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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뉴스

5월 신간 도서 소개 (아동, 청소년) - 매주 업데이트 됩니다.
등록일
2018-05-09
조회수
226

헌터걸

헌터걸 - 거울 여신과 헌터걸의 탄생

김혜정 글 / 윤정주 그림 / 12,000원 / 사계절

국경, 문화, 남성 중심 영웅 서사에 대한 모든 고정관념을 뛰어넘을 새로운 영웅의 탄생

아이들을 속이고, 때리고, 위험에 빠뜨리는 어른들을 향한 통쾌한 외침
이제 ‘우리가 우리를 지킨다!’
1284년 6월 26일, 독일 어느 도시에서 피리를 든 사나이가 아이들 130명을 데리고 홀연히 사라졌다. 사나이에게 ‘쥐 떼를 쫓아 주면 금화를 주겠다’고 한 어른들이 약속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런가 하면, 긴 황금빛 머리칼을 가진 소녀가 탑에 갇혔던 이유는 아버지가 마녀의 양배추를 훔친 대가로 ‘앞으로 태어날 아기를 주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피리 부는 사나이’와 ‘라푼젤’만 기억하지만, 두 옛이야기는 이상할 만큼 비슷하다. 거기에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폭력과 사고가 끊이지 않는 우리 사회를 비춰보면 옛이야기는 의미심장하게 읽힌다. 어른들의 무책임이 아이들을 위험에 빠뜨려 온 역사는 생각보다 오래되었고,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
아이들을 해치는 나쁜 어른들, 그저 ‘조심하라’고만 가르치는 어른들 사이에서 위축되어 온 아이들. 이제 아이들에게는 자신보다 힘세고 거대한 상대에게 ‘나쁘다’고 소리칠 수 있는 용기와, 그 용기를 북돋울 새로운 판타지가 필요하다.
‘헌터걸’ 시리즈는 한국 판타지 동화로는 보기 드물게, 고유한 세계관을 바탕으로 움직이는 본격 판타지다. 김혜정 작가가 3년간 준비한 ‘헌터걸’ 시리즈는 국경과 문화, 성별을 초월하는 신선한 발상, 게임과 영웅물을 좋아하는 독자들을 사로잡을 만한 탄탄한 세계관을 갖추고 있다. 『거울 여신과 헌터걸의 탄생』은 그 첫 번째 이야기이며, ‘헌터걸’ 시리즈는 이미 3권 후반부까지 원고가 완성된 상태다. 밝혀지지 않은 비밀과 숨은 능력자들이 독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하굣길의 바바리맨부터 아이들의 마음을 악용하는 사기꾼, 피리 부는 사나이까지 현실과 판타지를 누비며 세상의 모든 나쁜 어른들을 응징하는 헌터걸의 활약! 김혜정 작가의 걸스파워 결정판 ‘헌터걸’은 어른들을 뜨끔하게 하고, 10대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을 흥미로운 문제작이 될 것이다.


오색찬란 아프리카는 검지 않아

오색찬란 아프리카는 검지 않아 - 아프리카 지도 여행

전현정 글 / 구은선 그림 / 14,500원 / 사계절

아프리카는 나라가 아니다
유럽, 아시아 등 여타 대륙에 대해 이야기할 때 사람들은 각 대륙에 속한 수많은 개개의 나라들과 문화, 다양한 사람들에 대해 인지한다. 그런데 아프리카에 대해 이야기할 때는 어떤가?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대륙이자 50여 개의 나라, 2,000개가 넘는 고유 언어가 존재하며 12억 인구, 1,000여 종족이 살고 있는 다채로운 대륙임에도 불구하고 아프리카를 마치 하나의 나라인 것처럼 이야기하는 사람들을 심심치 않게 목도한다.

우리가 아프리카 하면 떠올리는 것들
텔레비전에서 시시때때로 방영되는 긴급 구호 지원과 후원 광고에 빠짐없이 등장하는 사람들이 바로 아프리카 대륙의 사람들이다. 이따금 월드 뉴스를 통해 마주하는 아프리카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런 연유에서인지 아프리카 대륙을 원조로만 생활하는 낙후 지역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야생 동물과 대자연을 제외하면 아직도 아프리카의 이미지는 전쟁, 질병, 가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아프리카는 그런 몇몇의 이미지로만 이해하기에 너무나 크고 오색찬란하다.

이제 아프리카에 대해 제대로 알아야 한다
아프리카는 멋진 대초원이 펼쳐지고 수많은 야생 동물들이 사는, 자연 그 자체를 상징하는 대륙이기도 하지만 인류 문명의 발생지이기도 하다. 그만큼 유구한 전통을 이어오는 1000여 족 이상의 다양한 부족들과 개성 넘치는 문화가 가득하다. 미술과 음악 등 예술 분야에 있어서도 아프리카에 기반을 둔 양식이나 장르가 많다. 많은 예술가들이 아프리카 문화에서 영감을 얻었고 지금도 얻고 있다. 또 경제적으로도 풍부한 자원과 큰 시장을 바탕으로 개발 여지가 많아 현재 많은 나라들이 앞 다투어 전력, 도로, 항구 등의 기본 인프라 구축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제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아프리카 대륙의 중요성에 대해 주목해야 한다.

이미지로 더 쉽고 재미있게 이해하는 아프리카 지도 그림책
그러나 안타깝게도 어린이가 아프리카 대륙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게 구성된 책이 나와 있지 않은 실정이다. 이에 ㈜사계절출판사는 《아프리카 지도 여행, 오색찬란 아프리카는 검지 않아》를 출간하였다. 《아프리카 지도 여행, 오색찬란 아프리카는 검지 않아》는 아프리카 대륙을 북아프리카, 서아프리카, 중앙아프리카, 동아프리카, 남아프리카 다섯 권역으로 나누어 소개하며, 국가별로 지도와 국기, 인구, 문화, 역사 등 개괄적인 부분을 한눈에 이해할 수 있게 구성하였다. 또한 자연, 부족, 동물, 미술, 음악, 자원, 인물, 축제 등 테마 별로 소개하여 아프리카 대륙의 나라들을 더 심도 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다. 《아프리카 지도 여행, 오색찬란 아프리카는 검지 않아》를 통해 아프리카에 대한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세계에 대한 이해를 높여 갔으면 하는 바이다.

해리 포터 지팡이 컬렉션

해리 포터 지팡이 컬렉션

모니크 피터슨 저 / 최지원 역 / 22,000원 / 문학수첩

소재, 심지, 길이부터 지팡이를 든 인물들의 근사한 사진까지
마법 지팡이에 대한 모든 궁금증을 풀어주는 지팡이 대백과!

모든 마법사의 필수품, 바로 지팡이다. 마법사는 지팡이를 가지며 비로소 온전해지고, 지팡이를 통해 자신의 힘을 확장한다. 주인의 성격과 의지를 담는 도구이자 분신인 지팡이는 J.K. 롤링의 세계에서 주인공들의 또 하나의 목소리이자 힘이며, 그 자체로서 중요한 역할과 의미를 가진다. 모든 마법사가 하나씩 가지고 있는 도구이기 때문에 천차만별한 수십 수백 개의 지팡이를 제작해야 했던 [해리 포터] 영화 시리즈 속의 모든 지팡이를 망라한 『해리 포터 지팡이 컬렉션』이 문학수첩에서 출간됐다. 지팡이 제작자와 그 주인은 물론, 지팡이의 능력과 각각이 간직한 흥미로운 일화를 살펴보는 이 책은 지팡이 대백과인 동시에 지팡이와 떼려야 뗄 수 없는 지팡이 주인들에 대한 총 보고서이기도 하다. 지팡이를 쥐고 휘두르는 [해리 포터] 시리즈 속 사랑스러운 캐릭터 하나하나의 사진과 지팡이 제작자들의 코멘트, 촬영 중 일어난 다양한 에피소드 등 [해리 포터] 영화 속 지팡이에 대한 모든 것을 소개하는 『해리 포터 지팡이 컬렉션』과 함께, 우리가 사랑하는 마법 세계를 움직이는 이 중요한 도구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보자.

공격!

공격 !

브루나 바로스 저 / 12,000원 / 뜨인돌어린이

내가 무기를 겨눈 상대가 정말 '적'일까요?

이 책에는 두 무리가 각자의 무기를 가지고 싸우는 장면이 계속해서 나옵니다. 오래전에 사람들은 창과 방패를 들고 싸웠고, 시간이 지난 뒤에는 총과 탱크를 앞세워 전쟁을 벌였습니다. 무기는 달라졌지만 적이라고 여기는 상대와 싸울 때 사람들은 '공격!'이라는 말만 할 뿐입니다. 서로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거나 얼굴을 들여다보는 일은 없지요. 그런데 과연 내가 무기를 겨눈 상대가 정말 '적'일까요? 또 이렇게 공격하는 것만이 최선일까요? 서로를 비난하거나 반대하고 공격하는 일이 꼭 전쟁터에서만 벌어지지는 않습니다. 일상생활에서도 싸우고 다투는 일은 흔하죠. 내가 원하는 바랑 상대가 원하는 바가 다른 경우는 쉽게 벌어지니까요. 비극은 생각 차이가 생겼을 때 상대를 쉽게 적으로 여기는 일에서 시작됩니다. 상대도 우리와 같은 점이 있으며 소통이 가능하다는 생각을 하지 못하고 무조건 공격의 대상으로 생각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상한 기차

이상한 기차

한아름 글.그림 / 12,000원 / 창비

혼자서 할머니 집으로 가는 길!
아이의 마음속 풍경을 환상적으로 그리다

어느 날 오후 3시 무렵, 기차역에서 한 아이가 혼자 기차를 탑니다. 아이는 기차에서 늑대 승무원을 만난 뒤 기차표에 적힌 자기 자리를 찾아 기차 칸을 이동하기 시작합니다. 그림책 『이상한 기차』는 혼자서 할머니 집으로 가는 설렘과 두려움, 기차 여행에 대한 걱정과 불안, 떨림 등 아이가 느끼는 다채로운 감정을 기차 안 풍경의 세밀한 묘사와 속도감 있는 이야기 전개로 그려 낸 작품입니다.

책장을 펼치면 곧 출발 예정인 기차가 등장하고, 무채색의 배경 위로 빨간 옷을 입은 아이가 기차에 올라탑니다. 기차에서 뿜어져 나오는 연기, 창가에 비치는 아스라한 햇살은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며 독자들이 이야기 속으로 단숨에 빠져들게 합니다. 신예 작가 한아름은 기차 칸마다 낯선 생물들을 등장시키고, 늪과 바다, 하늘을 넘나드는 공간을 연출하여 아이의 마음속 풍경을 환상적으로 시각화했습니다.

아이에게 손을 건네는 오랑우탄을 비롯해 악어, 상어, 독수리, 생쥐, 우주인 등은 아이가 느끼는 여러 감정을 드러내는 한편, 보는 이에 따라 풍부하게 해석할 수 있도록 표현되었습니다. 또한 아이가 기차의 2호차에서 12호차까지 자기 자리를 향해 달리는 과정은 자신의 마음과 마주하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아이를 따라 현실과 환상이 공존하는 기차 칸을 통과하고 나면 독자들은 쌓여 왔던 감정이 해소되는 시원한 순간을 맞이할 것입니다. 아울러 기차가 목적지에 다다를 때면 모험을 끝낸 아이처럼 성취감을 느끼며 용기를 얻을 수 있습니다.

너처럼 나도

너처럼 나도

장바티스트 델 아모 저 / 풀린 마르탱 그림 / 소윤경 역 / 12,000원 / 문학동네

너처럼 나도 사랑하는 이들이 있어.
너처럼 나도 행복과 슬픔을 느껴.
캄캄할 때 혼자일 때 나도 겁이 나. 너처럼.

비인간 동물과 인간의 이야기이면서, 낯선 너를 향해 빗장을 푸는 이야기책입니다. 나에게만 몰두하던 눈을 들어 너를 보고, 나의 언어로만 말하지 않고 너의 언어를 배우고, 내가 너의 행복과 아픔에 진동하듯 나의 행복과 아픔 또한 너의 피부에 닿는 세계이겠지요. 아이가 발 디딘 세상이 그런 다정한 포옹으로 가득 차는 희망을 응시합니다.

뚱이야 같이 놀자


뚱이야 같이 놀자 - 동물을 사랑하는 아이 여울이와 반려견 마루의 별길 여행

전지은 글 / 김홍선 그림 / 13,000원 / 보리

개똥이네 만화방 32번째 책 《뚱이야 같이 놀자》가 출간됐다. 여울이가 사는 시골 사람들은 농작물을 망치는 멧돼지와 고라니 때문에 골치가 아프다. 그래서 동물을 잡거나 죽여서 농작물을 지키려고 한다. 어느 날 여울이는 반려견 마루랑 별길을 따라 동물 세계로 들어가게 된다. 거기서 멧돼지, 고라니, 고양이들을 만나 저마다 가진 사연을 듣는다. 동물들은 여울이에게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까? 사람과 동물이 모두 함께 행복하게 살아가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이 만화를 보며 생각해 보길 바란다. 이 책은 한국만화영상진흥원 ‘2017 어린이만화활성화지원사업’ 선정작이다.

비밀 인터뷰

비밀 인터뷰 - 어린이 기자 기영이의 역사 인물 밀착 취재기

이우영 글그림 / 13,000원 / 보리

개똥이네 만화방 31번째 책 《비밀 인터뷰》가 출간됐다. 호기심 많은 열한 살 기영이는 학교 도서관 사서 선생님의 신기한 마법 덕분에 책 속 인물을 직접 만나게 된다. 어린이 기자가 된 기영이는 아주 특별한 비밀 인터뷰를 한다. 왜적의 침입을 막고 나라를 구한 이순신 장군과 관노의 신분으로 태어났지만 뛰어난 실력으로 임금을 도운 장영실, 돈보다 사람을 먼저 생각한 거상 김만덕 들 우리 역사에 이름을 남긴 사람들을 만나는 동안, 어려움을 뚫고 나가는 용기와 지혜를 배워 나간다. 기영이와 함께 신나게 마녀 빗자루를 타고 역사 인물들의 삶 속에 빠져 보자.

처음 만나는 우리 신화

처음 만나는 우리 신화 - 선조들의 지혜와 슬기를 배울 수 있는 재미있는 신화 이야기

예영 글 / 도니패밀리 그림 / 13,000원 / 보리

개똥이네 만화방 33번째 책 《처음 만나는 우리 신화》가 출간됐다. 우리에게도 그리스 로마 신화 못지 않은 흥미로운 신화와 서사가 있다. 달신이 된 해당금이, 농사신이 된 자청비, 운명신이 된 가믄장아기처럼 여성신을 주인공으로 하는 신화 세 편을 만화로 그렸다.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오는 신화에는 숨은 그림 찾기처럼 이야기 곳곳에 상징과 의미가 숨겨져 있다. 또한 우리 신화를 읽다 보면 우리 선조들의 생활모습과 지혜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다. 우리 신화의 이야기 줄기를 최대한 있는 그대로 전달하여 우리 신화에 대한 호기심과 신화를 읽는 재미를 높였다. 이 책은 한국만화영상진흥원 ‘2017 어린이만화활성화지원사업’ 선정작이다.

심마

심마 - 이야기 먹는 환상동물 '심마'가 들려주는 제주의 신화와 전설

김홍모 글 / 달과 그림 / 13,000원 / 보리

개똥이네 만화방 30번째 책 《심마》가 출간됐다. 이야기를 먹어야 배가 부르고, 먹지 않으면 배가 고픈 환상 동물 ‘심마’가 신비하고 아름다운 섬 제주에서 재밌는 이야기를 찾아다니면서 제주의 신화와 전설을 들려준다. 사람들의 삶이 녹아든 신화와 전설이 판타지와 어우러져 어린이들에게 다양한 상상력과 재미를 함께 전해 준다. 제주 토박이말을 감칠맛 나게 살려 써 이야기의 재미를 높였다. 설문대할망, 물장오리, 용궁올레, 볼레낭할망당, 마지막으로 4.3항쟁까지 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를 만화로 읽으면서 제주의 역사와 문화를 더 깊이 알 수 있다. 이 책은 한국만화영상진흥원 ‘2017 어린이만화활성화지원사업’ 선정작이다.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루스 화이트 저 / 김세혁 역 / 9,800원 / 라임

가슴 깊은 곳에 슬픔을 간직한 두 아이가 아픈 진실을 받아들이고
세상을 마주 보며 자신의 본래 모습을 발견해 나가는 이야기!

1997년 뉴베리 아너 상 수상작을 만나다!
이 책이 미국에서 처음 출간된 건 1996년이다. 벌써 20년이 지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중학교에서는 지금도 이 책을 수업 시간에 토론 교재로 즐겨 쓴다고 한다. 국어 교사가 독서 지도안을 만든 뒤, 학생들과 함께 작품의 주제에 대한 여러 가지 생각을 나누고, 또 당시의 사회적 배경과 등장인물의 성격 등을 다각도로 분석해 토론을 벌인다는 것이다. 긴긴 세월 동안 그런 수업이 이어질 수 있도록 한 힘은 과연 무엇일까?
일단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은 뉴베리 아너 상, 미국도서관협회 선정 ‘청소년을 위한 최고의 책’, 뉴욕공립도서관 선정 ‘10대를 위한 최고의 책’과 ‘함께 읽고 토론할 만한 책 100선’, 국제독서협회(IRA) 선정 ‘교사들이 선택한 도서’, 보스톤 글로브-혼북 선정 ‘올해의 최고의 책’, 퍼블리셔스 위클리 선정 ‘올해 최고의 책’, 스쿨 라이브러리 저널 선정 ‘올해 최고의 책’ 등, 하나하나 읊기에도 숨이 가쁠 만큼 화려한 수상 및 선정 이력을 가지고 있다.
혹시 1997년에 뉴베리 상 선정 위원회가 밝힌 심사평에서 그럴 만한 이유를 찾을 수도 있지 않을까?

이 작품의 가장 큰 매력은 청소년 소설인데도 불구하고 문학성이 아주 빼어나다는 거다. 남다른 상처를 가진 두 아이의 심리 상태와 변화 과정을 아주 훌륭하게 묘사해 냈을 뿐 아니라, 복잡하고 예민한 주제와 소재들을 절묘하게 버무려 자못 흥미롭게 풀어냈다. 문장문장마다 풍부한 감성이 살아 숨 쉬는 이 작품을 통해, 어른과 아이의 미스터리한 심리 세계를 탐험해 보기 바란다.


강냉이

강냉이

권정생 글 / 김환영 그림 / 11,000원 / 사계절

창창 피난길, 토담 밑 강냉이는 어떻게 되었을까?
1950년 어느 봄날, 한 아이가 엄마와 형과 함께 집 모퉁이 토담 밑에 강냉이를 심습니다. 한 포기, 두 포기, 세 포기. 형은 구덩이를 파고 아이는 강냉이 알을 넣고 엄마는 흙을 덮습니다. 언제 싹이 날까, 틈날 때마다 토담 밑을 찾던 아이는 이윽고 강냉이 싹이 흙을 뚫고 뾰족 솟아나오자 무척이나 기뻐했을 겁니다. 한 치 크면 거름 주고, 두 치 크면 오줌 주고, 아이는 굵은 옥수수 주렁주렁 열릴 여름을 상상하며 춘궁기 허기진 하루하루를 견뎌 냈을 테지요. 그렇게 얼추 제 키만큼 자라 꽃을 피운 강냉이. 그 중 한 포기를 “요건 내 강낭!” 손가락으로 콕 점찍어 놓고, 열매 맺어 영글기를 기다리는데, 그만 전쟁이 터져 버립니다. 생전 얼굴 한번 본 적 없는 ‘인민군’이 쳐들어온다는 소문에, 온 가족이 보따리를 싸 둘러업고 창창 멀고 먼 피난길에 오릅니다. 집 모퉁이 강냉이는, 얼마 뒤면 주린 배를 채워 줄 ‘내 강낭’이며 노란 병아리며 멍멍이는, 저만치 남겨 두고. “어여―” 피난민들이 웅기중기 모여 밤을 지새우는 어느 낯선 강가, 멀리서 들려오는 포탄소리에 여기저기 장탄식이 새어나오고, 엄마 아버지 밤별을 쳐다보며 고향집을 걱정할 적에, 아이는 엄마 무릎을 베고 누워 모퉁이 저만치 두고 온 강냉이 생각을 합니다. ‘지금쯤 수염 나고 알이 밸 텐데……’ 언젠가 포성 그치면 돌아갈 고향마을, 토담 및 강냉이는 아이의 바람대로 강냉이 알 옹글게 배고 있을까요? 두고 온 초가집은, 우물은, 마을 어귀 정자나무는……?


숲으로

숲으로

호시노 미치오 글.그림 / 햇살과나무꾼 역 / 12,000원 / 논장


세상의 끝일 것만 같은 얼음의 땅에 뿌리 내린
끈질기고 강렬하고 아름다운 생명력!
남알래스카에서 캐나다까지 펼쳐진 원시림 그 태고의 경이,
동물 식물 사람 모두를 품어 안는 광활한 자연.
미지의 시간, 미지의 땅, 미지의 자연 어디에나
저마다의 생(生)은 존재한다는 ‘다양성’의 생생한 증거를 마주하다!

“가만히 바라보고 귀를 기울이면,
숲은 온갖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 같습니다.
내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숲은 살아 움직이고 있습니다.”
알래스카의 작은 마을로 무작정 편지를 보냈던 열아홉 소년 ‘호시노 미치오’.
소년은 그 뒤 약 20년 동안 알래스카의 자연에 온몸을 던진 야생 사진작가로 전 세계에 이름을 알린다. 『숲으로』는 광활한 알래스카의 풍경 중에서 그가 포착해 낸, 혹독한 환경을 뚫고 생존하는 갖가지 ‘생명’에 관한 한없이 담백하고도 묵직한 귀하디 귀한 기록이다.

높다란 거목, 무겁게 내려앉은 이끼, 땅과 나무와 뒤엉킨 바위, 태고의 모습을 간직한 자연, 곰, 연어, 흰머리수리…… 각자의 방식으로 생존하는 동물들, 수천 년 동안 숲을 터전으로 삼았던 사람들의 흔적!
독자들은 마치 무언가에 이끌리듯 책장을 넘기며 자연과, 생명과, 사람에 대한 깊은 사유에 잠기게 될 것이다.


빅데이터

빅데이터 - 미래를 예측하는 기술

안지선 글 / 송진욱 그림 / 13,000원 / 도서출판 봄볕

날씨를 예측하는 기상청의 슈퍼컴퓨터,
자동차 내비게이션, 대중교통 안내 시스템,
스마트폰을 비롯한 여러 전자 기기들까지.
변화의 시대에 든든한 기반이 되어 주는 기술, 빅데이터.
빅데이터는 세상을 어떻게 바꾸어 놓았으며
앞으로 펼쳐질 미래 사회를 어떻게 바꾸게 될까?

새로운 세상을 보는 힘을 기르는 마중물, 빅데이터
《빅데이터, 미래를 예측하는 기술》은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빅데이터’에 대해 차근차근 정리해보는 책입니다. 빅데이터란 무엇이며 어떻게 널리 활용되고 있는지 다양한 예시를 통해 살펴보고, 국내외의 많은 연구 사례는 빅데이터가 우리 삶 속에 어떻게 들어와 있는지 꼼꼼하게 정리해볼 수 있습니다. 빅데이터의 개념과 함께 실제로 빅데이터가 바꾸어 놓은 세상의 모습,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기술이 미래 사회를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한눈에 볼 수 있 수 있습니다.
빅데이터는 날씨를 예측하는 기상청의 슈퍼컴퓨터, 자동차 내비게이션, 대중교통 안내 시스템, 스마트폰을 비롯한 여러 전자 기기들까지 일상생활을 편리하게 만들어 주는 많은 서비스들의 기반이 되어 주는 기술입니다. 덧붙여 정보화 사회와 관련해 언론 매체에 자주 등장하는 새로운 용어들의 뜻과 의미, 유래, 재미있는 일화를 소개하며 정보의 시야를 확장합니다. 더불어 재치 있고 유머 넘치는 삽화가 어린이들에게 책 읽는 재미를 더해 줄 것입니다.
《빅데이터, 미래를 예측하는 기술》은 어린이들이 세계 시민으로 살아가는 데 필요한 지식과 정보, 교양을 쌓고 마음의 눈을 넓히는 데 도움이 되는 봄볕의 사회교양 시리즈 ‘세계로 한 발짝’의 새로운 책입니다.


인어 공주 루비

인어 공주 루비

한예찬 글 / 오묘 그림 / 9,800원 / 가문비어린이

전설 속의 인어 공주가 부산 앞바다에 나타나다.

세월이 흘러도 변치 않는 안데르센의 명작 동화 인어공주.
작가는 인간을 사랑한 인어 공주의 이야기를 현대판 10대들의 학교 및 가정생활에 과감하게 끌어와 흥미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신랑을 구하러 인어가 찾아온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모사금 해수욕장에 가족과 여행을 갔던 현준이는 바닷물에 모자를 빠뜨리는 바람에 인어 공주 루비와 운명적인 만남을 갖게 된다. 인어 공주 루비는 마음에 맞지 않는 대상과 강제로 약혼을 하게 되자 진정한 사랑을 찾아 왕궁을 떠난 터였다.
서로 다른 환경과 낯선 모습을 받아들이고 이해하면서 가까워지게 된 둘은 서로에게 진정한 사랑을 느끼게 되는데…….
하지만 순진하고 아름다운 루비는 다른 남자아이들에게도 호감을 끌 만했다. 이때 등장하는 속물근성의 소년 민태. 루비를 현준이에게서 빼앗으려 하지만 마음대로 되지 않자 루비가 인어 공주라는 사실을 폭로하려고 한다.
루비는 결국 민태의 뜻대로 모든 사실이 폭로되어 수족관에 갇히게 될까? 아니면 현준이와 운명적인 사랑을 이루게 될까? 하지만 인간과 인어들의 법은 엄연히 다르다. 현준이와 루비는 자신들 앞을 가로막고 있는 장애물들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

손에 땀이 날 정도로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야기가 끝날 즈음 현준이와 루비, 그리고 이 글을 읽는 모든 독자들은 진정한 사랑과 우정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되면서 성큼 마음의 키를 키우게 될 것이다.


난 피구왕이 될 거야!

난 피구와이 될 거야!

정진 글 /  이상윤 그림 / 11,000원 / 알라딘북스

『난 피구왕이 될 거야!』는 ‘도전’을 주제로 한 인성 동화입니다. 우리는 시합에 나갈 때나 게임을 할 때 ‘도전!’이라고 외칩니다. 도전을 하기로 마음먹은 사람은 눈빛이 초롱초롱하고 온몸에 에너지가 넘치지요. 그래서 ‘도전하는 사람은 아름답다’고 하는가 봐요. 유명한 천재 과학자 알버트 아인슈타인은 이렇게 말했어요. ‘한 번도 실수한 적이 없는 사람은 한 번도 새로운 것에 도전해 본 적이 없는 사람이다’라고요. 아인슈타인은 실패를 해 보아야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했지요.
참, 우리는 언제부터 도전을 시작했을까요? 놀랍게도 우리가 아가였을 때부터 이미 하고 있었어요. 누군가의 손을 잡거나 보행기에 의지하지 않고 스스로 첫 걸음마를 딛는 순간부터 도전은 시작된 거예요. 혼자 서는 일을 겁내는 그 마음을 이겨냈을 때부터 말이에요. 그러니까 우리는 알게 모르게 많은 도전을 겪으면서 이렇게 성장한 거지요. 이 세상엔 꼭 싸워야 되는 경우도 있어요. 싸우면 싸울수록 훌륭해지는 그런 싸움 말이에요. 싸우는 대상은 바로 나 자신과 하는 거랍니다. 마음에 들지 않는 나와 마음에 드는 나가 서로 싸우는 일이에요. 어제보다 더 나은 내가 되기 위해, 선한 나와 선하지 못한 나는 날마다 씨름을 벌이지요. 그 멋진 싸움이 바로 ‘도전’이랍니다.
이 작품 속 주인공인 노재승이란 친구는 재주가 많은 아이예요. 공부도 잘하고 운동도 참 잘해요. 단 한 가지, 친구들이 좋아할 수 없는 유일한 약점이 있어요. 자기 뜻대로 되지 않으면 펄펄 뛰면서 화를 내는 거지요. 거의 매일 화를 내고 있는 재승이 곁에는 친구들이 다가가기 힘들었어요. 어느 날, 재승이는 그런 자신에게 용감한 도전장을 내밀게 됩니다. 과연 재승이는 그 도전에서 이기게 될까요? 재승이가 자신의 단점 고치기에 도전하는 모습을 함께 지켜봐 주세요. 그러면 우리 친구들은 깨닫게 될 거예요. 세상에서 가장 멋진 도전은 바로 나 자신과의 싸움임을. 앞으로 여러분이 어쩌다 자신의 한계를 깨달았을 때마다 재승이를 떠올려 보세요. 자, 여러분도 자신과 싸우는 멋진 도전을 시작해 보기를 응원합니다!

 울음으로 길 밝히는 곡비

울음으로 길 밝히는 곡비

최이정 글 / 김호랑 그림 / 10,000원 / 파란정원

우는 것이 직업인 곡비를 아나요?
울 엄니 집안은 대대로 곡비였어. 울어서 먹고 사는 곡비.
난 그런 곡비가 죽어라고 싫었어. 어떻게 평생 울고 살아?
그래서 결심했지. 곡비 일은 절대 하지 않기로.
그때 울 엄니가 그러더라.
저승 가는 사람 울음으로 길을 밝혀 주니 좋다고.
생각해 보니 울 엄니가 한 일이 참말로 좋은 일이었네.
죽은 사람 위로를 해 주니 말이야.


 왜 약속을 지켜야 하죠?

왜 약속을 지켜야 하죠?- 소중한 가치를 일깨워 주는 인성 동화

김지현 글 / 스위치 그림 / 10,000원 / 파란정원

이런 것도 약속이라고?

튕겨 나온 공을 향해 재우가 높이 점프했어요.
그리고 머리로 골을 넣는 데 성공했지요.
“와, 골이다! 골! 내가 바로 호날재우라니까!”
재우는 신이 나서 엉덩이를 흔들며 춤을 추었어요.
그런데 2반 아이들이 단체로 몰려와 재우에게 항의했어요.
“너 손으로 골 넣었지?”
“무슨 말이야? 내가 이 머리로 넣은 건데!”
“김재우! 다 봤어. 축구에서 손을 쓰지 않는 건 기본 규칙이자, 약속이라고!”
친구들은 화를 내며 모두 집으로 돌아갔어요.
재우는 운동장에 혼자 덩그러니 남게 되었어요.


나를 들여다보는 한자

나를 들여다보는 한자

김경선 글 / 권정훈 그림 / 13,000원 / 뜨인돌어린이

한자를 공부하는 책인가요?
그렇기도 하고 아니기도 합니다. 한자에 대해 말하지만, 한자‘만’ 공부하는 책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한자는 글자 하나하나에 뜻과 이야기가 담겨 있어 흥미롭습니다. 이 책은 바로 그 점에서 출발하였습니다. 한자에 담긴 여러 이야기를 읽으며 인문학적 소양과 폭넓은 사고력, 그리고 올바른 인성을 기를 수 있는 책입니다.
‘익힐 습習’은 ‘깃 우羽’와 ‘흰 백白’이 합쳐져서 만들어진 글자입니다. 왜 이 두 글자가 합쳐졌을까요? ‘흰 새의 날갯짓’과 연관이 있어서입니다. 옛날에 흰 새는 어린 새를 뜻했다고 합니다. 어린 새가 쉼 없이 날갯짓을 하는 것, 그것이 바로 ‘익힐 습習’으로 이어졌습니다. 그렇게 이해하고 보니 그냥 한자를 무작정 외울 때와는 사뭇 다르게 보입니다. ‘익힐 습習’에 담긴 이야기를 읽고 나면 이 한자가 쓰인 한자어들도 살펴봅니다. 대표적인 것이 ‘학습學習’입니다. 그런데 ‘배울 학學’과 ‘익힐 습習’은 어떻게 다를까요? 둘의 뜻이 비슷해 보이지 않나요? 책에서는 둘의 차이를 ‘지식을 배워서 알게 되는 것’과 ‘배운 것을 몸에 익히는 것’이라고 알려 줍니다. 그래서 학습은 머리로 아는 것에서 멈추지 않고 배운 대로 실천하는 것까지 해당된다는 것입니다. 그러고 나서 칸트나 안중근, 공자, 정약용 등 옛사람들의 예를 들어 배움과 익힘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정약용이 제자에게 했던 이야기가 특히 마음에 와 닿습니다. 정약용은 배움에 있어 가장 위험한 것이 빠른 속도라고 했습니다. 느리더라도 꾸준히 익히다 보면 큰 물길이 나듯이 실력이 크게 향상된다는 것입니다. 


공룡 박사 숨은그림찾기

공룡 박사 숨은그림찾기
 
유영진 글 / 김정민 그림 / 12,000원 / 좋은꿈

재미있게 공부가 되는 숨은그림찾기 시리즈 제5권이다. 이 시리즈는 단순하게 숨은그림을 찾는 흥미주의 책이 아니다. 1권 「속담」, 2권 「고사성어」, 3권 「수수께끼」, 4권 「천자문」 등, 인문 고전을 어린이가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하였다. 본문은 짧은 예화를 통하여 주제를 쉽게 익히도록 하고, 관련 상식을 팁으로 구성하였다. 1권 「속담박사 숨은그림찾기」의 예를 들면 1)속담 이야기 2)주제별 속담 3)교과서 수록 속담 4)한국대표속담 5)세계대표속담 등, 속담에 관한 모든 것을 배울 수 있도록 엮어져 있다. 한 페이지의 그림은 예화의 주제를 나타내고, 그 속에 주제와 관련된 사물이나 인물을 숨겨놓아 책 읽기의 흥미를 높여준다. 

가난한 아이들의 선생님

가난한 아이들의 선생님 - 로렌초 밀라니 신부님 이야기

파브리치오 실레이 글 / 시모네 마씨 그림 / 유지연 역 / 12,500원 / 지양어린이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 캄캄한 집, 새벽부터 일어나 열심히 일을 하지만 배우지 못해 자기 권리조차 찾지 못하는 가난한 농부와 노동자들. 그들에게는 로렌초 밀라니Loranzo Milani 신부님이 열었던 바르비아나 교구의 산속 학교가 세상의 어둠을 몰아내는 빛과 같았습니다. 가난 때문에 교육의 기회를 얻지 못했던 노동자 농부의 자식들은 산속 학교에서 신부님과 공부하면서 자신감과 불의에 맞서는 용기를 갖게 되었습니다.

가난한 농부의 아들인 나는 글을 쓸 줄도 읽을 줄도 모릅니다. 아버지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들이 세들어 사는 집은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 사는 데 불편하기 짝이 없습니다. 벌써 여러 차례 아버지는 전기를 설치해 달라고 요구했지만 집주인인 변호사는 전기회사에 신청서를 보냈다는 말만 되풀이하면서 기다리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글을 모르는 아버지를 속이고 신청서를 보내지 않았던 것입니다. 이 사실을 뒤늦게 알고 격분한 아버지는 가난한 농부와 노동자 자식들에게 글을 가르쳐 준다는 로렌초 밀라니 신부가 운영하는 산속 학교로 나를 데리고 갑니다. 그곳에서 나는 또래의 아이들과 함께 글쓰기와 읽는 법, 그리고 수영과 스키 타는 법까지 배우게 됩니다.

이 그림책은 로렌초 밀라니 신부님의 교육과정에 참여했던 한 학생의 성장 이야기입니다. 산속 학교에서 공부하는 아이들의 시선으로 그려진 이 그림책에서는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직후의 이탈리아의 어두운 현실과 배움을 통해 싻트는 아이들의 희망을 엿볼 수 있습니다. 또한 강렬하면서도 섬세한 흑백 판화가 투박하지만 진솔한 글과 조화를 이루면서 가난한 아이들을 위해 온몸으로 사랑을 실천했던 로렌초 밀라니 신부님의 삶을 감동적으로 보여 주고 있습니다.


 내 휴대폰 속의 슈퍼 스파이

내 휴대폰 속의 슈퍼스파이 - 스마트한 만큼 오싹해진다

타니아 로이드 치 저 / 벨 뷔트리히 그림 / 임경희 역 / 11,000원 / 푸른숲주니어

4차 산업 혁명 세대에게 바치는 백신 프로젝트
청소년을 위한 보안 감수성 리부팅 가이드

페이스북에서 ‘좋아요’를 누르는 순간,
우리 집 화장실 변기 물을 내리는 순간……,
혹시 이 모든 소소한 일상이 세상에 여과 없이 노출되고 있는 건 아닐까?
누가 우리를 지켜보고 있는 걸까?
공적인 것과 사적인 것의 구분선은 어디일까?
나의 비밀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을까?

인터넷에 접속하기 전에, 유튜브 크리에이터가 되기 전에,
청소년이 꼭 알아야 할 정보 보안 이야기!
2018년 마크 주커버그의 노트북 사진이 도마에 올랐다. 테이프로 꼼꼼히 봉한 주커버그의 노트북 웹캠을 본 누리꾼은 “회원 정보 보안은 형편없으면서 자기 정보 보안에는 철저하네?”라고 비난을 퍼부었다. 페이스북 개인 정보 유출 사건을 두고 쏟아진 조롱이다.
왜 주커버그는 노트북 웹캠을 테이프로 가려 두었을까? 해커들에게 인터넷에 연결된 웹캠은 최첨단 망원경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만약 노트북 웹캠 앞에서 코를 파고 있는데, 그때 마침 해커가 웹캠을 해킹한다면? 해커는 보안 시스템이 허술한 포털 사이트 메인 화면에 내 모습을 떡하니 생중계할 수도 있다! 그런데 웹캠은 아주 사소한 예시에 불과하다.
휴대폰을 비롯해 RFID·CCTV·GPS·생체 인식·사물 인터넷·드론·빅데이터 시스템에 이르기까지 IT 혁명의 핵심 기술은 모두 우리 생활을 ‘스마트하게’ 보조할 뿐 아니라, 우리 삶을 주도면밀하게 관찰하는 눈과 귀가 되고 있다.
《내 휴대폰 속의 슈퍼 스파이》는 어른들도 어물쩍 지나가는 오늘날의 정보 보안 이슈를 청소년 눈높이에서 흥미진진하게 풀어내고 있다. 먼저, 하루가 다르게 발달하는 IT 기술이 학교·가정·공공장소·쇼핑·인터넷·국가 시스템 안으로 침투(?)하면서 평범한 시민의 정보와 사생활이 마구마구 노출되는 현실을 총망라해 여섯 개의 장에 나눠 요목조목 비춘다.
거기다 본문보다 솔깃한 곁가지 지식을 소개하는 ‘드론 팁’과 풍부한 생각거리를 던지는 ‘오싹한 경계선’, 지금 당장 실천할 수 있는 보안 솔루션 ‘우리가 할 수 있는 일’까지 알차게 제시한다.
무엇보다 이 책 속에 가득 실려 있는 실제 사연의 주인공은 10대여서 더욱 친근감을 준다! 오늘의 청소년 세대는 어릴 때부터 인터넷에 접속해서 SNS나 게임을 하며 개인 정보를 과감하게 노출해 왔다. 장래희망을 조사하면 크리에이터가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온라인을 통한 자기표현 욕구도 강하다.
즉, 지금 청소년에게 있어 휴대폰과 인터넷은 더할 나위 없이 소중한 삶의 도구이고, 그것 없이 살아가기를 덜컥 선택할 수도 없는 현실이다. 그렇다면 10대 스스로 과학기술 문제를 풀어 나갈 지식과 지혜를 탑재하는 수밖에 없다. 이 책이 우리 10대에게 보안 감수성을 단련시켜 주는 고품격 백신 프로그램이 되어 주길 기대한다. 


먹고 놀고 즐기는 열두달 기념일

먹고 놀고 즐기는 열두 달 기념일  

전미경 글 /  이수영 그림 / 12,500원 / 길벗스쿨

명절, 국경일, 기념일 등 열두 달 달력 속의 빨간 날과 특별한 날을 다룬 책입니다. 매년 돌아오는 이날이 되면 아이들과 함께 그 유래와 풍습을 이야기하기 참 좋지요. 이 이야기들은 우리 문화와 사회, 역사를 이해하는 필수 주제이기도 해요.
하지만 농경 사회였던 우리 과거로부터 전해 오는 명절이나 절기 등은 오늘날에는 그 의미가 희미해져 버린 경우도 있어요. 큰 명절인 설날과 추석 등도 시간이 흐를수록 더 간소하게 지내거나, 이 시기에 여행을 가는 등 휴가의 의미로 보내는 사람들도 생겨나고 있지요. 이와는 반대의 상황도 있어요. 핼러윈처럼 전에는 신경 쓰지 않았던 서양의 명절이 요즘 어린이들에게는 중요해지기도 했으니까요.
이 책은 시대에 따라 그 중요성이 바뀌고 새로운 의미를 가지게 된 명절, 국경일, 기념일을 보여 줍니다. 농경 사회로부터 비롯된 어려운 유래는 간단하게 넘어가고, 변한 오늘날에 맞는 의미와 함께 어린이들이 그날을 몸소 즐길 수 있는 먹을거리, 만들 거리, 입을 거리, 인사법 등을 중심으로 소개해요. 하루 동안 먹고, 입고, 즐기는 것들에 대한 의미를 알면 1년 중 한 번 돌아오는 그날에 예의를 갖출 줄 알고, 소중함을 느끼며, 이벤트처럼 더욱 재미있게 보낼 수 있지 않을까요? 


나오니까 좋다

나오니까 좋다

김중석 글그림 / 13,000원 / 사계절

하룻밤 캠핑 이야기에는 두 주인공이 나옵니다. 어설프지만 듬직한 고릴라와 뾰족뾰족 신경질적으로 보이지만 친구를 배려하는 고슴도치. 둘의 대화가 감칠맛 나게 이야기를 끌고 갑니다. 둘은 내내 티격태격하지요. 덜렁거리는 고릴라는 길도 잘 못 찾고, 텐트도 잘 못 치고, 혼자 저녁 짓는 것도 벅차하지요. 캠핑을 안 가겠다던 고슴도치는 그런 고릴라를 따라다니면서 잔소리를 합니다. 그렇지만 결정적인 순간에는 고릴라가 원하는 것을 해 줍니다. 고슴도치와 고릴라의 아옹다옹한 모습을 보고 있으면, 가까운 이들이 떠오릅니다. 늘 붙어서 싸우는 형제일 수도, 친구일 수도, 부모 자식일 수도, 연인이나 부부일 수도 있습니다. ‘어 이거 나네, 어 이거 누구다!’ 하고 떠오르는 관계에 대입해서 읽습니다. 자연스럽게 내 이야기가 되지요.

하루 종일 싸울 것만 같더니 “나오니까 좋다”를 외치는 순간이 찾아옵니다. 함께 맛있는 저녁을 먹고, 밤하늘을 바라보고, 적막한 숲 속에서 잠자리에 들 때입니다. 행복은 어느새 그렇게 소리 없이 다가와 있습니다.

이야기는 참으로 소박합니다. 엄청난 일이 벌어지지도 않고, 고릴라와 고슴도치가 유달리 사이가 좋지도 않고 나쁘지도 않습니다. 문제로 삼을 만한 것이 없지요. 마치 특별한 일 없는 일상이 책 속에 담긴 것 같습니다. 심심한데 좋고, 별일 없어서 좋습니다. 우리 일상도 그런대로 괜찮은 것 같습니다. 특별한 일 없어도, 아주 가끔 예쁜 하늘을 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좋다’를 말할 수 있는 마음. 따뜻한 마음이 전해집니다. 

유리병 속의 물은 이제 어디로 갈까?

유리병 속의 물은 이제 어디로 갈까?

그레이엄 베이커-스미스 글.그림 / 김경연 역 / 13,000원 / 노란상상

촉촉하게 반짝거리는
물방울의 선율을 따라 떠나는 여행 !
“유리병 속의 물은 이제 어디로 갈까?”
드넓은 세상에 초록빛 생명을 불어넣는 물에 대한 그림책

우리 주변에 물처럼 흔한 게 또 있을까 생각하던 때가 있었었어요. 깨끗한 물은 언제까지고 우리 곁에서 끊임없이 샘솟을 것만 같았지요. 하지만 이제는 깨끗하고 신선한 물처럼 귀한 것도 없어요. 지구 반대편의 어떤 곳에서는 깨끗한 물은커녕 빗물을 겨우 모아 만든 물 한 컵도 감지덕지예요. 가뭄이 계속되는 어느 숲속의 동물들은 갈증을 해소할 물 한 모금조차 간절할 때가 많아요.
노란상상의 새로운 그림책 『유리병 속의 물은 이제 어디로 갈까?』는 이렇게 소중한 물 한 방울, 한 방울이 어떻게 모이고 흘러, 많은 생명들에게 어떤 선물을 하는지를 전하는 그림책이에요.
물은 동물들의 갈증을 시원하게 해소해 주고, 드넓은 대지에 초록빛 생명을 불어넣어요. 그뿐 만인가요? 아주 여러 사람과 동물을 살게 하고, 키워 주지요. 그리고 또 한 가지, 물의 위대함은 또 있어요. 우리의 물은 세상을 힘차게 돌고 돌아 온 세상을 초록빛으로 물들이고, 다시금 우리에게 돌아온답니다. 

친구가 안 되는 99가지 방법

친구가 안 되는 99가지 방법

김유 글 / 안경미 그림 / 9,000원 / 푸른숲주니어

“네가 ‘쥐랑 친구가 된 최초의 고양이’면 좋잖아!”
“우리 아빠가 쥐는 고양이 밥이라고 했어.”

어느 날, 빈 개집으로 이사 온 그 녀석!
제멋대로 친구가 되겠다며 선언하고는
시도 때도 없이 찾아와 귀찮게 굴더니
사고만 잔뜩 치고 모르는 척, 으으으~!!!

잠이 안 와!

잠이 안 와 : 자연 관찰로 배우는 잠자기 습관

마야 글 / 김영상 그림 / 9,000원 / 이룸아이

누리 과정 통합 그림책 ② 잠이 안 와!에서는 아기 곰을 통해 잠자기 습관을 배울 수 있어요. 깜깜한 밤에 말똥말똥 잠이 오지 않는 아기 곰은 친구들과 함께 잠을 자기로 했어요. 아기 곰은 땅속에서 잠을 자는 두더지, 나무 위에서 잠을 자는 코알라, 추운 남극에서 사는 펭귄 등을 찾아가 같이 잠을 잤어요. 하지만 모두 아기 곰이 자는 습관과 달라 마음 편히 잘 수 없었어요. 아기 곰은 잠을 잘 수 있을까요? 


 응가해요

응가해요 : 색깔로 배우는 배변 습관

마야 글 / 양정희 그림 / 9,000원 / 이룸아이

누리 과정 통합 그림책 ① 응가해요에서는 알록달록 무지개 색깔 화장실에서 응가하는 동물 친구들을 보며 배변 습관을 익힐 수 있어요. 아기 돼지는 빨주노초파남보 색색의 문을 두드리며 변기를 찾아요. 하지만 변기마다 다른 친구들이 응가를 하고 있어요. 드디어 빈 변기를 발견한 아기 돼지는 시원하게 응가를 할 수 있을까요?

누리 과정 통합 그림책 ① 응가해요에서 아기 돼지가 똑똑 두드리는 화장실의 문 색깔은 다 달라요. 아이들은 아기 돼지를 따라 시선을 옮기며 자연스럽게 색깔을 인지할 수 있지요. 화장실 변기에 앉아 배변을 하는 다른 동물 친구들을 보며 아이들은 배변에 대한 흥미와 용기를 얻을 수 있게 됩니다. 
 
빨간 모자 탐정 클럽

빨간 모자 탐정 클럽

김보경 글 / 이소영 그림 / 9,800원 / 가문비어린이

이 책은 추리소설 혹은 탐정소설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는 주로 범죄 사건이 탐정에 의하여 수사되어 풀리는 내용의 소설을 말한다. 주로 추리하는 흥미를 주제로 하여, 소설의 첫머리에 이미 문제가 제기된다. 그러고는 뒤따르는 전개부와 특히 결말에 문제에 대한 해답을 제공한다.
이 책의 두 이야기 역시 그와 같은 얼개를 지니고 있다. ‘학급 도서 파손 사건’에서는 준수가 기증한 『겨울 나라의 앨리스』를 처참하게 찢은 범인을 찾기 위해, ‘빨간 지갑 도난 사건’에서는 서랍 속에 있다 사라진 선생님의 빨간 지갑을 찾기 위해 탐정들의 활동이 전개된다.
‘학급 도서 파손 사건’에서는 보미가 범인이며, ‘빨간 지갑 도난 사건’에서는 서현, 승리, 도영, 유나가 공범이다. 이들은 두 이야기에서 탐정 못지않게 중요한 인물들이다. 보미는 준수를 좋아하는 바람에, 서현, 승리, 도영, 유나는 지혜를 도둑으로 몰아 전학가게 만든 나리를 응징하기 위해 범인이 되었다.
일반적으로 탐정 소설에서는 등장인물의 됨됨이나 사상보다는 문제의 풀이와 해결이 훨씬 큰 중요성을 가지는 데 반해 이 책에 실린 두 작품은 범죄 심리를 중시한다. 심리는 어린이라면 누구나 겪을 수 있는 마음이어서 공감대를 얻기에 충분하다.
여탐정 재인, 다혜, 로사, 그들과 합세한 유정이. 이들이 마음을 합쳐 만든 ‘빨간 모자 탐정 클럽’은 정의의 사도로서 악행을 응징하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당연히 독자들은 악인이 처벌되기를 바란다. 하지만 ‘학급 도서 파손 사건’에서 보미는 오히려 동정을 받고, 모든 오해를 풀리게 하는 인물로 그려지며, ‘빨간 지갑 도난 사건’에서 서현, 승리, 도영, 유나는 억울한 친구를 위해 범인이 되기를 자처하였기에 학급에 평화를 가져다준다. 이러한 반전은 어린이들에게 흥미진진한 재미를 제공한다. 이 작품은 교실에서 친구들과 다정하면서도 의롭게 지내고 싶은 어린이들의 꿈을 충분히 실현시켜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