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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뉴스

8월 신간 도서 소개 (종합) - 매주 업데이트됩니다.
등록일
2017-08-10
조회수
82

어스 집시

어스 집시 - 두근거리는 삶을 살아라

나호,마호 공저 / 변은숙 역 / 15,000원 / 연금술사

이대로 괜찮은 걸까? 나는 도대체 무얼 쫓아간 거지? 누구한테 인정받고 싶었던 걸까? 목표를 향해 열심히 달려가는 것이 자신을 증명하는 일이라고 믿었다. 자신의 내면을 직시하지 않고 그저 밖에서 요구하는 것만 열심히 따르며 달리고 있던 삶! 별이 가득한 밤하늘에서 유성을 발견하듯이 가장 두근거리고 가장 소망하는 ‘인생’을 찾아냈다. 두근거리고 설레는 인생을 살겠다고 결심한 순간부터 마호의 삶은 변화하기 시작하고 삶의 본질을 회복해간다. 마음의 소리에 따르기로 결심한 쌍둥이 자매의 새로운 모험이 시작된다. 배낭 하나와 책 한 권. 이끌리듯 도착한 페루의 어느 작은 마을에서 자매를 기다리고 있던 것은 무엇일까?


내 인생 최고의 책

내 인생 최고의 책

앤 후드 저 / 권가비 역 / 14,800원 /  책세상

“그 책이 제게 가장 중요한 책입니다.”
어린 시절에 겪은 일련의 비극으로 책과 멀어진 에이바,
이혼의 상처를 달래려고 가입한 북클럽에서 책을 읽고 누군가와 교감하는 기쁨을 되찾기까지!
오랫동안 묻혀 있던 과거의 진실과 대면하게 된 1년의 기록

『내 인생 최고의 책』은 대학에서 프랑스어를 가르치는 중년 여성 에이바가 북클럽에 가입해 책을 읽어나가면서 이혼의 아픔을 달래고, 잊고 싶었던 어두운 과거와도 대면해 새로운 희망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려낸 소설이다. 베스트셀러 『뜨개질 클럽』, 『부고訃告 작가』, 『이탈리아인 아내』 등으로 미국의 권위 있는 문학상인 푸시카트 상을 두 차례 받으며 역량을 인정받은 작가 앤 후드의 작품으로 국내에 처음 소개된다. 2016년 여름에 출간된 후 평단과 독자의 호평을 꾸준히 얻고 있을 뿐만 아니라 실제로 북클럽에 많은 영감을 불어넣고 있다. 앤 후드는 이 책의 출간 이후 60개가 넘는 북미 북클럽의 초청을 받아 강연을 하면서 책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공감 어린 대화를 나누는 기쁨을 만끽하는 중이다.

‘내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책’이라는 주제에 따라 북클럽 멤버들이 각자 고른 작품에 대한 감상을 논하는 장면이 주기적으로 등장하고 책을 매개로 주요 사건이 전개되는 만큼 ‘책’은 이 소설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과거에 얽힌 비밀을 풀고 진실에 다가가는 실마리가 되어주는 동시에, 상처 입은 마음을 위로해주는 치유의 힘을 발휘한다. 에이바의 딸 매기가 오랜 방황 끝에 책방의 온기 속에서 새로운 삶의 동력을 찾아가는 과정이 교차된다는 점에서 성장소설의 요소를 지닌 데다, 『클레어에서 여기까지』의 저자 로절린드 아든의 행방을 추적하고 에이바의 동생 릴리와 어머니 샬럿의 죽음과 관련된 진실을 파헤치는 부분에서는 추리소설 같은 몰입감과 긴박함을 자아내는 『내 인생 최고의 책』. 말미에 이르러서는 흩어져 있던 조각이 짜 맞춰지는 듯한 쾌감을 선사하는 이 소설은 3대에 걸친 여성들이 슬픔과 역경을 딛고 진정한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과 북클럽 멤버들이 책을 통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우애를 나누는 모습을 섬세한 필치로 그려내어 감동을 준다.

나에게 가장 소중한 책은 무엇인가? 그 책은 왜 그토록 내 인생에 강렬한 지문을 남겼을까? 이 책을 읽는 독자들도 어느새 이렇게 자문하며 상념에 젖어들게 될 것이다.

합격비법 100문 100답

합격비법 100문100답 - 각종 자격증과 모든 시험 100% 합격한다

곽상빈 저 / 19,800원 / 평단

수능 6등급에서 시작해서 연세대학교 경제학과 최우등 졸업과 자격증 30개, 공인회계사 · 세무사 · 감정평가사 · 손해사정사 · 경영지도사 등 ‘전문직 5관왕’을 달성하며 ‘자격증의 달인’으로 불리는 저자가 각종 시험에서 합격할 수 있었던 자신만의 공부법을 100문 100답 형식으로 풀어냈다.

각종 자격증과 시험에 합격하면서 저자가 사용한 시험준비 방법중에 가장 효과적인 공부법과 ‘이렇게 했으면 조금 더 빨리 합격했을 텐데’ 하는 내용을 실었다. 공부에 대한 본질적 질문에서부터 시작해 구체적인 공부 노하우까지 모두 꼼꼼히 담아낸 저자의 시험 유형별 공부법을 통해 공인회계사, 세무사, 감정평가사, 변리사 등의 전문직 시험은 물론 각종 자격증과 공무원 시험, 대학 수능까지 합격할 수 있다.


그해, 여름 손님

그해, 여름 손님

안드레 애치먼 저 / 정지현 역 / 13,800원 / 도서출판 잔

20th 람다 문학상 게이 소설 부문 수장작
영화 [CALL ME BY YOUR NAME] 원작 소설

화이팅 어워드 수상자 안드레 애치먼의 감각적인 언어로 열일곱 살 엘리오와 스물네 살 올리버 두 남자의 사랑을 섬세하게 그려 낸 작품이다. 2007년 해외 출간 당시 람다 문학상 게이 소설 부문에서 수상하는 등 세계 언론의 극찬을 받았다. 그리고 10년 후 영화 [CALL ME BY YOUR NAME]으로 재탄생, 선댄스 영화제에서 찬사를 받으며 다시금 전 세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피아노 연주와 책이 삶의 전부인 열일곱 소년 엘리오는 이탈리아 해안가의 별장에서 여름을 맞이한다. 부모님은 책 출간을 앞두고 원고를 손봐야 하는 젊은 학자들을 초대하는데, 그해 여름 손님은 스물넷의 미국인 철학교수 올리버다. 엘리오는 자유분방하면서도 신비한 매력으로 만나는 사람마다 매료시키는 올리버에게 첫눈에 반하면서 거침없이 빠져든다. 올리버는 엘리오가 다가갈 때마다 “나중에!”라며 피하지만, 결국 둘은 멈출 수 없는 사랑을 나눈다. 하이든, 리스트, 바흐와 헤라클레이토스, 파울 첼란, 퍼시 셸리, 레오파르디를 넘나드는 두 사람의 의식 세계와 온전히 하나가 되고자 열망하는 몸짓이 세련되고 품위 있는 로맨스를 완성해 낸다.


진짜 교회

진짜 교회

czc 저 / 12,000원 / 주와함께하는집

『진짜 교회』는 오늘날 한국 교회의 현실을 냉정하게 살펴서 문제점을 밝히고 대안을 제시하는 책이다. 딱딱한 논문이나 지루한 설명문이 아니라 소설과 같은 스토리텔링으로 구성했다. 현재 우리 교회를 깊이 들여다보고, 교회에 대해 말하고, 교회를 개혁하는 과정을 드라마틱하게 그렸다. 그 가운데 우리 교회의 민낯이 낱낱이 드러난다. 그러나 교회의 문제점을 파헤치고 비판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상처를 보듬고 새롭게 할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등장인물들이 교회를 바라보는 여러 가지 관점들이 충돌하면서 끝없는 대화를 펼치며 교회의 문제와 대안에 관한 진지한 고민과 고통스런 성찰이 흥미로운 스토리 속에 녹아 있을 뿐만 아니라 책을 읽는 재미와 감동 또한 축복처럼 느낄 수 있다.


나를 사랑하지 못하는 나에게

나를 사랑하지 못하는 나에게 - 있는 그대로의 나를 인정하기 위한 자존감 훈련

안드레아스 크누프 저 / 박병화 역 / 14,000원 / 걷는나무

20년 동안 수십만 명을 자기비난의 늪에서 구해낸 심리학자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안드레아스 크누프. 독일 심리학계에서 자존감 회복 분야에 최고로 특화된 전문가로서, 부족한 나를 인정하고 스스로 만들어낸 고통과 끊임없는 불안감에서 벗어나 진정으로 자유롭고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한 4가지 마음 훈련법을 소개한다.

경쟁사회에 내몰린 우리는 어느 순간 진정한 행복의 의미를 잃어버렸다. 남보다 좋은 성과를 내기 위해, 사람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자신이 꿈꾸는 이상적인 모습이 되기 위해 등등 저마다 다른 이유로 지금의 나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대신 자신의 부족한 모습을 견디지 못하고 괴로워한다. 결국 우리는 세상에 평가받느라 지친 나를 다시 한 번 욕하고, 스스로를 다그치며, 스스로 만들어 낸 고통과 불안감 속에 갇혀 매일 스스로를 아프게 한다.

수많은 사람들의 ‘무너진 자존감’을 전문적으로 치유해온 안드레아스 크누프는 이런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바로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친절하게 대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자신에게 친절한 사람은 이런 자기비난이 인생을 망치도록 내버려 두지 않는다. 단점도 많지만 충분히 좋은 점도 갖고 있는 ‘나’를 지금 이대로도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이처럼 스스로에 대한 친절은 진정한 자존감을 형성하고, 끝없는 열등감에서 벗어나 진정으로 자유롭고 행복하게 살 수 있게 한다.

이 책은 풍부한 상담 사례와 권위 있는 연구 결과를 통해 완성한 4가지 마음 훈련법을 소개하며, 나 자신을 사랑하고 조금 더 홀가분한 마음으로 행복에 이를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매일 조금씩 더 나아질 거라며 스스로에게 최면을 거는 사람, 나를 믿어주는 누군가를 실망시키고 싶지 않은 사람, 속마음과 달리 ‘괜찮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사는 사람, 밖에선 상냥한데 집에선 예민해지는 이중적인 내 모습이 괴로운 사람 등 자신도 모르게 자기비난에 빠져 있는 이들에게 꼭 필요한 ‘행복 안내서’다.


학교는 민주주의를 가르치지 않는다

학교는 민주주의를 가르치지 않는다 - 우리가 배운 모든 악에 대하여

박민영 저 / 15,000원 / 인물과사상사

정권이 바뀌거나 새 교육감이 부임할 때마다, 언론과 대중은 ‘교육 민주화’와 ‘입시교육 탈피’를 부르짖는다. 하지만 이는 공허한 구호로 끝날 때가 많다. 학교의 본질은 예나 지금이나 같다. 학교는 계급 재생산 기구로 기득권층 지배의 정당성을 합리화한다. 우리는 학교를 통해 지배적 질서와 규범을 익히고 체화한다. 기성사회에 철저히 ‘길드는’ 것이다. 『학교는 민주주의를 가르치지 않는다』는 청소년에게 노예의식을 주입하는 사디즘적 교육체제와 괴물로 변한 학교의 실체를 고발한다. 대체 지금의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것은 교육인가, 고문인가? 학교가 민주시민을 키워내는 참교육의 현장으로 거듭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요즘 청소년들은 1분에 한 번 이상 욕을 내뱉는다. 부모나 교사에게도 욕을 하지만, 가장 욕을 많이 하는 대상은 또래 친구들이다. 그냥 일상적인 대화에서도 욕을 섞어서 말한다. 청소년들은 욕을 섞지 않으면 대화가 어색하고 불편하다고 말한다. 어쩌다 이렇게 되었을까? 청소년의 욕을 양산하는 가장 큰 주범은 입시 스트레스다. 조사 결과 14~19세 청소년의 73퍼센트가 ‘초등학교 때부터’ 욕설을 사용했다. 멀쩡한 아이들이 학교에 입학하면서 욕을 하기 시작하는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아침 7시부터 밤 12시, 심하면 새벽 2~3시까지 정규수업, 야간자율학습, 학원, 과외, 학교 숙제, 학원 숙제로 이어지는 일정은 그야말로 숨이 막힐 지경이다. 여기에 학교에서 벌어지는 온갖 폭력과 인권침해가 더해진다. 이는 모두 비인간적이고 폭압적인 입시교육 시스템에서 비롯된 일이다. 입시교육 시스템을 철폐하지 않고서는 학교에서 발생하는 폭력과 인권침해를 막을 수도, 개선할 수도 없다. 이 책에서는 ‘보호’라는 이름 아래 청소년을 ‘지배’하는 대한민국 공교육의 실체를 파헤친다.

도가니

도가니

공지영 저 /  13,000원 / 창비

2009년 출간된 이래 큰 파장을 일으키며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에 대한 폭력 문제를 본격적으로 공론화했던 장편소설 『도가니』가 2017년 100쇄를 기념하여 새로운 장정으로 출간되었다. 이 소설은 출간 전 인터넷 연재 시 조회수 1,100만을 넘을 만큼 독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고 지금까지 83만부라는 판매고를 올리며 출간 후 8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독자들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소설 『도가니』는 2011년 개봉한 동명의 영화로 재조명되며 큰 사회적 이슈를 불러일으켰다. 그후 2011년 10월 일명 ‘도가니법’(‘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개정안’) 국회통과를 이끌어내며 우리 사회에 다시금 경종을 울린 『도가니』는 예리한 통찰력과 속도감 있는 문장으로 현실의 부조리를 파헤쳐온 작가 공지영의 명실상부한 대표작이다. 『도가니』는 우리가 애써 외면하려는 거짓과 폭력의 실체를 적나라하게 파헤치고 진실을 똑바로 보게끔 함으로써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결코 잊지 않아야 할 깨달음을 준다. 


아직 우리에겐 시간이 있으니까

아직 우리에겐 시간이 있으니까

듀나, 김보영, 배명훈, 장강명 공저 / 13,000원 / 한겨례출판

“가장 SF적이다.
그러나 놀랍도록 현실적이다.“

차별과 폭력의 세계에
냉정하고 이성적인 히어로가 나타나다

4인의 SF작가가 집필한 중편집 『아직 우리에겐 시간이 있으니까』가 출간되었다. 듀나, 김보영, 배명훈, 장강명 작가가 태양계 네 개의 행성을 배경으로 쓴 이 네 편의 이야기는 놀랍게도 바로 이곳, 오늘의 현실을 고발한다.

4인 4색, 놀라운 상상력으로 무장한 그들이 모였다

강력한 팬덤을 구축하고 있는 SF 대표작가 듀나, 김보영, 배명훈과 장르를 넘나들며 활약하는 작가 장강명. 이 책은 이들 4인의 작가가 모여 ‘태양계 안의 각기 다른 공간에서 일어나는 일’이라는 규칙을 정하고 집필한 소설이다. 작가들은 각각 금성, 화성, 토성, 해왕성으로 배경을 골랐다.

금성탐사에 파견된 천재과학자 어머니와 대립하며 살아온 딸이 거대기업에 맞서며 서로를 이해하게 되는 「당신은 뜨거운 별에」, 휴가 기간 동안 화성식민지 청사를 지키던 여성 공무원이 갑자기 촉발된 비상상황에 홀로 고군분투하는 「외합절 휴가」, 타이탄으로 구조를 떠난 우주선이라는 고립된 공간에서 극단적 대립과 폭력이 벌어지는 상황을 AI의 시점으로 서술한 「얼마나 닮았는가」, 거대 인공지능의 지배하에 트리톤에 살고 있던 아이들에게 어느 날 이상한 여자가 찾아오며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 「두 번째 유모」. 배경에 대한 설정만 정하고 시작한 이 네 편의 소설은 놀랍게도 ‘시스템/거대권력/다수’에 맞서는 ‘소수자/사회적 약자’라는 공통의 이야기로 귀결된다.


 전쟁과 평화 3

전쟁과 평화 3

레프 톨스토이 저 / 박형규 역 / 16,500원 / 문학동네

거대한 서사로 완성한 모든 인간과 모든 삶에 대한 초상
생의 철학자 톨스토이가 남긴 불멸의 걸작

삶의 의미와 인간의 도덕적 완성에 대한 끝없는 질문과 대답으로 인류에 커다란 지혜를 상속한 톨스토이의 『전쟁과 평화』가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으로 출간됐다. 『전쟁과 평화』는 1805년부터 1820년까지 15년에 걸친 러시아 역사의 결정적 시기를 재현한 소설로, 나폴레옹 침공과 조국전쟁 등의 굵직한 사건과 유기적이고 총체적인 수많은 개별 인간의 이야기를 통해 전쟁과 죽음, 새로운 삶의 발견을 그린 일대 서사시적 장편소설이다. 악을 상징하는 나폴레옹에서 선을 상징하는 농민 병사 카라타예프까지 총 559명의 인물이 등장하고, 톨스토이의 사상과 철학이 남김없이 녹아 있는 방대하고 복합적인 이 작품은 『일리아드』에 비견되는 최고의 고전으로 자리매김했고, 투르게네프와 로맹 롤랑, 버지니아 울프, 헤밍웨이, 토마스 만 등 세계적 작가의 극찬 속에 러시아 유산을 넘어 인류 공동의 문화유산이 되었다. 1970년에 『전쟁과 평화』의 첫 번역을 선보였던 국내 러시아문학 연구의 선구자 박형규 고려대학교 명예교수의 미려하고 충실한 번역에 또 한번의 엄정한 원전 확인을 거치며 새 외래어 표기법을 적용하고 시대의 감각을 불어넣은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의 『전쟁과 평화』는 전4권이 순차적으로 완간된다.
 

 그때, 맥주가 있었다

그때, 맥주가 있었다 - 역사를 빚은 유럽 맥주이야기!

미타 리싸넨, 유하 타흐바나이넨 공저 / 이상원,장혜경 공역 /   18,000원 / 니케북스

맥주가 없었다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역사학자들이 들려주는 맥주 세계의 알/썰/신/잡/

맥주는 흔하지만, 특별한 술이다. 유럽에서는 맥주가 역사의 흐름을 좌우했을 정도로 유럽인의 맥주 사랑이 각별하다. 이 책은 맥주가 어떻게 역사를 빚고 역사 속에 자리매김했는지 그 활약상을 흥미진진하게 풀어내는 역사책인 동시에, 18개국 24종 맥주에 관한 상세 정보를 제공하는 맥주 정보서이기도 하다.

역사학자인 두 저자는 중세 초기에서 21세기에 이르기까지 유럽 여러 지역에서 일어난 다양한 사건을 유쾌한 입담으로 풀어 놓는다. 더불어 각 장의 끝에 그 사건들이 어떤 상표의 맥주와 관련 있었는지도 자세히 소개했다. 이 책은 하루 일을 마치고 집에 들어가 시원하게 맥주 한 잔 마시면서 편하게 읽기에도 좋고, 책을 읽고 알게 된 이야기를 좋은 사람들이 모여 한잔하는 술자리에서 풀어 놓기에도 그만이다. 


장석주가 새로 쓴 한국 근현대문학사

장석주가 새로 쓴 한국 근현대문학사 - 이광수에서 한강까지 한국문학 100년의 탐험

장석주 저 / 35,000원 / 학교도서관저널

시인이자 문학평론가인 장석주가 한국문학 100년을 관통하는 한국 작가와 작품에 대한 내용을 새롭게 정리한 근현대문학사이다. 한국 최초의 근대소설인 이광수의 『무정』이 1917년 등장해 100년이 넘었다. 근대의 미명이 깔린 계몽과 계도의 기치를 내걸고 문학을 덥석 품은 이광수?최남선의 2인 문단 시대에서 일제 강점기와 경제개발 시대, 그리고 민주화투쟁의 시기를 거쳐 세기말의 고도자본주의 시대에 등단한 한강까지 한국문학을 빚어 온 작가와 작품들을 통해 한국문학 100년을 더듬는다


난민

희망을 향한 끝없는 행진 난민

하영식 저 / 15,000원 / 사계절

현재 난민 문제는 국제 사회의 최대 이슈로 부각되었다. 뉴스에서는 하루가 멀다 하고 테러 관련 뉴스가 쏟아진다. 난민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지 못하면 유럽 사회는 큰 위기에 봉착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언하고 있다. 이 책은 시리아, 쿠르드, 아프리카, 티베트, 우크라이나, 체첸 등의 난민 문제와 분쟁의 원인을 소개하고 있다. 또한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IS, 터키, 미국, 러시아, 사우디, 시리아의 관계를 깊이 있게 조명하고, 난민을 둘러싼 인권, 인신매매 등 마피아의 난민 산업까지 낱낱이 소개하고 있다.

 바람을 만드는 사람

바람을 만드는 사람

마윤제 저 / 13,800원 / 특별한 서재

경계를 벗어난, 자유로운 영혼이 되기 위한 위대한 여정!
“아무도 나의 삶을 대신할 수 없고 속박할 수 없다”

『검은 개들의 왕』으로 문학동네 청소년문학상을 수상한 마윤제 작가가 오랜 시간 쓴 작품 『바람을 만드는 남자』가 (주)특별한서재에서 출간되었다.
특별한서재는 글을 쓰는 이, 책을 만드는 이, 읽는 이, 소중한 모두가 자신만의 특별한 서재로 충성한 인생을 가꾸기를 꿈꾸면서 시작하는 출판사이다.

세상의 모든 경계 너머에는 우리가 알지 못한 새로운 땅이 존재한다.

오래전 이미 눈에 보이지 않는 균열이 시작된 지구상에서 유일하게 오염되지 않은 곳, 자연이 보존되고 생명이 숨 쉴 수 있는 마지막 은신처인 지구의 땅 끝 파타고니아는 세상의 모든 바람이 시작되는 곳이다. 그곳에서 바람을 만드는 존재‘웨나’에 대한 전설을 들은 한 소년이 그의 실체를 찾아 평생을 떠돌며 많은 사람을 만나고, 인간의 삶을 돌아본다. 그리고 마침내 자신만의 답을 찾는다. 네레오 코르소는 혼탁한 시대에 세상에 태어난 이유, 자신이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를 깨닫는다.
대체 무엇이 그를 경계 밖으로 내몰았던 것일까? 네레오는 우리의 운명이 우연의 산물인지 아니면 천형의 굴레인지, 아득한 세월을 살아온 웨나는 분명 질문에 충분한 답을 해줄 것이라고 믿었고, 그를 찾는 긴 여정 끝에 답을 얻는다.

몰려오는 시간에 굴종하고 운명에 순응하는 것만이
진정으로 행복해질 수 있는 길일까?
일상에서 기쁨을 찾는 것만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전부일까?


소설은 우리 삶의 본질, 진리, 진실에 한 발짝 다가서려는 한 남자의 일생의 서사가 장엄하게 펼쳐진다. 이야기를 통해서 독자에게 자신이 서 있는 자리에 대해 끊임없이 생각하게 하고, 소통으로 공감과 감동을 이끌어낸다. 길을 찾는 독자들에게 마윤제 작가만의 진중한 언어와 이야기로 위로와 격려, 용기를 준다. 
 

셜록 2

셜록 2 - 바스커빌의 사냥개

아서 코넌 도일 저 / 김나현 역 / 13,000원 / 열림원

베네딕트 컴버배치표 ‘21세기 셜록’의 매력에 대항할 수 있는 단 한 사람,
130년 전, 아서 코넌 도일의 『주홍색 연구』로 활동을 시작한 ‘19세기 홈즈’뿐.

고전이 고전인 이유는 결코 죽지 않고 언제나 살아 돌아오기 때문이다. 추리 소설 역사상 가장 매력적인 작품. 처음 출간된 이후 100년 넘게 셀 수 없이 많은 판본이 나왔고 책뿐만 아니라 영화, 텔레비전 드라마와 같은 영상물로도 계속해서 제작되고 있는 「셜록 홈즈」 시리즈. 독자들에게 엄청난 사랑을 받은 이 고전 중의 고전이 르네상스를 맞이한 것은 2010년 7월 영국 BBC에서 제작한 드라마 [셜록] 이후다. 전보 대신 아이폰으로 문자를 보내는 ‘21세기 셜록’, ‘왓슨’보다 확실한 역할을 부여받은 ‘존’. 가슴 떨리게 하는 오프닝 음악과 함께 오늘의 런던을 누비는 이 둘의 매력에 빠진 독자들은 또 한 번 「셜록 홈즈」를 꺼내 읽지 않을 수 없었다. 

 퀸 Queen 세트

Queen (전2권)

최준서 저 / 각9,000원 / 파란

만약 그곳에 가지 않았더라면.
외로움의 이유를 묻지 않았더라면…….

그녀는 한국의 높은 빌딩에서 치열하게 살아왔다.
그는 호주의 넓은 농장에서 묵묵하게 버텨 왔다.
닮지 않은 듯 닮은 그들은 서로에게 독이었다.

강산 그룹 회장의 손녀이자 전략기획팀의 팀장인 세아의 꿈은 할아버지의 뒤를 이어 최고의 자리에 앉는 것!
그러나 할아버지는 세아에게 그룹을 물려줄 생각이 없노라 선언하고, 세아는 지독한 공허함과 절망감을 느낀다.

소꿉친구 제레미와 함께 충동적으로 호주 여행을 떠나는 세아. 꿈같은 휴식을 취하려던 기대와는 달리 그녀의 앞에 닥친 것은 청천벽력 같은 가짜 연극!
제레미는 동성애자라는 사실을 밝힐 수 없기 때문에 가족들 앞에서 연인인 척 해달라고 부탁하고, 세아는 어쩔 수 없이 거짓말을 하게 된다.

호주 최대 와인 기업의 오너이자 제레미의 형, 딘은 세아에게 와인 농장을 소개한다. 따뜻하고 친절한 딘과 함께 있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죄책감에 시달리는 세아.
작열하는 태양, 익어가는 포도들, 달콤한 와인 향기, 그리고 아름다운 딘.
세아는 이 모든 풍경에 속절없이 빠져든다. 그가 무슨 일을 계획하고 있는지도 모른 채……. 

 결혼이라는 소설 1

결혼이라는 소설 1,2

제프리 유제니디스 저 / 김희용 역 / 1권 16,000원, 2권 15,000원 / 민음사

매력적이지만 불안한 남자와 착하지만 평범한 남자 사이에 선 여자
이 시대에 사랑과 결혼이 지니는 의미를 찾는 가장 혁명적인 삼각관계

[가디언], [워싱턴포스트], [살롱], NPR이 꼽은 올해의 책
[살롱] 소설상 수상작! 미국 아마존 베스트셀러

『처녀들, 자살하다』와 『미들섹스』 단 두 편의 장편소설로 “오늘날 미국 최고의 젊은 소설가”([뉴요커])라는 평가를 받고 퓰리처상을 수상한 제프리 유제니디스. 그의 최신작 『결혼이라는 소설』이 민음사에서 출간되었다. 십 대 시절의 불안을 다룬 첫 작품인 『처녀들, 자살하다』(1991)는 출간 즉시 『호밀밭의 파수꾼』, 『데미안』의 뒤를 잇는 또 하나의 문제적인 성장 소설로 알려지며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미국 도서관 협회(ALA)에 의해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었을 뿐 아니라 소피아 코폴라 감독에 의해 영화화되기도 했다. 두 번째 작품인 『미들섹스』(2002)는 간성(間性)으로 태어나 성별 정체성의 문제를 안고 평생 살아간 칼리오페의 이야기를 통해 성과 젠더의 문제를 본격적으로 연 소설로, 퓰리처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20년간 단 두 편이라는 과작(寡作)으로 이미 미국 현대 문단을 대표하는 작가로 자리한 유제니디스는 2011년 발표한 세 번째 작품 『결혼이라는 소설』을 통해 다시 한 번 저력을 과시했다. 이 작품은 출간되자마자 미국 아마존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가디언], [워싱턴포스트], [살롱], NPR이 꼽은 ‘올해의 책’에 선정되었으며 [살롱] 소설상을 수상하면서 독자와 평단의 극찬을 동시에 불러모았다. 미국 동부 명문대 졸업생 세 명의 얽히고설킨 인연과 사랑을 통해 현대 젊은이들의 고민과 방황을 꿰뚫어 그린 이 소설은 현대를 살아가는 젊은이뿐만 아니라, 청춘을 지나온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하며 읽게 될 ‘올해의 소설’이 될 것이다.


 한국인만 몰랐던 더 큰 대한민국

한국인만 몰랐던 더 큰 대한민국

이만열(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 저 / 15,000원 / 레드우드

이만열 교수의 글에는 특별한 힘이 있다. 그것은 한국의 잠재력을 한껏 끌어내고 재현해 내는 긍정의 힘이다. 그는 세계인이 부러워 할 우리 한국만의 ‘하드파워’와 ‘소포트파워’를 설득력 있게 펼쳐보인다. 전작 『한국인도 모르는 다른 대한민국』에서 한국의 가능성을 재조명했다면 4년 만에 선보이는 『한국인만 몰랐던 더 큰 대한민국』에서는 한국은 이제 지정학적 운명론을 떨치고 스스로 세상의 중심으로 걸어 들어가 대한민국의 원칙, 대한민국의 신념을 자신 있게 지구촌에 선언하라고 격려한다.

그는 한국에서 이방인으로 10년 넘게 살아온 학자이다. 한국을 이해하는 걸 넘어 한국의 잠재능력과 미래의 비전을 연구하고 설파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럼에도 그는 대한민국의 큰 흐름과 아픈 속내를 놓치지 않는다. 놀랍게도 탄핵 이후에 우리가 당면할 과제와 가야할 노정까지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은 그동안 여러 경로를 통해 발표한 글들을 한데 모아 지금 이 시대에 적합하게 갈고 다듬은 것이다. 이는 한국을 향한 지순한 사랑으로 한결같이 한국의 미래를 걱정해 온 양심적 지성인의 지적 담론이기도 하다. 


빈티지걸의 미니어처 하우스

빈티지걸의 미니어처 하우스 - 종이와 손그림으로 만드는 나의 작은 공간

서여진 저 / 15,800원 / 루비박스

종이와 채색도구만 있으면 끝! 최소한의 재료로 만드는 1/10 미니어처 하우스
상세한 만들기 팁, 단계별 사진과 설명, 가구 도면 수록
오려서 바로 쓸 수 있는 벽지와 소품 수록
가구와 소품, 바닥과 벽지 등, 드로잉과 컬러링 비법 공개

사랑스러운 소녀의 침실부터, 한가로운 티타임이 펼쳐진 정원까지
종이로 누구나 쉽게 만드는 페이퍼 미니어처 하우스

따뜻하고 감성적인 일러스트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빈티지걸 서여진 작가에게 페이퍼 미니어처와 손그림 노하우를 배워보자. 매일 스치는 일상의 사물들도 그녀의 손을 거치면 사랑스럽고 귀엽게 재탄생된다. 이 책의 공간들은 서여진 작가가 영국 코티지 인테리어에서 영감을 받아 섬세하게 재구성한 것이다. 베스트셀러 손그림 레슨북의 저자이자 강사로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서여진 작가와 함께라면, 만드는 과정까지 즐겁다. 누구든지 사랑하지 않고는 못 배길 빈티지걸의 미니어처 하우스 만들기 비법을 공개한다.

나의 작고 작은

나의 작고 작은

제르마노 쥘로 글 / 알베르틴 그림 / 정헤경 역 / 12,800원 / 문학동네

이 그림책은 플립북의 형식을 띠고 있다. 멈엄마가 아이를 안고 회전하는 동작이 춤추듯 이어지며 뭉클함을 안긴다. 삶과 사랑은 찰나의 순간 점등되었다 사라지는 것이 아닌, 시작도 끝도 없이 펼쳐지는 무대 위의 춤인 듯도 하다. 마침 없는 이야기를 은유하듯 원을 그리는 궤적이 돋을새김되는 책 『나의 작고 작은』. 고르던 숨과 건네는 말들과 두 사람이 함께 써 나갈 이야기가 무엇인지는, 독자들 저마다의 것이다. 


너에게 그리움을 보낸다

너에게 그리움을 보낸다 - 세월호 희생가 어머니의 시

유인애 저 / 10,000원 / 굿플러스북

세월호 참사로 자식을 떠나보낸 엄마의 시집. 2014년 4월 16일 세월호를 타고 먼 여행을 떠난 단원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의 한 엄마. 혜경이를 쓰고 또 쓰다. 그리고 쓸 것이다. 


 고양이처럼 살아보기

고양이처럼 살아보기 - 우리들의 친구 낭이에게서 배우는 교훈

앨리슨 데이비스 저 / 매리온 린지 그림 / 김미선 역 / 14,000원 / 책이있는풍경

우리들의 친구 냥이가 들려주는 ‘삶을 특별하게’ 만드는 비법.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인생을 소중히 여기는 방법을 사랑스러운 고양이들에게서 배워보자.

순식간에 현실을 잊어버리는 냥이 명상법, 어디든 비집고 들어가는 놀라운 유연성, 남들이 뭐라 하건 신경 쓰지 않는 시크한 태도, 실패에도 주눅 들지 않는 용기와 고양이다움, 어디서든 잘 수 있는 낮잠 능력 등 부럽기만 한 고양이의 특별한 재능을 따라 해보며 지금 이 순간 살아 있음의 기쁨을 느껴보자.

『고양이처럼 살아보기』는 나 자신을 소중히 여기는 것과 지금 이 순간을 사랑하는 것의 중요성을 이야기한다. 매 순간을 즐기며 삶의 기쁨을 누리고 나 자신을 아끼라고 고양이는 충고해준다. 느긋하고 도도한 고양이의 태도에서 우리는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삶을 사랑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낢 부럽지 않은 신혼여행기

낢 부럽지 않은 신혼여행기 - 행복한 삶의 방식을 찾으러 오스트리아와 크로아티아에 가다

서나래 글. 그림. 사진 / 13,000원 / 한겨레출판

밥 먹듯 야근을 하고 주말도 없이 일만 하는 날들…
정말 이것 말고 다른 라이프 스타일은 없는 걸까?

오스트리아와 크로아티아의 멋진 풍경들과
낢과 이과장의 술과 방귀로 얼룩진 유럽 신행기가 한가득!


대한민국 대표 생활툰 『 낢이 사는 이야기』 서나래 작가의 첫 번째 포토 에세이툰이 출간되었다. 오스트리아와 크로아티아의 그림 같은 풍경들이 함께하는 무려 신혼여행기이다. 신혼여행은 누구나에게 특별한 여행이겠지만 낢과 이과장의 신혼여행은 어쩐지 조금 더 특별해 보인다. 만화가와 건축가인 두 사람은 3주간의 이 여행을 위해 결혼식 날짜를 신혼여행에 맞추고 (신혼여행을 결혼식 날짜에 맞추는 것이 아니라!) 월화수목금금금으로 일을 하고 여행을 다녀왔을 때 회사에서 책상이 사라질 각오를 했다.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9 : 서울편 1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9 : 서울편 1  만천명월 주인옹은 말한다

유홍준 저 / 18,500원 / 창비

한국 인문서를 대표하는 독보적인 시리즈로서 380만 독자의 사랑을 받아온 『나의 문화유산답사기』가 돌아왔다. 햇수로 25년 동안 8권의 국내편과 4권의 일본편이 출간된 ‘답사기’가 드디어 수도 서울에 입성하여 서울편 1권 ‘만천명월 주인옹은 말한다’와 2권 ‘유주학선 무주학불’을 선보인다. 저자는 과거와 현재와 미래가 공존하는 거대 도시 서울의 문화유산과 역사를 섬세하고 날카로운 통찰로 바라보는 한편, 그와 얽힌 이야기들을 특유의 편안한 입담으로 풀어냈다.

특히 ‘서울편’에서는 ‘답사기’가 한 단계 높은 경지에 올라섰다는 점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역사, 예술, 문화를 아우르는 방대한 정보를 절묘하게 엮고 쉽게 풀어내는 저자의 솜씨가 절정에 다다라 따로 공부하지 않아도 우리 역사가 한눈에 보인다. 오랜 세월 갈고 닦아 유려해진 문장은 생생한 현장감을 담고 있어 독자의 눈앞으로 문화유산을, 그에 얽힌 인물과 사연들을 소환해낸다. 지나치게 학술적이거나 비평적이지 않으면서 그렇다고 가볍지도 않은, 재미와 지식의 절묘한 균형감이 돋보인다. 이미 ‘답사기’는 수준 높은 문화교양서이자 기행문학의 백미라고 할 수 있지만, ‘서울편’에서는 그간 쌓은 공력이 빛을 발하여 새로운 정점을 보여주는 것이다.

오늘날 서울은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대도시로서 최고와 최하가 공존하는 모순을 품고 있다. 저자는 이처럼 복잡한 서울을 하나로 묶을 수 있는 것이 문화유산이라고 강조하며, 자신의 고향이기도 한 서울의 이야기를 자랑과 사랑을 담아 써냈다. 이번에 출간된 서울편은 전 세계에서 유례를 찾기 힘든 고도(古都) 서울의 새로운 면을 보여주며 그간 안다고 생각했으나 실은 제대로 알지 못하던 서울의 내력과 매력을 깨우쳐줄 것이다.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9: 서울편 1』은 조선왕조의 상징적 문화유산인 종묘를 시작으로 창덕궁, 창덕궁 후원, 창경궁의 구석구석 살피며 조선 건축의 아름다움, 왕족들의 삶과 애환, 전각마다 서린 수많은 사연 등을 그윽하게 풀어낸다. 여기서는 특히 미(美)를 보는 저자만의 ‘안목’에 우리 문화유산에 쏟아진 세계인들의 찬탄을 더하여 ‘사찰의 도시’ 교토, ‘정원의 도시’ 쑤저우에 견줄 ‘궁궐의 도시’ 서울의 매력을 총체적으로 집약했다.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10 : 서울편 2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10 : 서울편 2 유주학선 무주학불

유홍준 저 / 18,500원 / 창비

한국 인문서를 대표하는 독보적인 시리즈로서 380만 독자의 사랑을 받아온 『나의 문화유산답사기』가 돌아왔다. 햇수로 25년 동안 8권의 국내편과 4권의 일본편이 출간된 ‘답사기’가 드디어 수도 서울에 입성하여 서울편 1권 ‘만천명월 주인옹은 말한다’와 2권 ‘유주학선 무주학불’을 선보인다. 저자는 과거와 현재와 미래가 공존하는 거대 도시 서울의 문화유산과 역사를 섬세하고 날카로운 통찰로 바라보는 한편, 그와 얽힌 이야기들을 특유의 편안한 입담으로 풀어냈다.

특히 ‘서울편’에서는 ‘답사기’가 한 단계 높은 경지에 올라섰다는 점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역사, 예술, 문화를 아우르는 방대한 정보를 절묘하게 엮고 쉽게 풀어내는 저자의 솜씨가 절정에 다다라 따로 공부하지 않아도 우리 역사가 한눈에 보인다. 오랜 세월 갈고 닦아 유려해진 문장은 생생한 현장감을 담고 있어 독자의 눈앞으로 문화유산을, 그에 얽힌 인물과 사연들을 소환해낸다. 지나치게 학술적이거나 비평적이지 않으면서 그렇다고 가볍지도 않은, 재미와 지식의 절묘한 균형감이 돋보인다. 이미 ‘답사기’는 수준 높은 문화교양서이자 기행문학의 백미라고 할 수 있지만, ‘서울편’에서는 그간 쌓은 공력이 빛을 발하여 새로운 정점을 보여주는 것이다.

오늘날 서울은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대도시로서 최고와 최하가 공존하는 모순을 품고 있다. 저자는 이처럼 복잡한 서울을 하나로 묶을 수 있는 것이 문화유산이라고 강조하며, 자신의 고향이기도 한 서울의 이야기를 자랑과 사랑을 담아 써냈다. 이번에 출간된 서울편은 전 세계에서 유례를 찾기 힘든 고도(古都) 서울의 새로운 면을 보여주며 그간 안다고 생각했으나 실은 제대로 알지 못하던 서울의 내력과 매력을 깨우쳐줄 것이다.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10: 서울편 2』은 서울의 옛 경계인 한양도성을 시작으로, 자문밖, 덕수궁과 그 주변, 동관왕묘, 성균관 등 조선왕조의 계획도시 서울의 구석구석을 살핀다. 조선시대 건축의 아름다움, 왕부터 노비까지 한양에 살던 20만여 명의 애환, 각 거리마다 건물마다 서린 수많은 사연 등을 그윽하게 풀어낸다. 여기서는 특히 서울의 다양한 면모를 조망하는 데 집중하여 조선 국초 수도로 건설된 서울이 600여 년 동안 어떻게 변화해왔는지 살피며 베이징, 아테네, 교토 못지않은 고도(古都) 서울의 매력을 총체적으로 집약했다. 

수행성의 미학

수행성의 미학: 현대예술의 혁명적 전화과 새로운 퍼포먼스 미학

에리카 피셔-리히테 저 / 김정숙 역 / 26,000원 / 문학과지성사

채찍으로 스스로를 때리고 배에 면도날을 긋는 예술가
피아노 앞에 앉아 단 하나의 음도 내지 않는 피아니스트
관객에게 모욕을 퍼붓거나 눈가리개를 씌운 채 희롱하는 배우들……

관객과 배우, 몸과 정신, 삶과 예술의 경계를 허문
동시대 예술의 수행적 전환과 새로운 미학의 도래

1975년 퍼포먼스 예술가 마리나 아브라모비치가 선보인 「토마스의 입술」 공연 도중에 흥미로운 사건이 일어났다. 나체로 앉아 1킬로그램이 넘는 꿀과 와인을 삼키더니 자신의 배에 별 모양으로 면도날을 긋고 채찍으로 자신의 등을 때린 뒤 얼음 십자가에 누운 이 예술가를 관객들이 끌어내린 것이다. 예술가가 의도한 행위를 하고 있는데 그걸 지켜보던 관객이 개입하고 나선, 일종의 사건이었다.

이제 예술가가 작품을 창조하는 주체이고, 관객은 그것을 수동적으로 받아들이기만 하는 객체라는 이분법적 사고는 더 이상 유지될 수 없게 되었다. 다수의 공연에서 관객은 박수 치기 같은 관습적 행위만 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배우 못지않은 권리를 가지고 참여하고 있다. 오늘날에는 기존의 가치와 규범을 뒤흔들고 관객이 휘말려드는 사건을 창출하는 새로운 장르의 공연예술이 범람하고 있으며, 그에 따라 관객과 예술가의 관계도 다변하고 있다.

이처럼 달라진 예술 환경, 즉 예술과 삶, 미학과 윤리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생산자와 수용자, 예술작품의 구분이 불명확해진 동시대 예술은 전통적인 미학 이론만으로는 정확하게 설명할 수 없으며 시대착오적으로 보이기까지 한다. 1960년대 이후 작품 개념에서 사건 개념으로 나아간 예술의 수행적 전환을 예민하게 관찰하고 연구하고 설명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미학 이론의 등장이 불가피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바로 이 책 『수행성의 미학』이 자리하고 있다. 


 어두운 범람

어두운 범람

와카타케 나나미 저 / 서혜영 역 / 13,800원 / 엘릭시르

5년 전, 고의적으로 사망자 5명, 부상자 23명에 달하는 대형 교통사고를 일으킨 사형수 이소자키에게 팬레터가 도착한다. ‘나’는 팬레터를 보낸 야마모토 유코를 조사하게 되고 그녀가 5년 전 폭풍이 치던 밤에 실종되어 행방불명이라는 사실을 알아낸다. 조사 끝에 야마모토와 이소자키의 집이 매우 가깝다는 사실을 깨닫는데……. 마침 거대한 태풍이 일본열도를 향해 다가오고 있다! (「어두운 범람」)

미스터리 단편의 명수 와카타케 나나미의 미스터리 단편집 『어두운 범람』이 엘릭시르에서 출간되었다. 제66회 추리작가협회상 단편 부문을 수상한 표제작 「어두운 범람」을 포함해 다섯 편의 단편이 수록되어 있는 단편집 『어두운 범람』은 일상 미스터리에 악의와 음모를 살짝 끼워 넣어 독자들을 오싹하게 만드는 작가의 특징이 잘 드러나 있는 작품으로, 극상極上의 작품집이라 불러도 손색없을 정도로 한 편 한 편의 밀도가 높다. 더불어 『네 탓이야』, 『의뢰인은 죽었다』 등에서 활약했던 여탐정 하무라 아키라의 모습도 만나볼 수 있다. 


검은 기쁨 

검은 기쁨

에릭 엠마뉴엘 슈미트 저 / 류재화 역 / 13,000원 / 열림원

 

프랑스 4대 문학상 공쿠르상 단편소설 부문 수상작
인간 심리를 치밀하게 탐구해낸 에릭 엠마뉴엘 슈미트의 특별한 단편선

우리가 되어야만 하는 존재에 우리는 언제쯤 도달할 수 있을까?


철학교수 출신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읽히는 프랑스 작가 중 한 사람인 슈미트의 세번째 소설집. 2010년 공쿠르 단편소설상 수상작이다. 작가는 우리 모두는 살인자라고 생각한다. 인간 대부분은 살해 본능이 있지만 그것을 제어할 뿐이다. 빠르고 흥미진진한 전개에 매혹된 독자는 수차례 자신의 삶에서 마주쳐야 했던 다음과 같은 질문 앞에 서게 될 것이다. “우리는 변할 수 있는가?” 소설 속 인물들은 자신이 내린 결정으로 끝을 알 수 없는 심연에 빠져들어가지만 그 안에서도 희망은 미약하나마 두근거리고 있다. 슈미트는 좌절하고 절망한 이들의 수호신인 ‘리타 성녀’를 통해 개성 있는 네 편의 이야기들을 드라마틱한 한 권의 책으로 묶으며 묵직한 울림을 주는 데 성공했다. 책 말미에는 한겨레문학상 수상작가 한은형의 발문을 실었다.

첫번째 단편 「생 소를랭의 이상한 여인」은 남편들을 독살했다는 의심을 받는 70세 노부인 마리 모레스티에와 시골 마을에 부임한 젊은 신부와의 기묘한 관능적 긴장을 그리고 있다. 마리는 신부에게 “진정한 삶을, 있는 그대로의 세계를” 가르쳐준다. 두번째 이야기 「귀환」의 주인공 그레그는 일밖에 모르는 무뚝뚝하고 무심한 선박기술자다. 그는 배 위에서 자신의 딸이 죽었다는 전보를 받지만 네 딸 중 누가 죽었는지 모른다. 그는 생전 처음으로 어느 딸이 자신에게 더 소중한지 따져보게 되고 자신이 어떤 아버지였는지 심문을 받는다. 표제작인 「검은 기쁨」의 주인공은 천사와 악마에 가까운 두 명의 젊은 음악가다. 서로의 운명을 바꾼 사건 이후 20년이 흘러 그들이 마주하는 모습을 그린다. 욕망에 눈이 멀어 젊은 시절 잘못된 선택을 했던 피아니스트 크리스는 나름의 방법으로 그 사건을 속죄하려고 한다. 하지만 우리 삶에 속죄의 순간은 늘 한발 늦게 찾아온다. 마지막 이야기 「엘리제의 사랑」 속 주인공은 누구나 부러워하는 ‘완벽한 사랑’의 모델, 프랑스 대통령 부부다. 권태와 허위로 연출된 삶을 언제까지 지속해야 하는지 아내 카트린은 진정으로 묻고 싶다. 그녀에게 사랑은 증오의 다른 이름에 지나지 않았다. 마지막 글을 발표하기 전까지는……