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월 신간 도서 소개(아동,청소년) - 매주 업데이트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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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황 조끼 신소담 글, 그림/ 13,000원 / 가문비어린이
환경미화원 아저씨들은 모두가 잠들어 있는 야간이나 새벽에 주로 일한다. 어두운 시간에 일하기 때문에 눈에 띄지 않아 위험한 일을 당할 수 있다. 그래서 안전을 위해 형광색의 띠에 반사 테이프를 붙인 주황색 안전조끼를 입는다. 이른 새벽 환경미화원 아저씨들이 전봇대 옆에 가득 쌓인 종량제 봉투를 치운다. 장갑 낀 손이 바쁘게 움직인다. 어느새 깨끗해진 전봇대를 뒤로 하고 트럭이 출발한다. 주황 조끼가 떨어졌는데 모르고….읽다 보면 절로 알게 되는 신비한 친구사전 김지호 글, 그림/ 13,000원 / 파란정원
너와 함께라서 행복해 ‘친구’는 가깝게 오래 사귄 사람을 말해요.
이 친구란 단어를 생각하면 나도 모르게 잔잔한 미소를 띠게 되지요. 여러분 곁에는 지금 어떤 친구가 있나요? 혹시 친구 때문에 힘든가요? 친해지고 싶지만 다가가지 못하고 있나요? 좋은 친구를 얻으려면 내가 먼저 좋은 친구가 되어야 해요. 좋은 친구가 되기 위한 50가지 비법을 배워 보세요. 친구 관계가 조금은 쉬워질 거예요.
귀신 쫓는 비형랑
백혜영 글 / 화요 그림,만화 / 14,000원 / 고래가숨쉬는도서관
이 책은 반인반귀(半人半鬼) 비형랑이 인간 세계에 숨어들어 세상을 어지럽게 만드는 귀신 길달을 잡기 위해 기묘초등학교로 전학을 오면서 겪는 모험이 담긴 동화입니다. 비형랑은 길달을 잡기 위해 같은 반 오다정, 소문아, 어택과 힘을 합치는데, 천오백 년 동안 누구와도 교류하지 않고 외롭게 살아온 비형랑의 삶에 이들은 자연스레 스며들어 소중한 친구가 됩니다.글쓴이는 아이들에게 『삼국유사』에 나오는 매력적인 인물 비형랑과 길달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어 작품을 썼습니다. 기록에는 나오지 않은 둘의 관계, 상처, 오해를 상상력으로 채워 넣어 재미있는 이야기로 만들어 냈습니다. 아이들은 비형랑이 사람들에게 받았던 상처를 극복하는 모습을 보며, 상처받을까 두려워 스스로를 고립시키지 말고 용기 있게 세상을 향해 나아갈 힘을 얻을 수 있습니다. ☞수상내역
2022년 제10회 교보문고 스토리공모전 동화 부문 수상 오늘의 분실물
김우주 글 / 오이트 그림 / 12,000원 / 창비
내일을 향해 나아가는 씩씩한 발걸음!외로운 어린이 곁을 환하게 비추는 동화집
자신의 힘으로 아픔을 극복하고 한 뼘 더 성장하는 어린이를 그려 온 김우주 작가의 신작 동화집 『오늘의 분실물』이 출간되었다. 소중한 것을 잃고 슬픔에 빠진 어린이가 가족, 친구 등 주변의 도움으로 내면의 힘을 되찾는 이야기 일곱 편을 엮었다. 묵직한 서사와 섬세한 필치가 평범한 일상에 숨은 성장의 순간을 깨닫게 하며 깊은 감동을 남긴다.
짜! 짜! 짜!
김현서 글 / 김슬기 그림 / 12,000원 / 창비
“너한테만 특별히 보여 줄게”
엉뚱하고 유쾌한 상상으로 세상을 뒤집는 동시 상상의 시공간과 현실을 경계 없이 드나드는 동시를 선보여 온 김현서 시인이 동시집 『짜! 짜! 짜!』를 펴낸다. 개성 있는 시적 발상과 명징한 언어로 그려 낸 동시 세계는 엉뚱하고 유쾌한 상상으로 가득해 일상의 풍경과 사물을 새롭게 환기하는 힘을 지녔다. 보이는 것 너머의 이면을 상상하게 하며 생각과 감각의 근력을 키워 주는 동시 55편이 수록되었다.
김륭 글 / 송미경 그림 / 12,000원 / 창비 마음을 들여다보는 맑고 투명한 기록
햇살처럼 따스한 상상을 담은 동시집
개성 있고 독창적인 언어로 자신만의 시 세계를 개척해 온 김륭 시인이 동시집 『햇볕 11페이지』를 펴낸다. 톡톡 튀는 상상력으로 아이들의 일상을 재발견하는 시인 특유의 시선은 어린이의 내면 깊은 곳에 자리한 슬픔과 외로움까지 따뜻하게 그러안는다. 동화작가 송미경의 그림은 일기장 속 비밀 이야기와 같은 애틋한 느낌을 더하며 동시집의 섬세한 분위기를 잘 살린다. 솔직 담백한 시편들을 읽으며 어린이가 스스로를 오롯이 받아들이고 타인을 이해하는 힘을 기를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총 47편 수록.
코코에게
최현우 글 / 이윤희 그림 / 17,000원 / 창비 사랑을 알려 준 ‘작고 기쁜 영혼’에게
최현우 시인과 이윤희 일러스트레이터의 첫 번째 그림책 『코코에게』가 출간되었다.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눈부신 나날을 그린 최현우 시인의 시 「코코, 하고 불렀습니다」를 온 세대가 함께 감상하는 그림책으로 새롭게 선보인다. 슬플 때나 기쁠 때나 곁을 내어 주는 강아지 ‘코코’ 덕분에 아이가 밝은 세상을 발견하는 모습이 뭉클하게 펼쳐진다. 독자는 소중한 존재와 주고받는 위로와 기쁨을 느끼고, 기억 저편에 있던 다정한 순간 또한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개를 데리고 다니는 여인
안톤 체호프 글 / 박형규 역 / 12,000원 / 푸른숲주니어
‘푸른숲 징검다리 클래식’은 청소년의 눈높이를 정조준한 맞춤형 클래식입니다. 수준에 맞지 않는 독서 활동으로 소화 불량에 걸려 있는 청소년들에게 고전 문학 읽기의 성실한 길잡이가 되려 합니다.
지아씨의 종이 장난감 가게 지아씨 글 / 15,000원 / 파란정원
지아씨의 종이 장난감 가게에서 18종의 장난감을 만들어 보세요!
종이로 아기자기한 장난감과 소품을 만드는 크리에이터 지아씨의 두 번째 책 《지아씨의 종이 장난감 가게》가 출간되었어요. 이번에 준비한 만들기는 움직이는 종이 장난감이에요. 수중 고리 게임기처럼 가지고 노는 보물 지도 게임기부터 오토마타 원리를 활용한 움직이는 회전목마, 고양이와 함께 저금하는 냥냥머신 저금통, 팝업 카드 원리로 만드는 우주 정거장 편지지까지! 다양한 작동 원리를 기초로 하여 손가락으로 만지면 이리저리 움직여요. 처음 보는 종이 장난감의 모습에 ‘우와!’ 감탄하고, 작동되는 장난감에 호기심이 생기며, 만들기를 할 때마다 집중력도 향상된답니다.
그런데 움직이는 장난감은 만들기가 너무 어려울 것 같다고요? 걱정은 그만! 지아씨의 노하우가 담긴 친절한 설명과 과정별 사진, 다양한 꿀팁을 차근차근 따라 만들다 보면 어느새 장난감이 완성되어 있을 거예요. 그래도 어렵다면 준비된 QR코드를 휴대폰으로 찍어 만들기 동영상을 확인해 보세요. 장난감을 더 쉽게 만들 수 있답니다! 《지아씨의 종이 공방 : 스퀴시·문구·장난감 만들기》에서는 돌리고 누르는 입체 장난감, 나만의 소품 장난감, 반짝이는 문구 장난감, 움직이는 편지 장난감으로 총 18가지의 다양한 장난감이 들어 있어요. 완성한 게임기 장난감은 친구와 신나게 즐기고, 소품과 문구 장난감은 내 책상부터 가방까지 일상생활 곳곳에서 사용할 수 있어요. 진심을 담아 전달하는 움직이는 편지 장난감도 수록했답니다. 만드는 재미, 노는 재미, 활용하는 재미까지 모두 담은 종이 장난감을 지금 만나 보세요.
안전가옥 고든 코먼 글 / 이철민 역 / 14,000원 / 미래인
나라를 구한 여성 독립운동가 이야기
울산창작동화 실바람문학회 글 / 유재엽 그림 / 12,500원 / 가문비어린이
적막에 귀 기울일 때 안드리 바친스키 글 / 이계순 역 / 14,000원 / 씨드북
한순간에 아무 소리도, 가족도 없는 세계를 맞닥뜨린 소년이이 거대한 절망에 맞서 온몸으로 내지르는 소리 없는 외침
적막에 귀 기울일 때, 비로소 그들의 목소리가 들린다
『적막에 귀 기울일 때』는 청소년 소설로 2015년과 2022년, 두 차례 BBC 우크라이나 올해의 책에 선정된 작가 안드리 바친스키의 첫 선정작이다. 책은 한순간에 장애를 얻고 고아가 되어 버린 소년이 온몸으로 절망에 맞서며 새로운 세계에 적응해 나가는 모습을 생생히 담아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장애인 아동 인권의 현주소를 가감 없이 드러냄으로써 어린 약자들에게 관심 가져 볼 것을 제안한다. 주인공이 가진 거대한 희망의 에너지를 전해 받은 후엔, 여러분도 적막에 귀 기울여 보기를 기대한다. 주인공인 열네 살 피아니스트 세르히는 교통사고로 부모님과 여동생, 심지어 청력마저 잃어버리고 농인 기숙 학교로 보내진다. 그곳에서 야린카라는 아이를 만나고, 피아노를 통해 둘만의 방식으로 소통하면서 서로를 친남매처럼 아끼게 된다. 하지만 곧 야린카의 가정폭력범 아빠가 출소해 야린카를 집으로 데려가고, 이미 모든 걸 잃은 세르히는 마지막 남은 희망 야린카를 구하기 위해 무엇이든 할 각오로 기숙 학교를 빠져나와 험난한 세상 속에 발을 들인다. ☞ 선정 및 수상내역
2015 BBC 우크라이나 올해의 책 아동 도서 부문 선정작
소설의 첫 만남: 마주침 세트 『이야기 따위 없어져 버려라』 구병모 글 / ZQ 그림 /
『봄의 목소리』 남유하 글 / 조예빈 그림 / 『노을 건너기』 천선란 글 / 리툰 그림 / 세트가 30,000원 / 창비 책과 멀어진 이들을 위한 마중물 독서, 소설의 첫 만남
책과 점점 멀어지는 청소년들이 문학과 쉽게 만날 수 있도록 돕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 ‘소설의 첫 만남’은 문학적으로 빼어난 단편소설에 풍성한 일러스트를 더한 새로운 소설 읽기 시리즈로서 2017년 출간한 이래 많은 독자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어 왔다. 2023년에는 ‘소설의 첫 만남: 마주침 편’을 새로이 선보인다. 마주침 편은 미래에 대한 흥미로운 상상력을 바탕으로 쓰인 세 편의 신작 소설을 다채로운 일러스트와 함께 엮었다. 다가올 미래, 지금까지와는 다른 삶의 양식이나 낯선 존재와 마주치면서 겪게 될 다양한 고민은 물론이고, 성장을 위한 디딤돌이 될 열린 자세와 올곧은 마음까지 문학의 재미와 감동을 통해 깊이 있게 전한다.
구병모 소설 『이야기 따위 없어져 버려라』는 디지털화된 세계에 대한 상상력을 펼치며, 책이 아니더라도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를 쉽게 접할 수 있는 시대에 이야기의 의미와 미래를 성찰하게 한다. 인공지능 프로그램으로 취향에 맞는 목소리를 만들 수 있는 미래를 그리는 남유하 소설 『봄의 목소리』는 서로를 향해 조심스레 다가가는 청소년의 모습을 풋풋하게 드러낸다. 스스로의 무의식으로 들어가 과거의 어린 ‘나’를 만나며 시작하는 천선란 소설 『노을 건너기』는 자신의 과거를 안아 주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그리고 성장의 통증을 오롯이 감당하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커다란 감동을 전한다.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 세 편의 소설은 새로운 길로 나아가는 청소년들에게 용기를 북돋우며 희망을 건네 줄 것이다. 이야기 따위 없어져 버려라
구병모 글 / ZQ 그림 / 10,000원 / 창비
소설가 구병모가 펼쳐 보이는 ‘이야기에 대한 이야기’
장르를 넘나드는 상상력으로 다양한 가능성의 세계를 펼쳐 온 소설가 구병모가 이번에는 ‘이야기의 세계’를 다시 쓴다. ‘소설의 첫 만남’ 시리즈 스물여덟 번째 권으로 출간된 『이야기 따위 없어져 버려라』는 모든 책의 이야기가 ‘콘텐츠 데이터’가 되어 디지털화된 세상을 그린다. 데이터에서 도망쳐 나온 ‘잉게’와 그를 포획하기 위해 파견된 ‘사서 Q’의 만남이 뜻밖의 결말로 향하며 이야기란 무엇인지에 대한 성찰로 이끈다. 모노톤의 황폐화된 도시와 그 안을 헤매는 채색된 인물들의 모습을 대비시킨 일러스트레이터 ZQ의 그림은 이야기를 둘러싼 서로 다른 두 세계의 마주침에 대한 다층적 상상력을 확장시킨다. 책이 아니더라도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를 쉽게 접할 수 있는 시대, 이야기의 의미와 미래가 궁금한 이들에게 함께 고민해 나가길 요청하며 자신 있게 권하는 특별한 소설이다. 봄의 목소리
남유하 글 / 조예빈 그림 / 10,000원 / 창비
그 아이를 좋아하지 않을 수 있을까?
서로의 온도와 속도를 맞춰 나가는 관계의 의미 한낙원과학소설상을 수상하고 『나무가 된 아이』 『우리 할머니는 사이보그』 등을 펴내며 어린이·청소년 독자들의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는 남유하의 신작 소설 『봄의 목소리』가 ‘소설의 첫 만남’ 시리즈 스물아홉 번째 책으로 출간되었다. 인공지능 프로그램으로 취향에 맞는 목소리를 만들 수 있는 세상, ‘소이’는 자신이 제작한 음성과 똑같은 목소리를 지닌 아이 ‘여름’을 우연히 만나게 된다. 그런데 인공지능 목소리와 대화하는 것과 달리 진짜 친구를 사귀는 일은 왜 이렇게 어려운 걸까? 친구 여름을 향한 소이의 설레고 애틋한 마음이 섬세히 묘사되는 가운데, 서로를 향해 조심스레 다가서며 알아 가는 관계의 의미가 아름답게 드러난다. 조예빈 일러스트레이터의 싱그러운 그림은 인물들의 풋풋한 모습에 생동감을 더하며 산뜻하고 상쾌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노을 건너기 천선란 글 / 리툰 그림 / 10,000원 / 창비
가장 외로웠던 나를 만나러 간다.
“한 번은 꼭 끌어안아 주어야 해.” 나의 뿌리이자 상처, 그것을 끝끝내 사랑하기 위하여 흔들리는 세계 속에서도 스러지지 않는 사랑과 연대를 그리며 많은 독자에게 사랑받은 천선란의 신작 소설 『노을 건너기』가 ‘소설의 첫 만남’ 시리즈 서른 번째 책으로 출간되었다. 스스로의 무의식으로 들어가 과거의 ‘나’를 만나는 우주 비행사 ‘공효’의 이야기다. ‘외롭고 힘들었던 시절의 나를 만나면 어떤 말을 해 줘야 할까’라는 고민에 대한 따스한 답이 읽는 이의 마음 곁에 다정히 머무른다. 또한 투명하게 빛나는 일러스트레이터 리툰의 그림은 노을이 펼쳐진 환상 세계로 독자를 이끌며 아름다움을 더한다. 자신의 과거를 안아 주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그리고 성장의 통증을 오롯이 감당하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커다란 감동이 될 작품이다.
밥을 먹지 않으면 뇌가 피곤해진다고? 클라이브 기퍼드 글 / 웨슬리 로빈스 그림 / 김선영 역 / 13,800원 / 푸른숲주니어
왼쪽 뇌가 움찔하면 오른발이 움직여! 좌반구, 우반구
소뇌가 없으면 매번 넘어질 거라고? 대뇌, 소뇌, 뇌줄기 피자 냄새로 맛을 느낄 수 있어? 후각, 후각 섬모, 후각 망울 양쪽 눈이 세상을 서로 다르게 본다고? 망막, 수정체, 시각 신경 내 발가락을 꼼지락거리게 하는 건? 감각 신경, 운동 신경, 말초 신경 챗GPT는 사람만큼 똑똑할까? 인공 지능, 챗GPT ★초등 교과 연계★
5학년 1학기 과학 5. 다양한 생물과 우리 생활 6학년 2학기 과학 4. 우리 몸의 구조와 기능 언제까지나 네 곁에 있을게
이렌 코엔-장카 글 / 엘자 오리올 그림 / 김자연 역 / 14,000원 / 라임
무엇이든 겁내는 법이 없지요.
사실, 항상 그런 건 아니고요……. 마음속 깊은 곳에 정말 무서운 게 딱 하나 있답니다. ★초등 교과 연계 ★
<국어 2-1> 3. 마음을 나누어요 <국어 2-2> 2. 인상 깊었던 일을 써요. 고릴라 아빠의 숲속 구둣방 다니구치 도모노리 글, 그림/ 양병헌 역 / 14,000원 / 푸른숲주니어
손님이 원하는 신발은 뭐든 척척 만들어 드립니다! _고릴라 아빠의 ‘숲속 구둣방’
아빠 고릴라와 아기 고릴라의 따스하고도 찐득한 관계를 통해
‘가족의 의미’를 일깨우는 공감 그림책! 아빠 고릴라는 숲속에서 구둣방을 하고 있어요. 가게는 늘 손님들로 북적북적하답니다. 아마도 아빠 고릴라가 손님들의 마음에 쏙 드는 신발을 만들어 주기 때문이에요. 치타에게는 빨리 달릴 수 있는 신발을, 북극곰에게는 얼음 위에서도 발이 시리지 않는 신발을, 기린에게는 다리가 더욱 길어 보이게 하는 신발을 만들어 주지요. 이렇게 손님이 원하는 신발은 무엇이든 척척 만들어 낸답니다. 그래서 동물들은 하나같이 자기 발에 꼭 맞는 신발을 받아 들고는 매우 흡족한 얼굴로 한껏 신이 나서 돌아가곤 해요. 아기 고릴라 ‘나’는 나무 뒤에서 그 모습을 부러움 어린 시선으로 물끄러미 바라보아요. ‘나’도 갖고 싶은 신발이 있거든요. 그런데 아빠 고릴라가 너무너무 바빠 보여요. 음, 그래도 용기를 내어서 아빠 고릴라한테 말을 한번 꺼내 볼까요? 《고릴라 아빠의 숲속 구둣방》은 아빠 고릴라와 아기 고릴라의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잠시도 쉴 짬 없이 구둣방에서 열심히 일하는 아빠의 모습은 곧장 가족을 위해 일터에서 하루 종일 부지런하게 일하는 우리네 아빠(혹은 엄마)의 모습을 떠올리게 하지요. 아기 고릴라는 어떤 신발이 갖고 싶은 걸까요? 책장을 찬찬히 넘기다 보면 그 비밀이 밝혀지는데요. 그다음에는 놀라운 반전이 기다리고 있어요. 그저 일에만 빠져 있는 줄 알았던 아빠의 마음이 환하게 드러나거든요. 혹시 〈이 세상의 모든 것 다 주고 싶어〉란 동요를 들어 본 적 있나요? 1절에는 아빠의 마음이, 2절에는 아이의 마음이 담겨 있는 노래예요. 이 세상의 좋은 것 모두 주고 싶어 나에게 커다란 행복을 준 너에게 때론 마음 아프고 때론 눈물도 흘렸지 사랑하기 때문에 사랑하기 때문에 싱그러운 나무처럼 쑥쑥 자라서 너의 꿈이 이뤄지는 날 환하게 웃을 테야 해님보다 달님보다 더 소중한 너 이 세상의 좋은 것 모두 주고 싶어 〔하략〕 《고릴라 아빠의 숲속 구둣방》은 이 노랫말에 담긴 것처럼 아이에 대한 아빠의 사랑을 이야기하고 있어요. 겉으로 보기에는 그저 자신의 일에 충실한 듯이 보이는 아빠의 가슴속에 찐득하게 배어 있는 ‘사랑’의 의미를 깨닫게 해 주는 작품이지요. 가족이기에 나눌 수 있는 이해와 관심, 배려를 몸속 깊은 곳에서부터 잔잔하게 끌어올려 가슴 뭉클한 감동을 자아낸답니다. 또, 아빠로 대변되는 ‘어른’의 힘과 희생의 마음을 느끼게 해 주어요. 책 말미에는 그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반전이 옹송그리고 있는데요. 단 한 마디의 짧은 깨달음이 그 무엇보다 가슴 찡한 메시지를 전해 준답니다. 길게 길게 말하지 않아서 오히려 아빠의 사랑과 희생, 그리고 헌신이 가슴에 깊게 와닿아 콕 박히는 그림책이에요. 앗, 글에서 그려지는 아빠의 사랑만큼이나 선 굵게 그려진 그림을 감상하는 재미도 놓치지 마세요. 이 책의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린 다니구치 도모노리는 지금까지 수많은 그림책을 펴냈는데요. 일본뿐 아니라 프랑스와 이탈리아 등 전 세계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작가랍니다. 자, 이제 글과 그림을 즐기면서 감동의 파도를 타러 가 볼까요? ★초등 교과 연계 or 누리 과정 연계★
<국어 2-1> 3. 마음을 나누어요 <국어 2-2> 2. 인상 깊었던 일을 써요 <국어 2-2> 8. 마음을 짐작해요 푸른 사자 와니니 6 _수사자 아산테 이현 글 / 오윤화 그림/ 12,000원 / 창비
위대한 와니니를 잇는 특별한 사자의 등장!전설의 이름을 물려받은 아산테의 눈부신 모험
★어린이 베스트셀러 ‘푸른 사자 와니니’ 6권 출간★
★IBBY 선정 ‘전 세계 어린이가 읽어야 할 책’★ 독자들의 열광적인 응원으로 후속권을 이어 가는 ‘푸른 사자 와니니’ 시리즈 6권이 출간되었다. 와니니 무리의 어린 수사자 아산테가 가족을 떠나 자신만의 무리를 찾아가는 여정을 담았다. 크고 작은 위기를 겪으며 스스로를 보잘것없게 여기던 아산테는 친구들의 도움으로 자신감을 되찾고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 용기 내며 성장한다. 타인의 시선을 벗어나 진정한 ‘나’를 발견하고 초원의 다른 동물들과 함께하는 법을 배우는 아산테의 모험은 내일을 향해 나아가는 어린이에게 든든한 이정표가 되어 줄 것이다. 독자들의 사랑에 힘입어 이어지고 있는 ‘푸른 사자 와니니’ 시리즈는 현재까지 누적 판매 90만부를 기록 중이며, 1권은 100쇄를 돌파했다. 작품 줄거리 와니니 무리에서 태어난 수사자 아산테가 어느덧 두 살이 되어 와니니 무리를 떠난다. 동생 후루를 데리고 부푼 마음으로 나선 길, 아산테는 전설의 수사자 아산테와 이름만 같을 뿐 그만큼 강하지 못하다는 이유로 온 초원의 웃음거리가 된다. 스스로를 보잘것없게 여기던 아산테는 우연히 만난 떠돌이 수사자들에게 더 강해질 수 있다는 조언을 듣고 자신감을 얻는다. 그러고는 첫눈에 반한 암사자 웨지를 다시 만나기 위해 용기를 내 길을 떠나는데……. 아산테는 무사히 무리를 이루고 강한 수사자로 거듭날 수 있을까? 티보와 니체
소피 탈 멘 글 / 마이테 슈미트 그림/ 김자연 역 / 11,000원 / 라임
바보 같은 막대기를 다리에 달고서 세상에 나가야 하거든
부모님은 자꾸 하기 싫은 것들만 하라고 해.
소파에 누워 뒹굴거리는 인생도 그닥 나쁘지 않은 것 같은데. 그래도 나와 닮은 친구가 하나쯤 있으면 어떨까? ‘고약한 티보’와 어울리는 성격 좀 있는 친구 말이야! 극복하기 어려운 상실을 겪은 티보와 닮은 듯 닮지 않은 반려견 니체가 이루어 내는 눈부신 성장 이야기! ★초등 교과 연계★
교과 연계 : <국어 3-2> 가 1. 작품을 보고 느낌을 나누어요 <국어 3-2> 나 9. 작품 속 인물이 되어 <국어 3-1> 나 6. 일이 일어난 까닭 유탄의 탐정 수첩 임정순 글 / 임미란 그림 / 12,000원 / 가문비어린이
허무의 기록 민지환 글 / 15,000원 / 문학동네
문제적 작가가 그리는 사랑의 광기, 악의 평범성 불온한 욕망 아래서 끓어오르고 꿈틀거리는 이야기들 신인 민지환 작가의 단편만화집 『허무의 기록』이 출간됐다. 낯선 필명, 영화 〈펄프픽션〉이 떠오르는 일러스트가 장식한 『허무의 기록』에는 총 다섯 편의 단편이 수록됐다. 3부작 「현훈」 「살인자와의 인터뷰」 「최종적 형태의 가해」은 동생을 사랑하는 형의 이야기로, 동생과 형의 시점을 오가며 이야기가 전개된다. ‘형이니까’ 동생을 기쁘게 만들고 싶고, ‘형으로서’ 동생을 보호하고 싶은 형의 뒤틀린 마음은 광기와 파괴로 드러난다. 무릇 형은 동생을 사랑하지만 동생은 그런 형을 사랑하지 않는다. 작가는 핏줄이라는 불가항력적인 형제 관계의 끔찍하고 아름다운 내리사랑을 그린다. 두 번째 단편 「박제가 된 천재」는 시대를 앞서간 천재 여성 소설가의 이야기다. 선망받는 뛰어난 글솜씨를 지녔지만 그의 성별이 드러나는 순간 선망은 질투와 폄하로 변질된다. 방금까지 완벽했던 나의 글이 오직 성별에 의해 물리고 뜯기고 찢어발겨지는 것은 스스로를 좀먹는 분열로 이어진다. 자신보다도 차라리 자신의 글을 사랑해주기를 바랐던 천재 소설가, 비난 속에서도 간절히 내 나라의 내 동포들에게 읽히기를 바랐던 그의 글들. 민지환 작가는 격동과 급변의 시대였던 근현대를 배경으로 스러져간 ‘개인’의 이야기에 주목한다. 마지막 단편 「체네렌톨라」는 지긋지긋한 가난에서 탈출하고 싶은 여대생의 이야기다. “신데렐라는 어려서 부모님을 잃고요, 계모와 언니들에게 구박을 받았더래요. 씨발~ 씨발~ 하이씨발~ 얼마나 울었을까…” 욕설 섞인 동요 〈신데렐라〉로 시작하는 이야기는 초장부터 선을 긋는다. 불우한 환경 속에서 태어났다면 아무리 노력해도 헤어나올 수 없다고. “생리대가 없어 화장실에 가만히 앉아 있던 경험”과 “휴지가 떨어져 길에서 찌라시랑 나눠주는 티슈를 아껴 쓰던 경험”을 겪으며 살아온 주인공은 정말로 당연히 누려야 했던 것을 누리고 싶을 뿐이다. 누가 그런 그를 욕할 수 있겠는가. 작가는 후기에서 자신의 만화를 ‘정상 타파’라고 말한다. 한나 아렌트가 이야기한 악의 평범성이라는 개념은 여전히 문제적이다. 모두가 악하다는 말은 무언가를 드러내고 동시에 덮어버린다. 평범, 보통, 정상을 정의하는 것은 힘들지만 그것을 무어라 정의하는 순간 그 밖의 어떤 것들은 바로 비정상이 되어버리고 만다. 그래서 그것을 무엇이 묻고 정의를 따지기도 전에 ‘그런 것은 없다’고 부수어버리는 새로운 세대, 새로운 작가가 나타났다. 백 점 맞는 수학 왕 김현태 글 / 지영이 그림 / 15,000원 / 문학동네
태양과 하늘의 노래 제이슨 콕크로프트 글,그림 / 김영희 역 / 15,000원 / 바둑이하우스
“지금 어떤 색이 보이니?” 20세기 미국 현대 미술을 대표하는 화가,
조지아 오키프가 들려주는 다채로운 색깔 이야기! 룰라는 아빠와 함께 자동차를 타고 사막을 여행하고 있어요. 어디를 바라봐도 주황색뿐인 사막의 모습에 룰라는 지루하기만 했지요. 그런데 사막 한가운데에서 자동차가 고장 나고 말았어요. 룰라는 아빠의 손을 잡고 근처에 있는 한 집에 도움을 요청하러 방문하고, 그곳에서 그림을 그리는 신비한 할머니를 만나게 되었어요. 룰라는 조지아 오키프 할머니와 어떤 이야기를 나누게 될까요?
《태양과 하늘의 노래: 꽃과 사막의 화가, 조지아 오키프 이야기》는 룰라가 화가 조지아 오키프(1887~1986)와 만나며, 빛과 색깔의 관계와 자연과 미술의 매력을 탐구하는 이야기예요. 하늘부터 땅까지 모든 자연과 사물이 가진 색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며, 룰라는 한 가지 색으로만 이루어진 건 아무것도 없다는 사실을 깨닫지요. 그림책의 마지막에는 화가 조지아 오키프가 누구이고, 어떤 삶을 살며 그림을 그렸는지에 대한 이야기도 담겨 있어요. 〈해리 포터〉 오리지널 시리즈의 그림 작업을 했던 제이슨 콕크로프트가 그려낸, 화사한 색감이 돋보이는 《태양과 하늘의 노래: 꽃과 사막의 화가, 조지아 오키프 이야기》를 읽고, 여러분의 주변에는 어떤 색이 있는지 함께 탐구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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