶의 기회가 있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함께 토론해 보자고 하는 책이다. 다년간 우리 사회의 문제를 깊이 있게 취재해 온 현직 기자 저자들이 생생한 현장의 이야기와 정답이 아닌 다양한 논점을 담았다. 전지 작가의 흥미로운 구성, 위트 넘치는 인포그래픽과 일러스트가 책 읽기를 즐겁게 해 준다.

『어디에서 살까』는 전체 인구의 절반이 수도권에 살게 된 역사적 과정을 먼저 짚어 준다. 저자들이 직접 취재한 지역의 일자리, 생활 인프라, 교육, 부동산 등 현실은 놀랍다. 함양에 사는 중학생은 영화를 보거나 제2외국어를 배우려면 1시간 반이 넘게 차를 타야 하며, 산부인과가 없어 출산이 가까워지면 근교 도시에서 방을 얻기도 한다. 괜찮은 일자리의 한계선으로 ‘판교 라인’, ‘기흥 라인’이라는 말이 왜 생겼는지, 수도권 부동산 폭등과 지역의 빈집 증가와 부동산 폭락은 동전의 양면과도 같은 문제라는 것을 생생하게 들려준다.

지역 소멸 시대에 수도권은 계속 팽창할 수 있을까? 현재의 추세라면 2050년에는 전국 행정자치구 중 113곳, 무려 49,6%의 지역에서 인구가 소멸한다. 한국이라는 나라 자체가 소멸을 피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저자들은 그동안 진행되어 온 행정수도나 균형발전 전략의 성과와 한계를 짚어 보면서 최근 진행 중인 핵심 도시를 중심으로 일일 생활이 가능하게 하는 ‘메가시티’ 구상, 지자체와 지역 대학·기업·연구 기관 등이 협력하는 지역혁신플랫폼(RIS), 가덕도 신공항 건설, 외국의 압축 도시 사례들을 들려준다. 정책 자문과 언론의 시선이 서울에 치우쳐 있어 ‘지역 인지 감수성’이 필요하다는 것, 기후 위기 대응과 생활 인프라 확충을 같이 추진할 수는 없는가 등 꼭 생각해 보아야 할 논점들을 친절하게 짚어 주며, 십대들에게 함께 고민하고 토론에 참여할 것을 권유한다. 『어디에서 살까』는 ‘수도권 중심주의’에서 벗어나 다양한 형태의 삶, 더 나은 삶의 방향에 대해 고민해 보고 그 해답을 찾아가는 첫 길잡이가 되어 줄 것이다.

이 책은 『경향신문』 기획 기사 ‘절반의 한국’(‘이달의 기자상’ 기획보도 신문·통신 부문을 수상) 시리즈를 청소년을 위해 새로 쓴 책이다. 북한의 변화한 현실을 다룬 『다음 세대를 위한 북한 안내서』 , 통일 찬반론을 상세히 알아보는 『다음 세대를 위한 통일 안내서』와 같은 시리즈이다




초5 용돈 다이어리 : 열두 살 부자가 되는 시크릿

김선 저 / 15,000원 / 베리북

자녀교육 화제작 『게임 현질하는 아이 삼성 주식 사는 아이』의 김선 선생님,
초5 아이들이 직접 읽고 1년 동안 작성하는 용돈 다이어리로 돌아오다!
현재 초5 담임을 맡고 있는 경제 교육 전문 선생님의
19년 노하우가 담긴 책!


아이들은 초등 5학년이 되면서 학교에서 실과라는 과목을 처음 접하고, 2학기에 ‘용돈 기입장 작성하기’라는 2시간의 수업을 통해 용돈 교육을 받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이 2시간짜리 수업이 전부일 뿐입니다. 우리나라 공교육으로 올바른 용돈 교육과 돈에 대한 개념을 잡기엔 교과 시간이 터무니없이 부족합니다. 필요할 때마다 집에서 알아서 사주는데, 아이에게 굳이 용돈을 줄 필요가 있느냐고 묻는 분들이 있지만, 대부분의 아이들은 용돈을 받고 싶어 합니다. 용돈을 받아 내가 좋아하는 친구에게 직접 선물도 하고 싶고, 부모님의 생신에 서프라이즈 선물도 하고 싶어 하거든요. 이렇게 용돈을 모아 물건을 사는 아이는 자연스럽게 만족지연의 경험을 하게 되고 자기 통제력을 키우게 됩니다. 이렇게 용돈으로 얻을 수 있는 효과는 교과목을 공부해서 얻는 지식보다 훨씬 큽니다. 그럼에도 아직도 우리 아이들 중 절반은 용돈을 받지 못 하고 있어요. 부모님이 자랄 때엔 경제 교육을 받지 못 해서 우리 아이들에게도 어떻게 용돈 교육을 해야 할지 그 방법을 모르기 때문이에요.

『초5 용돈 다이어리』는 김선 선생님과 함께 용돈 교육을 받았던 아이들의 경험과 피드백을 바탕으로 작성한 책입니다. 용돈 다이어리를 작성하며 콜라를 물처럼 마시던 아이는 콜라를 끊었고, 방 정리도 하지 않던 아이는 집안일을 도와 분리수거를 하기 시작했으며, 정리를 하지 않던 아이는 안 쓰는 물건을 당근마켓에 팔아 방을 깨끗하게 정리하기 시작했어요. 아이들이 1년 동안 직접 작성하는 용돈 다이어리 양식과 부모님께서 읽고 적용할 수 있는 지도서가 함께 수록되었습니다. 필요성은 느끼지만 방법을 몰라 용돈 교육을 놓치고 있었던 부모님들, 이 책으로 시작하세요.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가장 친절하고 쉬운 안내서입니다.




동글동글 귀여운 고생물 도감

다카하시 노조무 글그림 / 츠치야 켄 감수 / 허영은 역 / 14,000원 / 고래가숨쉬는도서관

고생대를 대표하는 61종의 생물들이 등장합니다. 캄브리아기, 오르도비스기, 실루리아기 등 보편적인 고생물 시대 분류에 따르는 대신, 다리 개수나 골격과 같은 특징을 활용하여 기억하기 쉽게 고생물을 소개합니다. 독특하고 재미있는 내용의 짧은 만화를 보며 고생물의 특징을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주제의 고생물 칼럼을 읽으며 만화에서 미처 설명되지 않은 부가 상식을 추가로 접할 수 있습니다.




우정 자판기

정선애 글 / 박우진 그림 / 12,000원 / 파란정원

제발 우리 우정을 되돌려주세요!

과자 가게 사장님이 새미의 귀에 속삭였다. “잊지 마, 간절히 소원을 빌고 눌러야 해.” 두 눈을 꼭 감고 양손을 꽉 잡은 새미가 간절히 빌었다. ‘사이 좋은 삼총사로 돌아가고 싶어요!’ 떨리는 손으로 조심스레 자판기 버튼을 꾹 눌렀다. 툭 소리에 꺼내 보니 새빨간 빛깔의 사과맛 젤리가 있었다. 정말 이 젤리를 먹으면 우정을 지킬 수 있을까?




노잣돈 갚기 프로젝트 

김진희 원저 / 최기우 편 / 7,500원 / 문학동네

문학동네 어린이희곡 열 번째 권 『어린이희곡 노잣돈 갚기 프로젝트』는 제15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수상작인 『노잣돈 갚기 프로젝트』를 희곡으로 각색했다. 2015년 출간되어 독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노잣돈 갚기 프로젝트』는 저승사자의 실수로 저승에 간 아이가 이승에 오기 위해 빌린 노잣돈을 갚아 나가는 과정에서 돈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가치인 진실한 양심과 우정을 찾아 나가는 동화로,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추천도서, 어린이도서연구회에서 뽑은 어린이 청소년 책 등에 선정되기도 했다. 원작은 초등교사로 아이들을 현장에서 만나고 있는 김진희 작가가 집필했으며, 각색은 20년 넘게 마당극, 창극, 판소리, 음악극, 풍물극, 총체극 등 다양한 형식의 무대극으로 관객들을 만나 왔고, 전주교육대학교 대학원에서 ‘교육연극’을 강의하고 있는 최기우 극작가가 맡았다.

원작의 기본 토대 위에 인물과 줄거리를 짜임새 있게 재구성하고, 연극 대본의 특징을 살리기 위해 극적인 요소를 곳곳에 넣어 한 편의 연극이 눈앞에서 생생히 공연되는 듯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동화가 희곡으로 각색되면서 등장인물과 구성, 세부 상황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어떤 요소가 지문이 되고 어떤 요소가 대사가 되었는지, 왜 그렇게 되었는지, 장르 간의 차이를 짚어 보는 것은 색다른 독서의 즐거움을 안겨 줄 것이다. 원작을 희곡으로 각색하는 교과 과정과도 연계해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자연은 발명가의 보물 상자 : 생체 모방 발명가 이야기

크리스틴 노드스트롬 글 / 폴 보스턴 그림 / 김선영 역 / 13,800원 / 라임

미국 융합 인재 교육(STEAM) 초등학교
선생님과 함께하는 생체 모방 교실

고래의 지느러미 날은 왜 우둘투둘할까요?
도마뱀붙이가 벽에 찰싹 달라붙는 비법은 무엇일까요?
물총새는 어떻게 쏜살같이 다이빙을 할까요?


생체 모방 선수들은 호기심이 무척 많아요. 자연 속의 동물과 식물, 곰팡이를 관찰해서 많은 것을 배우지요. 자, 우리도 한번 도전해 볼까요?




칼은 잘할 수 있어

이다 예센 글 / 한나 바르톨린 그림 / 베티리아오, 조한 기획  번역 / 12,000원 / 현북스

1~4세 아이를 위한 생활 그림책
‘리틀 칼 시리즈’
두 번째 이야기 『칼은 잘할 수 있어』

칼이 장화를 신으려다 잘 안되니까 ‘바보 장화네’라고 하며 장화 핑계를 댑니다. 형 알버트는 칼이 장화 신는 걸 돕고 같이 놀아 줍니다. 하지만 따라 하기 놀이를 하면서 칼을 바보라고 놀리려 하네요. 하지만 칼도 만만치 않아요. ‘난 (뭐든지) 잘할 수 있어’라며 형 장난에 넘어가지 않습니다. [리틀 칼 시리즈]는 1~4세 아이들이 경험하는 매일매일의 생활 작은 부분을 다루고 있습니다. 1~4세는 자아 개념이 형성되기 시작하는 시기이며, 주위를 탐색하며 학습을 통해 정체성의 기초를 다지는 시기입니다. 아이들은 리틀 칼을 보며 함께 놀고 경험하고 배우며 삶을 탐색하는 즐거움을 맘껏 느끼고 자존감을 키울 수 있습니다.




칼이 노랗게 되었어요

이다 예센 글 / 한나 바르톨린 그림 / 제이리아오, 조한  기획, 번역 / 12,000원 / 현북스

1~4세 아이를 위한 생활 그림책
‘리틀 칼 시리즈’
세 번째 이야기 『칼이 노랗게 되었어요』

엄마가 벽을 새로 칠하고 있어요. 형 알버트는 옆에서 그림을 그리고 있네요. 칼도 물감칠하기를 재미있게 합니다. 신나게 물감을 칠하다 보니 몸에 물감이 묻었어요. 깔끔쟁이 칼은 물감을 닦아 내고 싶어요. 칼이 물감을 깨끗하게 씻어 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리틀 칼 시리즈]는 1~4세 아이들이 경험하는 매일매일의 생활 작은 부분을 다루고 있습니다. 1~4세는 자아 개념이 형성되기 시작하는 시기이며, 주위를 탐색하며 학습을 통해 정체성의 기초를 다지는 시기입니다. 아이들은 리틀 칼을 보며 함께 놀고 경험하고 배우며 삶을 탐색하는 즐거움을 맘껏 느끼고 자존감을 키울 수 있습니다.




위풍당당 여우 꼬리 3 : 핼러윈과 어둠 숨바꼭질

손원평 글 / 만물상 그림 / 13,000원 / 창비

100만 독자가 선택한 『아몬드』 손원평의 동화
“부끄러움조차 인정하는 게 진정한 용기야.”
숨겨 왔던 용기를 펼치는 핼러윈 판타지


2021년 출간 직후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도록 일깨우는 이야기’라는 호평을 받으며 베스트셀러에 오른 ‘위풍당당 여우 꼬리’ 시리즈가 세 번째 이야기로 돌아왔다. 평범한 열한 살 소녀지만 실은 몸속에 구미호의 피가 흐르는 단미가 이번에는 핼러윈 축제 도중 무시무시한 사건에 휘말리고 만다. 용기가 필요한 순간에 숨어 버려서 꼼짝 못 하고, 나서지 않아야 할 순간 덜컥 나서서 곤란해지곤 했던 겁쟁이 단미! 과연 단미는 난폭한 어둑서니로 변해 버린 재이를 구하고, 남몰래 숨겨 왔던 꼬리도 당당하게 드러낼 수 있을까? 마음속에 두려움과 부끄러움을 간직한 독자들에게 가슴 두근거리는 용기를 선사해 줄 이야기가 펼쳐진다.




물땡땡이들의 수업 : 최승호 시인의 한글그림 동시집

최승호 글그림 / 13,800원 / 상상

재미있는 동시와 신기한 한글그림이 만나다.
현대시의 거장 최승호 시인이 어린이를 위해 쓴 동시집


최승호 시인의 신작 『물땡땡이들의 수업』은 언어를 재미있게 사용한 동시와 신기한 한글그림이 만난 신선한 형식의 동시집이다. ‘말놀이’를 활용한 동시집으로 아동문학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킨 최승호 시인은 이번 신작 『물땡땡이들의 수업』을 통해 말놀이의 영역을 한글그림으로까지 확장했다. 한글의 자음, 모음, 단어, 문장이 기발하고 신기한 그림으로 변하는 시인의 ‘한글그림’은 아이들의 상상력을 흔들어 놓을 창의적인 ‘한글놀이’의 새로운 버전이다.

『물땡땡이들의 수업』은 재치와 유머가 돋보이는 동물들의 소소한 일상 이야기에 시인이 직접 그린 입체적인 한글그림을 나란히 배치했다. 시인만의 독특한 한글그림은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수많은 놀이가 된다. 자연 속 동물 친구들은 저마다의 유쾌한 사연과 기발한 생각을 속삭이며 자연의 아름다운 장면을 쉼 없이 보여 준다. 단지 글자 속에서만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어느 순간 글자 밖으로 폴짝 튀어나온다. 동시를 읽는 어린이들은 언어유희의 즐거움과 함께 한글의 변화무쌍한 신비로움을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다.

동시집 『물땡땡이들의 수업』은 어린이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창의적인 한글놀이를 제안한다. 동시집 속의 입체적인 한글그림에 예쁜 색을 입히거나 자유롭게 선을 추가하는 그림놀이를 해 보자. 어린이들은 한글그림을 요리조리 관찰하며 어느새 문자와 그림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놀라운 경험과 마주하게 될 것이다.




꼭두야, 배웅길 가자

김대조 글 / 강화경 그림 / 12,000원 / 가문비

가엾게 죽은 어린 영혼들을 인도하고 위로해 준 꼭두들의 이야기

『꼭두야 배웅길 가자』는 우리나라 전통 장례 문화인 꼭두를 통해 현재 우리 사회의 어두운 면인 아동학대 문제를 이야기하고 있다. 최근 10여 년간 아동학대에 의한 사망사건이 200건이 넘는다고 한다. 아동학대 건수는 해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는 기분 나쁜 뉴스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게다가 아동학대의 가해자가 부모나 가까운 가족인 경우가 많아 사람들을 놀라게 한다. 외면하고 싶겠지만, 아동학대 사건은 지금도 일어나고 있다. 몸에 난 상처는 드러내야 치유되듯, 우리 사회의 아픈 상처인 아동학대 문제 역시 우리가 외면하고만 있을 일이 아니다. 이 이야기를 통해 청소년 독자들은 우리 전통 의례 중에서도 조상들이 가장 정성을 다했던 장례 문화의 소중한 가치도 함께 배울 수 있다. 조상들은 사람이 죽으면 저승으로 간다고 믿었고, 언젠가는 다시 태어난다고 믿었다. 그러므로 죽은 사람이 저승으로 가는 길을 소홀히 여길 수 없었다. 그리하여 망자가 편안하게 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정성껏 나무를 깎아 ‘꼭두’를 만들고 그 안에 생명력을 불어넣었던 것이다. 전통 장례를 통 보기가 힘든 요즈음, 청소년들이 이 책을 통해 우리 문화가 얼마나 아름답고 소중한 것인지를 알게 되면 좋겠다. 또한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끔찍한 상처인 아동학대 문제가 다시는 뉴스에 보도되지 않는 날이 오길 바란다.




걸음나비 : 순우리말 동시집

김미영 글 / 배도하 그림 / 11,000원 / 가문비어린이

김미영 시인은 두루주머니, 벽장코, 어뚝새벽, 신발차. 걸음나비 등 순우리말 45개를 동시로 빚어서 어린이들에게 시를 읽는 즐거움을 선물한다. 대부분이 처음 듣는 말이어서 어리둥절할 수 있지만, 시를 읽다 보면 우리말의 맛깔스러움에 저절로 빠져들게 된다. 순우리말에는 조상들이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고 이해하였는지에 대한 흔적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그러므로 어린이들은 이 시집을 읽으며 우리 문화에 대해 더욱 자긍심을 가질 수 있다.




말썽꾸러기 송아지 달이

한상식 글 / 홍정혜 그림 / 13,000원 / 가문비어린이

송아지 달이는 말썽꾸러기예요. 남의 집 항아리를 뒷발로 걷어차 박살 내고, 모내기한 논에 들어가 떡하니 서 있고, 밭을 아무렇게나 망가뜨려 놓아요. 어느 날, 달이는 바람에 방문이 열리자 방으로 들어가 이불 위에 누워서 텔레비전을 봤어요. 그러다가 까무룩 잠이 들고 마는데…….




내 발바닥 곰 발바닥

김현경 글 / 주민정 그림 / 11,000원 / 가문비어린이

환경만 선생님이 더운데 에어컨도 틀지 못하게 하고 북극곰 이야기만 계속 하자 동욱이는 속으로 투덜거린다. 그러다가 동욱이는 갑자기 어디론가 빨려 들어가 북극에 도착하게 된다. 동욱이는 자신이 북극곰이 되어 있는 것을 알고 소스라치게 놀라지만, 북극곰 포비 아줌마의 도움으로 북극에 적응해간다. 그러나 빙하가 녹아 먹이를 제대로 구하지 못한 포비 아줌마는 아들 밍키와 동욱이를 남겨두고 세상을 떠나고 만다. 빙하가 자꾸 녹고 있는데, 동욱이와 밍키는 과연 살아남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