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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뉴스

03월 신간 도서 소개(아동,청소년) - 매주 업데이트 됩니다.
등록일
2023-03-03
조회수
1002
 


너의 곁에 있을게

하마노 교코 저 / 나카다 이쿠미 그림 / 허하나 역 /  14,000원 / 폭스코너

매일 밤 달리는 소년, 외로운 소녀를 만나다!
“사랑을 한다는 건 멋진 일일지도 몰라!”

현대 사회문제로 대두된 ‘영 케어러(가족 돌봄 청년) 문제’를
소재로 중학생들의 풋풋한 연애 이야기를 그려낸 청소년소설!


고교 입시를 앞둔 중3 소년 유토는 매일 밤 달리기를 한다. 쭉 육상부였고, 고등학교를 가서도 육상은 계속할 생각이기 때문이다. 매일 밤 달리기를 하던 유토는 어느 날, 사카와 공원 그네에 쓸쓸히 앉아 있는 소녀 아카네를 보게 된다. 어딘가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운 듯한 단발머리 소녀가 걱정이 되기도 하고 호기심도 생겨서 유토는 아카네에게 말을 걸게 되고, 그렇게 딱히 약속을 정하지 않은 밤 공원에서의 만남이 이어진다. 『너의 곁에 있을게』는 각자의 문제와 결핍을 가진 두 청소년이 서로를 이해하며 사랑을 깨달아가는 풋풋한 로맨스를 담은 하마노 교코의 장편소설이다.

유토는 가족 안에서 자신의 존재 의미에 대한 고민에 빠져 있다. 떠들썩한 불화를 겪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상황이 썩 좋진 않다. 아버지는 어머니와 헤어져 별거 중이고, 어머니는 명문고등학교에 다니는 우등생 형 나오토에게만 모든 기대를 걸고 있다. 상대적으로 유토는 방치된 기분을 느끼고 있다. 형 나오토와는 형이 다니는 명문고를 선택하지 않은 일로 관계가 소원해져 있다. 뭔가 가족 안에서 자신의 입지를 찾지 못한 채 겉도는 느낌에 사로잡혀 있는 유토는 그 헛헛함을 밤중의 달리기로 달래는 중이다.

어두운 밤, 홀로 공원에 나와 한숨을 쉬는 아카네에게도 말 못 할 사정이 있다. 고급맨션에 사는 외관상의 모습과는 다르게, 아카네는 타지에서 일하고 있는 아버지를 대신하여 홀로 아픈 어머니와 어린 여동생을 돌보아야 하는 영 케어러이다. 아동학대나 가정폭력과 달리, 어린 나이에 가족을 돌볼 책임을 떠안게 된 영 케어러 문제에 대한 사회적 인식은 아직 미약한 편이다. 당사자들도 그걸 선생님이나 친구들에게 말하기를 꺼린다. 더군다나 사춘기의 소녀라면 더더욱.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가사를 돌보느라 공부도 따라가지 못하고 친구들과 어울릴 시간도 없으며 아픈 가족과 어린 동생에 대한 책임감에 한없이 지치고 우울감에 젖어들게 된다.

그런 자신에게 선뜻 다가와 준 유토 덕분에 아카네는 비로소 자신의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할 친구를 얻게 된다. 유토는 또 그런 아카네에게 힘이 되어 주기로 결심하면서 자신의 문제를 한 걸음 떨어져 바라볼 여유를 얻게 되고 가족들의 새로운 모습을 조금 알게 된다. 그런 과정에서 두 사람 사이에 풋풋하고 설레는 감정이 오가는 건 사춘기 소년 소녀에게는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현실적인 어려움과 ‘사랑과 동정 사이의 불확실성’ 때문에 둘의 마음이 살짝 엇갈리고 마는데…. 과연 유토와 아카네의 풋풋한 사랑은 행복한 결말로 이어질 수 있을까? 영 케어러인 아카네의 현실 문제는 개선될 수 있을까? 유토는 가족 안에서 자신의 자리를 찾아낼 수 있을까?

『너의 곁에 있을게』는 중학생 소년과 소녀의 사랑 이야기가 제공하는 풋풋한 설렘과, 지금 우리 사회가 돌아보아야 할 영 케어러 문제에 대한 사회의식을 조화롭게 잘 엮은 소설이다. 서로 등을 맞댄 유토와 아카네의 모습을 담은 나카다 이쿠미의 일러스트는 작품의 사랑스러운 감성을 그대로 대변하고 있다. 청소년뿐만 아니라, 청소년의 마음과 삶에 관심이 많은 어른들이 읽어도 흥미로운 소설이다.




창비어린이 (계간 ):80호 (2023년 봄호) 창간 20주년 기념호

창작과비평사 편집부 / 13,800원 / 창비

★창간 20주년 기념호★

『창비어린이』가 창간 20주년을 맞아 첫 번째 연중 특집 ‘동시―내일의 노래’를 선보인다. 우리 동시가 걸어온 길을 꼼꼼히 돌아보고 내일의 동시를 섬세하게 전망하는 김제곤·이안·김유진의 평론과 더불어 21인의 동시인이 쓴 다채로운 시편들을 함께 실었다. 동시 전문 출판사를 운영하는 일을 애정 어린 시선으로 회고한 김성민의 글, 시를 쓰며 성장하는 어린이의 모습을 따뜻하게 스케치한 김구민의 글, 동시와 그림과 음악 사이의 조화를 즐겁게 모색하는 박정섭의 글은 내일의 동시에 대한 희망을 저마다의 방식으로 읽어 낸다. 예비 창작자에게 발신하는 ‘동시를 쓰려는 분들께’, 노래를 품은 동시를 찾는 일을 오래 지속해 온 백창우의 ‘작가·작품 조명’, 동시 교육의 현장에서 어린이의 주체적인 동시 학습을 고민하는 ‘어린이와 세상’ 역시 놓칠 수 없는 읽을거리다.




읽으면서 바로 써 먹는 어린이 맞춤법 행성

한날 글그림 / 13,000원 / 파란정원

자랑스러운 우리 한글
기본 글자부터 헷갈리는 맞춤법까지 재미있게 익히자!

익히 우리는 한글의 우수성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영어에 모든 관심이 집중되어 우리말 공부는 영어 공부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기만 합니다. 그 때문인지 중학교 영어 수업에서 영어 단어의 뜻을 설명하는데, 아이들이 한글 뜻을 이해하지 못해 그 뜻을 다시 풀어서 설명한다며 영어 시간인지, 국어 시간인지 모르겠다던 영어 선생님의 푸념이 새삼 슬프게 와닿습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말도 영어처럼 외우고 또 외우며 공부해야 할까요? 그럴 수 있다면 좋겠지만, 사실 가장 쉬운 방법은 독서입니다. 좋은 책을 많이 읽고 자주 접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자연스럽게 바른 우리말이 스며들게 되는 것이지요. 그리고 하나 더 《읽으면서 바로 써먹는 어린이 맞춤법 행성》을 읽으며 한글의 기본 글자부터 헷갈리기 쉬운 맞춤법을 익혀 보세요. 한글 맞춤법이 재미있어질 거예요.




고양이해결사 깜냥 5 : 편의점을 환하게 밝혀라!

홍민정 글 / 김재희 그림 / 11,000원 / 창비

종소리가 딸랑! 웃음이 와르르!
편의점 문을 열면 근사한 하루를 선물해 드립니다!
어린이책 베스트셀러 『고양이 해결사 깜냥』 5권 출간

어린이 독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아 온 화제의 베스트셀러 『고양이 해결사 깜냥』이 다섯 번째 이야기로 돌아왔다. 이번에는 깜냥이 편의점 직원으로 변신해 다양한 손님들을 맞이하며 벌어지는 일들을 그렸다. 저마다 다른 이유로 찾아왔지만, 편의점에서 깜냥을 만난 손님들의 얼굴에는 밝은 웃음이 가득하다. 새롭게 등장한 캐릭터 ‘하품이’의 매력을 발견하는 것도 5권을 읽는 큰 즐거움이다. 4권 이후 1년을 기다려 온 독자들의 부푼 기대에 부응할 신나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동굴 괴물

정현수 글 / 공공이 그림 / 11,500원 / 가문비어린이

최근에 ‘혼밥’이라는 신조어가 흔하게 사용되는데, 실제로 혼자서 무엇인가를 하는 사람을 보는 것이 그리 힘든 풍경이 아닙니다. 그것은 어린이들도 마찬가지 입니다. 관계에서 소외감을 극복할 방법은 없을까요? 이 책은 나와 이웃과의 소통에 관한 여섯 편의 이야기 모음집입니다. 작가는 차이는 틀린 게 아니라 다르다는 주제 의식으로 이야기를 일관되게 끌어가면서 어린이들에게 소통의 즐거움을 느끼게 해 줍니다.




홍시와 고무신

김미옥 글 / 신소담 그림 / 13,000원 / 가문비어린이

어머니의 희생을 안쓰러워하는 어린 딸의 이야기

때때로 엄마는 아이가 자신의 자식이라는 것이 놀랍고 신기하다. 하지만 아이는 아이대로 똑같다. 엄마가 자신의 엄마인 것을 놀랍고 신기해한다. 왜 그럴까? 서로에게 품고 있는 사랑이 너무나도 진실하기 때문이다. 엄마와 장터에 다녀오다 홍시 파는 할아버지를 본 미옥이는 ‘홍시를 사 먹는 사람이 있나?’ 하고 고개를 갸우뚱한다. 미옥이네 동네에는 감나무가 천지이기 때문이다. 어느 날, 엄마의 고무신이 실로 꿰매어 있는 것을 본 미옥이는 엄마 몰래 울타리로 달려가 떨어진 홍시를 주워 장터로 팔러 간다. 그러나 해가 뉘엿뉘엿 지는데도 단 한 개도 팔지 못하는데…….
작가의 자전적 이야기이기도 한 이 그림 동화는 관계에 서툰 우리 모두의 마음을 위로한다. 엄마에게 혹은 아이에게 품고 있는 사랑만큼은 절대 서툴지 않기 때문이다. 끝없는 엄마의 사랑을 받고 아이 역시 그만한 사랑을 가슴에 품는다. 실로 꿰맨 고무신을 신고 일하는 엄마, 그리고 새 고무신을 가슴에 품은 채로 십 리 밤길을 걸어오는 어린 미옥이. 가난 따위는 아무것도 아니다. 엄마여서, 그리고 자식이어서…….




나이가 들면 어때요?

베티나 옵레히트 글 / 율리 푈크 그림 / 전은경 역 / 13,000원 . 라임

할머니와 아이가 ‘나이 드는 것’에 관하여 조곤조곤 이야기 나누는 철학 그림책!

나이가 든다는 건 무얼 의미할까요? 머릿속에 잠깐 할머니나 할아버지의 모습을 떠올려볼까요? 하얗게 센 머리카락, 조글조글하게 주름진 얼굴, 어정쩡하게 굽은 허리, 느리고 힘없는 걸음걸이……. 언뜻 살 만큼 살아서 언제 세상을 떠나도 괜찮을 것처럼 보이기도 해요. 허공을 멍하니 응시하는 모습을 볼 때는 더욱더 그러하지요. 그저 그런 날들 속에서 한없이 무료하고 따분하게 지내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거든요. 세상의 낙이라고는 자식이나 손주의 얼굴을 보는 게 전부인 듯이 느껴질 때도 있고요.

그런데 정말로 그럴까요? 할머니나 할아버지의 하루하루는 마치 덤으로 주어진 시간인 것마냥 그렇게 별 의미 없이 무시로 흘러가는 걸까요? 《나이가 들면 어때요?》에서는 아이와 할머니가 ‘나이 드는 것’에 관해서 조근조근 이야기를 나누어요. 똑같은 상황을 두고서 어리거나 나이 듦에 따라 어떻게 다르고 또 같은지를 생각해 보게 해 주지요. 두 사람의 대화를 통해서 삶이란 누구에게나 똑같이 소중하다는 것을 깨닫게 하고, 우리에게 주어진 순간순간들이 나이가 듦에 따라 어떻게 달리 보이는지 되새겨 보는 시간을 갖게 한답니다.




친구가 죽었습니다

범유진 저 / 12,000원 / 푸른숲주니어

“이상하지 않냐. 무사히 학교 다니기 위해서
다른 사람의 고통을 모른 척해야 한다는 거.”

푸른숲주니어 〈마음이 자라는 나무〉 마흔두 번째 출간!
장르의 한 획을 긋고 새로운 세계를 창조하는 작가 범유진


‘경계에 선 인물의 슬픔과 아름다움을 꾸준히 그렸다’는 평을 받으며 평단의 주목을 받고 있는 작가 범유진의 청소년 장편 소설 『친구가 죽었습니다』가 출간되었다. 창비어린이 신인문학상을 수상한 이후, 다양한 주제의 앤솔러지와 장르 문학, 역사 소설까지 장르를 넘나들며 폭넓은 이야기를 선보인 범유진 작가는 이번 신작에서 학교 폭력에 맞서는 십 대 아이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작가는 ‘상실’이라는 일반적인 주제를 개성 있는 캐릭터와 휘몰아치는 전개로 풀어내며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는 긴장감 넘치는 무대로 독자를 초대한다. 『친구가 죽었습니다』는 폭력은 누군가의 삶을 산산조각 낼 수 있음을, 그래서 폭력이 일으키는 파장을 그 누구도 외면해서는 안 된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나에겐 권리가 있어요

레자 달반드 글그림 / 이세진 역 / 15,000원 / 책연어린이

어린이의 당당한 외침, “나에겐 권리가 있어요!”
어른과 아이가 꼭 함께 읽어야 할 책
국내에도 여러 번 소개된 레자 달반드의 밝고 직관적인 그림
프랑스의 ‘국민 소아 청소년과 전문의’ 추천

어린이도 권리를 갖고 있다는 것을 어른들에게 상기시키고, 어린이는 이를 인식하게 해주는 《나에겐 권리가 있어요》가 책연어린이에서 나왔습니다. 어린이를 보호받아야만 하는 미성숙한 존재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나의 목소리로 당당하게 자신의 권리를 외칠 수 있는 평등한 사람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볼로냐 국제 아동 도서전에서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두 차례 선정된 바 있는 일러스트레이터이자 작가인 레자 달반드가 명랑하고 활기찬 어조로 어린이들이 직접 자신들의 기본적인 권리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국내에도 여러 번 소개된 레자 달반드의 밝고 사랑스러우며 직관적인 그림은 메시지를 분명하게 전달함과 동시에 아이들의 호기심과 공감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합니다.

책의 말미에는 프랑스의 저명한 ‘국민 소아 청소년과 전문의’이면서 심리학자인 카트린 게겐의 후기도 수록되어 있습니다.




슬기로운 공부사전

김원아 글 / 간장 그림 / 13,000원 / 사계절

아이들에게 애정 많고 열정적인 현직 초등 교사가 현장에서 보고 느끼며 초등학생에게 꼭 해 주고 싶은 이야기를 진심을 담아 쓴 ‘공부 실용서’입니다. 작가는 ‘역사에 남을 위대한 사람이 되지 않더라도 공부하자.’, ‘우주에 하나뿐이 스스로를 소중하게 여긴다는 의미에서 공부하자.’고 권합니다. 그리고 ‘공부가 싫다는 부정적인 생각에 갇힌 건지도 몰라’라고 하면서 생각의 전환, 공부에 대한 마음 열기를 강조합니다. 『슬기로운 공부 사전』에서는 공부하기 싫은 아이들의 마음 38가지를 먼저 짚어봅니다. 공부를 하려면 먼저 마음이 열려야 하기 때문. 그 뒤엔 그 마음에 대한 대안적인 생각을 이야기합니다. 아이들에게 공부에 대해 고민해 볼 수 있는 단초를 제공하고, 부모와 함께 이야기 나누어 볼 계기를 마련해 준다. 또한 ‘공부’라는 소리만 들어도 무작정 싫은 아이들에게 세계 최강 사랑스러운 그림으로 소소한 위로를 건넵니다.




청개구리 클럽

이초아 글 / 최호정 그림 / 11,500원 / 가문비어린이

청개구리가 지오의 스마트폰에 달라붙더니 안으로 쏙 들어가 버린다. 스마트폰을 살피니 어느새 화면에 청개구리 모양의 앱이 깔려 있다. 그리고 그 아래, ‘청개구리 클럽’이라는 글씨가 보인다. 앱을 눌렀다가 ‘청개구리 클럽’에 가입하게 된 지오는 이제 거짓말을 입에 달고 산다. 거짓말을 할 때마다 500포인트씩 올라가고, 5,000점이 되면 전자상품권으로 교환해서 현금처럼 쓸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오에게는 오싹한 일들이 줄줄이 일어나는데…….




리카의 맛있는 실험실 1 : 수수께끼가 가득한 과자 만들기

야마모토 후미 글 / 나나오 그림 / 이소담 역 / 13,000원 / 고래가숨쉬는도서관

제8회 가도카와 츠바사 문고 소설상 일반 부문 금상 수상작입니다.

리카는 소심하고 매사에 자신감이 없는 아이입니다. 리카는 과학을 좋아했었지만, 친구들의 시선이 두려워 좋아하는 것을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파티시에를 꿈꾸는 같은 반 친구 소라를 만나면서 리카의 마음이 점차 변화하기 시작합니다. 리카는 오랫동안 닫아 두었던 실험실 문을 열고 들어갑니다. 리카는 요리 속에 과학 원리가 숨어 있고, 자신이 알고 있던 과학 상식들이 베이킹을 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리카는 소라와 함께 베이킹 실험을 하며 잃어버렸던 자신감을 되찾아 갑니다. 일본 어린이들 사이에는 ‘과학은 남자아이가 좋아하는 것, 베이킹은 여자아이가 좋아하는 것’이라는 편견이 있습니다. 소심한 리카가 편견을 극복하고 완전한 자신감을 얻게 되는 날을 기대하며 주체적이고 능동적인 태도의 중요성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피터 팬

제임스 매튜 배리 글 / 스베틀린 바실레프 그림 / 윤경선 역 / 16,800월 / 푸른숲주니어

시대를 뛰어넘어 어린이의 참모습을 보여 주는 캐릭터의 탄생

‘노 키즈 존’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하고서 제법 시간이 흘렀다. 노 키즈 존이란, 행동을 예측키 어렵단 이유로 어린이를 동반한 손님은 받지 않겠다는 의미이다. 이런 현상이 사회적으로 긍정적인지 부정적인지에 대한 의견은 지금도 팽팽하다. 이때 노 키즈 존을 반대하는 쪽에서는 ‘우린 모두 어린이였다!’라고 외치기도 한다.
물론 어린이가 어른에 비해 주의력과 집중력이 떨어지는 건 맞다. 그래서 공공장소일수록 부모의 세심한 보살핌이 필요하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점 하나. 그럼 어린이는 정작 자신들을 어떻게 생각할까?
19세기 영국에서는 철없고, 변덕스럽고, 제멋대로인 어린이를 순수함의 상징이라고 여겼다. 또 밤마다 별들 사이를 날아다니고 숲 속의 요정이 놀러온다고 믿는 아이들의 엉뚱하면서 풍부한 상상력을 부러워마지 않았다.
《피터 팬》에 나오는 문장 하나가 이런 시대상을 잘 보여 준다.

“어른이 되면 왜 하늘을 날 수 없냐고? 언제나 신나고 순수하고 제멋대로여야만 날 수 있거든.”

극작가로 알려져 있던 제임스 매튜 배리를 일약 세계적인 스타로 만들어 준 작품, 《피터 팬》에 등장하는 주인공 ‘피터 팬’은 그야말로 어린이의 화신이라 불릴 만하다. 귀엽지만 잔인하고, 매력이 넘치지만 변덕스럽고, 영악하지만 마음이 약하다. 또 늘상 유치하기 짝이 없는 행동을 참지 못하고 저지르지만, 여기서 사건의 해결책을 찾아내기도 한다. 그야말로 ‘어린이’ 그 자체이다!
작가인 배리는 영원히 자라지 않는 ‘피터 팬’과 어른이 될 수밖에 없는 웬디를 등장시켜 자연의 순환을 강조하고자 했다. 모든 어른은 어른이 되기 전에 아이였듯, 아이들이 있는 한 상상의 세계 역시 언제까지나 계속될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어린이들이 머릿속으로 떠올리는 상상의 세계에서 무한한 가능성을 엿본 것이리라.
꼼꼼하게 원문을 완역한 덕분에 이백여 쪽을 훌쩍 넘는 두꺼운 분량을 자랑하지만, 이 책을 통해 ‘피터 팬’을 만나는 어린이 독자들은 스스로 갖고 있는 무한한 잠재력과 새로운 가능성을 거울에 비춰 보듯 똑똑히 깨닫게 될 것이다! 어쩌면 사회적 이슈인 ‘노 키즈 존’에 대한 해법도 이 안에서 찾게 될지도 모른다.




구름 위 책방

류근원 글 / 최영란 그림 / 13,000원 / 좋은꿈

기적을 경험하는 5가지 동화

[할머니의 글씨 없는 그림책]
열다섯 살 적 아픈 기억을 그림으로 그리는 할머니. 글씨 없는 그림에 이야기를 쓰고 싶은 할머니의 비밀은 무엇일까?

[기적을 만드는 책방]
40년 ‘반딧불 책방’의 반딧불이 꺼져 가고 있다. 책방을 하고 싶다던 아이는 하늘나라로 떠나고, 어느 날 손녀와 똑닯은 소녀가 나타난다.

[구름 위 책방]
산골 학교의 책 읽는 소녀상과 독서 짝꿍이던 아이는 어른이 되고, 학교는 폐교되었다. 기적 같은 구름 위 책방은 어떤 모습으로 태어날까?

[타임머신을 탄 뻐꾸기 할아버지]
책에 목말라 책을 훔친 소년은 훗날 시인이 되었다. 책방 주인은 용서하였지만, 시인은 아직도 자신을 용서하지 못하고 책방 주인을 찾고 있다. 그들은 어디서 어떻게 만나게 될까?

[책볶이 라면]
책볶이 라면이 있다고? 책벌레든 책싫어든 먹을 수 있는 라면. 과연 어떻게 해야 먹을 수 있을까? 의문의 문자로 벌어지는 책세상 속의 경험. 상상하는 그 이상의 일이 벌어진다.




빨리 놀자 삼총사

채인선 글 / 한진선 그림 / 13,000원 / 논장

함께 노는 놀이의 재미와 기쁨! 아이들은 놀이로 자란다고 하지요.
제대로 놀지 못하는 요즘 아이들의 숨통을 틔워 주어요.
날마다 이 집 저 집 몰려다니는 빨리 놀자 삼총사,
이름 대신 당근, 시금치, 맛살이라는 별명으로 통하는 빨리 놀자 삼총사, 틈만 나면 놀고 틈이 없어도 노는,
그 신나는 놀이의 세계를 실감 나게 만나요!


놀아도 놀아도 놀거리가 생기는 빨리 놀자 삼총사
우리는 놀기 대장이에요. 그래서 이름도 빨리 놀자 삼총사죠.
엄마들은 놀이의 반은 싸움이라고 놀리지만, 아무런들 어때요?
아무리 싸우고 토라져도 다음날이면 새까맣게 잊는걸요.
김밥놀이, 병원놀이, 정리 정돈 놀이…….
재미있는 놀이가 얼마나 많은데 한시라도 낭비할 순 없잖아요.
공부는 언제 하느냐고요? 걱정 마세요.
책 읽기 놀이, 글쓰기 놀이, 공부놀이가 있는걸요!




읽으면서 바로 써먹는 어린이 속담 따라쓰기

한낱 글그림 / 13,000원 / 파란정원

속담이 술술 나오는 5분 비법

분명 아는 속담인데……. 막상 써먹으려니 머릿속에서 속담이 맴맴 돌기만 하나요? 그 이유는 배웠지만 내 것으로 익히지 않아서 그래요. 속담을 소리 내어 읽고 또박또박 따라 써 보세요. 알쏭달쏭하던 속담이 바로바로 떠오를 거예요. 『읽으면서 바로 써먹는 어린이 속담』에서 재미있게 배운 속담을 내 것으로 만들어 봐요.




크리스마스 캐럴

찰스 디킨스 글 / 이아코포 브루노 그림 / 윤정선 역 / 15,800원 / 푸른숲주니어

초등학교 선생님과 함께 읽는 세계 명작
‘푸른숲 주니어 클래식’


세 유령과 함께한 스크루지의 시간 여행
‘구두쇠 영감’ 스크루지를 탄생시키며,
꺼져 가던 크리스마스의 불씨를 되살린 명작!

영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작가 찰스 디킨스
그가 들려주는 크리스마스의 호의와 온정 이야기




코뿔소 모자 씌우기

임수현 글 / 오윤화 그림 / 12,000원 / 창비

외로움을 넘어 자유롭게 뛰노는
눈 밝은 아이들의 뒤죽박죽 상상 나라

제27회 창비 ‘좋은 어린이책’ 원고 공모 동시 부문 수상작

『괭이부리말 아이들』 『기호 3번 안석뽕』 『고양이 해결사 깜냥』 등 숱한 화제작을 발굴해 온 창비 ‘좋은 어린이책’ 원고 공모의 제27회 동시 부문 수상작 『코뿔소 모자 씌우기』가 출간되었다. 임수현 시인은 섬세한 시선으로 외로운 아이의 마음을 살피고, 그들이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는 상상의 나라를 선물한다. 어린이들은 상상의 놀이터에서 낯선 친구들과 함께 마음을 나누며 서로의 연결점을 찾아낸다. 이는 타인의 세계를 직접 마주하고, 잊었던 ‘내 안의 나’를 발견하는 특별한 경험으로 이어진다. 외톨이로 지내던 어린이가 움츠러든 마음을 한껏 펼치며 재미있는 ‘놀이’를 상상하게 하는 동시들이 내면의 힘을 기르는 밑거름이 되어 줄 것이다.




마법의 코끼리 똥 일기장

오드 글 / 시미씨 그림 / 13,000원 / 소원나무

『마법의 코끼리 똥 일기장』은 장난꾸러기 기훈이와 명랑 쾌활한 기은이 앞에 ‘마법의 일기장’이 나타나 벌어지는 신비하고 놀라운 이야기를 유쾌하게 담아낸 국내창작동화입니다. 이 책은 누구나 진심으로 상대방을 이해하려 노력한다면 굳이 말로 표현하지 않아도 따뜻하고 소중한 마음을 느낄 수 있다고 말합니다. 누군가의 속마음을 엿볼 수 있는 ‘마법의 일기장’을 통해 함께 사는 가족과 반려동물, 그리고 친구의 생각까지 들여다봄으로써 평소에는 느끼지 못했던 진심과 소중함을 확인하게 되는 계기를 선사합니다.




내가 하고 싶은 일, IT 개발자

고코더 글 / 조승연 그림 / 14,000원 / 휴먼어린이

웹사이트와 스마트폰 앱부터 인공 지능, 메타버스까지…….
디지털 기술이 지배할 미래 사회의 핵심 직업, IT 개발자

최근 초·중·고 학생들의 선호 직업 순위에 큰 변화가 나타났습니다. 교사, 의사, 변호사 등 오랫동안 인기를 끌던 직업들 이외에 유튜버, 프로그래머, 컴퓨터 공학자 등 디지털 시대에서 떠오르는 직업들이 새롭게 상위권을 차지하게 된 것이지요. 현재 가장 유망한 기업들 역시 디지털 시대에 필요한 능력을 갖춘 새로운 인재를 원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존재는 바로 코딩이라는 핵심 기술로 온라인 세상을 만드는 ‘IT 개발자’입니다.

챗GPT와 같은 인공 지능, 3차원 가상 세계를 일컫는 메타버스 등 새롭게 떠오르는 IT 기술들이 연일 세상을 놀라게 하고 있습니다. 무서운 속도로 성장한 IT 업계가 본격적인 디지털 시대를 주도하면서 IT 교육은 필수가 되었고, IT 기술의 핵심인 코딩은 새롭게 초등학교 정규 교육 과정에 포함되었지요. 핵심 교과목인 국어·수학·영어에 코딩을 더한 ‘국수영코’라는 말이 생겨날 만큼 IT 지식과 코딩의 중요성은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 어린이들에게 생소한 IT 개념을 친절하게 알려 주고, 직업인으로서의 개발자를 속속들이 소개하는 책은 찾아보기 힘듭니다. 이에 12년차 개발자인 고코더 작가가 나서 휴먼어린이 진로 직업 교양서 《내가 하고 싶은 일》 시리즈 7권, IT 개발자 편을 펴냈습니다. 누구보다 자신의 일을 사랑하는 열혈 개발자 고코더 작가가 새로운 시대를 이끌어 갈 어린이들을 매력적인 IT 개발자의 세계로 초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