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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나온 책(아동)
11월 신간 소개 (아동) - 매주 업데이트됩니다!
등록일
2015-11-19
조회수
4937








점프 점프

정인석 글.그림 / 12000원 / 고래뱃속 / 유아

『점프 점프』는 평소 자연과 인간의 관계에 관심이 많은 작가 정인석이 2010년 일본 오키나와에 위치한 수족관에서 묘기를 펼치던 돌고래가 수족관 담을 넘어 탈출을 시도한 사건을 접하고, 이에 작가적 상상력을 더해 만든 그림책입니다. 수족관이 세상의 전부였던 돌고래 핑크가 우연히 바다를 보게 된 이후 겪는 혼란과 자유를 향한 갈망을 통해 수족관 돌고래를 비롯한 동물원에 갇혀 있는 동물들의 현실을 되돌아보도록 해 주며, 자연과 인간의 올바른 공존, 자유와 행복에 대해 생각할 거리를 던져 줍니다.



멸화군 - 조선의 소방관

홍종의 글 / 장명희 그림 / 10000원 / 파란정원 > 초등 3--6학년


[조선의 소방관 멸화군]은 조선 시대 소방관인 멸화군에 대한 이야기로 아동 문학에서 다뤄지지 않았던 역사 속의 소방관에 대한 장편
동화다. 열세 살 무굴이가 가슴속의 불을 다스려 진짜 불을 끄는 멸화군이 되기까지의 과정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우리마을 도서관 와볼래?

유은실 지음 / 신민재 그림 / 12500원 / 사계절 / 초등 

『우리 마을 도서관에 와 볼래?』는 책으로 사람을 만나는, 책만큼 사람을 좋아하는 도서관 사서의 하루를 담았습니다. 시냇가 마을에 자리한 ‘시냇가도서관’, 시냇가도서관 관장님은 사서가 된 지 올해로 30년이 되었습니다. 3년차 새내기 사서 최태일 선생과 함께 도서관을 맡고 있지요. 저녁노을이 서가로 스며드는 시간이면 관장님은 어느 프랑스 철학자가 한 말을 떠올리곤 합니다. ‘천국은 도서관처럼 생겼을 거야.’라고요. 누구나 마음껏 책을 읽을 수 있고, 책과 사람들이 날마다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곳…… 관장님은 도서관에서 보내는 하루가 늘 즐겁습니다. 



마법의 주문 

길선영 글 / 이은선 그림 / 13000원 / 봄볕 / 유아

《마법의 주문》은 아이들이 매일매일 뒹구는 이불과 베개로 재미있는 여행을 떠나는 이야기예요. 장난감, 디지털 오락기기 등 놀 거리가 많은 요즈음 아이들에게 이불과 베개는 어쩌면 조금 심심한 놀이기구 일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생각을 조금 바꾸면, 옆으로, 옆으로 돌돌돌 이불을 말고, 위로, 위로 착착착 베개와 방석을 쌓아올려 재미있게 놀 수 있어요. 매일 밤 깔고 자는 요와, 이불, 그리고 베개로 누구보다 신 나게 놀 수 있으니까요! 조금만 주의 깊게 살펴 보셔요! 재미있게 놀 수 있는 놀잇감이 얼마든지 있답니다. 읽어 주는 엄마, 아빠는 어릴 적 이불 속에 발을 넣고 투닥거리던 시절의 기억으로, 어린이들은 침대가 없는 아쉬움을 달래줄 만한 신 나는 신체 놀이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성질 좀 부리지마, 닐슨!

자카리아 오히라 지음 / 유수현 옮김 / 11000원 / 소원나무  / 유아

 《성질 좀 부리지 마, 닐슨!》는 내 마음속 분노를 고릴라 닐슨을 통해 표현하고 있는 그림책입니다. 고릴라 닐슨은 언제나 아멜라와 잘 지내다가도 자신이 마음에 들지 않을 때에는 언제든지 그르렁그르렁 소리를 내며 성질을 부린답니다. 그런 닐슨을 달래고 진정시키는 것은 바로 닐슨을 가장 잘 아는 아멜라입니다. 아멜라는 닐슨이 무엇을 가장 좋아하는지, 어떻게 하면 성질을 부리지 않고 부드러워지는지 아주 잘 알지요. 아멜라는 비록 아이지만, 분노와 어떻게 화해를 하는지, 분노를 어떻게 이겨 내고 극복하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어쩌면 우리 아이들 마음속에는 부모의 걱정과는 달리 아멜라의 마음이 있을 것입니다. 




위대한 탄생 발명 발견 이야기

김수경 글 / 이도현 그림 / 10000원 / 채우리 /초등

의 삶을 더 편하고 풍요롭게 만들어 주는 물건들, 삶의 틀을 바꿔 놓은 놀라운 기술들은 어떻게 생겨났을까요? 이 책은 이 세상에 있는 수많은 물건들과 기술들 중에서도 아주 중요한 몇 가지의 탄생 과정을 이야기하고 있어요. 우리가 살아가는 방식을 크게 바꿔 놓은 위대한 물건들, 사람이 생각하고 서로 소통하는 틀을 바꿔 놓은 위대한 기술들, 나아가 사람이란 과연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까지 하게 만드는 21세기의 새로운 기술들이에요.
물건들과 기술들의 위대한 탄생 이야기를 따라 읽다 보면, 인간과 인간의 삶이 어떻게 발전해 왔는지 알게 될 거예요. 또 끊임없이 나아져 온 인간의 역사도 엿보게 될 거예요. 



안녕 자두야 수수께끼랑 놀자

이빈 원작 / 정명숙 글 / 이형진 그림 / 9000원 / 채우리 / 초등

『안녕 자두야 수수께끼랑 놀자』는 알쏭달쏭 수수께끼를 풀어볼 수 있는 책입니다. 요리조리 생각하며 수수께끼를 풀다 보면 생각하는 힘이 커지고 상상력과 창의력이 풍부해집니다. 수록된 '자두의 수수께끼 일기'는 일기쓰기를 어려워 하거나 싫어하는 아이들에게 도움을 줄 것입니다.




자두의 고민 일기장

이빈 원작 / 박현숙 글 / 김정진 그림 / 9000원 / 채우리 / 초등

 잘 자고, 공부도 잘한다면 고민이 없을까요? 이 세상에 고민이 없는 사람은 없답니다. 갑자기 어느 날부터 누군가가 좋아지기 시작했다거나, 아무 이유 없이 공부가 하기 싫어질 때가 있지요? 누군가에게 말해 버리면 속이 시원할 것 같다고 생각하지만 쉽게 말을 꺼낼 수는 없을 거예요. 그럴 때 일기장에 고민을 털어놓으세요.
일기장은 우리의 고민을 따뜻한 마음으로 품어 준답니다. 또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고민을 해결해 주기도 하지요. 말하지 못할 고민이 있나요? 그렇다면 지금 일기장을 펼쳐 보세요. 일기장에 고민을 모두 고백한 자두도 지금은 속이 시원할 거예요.

  

배우고 익히는 삼국사기 1, 2

김영주 글 / 양소남 그림 / 12000원 / 파란하늘 / 초등 중학년

기본 스토리의 바탕이 되는 [삼국사기]를 통해 우리 역사를 재미있게 익히고, 내용에 나오는 단어를 한자와 사자성어로 설명을 덧붙였습니다. 이는 국어에 나오는 전체 낱말의 70%정도가 한자어(漢字語)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책에 설명된 한자를 통해 국어 실력을 높일 수 있는 지름길을 제시한 것입니다. 물론 이런 구성에는 작가의 오랜 현장 경험과 노력이 쌓인 결과물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지금도 현장에서 역사와 한자를 아이들에게 가르치고 있는 작가는, 수많은 시행착오와 경험들을 통해 쉽고 재미있게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하게 된 것입니다.
약 15여 년의 현장 커리큘럼을 [배우고 익히는 삼국사기]에 녹여 낸 것이지요. 스토리에 나오는 단어에 ‘한자’를 붙여 그 뜻을 설명하고, 단어가 표현하고자 하는 바를 전달하고자 한 것입니다. 이를 통해 어휘력을 극대화 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역사 더 알기’는 각 주제의 주요 내용을 부연 설명하여 이해력을 높였고, 내용에 알 맞는 ‘사자성어’를 첨부하여 익히는 재미를 더했습니다. 그리고 책의 작은 주제 마지막 부분에 그 한자를 설명하고 직접 써보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책만의 장점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역사는 배우고 한자(단어)와 사자성어는 익히는 이 책을 여러분께 소개합니다.




맛있는 이야기책

엘라버풋 지음 / 서남희 옮김 / 10000원 / 다림 / 초등저학년

잘 웃는 아이의 다섯 번째 책 『맛있는 이야기책』은 이야기를 음식에 빗대어 이야기책을 만드는 방법을 알려 줍니다. 알맞은 재료를 넣어 휘젓고, 밀고, 찍고, 뿌리면서 요리를 완성하듯이 이야기책을 만들 때도 아이디어와 낱말 들이 필요합니다. 뿐만 아니라 맛있는 양념처럼 감정, 색깔, 소리를 넣으면 이야기는 더 재미있어집니다. 운율이 살아 있는 통통 튀는 글과 귀여운 그림이 만나 함께 요리하고 싶을 정도로 사랑스러운 그림책입니다.



수상한 물건들이 사는 나라

윤숙희 글 / 심윤정 그림 / 9500원 / 라임 / 초등중학년

『수상한 물건들이 사는 나라』는 물건을 함부로 쓰고 마구 버리는 아이들을 ‘물건들이 주인인 나라, 와와랜드’로 불러들여 한바탕 짜릿한 모험을 펼치는 이야기이다. 화창한 봄날, 수호는 학교에서 코 찔찔이 기철이에게 창피를 당한 뒤 집에 돌아와 물건들을 집어 던지며 분풀이를 한다. 화가 나면 주변의 물건을 다짜고짜 내동댕이치고 걷어차는 나쁜 버릇이 있었던 것이다. 물건들은 수호의 눈치를 보며 몸을 사리다가 참다못해 수호를 와와랜드로 데려가 혼쭐을 내 주기로 마음먹는다. 숙제를 하려고 컴퓨터 앞에 앉은 수호는 모니터에서 쏟아지는 의문의 하얀빛에 손가락을 갖다 댔다가 물건들이 주인인 나라, 와와랜드로 빨려 들어가게 되는데...



내 친구 황금성

이정아 글 / 김재희 그림 / 11000원 / 문학동네 / 초등저학년

『내 친구 황금성』은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수상작가 이정아의 신작동화로, 30여 년 경력에 빛나는 신봉자 선생님과 그 마지막 제자들의 배꼽 잡는 줄다리기가 시작된다. 납작코 말썽 제조기 황금성과 30여 년 교사 생활 동안 숱한 장난꾸러기들을 섭렵했을 신봉자 선생님, 그리고 황금성의 열렬한 팬 백호빵 아니 백건호. 세 인물이 입학식부터 정년퇴임식까지, 서로의 거부할 수 없는 매력에 휘말려 펼쳐내는 해프닝은 빵 터지는 웃음과 깨알 재미를 선사한다.



끝내주는 우리 몸 - 과학은 쉽다!

김정훈 글 / 김명진 그림 / 9000원 / 비룡소 / 초등

어린이 과학 교양서 시리즈 「과학은 쉽다!」 3권 『끝내주는 우리 몸』. 이 시리즈는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질문을 출발점 삼아 초등 과학 교과 과정을 주제별로 재구성해 보여 주는 초등학교 중학년 대상의 과학책이다. 아이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흔히 경험하는 여러 과학 현상에 대해 엉뚱하고도 기발한 질문을 던져 과학에 대한 흥미를 불러일으키고, 과학 교과서에서 관련 지식들을 모아 명쾌한 답을 내놓음으로써 초등 과학의 체계를 잡아 준다.
제 3권에서는 사람의 몸속 기관에 대해 다룬다. 사람의 몸을 이루는 기본 단위인 세포부터 소화 기관, 호흡 기관, 순환 기관, 배설 기관, 운동 기관, 감각 기관, 생식 기관, 뇌, 신경까지 다양한 몸속 기관들의 구조와 기능을 알기 쉽게 설명했다. 우리 몸에 대한 놀랍고도 신기한 사실들을 통해, 아이들이 자신의 몸을 위해 무얼 하고 무얼 하지 말아야 하는지 바르게 선택할 수 있도록 이끌어줄 것이다.



인어의 노래 - 마음에 용기와 지혜를 주는 황선미의 민담 10편

황선미 글 /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 그림 / 20000원 / 비룡소 / 초등

등단 20주년을 맞은 시점, 황선미는 작가의 길에 단단한 뿌리가 되어 주었던 이야기의 힘을 돌아보고, 어린 시절 읽은 그 지혜롭고 매력적인 이야기들을 다시금 독자들에게 전하고자 한다. 작은 시골 마을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작가는 세상에 대한 호기심과 동경을 이야기로 달랬고, 짧게나마 접했던 다른 나라의 옛이야기들은 세상이 이야기로 가득 차 있다는 믿음을 품게 해 주었다. “민담에 숨겨진 이야기 이상의 정신”. 많은 것들이 너무 넘쳐흘러 책 읽기에 대한, 이야기를 읽는 순수한 즐거움을 잃어버렸을지 모를 사람들에게 그 귀한 경험을 선물하고 싶은 작가의 마음이 담겼다. 어디선가 들어 본 친숙한 이야기이기도 하고 낯설고 흥미로워 깊이 빠져드는 이야기들. 황선미 작가는 폴란드,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등 유럽에서 전해져 내려온 이야기에 살을 더하기도 하고 욕심과 꿈에 갈등하는 인물들의 마음을 재해석해 새롭게 풀어내며, 삶에 필요한 메시지들을 잔잔하고 깊이 있게 전한다. 오래전부터 중요하게 내려온 지혜와 용기에 대한 조언이 딱딱한 교훈보다는 마음을 파고드는 공감 어린 문장으로 흥미롭고 매력적인 이야기에 자연스레 녹아 있는 작품이다.



마법을 파는 가게

아나 알론소 글 / 루시아 반데 그림 / 유아가다 옮김 / 9000원 / 알라딘북스 / 초등중학년

『마법을 파는 가게』는 비율과 퍼센트에 대해서 배울 수 있는 스토리텔링동화입니다. 초등학교 수학 교과 과정에서 배우는 수학 개념들을 흥미진진한 이야기에 풀어 놓아 어린이들이 이야기를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수학 개념들을 이해할 수 있게 구성했습니다. 바하르 왕국에는 ‘그랑 바자르’라는 아주 큰 시장이 있는데, 이 시장의 특별한 점은 바로 마법사들이 운영하는 마법 가게가 있는 것입니다. 술탄은 매년 이 그랑 바자르에서 한 해 동안 가장 훌륭한 마법 상품을 만들어 판매한 마법사에게 ‘최고의 마법 장인 상’을 수여합니다. 그런데 올해는 수상식 하루 전까지 수상자를 정하지 못해 큰 어려움에 빠집니다. 그런 아빠를 도와주기 위해 리아 공주와 공주의 친구 알리가 나섭니다. 두 사람은 그랑 바자르에서 가장 뛰어난 마법사를 찾을 수 있을까요?



문제는 타이밍이야!

정해윤 지음 / park.D 그림 / 9500원 / 실천문학 / 청소년소설

『문제는 타이밍이야!』는 실천문학의 담쟁이 문고 시리즈 신간으로, 이제 막 사랑에 눈뜨기 시작한 청소년들이 가족, 친구들과 느꼈던 감성을 이야기로 묶은 단편집이다. 다시 찾아온 사랑을 위해 가출한 할머니를 찾으려는 가족들, 요리사가 되려고 열정을 쏟지만 정작 관심이 가는 여학생에게는 투박하게 행동하는 남학생, 좋아하는 여자애에게 칭찬만 받을 수 있다면 뭐든지 다 하는 열혈남아, 짝사랑 상대가 엄마의 애인이라는 사실을 알아버린 감성소녀, 서로 자란 환경이 다른 탓에 생겨 난 오해들을 풀기 위해 노력하는 두 친구. 첫사랑만 네 번째인 언니를 보며 사랑의 타이밍을 배우는 여동생 이야기까지……. 이 단편집에는 이 땅이 소년, 소녀들이 사랑이 시작되고 끝나가는 과정 속에서 생겨난 생채기를 관계 속에서 치유해 나가는 모습을 담백하게 그리고 있다.



재미있다! 한국사 세트

구완회 지음 / 김재희, 심차섭 그림 / 66000원 / 각권 11000원 / 창비 / 초등

선사 시대부터 오늘날까지 우리나라 역사를 박물관, 유적지 등 전국 곳곳의 역사 현장을 찾아다니며 배우는 초등 한국사『재미있다! 한국사 세트』. 새롭게 바뀐 초등학교 사회 교과서 역사 영역에 맞춰 초등학생이 꼭 알아야 할 한국사 핵심 내용을 충실히 담아낸 이 세트는 역사 현장을 직접 찾아가 유물 유적을 보는 가운데 우리 역사를 배우고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시대별로 전문 학자의 감수를 받아 역사적 사실을 올바르게 서술하기 위해 애쓰는 한편, 귀엽고 재기 발랄한 그림과 지도, 생생한 현장 사진을 다채롭게 수록한 이 책은 각 권을 시대별로 분류해 ‘선사 시대부터 통일 신라 발해까지’ ‘고려’ ‘조선 전기’ ‘조선 후기’ ‘대한 제국과 일제 강점기’ ‘대한민국’ 이렇게 전체 6권으로 구성하였습니다.



론도의 노래

로마나 로마니신, 아드레이 레시프 지음 / 최혜기 옮김 / 12000원 / 초등 저학년

『론도의 노래』는 전쟁의 비참함에 대해, 전쟁이 남기는 상처에 대해 들려주는 책입니다. 어느 날, 론도에 전쟁이 들이닥칩니다. 전쟁은 무서운 소리를 내는 기계를 앞세우고 마을로 들어옵니다. 눈부시게 밝고 아름답던 론도는 어느새 새카만 어둠으로 휩싸입니다. 전쟁의 참상을 있는 그대로 묘사하지 않습니다. 그러는 대신 강렬한 상징들을 이용하여 전쟁과 평화의 이미지를 대비적으로 보여 주고 있습니다.



키자니아 직업 탐험대 1. 방화범을 찾아라

김미영 글 / 도도 그림 / 9500원 / 고릴라박스

글로벌 어린이 직업 체험 테마파크 키자니아의 다양한 노하우를 활용한 쉽고 재미있는 직업 체험 만화『키자니아 직업 탐험대』제1권. 주인공들은 여러 직업을 체험하고 긴장감 넘치는 사건을 풀어 가며 어린이들에게 생생한 직업 정보를 전달한다. 또한 직업들을 성향별로 분류하고 권마다 각기 다른 성향의 직업들을 다루어, 어린이들이 자신의 적성에 맞는 직업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했다.



안 괜찮아, 야옹

김미혜 동시집 / 강지연 그림 / 9000원 / 창비 / 초등

김미혜 동시집『안 괜찮아, 야옹』. 김미혜 시인의 세 번째 동시집으로 아빠를 딱 하루만』(창비 2008)을 펴낸 이후 7년만에 선보인다. 그간 꽃, 벌레, 새 등 자연의 모습을 그리던 따뜻하고 유머러스한 시선은 유지하면서도 한층 깊어진 사유와 섬세한 관찰로 인간에 의해 폭력적인 상황에 놓인 동물들을 그려 낸다. 이전 동시집에서 자연의 생명체와 대화하며 교감하던 능력은 한층 무르익어 인간과 동물의 관계를 곰곰이 되새기게 만드는 깊이 있는 시편들을 낳았다.



아하! 그렇구나 - 경제의 모든 것

오주영 글 / 오성봉 그림 / 12000원 / 채우리 / 초등

초등학생이 맨 처음 깨치는 《아하! 그렇구나 경제의 모든 것》은 세상을 행복하게 살아가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학문인 ‘경제’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길잡이가 되는 책이에요. 이 책은 실제 경제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하는 궁금증을 아이들 스스로 질문하고 한눈에 답을 찾아낼 수 있도록 흥미로운 그림과 자료를 텍스트와 함께 수록하였습니다.



허그 HUG

지미 리아오 지음 / 김진아 번역 / 13800원 / 리틀빅

세계적인 삽화가 지미 리아오의 신작『Hug(허그)』는 자신만 알며 홀로 지내던 빨간 사자가 포옹의 의미와 그 기적 같은 힘을 알아 가는 과정을 그린 책입니다. 저자 지미 리아오는 평온하고 따뜻한 포옹 그림들을 통해 서로 간의 관계에 서투른 사람들에게 감동, 용서, 해의 메시지를 따뜻하게 전하고자 했습니다.
초원 위에서 낮잠을 자고 있던 빨간 사자의 머리 위로 상자 하나가 떨어졌습니다. 화가 난 빨간 사자가 상자를 물어뜯자 상자에서 책 한권이 떨어졌습니다. 《Hug(허그)》라는 그림책이었습니다. 책 속에는 수많은 동물들이 어린 아이와 따뜻한 포옹을 나누고 있었습니다. 빨간 사자는 책을 던져버렸습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몰래 책을 가져왔습니다. 빨간 사자는 그들이 부러워지기 시작했습니다.
빨간 사자도 다른 동물들과 포옹하고 싶었지만 어떤 동물들도 빨간 사자와 포옹하기를 원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갑자기 자신도 누군가와 포옹을 했었다는 사실을 어렴풋하게 떠올립니다. 빨간 사자가 어렸을 때, 한 소년이 자신을 따뜻하게 안아주었고 그때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따뜻함을 느꼈습니다. 빨간 사자는 이 세상 어느 곳에선가 그 소년도 자신을 그리워하고 있을 것이라고 굳게 믿습니다. 그래서 왠지 모르게 익숙한 느낌이 드는 따뜻한 포옹을 위해 떠나기로 결심합니다.



세상에서 고구마를 가장 맛있게 먹는 방법

양영지 글 / 민소애 그림 / 12000원 / 노란돼지

『세상에서 고구마를 가장 맛있게 먹는 방법』는 고구마를 좋아하는 고양이가 고구마에 고추장을 발라 먹기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내용입니다. 외롭게 지내던 길고양이와 할머니의 만남, 홀로 남은 고양이와 사람들의 만남을 통해 함께하는 기쁨과 행복을 이야기합니다. 더불어 고양이 얌스가 열심히 고구마를 키우는 과정을 통해 성실함의 가치도 느낄 수 있게 합니다. 

 

내 친구 마로 1,2

김홍모 만화 /  각권12000원 / 보리

어린이 잡지 [개똥이네 놀이터]에서 2009년 한 해 동안 별책부록 달력으로 독자들에게 선보였던 친근한 캐릭터 ‘마로’가 명랑 모험 만화 주인공으로 우리 앞에 나타났다. 사고로 아빠를 잃고 엄마도 없이 할머니와 살고 있는 예빈이.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마로와 함께 ‘시간의 페이지’에서 시간 여행을 떠나 공룡시대에 다녀온다. 그러던 어느 날 같은 반 동무인 동희와 함께 마로가 안내 해 준 ‘모험의 집’에서 우연히 과거의 아빠를 만나게 된다. 아빠를 보고 난 예빈이는 ‘시간의 페이지’로 들어가서 사고가 일어났던 시점으로 돌아가 아빠를 구하기로 마음먹는다. 과연 예빈이는 아빠를 구할 수 있을까? 



덧셈, 뺄셈이 이렇게 쉬웠다니!

구원경 글 / 윤정임 그림 / 10000원 / 파란정원

병아리 도서관 「수학 시험 100점 비법」 시리즈는 초등학생이 가장 어려워하는 과목인 수학을 교과서에 맞춰 동화와 만화에 함께 담아 저학년 아이의 눈높이에서 재미있게 읽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다. 『덧셈 뺄셈이 이렇게 쉬웠다니!』는 연산이라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드는 아이에게 가르고, 모으기부터 10의 짝꿍수, 자릿수에 맞춰 계산해야 하는 십의 자리 계산법, 받아올림과 받아내림까지 덧셈 뺄셈을 쉽게 풀이하는 비법을 알려주어 덧셈 뺄셈에 자신만만해집니다.



네 맘대로는 이제 그만

윤소연 글 / 김영곤 그림 / 10000원 / 애플트리테일즈

《네 맘대로는 이제 그만》은 아이들에게 서로 생각과 의견이 다를 때 타협하고 양보하는 법을 가르쳐주는 인성 동화이다. 이 책의 저자는 진심어린 마음에서 우러나오지 않는 양보와 배려는 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강조한다. 왜냐하면 누군가에게 잘 보이기 위한 양보와 배려는 자신의 마음을 병들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교실에서 티격태격하는 주인공들이 문제를 해결해 가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우리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는 ‘진짜’ 양보와 배려를 가르쳐준다. 또한, 상대를 존중하는 태도와 함께 서로 다른 생각과 의견을 나누고 타협해 가는 방법을 깨닫게 해준다. 



기쁨이 슬픔이 

마츠오카 교오쿄 글.그림 / 송영숙 옮김 / 9800원 / 재미마주

옛날, 어느 마을에 기쁨이가 살았대요. 하루는 기쁨이가 잠에서 깨어보니 아침 날씨가 하도 좋아 공원에 놀러나가려고 서두르다가 현관문에 머리를 그만 쾅하고 부딪는 바람에 곧 슬픔이가 되어버렸죠. (책을 뒤에서부터 거꾸로 읽어볼까요?) 옛날, 어느 마을에 슬픔이가 살았대요. 아침에 일어났더니 밖에는 비가 주룩주룩 내려 슬프기 그지없었죠. 마침 우편집배원 아저씨가 소포를 배달해주는 바람에 슬픔이는 갑자기 기쁨이가 되었죠. 기쁨이는 슬픔이가 되고, 슬픔이는 기쁨이가 되다가 둘은 가운데서 만나게 되는데 과연 어떤 모습일까요?
『기쁨이 슬픔이』는 슬픔과 기쁨에 대한 감정을 아이들이 쉽게 배울 수 있도록 구성한 책입니다. 기쁨이도 슬픔이도 주위 사람의 행동 때문에, 때로는 자신의 실수로 인해 슬퍼지기도 하고 기뻐지기도 합니다. 이 책에는 기쁨이의 기쁨을 지켜주고 슬픔이의 슬픔을 위로하여 기쁨을 되찾아 주는 가족과 이웃, 그리고 경찰과 의사 등 사회의 여러 구성원이 등장합니다. 진정한 사회적 약자를 위한 치유과정에 대해서, 결코 사람들은 타인의 슬픔과 기쁨을 외면하지 않을 것이라는 중요한 정의를 아주 쉽게 풀어냈습니다. 



모두가 행복할 권리 인권

바바라 피크자, 도라 씨스니 지음 / 권양희 옮김 / 12000원 / 봄볕

이 사회에서 소수자로 살아가는 우리 이웃의 권리를 돌아보는 『모두가 행복할 권리 인권』. 모두가 서로 권리를 존중하면 평화롭고 공정한 사회에서 다 같이 행복하게 살 수 있어요. 장애인 친구들의 자유와 권리도 똑같이 소중하며, 행복할 권리는 우리 모두에게 있다는 깨달음을 전하는 책입니다. 


 
오늘도 개저녀기는 성균관에 간다

최영희 글 / 유설화 그림 / 전국초등사회교과모임 감수 / 10000원 / 푸른숲주니어 / 초등 3-4학년 

《오늘도 개저녀기는 성균관에 간다》는 그동안 개성 있는 캐릭터의 창조와 재기 넘치는 에피소드의 절묘한 조합으로 어린이 독자들에게 사랑받아 온 최영희 작가가, 이번에는 성균관의 범생이 유생과 새내기 직동 개저녀기에게 생명의 숨결을 불어넣었다. 책은 조선 최고의 국립대학이라 할 수 있는 성균관과 그 주변의 마을인 반촌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다. 헛똑똑이 유생 성삼문과 새내기 직동 개저녀기가 만나 사사건건 부딪히면서도 서로에 대해 조금씩 이해해 가는 이야기가 잔잔한 감동을 준다. 작가는 이 책에서 나라의 일꾼이 되기 위해 밤낮없이 공부하는 유생뿐만 아니라, 그 공부를 가르치는 교관, 유생들이 공부에 몰두할 수 있게 뒤에서 돕고 보살피던 일꾼인 직동과 수복들의 이야기에도 귀를 기울여 다양한 성균관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먼저 온 미래 

김정희 글 / 유설화 그림 / 12000원 / 사계절 / 초등전학년

‘지구촌 사회 학교’는 더불어 사는 세상과 지속 가능한 삶을 위해 우리 어린이들이 함께 나누고 한 번쯤 생각해 봐야 할 다양한 사회과 주제를 생생한 이야기와 배경 지식을 통해 배우는 사회 그림책 시리즈이다. 『먼저 온 미래』는 우리와 가장 가까우면서도 가장 먼 곳에서 온 북한 이탈 주민의 힘겨운 한국 정착기를 다룬 책이다. 책은 은별이 가족이 목숨 걸고 두만강을 건너 북한을 탈출하는 과정부터 한국에 정착하기까지의 힘겨운 여정을 생생하게 그려내고 있다. 이 책을 통해 북한 이탈 주민을 마음속 깊이 이해하고 이들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것이 통일의 시작임을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강냉이

권정생 시 / 김환영 그림 / 11000원 / 사계절 / 초등전학년

『강냉이』는 한·중·일 세 나라의 작가들과 출판사들이 염원과 각오를 모아 함께 펴내는 ‘평화 그림책’ 시리즈의 열 번째 작품입니다. 평생 작고 약한 이들을 위한 글을 쓰다가 이제는 별이 된 작가 권정생 선생이 초등학생 때 쓴 시가 담겨 있습니다. 제 손으로 심어 가꾼 강냉이 생각, 강냉이가 잘 자라고 있을까 하는 걱정과 거기 마음을 쏟으며 보낸 늦봄 한 시절의 그리움 등. 마음을 따듯하게 해줄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우리나라 농업의 역사

염정섭 글 / 한용욱 그림 / 12000원 / 사계절 / 초등전학년

아이들이 농촌과 농업이 왜 중요한가를 더 깊이 이해하기 위 해서는 농업이 우리 역사에서 어떤 역할을 해 왔는지 배워야 합니다. 고조선부터 대한민국까지 우리 역사에서 등장한 수많은 국가들은 농 민에게서 세금을 걷어 운영되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농민의 삶을 서 사라졌습니다. 지금 대한민국은 농촌을 어떻게 대 하고 있나요? 90년대 쌀 개방, 최근의 한미 FTA를 보 면 과연 우리나라가 농업과 농촌을 잘 돌보고 있는지 의문입니다. 이 책은 아이들에게 이런 생각할 거리를 던져 주고 농촌의 현실과 우리 사회의 미래에 관심을 갖게 하려 합니다. 



숲 속 사진관 

이시원 글.그림 / 12000원 / 고래뱃속 / 유아

‘가족사진 전문 숲 속 사진관’ 간판이 걸렸습니다. 부엉이 사진사와 곰 조수가 숲 속 마을에 찾아온 것이죠. 사자, 고릴라, 뱀 등 동물 가족들이 줄을 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시작된 촬영은 어느덧 해가 뉘엿뉘엿 몸을 누이는 시간까지 이어졌죠. 곰 조수와 부엉이 사진사가 촬영을 마무리하려는데, 아까부터 사진 찍는 걸 바라보고 있던 꼬마 판다가 말을 걸어옵니다. “나도 가족사진 갖고 싶어요!”하고 말이죠. 꼬마 판다는 어떤 가족사진을 갖게 될까요?
『숲 속 사진관』은 다양한 형태의 가족을 살펴보고, 생각할 수 있도록 구성한 그림책입니다. 엄마, 아빠, 아기로 이루어진 가족에서부터 아빠와 아기들로만 이루어진 가족, 악어와 악어새처럼 종을 뛰어 넘은 가족 등 다양한 가족의 모습을 그렸습니다. 저마다 모습도 만들어진 과정도 다르지만, ‘가족’이라는 울타리가 주는 소중한 의미는 모두가 똑같습니다. 아이들은 이 책을 통해 자신과는 다른 가족의 모습도 존중할 줄 아는 마음을 배우게 될 것입니다. 



빨강부리의 대횡단

아가트 드무아, 뱅상 고도 지음  / 이세진 옮김 / 16000원 / 4세이상
이 책의 주인공인 빨강부리는 넓고 넓은 바다를 건너기 위해 모험을 떠납니다. 빨강의 단색으로 이루어진 그림과 텍스트가 자칫 심심하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책의 앞장에 들어 있는 돋보기를 대고 그림을 다시 보면 또 다른 환상적인 세계가 펼쳐집니다. 빨강부리가 모험을 떠나게 되는 장소인 나무가 울창한 숲 속, 거대한 도시, 지하철역, 커다란 빙산 등 그 반대편에 어떤 그림이 숨어 있을까요? 빨강과 파랑의 단순한 색과 심플하면서도 섬세한 일러스트레이션에 두 작가의 유쾌한 상상력이 더해진 숨은 그림 찾기 그림책입니다.



우주에서 온 통조림

사토 사토루 지음 / 오카모토 준 그림 / 김정화 옮김

《우주에서 온 통조림》은 미지의 세계 우주에 대한 질문으로 어린이들의 시선을 다른 차원으로 끌어올리는 어린이 SF 동화이다. 잠시나마 성적이나 공부 같은 현실을 접어 두고, 광활한 우주에 대해서, 그 안의 점 같은 존재 인간에 대해서, 또 하나의 크고 넓은 세상인 마음에 대해서 생각하는 동화이다.



명화는 내친구 - 인상주의 

김선중 지음 / 13500원 / 아트텔링 / 초등고학년

《명화는 내친구 인상주의》는 초등학교 고학년 이상의 청소년들이 미술작품 감상의 즐거움과 가치를 발견하고, 소통과 공감의 기쁨을 깨닫도록 집필된 책입니다. 15년 전부터 어린이들이 미술작품을 감상하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느낀 점들을 글로 표현할 수 있도록 한 ‘어린이 미술 감상 프로그램’을 연구 개발하고, 어린이들을 지도해온 김선중 동국대 평생대학원 교수의 오랜 경험들이 녹아있습니다.
이야기 형식의 서술 방식으로 어린이 · 청소년 독자들에게 읽는 재미를 줄 뿐만 아니라 같은 작품이라 할지라도 상황에 따라, 감상자에 따라 매우 다양한 느낌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을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 돋보이는 책입니다. 저자가 15년 동안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미술감상 교육을 하면서 쌓인 경험이 빛을 발휘하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귀에 쏙쏙 들어오는 국제분쟁 이야기

이창숙 글 / 이희은 그림 / 12800원 / 사계절 / 초등전학년

전쟁은 모든 사람이 싫어합니다. 하지만 어째서, 왜 끝나지 않는 걸까요? [귀에 쏙쏙 들어오는 국제 분쟁 이야기]는 그 답을 이야기로 들려줍니다. 평화로운 세상을 위해, '분쟁'에 대한 관심을 높여줍니다. 전체적인 맥락과 흐름을 이해하지 못하면 뉴스도, 분쟁도 이해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이 책은 분쟁의 역사와 과정, 원인을 시간의 흐름에 맞춰 차근차근 설명하고 있으며, 시시각각 변하는 최신의 정보까지 반영해 놓았습니다. 



전래동화 속 헌법이야기 - 전래동화로 헌법재판소의 역할과 헌법정신을 배운다

행복한공부연구소 강선미, 이경은 글 / 박향미 그림 / 10000원 / 플러스예감 / 초등전학년

『전래동화 속 헌법이야기』는 민주주의로 가는 지름길이 바로 헌법을 공부하는 것이라는 것을 알려줍니다. 주권자로서 반드시 알아야 할 국민의 기본권을 제대로 알아야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책의 주인공인 헌재라는 아이는 아버지의 억울함을 풀기 위해 동분서주하다가 시간 여행을 통해 헌법재판소에 오게 됩니다. 헌재는 헌법소원심판 청구를 하며 헌법에 대해 알게 되고 난 뒤, 자신의 세상으로 돌아갑니다. 이후 헌재는 선녀와 나무꾼과 콩쥐를 만나고 복건장 할아버지도 만나 그들이 갖고 있는 권리를 알려줍니다. 또 의병에도 참가하고 윤봉길 의사도 만나면서 나라의 중요성과 국민의 한사람 한사람이 소중한 나라의 주인으로서의 역할도 다시금 깨닫게 되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수상해 

함기석 시 / 토끼도둑 그림 / 10500원 / 문학동네 / 동시집

『아무래도 수상해』는 익숙한 풍경과 언어를 뒤집는 놀이 정신을 토대로 현실과 환상을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시인의 개성과 상상력을 가감 없이 보여 준다. “온종일 이쪽저쪽” “기웃거리는” 그가 꺼내든 수상한 동시 48편을 만나보자. 온 우주가 보다 새롭고 낯설게 감각될 것이다. 



지붕 밑의 세계사

이영숙 지음 / 11000원 / 창비  / 청소년

‘의식주의 세계사’ 시리즈의 완결판 『지붕 밑의 세계사』. 집 안의 여러 공간을 통해 본 세계사 이야기가 담겨 있다. 전작에서 각각 음식과 옷을 통해 본 세계사 이야기를 풀어냈던 저자 이영숙은 이번에는 서재, 다락방, 욕실, 발코니 등 집 안 곳곳이 환기하는 세계사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들려준다. 청소년의 지적 호기심에 부응하는 재미난 이야깃거리, 엄마가 아이에게 들려주듯 친근한 서술 등 전작의 강점은 그대로 살리면서 역사적 사실과 연결되는 현대 사회의 중요한 화두들을 적극적으로 다루었다.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는 날, 환호에 휩싸인 독일 풍경을 이야기하면서 자연스럽게 우리나라의 통일을 고민했고, 인도의 세포이 항쟁 이야기를 하면서는 오늘날 다문화 사회를 사는 지혜를 궁리하는 데까지 나아간다. 



칠판 볶음밥

이장근 동시집 /  손지희 그림 / 9000원 / 창비 / 초등전학년

『칠판 볶음밥』은 아이들의 목소리로 가득한 동시집이다. 이장근 시인은 귀 기울여서 아이들의 목소리를 듣는다. 가까이에서 관찰한 아이들의 모습에서 동시를 길어 올린다. 시인은 아이들의 말법을 사용해서 아이들에게 친근한 일상을 이야기한다. 시인은 머리가 나쁘다고 놀림받는 아이를 지켜보면서(「이만하면 괜찮지 않아?」), 책상에 낙서를 하는 아이를 바라보면서(「아니다 놀이」) 시적인 순간을 포착한다. 교사인 시인은 아이들이 선생님보다 똥파리에게 집중하는 교실 풍경도 흔쾌히 한 편의 동시로 그려 낸다. 



첫 눈이 내려

진희 장편소설 / 10000원 / 사계절 / 청소년

『첫눈이 내려』는 여고생들의 우정과 질투의 심리를 세밀하게 그려 낸 이야기다. '나'는 좁은 엘리베이터 안을 불안하게 맴돌다가 마음을 굳힌다. 꼭대기 층으로 향하는 엘리베이터 안의 소녀에게 무슨 사연이 있는 걸까? 이야기는 사건의 발단이 된 10주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세 소녀의 시선에서 번갈아 전개되면서 차근차근 현재로 다가간다. 둘도 없는 단짝 친구인 소영이와 지원이, 그리고 둘 사이에 갑자기 끼어든 전학생 혜서가 베이비박스를 소재로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던 중에 학교에는 어떤 여학생이 임신했다는 이상한 소문이 퍼지고 세 친구의 우정도 서서히 금이 가기 시작하는데……. 



친애하는 악몽도둑

이민혜 글 / 안경미 그림 / 11500원 / 문학동네 / 초등 5,6학년

『친애하는 악몽 도둑』은 악몽을 꾸는 아이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입니다. 한 아이가 과거의 자신을 만납니다. 왜 눈을 감으면 이상한 손님들이 찾아오는지, 왜 불쑥불쑥 낯선 감정들이 발작하는지, 밤마다 몰래 일어나 함께 논 뒤 잘 자, 하며 인사했던 다정한 언니는 어디로 사라졌는지 등. 이제 일곱 살의 자신과 제대로 작별하게 된 열두 살 시윤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 아이들도 자신의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여보는 것은 어떨까요? 



꼰대 아빠와 등골브레이커의 브랜드 썰전

김경선 지음 / 12000원 / 자음과모음 / 청소년

『꼰대 아빠와 등골브레이커의 브랜드 썰전』는 할리 데이비슨, 몽블랑, 샤넬, 애플 등의 잘 알려진 브랜드를 통해 개성을 표현하는 수단으로서의 브랜드, 세상을 변화시킨 브랜드에 관한 이야기는 물론, 낙인에서 비롯된 브랜드의 유래, 브랜드 제품 생산을 위해 착취당하는 노동자들의 현실, 감성 마케팅으로 기업의 욕망을 포장하는 브랜드의 이면과 이로운 가치를 만들어 세상을 바꾸고 사회 발전을 추구하는 착한 브랜드 등 브랜드에 숨겨진 세밀한 이야기를 아빠와 아들의 시선으로 흥미롭게 풀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