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신간 도서 소개 ( 아동 청소년) - 매주 업데이트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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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장애인 김혜온 글 / 원정민 그림 / 13,000원 / 분홍고래 신학기가 되고 강민은 솔비와 짝이 됩니다. 선생님은 강민에게 한 달간 장애가 있어 휠체어를 탄 솔비를 도와주라고 부탁합니다. 게다가 갑자기 그동안 몰랐던 삼촌의 존재를 알게 됩니다. 삼촌은 장애를 가졌다는 이유로, 가족과도 연락하지 못한 채 오랜 세월 시설에 갇혀 살아야 했습니다. 장애인 가족, 장애인 짝, 그동안 한 번도 깊게 생각해 보지 않았던 문제들이 갑자기 강민의 삶 깊숙이 파고듭니다. 그런 강민에게 시간 여행자 희망이가 찾아옵니다. 희망 버스를 타고 시공간을 넘나드는 여행을 하며, 삼촌의 삶을 되짚어갑니다. 그러면서 자신이 누린 일상의 사소한 경험조차 삼촌에게는 특별한 혜택이어야 했으며, 과학기술이 발전했지만, 누군가는 그 혜택에서 소외되고 있음을 알게 됩니다. 보도블록의 ‘턱’과 ‘계단’과 다르게 보는 ‘시선’이 한 사람을 세상과 단절시키는 이유라는 것도 알게 됩니다. 모두가 함께 누리는 행복한 미래 사회는 ‘모두’를 위해 발전해야 합니다. 누구도 소외되거나 그 혜택을 못 누리면 안 되겠지요. 장애를 가졌다는 이유로 수많은 차별의 시선을 견뎌야 했던 이들의 이야기를 만나며, 어떻게 차이가 차별이 되고, 차별이 불평등이 되는지 알아봅니다. 그동안 장애를 가진 이를 만났을 때 ‘장애’를 보느라 그 사람의 다른 면모를 놓친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보도록 하고, 그것도 하나의 차별이었음을 이야기합니다. 장애인들은 말합니다. “우리는 장애인이 아니라 사람으로 먼저 알려지기를 원합니다.” 차이와 다름이 아름다운 다양성으로 공존하는 행복한 미래 사회를 꿈꾸며, 희망 버스는 달려갑니다. 침팬지가 들려주는 잠과 꿈 이야기 김황 글 / 장선환 그림 / 14,000원 / 논장 좋은 잠과 지능의 관계를 동물과 인간의 잠을 통해 진화인류학적으로 살펴보는 새로운 지식 그림책 2020 경기도 우수출판물 제작지원 선정책 『침팬지가 들려주는 잠과 꿈 이야기』는 ‘잠’과 ‘뇌’의 관계를 통합적으로 풀어낸 인문 사회적인 지식 그림책입니다. 대형 유인원과 인간의 공통점을 잠에서 찾아내 ‘잠’과 ‘지능’의 연관성을 실증적으로 풀이하며, 모든 살아있는 생명의 잠에 대해 생각하고 다시 인간의 잠을 들여다봅니다. 이는 그동안 생명에 관한 주제를 참신한 시각으로 풀어내며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한 김황 작가 논픽션의 특징입니다. 잠의 중요성과 잠의 기능 등 기존의 많은 연구 결과에 더해 인류의 역사까지 가볍게 언급하면서도 그림책 형식으로 초등 저학년에게 편안하게 다가갑니다. 뭐든지 나라의 가나다 박지윤 글그림 / 15,000원 / 보림 뭐든지 나라에선 뭐든지 가능해요. 지켜야 할 건 딱 한 가지, 가나다 법칙뿐! 기발하고 신선한 전개로 상상력을 자극하는 가나다 그림책입니다. 가, 나, 다로 시작하는 낱말들이 순서대로 한 장 한 장 엮여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되었어요. 단발머리를 나풀거리며 주인공이 걸음을 옮길 때마다 기상천외한 일들이 벌어집니다. 하늘에서 글자비가 내리고, 나무에서 아이스크림이 자라고, 체리와 초콜릿이 차차차를 추고, 투명인간이 온갖 희한한 통조림을 파는 낯설고 매혹적인 세계가 펼쳐져요. 신선한 어휘와 재기발랄한 연출로 우리말에 대한 감각을 일깨우고 언어가 주는 즐거움을 한껏 맛보게 해주는 유쾌한 그림책입니다. 충노 ,먹쇠와 점돌이 양정숙 글 / 이소영 그림 / 10,000원 / 가문비어린이 먹쇠는 고경명 대감 댁 노비였지만 사랑하는 곱덕이와 친동생 같은 점돌이와 사는 것을 행복하게 생각한다. 그런데 임진왜란이 터지자 고경명 대감이 의병대장이 되어 두 아들 종후와 인후를 데리고 전쟁터로 나간다. 충성스러운 마음을 갖고 있는 먹쇠와 점돌이는 뒤따라가지만, 금산전투에서 고 대감과 인후를 잃고 만다. 먹쇠와 점돌이는 또다시 종후를 따라 진주성 전쟁터로 나가는데……. 송곳니의 법칙 김희철 글 / 우지현 그림 / 12,000원 / 고래가숨쉬는도서관 2020년 전남문화관광재단 지역문화예술육성 지원 사업에 선정된 작품입니다. 세상은 자꾸 꼬리보다는 송곳니를 사용하도록 강요합니다. 사람들에게 송곳니를 드러낸 아빠로 인해 돌멩이를 맞아 한쪽 눈이 쳐지게 된 개가 주인공입니다. 늘 꼬리를 살랑거리던 엄마는 새 주인을 만났고 송곳니가 주무기인 아빠는 안락사를 당했습니다. 그래서 송곳니의 법칙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송곳니는 숨길 수 있지만 꼬리는 숨길 수 없다는 것, 세상은 꼬리와 송곳니처럼 둘로 나누어진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좋은 일과 나쁜 일, 선한 일과 악한 일. 눈을 다친 후 다시는 나쁜 쪽을 바라보지 말고 다시는 뾰족한 송곳니를 사용하지 말자고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주인공은 ‘저는요, 송곳니가 없는 거나 마찬가지거든요. 이제 좋은 쪽만을 보며 살아갈 거라고요.’라고 말하면서, 송곳니를 통제하지 못하면 인간 세상으로 돌아가지 않겠노라고 합니다. 한쪽 눈으로만 세상을 보지만 더 넓게 깊게 바라보는 개 윙크를 만나 보세요. 창비어린이(계간) : 71호 (2020년 겨울호) 창작과비평사 편집부 / 13,800원 / 창비 겨울호 특집 ‘현장에서 뽑은 올해의 책’은 지난 1년간 우리 아동청소년문학이 이룬 성취와 다채로운 비평의 목소리를 한자리에 모은다. 25인의 평론가 및 현장 활동가가 투표한 결과, 이안 동시집 『오리 돌멩이 오리』, 은소홀 장편동화 『5번 레인』, 백온유 소설 『유원』이 동시·동화·청소년소설 부문에서 각각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었다. 세 작가와의 서면 인터뷰, 각 부문 추천 도서 목록과 총평은 사회적 거리 두기로 책 ‘밖’의 만남과 공론의 장이 줄어든 아쉬움을 해소한다. 지난호 특집 ‘2010년 이후 동시와 어린이’의 논의를 확장하며 우리 동시가 나아갈 길을 제안한 이향근의 논평, ‘나다움어린이책’ 일부 도서 회수 논란을 다룬 ‘오늘의 논픽션’ ‘어린이와 세상’, 이다의 만화, 그리고 제12회 창비어린이 신인문학상의 부문별 수상작도 놓칠 수 없는 읽을거리다. 오분만! 문성해 글 / 김서빈 그림 / 12,000원 / 상상 문성해 시인의 동시집 『오 분만!』은 친구가 불러도 ‘오 분만!’ 하고 외치며 더 읽고 싶은 재미있는 동시집이다. 현실과 공상을 넘나드는 이야기와 엉뚱하고 재미있는 일들이 가득 담겨 있다. 이 동시집을 읽고 있으면 걱정과 고민은 싹 사라지고 웃음과 상상력은 넘쳐난다. 이 책은 우리 아이들이 꿈과 상상을 먹고 씩씩하게 자라라는 응원이 담긴 동시집이다. 이안 시인은 해설에서, 『오 분만!』은 “우리-어린이들이 지금보다 더한 어떤 낯선 세계 앞에 놓이더라도 환란을 헤쳐 나갈 수 있는 근원적인 힘”을 주는 동시집이라고 말했다. 마오마오가 달린다 차오원센 글 / 이고르 올레니코프 그림 / 권애영 역 / 12,000원 / 현북스 마오마오가 세상에 외치는 소리 어둠 속에서도 진심, 밝음, 따뜻함은 사라지지 않는다! 국제안데르센상 글·그림 수상 작가 콜라보 중국과 러시아의 국제안데르센상 수상 작가가 함께 만들어 낸 작품입니다. 차오원쉬엔의 글과 이고르 올레니코프의 그림 창작에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둘 다 어린이 독자를 어른과 평등한 사람으로 생각하여, 어린이를 존중하는 예술을 추구하며, 어린이는 아무것도 이해하지 못할 게 없다고 여기기에 자신들의 문예 수준을 낮춘 적이 없습니다. 두 작가는, 어린이는 타고난 예술가이고 철학자이며, 이 세상에서 어린이가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없다는 것을 압니다. 마오마오는 그저 달리기만 하는 것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마오마오는 위대한 생명의 진리를 생각하게 합니다. 그리고 아무 잘못도 없이 부모와 헤어져 고통받는 아이들을 떠올리게 합니다. 우리는 아침으로 햇빛을 먹어요! 마이클 홀랜드 글 / 필립 조르다노 그림 / 하미나 역 / 19,500원 / 너머학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식물 교과서 ‘자연은 우리의 집’ 시리즈는 초등학생을 위한 너머학교 기후 환경 시리즈이다. 이 시리즈의 첫 번째 도서인 『우리는 아침으로 햇빛을 먹어요!』는 식물의 다채롭고 놀라운 이야기를 아름답고 독특한 그림과 함께 들려주는 책이다. 생태학자이자 20년 넘게 어린이들에게 자연을 가르쳐 온 저자의 다정하고 친절한 설명과 도형들을 기발하게 조합하여 풍부한 색감으로 향기가 날 듯 생생하게 그려낸 그림은 독자들을 순식간에 식물의 세계로 끌어들인다. 저자 마이클 홀랜드는 20년 동안 초등학생들에게 식물을 가르치며 ‘어떻게 하면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식물을 새롭게 바라볼 수 있게 할까?’를 끊임없이 고민했다고 한다. 이 책의 구성과 글에는 그 고민과 경험이 생생하게 담겨 있다. 검정마녀 미루 1 류승희 글그림 / 13,000원 / 보리 남자든 여자든, 그 존재로서 빛나는 가치를 찾아가는 미루의 성장기 ‘마녀의 숲’에서 해리포터의 호그와트보다 더 신비롭고 볼거리 많은 이야기가 펼쳐진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 ‘2020 다양성만화제작지원’ 선정작 왜 마녀들은 다 할머니에 나쁜 마법만 하고, 늘 검은 망토에 낡은 빗자루를 타고 다녀야 할까? 뽀얀 얼굴에 단발머리를 한 약해 보이는 남자아이 미루. 어느 날 까치고개로 이사를 오게 되면서 이야기가 펼쳐진다. 미루가 이사 온 ‘박쥐연립’ 지하에는 이상한 할머니가 산다. 할머니는 말이 별로 없고, 왠지 까칠해 보인다. 동네에서 나고 자란 친구 복희는 그 할머니가 마녀라고 하는데……. 그 집에 드나드는 괴상한 고양이의 활약으로 미루 앞에는 엄청난 일이 일어나게 된다. 한 번도 생각하지 못한 일을 맞닥뜨리게 된 미루는 새로운 결심을 하게 되고, 편견을 부수고 점점 마녀로서 성장해 간다. 이 책은 무한한 상상력을 담은 어린이 만화이다. 책장을 펼치면 연둣빛, 빨간빛, 알록달록 풀들과 열매들이 주렁주렁 달린 마녀의 작업실이 펼쳐진다. 진짜 마녀가 있다면 이런 작업실에서 마법 연구를 하지 않았을까 싶은 곳이다. 숲고양이 오리가 미루를 설득하려고 마법을 보여 주는 장면이나, 검정마녀가 다친 고양이를 치료해 주는 장면, 검정마녀와 미루가 마녀 서약을 맺는 장면들은 호기심 많고, 상상력 풍부한 어린이들의 눈길을 끌기에 충분하다. 상상 속 공간은 마녀의 작업실을 벗어나 ‘마녀의 숲’까지 이어진다. 마녀 시장에서 신종 웃음버섯이니, 두더지들만 아는 귀한 약초니 하는 것을 꼼꼼히 살펴보는 재미를 실컷 누리고 나면 신비로우면서도 성스러운 생명의 나무를 만나게 된다. 평면으로 펼쳐진 그림이지만 3차원으로 보는 듯한 착각이 들 만큼 아름다운 장면들이 이어서 나온다. 상상력과 볼거리로 아이들의 눈과 감성을 한껏 발달하게 해 줄 만화이다. 후 who? special 페이커 오기수 글 / 이지은 그림 / 이상혁 감수 / 14,000원 / 다산어린이 1억 명 이상의 유저 보유, 16개 언어로 대회 실시간 생중계, 전 세계 1억 6천만 명이 동시 시청하는 글로벌 온라인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 이 게임의 레전드 플레이어, 페이커의 이야기를 만나 보세요! e스포츠는 이미 세계적으로 엄청난 규모를 자랑합니다. 엄청난 액수의 상금과 어마어마한 관중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게임 대회가 펼쳐지지요. 미국의 게임 개발사인 라이엇 게임즈에서 제작한 온라인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League of Legend(이하 “롤”)]는 세계적인 게임 브랜드입니다. 롤은 축구의 월드컵처럼 4년에 한 번 ‘롤드컵’을 개최합니다. 전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국가 대표 프로 게이머 선수들이 이날을 위해 하루에 최소 10시간 이상씩 게임을 연습합니다. 롤드컵은 그 인기도 대단합니다. 2014년 롤드컵이 열렸던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는 4만 명의 관중이 몰리기도 했습니다. 한때 주춤했던 국내 e스포츠를 다시 한 번 황금기로 이끌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바로 ‘페이커’라 불리는 T1의 이상혁 선수의 등장부터였습니다. 페이커는 눈보다 손이 더 빠른 반응 속도와 끈질긴 집중력으로 상대를 처치하고 세계 최초 롤드컵 3회 우승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습니다. 화려한 플레이로 전 세계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페이커의 이야기를 재미와 감동이 담긴 만화로 만나 보세요. 콩알 탄 삼총사: 사라진 동수를 찾아라 하신하 글 / 윤봉선 그림 / 11,000원 / 논장 숨겨진 물건을 찾는 데 선수인 콩이와 어려운 계산도 척척인 아리와 ‘쌩’ 공보다도 빠른 탄이 콩알탄 삼총사 출동! 동그란 눈과 안경, 동그란 얼굴이 굴러다니는 콩알 같은 콩이. 웬만한 수학 문제는 혼자서 척척 푸는 아리, ‘가만히 있기’가 세상에서 가장 힘든 탄이. 2학년 마루반 콩이와 아리와 탄이는 언제나 함께 움직이는 ‘콩알탄 삼총사’예요. 요즘 학교에서는 자꾸만 이상한 일이 벌어져요. 급식실까지 줄지어 가면서 선생님이 인원수를 세는데 21명이지 뭐예요. 마루반은 전부 20명인데. 숨어 있는 애라도 있는 걸까요? 교장 선생님도 정말 이상해요. 장식장 돌을 쓰다듬으며 “이렇게 얌전히 있으니 얼마나 좋으냐.”라면서 돌 안에 생명이 있고 영혼이 담겨 있대요. 그런데 장식장 안의 돌은 바라볼수록 지난주부터 학교에 안 온 동수를 닮았어요. 얼마 전 전학 간 동수 말이에요. 아침 일찍 탄이가 운동장을 달리는 데 누가 자꾸만 따라와요. 휙 돌아보면 아무도 없고 떼어 내려고 엄청 빨리 뛰어도 또 따라와요. 눈을 크게 뜨고 주변을 둘러보는데 횃불을 든 동상이 굉장히 힘들어 보이는 표정으로 땀을 흘리고 있네요. 생각할수록 이상한 것투성이지요. 없어진 탄이 지우개는? 그동안 사라진 선생님 펜은? 출석부에는 없는 아이, 땀 흘리는 동상. 뒤를 따라 달리는 무언가.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요? 이대로 가만히 있을 수는 없어요. 동수를 구해야 하니까요. 콩알탄 삼총사 출동! 하늘 김옥애 글 / 이선주 그림 / 10,000원 / 좋은꿈 국내 동시인의 신작동시 시리즈인 동시향기 3번째 권이다. 김옥애 작가는 동화와 동시를 두루 쓰며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으며, 이번 동시집은 그의 3번째 권이다. 최근 작가는 역사 장편동화를 잇달아 발표하면서 소천아동문학상, 송순문학상 대상, 방정환문학상, 전남문화상(문학부문) 등, 권위 있는 문학상을 두루 수상하였다. 이어 이번 동시집 『하늘』까지 출간하여 열정적인 필력을 보여주고 있다. 가족이 있습니다 김유 글 / 조원희 그림 / 16,000원 / 뜨인돌 하나뿐인 가족을 만나러 가는 뭉클하고 애틋한 여정 개는 기차에 올랐습니다. 동쪽 바다로 가는 막차였습니다. 함께 밥을 먹고, 산책을 하고, 이야기를 나누던 하나밖에 없는 가족, 선장 할아버지를 만나러 가기 위해서지요. “저는 가족이 있습니다.”라고 가족의 존재를 진지하게 말하는 작고 여린 개. 개는 하나뿐인 가족, 할아버지를 찾으러 동쪽 바다로 향하는 기차에 몸을 싣는다. 『가족이 있습니다』는 가족을 찾는 개의 가슴 시린 여정이 펼쳐지는 작품으로, 진정한 가족만이 느낄 수 있는 희로애락의 순간들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가족의 끈을 놓지 않으려 애쓰는 개의 모습은 가족이란 당연히 ‘있는’ 것이라고 생각해 온 독자들에게 내 곁에 있는 가족에 대해 다시금 곰곰이 생각해 보게 한다. 사랑에 빠진 꼬마 돼지 욜 오미경 글 / 김이조 그림 / 12,000원 / 휴먼어린이 좋아하는 친구가 생겼어요! 온 세상이 눈부시게 아름다워요 『사랑에 빠진 꼬마 돼지 욜』은 ‘욜’이라는 이름을 지닌 꼬마 돼지가 새하얀 염소 ‘구름’을 좋아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태어나 처음으로 사랑에 빠진 욜은 고백을 결심하고, 구름이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합니다. 온 세상이 아름다워 보이는 마법에 걸린 것도 잠시, 둘에게도 위기가 찾아옵니다.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욜은 자기 자신부터 사랑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지요. 서로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좋아하는 욜과 구름이의 순수한 사랑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감사하면 할수록 ; 이해인 수필 그림책 이해인 글 / 신진호 그림 / 12,000원 / 현북스 어린이에게 전하는 따뜻한 마음 “감사하는 마음을 알게 되면 행복이 시작됩니다” 40년 가까이 산문과 시로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 온 이해인 수녀님의 따뜻한 마음이 그대로 느껴지는 첫 번째 수필그림책입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며 지나온 시간들을 되돌아보면 사그라들지 않는 전염병에 갇혀 지낸 시간들이었지만, 우리는 서로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알게 되고 새로운 해를 맞이하게 되었음에 감사하게 되었습니다. 이해인 수녀님은 “감사하면 할수록 감사가 넘쳐나는 은혜를 받게 되고, 하루하루 살아갈 새 힘이 생긴다.”고 말합니다. 독자들은 『감사하면 할수록』을 한 장 한 장 넘기면서 자신의 감사 목록을 적어 가며 가슴속에 행복이 차오르는 경험을 하게 될 것입니다. 소문의 주인공 미나 뤼스타 저 / 손화수 역 / 9,800원 / 푸른숲주니어 “우리는 누구나 한 번쯤 소문의 주인공이 된다.” 학교 신문사의 인기 칼럼니스트인 마리에. ‘자극성=조회 수’라고 믿는 편집장을 좇으며 기사 조작에 점점 무디어지던 어느 날, 신문사로 익명의 제보 사진이 도착하는데……. 만드는 사람, 동조하는 사람, 침묵하는 사람. 우리가 마주한 거짓의 책임은 어느 쪽에 있을까?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로 만드는 ‘소문’.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믿고 싶은 것만 믿는 우리의 요즘을 이야기하다 ‘너, 그 얘기 들었어?’, ‘이거 비밀인데, 너만 알고 있어.’, ‘XX가 그러던데 말이야.’……. 누구든 한 번쯤은, 아니 어쩌면 꽤나 자주 이 말들을 들어 보거나 직접 해 봤을 것이다. 사전적으로는 ‘사람들 입에 오르내려 전하여 들리는 말.’로 정의하고 있는 ‘소문’, 그 말뜻대로 소문은 위와 같은 대사들과 함께 은밀하고 빠르게 퍼져 나간다. 물론 모든 소문에도 시작점은 있다. 각종 언론 매체를 통해 보도되는 뉴스들, 거기서 파생되어 가지를 치며 무작위로 쏟아져 나오는 기사들, SNS를 통해 통제할 수 없이 번져 나가는 게시글까지, 요즘 세상은 그야말로 ‘이야깃거리’로 넘쳐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렇게나 수많은 이야깃감 중에서 정말로 믿을 수 있는 ‘진짜’ 정보는 얼마나 될까? 어쩌면 누군가가 조작한 ‘가짜’ 소문이 더 많지는 않을까? 『소문의 주인공』은 학교 신문사의 기자인 주인공이 누군가에 의해 만들어진 거짓 소문의 희생양이 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담고 있다. 소문을 만들어 낸 사람, 동조하고 방관한 사람, 진실에 상관없이 자극만을 좇는 사람……. 누구 하나 책임을 피할 수 없는 얽히고설킨 이야기를 통해, 소문과 가짜 뉴스에 무감각해진 우리의 일상을 함께 돌아볼 수 있는 작품이다. ‘노르웨이 아동?청소년 문학상’ 후보에 올랐으며, ‘다양하고 섬세한 감정 묘사에 꼭 다시 그 나이로 돌아간 기분’, ‘달콤하고 사랑스러운, 하지만 결코 간단하지 않은 인생을 보여 주는 이야기’라는 호평을 받기도 했다. 삼행시의 달인 박성우 글 / 홍그림 그림 / 10,800원 / 창비 가뿐하고 유쾌하고 기발하게! 찰떡같은 삼행시로 펼쳐 보이는 상상의 세계 『아홉 살 사전』 시리즈로 많은 어린이에게 사랑받는 박성우 시인이 유쾌하고 기발한 동시집 『삼행시의 달인』을 선보인다. 시인은 익숙한 삼행시 형식 속에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딱 맞는 창의적인 동시를 담아낸다. 어린이들이 자주 사용하는 물건, 동식물, 역사적 인물, 음식 등에 관한 짧은 동시는 홍그림 작가의 유머러스한 그림과 어우러지며 상상의 나래를 펼 수 있도록 돕는다. 『삼행시의 달인』을 통해 자신감을 얻은 어린이 독자에게 글쓰기는 어렵고 낯선 과제가 아니라 즐거운 놀이라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행복 찾기 AS 센터 유하은 글 / 클로이 그림 / 11,000원 / 가문비어린이 요리를 즐거워하지만, 이종사촌 나라와 비교당하며 공부를 강요받는 하진이, 만들기를 좋아하지만 역시 부모의 반대로 미래의 꿈을 찾지 못하는 예준이, 공부는 잘하지만 가난해 앞날이 암담한 윤아, 어떡하든 성공해서 부자로 살고 싶은 승준이. 비인기 동아리인 ‘행복 찾기’에서 만난 네 명의 아이들은, 행복을 찾아 주고 싶어 하는 동아리 강사 리아 쌤 덕분에,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 꿈과 자신들의 장래 희망이 어떻게 다른 건지에 대해 심도 있게 생각해 보면서 인생 공부를 시작한다. 하지만 빡 쌤은 ‘행복 찾기’ 동아리가 쓸데없는 생각이나 하게 해 공부를 방해한다며 폐지를 주장한다. 하지만 사실 빡 쌤은 리아 쌤과의 토론에서 밀리자 비겁하게 동아리를 없애려고 하는 것이다. 네 명의 아이들은 동아리 이름을 ‘행복 찾기 AS 센터’로 바꾸고, 리아 쌤과 함께 동아리 살리기에 온힘을 모은다. 그들이 이처럼 ‘행복 찾기 AS 센터’를 활성화시키려 하는 것은, 채울 수 없는 욕망으로 휘청거리는 세상에서 떨어져 나오는 법을 조금씩 터득할 수 있었기 때문이리라. 이런 가운데 하진이의 단짝 소희는 외모지상주의에 빠져 방황하고, 나라는 성적이 떨어지자 결국 자살하고 마는데……. 숲과 나무 : 인간적 경제를 위한 10가지 이야기 루이지노 브루니 저 / 강영선 역 / 15,000원 / 상상 우리 경제가 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 책 “인간적 경제가 사람을 행복하게 한다” 우리 시대 자본주의에 대한 심도 깊은 성찰 이탈리아 로마 룸사대학 정치경제학과 교수이자 저명한 시민경제학자인 루이지노 브루니가 쓴 『숲과 나무』는 우리 시대 자본주의를 비판적으로 성찰한 책이다. 신자유주의 경제 체제와 성과급 제도가 우리의 삶 도처에 깊이 뿌리내리면서, 인간의 가치와 존엄을 무너뜨리고 있다. 대기업의 경영 논리 앞에서 인간은 왜소해지고 설자리마저 잃어버린 채 고통받고 있다. “스펙이 없는 사람들은 어떻게 하나요?”, “남들보다 뒤떨어진 사람들은 어떻게 될까요?”, “똑똑하지 않은 사람들은 어디에 있어야 하나요?” 우리는 모두 같은 능력을 지닐 수 없다. 모두가 삶의 경쟁에서 승자가 될 수는 없다. 경쟁에서 패한 이들이 나갈 출구는 도대체 어딜까? 『숲과 나무』는 모두를 위한 경제, 인간적 경제에서 그 답을 찾고 있다. 기업뿐만 아니라 공공기관에서도 도입하고 있는 성과급 제도, 효율성, 경쟁의 늪에서 벗어나 온유함, 겸손, 자비, 연민, 너그러움에 바탕을 둔 경제 시스템이 구축될 때 인간적 경제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 책은 기존의 경제 시스템은 인간을 불안, 우울, 스트레스, 불면에 시달리게 한다며 인간적 경제 시스템이 작동될 때 인간은 행복하고 가치 있는 삶을 누릴 수 있다고 강조한다. 2016년 ‘레스 마그나에 문학상’을 수상한 이 책에서 제시하는 주제는 단순하지만 의미심장하다. 이 책은 아주 새로운 관점에서 지금 우리 사회가 처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천주교 제주교구장인 문창우 주교는 “우리 경제가 가야 할 길을 제시한 『숲과 나무』에서 사랑의 공동체를 향한 희망을 발견하게 된다.”고 했다. 읽으면서 바로 써먹는 어린이 속담 : 바이러스 편 한날 글 그림 / 12,000원 / 파란정원 손바닥 뒤집기보다 쉬운 속담 공부 비법 예로부터 민간에 전하여 오는 쉬운 격언이나 잠언을 속담이라고 합니다. 그 속에는 우리가 일상에서 겪게 되는 다양한 문제에 대한 교훈과 삶의 지혜가 담겨 있습니다. 그래서 속담을 활용하면 자기 생각을 좀 더 효과적으로 다른 사람에게 전달할 수 있습니다. 이런 속담을 잘 활용하기 위해서는 첫째로 그 속에 담긴 뜻을 제대로 알아야 하고, 둘째로 상황에 맞는 속담을 적절하게 사용할 줄 알아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속담을 생활 속에서 자주 접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읽으면서 바로 써먹는 어린이 속담 : 바이러스 편』은 일상에서 자주 사용되는 속담을 골라 어린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속담이 사용되는 상황을 제시하여 읽으면서 바로 속담을 써먹을 수 있게 합니다. 또한, 모험 이야기를 통한 재미와 호기심을 충족시켜 한 번 읽고 덮는 책이 아니라 자주 꺼내 보며 속담을 익힐 수 있는 유익한 책이 될 것입니다. 신비아파트 고스트볼 더블X 수상한 의뢰 맞춤법! 위험한 경고 이수겸 글 / 이준희 그림 / 방민희 감수 / 12,000원 / 위즈덤하우스 시즌3 [신비아파트 고스트볼 더블X 수상한 의뢰]와 국어 학습 만화의 짜릿한 만남! 헷갈리는 맞춤법 주문진의 비밀을 풀어라! 등골 서늘한 공포 만화를 보며 국어 실력을 키우는 『신비한 어휘력 학습 만화』 시리즈, 그 일곱 번째 권이 발간되었다. 이번 권은 박진감 넘치는 귀신과의 숨 막히는 대결을 펼치며 초등학생이 꼭 알아야 하는 맞춤법을 담았다. 초등학교 교육과정에서 학년마다 빠짐없이 다뤄지는 맞춤법, 그만큼 국어 학습의 기초가 되는 중요한 맞춤법! 특히 이번 권에서는 초등학생이 가장 많이 틀리는 맞춤법을 주로 다뤘다. 인기 애니메이션 신비아파트의 시즌3 파트2 『신비아파트 고스트볼 더블X 수상한 의뢰』의 새로운 귀신을 소환하고, 한층 강력해진 초성 맞춤법 주문진으로 무장한 7권, 과연 신비와 친구들은 맞춤법의 비밀을 풀고 신비아파트를 구할 수 있을까? 알롱이의 기도 양정숙 글 / 이순희 그림 / 11,000원 / 가문비어린이 혼자 사는 할아버지와 유기견 알롱이의 이야기 알롱이는 병치레가 잦아 주인에게 버림받았다. 하지만 홀로 사는 할아버지가 거둬 주어 행복하게 살게 되었다. 할아버지와 알롱이는 매일매일 텃밭에서 일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그런데 그만 할아버지가 쓰러져 119 구급차에 실려 가게 되었다. 가난하고 몸도 아프지만 서로 의지하며 살았는데, 할아버지와 알롱이에게 희망찬 내일이 찾아올 수 있을까? 이야기 편의점 심후섭 저 / 임윤미 그림 / 12,000원/ 좋은꿈 세상의 지혜를 담은 이야기 책 ‘이야기’라는 말은 ‘귀로 먹는 말로 된 약’이라는 뜻을 지닌 ‘이어약(耳語藥)’이 변해서 ‘이야기’로 굳어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감동적인 이야기는 큰 가치를 지니고 있다. 사람이라는 존재는 ‘몸(신체)’과 ‘마음(정신)’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래서 ‘심신(心身)이 함께 건강해야 한다.’고 한다. 어떻게 하면 몸과 마음이 건강해질 수 있을까? 몸의 건강을 위해서는 좋은 음식을 먹고 운동을 많이 해야 할 것이다. 마음의 건강을 위해서는 독서·명상 ·봉사, 좋은 친구 사귀기, 좋은 이야기 나누기 등 여러 가지 방법이 있으나 그 중심에는 좋은 이야기가 자리하고 있다. 특히 어린이들은 감동적이고 교훈적인 이야기를 읽는 것이 중요하다. 감동적인 이야기는 교육의 수단이 된다. 감동적인 이야기는 마음을 가다듬는 재료가 된다. 감동적인 이야기는 예술의 밑바탕이 된다. 감동적인 이야기는 모두를 어우러지게 해 준다. 초등학생이 꼭 알아야 할 첨단과학 상식 이야기 송지혜 글 / 홍나영 그림 / 13,000원 / 파란정원 아주 기상천외한 미래과학 이야기 미래를 만들어가는 첨단 과학은 과거의 상상들이 현실화 된 거예요. 그렇다면 첨단 과학은 앞으로 100년 뒤, 아니 50년 뒤 우리가 사는 지구를 어떻게 변화시킬까요? 쉽게 상상할 수 없다고요? 초등 미래과학의 기초적인 궁금증이 담긴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아마 미래가 선명하게 그려질 거예요. 우리 함께 미래를 만들 첨단 과학 속으로 떠나 봐요. 부글부글 도깨비 셰프 키키유 글 / 애슝 그림 / 12,000원 / 고래가숨쉬는도서관 해랑이의 집은 아침마다 난리통입니다. 해랑이네 집만의 전쟁을 치르고 있지요. 아빠, 누나, 해랑이까지 엄마를 찾습니다. 고데기, 와이셔츠, 찾는 것도 다양합니다. 거기다가 하나뿐인 화장실은 진정한 전쟁터지요. 누나, 아빠에게 차례가 밀린 해랑이는 화장실을 가지 못하고 집을 나옵니다. 아랫배가 바글바글 화산처럼 폭발해 버릴 것만 같은데 학교는 멀고, 어디에 화장실이 없을까요? 그때 눈앞에 미용실과 세탁소 건물 사이 ‘부글부글 도깨비 셰프 식당’이라는 황금빛 글자가 보입니다. 저기라도 가야겠다 하고 들어간 그곳. 그곳에는 까마귀 웨이터와 털이 북슬북슬한 도깨비 셰프, 그리고 신기한 입 모양의 플라워 마우스가 지키고 있습니다. 다른 곳에서는 경험해 보지 못한 화장실 서비스와 신기한 주문 방식, 특별한 요리, 그때그때 달라지는 음식 값, 과연 이곳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물고기 똥을 눈 아이 안도현 글 / 김서빈 그림 / 13,000원 / 상상 “안도현 시인이 새로 쓴 옛날이야기” “옛날이야기에 안도현 시인의 상상력이 더해져 그야말로 환상적” 안도현 시인이 동해안 지역에서 전해 내려오는 설화 중에 요즘 어린이들에게 꼭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골라 고치고 다듬어 현대판 버전으로 새로 쓴 [안도현 선생님과 함께 읽는 옛날이야기] 시리즈(전5권) 첫 번째 책이다. 옛날이야기에 안도현 시인의 상상력이 더해져 그야말로 환상적이다. 『물고기 똥을 눈 아이』에는 신비스럽고 기발한 다섯 편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똥을 누었는데 살아 있는 물고기가 나오고, 바위가 헤엄을 친다. 바다에서 용과 함께 수영을 하고, 과거로 돌아갈 수 있는 도서관도 있다. 「물고기 똥을 눈 아이」에서 원호는 왜 똥을 누었는데 살아 있는 물고기가 나왔을까? 선녀들이 내려와 놀고 간다는 「하선대 이야기」에선 선녀들이 유행가 메들리를 부르고 천계의 인기 스타 선녀 미월이 등장한다. 「숲속의 도서관」 4층에는 조선 시대로 들어갈 수 있는 출구가 있다. 바다에서 용과 수영을 했다면 믿을 수 있을까? 「바다에서 용을 만난 날」을 읽다 보면 수영복을 입은 용을 만날 수 있다. 삼국유사에 실려 있는 ‘연오랑 세오녀 이야기’는 「사람을 태우고 헤엄치는 바위」로 새로 태어났다. 책을 읽다 보면 안도현 시인에게 직접 이야기를 듣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된다.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우는데 안성맞춤인 책이다. 고양이의 복수 안도현 글 / 김서빈 그림 / 13,000원 / 상상 안도현 시인이 동해안 지역에서 전해 내려오는 설화 중에 요즘 어린이들에게 꼭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골라 고치고 다듬어 현대판 버전으로 새로 쓴 [안도현 선생님과 함께 읽는 옛날이야기] 시리즈(전5권) 두 번째 책이다.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가득하다. 『고양이의 복수』에는 지혜와 용기를 주는 네 편의 이야기가 실려 있다. 「구렁이와 결혼한 방울이」는 착한 방울이가 가난한 부모님을 돕기 위해 구렁이 신랑과 결혼한 이야기이다. 방울이와 결혼한 구렁이 신랑은 어떻게 되었을까? 「고양이의 복수」는 자신을 죽이려한 인간에게 복수하기 위해 찾아온 괴물 고양이 이야기이다. 개와 괴물 고양이가 치열한 싸움을 벌인다. 「귀신의 말을 엿들은 소금 장수」는 배은망덕한 후손을 혼내는 귀신 이야기이다. 우연히 무덤에서 귀신 말을 엿들은 소금 장수는 귀신의 노여움을 풀기 위해 종횡무진 활약한다. 「100년 묵은 산삼」은 남편 병을 낫게 하기 위해 100년 묵은 산삼을 찾으러 다니는 아내 이야기이다. 산삼을 끓이는 도중에 솥 안을 들여다보면 절대로 안 된다고 했는데, 과연 어떻게 했을까? 책을 읽다 보면 안도현 시인에게 직접 이야기를 듣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된다. 옛날이야기에 안도현 시인의 상상력이 더해져 그야말로 환상적이다.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우는데 안성맞춤인 책이다. 고스트슛 게임 최상아 글 / 이경희 그림 / 12,000원 / 소원나무 도시에서 시골로 이사 온 첫날, 혜리와 유리는 계단 밑 벽장 속에서 주인 없는 스마트폰을 발견한다. 스마트폰에 깔린 단 하나의 어플은 고스트슛 게임! 평소 《몬스터 헌터》 시리즈의 열렬한 팬이자 고스트물을 사랑하는 혜리는 망설임 없이 게임에 접속한다. 괴물들과 맞서 싸우는 몬스터 헌터처럼 고스트를 물리치라는 미션을 수행하게 된 혜리와 유리! 두 아이는 휴대폰에서 튀어나올 듯 생생한 고스트의 모습에 점점 매료된다. 하지만 미션을 수행할수록 혜리는 정체불명의 이상한 그림자를 마주하고, 유리는 뭔가에 홀린 듯 다른 사람처럼 변해 간다. 수상한 낌새를 눈치챈 혜리는 휴대폰의 주인을 찾기 시작하는데……. 언니 ‘혜리’와 동생 ‘유리’가 수상한 스마트폰 게임을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사건들을 다룬 작품으로, 증강 현실 기술이 들어간 최신 스마트폰 게임을 통해 고스트를 잡는다는 색다른 설정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평범한 자매였던 혜리와 유리의 관계는 수상한 게임의 등장으로 급변하기 시작한다. 게임 미션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두 아이는 끊임없이 갈등하지만, 이 과정은 서로가 서로를 더 깊이 이해하는 과정으로 이어진다. 게임이라는 가상 세계를 통해 현실 세계의 복잡한 형제자매 관계를 이야기했다는 점에서 『고스트슛 게임』은 지금의 어린이 독자에게 더욱 의미 있게 다가갈 것이다. 놀기 딱 좋은 날 이순진 글 / 이선민 그림 / 12,000원 / 산하 “기억해! 혼자 놀기보다 함께 놀기가 더 즐겁다는 걸!” 엉덩이가 백 키로라서 엉백이인 노리! 노리네 마당 한가운데에서 흙먼지가 거품처럼 몽글몽글 일더니 개구리가 파리를 삼키듯 꿀꺽 마당을 삼켰어요. 노리네 마당에선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요? 『놀기 딱 좋은 날』은 이순진 작가의 두 번째 동화입니다. 움직이는 걸 정말 싫어하고 스마트폰 게임 세상 속에서나 축구 선수를 꿈꾸고 놀아 보던 노리가 마당이라는 공간에서 자신의 상상이 만든 친구들과 어울려 한바탕 신나게 놀고 나서, 몸을 움직이며 어울려 노는 즐거움이 무엇인지 알게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작가는 움직이며 노는 일도 애써 연습해야 하는 소심한 어린이의 마음과 친구들과 함께 땀 흘리며 뛰어노는 즐거움이 얼마나 큰지를 재미있고 섬세하게 잘 그리고 있습니다. 어린이를 위한 성평등 교과서 스테파니 뒤발,상드라 라부카리 글 / 파스칼 르메트르 그림 / 이세진 역 / 12,000원 / 라임 성별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뜨려 보아요! 편견과 차별 없는 세상으로 발돋움하는 성평등 감수성 업그레이드 지침서! 우리는 무심코 여자니까 혹은 남자니까 하는 생각을 할 때가 있어요. 남자아이는 용감해야 하기 때문에 힘든 일이 있어도 울면 안 된다고 한다거나, 여자아이는 얼굴이나 몸매가 예뻐야 나중에 능력 있는 남자를 만날 수 있다고 한다든가 하는 식의 고정관념이 그런 것이지요. 어른이 되어 직장 생활을 할 때는 또 어떤가요? 입사 면접을 볼 때 여자의 키나 외모를 따진다든가, 회사 생활 중에 무거운 물건을 들 일이 있을 땐 꼭 남자를 부른다든가 하는 일이 종종 있답니다. 성평등은 남녀를 차별하지 않고 동등하게 대우하며, 모두에게 똑같은 기회를 주는 것을 말해요. 그런데 이렇게 성 역할에 고정관념이나 편견이 배어 있으면 능력이 아닌 선입견으로 사람을 판단하여 차별함으로써 인간의 기본적인 권리를 침해할 수 있어요. 진정한 성평등을 이루기 위해서는 남자와 여자를 구분 짓는 고정관념과 편견에서 우리 스스로 벗어나야 해요. 남녀를 차별하는 법과 제도를 고치고, 남자와 여자가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해 주어야 하지요. 남자와 여자 모두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소중한 존재’라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답니다. 『어린이를 위한 성평등 교과서』는 바로 그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남자와 여자의 차이를 한눈에 알아차리게 하는 신체 구조의 이해에서 출발해, 오랫동안 남자와 여자를 차별의 그물에 가둬 온 고정관념과 편견의 근원을 낱낱이 추적해 나간답니다. 최고다! 과학 호기심 딱지 : 주주와 수상한 동물원 방콕고양이 글 / 이연 그림 / 12,000원 / EBS BOOKS EBS 최고 인기 과학 콘텐츠 [최고다! 호기심딱지]를 책으로 만나자! 보고 듣고 경험하는 모든 것이 신기하고 궁금한 호호남매! 물음표 마을에 동물원이 생겼다고? 어딘가 수상한데? 영리하고 의젓한 누나 호빵이와 사고뭉치 동생 호떡이는 10분 차이로 태어난 이란성 쌍둥이입니다. 성격도 생김새도 전혀 달라서 도무지 쌍둥이처럼 보이지 않지만 둘에게는 결정적인 공통점이 있었으니, 바로 시도 때도 끝도 없이 샘솟는 호기심! 유달리 호기심이 많은 두 아이를 위해 척척박사 할아버지는 언제든 꺼내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는 호기심 딱지를 주셨답니다. 호호남매와 친구들의 좌충우돌 호기심 해결, 지금부터 시작됩니다! 평화로운 물음표 마을에 동물들을 이끌고 한 남자가 나타났어요. 남자는 이 마을을 동물들의 지상낙원으로 만들겠다는 엉뚱한 포부를 밝힙니다. 그리고 며칠 뒤, 얼떨결에 남자를 대신해 동물을 보살피게 된 호호남매와 친구들은 동물원을 보고 경악할 수밖에 없었답니다. 도대체 동물원에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요? 마음을 비추는 가로등 도희 글 / 혜마 그림 / 10,000원 / EBS BOOKS 곰디와 함께 생각하고 놀면서 배우는 인성 교육 누리교육과정을 바탕으로 구성한 인성 그림책이에요! ‘곰디와 친구들’은 아이들에게 오랫동안 사랑받아 온 EBS의 ‘창의 인성 프로그램’이에요. 2015년 처음으로 EBS에서 방영된 이래 지금까지 유튜브 조회수 8천뷰를 기록하며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지요. [곰디와 친구들 인성 그림책] 시리즈는 우정, 배려, 정직, 자신감, 협동 등 누리교육과정 5개 영역을 바탕으로 구성했어요. 아이들이 더불어 사는 사회에서 꼭 알아야 하는 인성을 제대로 형성할 수 있게 도와주지요. 『마음을 비추는 가로등』은 ‘정직’에 관한 이야기예요. 친구들에게 거짓말을 한 따무는 온종일 마음이 편치 않아요. 가로등이 그런 따무의 마음을 비춰 주자, 따무는 친구들에게 잘못을 말하고 용서를 구해요. 이 시기 아이들은 의도적으로 거짓말을 하기보다 자기를 보호하기 위해 본능적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아요. 이럴 때는 아이를 나무라기보다 가로등이 따무의 마음을 헤아려 준 것처럼 차근차근 논리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중요해요. 거짓말을 한 따무의 심장이 콩닥콩닥 뛰는 것처럼, 아이는 이미 자신의 잘못을 알고 있으니까요. 그림책을 읽으며 아이는 거짓말은 나쁜 것이라는 간접 경험을 하게 돼요. 그리고 마음속에 정직이라는 작은 싹이 피어나지요. 세상을 담는 여행지리 : 딱! 내 여행지리 교과서 김인철,남중선,범영우,성정원,오태훈,전보애,채나미 저 / 20,000원 / 푸른길 나와 세상을 이해하는 여행지리 스물여섯 곳의 여행지에 대한 지리적 고찰을 담았다 이제 여행은 그저 먹고 마시는 관광만을 뜻하지 않고 자기의 삶을 돌아보고 인류의 어두운 면을 성찰하며 현지인의 삶을 존중하고 다양성을 배우는 등 여행의 의미가 바뀌었다. 더군다나 코로나19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여행할 수 없는 시기인 지금 사람들은 책이나 영상을 통해 간접적으로라도 여행하는 등 기존에 우리가 알고 있던 여행과는 의미가 많이 달라졌다. 여행지리는 2015년개정교육과정부터 고등학교 진로선택과목으로 신설된 과목이다. 지리에 대한 학생들의 흥미를 높이고 학생활동 중심으로 교육과정을 개선해야 한다는 요구에 발맞춰 세상에 내놓았지만 정작 여행지리를 다룬 교양서적은 서점 매대에서 찾을 수 없었다. 이 책은 여행지리가 지리적 사사력을 통해 세상을 얼마나 넓고 깊게 일고, 또 연결시킬 수 있는지 잘 보여 준다. 『세상을 담는 여행지리』는 여행지리 학습에 도움이 될 만한 수업자료에 대한 학생과 선생님들의 높은 요구에 따라 출간되었다. 이 책을 집필한 ‘세상을 연결하는 지리(세연지)’는 전국의 지리 교사 7명과 교수 1명이 모인 학습공동체로서 여행지리 이미지카드, 통합사회 9개 핵심개념 게임카드 세트, 교수학습자료 등을 개발하여 세상에 내놓은 경력이 있다. 거기에 이 책을 추가로 내놓음으로써 동료들에게 지리교육자들의 역량과 가능성의 한도를 더욱 넓혔다는 평을 받고 있다. 『세상을 담는 여행지리』는 여행지리 교육과정의 취지에 맞게 기후, 지형, 문화, 도시, 성찰, 이렇게 다섯 주제로 나눠 풀어냈다. 예컨대 스페인 부뇰의 토마토 축제 ‘라 토마티나’를 소개할 때 단순히 이 축제가 어떻게 유래했는지, 어떻게 진행이 되는지 등만을 얘기하는 게 아니라 이 축제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선도 함께 소개함으로써 처해있는 상황에 따라 누군가에겐 축제, 다른 누군가에겐 낭비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버스 중심의 교통체계를 구축한 브라질의 쿠리치바를 소개하면서 도시라는 공간에서 어떻게 하면 인간다운 생활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우리는 이와 같은 생각할 거리를 던지는 이 책을 읽으면서 세상과 소통할 수 있고 개인과 개인이 속한 사회를 성찰하며, 지속가능한 평화와 공존에 필요한 공감, 소속감, 사회적 참여, 지리적 상상력 등을 기를 수 있다. 후 WHO? 인물 중국사 공자.맹자 이숙자 글 / 이두원 그림 / 김종건,오준석 감수 / 13,000원 / 다산어린이 위대한 사상가이자 인류의 스승으로 중국 역사에 영원히 남은 공자와 맹자 공자와 맹자는 유가 사상을 정립하고 인간의 길을 제시한 인류의 스승입니다. 두 사상가는 주나라의 힘이 약해지고 100개가 넘는 제후국들이 난립하면서 분열된 춘추 시대, 진나라로 통일되기 전까지 일곱 개의 나라가 각축전을 벌인 전국 시대라는 혼돈의 시대적 상황에서 활동합니다. 중국의 전 역사에 깊은 영향을 미친 유학의 체계를 세운 두 사상가의 삶을 통해 당시의 시대적 철학을 사유해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