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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신간 도서 소개 (종합) - 매주 업데이트 됩니다.
등록일
2018-01-17
조회수
259
새벽까지 희미하게

새벽까지 희미하게

정미경 저 / 13,000원 / 창비

2017년 1월 18일, 작년 이맘때 갑작스레 세상을 떠나 모두를 안타깝게 한 소설가 故 정미경의 유고소설집 『새벽까지 희미하게』가 고인의 1주기에 맞춰 출간되었다. 소설집으로 묶이지 않았던 근작소설 5편과 고인의 동료인 소설가 정지아 정이현, 그리고 유족 김병종 화백이 그리움을 담아 써내려간 추모산문 3편을 함께 묶었다. 제16회 황순원문학상 최종후보작이기도 한 표제작 「새벽까지 희미하게」는 『창작과비평』 2016년 여름호에 발표했던 단편소설로, 작가가 생전에 마지막으로 발표한 소설이다. 또한 이번 유고소설집의 문을 여는 작품 「못」은 “욕망의 끈을 붙들고 추락하는 남자와 추락할 것을 알기에 욕망하지 않으려는 여자의 쓸쓸한 삶을 정교한 언어로 직조한 수작”이라는 평을 받으며 제17회 이효석문학상 후보작으로 오르기도 했다.

“삶의 세부를 치밀하고 견고하게 새겨넣는”(해설 백지연) 작가 정미경은 “이데올로기를 현실의 삶으로 끌어들여 생생한 피와 살을 부여할 줄 아는 작가”(추모산문 정지아)였다. 이번 소설집에 실린 작품들 또한 자본주의하 현실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느끼는 불안과 고독을 촘촘하게 파고들어 존엄한 삶의 방식에 대한 묵직한 질문을 우리 앞에 남긴다.

예언자

예언자

칼릴 지브란 저 / 류시화 역 / 12,000원 / 무소의뿔

스물여섯 가지 삶에 대한 주제를 시적인 언어로 표현한 칼릴 지브란의 대표작 『예언자』가 감성적인 언어와 투명한 시 세계로 사랑받는 류시화 시인의 번역으로 출간되었다.

현대의 성서로 불리는 『예언자』는 지브란이 스무 살 이전부터 구상하기 시작해 마흔 살에 완성한 평생의 역작이다. 초고를 들고 다니면서 생각날 때마다 고쳐 썼으며, 출간 직전에도 여러 번 수정한 다음에야 원고를 넘겼다. 이 작품에 얼마나 심혈을 기울였는지 알 수 있다. 스무 살 무렵에 초고를 어머니에게 보여 주자, 어머니는 “참 좋은 글이다. 하지만 아직 때가 되지 않았으니 덮어 두거라.”라고 말했다는 일화가 있다. 훗날 지브란은 “나의 덜 익은 사상에 대해 어머니가 나보다 더 잘 알고 계셨다.”라고 회상했다.

깊고, 맑고, 거침없는 언어로 사랑과 결혼, 기쁨과 슬픔, 이성과 열정 등 삶의 보편적 화두를 관통하는 잠언 시집 『예언자』는 예언자 알무스타파가 유배를 마치고 고향으로 돌아가는 배를 타려는 장면에서 시작된다. 그가 돌아가는 것을 슬퍼한 오르팰리스 성의 주민들은 그에게 인생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조언을 구한다.

『예언자』의 두드러진 특징은 성서의 언어를 사용했다는 점이다. 성서의 언어를 심오한 가르침을 전달하는 이상적인 매개체로 보았기 때문이다. 또한 사랑, 결혼, 자녀, 일, 주는 것, 먹고 마시는 것, 기쁨과 슬픔, 집과 옷, 사고 파는 것, 죄와 벌, 이성과 감정, 선과 악, 우정, 대화, 기도, 쾌락, 종교, 죽음 등 인생의 근본을 이루는 스물여섯 가지 질문에 대해 문답 형식으로 답한다.

국내 독자들에겐 낯선 사실이지만, 칼릴 지브란은 독창적인 화가로도 인정받았다. 파리 유학 시절에 만난 로댕은 지브란의 그림을 신비주의 시인이며 화가인 윌리엄 블레이크의 작품에 비견하기도 했다. 실제로 지브란은 로댕의 소개로 블레이크의 시와 회화 세계를 접한 후 ‘내 영혼의 형제를 만났다.’라고 했을 정도로 큰 감명을 받았다. 이전 책들과 다른 점은, 이번 번역본에는 예언자 알무스타파의 얼굴을 비롯해 지브란이 직접 그린 그림들이 실렸다는 점이다. 또한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영어 원문도 함께 실어, 원문과 비교하면서 읽을 수 있다. 50페이지에 이르는 밀도 있는 해설은 지브란의 생애와 문학 세계를 조명하고 있다.

1923년 뉴욕의 크노프 출판사에서 작은 판형으로 첫 출간된 『예언자』는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절판된 적이 없으며 미국판만 900만 부 넘게 판매되었다. 출간된 지 100년에 가까운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로 자리 잡고 있다. 1960년대에는 사회적 분위기와 맞물려 폭발적 반향을 일으키며 반문화의 ‘바이블’이 되었으며, 지금까지 50여 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어 성경 다음으로 많이 팔린 것으로 조사되었다. 지브라니즘(Gibranism)이라는 용어가 생길 정도로 독서계에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 오랜 시간이 지나도록 사람들에게 읽혀지고 있다는 것은 ‘삶의 의미와 진실을 향한 굶주림’은 모든 인간이 지니고 있는 내적 욕구이기 때문일 것이다.

윤태식의 스타 바디 워즈

윤태식의 스타 바디 워즈 - 스타들이 빠진 태식쌤의 실전 PT

윤태식 저 / 18,000원 / 김영사

공유, 현빈, 차승원, 이선균, 김지원, 공민지. 강민경 등 많은 스타들과 셀럽들이 찾는 스타들의 스타 트레이너 윤태식. 그는 XTM 「절대남자 2」 메인트레이너, On style 「더 바디쇼 3: 마이 보디가드」 메인트레이너, Mnet 「아이돌학교」 체육선생님 등 다양한 잡지와 CF, 방송 등의 매체에서 소개되고 있다. 이 책에서 최고의 남녀 스타들의 운동법과 생활 습관, 영양법 등을 실명 그대로 찾아볼 수 있다. 저자는 몸을 완벽하게 건강하고 아름답게 바꾸기 위해서는 꼼수나 지름길은 없다고 분명히 말한다. 자신의 수많은 다이어트 경험담을 사진과 함께 털어놓으면서 쉬운 다이어트 방법 뒤에 숨은 진실을 강력하게 경고하고 있다. 건강한 몸을 위해 과학적인 운동과 체계적인 식습관 및 생활 습관까지 완벽하게 나를 바꿔놓을 인생북.

당신이 부러워하고 닮고 싶은 그 스타의 운동법과 바디 프로그램 전부가 이 책에 고스란히 담겨있다. 공유가 평소에는 어떻게 운동하는 지 궁금한가? 촬영에 들어가면 하는 운동법이 궁금한가? 외국 공연이 많은 스타들이 호텔이나 집에서 하는 운동법이 궁금한가? 운동한다고 근육이 커지지 않을까 걱정된다? 이 모든 궁금증이 『윤태식의 스타 바디 워즈』 한 권에서 다 해결된다. 남자 여자 스타들의 바디 시크릿이 대공개된다.

다락방 이야기

다락방 이야기 - 페미니스트 연구공동체 여이연

여성문화이론연구소 편 /  15,000원 /   여이연

이 책은 1997년 개소하여 2017년까지 혜화동 다락방에서 페미니즘 연구 및 활동을 해온 여성문화이론연구소(여이연)의 20년 이야기를 담고 있다. 여이연에서 회원으로 또 운영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네 명의 필자가 여이연이라는 공간과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와 강좌, 세미나, 그리고 출판에 이르는 여이연의 역사를 개인적 회고를 담아 정리하였다. 그리고 여이연의 역사를 돌아보고 앞으로의 방향을 모색하고자 기획된 좌담회를 정리하여 실었다. 뒷부분에는 여이연의 강좌, 단행본과 저널, 학술대회 등의 목록을 부록으로 넣었다.

사진으로 읽는 베를린

사진으로 읽는 베를린 - 나치와 분단의 기억

이재인 저 / 20,000원 / 푸른길

저자에 의하면 “이 책은 독일의 나치와 분단에 대한 문화적 기억을 사진으로 촬영하고 그 역사적 배경을 기술한 것이다. 주로 기억을 위한 조형물 등의 매체를 통해서 전승되는 문화적 기억을 사진이라는 다른 문화적 기억 매체로 복제한 셈이다”.
베를린에서 유학 생활을 했던 저자는 다시 찾은 베를린에 한동안 머물면서 배낭 대신 카메라를 들고 부지런히 걸어 다녔다. 그때의 걸음과 사진을 찍기 위해 멈추었던 자리가 한 권의 책으로 완성되었다. 400여 장의 사진이 들어 있지만 사진집도 아닌 것이, 구체적인 시기와 역사들을 빼곡하게 적어 놓았지만 역사책도 아니고, 저자의 생각이나 느낌은 철저하게 배제되어 있으므로 수필도 아니면서 많은 곳을 방문했지만 여기는 이렇다, 저렇다 하는 이야기는 들려주지 않으니 여행기도 아니다.

그저 나치와 분단의 기억에 관해 집요할 정도로 기록해 놓은 이 책은 사진과 실제로 일어난 사실만으로 구성되어 있다. 저자가 어떤 생각을 했는지, 무엇을 느꼈는지를 들여다보게 하는 구석이 전혀 없는 것은 이 책의 장점 중에 장점이다. 미안함 그리고 반성, 다짐을 위해 남겨 두고, 만들어 놓은 독일 베를린의 한 장소에 데려다줄 뿐이다. 그가 데려다준 42곳의 장소에서 무거운 미안함이 들든지, 감동을 느끼든지 하는 것은 백 퍼센트 독자의 몫이다. 조금 불친절해 보일 수도 있지만 그것은 오해일 뿐이다. 42곳의 장소마다 조금 더 주목해야 할 것들은 차례에 핵심어로 뽑아 두고, 경우에 따라 보충이 필요한 주제에 대해서는 페이지를 따로 할애하여 설명하고 차례에는 이를 굴은 글씨로 표시해 두었다.

독일의 주요 도시를 연결하는 교통의 요지 안할트 역이 가슴에 노란 별을 단 유대인을 강제로 이송하는 역으로 이용되어 5만 명 이상의 유대인이 강제로 끌려갔던 것(14쪽), 결코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는 문구를 새겨 넣은 경고물(31쪽)과 경고의 장소(116쪽), 희생자들의 기록물(147쪽)들, 삶으로 가는 열차와 죽음으로 가는 열차를 타고 서로 다른 길을 걸어간 어린이들의 조형물(176-184쪽) 앞에서 저절로 눈물이 흐르게 만드는 이 책에는 어떤 식의 권유도 강요도 없다. 꾸밈이 없는 사실들의 덤덤한 나열, 조형물과 기록물 앞의 안내판을 가감 없이 번역해 놓은 배려가 피곤한 정보들로 가득 찬 요즘의 읽을거리들과는 차별화된다. 나치와 분단에 관해서는 이미 일상적으로 느껴질 정도로 많은 잔상이 있다. 이제 독자들이 그것들과는 다른 기억을 새롭게 남겨 주기를 바라는 마음이 고스란히 담긴 책이 『사진으로 읽는 베를린』이다.

독일은 나치와 분단의 흔적들을 유적지로 조성하여 보존하고 전시하며 비판적 역사 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어두운 과거사를 은폐하거나 왜곡하지 않고 오히려 적극적으로 백일하에 드러내어 정면으로 마주하면서 그 청산과 극복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 노력의 결과물이 가장 많이 눈에 띄는 도시는 단연 베를린이다. 이 책은 베를린 곳곳에서 볼 수 있는 나치 시대와 분단 시대의 유적들 또는 그러한 과거를 잊지 않기 위한 기억 조형물과 시설들을 일일이 찾아서 사진으로 기록하고 그 역사적 배경을 기술한 것이다. 베를린으로 대표되는 독일의 과거사 청산과 극복의 사례가 그저 먼 남의 나라 일이 아님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6.29 선언과 한국 민주주의

6.29 선언과 한국 민주주의

강원택 편 / 20,000원 / 푸른길

2017년은 한국의 민주화가 이뤄진 지 30년이 되는 해이다. 민주화 이후 한 세대의 세월이 흘러간 것이다. 그 사이에 한국 사회는 정치적으로 많은 변화를 이루었다. 7명의 대통령이 적법한 절차를 거쳐 권좌에 올랐으며, 1997년, 2007년 그리고 2017년 세 차례 정파 간 권력교체도 이뤄졌다. 국회의 권한도 강화되었고 사법부의 독립성도 높아졌으며, 시민사회나 언론의 자율성도 커졌다. 30년 전 우리 사회의 소망이 대체로 이뤄진 것이다.

한국 민주화는 1980년대 초부터 줄기차게 터져 나온 민주화를 향한 투쟁, 특히 1986년 이후 대통령 직선제 헌법 개정 서명 운동과 1987년 6월 항쟁의 결과물이다. 민주화라는 오랜 숙원이 달성된 직후의 정치적 도취감이 팽배하던 시기에 노태우 정부의 등장과 역할에 대한 불만과 못마땅함이 존재했던 것이 사실이었다. 그러나 노태우 정부 시기는 구 질서하의 권위주의 체제가 민주화라는 새로운 질서 속에 스스로 적응해 가는 과정이었다. 또한 한국의 민주화는 저항세력과 지배세력 간의 타협과 합의의 산물이다. 다시 말해 권위주의 체제는 시민들의 민주화 요구를 억누를 수 없었지만, 동시에 민주화 운동 세력은 권위주의 체제를 통째로 붕괴시킬 수도 없었다. 그 두 대립된 세력 간의 힘이 일정한 균형점에 도달했을 때, 이 두 세력은 정치적 게임의 규칙을 개정하는 데 합의하게 되었다. 바로 두 대립 세력 간의 극적인 정치적 합의가 6.29 선언이다.

노태우 정부는 그 기원이 권위주의 체제에 놓여 있었지만, 동시에 6.29 선언이라는 정치적 타협을 통한 새로운 정치적 환경 속에서 탄생하였고 또 한편으로는 여전히 불투명했던 민주화 이후의 정치 질서를 만들어 가야 했다. 그런 점에서 6.29 선언과 노태우 정부에 대한 연구는 그 이후 전개된 한국 민주주의의 변화 과정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일반적으로 대통령 소속 정당이 의회 내 다수의 의석을 장악하게 되면 대통령은 헌법상의 막강한 권한을 휘두르는 모습을 보인다. 이러한 점을 고려할 때 당시 여소야대 국회의 구성을 통한 노태우 정부 견제는 굉장히 절묘한 유권자들의 선택이었다. 따라서 구 질서하의 정치권력과 가까운 군 수뇌부를 개혁하고, 또한 적대 세력의 일부와 정치적 협력 관계를 형성하여 새로운 정치 환경에 적응한 것은 그 이후에 계속된 민주주의의 진전과 관련하여 볼 때 그 의미를 결코 가볍게 평가할 수 없다. 안정적이고 질서 있는 전환을 위한 디딤돌로서 노태우 정부 시기의 역할에 대한 재평가가 필요하며, 『6.29 선언과 한국 민주주의』를 통해서 적절한 평가가 가능하다.

이상한 사람들


이상한 사람들 - 잘 알려지지 않은 최인호의 소설

최인호 저 / 12,000원 / 책읽는섬

『이상한 사람들』은 최인호가 1981년 『문학사상』에 전재했던 연작소설로 마르케스의 환상성을 능가하는 시적詩的인 환상성으로 충만하다. 경전의 잠언과도 같은 언어들로 가득한 이 작품을 최인호는 서른여섯의 나이에 장엄미사를 올리듯 한없이 경건한 마음으로 써내려갔다고 고백한다. 이때는 그가 가톨릭에 귀의하기 7, 8년 전이었으나 작가 스스로 뒤늦게 돌아본바, 이미 충분한 종교적 사유가 작품 속에 녹아 있었다고 한다.

『이상한 사람들』의 주인공들은 하나같이 ‘이상한 사람’들이다. 자신만의 집을 갖는 것이 평생 소원인 노인(「이 지상에서 가장 큰 집」), 높이 더 높이 뛰어올라 허공으로 사라져버리려는 높이뛰기 선수(「포플러나무」), 어느 날 갑자기 입을 닫고 침묵해버린 촉망받는 기업체 부장(「침묵은 금이다」) 등. 사회로부터 소외되었으며 체제에 적응하지 못하는 그들의 행동과 삶을 제가끔 그려내보이고 있다. 우리에게는 자폐적이며 얼핏 미련해 보이기까지 하는 그들 각자가 가진 소망의 절실함과 그 기원을 최인호는 차근차근 풀어 보여준다.

우리의 일별하는 시선 속에서 그들은 얼핏 모래나 티끌처럼 작아 보인다. 하지만 그들 하나하나의 삶을 확대해 들여다보면 이 인물들은 우리가 영영 붙잡고 씨름해야 하는 인간 존재의 조건과 사투하고 있음을 알게 된다. 쉽게 읽히지만 그만큼 오래 곱씹어야 하는 최인호의 문장들은 군더더기 없이 간결하고 아름답다. 이 침묵 속에서 내뱉는 그들의 말은 경전 속 잠언처럼, 바위와도 같이 무디어진 우리의 영혼을 통과하며 담담한 여운을 남긴다.

『이상한 사람들』의 삽화를 그린 김무연은 언어로만 존재하던 이상한 사람들의 모습을 따뜻하게 살려냈다. 김무연의 그림은 최인호의 글에 꼭 맞는 색채와 숨결을 불어넣으며 한 권의 아름다운 동화童畵 속으로 독자들을 이끈다.

두근두근 너를 생각하는 시간

두근두근 너를 생각하는 시간 - 예비맘 버킷리스트 45가지

한진선 글 / 키큰나무 그림 / 16,000원 / 길벗

임신 기간에 꼭 해야 할 일들을
실천하고 기록으로 남기는 ‘임신 버킷북’

『두근두근 너를 생각하는 시간』은 임신 기간에 해야 할 일들을 버킷리스트로 정리해 제안하고, 직접 해보고 기록할 수 있는 공간을 담고 있는 책이에요. 이 책에서 제안하는 버킷리스트는 특별해요. 임신기를 먼저 겪고 이제는 아이를 키우고 있는 선배맘들의 목소리를 담았거든요. 선배맘들이 임신 기간에 이런 일을 했으면 좋았을 걸 하며 남았던 아쉬움을 리스트로 정리해 소중한 동생에게 전하듯 전해주었어요. 그 이야기는 오롯이 이 책에 들어있답니다. 첫 임신,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를 때 이 책에 실린 버킷리스트를 하나씩 달성하고 기록해보세요. 나와 배 속 아이, 남편이 함께하는 우리 가족의 추억이 될 거예요.


정서적 흙수저와 정서적 금수저

정서적 흙수저와 정서적 금수저 - 최성애.조벽 교수가 전하는 애착 심리학

조벽.최성애 저 / 16,500원 / 해냄

건강한 개인과 사회는 안정적인 애착에 뿌리를 둔다!
세계적인 심리치유 전문가와 교육 전문가인 최성애·조벽 교수가
과학적으로 제안하는 애착 사회로 가는 길!

경제 성장을 향해 쉼 없이 달려온 대한민국, 국민소득 3만 불의 성적표를 목전에 두고 있지만 실상 오늘 우리의 자화상은 위태롭기 그지없다. 세계 최하위 수준의 출산율, 아시아 국가 중 1위인 이혼율, 성인 20명 중 1명은 우울증, 취학아동 4명 중 1명은 정서 불안, 늘어가는 아동 학대와 방치… 경제적 가치를 최우선하며 ‘금수저 신드롬’이 거세지만, 오히려 마음의 허기와 불안정한 인간관계에 허덕이는 ‘정서적 흙수저’들이 늘어간다.

한국 사회의 근간을 위협하는 이 문제들의 근원에는 바로 ‘애착’이라는 심리학적 주제가 닿아 있다. ‘애착(Attatchment)’은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깊고 지속적인 유대감이자 생존본능으로, 특히 생애 초기 부모와의 안정적인 애착은 한 사람의 전 생애에 걸쳐 ‘정서’와 ‘관계 맺음’에 깊은 영향을 미친다. 그렇기에 어린 시절 애착손상을 입게 되면 그 파괴력은 매우 크며 사회 문제로도 이어질 수 있다. 이처럼 애착은 개인의 뿌리와 건강한 사회의 기초다.

이에 대한민국의 건강한 가족과 사회 만들기에 앞장서 온 최성애 박사와 조벽 교수는 신간『정서적 흙수저와 정서적 금수저』에서 애착손상의 위험성을 알리고자 한다. 심리치유, 교육 분야의 세계적 전문가인 저자들은 30여 년간의 현장 경험과 최신 이론, 다양한 사례를 토대로, 오늘 우리 사회가 놓치고 있는 애착 양육의 중요성과 이를 회복하기 위해 개인, 기업, 정부의 책임과 역할을 이야기한다.


2018 시나공 컴퓨터활용능력 1급 실기 기출문제집

2018 시나공 컴퓨터활용능력 1급 실기 기출문제집 - 자동 체첨 프로그램

길벗알앤디 저 / 20,000원 / 길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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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시나공 컴퓨터활용능력 2급 실기 기출문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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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벗알앤디 저 / 14,000원 / 길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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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창원의 정면돌파

표창원의 정면돌파 - 신사의 품격과 전사의 용맹함으로, 이제 시작이다!

표창원 저 / 16,000원 / 신사와 전사

실제 형사 출신이면서 영국 유학을 거친 경찰대학 교수로 [한국의 연쇄살인], [프로파일러 표창원의 사건 추적], [한국의 CSI], [숨겨진 심리학] 등 범죄 수사와 범죄 심리 및 프로파일링 분야 베스트셀러들을 저술했던 독보적인 전문가. SBS 그것이 알고싶다, MBC PD수첩, KBS 추적 60분 등 탐사 프로그램과 뉴스 단골 출연자로 범죄사건의 이면과 범인들의 심리를 날카롭게 파헤쳐 온 국민 탐정, 한국의 셜록 홈즈. 2012년 12월 11일까지 표창원에게 따라다닌 수식어였다.

하지만, 제18대 대통령 선거를 일주일 앞둔 그 날 강남의 한 오피스텔 문 앞에서 경찰관이 “문 좀 열어주세요”라고 간절히 요청하는 사진 한 장이 인터넷 뉴스로 보도되는 순간, 표창원의 운명은 바뀌어 버리게 된다. 국정원 요원이 대통령 선거에 개입하는 여론조작 활동을 하고 있다는 의혹, 얇은 문 하나를 열지 못해 벌어진 48시간의 이상한 대치 상황. 범죄수사 전문가 입장에서 강제진입과 증거확보 및 적극적인 수사를 통한 진실규명을 주장한 표창원,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할 경찰대학 교수가 정치적 발언을 하면 안된다”는 강력한 비난에 직면하게 된다. 그의 대응은 정년이 보장된 철밥통 교수직을 포기하고 ‘정치적 표현의 자유’를 택하는 돈키호테 같은 결정이었다. 표창원은 공개사직서를 제출한 뒤 그를 비난하고 막아서는 ‘정의의 적들과의 전쟁’을 선포한다.

이후 그의 저술은 [보수의 품격], [공범들의 도시], [정의의 적들] 등 대한민국 정치에 대한 범죄심리학적 분석으로 방향이 바뀐다. 그와 함께 [나는 셜록홈즈처럼 살고 싶다], [나는 왜 범죄를 공부하는가]를 통해 2012년 국정원 사건 발생 전까지 살아온 삶을 정리했던 저자는 이번 [표창원의 정면돌파]를 통해 그 이후 삶의 겉과 속을 내보인다.

스스로를 보수주의자라고 주장하며, 보수 기득권 정치세력의 무분별한 이념몰이 색깔론 종북몰이를 타도하고 참 보수를 세우겠다는 당돌한 계획, 과연 지금 어디까지 와 있을까? [표창원의 정면돌파]는 교수에서 백수로, 국민의 사랑을 받던 프로파일러에서 정치인으로 삶이 완전히 변해버린 표창원의 자기 고백이다, 그가 밝히는 좌충우돌 돌직구 자유인의 행보와 이후 정치 입문, 4.13 총선거, 국회 의정활동, 박근혜 탄핵과 촛불 혁명 및 문재인 대통령 당선으로 정권이 교체된 제19대 대통령 선거에 이르는 롤러코스터 정계 생활과 그 뒷이야기들은 드라마나 영화 보다 흥미진진하면서도 대한민국 정치와 사회의 민낯을 그대로 드러내는 역사적 기록이다.

저자는 제19대 대선 결과를 ‘4년 5개월 지연된 정의’라고 규정한다. “정의는 때로 짓궂을 정도로 천천히, 하지만 반드시 온다”는 평소 그의 지론대로 이루어졌다고 주장한다. 또한,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 변하지 않기 위해, 지금의 생각과 감정과 경험을 있는 그대로 기록해두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우리 시대의 풍운아, 돌직구 표창원의 새 책 [표창원의 정면돌파]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꼭 한 번 읽어봐야 할 수필이자 기록이다.

워런 버핏의 ROE 활용법

워런 버핏의 ROE 활용법 - 워런 버핏이 가장 중시하는 투자지표를 다룬 본격 지침서

조지프 벨몬트  저 / 이석 역 / 18,400원 / 부크온

최근 버크셔 해서웨이의 주가가 30만 달러(3억 2,500만 원)를 넘어서면서 다시금 언론의 조명이 집중되고 있는 워런 버핏의 투자법을 명쾌하게 풀어쓴 책이다. 1962년 워런 버핏이 버크셔 해서웨이 주식에 처음 투자했을 때 매수가는 주당 7.50달러에 불과했다. 이후 55년 만에 주가가 무려 400만% 상승했다. 이 책의 저자는, 이 마법 같은 투자 비결을 ‘자기자본이익률(Return On Equity, ROE) 활용법’에서 찾는다. 저자가 워런 버핏 주식투자의 핵심이라고 소개하고 있는 ‘클린 서플러스 ROE 투자법’은 주가성장전략과 배당성장전략이 두 축이다. 주가성장전략은 ROE 20% 이상인 주식에 주목하는 방식이고, 배당성장전략은 배당 수입과 주가 상승을 동시에 추구하는 종목선택법이다.

경제지리학


경제지리학 - 핵심개념으로 배우는

유코 아오야마. 제임스 머피. 수전 핸슨 저 / 이철우,이원호 역 외 2명 / 22,000원 / 푸른길

최근 중국경제의 성장과 미국경제의 상대적 쇠퇴를 설명하는 주요한 요인은 무엇일까? 뉴욕, 런던, 도쿄와 같은 세계도시의 일부에 지속적으로 존재하는 빈곤은 무엇으로 설명할 수 있을까? 세계화는 여러 지역에서 사람들의 일자리와 삶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고 있을까?
이 질문들은 세계화 시대에 우리가 겪고 있는 사회경제적 문제로 상당히 중대한데, 경제지리학을 통해 이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다. 경제지리학은 위의 질문들과 같이 지방, 지역, 국가, 세계라는 다양한 스케일의 여러 영역에 걸친 경제 과정을 다면적으로 설명하는 것에 목표를 두기 때문이다.

경제지리학은 지금까지 다면적이고 심지어 상호모순적인 인식론·방법론의 수용과 다원적인 발전 과정을 거쳐 왔다. 최근에는 경제지리학의 방법론적 기반이 크게 확장되었고, 실증주의 분석의 한계를 극복하게 되었다. 또한 국가와 지역 단위의 불균등 발전을 비롯한 사회경제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적 도구로서도 크게 주목받고 있어 경제지리학의 역할은 중요해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의 경제지리학은 여전히 특정 패러다임과 지역의 경제활동에 대한 코드화된 사실적 지식을 학습하는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경제지리학 논의에 있어서 설명 도구로 사용되고 있는 핵심적 개념을 그 기원과 진화 경로에 대한 철저한 이해에 바탕을 두지 않거나 기존 개념과의 관계성에 대한 깊은 성찰을 하지 않고 편의적으로 사용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역자들은 이러한 상황에 문제의식을 가지고 경제지리학의 다양한 지적 전통에서 등장하는 여러 개념을 맥락적으로 풀어내고자 방안을 모색하던 와중에 미국 클라크대학교 교수 3인이 저술한 Key Concepts in Economic Geography를 접하고 번역하여 출간하게 되었다.


미생물군유전체는 내 몸을 어떻게 바꾸는가

미생물군유전체는 내 몸을 어떻게 바꾸는가 - 내 몸에 대해 더 잘 할 수 있게 돕는 미생물 세상 안내서

롭 드살레. 수전 L 퍼킨스 저 / 이정모 감수 / 김소정 역 / 17,000원 / 갈매나무

우리 눈이 현미경 렌즈 같다고 한번 가정해보자. 일단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베개에 묻어 있는 박테리아를 마주할 것이다. 화장실에 들어가면 변기 커버 위에 앉기 전에 또 다른 박테리아 무리를 보게 될 테고, 거울에 비친 내 모습에서는 여드름 부위에 가득 찬 미생물들을 목격할 수도 있다. 출근길에 나서서 지하철을 타면 손잡이나 좌석에서는 또 엄청나게 많은 어떤 것들의 꼬물거림을 보게 된다. 길거리, 사무실 등등 어디서나 마찬가지다. 주변이 온통 미생물 세상임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미생물군유전체는 내 몸을 어떻게 바꾸는가》는 인간의 몸과 그 주변에 자리 잡고 살아가는 미생물에 대해, 그리고 인간과 미생물군유전체가 맺어온 관계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이다. 두 명의 저자는 지구에서 생명이 조직되는 방식을 언급하는 것으로 시작해 오늘날 미생물이 사람과 상호작용하는 방식을 다방면으로 추적해나간다. 책을 통해 때로는 집 안, 지하철, 공중화장실 등의 미생물 분포를 뜯어보면서, 또 때로는 대장, 손, 겨드랑이, 배꼽, 성기 등 우리 몸 구석구석이 미생물 서식지로서 지니는 의미를 살펴보면서 독자들은 발견하게 될 것이다. 내 몸이 미생물과 어떤 관계를 맺어왔는지, 또 그 관계가 내 몸을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 말이다.


그 겨울의 일주일

그 겨울의 일주일

메이브 빈치 저 / 정연희 역 / 14,800원 / 문학동네

“아일랜드인이 가장 사랑하는 작가” “타고난 이야기꾼”이라는 평을 듣는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 메이브 빈치의 소설이 처음으로 한국 독자를 만난다. 위트 있는 이야기, 생생한 캐릭터, 인간 본성에 대한 관심과 애정, 독자의 허를 찌르는 결말 등으로 유명한 메이브 빈치의 작품은 전 세계적으로 4천만 부 이상이 판매되었다. 발표하는 작품마다 큰 사랑을 받았던 그는 ‘브리티시 북 어워드 평생공로상’ ‘아이리시 펜/A.T. 크로스 상’ ‘밥 휴즈 평생공로상’ ‘아이리시 북 어워드 평생공로상’ 등 다수의 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12년 세계인의 축제 올림픽이 한창이던 그 여름, 영국의 BBC 방송 홈페이지에는 올림픽에 대한 소식 대신 한 작가의 죽음을 알리는 기사가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스타 작가인 메이브 빈치의 죽음을 알리는 기사였다. 그녀가 세상을 떠나자, 당시 아일랜드 총리였던 엔다 케니는 “아일랜드의 보물이 떠났다”며 국민을 대표해 빈치의 죽음을 애도했고, 아일랜드 언론은 물론 [가디언] [뉴욕 타임스] 등 영국과 미국의 주요 매체들도 “아일랜드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작가의 죽음”이라며 그녀의 죽음을 애도하는 특집 기사를 내보냈다.

『그 겨울의 일주일』은 메이브 빈치 사후에 발표된 그녀의 마지막 작품이다. 아일랜드 서부 해안에 위치한 작은 호텔 스톤하우스를 배경으로, 이곳에 모인 사람들의 이야기를 따뜻하고 위트 있게 그려낸 소설이다. 허물어질 위기의 대저택 스톤하우스를 호텔로 변모시키는 치키는 물론, 스톤하우스를 찾는 손님들은 모두 저마다의 문제를 안고 있다. 삶의 방향을 바꾸거나 삶의 속도를 늦추기 위한 쉼표가 필요한 순간, 그들은 이곳을 방문하게 된다. 그리고 누군가의 삶은 기적처럼 변화의 순간을 맞이하고, 누군가의 삶은 그저 지금처럼 흘러간다.

그녀의 유작이 된 『그 겨울의 일주일』은 옮긴이의 말처럼 메이브 빈치가 “살면서 경험한 모든 일과 그녀가 만나온 모든 사람과 그 순간순간의 모든 비밀이 압축된 하나의 집약체” 같은 작품이다. 빈치가 평생 품었던 조국 아일랜드에 대한 사랑과 사람들에게 기울였던 깊은 애정을 이 작품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메이브 빈치의 이 유작은 “그 자체로 고국에 보내는 러브레터”([피플])다.


망내인



망내인  -  네트워크에 사로잡힌 사람들

찬호께이 저 / 강초아 역 / 17,800원 / 한스미디어

진실을 분별하지 못하는 시대
우리는 모두 ‘네트워크에 사로잡힌 사람들’

『13·67』로 한국 추리소설계를 뜨겁게 달궜던 찬호께이가 700쪽이 넘는 대작을 들고 돌아왔다. 『13·67』 이후 이 작품에 2년간 심혈을 기울인 찬호께이는 더욱 성숙해진 서사, 교묘하고 정밀한 구성, 독자의 마음을 파고드는 묘사로 우리 앞에 다이아몬드처럼 찬란한 걸작을 데려왔다. 그가 짜낸 촘촘한 그물망은 우리를 가두고 힘껏 발버둥 쳐도 빠져나가지 못하게 한다. 이번 작품의 제목은 『망내인』, 우리 식으로 풀자면 ‘네트워크 인간’이다. 이야기의 무대는 『13·67』과 마찬가지로 홍콩. 다만 『13·67』이 홍콩의 역사를 2013년에서 시작해 1967년까지 역순으로 밟아나갔다면 이번 『망내인』은 2015년도에 일어난 사건을 다룬다. 그리고 그 사건은 지역과 나라를 뛰어넘어 동시대성을 확보한다. 바로 우리 모두에게 너무나도 익숙한 인터넷상의 인격 모독, 악성 댓글, 비방과 악소문 등에 뿌리를 둔 것이기에.

추리소설의 각도에서 볼 때, 이 작품은 본격미스터리 계열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탐정 역의 주인공 아녜(阿涅)는 탐정이 갖춰야 할 모든 특징을 갖췄다. 이야기의 흐름 역시 ‘미스터리(소녀의 자살)→숨겨진 범인(kidkit727)→사건 조사→진실’이라는 전통적인 순서를 밟는다. 그러나 이 작품은 사건의 진실을 찾아내는 데서 그치지 않는다. ‘미스터리→조사→진실’이라는 흐름이 끝난 뒤에 다시 복수(이지만 범죄)가 이어지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 작품은 형식상 본격미스터리에 속하는 한편, 범죄소설의 면모도 띤다.

『망내인』의 주제는 ‘인과응보’와 ‘원한’, 그리고 ‘복수’이다. 이야기 속 인물들은 인과응보라는 말에 코웃음을 치기도 하고 악행에는 징벌이 따른다고 굳게 믿기도 한다. 운명을 믿지 않는 사람이라 해도, 스스로 해온 행동의 결과는 차곡차곡 쌓여서 자신에게 돌아간다. 원한 역시 이 작품의 중요한 요소다. 원한이란 무엇인가? 왜 복수를 하려 하는가? 복수는 의미 있는가? 작가는 “용서는 아름다운 행위라는 식의 공허한 이야기를 하며 복수를 포기하는 것이 해결책이라고 주장할 생각은 없다”고 했다. 많은 사람들이 ‘이해’와 ‘용서’를 혼동한다. 우리는 악행을 저지른 사람을 용서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악행의 동기를 이해하려고 하지 않는 것 역시 일종의 어리석음이라고 작가는 힘주어 말한다.

붉은 대문

붉은 대문

임어당 저 / 윤성룡.윤해연 역 / 19,500원 / 깊은샘

장편소설 『붉은 대문』은 『경화연운』, 『폭풍 속의 나뭇잎(A Leaf in the Storm)』과 더불어 린위탕의 ‘삼부작’으로 불린다. 그러나 『붉은 대문』의 인물이나 줄거리는 다른 두 소설과 별다른 관련이 없고 상대적으로 독립적이다. 이 소설은 상하이 《신공보》의 시안 주재 기자 리페이와 사범대학 여학생 두러우안의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다. ‘날 비(飛)’를 사용하는 리페이는 이름자 그대로 역마살이 끼어서 신장 위구르 지역까지 취재를 갔다가 전쟁 때문에 위험에 빠지게 된다. 두러우안은 외유내강의 여성으로 사랑하는 리페이를 위해 모든 것을 헌신한다. 두 사람은 천신만고 끝에 마침내 행복한 가정을 이루게 된다. 이 소설은 단순한 연애 소설이 아니라 여러 가지 복선을 깔고 있으며 독자들에게 많은 사색의 공간을 남겨준다.

먼 북으로 가는 좁은 길

먼 북으로 가는 좁은 길

리처드 플래너건 저 / 김승욱 역 / 15,500원 / 문학동네

2014년 맨부커상 수상작. 이차대전 당시 일본군의 태국-미얀마 간 철도건설 현장에서 살아남은 전쟁포로이자 현재 화려한 전쟁영웅으로 부활한 외과의사 도리고의 기억과 현실을 중심으로 사랑과 죽음, 전쟁과 진실, 상실과 발견의 세계를 그린 장편소설. ‘죽음의 철도’라고 불리는 버마 철도는 이차대전 당시 일본군이 인도네시아를 점령하고자 만든 길이 415km의 철도로, 군인과 전쟁물자 수송을 위해 건설됐다. 실제로 작가는 일본군 전쟁포로로서 미얀마 철도건설 노동자였던 아버지의 경험을 되살려 작품을 썼다.

2014년 맨부커상 심사위원들은 “사랑도 잃고 전우도 잃은 전장에서 삶을 짓누르는 경험을 떠안고 살아야만 하는 자의 트라우마를 담아낸, 그야말로 최고의 소설”이라고 했다. 심사위원장은 “몇 해간 정말 좋은 작품들이 수상했지만, 올해 수상작은 걸작”이라며 “세계문학의 카논으로 자리매김될 것”이라고 했다. 또한 여러 언론에서는 “오스트레일리아판 『전쟁과 평화』”에 견주며 “고전의 반열에 들어선 작품” “비교 불가의 작품” “그야말로 걸작”이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오스트레일리아 현대문학사에서 ‘가장 빛나는 상상력의 소유자’로 거론되는 리처드 플래너건, 그가 오랜 세월 작품의 완성도에 온 심혈을 기울인 『먼 북으로 가는 좁은 길』은 “수정같이 군더더기 하나 없는 서사시이자 진정 감동을 선사하는 작품”이라는 평가를 이끌어냈다.

불편한 미술관

불편한 미술관 - 그림 혹에 숨은 인권 이야기

김태권 저 / 16,000원 / 창비

「샤를리 에브도」의 만평은 풍자일까, 혐오표현일까? 어째서 그림 속 여성은 나체인 경우가 많을까? 히틀러가 주인공인 그림에는 총을 쏴도 괜찮을까? 이러한 의문들의 답을 찾으며 미술을 매개로 인권을 이야기하는 『불편한 미술관』이 창비에서 출간되었다. 『김태권의 십자군 이야기』 『히틀러의 성공시대』 등 재미와 지식을 두루 갖춘 만화로 정평이 난 김태권이 이번에는 그림이 아닌 글로써 미술과 인권의 세계를 안내한다. 고대 그리스의 조각부터 앤디 워홀의 마릴린 먼로 판화까지, 시대와 지역을 막론하고 다양한 작품을 끌어와 인종차별, 여성차별, 이주민과 장애인의 인권, 표현의 자유, 신앙의 자유, 인격권, 동물권 등의 주제를 명쾌하고 알기 쉽게 이야기한다. 미적 가치를 주로 논하던 예술에 인권이라는 기준을 적용하며 예술을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는 한편, 인권이 적용되는 영역을 예술로까지 확장하며 우리 사회의 어떤 분야에서도 인권을 잊어서는 안 됨을 일깨워준다.

지리쌤과 함께하는 80일간의 세계 여행

지리쌤과 함께하는 80일간의 세계여행 - 아프리카.아메리카.오세아니아 편

전국지리교사모임 저 / 18,000원 / 폭스코너

‘지리쌤과 함께하는 80일간의 세계 여행’ 시리즈 첫 권인 『지리쌤과 함께하는 80일간의 세계 여행-아시아 · 유럽 편』에 이어 『지리쌤과 함께하는 80일간의 세계 여행-아프리카 · 아메리카 · 오세아니아 편』이 출간되었다. 『아프리카 · 아메리카 · 오세아니아 편』에서는 남극을 포함한 나머지 대륙의 주요 도시와 자연을 여행하며 세계를 일주를 마무리한다.

검은 진주의 땅 아프리카에서 이집트와 케냐,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여행한 뒤, 자연의 위대함이 실감나는 캐나다와 미국, 정열이 넘치는 브라질, 페루, 아르헨티나, 그리고 지구의 비밀을 간직한 남극을 거쳐, 한여름에 크리스마스를 맞는 뉴질랜드, 오스트레일리아까지 10개국 30여 개 도시들을 소개하고 있다. 지리쌤이 들려주는 세계지리 이야기는 물론이고, 각 나라와 도시의 역사와 문화,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삶까지 들여다본다. 흥미로운 이야기와 여행 정보는 기본, 공부가 되는 알짜 지식들이 가득하다. ‘GEO-NEWS’ 코너를 통해 각 대륙의 이슈까지 다루고 있어, 세계에 대한 지리적 감각과 시사적 현안을 고루 접할 수 있다.

특히, 현역 지리 선생님들이 직접 여행을 다녀오고 발로 뛰어 쓴 세계지리 교양서인 만큼, ‘세계지리’를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유용한 책이다. 지리쌤의 친절한 안내와 설명을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세계 지리에 대한 감각을 익히고 다양한 지리용어를 실례와 함께 손쉽게 배울 수 있다. 딱딱하기만 했던 지질학적 특성이나 도시 형성의 과정을 생생하게 이해할 수 있고, 미처 알지 못했던 세계 곳곳의 문화와 산물들, 기후와 지형 등도 풍성한 사진과 지도를 통해 직접 여행하듯 접할 수 있다.


굴드의 물고기 책

굴드의 물고기 책

리처드 플래너건 저 / 유나영 역 / 14,500원 / 문학동네

2014년 맨부커상 수상작가이자 동시대 가장 주목받는 오스트레일리아 작가 리처드 플래너건의 초기 대표작 『굴드의 물고기 책』이 문학동네에서 출간되었다. 이 책은 윌리엄 뷜로 굴드라는 유형수 화가를 중심으로 19세기 영국 식민지이자 유형지였던 오스트레일리아 태즈메이니아의 잔인한 현실과 몽환적 기억을 창조해낸, 기존의 역사에 반대하는 허구의 역사소설이자 실제 현실에 뿌리내린 환상소설이다. 작가는 실화와 허구를 겹치고 쪼개면서 역사와 허구의 경계를 능수능란하게 허물었다가 되살리기를 주고받는다.

이 작품은 2001년 출간 당시 ‘독창적이고 도발적이며 수상하고도 아름다운 소설’이라는 평을 받으며 오스트레일리아는 물론 영어권 문단 전체에서 화제를 불러모았다. 이듬해 플래너건은 이 작품으로 앨리스 먼로의 『미움, 우정, 구애, 사랑, 결혼』, 이언 매큐언의 『속죄』, 나딘 고디머의 『픽업』 등 쟁쟁한 후보작들을 제치고 영연방 작가상(최고의 책 부문, Commonwealth Writers’ Prize: Best Book)을 수상하며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브론테 자매 평전

브론테 자매 평전 - 아홉 개의 사물을 통해 본 브론테 자매의 삶과 문학

데버러 러츠 저 / 박여영 역 / 24,000원 / 뮤진트리


『제인 에어』 『폭풍의 언덕』 『애그니스 그레이』를 쓴 샬럿·에밀리·앤.
세 자매가 한꺼번에 작가로 문학사에서 이름을 드높인 가문이 또 있을까? 빅토리아 시대 문학 연구가인 저자는 브론테 자매들이 생전에 함께했던 사물들을 통해 복합적이고 매혹적인 그들의 삶을 이야기한다.

형제자매가 어린 시절에 만든 미니어처 책으로부터 황야로 고독한 산책을 떠나며 손에 들었던 자두나무 지팡이, 그리고 휴대용 책상까지, 각각의 개인적 사물들은 브론테 자매의 세계와 그들이 사랑했던 소설, 그리고 빅토리아 시대로 들어가는 창문과도 같다.

자매들 중 특히 동물을 사랑했던 에밀리가 키운 개 키퍼의 황동 목걸이에 대한 묘사는 브론테 가족이 키운 개들이 그들의 글쓰기에 미친 영향과 빅토리아 시대 사람들이 애완동물과 맺었던 관계를 흥미롭게 알려준다. 또한 샬럿이 착용했던, 앤과 에밀리의 머리칼로 만든 팔찌는 그녀가 동생들의 죽음으로 인해 겪은 깊은 상실을 생생하게 증언한다.

저자는 히스가 무성한 황야의 세찬 바람 속을 고독하게 산책하며 작품의 영감을 키워낸 브론테 가의 세 여성의 물질적 세계를 들여다봄으로써 사물의 세계에 시대를 초월하는 문화적 가치가 깃들어 있음을 탁월하게 증명하고 있다.


아무도 나에게 상처주지 않았다

아무도 나에게 상처주지 않았다 - 왜 나는 작은 일에 무너질까

박인철 저 / 15,000원 / 북리뷰

『아무도 나에게 상처주지 않았다』는 인간관계에서 피로감을 느끼는 이들에게 나름의 처방전을 제안하는 생활철학서다. 여러 가지 삶의 문제들을 인생경험과 함께 녹여놓았다. 저자는 살아있는 현자들의 말 속에서 쉽게 변하지 않는 인간에 대한 진실을 얘기한다. 그는 상처받지 않기 위해 깨달아야 했던 사람의 본성에 대해 이야기를 풀어간다. 이는 자존감에 상처 입은 이들의 마음을 위로해주고 치유해주려는 데 있다. 이 책은 ‘스스로 상처입는 존재, 인간’을 알아보고, ‘불안이 에너지’라는 전제 아래 피할 수 없는 인간의 존재들을 받아들이고, 타인에게 시선을 돌리기보다는 자신의 자존감을 찾아가는 것에 의미를 둔다.


1분 목소리 트레이닝

1분 목소리 트레이닝

아키다케 토모코 저 / 김은혜 역 / 14,000원  / 아리스토리

‘같은 내용을 말하는데 왜 결과가 다를까?’
프레젠테이션, 스피치, 전화상담, 영업, 접객 등 비즈니스 현장에서는 사람과 사람의 커뮤니케이션이 따르기 마련입니다. 커뮤니케이션의 중심이 곧 목소리를 사용한 대화이지요. 일류 비즈니스인이나 정부 관계자 등 잘 나가는 사람들은 ‘목소리’가 최강의 비즈니스 스킬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인상이 흐릿하다.’, ‘기분이 나쁘다.’, ‘어둡다.’, ‘잘 들리지 않는다.’, ‘말이 빠르다.’등의 문제가 있으며 대부분은 타인으로부터 이러한 지적을 받아본 적 있나요? 전화로 부탁한 내용이 잘못 전달되거나, 상대방을 불편하게 만들기도 하고, 같은 말을 여러 번 반복해야 하는 등 불쾌한 경험을 해본 적 있지 않나요? 치명적이지 않은 탓에 방치하기 쉬운데다 오히려 상대방의 문제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의외로 내 목소리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좋은 목소리로 말하면 이야기의 설득력이 강해지고, 호감도가 상승하거나, 사람들로부터 신뢰를 얻는 등 다양한 효과가 나타납니다. 목소리가 일의 성과를 좌우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릅니다. 이렇듯 ‘목소리의 힘'을 일찌감치 깨달은 사람이 점차 증가하고 있습니다.

잘 나가는 비즈니스인은 목소리를 가꾼다.저자는 ‘목소리’에 대한 고민을 안고 있는 비즈니스인을 위한 목소리 트레이닝 스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성악가로서의 노하우와 소리에 대한 민감한 청각능력(절대음감)을 살려 트레이닝 강의 및 전국 각지에서 실시되는 기업 연수와 세미나 등 지금까지 250여 개의 기업에서 3만 명 이상의 비즈니스인에게 목소리 트레이닝을 지도해왔습니다. 약간의 지식과 트레이닝 방법만 몸에 익히면, 누구나 좋은 목소리로 바꿀 수 있습니다.직접 지도한 3만 명의 트레이닝 개선율은 99%를 자랑합니다.

과학적으로도 입증된 방법입니다.‘이 트레이닝은 의학적인 이론이 뒷받침된 방법이며, 음악가의 청력과 기술에 의한 지도는 목소리 변화를 증명해준다.’
(도쿄의학대학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도카시키 료지)

‘음성분석 결과, 트레이닝 후 명확하게 사람 귀에 잘 들리는 수치로 변했다. 음성분석 장치에 나타난 문제점과 강사가 지적한 “목소리”의 문제점 그리고 개선점이 일치하여 무척 놀랐다.’(도쿄공과대학 미디어학부 미디어학과교수·아이카와 키요아키)

1분이면 충분 합니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1분 목소리 트레이닝’을 실천하는 것만으로도 목소리는 극적으로 바뀝니다. 효과가 즉시 나타나고 성과를 바로 얻을 수 있는 트레이닝을 하지 않을 이유가 없겠지요. 비즈니스 장면에서 요구되는 것은' 잘 전달되고 감미로우며 매력적인 음질’, ‘목의 통증 없이 편안하게 발성하는 목소리’, ‘깔끔하게 전달되는 발음’입니다.이 책은 그런 목소리로 만들기 위한 실천적인 트레이닝 방법을 소개합니다. 부디 자신이 꿈에 그리는 목소리를 익히고, 비즈니스 성공을 손에 얻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