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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뉴스

05월 신간 도서 소개(아동,청소년) - 매주 업데이트 됩니다.
등록일
2021-05-12
조회수
1809
 

영화 속 그 아이 ; 영화보다 잔인한 5.18 그날의 이야기!

임지형 글 / 최민호 그림 / 12,000원 / 고래가숨쉬는도서관

오디션에 떨어졌다고 울던 엄마가 다음 날은 오디션에 붙었다며 음식을 잔뜩 차려 놓습니다. 엄마가 출연하게 된 영화는 『낙화잔향』, ‘꽃은 져도 향기가 남는다.’는 뜻의 영화로 5.18이 배경입니다. 찬들이는 엄마와 대본 연습을 하고 촬영장에도 가게 됩니다. 엄마는 시장바구니를 든 주부 역할을 맡았습니다. 계엄군에게 맞는 역할, 대사도 없지만 여러 번 반복해서 엄마는 열심히 연기합니다. 엑스트라로 출연한 찬들이 역시 이유 없이 계엄군에게 맞다가 세상을 떠나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아무 이유 없이 그 자리에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그 자리에서 맞을 수밖에 없고 비명을 지를 수밖에 없다는 현실에 찬들이는 울컥합니다. 평범했던 사람들의 일상을 앗아 가고 아직도 제대로 된 사과가 이루어지지 않은 5.18에 대해 알아 가는 찬들이와 그 가족, 친구들의 이야기입니다.



스물, 꼭 행복하지 않은 날이어도

정신엽 글 / ryul_95 그림 / 13,000원 / 핑크뮬리

청춘이 청춘에게 건네는 따뜻한 한마디!

『스물, 꼭 행복하지 않은 날이어도』는 흔들림 없이 자신의 의지로 꿋꿋하게 살아갈 힘을 주는 책이다. 스스로를 평범한 젊은이라 칭하는 작가는 마치 일기를 쓰듯 고요한 말들로 공감과 위로를 전한다. 그리고 그 말은 아름답고 따뜻한 그림을 만나 더욱 세심하게 지친 마음을 어루만진다. 혼자 끙끙 앓았을 청춘에게 “너 혼자만 하는 고민이 아니야.”라며 다정하게 손을 건넨다. 만약 오늘이 힘들었다면, 정신없이 바쁘게 하루를 보냈는데 걱정만 쌓이는 것 같다면, 선택을 앞에 두고 방황하고 있다면, 세상에 나 혼자뿐이라고 여겨진다면, 인생의 무게가 버겁다고 느껴진다면, 사랑에 힘들거나 두렵다면 이 책을 펼쳐라. 위로와 용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어떤 날

주윤희 글그림 / 12,000원 / 현북스

열대야가 계속되는 무더운 도시의 밤,
동물원을 탈출해 회색 도시와 아파트로 스며든 동물들

열대야가 계속되면 사람들뿐만 아니라 동물원의 동물들도 힘듭니다. 동물원의 사육사는 몇년 째 휴가를 가지 못하면서도 동물원의 동물들이 이 무더운 여름을 잘 넘기기만 바랍니다. 늦은 밤 퇴근하고 더위에 시달리면서도 사육사의 마음은 동물들 걱정에서 떠나지 못합니다.
어쩌면 동물들도 사육사의 마음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늦은 밤까지 자기들을 돌보다가 퇴근하는 사육사를 따라 나와 아파트의 가구로, 벽의 그림으로, 우산으로 자리잡습니다.
사육사를 따라 동물원을 벗어난 동물들은 사육사가 출근하면 다시 동물원으로 돌아올까요?
 


그림에 제목이 꼭 있어야 돼 ; 어린이를 위한 서양 미술사 여행

온드르제이 호라크 글 / 이르지 프란타 그림 / 김선영 역 / 14,800원 / 라임

《그림에 제목이 꼭 있어야 돼?》는 어린이를 위한 서양 미술사로, 미술이라는 개념이 뚜렷하게 정립된 근대로부터 현대까지의 화가와 작품들에 관한 이야기를 펼치고 있어요. 19세기에서 20세기를 거치는 동안, 미술사 굽이굽이에서 결정적 역할을 한 화가와 작품들을 가려 뽑은 뒤, 어린이 눈높이에 맞추어 친절하면서도 맛깔나게 서술해 내고 있답니다. 그뿐만이 아니에요. 중간중간 추리 형식을 띤 만화를 곁들여 보는 재미 외에 읽는 즐거움까지 선사하고 있지요. 자, 그러면 미술 작품들이 시대정신을 어떻게 반영해 내고 있는지 다 같이 책장을 열어 볼까요?
 



우리는 지구를 지킬 권리가 있어요

알랭 세르 글 / 오렐리아 프롱티 그림 / 김자연 역 / 13,000원 / 라임

어린이는 지구를 지키기 위해 자유롭게 표현할 권리가 있어요!

“들판에 피어난 꽃을 사랑해 주세요.”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들을 보호해 주세요.”
“플라스틱 제품을 사용하지 마세요.”
“우리를 아끼듯 지구를 보호해 주세요!”

어린이가 들려주는 ‘유엔 어린이 권리 협약’ 다 같이 지구를 지킬 권리를 외쳐 봐요!

어린이 권리와 환경 보호를 함께 말하는 그림책

최근 뉴스에서 가장 많이 들려오는 소식은 바로 ‘아동 학대’ 사건이에요. 입양한 아이를 폭행해서 결국 죽게 한 양부모, 어린 조카를 폭행한 친척 가족……. 차마 끝까지 들을 수 없는 끔찍한 이야기에 많은 사람들이 분노했어요. 시위에 참가하고 청원에 서명하며, 가해자들에게 엄벌을 내려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지요.

어린이의 권리는 알게 모르게 무시되는 경우가 많아요. 작고 어리다는 이유로 놀림을 받거나, 여러 선택과 결정에서 배제되기도 하지요. 하지만 어린이 역시 하나의 오롯한 주체이고, 자신만의 생각과 의사가 있는 존재예요.

지금보다 차별이 더 심했던 옛날부터 어린이의 권리를 지키기 위한 움직임이 있어 왔답니다. 제2차 세계 대전의 여파로 많은 사람들이 죽고 ‘인권’이 국제적 차원의 문제로 자리 잡힌 이후, 1959년에 국제기구 유엔에서 어린이의 권리와 자유를 보장하기 위한 목적으로 ‘유엔 어린이 권리 선언’을 선포했어요. 그리고 1989년에 여러 국가가 참여한 총회를 통해 ‘유엔 어린이 권리 협약’을 채택해 국제법으로서 효력이 발생하게 되었지요. 그 협약문에는 이렇게 쓰여 있답니다.

 


과학 호기심 딱지 2 판다왕의 이상한 마트

방콕고양이 글 / 윤현우 그림 / 12,000원 / EBS BOOKS

보고 듣고 경험하는 모든 것이 신기하고 궁금한 호호남매!
영리하고 의젓한 누나 호빵이와 사고뭉치 동생 호떡이는 10분 차이로 태어난 이란성 쌍둥이입니다. 성격도 생김새도 전혀 달라서 도무지 쌍둥이처럼 보이지 않지만 둘에게는 결정적인 공통점이 있었으니, 바로 시도 때도 끝도 없이 샘솟는 호기심! 유달리 호기심이 많은 두 아이를 위해 척척박사 할아버지는 언제든 꺼내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는 호기심 딱지를 주셨답니다. 호호남매와 친구들의 좌충우돌 호기심 해결, 지금부터 시작됩니다!

물음표 마을에 마트가 생겼어요! 함께 구경하러 가볼까요?
물음표 마을에 새 마트가 개업했어요. 없는 것 빼고 다~ 있는 다판다 마트! 마트의 주인 판다왕은 부자가 될 꿈에 잔뜩 부풀어있지만, 며칠 만에 마트는 파리만 날리는 신세가 됩니다. 그 덕분에 다판다 마트는 호호남매와 친구들의 신나는 놀이터가 되지만 반대로 판다왕 아저씨의 심술과 고민은 더 심해졌지요. 보다 못한 호호남매는 비장의 호기심 딱지를 꺼내 들어요. 과연 척척박사 할아버지는 어떤 해결책을 제시할까요? 호빵이, 호떡이와 함께 마트에 숨어있는 의외의 과학 상식을 찾아봅시다!

 


보니하니 미스터리 월드 투어 3 중국

김정욱 글 / 김기수 그림 / 12,000원 / EBS BOOKS

어린이를 지키는 비밀 요원이 된 보니하니!
‘생방송 톡! 톡! 보니하니’를 진행하는 우리의 MC 보니와 하니. 어린이들이 행복하길 바라는 보니와 하니는 친구들에게 힘든 일이 생기면 나서서 돕고 싶어 합니다. 그런데 해외에 사는 친구들에게 이상한 일들이 벌어지기 시작했어요! 친구들의 고민 해결을 위해 파견된 액체 로봇 시큰둥과 함께 미스터리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보니하니의 활약이 지금 바로 펼쳐집니다.

리리의 오빠가 사라졌다! 자금성에서 사라진 리셴을 찾기 위해 중국에 간 보니하니!
강시에게 잡혀간 오빠를 찾아 달라는 리리의 간절한 부탁이 담긴 편지가 도착했어요. 어린이 친구들의 고민 해결을 위해서라면 어디든 출동하는 보니하니가 중국으로 향했답니다. 그런데 미스터리 사건에 숨겨진 또 다른 진실이 있다는데…. 과연 그 정체는?
 



발끝 우물쭈물

안노 쿠루미 글 / 하야시 토모미 그림 / 양병헌 역 / 13,000원 / 라임

남들 앞에 나서기가 부끄러워요 : 우리 아이의 속마음을 두드리는 이야기

아이가 자라 유치원이나 학교에 가면 발표를 해야 할 일이 꽤 많아요. 교과서가 체험 중심으로 바뀌면서 친구들 앞에 나서서 이야기해야 할 기회가 무척 많아졌지요. 실제로 대부분의 아이들은 선생님이 질문을 던지면 서로 대답을 하려고 손을 번쩍번쩍 들어요. 자신의 생각이나 의견을 발표하는 데 거침이 없다고 할까요?

그런데 모든 아이가 다 그런 건 아니에요. 선생님이 이름을 부르기만 해도 가슴이 콩닥콩닥 뛰는 아이도 있거든요. 발표라도 할라치면 말문이 딱 막혀서 우물쭈물하며 멈칫거리곤 하지요. 사실 선생님 앞에서만 그런 게 아니랍니다. 친구들과의 사이에서도 그러니까요. 모둠 활동이 많아진 요즘, 과제를 수행하기 위해 의사 결정을 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뜻과 상반되는 방향으로 흘러가는 걸 뻔히 지켜보면서도 차마 입이 안 떨어져서 아무 말도 못하는 경우가 있어요. 심지어 친구들과 놀다가 부당한 일을 겪고도 똑 부러지게 의견을 말하지 못해 억울한 상황에 놓이게 되는 일도 있지요.

사람들 앞에 나서서 자신의 의견을 또렷하게 말하지 못한다고 해서 그 아이의 머릿속에 아무 생각이 없는 게 아니랍니다. 그저 표현 방식이 조금 서툴 뿐이에요. 오히려 그런 아이의 머릿속에서는 미처 입 밖으로 뱉어내지 못한 말들이 둥둥 떠다니면서 오래오래 마음을 들끓게 할지도 몰라요.

《발끝 우물쭈물》의 주인공 스짱도 바로 그런 성향을 지니고 있어요. 부끄럼쟁이여서 말하고 싶은 게 있어도 선뜻 입을 열지 못하고 우물쭈물 망설이기만 하거든요. 그러다 혼자서 살그머니 발끝에다 속마음을 쓰곤 하지요. 스짱의 속마음은 어떤지, 다 같이 살짝 들여다볼까요?

 


클린랜드

마틴 쇼이블레 저 / 김완균 역 / 11,000원 / 라임

팬데믹이 초래할 수 있는 미래 사회의 풍경을 예리하게 경고하는 SF 소설

『클린랜드』는 전 세계를 초토화시킨 팬데믹 이후에 세워진 완벽한 통제 사회를 날카로운 상상력과 비판적인 시각으로 그린 디스토피아 소설이다. 팬데믹이라는 재앙에서 살아남은 인류는 생존을 위해 극단적인 통제와 감시를 용인하는 ‘클린랜드’를 세운다. 그리고 그 경계 안에 들어오지 못한 ‘시크랜드’를 오염과 저주의 땅이라고 매도하며 사람들의 불안을 양분 삼아 클린랜드에 대한 맹목적인 믿음을 부추긴다.

모든 것이 청결과 건강의 관점에서 평가받고 통제되는 사회에서는 개인의 사생활이 24시간 내내 모니터링되고, 일상적인 소독, 사회적 안전거리 유지, 사전 예약, 통행증 발급, 비대면, 자가 격리가 당연시된다. 클린랜드에서 나고 자라 ‘깨끗하고 안전한 땅’에 아무런 의문을 품지 않았던 소녀 쉴로는, 어느 날 보호복이 찢어지는 사건을 시작으로 절친 가족에게 발생한 비인간적인 일들을 겪으면서 클린랜드가 감추고 있던 끔찍한 비밀에 다가서게 되고, 마침내 인생을 건 선택의 기로에 놓인다. 이렇듯 『클린랜드』는 팬데믹이 초래할 수 있는 미래 사회의 풍경을 치밀하게 상상해 봄으로써, 국민의 건강과 개인의 자유라는 가치를 모두 지키기 위해 지금 당장 우리가 무엇을 고민해야 하는지에 대한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작은 연못

김민기 글 / 정진호 그림 / 14,000원 / 창비

“깊은 산 오솔길 옆 자그마한 연못엔…….“
한국 대중음악의 고전 「작은 연못」
볼로냐 라가치 상 수상 작가 정진호가 그리는 평화의 노래

「작은 연못」(김민기 작사 · 작곡, 양희은 2집 앨범 「양희은 고운 노래 모음 제2집」 수록)은 1972년 발표된 이래 교과서에 수록되고 지속해서 리메이크되는 등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아 왔다. 40여 년간 우리 대중음악의 고전으로 자리 잡은 「작은 연못」의 문학적인 노랫말이 그림책으로 만들어져 독자들과 새롭게 만난다. 『위를 봐요!』 『벽』 등의 작품을 펴내며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에서 라가치 상을 두 차례 수상한 작가 정진호가 그림책 『작은 연못』의 그림을 맡았다. 70년대 시대 상황에 대한 비판적 성찰로 해석되어 온 곡의 노랫말에 작가 정진호가 시각적 은유를 더해 오늘날의 어른과 어린이 모두에게 자유와 평화의 의미를 일깨운다. 오랜 시간 동안 거리와 학교에서 불려 온 곡의 아름다운 노랫말이 담긴 그림책을 통해 어린이와 부모, 조부모가 세대를 아울러 공감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백성을 사랑한 세종대왕과 훌륭한 인재들

안선모 글 / 권문희 그림 / 14,000원 / 휴먼어린이

인물들의 삶을 통해 한 시대를 들여다보는 ‘인물로 읽는 한국사’ 시리즈. 《백성을 사랑한 세종대왕과 훌륭한 인재들》은 올바른 리더십을 보여 준 세종대왕과 임금을 도와 세종 시대를 빛낸 네 명의 신하 이야기가 펼쳐진다. 한글을 만든 위대한 지도자 세종대왕, 문관 출신의 호랑이 장군 김종서, 너그러운 성품의 재상 맹사성, 과학자 정초와 천문학자 이순지까지, 각자의 자리에서 훌륭한 재능을 발휘하여 뛰어난 업적을 이룬 인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세종 시대를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백성이 잘 사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 세종대왕과 자신의 재능을 펼쳐 세종의 꿈을 실현한 신하들의 면모를 생생하게 엿볼 수 있다. 낯설게 느껴지는 역사 속 인물의 삶을 한 편의 흥미로운 역사 동화처럼 읽을 수 있도록 시대적 상황을 섬세하게 재현했다. 재미있는 인물 이야기를 읽다 보면 저절로 역사 지식이 쌓이고, 한 시대를 깊이 있게 바라보는 눈을 키워 주는 책이다.
 



파란 고양이를 아세요? : 나를 키우는 힘 자신감

박이진 글 / 메리 그림 / 12,000원 / 알라딘북스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마음, 자신감!

자존감과 자신감은 달라요. 나를 존중하고 아끼는 마음이 자존감이고요,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 있는 마음이 자신감이지요. 자신감을 키우기 위해서는 우선 자존감을 높이는 것이 중요해요. 자존감이 높으면 실패해도 결코 쉽게 무너지지 않는답니다. 이 책의 주인공 두준이는 부모님의 이혼으로 상처를 입고 마음의 문을 닫았어요. 여러분도 가끔, 아주 가끔 이런 생각이 들 때가 있나요? 너무 힘들다. 최악이다. 이럴 때는 생각을 한번 바꿔 보세요. 어쩌면 더 나쁜 일이 있었을지도 모르는데 여기서 멈췄다고요. 어때요? 다시 힘이 나지 않나요? 우리는 언제든지 다시 일어설 수 있어요. 계획을 세울 때는 작은 계획부터 세우고 하나하나 실행하기로 해요. 그래야 성공 확률이 높아지면서 성취감도 느낄 수 있어요. 점점 자존감과 자신감이 생기지요. 어떤 일에 실패하더라도 쉽게 포기하지 마세요. 실패를 두려워하는 것보다 힘을 내고 성장해 나가는 과정이 더 의미 있는 일이거든요. 두준이는 떠나 버린 아빠한테

크게 실망했어요. 두준이가 싫다는데도 전학을 시킨 엄마한테도 화가 났고요.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아무도 두준이에게 설명해 주지 않았어요. 당황스런 일들이 계속됐을 뿐이죠.이 이야기는 두준의 성장통이에요. 낯선 환경에서 좌충우돌 부딪히고 힘들어 하던 두준이는 우연히 바닷가에서 파란 고양이를 보게 되고 고양이와 함께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되지요. 무엇이든 쉽게 포기하게 된 두준이에게 파란 고양이가 어떤 힘이 되어 줄지 기대해 주세요.

 


할아버지 어린 날

박일 글그림 / 10,000원 / 가문비어린이

할아버지 할머니들은 어린 시절을 어떻게 보냈을까? 그 시절에는 모두가 가난하게 살았다는데, 힘들게 하루하루를 보냈을까? 아프기만 했던 그 시절에도 아이들은 무럭무럭 자라났고 새 시대의 주역이 되었다. 그리고 열심히 일하여 풍요로움을 후손들에게 물려주었다. 이보다 더 흥미진진하고 아름다운 실화가 어디에 있을까? 이 시집에는 그때의 이야기가 가득 들어 있다.
 



비밀알바 : 도망금지 1

다구치 쇼타로 글그림 / 주원일 역 / 9,500원 / 문학동네

오싹할 준비... 되셨습니까??

『비밀알바:도망금지』는 오랜만에 호러만화라는 땅에 흩뿌려진 신선한 피다. 우메즈 카즈오, 히노 히데시, 모로호시 다이지로가 일본 호러만화의 트로이카를 이미 확고하게 구축한 1980년대까지만 해도 이들과 견줄 만한 호러만화가가 등장하리라고는 쉽게 예견하지 못했다. 그런데 1987년, 돌연 이토 준지가 혜성처럼 등단하더니 이내 업계를 평정하고 만다. 예전의 호러만화에서 보기 어려웠던 섬세한 선과 아름다운 주인공, 그리고 상상을 초월하는 기괴함과 더불어 여운을 남기는 스토리를 무기로 그의 작품은 장르적 부침이 심했던 호러만화의 경계를 대중의 영역까지 확장했다. 이후 이토 준지는 수십 년 동안이나 황금기를 구가하며 어둠의 왕좌를 지켜왔다. 그러나 독자층이 한정된 장르적 특색 때문인지 다음 세대를 이을 후계자는 나타나지 않았다.

그러던 2018년 어느 날, 주목할 만한 신예가 예상치 못한 곳에서 등장했다. 바로 다구치 쇼타로의 「불사신의 파이센*」이 그것이다. 이 작품은 전통적 종이잡지가 아닌 만화앱 [망가원]에 연재됐는데 당시 독자 인기투표를 통해 전자서적 출간작으로 선정되며 호러만화계에서 ‘홀연히 등장한 걸작’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손이 귀한 집안에서 실로 귀한 피가 태어나는 순간이었다.

그 후속작이자 첫 장편 연재작이 『비밀알바:도망금지』다. 이 작품은 어떤 사정 때문에 큰돈이 필요한 두 여주인공이 서로 힘을 합쳐 다가오는 위기를 해결해가는 버디물의 형식을 취하고 있다. 저자는 호러 장르에서 흔한, 어둠 속에서 갑자기 나타나 심장을 멎게 하는 이른바 ‘도깨비집 연출’에도 능숙하지만 특유의 유머감각을 통해 이야기의 텐션을 조절하는 데 더욱 큰 능력을 발휘한다. 무섭지만 어딘지 유머러스해서 작품의 성격을 풍성하게 한다. 게다가 이야기는 지금껏 경험하지 못할 정도로 기묘하기 이를 데 없다. 인간은 미지의 존재에 대해 두려움을 갖게 된다는데 그가 그리는 이미지와 이야기에는 지금까지 봐온 그것들과는 확실히 궤를 달리하는 무언가가 있어 더욱 무섭고, 그래서 기대를 품게 만든다. 80년대 호러 콘텐츠의 고전 ‘환상특급’이 재림한 듯 무섭지만 보고 싶게 만드는 힘이 이 작품에는 있다.

*파이센 : ‘선배’의 일본어인 ‘센파이’를 거꾸로 발음한 은어로 서로 친한 선후배 사이에서 부르는 호칭.
 



나는 제왕나비 : 이민자 소녀의 용기 있는 여정

데보라 홈킨슨 글 / 메일로 소 그림 / 이충호 역 / 13,000원  / 다림

약하고 여린 소녀가 제왕나비를 돕기 위해
세상 속으로 힘차게 날아갑니다!

주인공 소녀는 다른 나라에서 이민을 왔어요. 아직 글도 잘 못 읽고 말도 서투르지요. 학교 사서 선생님은 그런 소녀를 위해 그림책을 여러 권 권해 주어요. 소녀는 사서 선생님의 도움으로 여러 책을 보며 제왕나비에 관심을 갖게 되지요.

소녀는 제왕나비가 작고 연약한 몸으로 겨울을 나기 위해 머나먼 여행을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요. 제왕나비의 강인한 모습에 감동한 소녀는 제왕나비를 찾기 위해 동네 곳곳을 살펴보지요. 하지만 제왕나비를 한 마리도 보지 못해요.
환경오염 때문에 개채 수가 줄어들었기 때문이지요. 소녀는 과학 시간에 제왕나비에 대해서 발표해요. 제왕나비에 대해 소개하고 제왕나비를 살릴 수 있도록 돕는 방안도 함께 이야기하지요. 그러자 반 친구들이 관심을 보이며 제왕나비를 서로 돕겠다고 나서기 시작해요. 소녀는 친구들과 뜻을 모아 제왕나비를 돕는 캠페인을 실행해요. 말도 서툴고 친구들도 많지 않아 내내 움츠려 있었던 소녀는 제왕나비를 돕는 여러 일을 하면서 씩씩하고 당찬 모습으로 변해 가지요. 제왕나비애벌레가 번데기를 뚫고 나와 나비가 되는 것처럼요. 세상 속으로 힘찬 날갯짓을 시작한 소녀는 어떤 놀라운 일을 해내게 될까요? 




자동차 타는 여우

수잔네 슈트라서 글그림 / 윤혜정 역 / 12,000원 / 푸른숲주니어

붕붕붕, 자동차를 타고 신나게 달려요! 아이들의 공감각 눙력을 깨우다
동물도 알고 숫자도 세교!  재미있고 신나는 인지 그림책
이 책은 2020년에 화이트 레이븐 상을 수상했는데요, 아이들의 감정을 고양시켜 주는 감각적인 이야기가 크게 호평을 받았다고 해요. 아이와 함께 책을 읽으면서 글로 다 표현되지 않은 이야기를 유추해 찾거나 만들어서 재미나게 엮어 가는 재미도 함께 즐겨 보아요.
아이들의 상상력이 마구마구 자랄 거예요.




지구를 위한 발명 이야기

캐서린 바. 스티브 윌리엄스 글 / 에이미 허즈번드 그림 / 신동경 역 / 13,500원 / 너머학교

발명가가 나오지 않는 발명 이야기

『지구를 위한 발명 이야기』는 새로운 것이 발명되면 생활과 지구가 어떻게 바뀌는지 알려 주는 그림책이다. 수천 년 전 발명되어 문명의 기초가 된 바퀴, 나침반, 종이, 그리고 일상의 속도와 도시의 규모를 바꾼 증기기관, 컴퓨터, 전기, 최근 발명된 플라스틱, 인터넷 등 모두 15가지 발명품들이 생활을 편리하게 해 준 반면 오염 물질을 만들고 지구를 뜨겁게 만들어 기후 위기를 불러 왔음을 한눈에 이해하게 해 준다.




우리 선생님 최고

하이타니 겐지로 글 / 쓰보야 레이코 그림 / 햇살과나무꾼 역 / 11,000원 / 논장

“어른이든 아이든 고통에서 도망치려는 사람치고 제대로 된 사람은 없다.”
세계적인 작가 하이타니 겐지로의 또 하나의 대표작. 참스승과 어린이들의 사랑과 연대를 담은 진정성 넘치는 이야기.
‘신바람 똥싸개’라는 이색적인 별명을 가진 선생님과 끊임없이 사고를 치지만
정 많고 속 깊은 아이들이 벌이는 우습고도 가슴 찡한 사건들을 통해 진정한 우정과 이해와 성장을 그리는 휴머니즘 가득한 이야기.
아이들을 보호하고 지켜 주는 어른과 편견 없는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아이들이 잔잔한 감동을 전합니다.

어린이가 어린 게 싫다고 생각할 때는 슬플 때입니다.
내가 어렸을 때, 항상 그랬습니다.
그래서 지금 어린이를 동경합니다.
나이를 아무리 먹어도 동경할 것입니다.
그것으로 만족합니다. 그래서 나는 행복합니다. _하이타니 겐지로
 



내가 기억할게

로라 유프비크 글 / 어이빈드 토세테르 그림 / 장미란 역 / 14,000원 / 그레이트북스

“그리고 마침내 거기에서 나타났어요. 우리 오빠가.”
가족을 잃은 소녀와 아버지 두 사람의 아픔에 대한 가슴 먹먹한 이야기
환상으로 치유하는 상실의 시간, 그리고 남겨진 기억들

가족을 잃은 아픔에 대한 가슴 먹먹한 이야기
환상으로 치유하는 상실의 시간, 그리고 남겨진 기억

오빠를 잃은 소녀는 어젯밤, 꿈을 꾸었습니다. 바다에서 오빠를 만나는 꿈이었죠. 다음날 소녀는 아빠를 졸라 낚시를 갑니다. 아빠에게는 자신의 꿈을 말하지 않았습니다. 사실 오빠가 떠난 뒤 소녀는 아빠와 거의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아빠에게 꿈 이야기를 해도, 아빠는 똑같은 대답을 할 것입니다. 오빠는 돌아오지 않는다고요. 가족을 잃은 상실감은 가족구성원도 갈라놓았습니다. 두 사람은 바다에서 오빠를 만나 집으로 데려옵니다. 하지만 아빠는 소녀에게 말해요. 우리는 더 이상 오빠와 함께할 수 없다고. 두 사람은 오빠의 환상을 통해 상처를 다독이며 다시 두 사람의 삶을 살아갑니다.

 


숲속 이야기가 궁금해요

김숙분 글 / 정보영 그림 / 11,000원 / 가문비어린이

숲이 들려주는 소중하고 아름다운 이야기

서양 사람들은 자연을 바라볼 때 그것을 어떻게 유용하게 활용할 것인지에 대해 초점을 맞춘다. 자연을 인간을 위해 존재하는 대상으로 바라본다는 것이다. 자연파괴는 그러한 사고 때문에 생겨난 현상이다.

그러나 동양 사람들은 그와 반대다. 그들은 인간과 자연을 동일하게 생각한다. 자연 속에 영혼이 깃들어 있다고 믿기 때문에 보호하고 의지한다. 그들에게 자연은 언제나 몸과 마음이 편안히 쉴 수 있는 따듯한 고향과 같은 존재이다.

우리나라는 산이 많다. 조상들은 산에서 의식주를 해결했다. 나무에서 옷감을 얻었고 열매와 약재를 얻었으며, 목재를 구해 집을 지었다. 그래서 숲은 삶의 터전이었고, 정서적 안정을 얻는 마음의 고향이었고, 또한 숭배의 대상이었다. 조상들은 그 숲을 고스란히 보존하여 우리에게 물려주었다.

그러므로 숲속엔 수많은 조상의 이야기가 존재한다. 이 책은 바로 그 이야기들이다. 안타까운 이야기도 있고, 재미있고 우스운 이야기도 있다. 또한 너무 감동되어 가슴이 찡해지는 이야기도 있다. 그들에게 숲은 자신보다 소중한 것이었다. 그래서 숲을 가꾸면서 아픔과 그리움을 이겨낼 수 있었다.

숲속에서 이야기가 들려온다. 그것은 조상들의 숨소리와도 같다. 가만히 귀 기울여 들어보고, 이제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내가 하고 싶은 일 교사

이기규 글 / 홍연시 그림 / 14,000원 / 휴먼어린이

휴먼어린이 진로직업 교양서 ‘내가 하고 싶은 일’ 시리즈의 다섯 번째 책, 교사 편이다. 아이들의 장래희망 후보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직업인 교사의 세계를 안내한다. 현직 초등학교 교사이자 다수의 어린이 교양서와 동화를 펴낸 이기규 작가가 선생님에 대한 모든 것을 생생하게 들려준다. 교육대학교에서 무엇을 배우는지부터 임용고시란 어떤 시험인지, 선생님들은 어떻게 수업을 준비하고, 교실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상황에 대처하며, 방과 후 얼마나 다양한 업무를 하는지, 학생들을 대하는 선생님의 진정한 마음가짐은 어떠해야 하는지까지, 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는 리얼하고 생생한 교사 이야기가 펼쳐진다.


 


우리 용호동에서 만나

공지희 저 / 김선진 그림 / 10,800원 / 창비

우리 동네 특별한 이웃들을 소개합니다!
일상 속 다정한 순간들을 섬세하게 그려 낸 동화집

비룡소문학상,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상을 받은 공지희 작가의 새 동화집. 온종일 벤치에 누워 경치를 감상하는 아저씨, 창밖에서 카페 안을 뚫어지게 바라보는 할머니, 손수 만든 수레를 끌고 동네를 순찰하는 할아버지, 사람들 몰래 벽에 그림을 그리는 청년 등 이상해 보이지만 알고 보면 다정한 용호동 이웃이 함께 기대며 살아가는 여섯 편의 온기 가득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재개발 바람이 부는 용호동의 풍경과 그럼에도 따스한 이웃들의 모습까지 세밀하게 묘사한 김선진 화가의 그림은 글과 절묘한 조화를 이루며 독자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긴다.

 


나는 너의 비밀을 알고 있어

지아다 파베시 저 / 이현경 역 / 10,000원  / 푸른숲주니어

'행복을 전시하는 시대, 하지만 불행은 감추는 시대'
얽히고설킨 관게 속에서 성장하는 우리 모두의 사춘기 이야기

'어느 날, 내 손에 무기가 쥐여졌다.'
익명의 이면, 그곳에 가리어진 속사정을 알게 된 한 아이의 선택

'미처 몰랐ㄷ. 진실의 무게는 감당하기에 꽤 무겁다는 것을.'
누군가의 비밀을 알았을 때, 당신은 어떤 태도를 취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