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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나온 책(성인)
6월 신간 소개 (소설, 시, 에세이) - 매주 업데이트됩니다!
등록일
2016-06-07
조회수
3463



시지프 신화 

알베르 카뮈 지음 / 김화영 옮김 / 12000원 / 민음사

부조리에 반항하는 진정한 방법으로서의 ‘긍정’과 ‘행복’을 역설한 철학적 산문시『시지프 신화』. 카뮈가 첫 작품 《이방인》과 같은 해에 발표한 작품으로, 집필은 《이방인》보다 먼저 시작했다. 이 작품은 그의 문학적 기반이 되는 사상의 단초를 그리스 신화의 시시포스 이야기로 풀어 나간 철학 에세이로, 소설《이방인》, 희곡 《칼리굴라》와 함께 ‘부조리 3부작’을 이룬다. 그는 신의 저주에 의해 영원히 산 밑에서 위로 바위를 밀어 올리는 삶을 살아야 하는 시지프의 운명을 부조리한 세계에 던져진 인간의 삶에 빗대, 인간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반항은 자살이 아니라 그 삶을 똑바로 직시하며 끝까지 이어 나가는 것임을 밝힌다. 



왕과 서커스

요네자와 호노부 지음 / 김선영 옮김 / 16500원 / 엘릭시르 

요네자와 호노부 미스터리 소설 『왕과 서커스』. 황태자가 왕고 왕비를 포함해 여덟 명을 살해한 잔혹한 사건이 벌어진다. 때마침 마을에 머무르던 기자 다치아라이는 사건의 진실을 알아내기 위해 취재를 시작한다. 하지만 어렵사리 만난 정보원이 다음날 사체로 발견되는데……! ‘밀고자’라는 단어가 새겨진 사체는 과연 왕실 살인 사건과 어떤 연관이 있는 것인가. 




예언자

칼릴 지브란 지음 / 조달려 옮김 / 13000원 / 다상출판

1883년 레바논의 브샤레에서 태어난 칼릴 지브란은 소설가이자 시인, 화가로 미국과 유럽에서 활동했다. 이 책에는 그가 직접 그린 그림과 영어 원문이 수록되어 있다.『예언자』는 산문시이다. 급하게 단숨에 읽어서는 이해하기 힘들다. 비록 짧은 분량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마치 예수와 석가의 가르침을 동시에 전달해 주는 것처럼 묵직한 영감을 선사한다. 여유로운 마음가짐과 진리를 구하는 간절한 열망으로 다가간다면 ‘예언자’에 담긴 진정한 의미를 깨닫고 그 가치를 온전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홍창진 신부의 유쾌한 인생 탐구

홍창진 지음 / 13000원 / 중앙북스

속세를 벗 삼은 괴짜 신부, 날라리 신부로 통하는 홍창진 신부는 『홍창진 신부의 유쾌한 인생탐구』에서, 살면서 부딪치는 수많은 문제들에 대해 속 시원한 돌직구 답변을 풀어놓고 있다. 억울한 일을 당해 화가 난다면 평생 배운 욕을 다 써도 좋으니 일단 실컷 욕부터 해주라고 하고, 가족 때문에 희생하는 게 힘들다는 사람에겐 남 돌볼 시간에 내 몸부터 챙기라고 한다. 행복해지려면 남 눈치 말고 자기 눈치를 보라고 말하고, 미래가 불안하다는 청춘들에겐 골방에 틀어박혀 혼자 고민만 키우고 있는 게 아니냐고 되묻는다. ‘신부가 저래도 되나?’ 싶을 만큼 거침없고 솔직한 그의 조언은 교과서식 정답에 지친 사람들에게 이제껏 들어보지 못한 명쾌하고 현실적인 지침이 될 것이다. 



20 up 투애니업

이기진 글.그림 / 13000원 / 김영사온

『20 UP 투애니업』은 대한민국 대표 아이돌 그룹 출신 리더 씨엘로 알려진 큰딸 채린이와 멀리 떨어져 대학 생활을 시작한 둘째 딸 하린이에게 아빠로서 갖는 애틋한 마음으로 시작되었다. 저자는 오늘날 20대를 살아간다는 것이 쉽지 않은 일임을 알기에 그 한 가운데를 걷고 있는 두 딸과, 같은 또래의 청춘들에게 자신들의 현재 삶이 조금 더 소중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부모로서 인생의 선배로서 소소한 에세이와 직접 그린 그림을 담았다. 



시뮬레이션, 통일 D-100

황하영, 김동하 지음 / 14000원 / 소네트

소설 『시뮬레이션, 통일 D-1000』은 2030년에 남북통일을 이룬다는 가정 하에 D-1000이 되는 2027년부터 다양한 분야에서 진행될 시뮬레이션 중, 특히 교육 분야에서 진행되는 시뮬레이션을 모티프로 한다. 다른 체제, 다른 문화 하에서 살아온 남북의 선생님들과 학생들이 실제 교육현장과 같은 집체 교육을 통해 시뮬레이션을 체험하면서, 오랜 간극과 깊은 갈등을 온 힘을 다해 유쾌하고 눈물겹게 풀어간다. 



무기력 대폭발

장현정 지음 / 13000원 / 도서출판 3

그동안 천방지축 다양한 방면에서 활동하며 살아왔다. 10대 후반부터 시를 쓰고 록밴드 보컬로 활동했다. 책의 제목인 ‘무기력 대폭발’도 1998년 발매한 앨범 수록곡에서 따왔다. 당시 ‘한국대중음악사 100대 명반’에 선정될 만큼 많은 기대 속에서 왕성하게 활동했지만 2001년, 돌연 다 때려치우고 고향 부산에 돌아와 사회학을 공부했다.
이후 작가, 사회학 강사, 방송인, 문화기획자, 출판사 대표, 사회적기업 대표, 지역잡지 편집장 등으로 정신 안 차리고 활동하는 사이 초등학생 아들과 딸의 아빠도 되었다. 아래로는 하루가 다르게 자라는 아이들, 위로는 하루가 다르게 늙어가는 부모 사이에서 제대로 끼어있는 것 같은 답답함을 느끼면서도 이것저것 호기심을 잃지 않으며 기웃대다 문득 마흔 살이 되었다.
작가는, 돌아보면 무턱대고 살아온 시간이었지만 바로 그 점 때문에 이만큼이나마 잘 살아왔다고 말하며 이 책에서 무엇을 해서 먹고 살든, 그 바탕에는 읽고 쓰는 일이 있다고 믿고 있으며 무기력한 사람들과 대폭발하려는 사람들 사이에서 무기력하지도, 대폭발하지도 않는 시즌 2의 삶을 위해 이제 막 새롭게 한 걸음을 내딛고자 하는 의지를 보여준다. 



민모션증후군을 가진 남자

안현서 지음 / 13000원 / 박하

16세에 써낸 첫 장편소설 《A씨에 관하여》로 문단에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소녀 작가 안현서의 두 번째 장편소설 『민모션증후군을 가진 남자』. 부모의 이혼과 아끼던 고양이의 죽음으로 감정 장애를 겪는 서윤은 별다른 열의 없이 미술대학에 진학했지만, 졸업 후 처음으로 열었던 전시회에서 “그림에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는다.”는 혹평을 받는다. 심지어 자신이 왜 이런 그림을 그렸는지조차 확신이 없는 서윤의 앞에 전시회의 마지막 날, 마지막 관객으로 유안이 나타난다. 신비로운 분위기의 유안은 서윤의 그림을 온전히 이해하고, 제목을 붙여줌으로써 작품에 생명을 불어 넣어준다. 더 이상 유안이라는 뮤즈가 없이는 살아갈 자신이 없는 서윤에게, 어느 날 유안은 갑작스런 작별을 고하는데…. 



나는 천국을 보았다 두 번째 이야기 

이븐 알렉산더, 프롤레미 톰킨스 지음 / 이진 옮김 / 12000원 / 김영사

생명에 대한 현대과학의 정설을 뒤엎고, 죽음의 의학적 금기를 깬 세기적인 사건이 된 알렉산더 박사의 임사체험. 그의 경험은 뇌사상태에서도 의식이 존재한다는 증거로 의식의 비밀에 다가서는 결정적 계기가 되었다. 《나는 천국을 보았다》이후, 천국의 존재를 증명하기 위한 알렉산더 박사의 연구는 현대과학, 종교, 고대철학, 그리고 영적 체험자들의 겅험에 이르기까지 전 방위로 확대되었다.
고대에 이미 사후세계에 대한 통찰이 이루어졌음을 발견하는 데서 출발하는 『나는 천국을 보았다: 두 번째 이야기』. 이 책은 죽음 이후에 이상적 삶이 펼쳐진다고 믿었던 플라톤, 그리고 물질세계의 경이로움을 찬양했던 아리스토텔레스 등 고대철학을 비롯해 인류가 가진 철학과 통찰, 과학자들의 연구, 영적 수련자들의 기록, 그리고 전 세계 독자들이 보내온 영적 체험에서 발견한 천국의 증거들이 쉴 새 없이 펼쳐진다. 



그 하늘, 그 바다 (전2권)

동화 지음 / 각권 11000원 / 파란썸

《보보경심》, 《대막요》, 《운중가》 같은 역사 로맨스 소설로 실력을 인정받은 작가 동화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판타지 로맨스 소설 『그 하늘, 그 바다 세트』. 예고된 미래를 두려워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현재를 살아가는 여자 선뤄와 수수께끼의 남자 우쥐란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동화 작가 특유의 힘 있는 문체와 뛰어난 스토리텔링으로 복잡하게 얽힌 인물들의 관계 속에 숨어 있는 비밀과 베일에 가려진 수상한 존재들을 흥미롭게 풀어낸다.
할아버지의 장례를 치르기 위해 고향 섬으로 돌아온 아가씨 선뤄는 우연히 집 앞마당에 쓰러져 있는 남자, 우쥐란을 발견한다. 신비로운 분위기의 이 미남자는 신분증도 없고 간단한 기계조차 사용할 줄 모르는 등 이상한 모습으로 가득하다. 한편, 친한 친구였던 저우부원이 변호사로 성공해 선뤄의 앞에 나타난다. 저우부원은 어린 시절 자신이 건넨 연애편지의 대답을 이제는 듣고 싶다며 적극적으로 호감을 표현하지만 선뤄는 우쥐란이 신경 쓰이기 시작한다.
할아버지의 집을 개조해 객잔 운영을 준비하는 선뤄는 우쥐란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그들은 한집에 살게 된다. 텅 빈 가슴을 외로움 하나만으로 채운 채 살아오던 선뤄에게 잔잔한 바닷물처럼 밀려들어 오는 우쥐란. 그러나 선뤄가 마음을 고백하자 우쥐란은 자신의 충격적인 비밀을 밝히고 그녀의 곁을 떠나려 하는데……. 



성벽 안에서 - 페라라의 다섯 이야기

조르조 바사니 지음 / 김운찬 옮김 / 14000원 / 문학동네

20세기 이탈리아 문학의 거장 조르조 바사니의 탄생을 알린 첫 소설집 『성벽 안에서』. 역사성과 사연을 지닌 이탈리아 북부 도시 페라라를 무대로 한 다섯 단편을 모은 소설집이다. 20세기 전반 파시즘 치하에서 살아가는 페라라의 유대이과 그 주변 인물들의 일상과 내면 풍경을 정교하게 그려냈다. 대체로 종전 이후에 과거를 회상하는 형식을 띠면서도 역사의 격동기인 1938년 이후의 페라라, 그리고 1943년 12월의 페라라를 집중 조명하는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1938년 이후 독일 강제수용소로 끌려갔던 이탈리아 유대인 백팔십삼 명 중 유일하게 살아 돌아온 젊은이 제오 요즈의 이야기를 담은, 이 소설집의 백미라 할 수 있는 《마치니 거리의 추모 명판》, 페라라에서 일어난 실제 사건을 소재로 한 단편소설 《1943년 어느 날 밤》 등의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 



금테안경

조르조 바사니 지음 / 김희정 옮김 / 11000원 / 문학동네

‘기억의 작가’ ‘페라라의 작가’로 불리는 20세기 이탈리아 문학의 숨은 거장 조르조 바사니 선집 제2권 『금테 안경』은 저자의 1958년작으로 단편집 『성벽 안에서』 페라라의 다섯 이야기, 장편소설 『핀치콘티니가의 정원』과 함께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바사니의 경장편 소설이다. 이탈로 칼비노는 이 작품을 읽은 직후 프랑스 세유Seuil 출판사의 프랑수아 발에게 보낸 편지에서 바사니를 “요사이 등장한 이탈리아 작가 가운데 가장 수준 높은 작가 중 하나”로 평가하기도 했다. 



핀치콘티니가의 정원

조르조 바사니 지음 / 이현경 옮김 / 16000원 / 문학동네

‘기억의 작가’ ‘페라라의 작가’로 불리는 20세기 후반 이탈리아 문학의 숨은 거장 조르조 바사니 선집 제3권 『핀치콘티니가의 정원』은 소설집 『성벽 안에서-페라라의 다섯 이야기』, 경장편 『금테 안경』과 함께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바사니의 장편소설이다. 1962년 비아레조 상을 받은데다 출간 당시 이십만 부가 팔리며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킨 이 작품은, 1970년 비토리오 데시카 감독이 영화화해 이듬해에 베를린영화제에서 황금곰상과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외국어영화상을 받으며 더욱 유명해졌다. 



블랙 레코닝

존스티븐스 지음 / 정회성 옮김 / 15000원

『시원의 책』 제3권 《블랙 레코닝》. 마법이 깃든 ‘시원의 책’을 둘러싸고 삼남매가 가족과 세계를 구하기 위해 시공간을 넘나들며 펼치는 모험을 담은 「시원의 책」 3부작 시리즈의 완결편이다. 누구보다 호기심이 강하고, 모험이라면 주저 없이 뛰어드는 성격이지만 막내라는 이유로 언니와 오빠에게 밀려 어떤 일에서든 결정권을 갖지 못했던 엠마가 오직 스스로의 힘과 선택을 믿으며 죽은 자의 세계로 들어가 깊은 모험을 펼쳐 나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2016 계간 <실천문학> 여름호 특집(122호)

실천문학사 편집 / 14000원 / 실천문학사

2015년 여름호 특집은 ‘해방 70년: 나와 국가’이다. 올해 8월 15일이 1945년 8월 15일 식민 지배로부터 벗어난 지 70주년이 되기 때문이다. 풍문에 의하면 정부뿐만 아니라 여러 곳에서 70년이 된 해방의 의미를 살펴본다고 한다. 『실천문학』은 해방 이후 ‘국가를 어떻게 기억하고 있는지’, 각 세대의 체험을 통해 살펴보려고 이번 특집을 마련했다. 식민 지배를 경험한 개인과 박정희 정권 시기 경제개발, 군부독재를 경험한 개인의 체험이 같을 수 없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1980년대 변혁이나 민주주의라는 공통의 가치를 추구한 개인과 1990년대 후반 이후 양극화와 신자유주의가 한국 사회에 만연한 것을 온몸으로 겪고 있는 개인에게 국가는 상이한 존재일 것이다. 이번 특집은 서로 다른 시기를 살아온 다섯 명의 개인들이 국가 체험과 오늘날 원하는 대안적 국가가 무엇인지 공유하고자 한다.  






비 온 뒤

윌리엄 트레버 지음 / 정영목 옮김 / 13000원 / 한겨레출판 

『비 온 뒤』는 ‘영어로 글을 쓰는 현존하는 최고의 단편작가’로 수식되는 거장 윌리엄 트레버의 중기 편 모음집이다. 첫 단편 〈조율사의 아내들〉에서는 맹인 조율사의 사별한 아내를 질투하는 현재 아내의 이야기가, 〈길버트의 어머니〉는 외동아들을 사이코패스 살인마로 의심하는 어머니의 고통이, 〈아이의 놀이〉는 각자 불륜을 저지르고 결합한 재혼부부의 두 아이들의 성장담이, 〈우정〉은 뜻하지 않은 계기로 시험받는 두 친구의 우정에 대한 이야기가, 〈데이미언과 결혼하기〉는 타인의 불행으로만 생각했던 사건을 직접 겪게 되는 부부의 고통이, 〈티머시의 생일〉은 동성애자 아들의 생일을 맞은 부부의 이야기가, 〈하루〉는 남편의 외도를 알면서도 여전히 그를 놓을 수 없는 아내의 만 하루의 이야기가 다뤄진다. 



표현의 기술 

유시민 글 / 정훈이 만화 / 16000원 / 생각의 길

『표현의 기술』은 유시민이 평소 온오프라인을 통해 독자들과 주고받았던 말을 정리하고 보탠 책이다. 표현하고자 하는 바를 표현하고 그것을 상대가 공감하게 만드는 일은 꽤나 정교한 ‘기술’을 요한다. 대한민국 대표 작가 유시민은 글쓰기뿐만 아니라 말하기, 토론하기, 안티 대응 등, 표현을 잘 할 수 있는 모든 궁금증에 대해, 그만의 ‘표현의 기밀’을 아낌없이 전수한다. 



기자의 글쓰기

박종인 지음 / 15000원 / 북라이프

『기자의 글쓰기』는 2014년부터 현재까지 조선일보 저널리즘 아카데미에서 진행되고 있는 조선일보 박종인 기자의 글쓰기 강연을 토대로 강연에서 못 다한 노하우까지 담아낸 책이다. 연령도 직업도 다양한 글쓰기 수강생들로부터 직접 받은 질문에 대한 답들을 정리했고, 실제 과제로 진행했던 글들의 첨삭 과정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9년 전의 기도

오노 마사쓰구 지음 / 양억관 옮김 / 13000원 / 무소의뿔

토지에 기인해 땅과 인간을 그리는 작가 오노 마사쓰구의 『9년 전의 기도』. ‘토지의 힘’이라는 평가를 받은 작품으로, 오이타 현 남부의 카마에 사이키 시에서 태어난 저자가 그 땅에서 받은 것들을 문학으로 옮긴 작품이다. 리아스식 해안의 바다와 산이 뒤얽힌 독특한 풍경을 가진 땅에서 태어나고 자라서 여러 사람과 만나고 흥미로운 에피소드나 사건을 만나며 완성해온 이야기를 들려준다. 



유혹의 학교

이서희 에세이 / 13000원 / 한겨레출판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과 생각으로 마음 속 깊이 잠들어 있던 우리의 본능을 일깨웠던 에세이스트 이서희의 첫 번째 책 《관능적인 삶》에 이어 두 번째 책 『유혹의 학교』가 출간되었다.《한겨레 토요판》에 연재한 20편과 여러 매체에 기고한 글 그리고 페이스북에 써내려간 31편을 ‘유혹’이란 주제에 맞게 선별하고 내용을 다듬어 묶은 이 책은 유혹에 기반을 둔 소통과 배려의 여정이 관계를 어떻게 재구성하는지, 자신의 매력을 드러내고 그것을 통한 관계 형성이 우리의 삶을 얼마나 아름답게 하는지 흡인력 있는 스토리와 감각적인 문체로 보여준다. 



창백한 말

정지돈 외 지음 / 10000원 / 문학과 지성사
 
제6회 문지문학상 수상작품집『창백한 말』. 한 달에 한 번씩 등단 10년차 이내의 젊은 작가들을 대상으로 하여 ‘이달의 소설’을 선정, 웹사이트에 그 결과를 공개하고 이를 후보작으로 하여 수상작을 선정하는 문지문학상의 제6회 수상작품집이다. 수상작인 정지돈의 《창백한 말》을 포함해 이상우, 김엄지, 양선형, 홍희정, 백수린, 김솔, 정영수, 박민정, 오한기의 소설 11편이 수록되어 있다. 



나를 사랑한 드래곤 1,2권  세트

G. A, 에이켄 지음 / 손수지 옮김 / 각 권 11,000원 / 파란썸

인간과 드래곤의 사랑에 관한 패러노멀 로맨스 G. A. 에이켄 작가의 [나를 사랑한 드래곤 세트]. 카드왈라드르 일족의 ‘두려움 없는 자’ 로나는 아버지가 만들어준 소중한 창을 전투 중에 잃고 만다. 갑작스럽게 나타나 창을 부러뜨린 ‘끔찍한 자’ 비골프는 사과는커녕 그녀를 도와줬다고 으스대면서 서로의 관계는 최악으로 치닫는다. 한편, ‘피의 여왕’ 앤뉠은 강철 드래곤 트라시우스의 군대에 맞서지 않고 전쟁 도중 갑자기 사라져 버린다. 그녀를 찾기 위해 여행을 떠나는 로나. 그리고 비골프 역시 이 위험한 행군에 합류하게 되는데……. 



시 마당을 쓸었습니다

나태주 지음 / 14000원 / 푸른길

나태주 시선집 『시, 마당을 쓸었습니다』. 나태주는 그의 인생인 시와 시인, 같은 시대를 살고 있는 시인들에 대한 시를 수십 년간 그때그때 적어 왔다. 이 책은 그 보물과도 같은 작품들을 나태주 시인이 직접 정선하여 엮은 것이다. 다수의 시선집을 출간한 시인이지만 이번 시집이 독자에게나 시인 자신에게 더욱 각별한 것은 “한 시대 한 시인이 그렇게 이 땅에 살았다 갔음을 기념하고 싶어서 내는 책”이라고 밝히는 그의 글에서 느낄 수 있다. 



창비 어린이 - 2016년 봄호 

창비 지음 / 12000원 / 창비

여름호 특집은 『창비어린이』 창간 13주년 기념 세미나로 꾸렸다. ‘어린이와 시민 정신’이라는 주제 아래 문학과 문화, 교육을 넘나들며 이충일 아동문학평론가, 황진미 영화평론가, 박선영 한체대 교수를 비롯하여 선안나, 이병승, 진형민 작가가 귀중한 목소리를 냈다. 이번호에는 ‘이슈와 책’ ‘인기 대출 도서의 비밀’이라는 신설 지면도 선보인다. ‘이슈와 책’은 사회 전반적으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아동 학대를 그린 작품들을 소개했다. ‘인기 대출 도서의 비밀’에서는 어른들은 모르는 어린이가 열광하는 책의 매력을 밝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