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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신간 도서 소개(종합) -매주 업데이트 됩니다.
등록일
2017-12-12
조회수
497

위대한 서문

위대한 서문

장정일 저 / 16,000원 / 열림원

세상에는 책을 쓰는 게 기쁘다 못해 법열까지 느껴가며 집필한 작가들이 있다고 한다. 책을 사랑하는 이들이라면 이 저자들의 열정과 애정을 조금만 나누어 받는 것만으로도 한평생 행복하게 살 수 있을지도 모른다. 이렇듯 독서가 장정일의 마음에 오래 남아 있었거나 그가 특별하다고 생각한 서문 서른 편을 모아 『위대한 서문』을 펴낸다. 이 책을 엮은 장정일은 이 작업을 가리켜 “순수한 기쁨만 있었다”고 고백한다.

이전에도 헤겔을 비롯한 명저자들의 단일 서문을 모은 책은 있었으나, 『위대한 서문』에서처럼 문학·철학·역사·예술·과학 등 다양한 분야의 명저에서 뽑은 서문집은 없었다. 『위대한 서문』은 그 자체가 빛나는 고전의 역사를 담은 별들의 지도로서 훌륭한 독서의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또한 서문을 발표순으로 수록해 천오백여 년에 달하는 서문의 변천사를, 나아가 인간 사상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게 했다. 이 서문집을 읽으며 독자들은, 새로이 서문의 비밀을 발견하고 세상에 하나뿐인 자기만의 서문집을 만들어가게 될 것이다.

퇴근 후 심리 카페

퇴근 후 심리 카페 - 채정호의 직장인 스트레스 마음처방전

채정호 저 / 13,000원 / 생각속의집

중년의 남자가 상담실 한켠에서 눈시울을 붉힌다. 가정에서 직장에서 늘 성실했던 사람. 열심히 사는 것이 좋은 삶이라 믿었는데, 언제부터인가 일에서 밀리고 대인관계도 힘들어지면서 그가 의지할 것이 없어졌다. 고개 숙인 그에게 정신과전문의 채정호 교수가 한마디 건넨다. “지금까지 견뎌 오신 것만으로도 잘 살아오신 거예요.” 어디서도 들어보지 못한 이 한마디에 직장인들은 눈물부터 흘린다고 [퇴근 후 심리 카페]의 저자 채정호 교수는 말한다. ‘살아남아야 한다’‘더 열심히 일해야 한다.’‘이 정도에 힘들다면 무슨 큰일을 하겠느냐’며 달려왔던 직장인들. 하지만 더는 견딜 수 없을 만큼 직장인들의 정서건강은 빨간불이 켜진 지 오래다. 이 책은 저자가 직무스트레스학회장으로, 정신과전문의로 상담 현장에서 만난 직장인들의 갈등과 상처를 함께 나눈 이야기를 담은 심리치유 에세이다.


페페리코처럼 느긋하게 여유롭게

페페리코처럼 느긋하게 여유롭게

최유나 글 그림 / 14,500원 / 서울문화사

우리의 삶은 항상 빠르게 돌아간다.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다 보면 계절이 변한 것도 모른 채 지나칠 때도 있다. 코끝을 스치는 바람이 차가워졌을 때, 밟고 지나간 나뭇잎이 노란색으로 변했을 때에서야 계절이 바뀌었음을 눈치채곤 한다.

지나고 보면 바쁠 것도 없는 날들이지만, 최선을 다해 살다 보면 잠깐 쉬어갈 틈도 없이 시간이 흘러가버린다. 이렇게 빠르게 흘러가는 삶 속에서 느긋함과 여유는 어느새 잊혀지곤 한다.

잠시나마 느긋하고 여유롭게 보냈던 일상, 별것 아닌 일이지만 우리 마음을 따스하게 해준 소소한 행복은 우리가 내일도 힘내서 시작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원동력이다. 이 사실을 다시금 말해주기 위해 아기 황제펭귄 페페리코가 우리 곁으로 찾아왔다.

예쁜 파스텔톤으로 그려진 페페리코의 여유로운 일상과 짤막하지만 따뜻한 글이 더해진 『페페리코처럼 느긋하게 여유롭게』는 오늘도 바쁘게 발걸음을 재촉하는 현대인의 지친 마음을 부드럽게 토닥여줄 것이다.


꽃 밟을 일을 근심하다

꽃 밟을 일을 근심하다

장석남 저 /  8,000원 / 창비

1987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당선되며 작품활동을 시작한 뒤 30년 동안 꾸준히 아름답고 섬세한 문장으로 고요한 낭만을 노래해온 대표 서정시인 장석남의 여덟번째 시집 『꽃 밟을 일을 근심하다』가 창비시선으로 출간되었다. 비움과 침묵을 통해 오히려 풍만해지는 시적 감동을 남긴 시집 『고요는 도망가지 말아라』(문학동네 2012) 이후 5년 만에 펴내는 이번 시집에서 시인은 일상에서 정성스레 길어올린 사유와 특유의 아름다운 시어를 여전히 간직하면서도, 독특한 선적(禪的) 철학과 시적 뿌리의 탐구인 고대(古代)라는 새로운 화두를 선보인다. 가장 근원적인 인간, 가장 인간적인 인간이란 무엇인가에 골똘한 그가 펼치는 아늑한 서정의 순간들이 “이토록 사뿐하고 육중한 몸의 문답”(추천사, 권여선)으로 다가오며 오랜 여운을 남긴다.


부자가 되는 심리학

부자가 되는 심리학 - 심리 문제를 간파해 돈과 친해지는 법

올리비아 멜란 .셰리 크리스티 저 / 박수철 역 / 15,000원 / 솔트앤씨드

부자가 되려면 먼저 ‘나’를 알아야 한다!

돈을 쓸 때, 카드 값을 결제할 때 우리 안에는 여러 가지 감정이 일어난다. 우리는 스스로 돈에 대해 합리적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못하고, 돈을 다룰 때 조화로운 감정을 갖기 힘들다는 사실을 눈치 채지 못한다. 그것은 돈에 대한 감정이 참 강렬하기 때문이다. 새로 나온 책 『부자가 되는 심리학』은 평생 쓰지 못하고 죽을 만큼 많은 돈을 가진 부자가 되든, 필요할 때마다 충분히 돈을 쓸 수 있는 부자가 되든, 사실은 내 안에 깊숙이 자리잡고 있는 심리 문제부터 해결해야 한다고 말하는 책이다. 저자 올리비아 멜란은 머니 코치(money coach)로서 30년 넘게 돈에 얽힌 갈등 문제를 해결해온 임상심리학자이다.

올리비아는 돈을 둘러싼 상황에서 관계를 거북하게 만드는 여러 의뢰인들과 상담했던 사례를 얘기하면서 갈등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고안한 심리적인 툴(tool)을 제공한다. 우리 주변에 일어나는 돈에 얽힌 갈등을 해결하는 첫 단계가 바로 자신의 성향을 아는 것이다. 돈은 인생의 전부가 아니지만 중요한 것이다. 하지만 돈은 행복과 만족의 원동력은 아니다. 이 사실을 인식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돈을 많이 모아야 한다는 압박감을 느낀다.

이 책에서 목표로 하는 것은 많이 벌든 적게 벌든 누구나 안고 있는 돈 문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내리고 평화로운 마음의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다. 특히 커플간에 갈등 상황일 때 2부를 더욱 주목하기 바란다. 저자는 남녀간의 차이, 서로 다른 금전적 성향, 어린 시절의 경험 등을 서로 공유하고 숨겨진 진짜 갈등의 근원지를 찾아내도록 유도한다. 각자 설정한 인생의 목표를 배우자와 공유함으로써 두 사람 모두에게 효과가 있는 해법을 찾도록 도와준다. 저자가 제시하는 미션을 해나가다 보면 그때부터 돈은 더 이상 장애물이 아니라 성취감과 친밀감을 높이기 위한 수단이 될 것이다.

가치 있는 아파트 만들기

가치 있는 아파트 만들기 - 재건축 열풍에서 아파트 민주주의까지, 인류학자의 아파트 탐사기

정헌목 저 / 18,000원 / 반비

단순히 주택 유형으로서가 아니라 삶의 형태로서, 한국 사회에서 가장 강력한 선망의 대상이자 비판의 대상이기도 한 아파트. 아파트는 수십 년간 가장 주요한 자산증식 수단이자 많은 이들이 중산층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되어준 동시에, ‘집단이기주의의 온상’ 혹은 ‘부동산 투기의 주범’으로 비판받아왔다. 최근 몇 해 사이에 아파트 단지에 대한 사회적 논의는 꾸준히 증가해왔다. 아파트가 지닌 사회문화적 함의에 대한 분석, 중산층을 형성한 장치로서 아파트를 살펴보는 논의, 소통을 제약하는 아파트 단지의 구조에 대한 비판 등을 담은 의미 있는 단행본이 여럿 출간되었고, 정책적 차원에서도 아파트의 문제점을 넘어서고자 하는 ‘마을공동체’와 같은 접근이 시도되고 있다.

『가치 있는 아파트 만들기』는 한국의 브랜드 아파트 단지에서 살아가는 사람들 사이로 직접 걸어 들어가 그 속내를 낱낱이 들여다본 최초의 책이다. 인류학자 정헌목은 수도권의 한 브랜드 아파트 단지에서 2년여의 시간 동안 현장연구를 수행했다. 책의 무대인, ‘성일 노블하이츠’라는 가명으로 등장하는 아파트는 과거 ‘성일주공아파트’(역시 가명)가 있던 10만여 평 부지를 재건축해 지어진 90여개 동 9000가구의 대단지다. 이곳에서 저자는 입주민들을 만나고, 입주자대표회의와 각종 자생단체의 활동을 비롯해 단지 내부에서 벌어지는 다종다양한 사건들을 관찰하고, 재건축이 시작되던 2005년부터 8년여 간 온라인 입주민 카페에 축적된 수만 건의 게시물과 댓글을 모두 읽으며 ‘아파트 단지’라는 공간을 배경으로 전개된 입주민들의 상호작용을 분석했다. 이처럼 장기간에 걸친 꼼꼼하고 치밀한 관찰과 기록을 통해 ‘수도권 브랜드 아파트 단지’라는 공간에서의 삶의 양식을 생생하게 그려냈다.

이 책은 아파트라는 주거공간에 대해 당위적, 규범적 관점이나 가치판단을 접어두고 실제 삶의 현장 그 자체를 바라보자는 제안이기도 하다. 한국 인구의 절반 이상, 도시민의 70퍼센트 이상이 아파트 단지에 거주한다. 지금껏 지적되어온 여러 문제들에도 불구하고 아파트가 여전히 가장 인기가 많다. 이 문제를 다루기 위해서는 주거를 둘러싼 사람들의 실제 욕망과 실천을 직시해야 한다. 인류학 현장연구의 미덕을 잘 보여주는 이 책은, ‘광고 화면 속이 아닌 실제 아파트에서의 삶은 무엇인가? 입주민들의 욕망은 실제 삶에서 어떻게 실현되거나 좌절되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가장 현실적이고 생생한 대답이다.


2018 부동산 대예측

2018 부동산 대예측

안민석 저 / 16,000원 / 원앤원북스

2018 투자자들이 반드시 읽어야 할 단 하나의 예측서!
집값이 오를 수 있는 모든 호조건을 갖춘 2018년에 부동산이 폭등할 것이라고 청사진을 제시하는 예측서가 나왔다.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대책으로 많은 투자자들이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이 책은 집을 사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그 답을 알려준다. 수익형 부동산 정보분석기관인 FR인베스트먼트에서 부동산 선임연구원으로 활동중인 저자는 시장을 이기는 정책은 있을 수 없다고 말한다. 부동산 거품을 없애고, 집값 안정화를 꾀해 집이 투기의 수단이 되지 않도록 만드는 것은 필요한 일이나, 이러한 정책으로 시장을 옥죄기는 역부족이라는 것이다. 저자는 2018년에 역대 유례없는 호황장이 펼쳐질 것이라고 말하며, 이를 두려워하는 현 정부의 확성기 소리에 일희일비해서는 안 되는 이유를 근거를 들어 조목조목 기술했다.

저자는 자신 있게 2018년 하반기에 부동산이 폭등할 것이라 분명하게 예측한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부동산까지 아우르며, 부동산시장의 현재와 미래를 예리하게 진단하고 2018년 집값이 오르는 지역이 어디인지 알려준다. 이 책은 어느 곳에 어떻게 투자하라는 식의 단순 투자 매뉴얼을 알려주는 책이 아니다. 흔히 접할 수 있는 수치 전망보다는 이유와 논거를 들어 부동산투자의 방향성을 전달한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정부의 대책을 현명하게 읽어 투자의 시점을 스스로 설정하고, 중장기적으로 부동산의 가치와 모멘텀 변화에 어떻게 대응하고 적응해나갈 것인가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당장 2018년 집값과 전셋값이 어떻게 될지 궁금하다면 꼭 이 책을 읽어보기를 권한다.


위장 취업자에서 늙은 노동자로 어언 30년

위장 취업자에서 늙은 노동자로 어언 30년 - '내부자'눈으로 본 대기업 정규직 노조&노동자

이범연 저 / 16,000원 / 도서출판레디앙

20대 청춘이 ‘하고 싶은 일’ 대신 ‘해야 될 일’을 선택하기란 쉽지 않다. 남들이 가고 싶어 하는 대학에 들어간 후 달달한 낭만, 개인적 성취를 위한 공부 대신 좋은 세상 만들겠다는 꿈을 품고 공장 들어가서 기름밥 먹는 걸 선택하는 거라면 더 쉽지 않다.

이 책 저자 이범연은 1962년 태어나 1981년에 대학에 들어갔다. 전형적인 386세대다. 하지만 이 책에는 386세대라는 표현이 한 번도 안 나온다. 그가 대학을 졸업한 청춘들의 통상적 선택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80년대 학번’은 그에게 의미가 없다.

얼마 전 술자리에서 현장의 한 후배 노동자가 내게 물었다.
“형은 서울대 나와서 왜 공장 일을 해요?”
입사 후부터 정말 지겹도록 들어온 말이다. 나는 벌컥 화를 냈다.
“야, 서울대는 졸업도 못하고 겨우 3년 다니고, 노동자로 30년이나 살았는데, 아직도 그놈의 서울대 타령을 듣고 살아야 하냐?” - 본문 중에서

저자는 마찌꼬바(작은 공장)에서 일을 시작했고, 이후 대우자동차(현 한국GM)에 입사한 지 어언 30년이 됐다. 두 번 해고되고 두 번 구속됐다. 노동조합 간부 일도 몇 차례 했다. 이제 정년을 몇 년 앞둔 ‘늙은 노동자’가 된 그는 “회한은 많지만 자신의 선택에 후회는 없다.”고 말한다.

대기업 노동조합은 세상을 좋게 바꾸는 든든한 진지라는 믿음을 가지고 30년을 살아 온 그가 지금 눈앞에 바라보고 있는 현실은 과거의 전망과 많이 다르다. 노동조합은 취업 비리 등 각종 비리에 노출돼 주요 간부들이 해고되고 구속됐고, 단기 경제적 이익 확보에 매몰됐고, 노동자들은 사회의 진보적 발전이라는 노동조합 운동의 근간이 흔들릴 정도로 보수화됐다. 또 정파는 무리한 경쟁에 찌들어서 노조 활동가들은 멀리 길게 보는 방법을 잃어버린 ‘구조적 근시안’이 됐다.

저자는 평론가적 입장이 아니라 ‘내부자’의 시선으로 대기업 정규직 노조를 정조준한다. 하지만 그의 비판은 문제를 풀어나가기 위한 노력의 다른 측면이다. 현 단계 대기업(대공장) 정규직 노동조합 실상을 자세하게 들여다보고 다양한 문제점과 문제점이 발생하는 원인을 심층적으로, 날카롭게 드러낸다. 이와 함께 노조운동의 위기적 상황을 돌파하기 위한 ‘활동가’의 역할을 강조한다.


버디

버디

현정란 저 / 13,000원 / 현북스

죽음마저 뛰어넘은 두 소년의 우정과 꿈 이야기
당신 곁에는 꿈을 함께할 버디가 있습니까?

스쿠버다이빙을 소재로 두 소년의 꿈과 우정을 담은 현정란의 첫 번째 청소년 소설 『버디』가 현북스에서 출간되었다. 서로 존재조차 모른 채 오랫동안 헤어져 살았던 쌍둥이 형제의 운명 같은 만남, 버디가 되어 바닷속을 누비며 나누는 두 소년의 꿈과 미래, 그리고 예기치 못한 영원한 이별과 남겨진 소망을 드라마틱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버디(buddy)라는 말은 친구, 단짝을 의미하는데 이 소설에서는 중의적인 표현으로 쓰고 있다. 하나는 주인공인 한울과 해수가 스쿠버다이빙을 할 때 함께 바다에 입수하는 짝인 ‘버디’라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단순한 친구 관계를 넘어 죽음마저 불사한 영혼의 ‘단짝’인 쌍둥이 형제를 떠올리게 한다.

소설 『버디』는 서로의 존재조차 모른 채 오랫동안 헤어져 살았던 쌍둥이 형제 한울과 해수의 만남을 통하여 소년들의 우정과 꿈, 그리고 미래에 대해 이야기한다. 또한 죽음으로 인한 이별의 아픔을 딛고, 살아남은 한 소년이 잃어버린 짝의 꿈까지 이루며 성장해 가는 면면한 희망에 관해 이야기한다.


아날로그

아날로그 - 추억을 산책하는 당신에게

언후. 소시민 공저 / 9,700원 / GH교육

'감성 힐링, 아날로그'
'아날로그'는 제목처럼  아날로그적 감성이 충만한 책이다. 이 책은 우리 모두에게 존재하는 아버지, 어머니,친구,연인 같은 익숙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리고 그들의 '특별하고 대단한' 이야기가 아닌, '흔하고 익숙한' 내용을 풀어간다.

작가들은 이런 '흔하고 익숙한' 대상들 속에서 우리가 잊고 있던 것의 의미를 보석처럼 건져올린다. 시의 대중화를 위해 글쓰기 작업을 하고 있는 작가 언후와 철학 우화를 쓰는 작가 소시민의 만남이 익숙함 속에서도 묻혀 있던 것들의 기치를 발견하는, 새로운 책, '아날로그'를 탄생시켰다.

혼자 먹는 밥, 혼자 먹는 술이 익숙해져가는 시대, 감섬 힐링북 '아날로그'는 누군가에겐 메말라가는 감성을 젹셔주는 위안이 될 것이며 또 다른 독자들에겐 오래 전 기억을 더듬어보는 여유로운 산책이 될 것이다.


해가 되어라 달이 되어라

해가 되어라 달이 되어라

구본광 저 / 13,000원 / 열림과울림

'다시 만나는 옛이야기' 전 5권은 우리 옛이야기를 둘러앉아 말로 하던 원래 모습과 그 정신을 살려 복원한다. 전통시대의 단순 소박한 옛이야기를 사건 전개의 개연성과 구체성을 강화하며 현대적으로 계승한다. 옛이야기를 소설화하는 이 같은 작업의 저변에는 전통시대 이야기의 힘과 공동체의 정신을 오늘에 맞게 되살리고자 하는 일이다.

소설이 발흥하여 융성하는 사이 옛이야기와 그 판이 쇠퇴한 것은 문화사의 거대한 흐름이다. 입말투(구어체)로 구연할 수 있는 형식을 창출하며, 때로는 옛이야기가 구연 되는 상황과 옛이야기가 실제 삶 가운데 살아 있던 당시의 세상을 함께 재현하는 이 작업은 그렇다면 무슨 의미를 가질까? 읽을 수 있는 텍스트이자 들을 수 있는 텍스트이기도 한, 즉 일종의 구연 대본을 지향하는 듯한 이 작업의 의미는 무엇일까? 그것은 문자문화의 등장과 함께 쇠퇴한 구술문화를 되살리면서, 오래된 이야기와 그 이야기판의 놀라운 힘을 동시에 되찾아오는 일이다.

태곳적 세상의 모습을 그린 신화적 옛이야기의 1권부터 무시무시하거나 기이한, 유쾌하거나 통쾌한 이야기들을 모은 2권, 민중의 좌절하지 않는 낙관적 삶과 기상천외의 발상을 담은 3권, 지하 세상 괴물 퇴치 모험담인 4권(경장편), 그리고 아기장수의 비극과 민중의 염원을 새긴 5권(경장편)까지. 작가는 모든 세대에게 충분히 의미 깊고 흥미로우리라 기대한다. 무명의 이야기꾼들이 오랜 세월에 걸쳐 찾아 담아낸 삶의 깊은 지혜와도 가슴 벅차게 만날 수 있도록 공을 들였다는 뜻이다.

우리 옛이야기의 복원과 계승. '다시 만나는 옛이야기'는 이를 통해 문자문화로서의 문학을 넘어선 새로운 문학을 예감하게 한다. 다 지나간 시대의 이야기를 단지 다시 하는 것이 아니라 누구도 생각지 못한 새로움을 담아, 한참이나 앞서가는 이야기라는 주장을 이제 찬찬히 검토할 때다.

손바닥 자서전 특강

손바닥 자서전 특강 - 소설가 강진. 글쓰기 강사 백승권의

강진, 백승권 저 / 14,000원 / 한겨레출판

이야기를 발견하고 이끌어내며 기록하는 데 탁월한 ‘소설가 강진’과 글쓰기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고 요령껏 효과적으로 써내려갈 수 있도록 실용적인 매뉴얼을 제안하는 ‘글쓰기 강사 백승권’이 함께 『손바닥 자서전 특강』을 출간했다. 하루 15분 글쓰기 연습으로 내 삶을 한 편의 글로 써보는 일명 ‘손바닥 자서전 쓰기’에 관한 내용이 담겨 있다. 이 책은 주변에서 익히 보아온 거창한 글쓰기가 아니라 우리의 소소한 삶을 기록하고 싶어 하는 분들을 위한 가장 쉬운 글쓰기 안내서다. 나를 찾아가고, 내 인생의 변곡점을 발견하고, 이야기의 씨앗을 찾고, 구성법을 익혀 이야기의 장면을 만들고, 생생하면서도 구체적인 표현으로 흥미를 유발하고, ‘퇴고’를 통해 글의 완성도를 높이는 것. 그 단계를 소설 혹은 에세이처럼 읽히게, 책을 덮으면 글쓰기의 요령과 매뉴얼이 머릿속에 그려지게, 저자들만의 특급 강의 노하우를 오롯이 살려냈다.

특히 이 책은 글쓰기 전문 강사로서, 소설가로서 수년간 각자 때론 함께 지자체 및 공공기관, 그리고 기업체 등에서 ‘자서전 쓰기 특강’을 진행하며 정리해놓은 강의 내용을 기초로 했다. ‘무엇을 쓸 것인가’부터 ‘어떻게 쓸 것인가’까지 20강에 달하는 방대한 강의 내용을 일목요연하게 재구성하여 7강 안에 담아냈다. 일반 글쓰기에서 다루는 글쓰기 절차나 이론은 꼭 필요한 것만 넣어 실용성을 강조했고, 글쓰기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에 대한 구체적인 질문과 고민의 과정을 현장감 있게 실어 활용성을 높였다.

가장 쉽고 좋은 글쓰기란 일단 글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고 누구나 한 번쯤 시작해볼 수 있도록 하는 데 있다. 이 책은 자신의 삶을 기록하고 싶은데 그 방법을 모르거나 방법을 안다 해도 실천하기 쉽지 않은 사람들을 위한 글쓰기 안내서로 안성맞춤이다. 하루 15분 규칙적으로 쓴 글이 씨앗이 되어 점점 글감이 다양해지고, 기억이 풍성해짐으로써 사소한 이야기가 모여 책 한 권 분량이 만들어지도록 도와준다. 혹시라도 ‘자서전’이라는 말이 거창해서 시작할 엄두가 나지 않는다면 ‘손바닥’이라는 단어만 기억하자. 이 책과 함께 손바닥만 한 이야기를 쓰면 된다. ‘손바닥 자서전’은 원고 길이가 짧다는 뜻이기도 하지만 작은 이야기의 의미도 갖는다. 자꾸 이야기를 좁히고 주제를 작게 하는 것이 좋은 글을 쓰는 지름길이다.

이 책과 함께 한 걸음 한 걸음 따라가다 보면 어느덧 기억 속에 있던, 정리되지 않은 자신의 삶이 기록되어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이야기의 힘을 믿고 지금 시작하면 된다. 손바닥만 한 이야기가 모이고 모여 어느새 한 권의 책이 되어 있을 것이다. 모든 삶은 한 권의 책이다.

반야 1

반야 전10권

송은일 저 / 각 13,800원 / 문이당

송은일은 『불꽃섬』, 『도둑의 누이』, 『매구할매』 등을 통해 다양한 소재들을 따뜻한 시선으로 활달하고 단단한 문체 속에 녹여내 왔다. 그동안 출간된 소설을 통해 인간의 화해와 공존의 방식을 모색해 온 송은일은, 지난 2007년 첫 출간된 『반야1,2』를 10년 만에 원고지 15,000여 매의 대하소설로 출간했다. 한국 문단에서 이처럼 호흡이 긴 여성작가의 대하소설은 작고하신 박경리 선생님의 『토지』와 작고하신 최명희 선생님의 『혼불』 이후 처음이다. 우리민족의 신화와 설화, 역사적 사실들을 기반으로 한 이 소설은 시간을 과거로 훌쩍 거슬러 올라가 조선시대 중기 권력을 잡기 위해 이전투구하는 군상들의 숱한 음모와 배신, 부모가 자식을 죽이는 반인륜적 패륜적인 정치적 상황을, 송은일 특유의 독특한 서사를 밀도 높게 전개해 나간다. 말맛 좋은 이야기꾼 송은일은 그의 재주를 한껏 드러내 흥미진진하면서도 과장하지 않고 진솔하게 이야기를 풀어내어 역사 소설의 외양을 한 또 하나의 거대한 대하소설을 만들어 냈다.

세상의 비밀을 남 앞서 알아내는 자들의 운명은 가혹하다. 어디에선가 일어났고, 앞으로 일어날 일들과 그 모든 일들의 인과관계를 읽을 수 있는 자들. 그 이름은 무녀巫女다. 천기天氣를 읽는 무녀의 탁월한 능력은 축복인 동시에 저주다. 뛰어난 신기神氣를 지니고 태어난 무녀 반야를 주인공으로 하는 이 소설은, 반야를 중심으로 엮어지는 인연들의 슴벅슴벅한 삶과, 주변 인물들의 인간적 고뇌와 갈등, 이상 세계 실현을 목표로 세상과 싸워 나가는 비밀조직인 사신계로 이어진다. 사신계가 그렇게 오랜 세월 지속될 수 있었던 까닭은 사람살이의 핍진함에 있었다. 역사에 기록되지 못한 숱한 사람들의 곤고함이 사신계의 자양분이었다. 유사 이래 무당이 존재했고 존재해야 할 이유와 같다. 송은일은 이 소설을 통해 인간살이의 긍극적인 모습과 문학적 가치관 등을 재미있으면서도 경박하지 않게, 진중하면서도 구성지게 표현해 냈다.


기부자들

기부자들 - 오늘의 미국을 만든 부호들이 남긴 위대한 유산

사라 노울즈 볼튼 저 / 곽도훈 역 / 13,000원 / 라이프맵

불과 200여 년 전만해도 미국은 갓 영국의 식민지에서 벗어난 그저 넓은 땅덩어리만 가진 보잘 것 없는 그만그만한 신생국이었다. 그러나 제1차 세계대전을 계기로 미국은 국제사회에 강력한 힘을 과시하며 구시대의 영웅을 뒤로 하고 무대의 주역으로 나섰다. 메이플라워 호를 타고 신대륙으로 건너와 ‘아메리칸 드림’을 성공적으로 이룬 부자들은 사회공헌에 지대한 관심을 가졌고, 특히 ‘교육’에 대한 관심은 열광적이었다. 그들은 공동체에 지식을 전파하는 일을 당연한 의무로 받아들였고, 서로 다른 동기와 방법으로 자신의 ‘부’를 사회에 환원했다. 그들은 부자가 되면 자선활동이나 사회공헌활동에 헌신하는 것을 당연한 의무로, 그리고 더 가진 자들이 지켜야 하는 전통으로 만들었다. 모든 부자들이 그 전통을 다 지키는 것은 아니지만, 워런 버핏이 빌 게이츠와 함께 주도한 기부운동은 여전히 그들의 마음속에 ‘나눔의 정신’을 실천하는 전통이 살아있음을 보여주는 지표이다. 이 책 『기부자들』은 테레사 수녀가 말한대로 ‘나눔은 우리를 '진정한 부자'로 만들며, 나누는 행위를 통해 자신이 누구이며 또 무엇인지를 발견하게 된다는 깊은 믿음을 강력히 증거하고 있다.

빅 프라블럼에 도전하는 작은 아이디어

빅 프라블럼에 도전하는 작은 아이디어 - 나도 모르게 응원하고 싶어지는 스타트업 이야기

모두를 위한 기술연구모임 저 / 15,000원 / 삼성경제연구소

착한 심성의 친구가 잘되길 바라는 것처럼
꼭 성공했으면 하고 절로 응원하게 되는 그런 기업들이 있다!
세상을 착하게 바꾸고 싶은 그들의 뜨거운 도전기!

더 넓은 시야로 스타트업 바라보기!

우리는 날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지구와 인류사회가 당면한 수많은 문제들과 만난다. 그럼에도 우리가 이러한 문제들의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하는 이유는 단지 바쁜 일상으로 인해 관심을 잃어버려서도, 신문이나 TV 뉴스 속 남의 일로 쉽게 치부해버려서도 아닐 것이다. 사실 이러한 문제는 개인적으로 아무리 고민해보아도 뾰족한 해결점을 찾기가 어려운 오래된 난제인데다 기술과 사회가 발달할수록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예측되는, 말 그대로 ‘빅 프라블럼’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바로 이 ‘빅 프라블럼’을 기술로 해결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겠다고 도전장을 내민 스타트업들을 주인공으로 하고 있다.

빅 프라블럼에서 비즈니스 기회를 찾아낸 이 책의 주인공들은 우리에게 보다 폭넓은 시각으로 스타트업을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이른바 대박을 터뜨린 스타 스타트업들의 이야기와는 결이 다른, ‘야심차지만 순진한’, ‘엉뚱하지만 우직한’ 그들의 이야기는 현재 지구사회가 안고 있는 수많은 도전적 난제의 해결방안을 개발해 사회적 가치 창출에 기여하되, 동시에 기술혁신을 이뤄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개발해내고 수익을 창출해 자생적으로 성정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유하는 것이 결코 불가능한 일이 아님을 증명해준다.


고양이 가장의 기묘한 돈벌이 3

고양이 가장의 기묘한 돈벌이 3 - 박스시티 공장

보린 글 / 버드폴더 그림 / 11,500원 / 문학동네

“끄응. 돈만 벌어 오면 될 줄 알았는데, 가장 노릇이란 게 생각보다 성가신 일이외다.”
고양이 가장 꽃님이의 험난한 인간 부양기 그 마지막 편.
어느 날 서로에게 가장 노릇을 떠넘기는 인간 식구들 대신 가장이 되기로 선언한 고양이 꽃님이. 맨 처음 고양이 가장 꽃님이가 한 일은 메리네 집에 하나밖에 없는 방을 세놓은 것이었다. 그것도 웬 여우에게. 두 번째로 한 일은 소달구지를 타고 다니는 택배 배달. 하필이면 죽은 이들이 사는 황천에서. 이번에 구한 일은 바로 요술 박스를 조립하는 일. 일터는 먹지 않아도 배부르고 집 없어도 춥지 않은 신선들의 땅, 별천지에 있다.
새롭게 등장한 악당은 신선이자 천재 발명가 편편. 앞서 인간 심메리와 심병호는 구미호 재봉사의 꾐에 빠져 꼭두각시가 될 뻔했는가 하면, 지네 쇼핑호스트의 계략에 말려 영혼을 빼앗길 뻔도 했다. 이번에는? 걱정은 붙들어 매자. 심메리와 심병호에겐 등판마저 튼실한 고양이 가장, 꽃님이가 있으니까.
“일자리 좀 얻을 수 있겠소이까?”
고양이 가장 꽃님이는 누구?
특징은 갈매기 수염 무늬와 정확한 인간 어휘 구사. 앞발 후려치기와 깜빡깜빡하는 건망증 말고는 모든 것이 완벽 그 자체다. 잠입수사, 택배 배달, 달구지 운전, 공장 조립 업무, 식물 재배, 기타 연주, 잔소리까지. 그러나 어느 하나 모자랄 것 없는 꽃님이에게도 메리네 가장 노릇은 산 너머 산 바다 건너 바다. 기억하는가? 초등학생 심메리와 음유시인 심병호가 안방에 세든 구미호에게 인두겁을 빌려 쓰고 인간 세상을 난장판으로 만든 것을. 죽은 이들의 세상까지 진출해 염라대왕까지 소환하는 대혼란을 일으킨 것을. 별천지라고 피해 갈 수 없다. 심메리와 심병호가 한 발 들여놓는 순간, 별천지도 더 이상 안전하지 않다. 게다가 이번엔 까마귀 식구들까지 말썽꾼으로 가세했다. 고양이 가장 꽃님이의 하루 24시간이 위태롭다. 


수수에게 들키다

수수에게 들키다

하채현 저 / 14,000원 / 도서출판 상상

아침 햇볕에 집 앞 수숫대 살짝 흔들리면 그만 손님이 찾아온 줄 알고 벌떡, 의자에서 일어납니다.
바람 멎고, 손님은 없습니다. 붉은 수수만 가득 매달려 너울거리며 킥킥 저를 보고 웃습니다.

라디오 주파수도 잡히지 않는 산골, 스마트폰 안테나도 잡힐 듯 말 듯하는 골짜기, 숨넘어가는 산봉우리를 몇 개 넘고 까마득한 계곡을 몇 개 가로질러 다리를 건너고 또다시 산허리 몇 개를 돌아가야 하는 곳, 저자는 그곳에서 생태적인 삶을 살고 있다.

저자의 글을 본 편집인은 ‘아름다운 산문’이라고 했다. 저자는 그 말을 듣고 산골 사투를 감추고 로망을 채웠다고 ‘자책’한다. 『수수에게 들키다』는 ‘아름다운 산골 사투기’를 그려내고 있다. 시와 산문이 어우러진, 절제되고 압축된 언어로, 사투를 로망으로 승화시킨다. 아름다운 시와 산문이면서 인간의 삶에 대한 철학이 녹아 있다. 


 저스트 원 이어

저스트 원 이어

게일 포먼 저 /  이진 역 / 14,000원 / 문학동네

완벽한 한 쌍의 커플 소설
『저스트 원 데이』와 『저스트 원 이어』

『저스트 원 이어』는 『네가 있어준다면』과 후속작 『너를 다시 만나면』으로 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고 국내에서도 큰 사랑을 받은 게일 포먼의 장편소설 『저스트 원 데이』의 커플 소설이다. 유럽에서 우연히 만나 단 하루 동안 파리를 여행하며 삶을 바꿔놓을 만큼 특별한 시간을 함께한 앨리슨과 빌럼. 『저스트 원 데이』가 낯선 여행지에서 시작된 로맨스의 설렘과 그후 찾아온 성장통을 앨리슨의 시점에서 그렸다면, 『저스트 원 이어』는 빌럼의 관점에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저스트 원 데이』와 『저스트 원 이어』는 처음부터 커플 소설로 기획되었다. 한 편의 작품을 발표한 후 그 후속작을 집필한 것이 아니라, 애초에 앨리슨의 이야기와 빌럼의 이야기를 두 권의 책으로 구상한 것이다. 함께 하루를 보낸 두 사람이 각자의 삶으로 돌아가 서로 다른 일 년을 보내며 변화해나간다는 설정을 떠올리면, 앨리슨과 빌럼의 이야기가 각각의 책으로 묶이는 것이 필연적으로 보인다. 하지만 같은 시간대에 진행되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함께 쓰는 것은 작가에게도 커다란 도전이었다. 『저스트 원 데이』라는 소설의 내용이 그 책의 마지막에서뿐 아니라 『저스트 원 이어』의 마지막에서도 성공적인 결말을 맺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작가는 복잡하고 다층적인 플롯을 만들었고, 두 사람의 시선으로 바라본 세상을 적절하고 솜씨 좋게 교차시켜 한 쌍의 커플 소설이라는 큰 그림을 완성해냈다.


아이 1학년 엄마 1학년

아이 1학년 엄마 1학년 - 정서지능부터 공부 태도까지 초등학교1학년 심리 교과서

이호분,남정희 저  / 14,000원 / 길벗

정서지능부터 공부 태도까지
초등학교 1학년 아이와 엄마를 위한 심리 교과서의 모든 것!

초등학교 입학생을 둔 부모가 책가방이나 공책보다 먼저 챙겨야 하는 것은?
아이가 1학년이면 엄마도 1학년이 되어 함께 새로운 도전을 헤쳐나가야 한다

아이의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아이보다 더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람이 바로 엄마다. 이런 스트레스는 자칫 불안감으로 이어지고 그러면 아이에게도 필연적으로 나쁜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아이가 1학년이면 엄마도 1학년이다. 이 책은 아이와 엄마가 걱정하는 부분을 꼭꼭 짚어 다양한 사례와 대처방안으로 엄마들의 불안감을 덜어주고 있다. SBS, EBS 육아·교육 자문위원이자 소아정신과 전문의인 이호분 원장과 베테랑 육아 전문가 남정희가 쓴『아이 1학년 엄마 1학년』은 책가방이나 공책, 준비물보다 먼저 챙겨야 할 것이 바로 엄마와 아이의 심리라고 말한다. 그리고 걱정만 하지 말고 예상되는 문제가 무엇인지 적극적으로 알아보고 정확한 원인과 해결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엄마가 먼저 예측하고 준비해 불안을 잠재우고 아이가 학교생활의 첫발을 잘 내딛기 위한 준비를 도와야 한다. 이제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아이 준비물에만 신경 쓰지 말고 엄마의 불안감과 아이의 정서, 생활 안정에 더 많은 관심을 쏟아야 한다.

이 책은 자녀의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부모의 불안을 잠재우기 위한 친절한 안내서로 기획되었다. 학부모로서 불안감이 어디에서 오는지, 그리고 그 고민이 정말 타당한 것인지, 그것이 실질적인 문제로 다가왔을 때는 어떻게 대처하면 좋은지에 대해 자세히 다루고 있다. 초등 입학 전후 아이의 정서, 심리 발달을 중심으로 왜 아이들이 그렇게 행동할 수밖에 없는지, 아이의 문제행동에 부모의 양육 태도나 양육환경이 원인인 경우는 없는지 꼼꼼하게 짚어준다. 대다수 문제는 아이의 발달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생길 수 있지만, 만에 하나를 위해 꼭 점검해봐야 할 선천적인 장애나 정신과적 질환도 소개한다. 또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고 좋은 공부 습관을 길러주는 방법도 귀띔한다. 이제 막 아이가 초등 1학년이 된 학부모에게 좋은 가이드라인이 될 것이다.


투명한 미궁

투명한 미궁

히라노 게이치로 저 /  이영미 역 / 12,800원 / 문학동네

사랑과 고독에 대한
가장 기묘하고 아름다운 이야기

아쿠타가와 상 수상작가 히라노 게이치로 신작 소설집

1998년 첫 장편소설 『일식』으로 제120회 아쿠타가와 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등장한 후로 일본 현대문학의 기수로 불리며 독보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해가고 있는 히라노 게이치로의 네번째 소설집. 비교적 난해하고 실험적이었던 지난 소설집들과 달리 보다 대중적인 필치로 연인과 가족의 관계, 기억과 죽음에 대한 사유를 다룬 여섯 편의 단편을 담았다.


태연한 척할래

태연한 척할래

파올라 프레디카토리 저 / 이현경 역 / 14,000원 / 민음사

엄마가 돌아가셨다.
반 아이들에게 왕따를 당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낯선 소년 ‘제로’가 나타났다.

알레산드라는 엄마와 외할머니와 함께 사는 고등학생이다. 아빠는 아주 어릴 적 엄마와 이혼하고 소식을 알지 못한다. 그러나 삼 대 여자들의 끈끈한 가족 관계는 엄마가 암에 걸려 돌아가시게 된 후 끝나 버린다. 엄마가 아프기 시작하자 반 아이들은 걱정하는 척했지만 곧 잊어버리고, 알레산드라는 그런 아이들과 점점 멀어져 혼자만의 세계에 빠져든다. 그 중 하나로 알레산드라는 반 아이들 사이에 왕따로 통하는 ‘제로’라는 남자애 옆자리에 갑자기 와 앉아 수업을 듣기 시작한다. 처음에는 아무 생각 없이 반항심에 앉은 것이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제로에게 알 수 없는 동질감을 느낀다. 자신이 혼자라고 느껴질수록, 또 다른 ‘혼자’인 제로에 대해 궁금해진 알레산드라. 이들은 천천히 한 발짝씩 가까워지며 서로에게 서로의 아픔을 조금씩 드러내기 시작한다.


용서의 나라


용서의 나라

토르디스 엘바. 툼 스트레인저 저 / 권가비 역 / 16,000원 / 책세상

2016년 10월, 샌프란시스코 테드 강연장은 그 어느 때보다 열띠면서도 고요한 분위기가 감돌았다. 성폭력 생존자 여성과 가해자 남성이 함께 단상에 오른 유례없는 날이었기 때문이다. 강연 주제는 ‘강간과 화해에 관한 우리의 이야기Our story of rape and reconciliation’였다. 두 사람은 차분한 어조로 16년간 그들 사이에 벌어진 사건, 즉 강간부터 회피와 부인, 참회와 용서까지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틱한 사연을 고백하면서 전 세계에서 매일, 매시간 벌어지는 성범죄의 위험성을 알렸다.

나아가 성폭력을 여성의 이슈로만 한정지을 것이 아니라 대다수 성폭력의 당사자인 ‘남성’이 함께 참여할 때라고 호소했다. 아이슬란드 작가 토르디스 엘바와 호주의 청소년지도사 톰 스트레인저가 바로 그 주인공으로, 그들 이야기는 지난 1년간 415만이라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전 세계 22개 언어로 전파되었고 올봄 『용서의 나라South of Forgiveness』라는 책으로 출간되기에 이른다.

전 세계인들에게 충격과 감동을 안겨준 그들 이야기는 간략히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996년 겨울, 열여섯 소녀가 교환학생 자격으로 아이슬란드에 유학 온 열여덟 살 호주 소년에게 강간당하고 버림받는다. 사건 후 9년 동안 섭식 장애, 알코올 의존, 자해 등 삶의 벼랑에서 몸부림치던 여자는 마지막 절규인 양 고국으로 돌아간 가해자에게 편지를 보낸다. 놀랍게도 절절한 후회와 진솔한 참회로 가득한 답장이 도착한다. 여자와 남자는 이해할 수 없는 것을 이해하고 용서할 수 없는 것을 용서하기 위해 이후 8년간 300통의 서신을 주고받는다.

그렇게 상호 이해에 도달한 그들은 지난 삶을 욱죄어온 사건의 매듭을 풀고, 어둡고 아픈 시간의 감옥으로부터 자유로워지고자 직접 대면하기로 결심한다. 2013년 봄, 각자 살고 있던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와 오스트레일리아 시드니의 중간 지점인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일주일간 재회하게 된 그들은 역설적이게도 성범죄율이 가장 높은 나라에서 폭력과 증오, 수치와 혐오로 점철된 과거의 삶을 하나씩 벗겨내며 용서와 화해의 길로 다가선다.

TOP 10 돈꿈사.

TOP 10 돈꿈사 - 3가지 소원의 10가지 비밀

Mike Hwang 저 / 14,000원 / 마이클리시

학교에서는 '영어, 수학'보다 더 중요한 '돈, 꿈, 사랑'에 대해 가르쳐 주지 않는다. 저자는 그 방법을 알기 위해 3천 권을 읽고, 수많은 실패를 겪었다. 어떻게 나에게 딱 맞는 직업을 고르고, 상처를 적게 받으며 일과 사랑을 하고, 살아가는데 충분한 돈을 버는지에 대한 비결을 담았다.


TOP10 영어공부

TOP10 영어공부 - 3백명이 말한 3천만원 아끼는

Mike Hwang 저 / 14,000원 / 마이클리시

선행학습을 못해서 나만 영어를 못했다. 10년을 영어공부 해도 원어민 앞에서는 말문이 막혔고, 100권을 샀지만 한 권도 끝까지 못 읽었다. 영화로 시도해도 매번 실패했다. 하지만 좋은 선생님을 만나 영어가 재미있어 졌고, 영어전공 후에 10년간 가르쳤다. 현재는 마이클리시 대표를 하며 18권의 저서를 집필했다. 어떻게 영어공부하는 지 23년간 수백 명에게 물어 봤고, 그 중 10가지 비결을 담았다.


2019 시나공 일반상식 단기완성

2019시나공 일반상식 단기완성

길벗 R&D 일반상식연구팀 저 / 21,000원 / 길벗

에빙하우스의 망각곡선 이론에 근거한 암기용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학습하 내용을 평생 기억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단지 기억상자 프로그램에서 묻는 질문에 O,X중 하나만 클릭하면 되며, 1년 뒤에도 이 책에서 학습한 2000여 개의 상식 아이템을 기억할 수 있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어디에서도 자유롭게 이용이 가능하다.


소요태능 선사를 다시 노래하다

소요태능 선사를 다시 노래하다

학담 스님 저 / 30,000원 / 푼다리카

불교가 표방하는 선은 내면의 평화와 안정을 추구하는 명상이 아니라 세계 실상 그대로의 지혜를 통해 삶의 평화를 구현하는 실천으로서 자기해탈이 세간 중생의 해탈과 국토 장엄에로 회향되는 행이다. 조선조 억불의 시기 소요태능선사와 청매인오선사는 서산청허조사의 제자로서 깊은 선정을 얻은 선사이지만, 나라가 위난에 처했을 때 목숨을 바쳐 중생구제에 앞장선 자비보살로서 선게 문집을 남긴 선사들이다.
본서는 두 선사의 어록을 단순한 번역이 아닌 '해석'과 학담스님의 평창송을 더해 오늘의 시대 속에 지혜와 자비가 하나된 불교정신을 새롭게 조명하고 있다.


2018 시나공 GTQ 포토샵 1급(2, 3급 포함)

2018 시나공 GTQ 포토샵 1급

길벗알앤디 저 / 19,000원 / 길벗

한 번만 따라하면 GTQ 시험시간 90분이 여유로워지는 책!

초보자의 눈높이에서 수없이 따라 하며 수정 과정을 반복하여, 생초보자도 쉽게 따라 할 수 있습니다. 포토샵의 다양한 기능 중 시험에 출제되는 기능만을 선별하여 확실하게 설명해줍니다.

시나공 GTQ 포토샵 2급(3급 포함)

시나고 GTQ 포토샵 2급

길벗알앤디 저 / 17,000원 / 길벗

한 번만 따라하면 GTQ 시험시간 90분이 여유로워지는 책!

초보자의 눈높이에서 수없이 따라 하며 수정 과정을 반복하여, 생초보자도 쉽게 따라 할 수 있습니다. 포토샵의 다양한 기능 중 시험에 출제되는 기능만을 선별하여 확실하게 설명해줍니다.


언제나 우리 곁엔 퀼트

언제나 우리 곁엔 퀼트

바행 저 / 19,000원 / 세마치

퀼트로 우정을 쌓아가고 있는 아홉 친구들의
퀼트로 전하는 긍정의 메시지

『바느질로 행복하게』라는 모임 이름처럼 바느질이라는 공통분모로 온라인 카페에서 만남을 시작하여 전시와 봉사 등을 통해 오랫동안 인연을 이어가고 있는 친구들이 그동안의 행복한 작업 성과를 한 권의 책으로 보여주고 있다. 퀼트의 다양함만큼이나 소개된 작품들은 색상이나 디자인에서 각각의 개성이 가득 묻어나 있다. 동물이나 과일, 야채, 꽃, 소녀 등을 모티프로 한 작품은 물론 패치워크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작품들까지 두루 소개하고 있다. 가방, 소품, 벽걸이, 쿠션, 인형 등은 따라 만들기 쉽도록 상세히 일러스트로 설명하고 있으며 전작품 실물크기 그대로인 100% 실물본이 전지 6면에 걸쳐 수록되어 있어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고 따라 만들기 좋게 구성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